클럽로즈1
1.
주혜미,, 그녀는 L 방송국의 간판 미녀 아나운서이자 앵커이며 각종 사회비판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언변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런 그녀가 사회범죄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참석한 사회심리학 교수인 장철이 범인을 지목했지만 비과학적인 장철의 주장을 묵살하고 면박을 주었다.
결국 범인은 장철이 지목했던 자가 체포되었고 자존심 강한 주혜미는 장철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바에서 칵테일을 사기로 했다.
하늘색 브라우스에 남색스커트, 우아하게 머리를 틀어올려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주혜미가
도도한 발걸음으로 바에 들어섰다.
장철은 미리 칵테일을 마시면서 주혜미를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위며 반겼다.
순간 주혜미는 발가벗은 자신을 훑어보는 느낌이 들어 처음으로 남자앞에서 멈칫하는 느낌을 가졌다.
“하하... 역시 인기 아나운서라 바쁘시군요... 이런 미녀와 한잔 하는게 정말 영광입니다”
“아니에요,, 그 때는 죄송했어요,,, 그런데,. 정말 교수님은 그 때 그 범인을 어떻게 예측했는지... .. 아직도,, 사실 수긍이 ..”
“ 별거 아니에요...상대방 눈을 보면,, 척 압니다...후후 예를 들면,,,”
“예를 들면요?”
“주혜미 아나운서의 비밀도요..”
“네에,,? 무슨 ...” 갑자기 그녀의 귀에 대고 자그마한 소리로 속삭였다.
“후후 난 너의 성적 판타지를 알고 있어.... 암캐, 가축..이 두 단어가 너의 눈을 보면 떠올라,, 넌 가축이 되어 굴욕을 당하고 희롱당하는 꿈에 자위로 밤을 지새고 있지? 맞잔아?”
-짝-
주혜미의 아름다운 눈매가 무섭게 변하며 장철의 빰을 때려 바의 손님들이 다 쳐다보게 되었다.
“이런 미친,,, 정말 정신나간 사람이군요.. 사과하려고 했던 내가 바보내요.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다시 보지 않았으면 하네요..."
“하하,,, 다시 날 볼 날이 올겁니다... 그 땐 오늘의 무례를 어떤식으로 사과 할지 정말
기대되는군요... ”
“흥!,,,”
쌀쌀맞게 돌아서며 계산을 하고 나오는 그녀의 머릿속은 벼락을 맞은듯 하애졌다.
사실 그녀의 감추고싶은 성적욕망은 장철교수가 말한대로 암캐가 되어 굴욕과 희롱을 당하며 가축취급을 받는 것이다.
그녀는 여고시절 우연히 골목길에서 초등학생들이 암캐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슨 소리인가 하고 가보니 아이들이 가는 회초리 같은 것으로 암캐의 질을 희롱하며 키득대고 있었다. 기겁을 해서 애들을 내쫏고 개목걸이 매여 헐떡이는 암캐를 내려다보며 한참동안 묘한 기분에 휩사였다.
그날밤 꿈에 벌거벗은채 개목걸이에 메여 길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낮의 암캐처럼 희롱당하며 복종하는 꿈을 꾸고 처음으로 자위라는 것을 해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내내 항상 전교1등을 놓치지 않아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아름다움과 지성으로 대학 퀸에 선정되어 뭇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지만 대쉬하는 남학생들을 항상 차갑게 대하고 무시하기 일쑤여서 얼음미녀란 별명도 가지게 되었다.
방송국 아나운서에도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녀는 장철교수와 헤어지고 난 후 오르가즘을 느낄정도로 자위를 하였다.
벌거벗은 채 장철교수의 암캐가 되어 가죽개목걸이에 메여 네발로 방송국에 끌려가는 상상과 길거리에서 후배위로 주인이된 장철교수에게 능욕당하는 생각에 비명을 지를정도로 오르가즘에 몸을 떨었다.
그후에도 몇 번 장철교수에게 핸드폰이 왔지만 냉랭하게 전화를 끊으며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경고까지 했다.
시사프로그램 준비중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데 소포가 왔다.
“뭐지...응.. 초대장... 클럽로즈... ”
초대장은 장미꽃다발에 로즈라고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다음장을 넘긴순간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날씬한 벌거벗은 젊은 여성이 스타킹과 하이힐만 신은채 개목걸이에 매여 웬 사내앞에 공손히 꿇어엎드린 사진과 클럽로즈의 약도가 그려져 있었다.
스탭들이 볼까 얼른 초대장을 핸드백속에 꾸겨넣다시피 했고 그날 밤 시사프로그램진행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허둥댔다.
1주일 동안은 밤마다 초대장을 꺼내보고 누가 보냈고, 무슨의미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지적이고 똑똑한 주혜미도 자신의 욕망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비가오는 토요일 밤
썬그라스를 끼고 클럽로즈가 있는 곳으로 용기를 내 차를 몰고 갔다.
6층 건물이 전부 클럽로즈가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1층 로비는 정말 비좁고 어두웠다. 젊은 여성이 나와 무슨용무로 왔는지 물어왔다.
“저,,,그냥 한번 구경,,,왔는데요,,”
“네..저흰 초대장이나 회원이 아니면 안됩니다.. 돌아가셔냐 되는데요,,”
“아...네...,,,...”
“안녕희 가세요..”
돌아서려다 자기를 못알아보는것 같아 핸드백에서 초대장을 꺼내 보였다..
“이,,이건,..가요?”
“아..네... 초대장 받으신 분이군요..2층으로 절 따라 오시죠”
“네.. 감사합니다”
2층은 무슨 준비대기실 및 교육실이라고 했다.
“이곳은 무슨 파티같은거 하는 곳인가요?”
“아니 다 알고 오신 거 아네요?...일단 초대장을 받고 오셨으니까.. 클럽에 소속되는 지 여부는 본인 의지에 달렸어요.....일단 선그라스를 좀 벗으시죠...”
잠시 망설이다가 선그라스를 벗자 탄성을 지르며
“주혜미씨가 맞구나...설마설마 했는데 올 줄은 못랏네요..”
“아.. 네.. 사실 이런 클럽견학도 방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네..”
“그래요...일단 이쪽으로,,, 절대 소리지르거나 뛰쳐나오면 안 됩니다.. 일단 기본적인 것만
보고 클럽소속이 될지는 결정하면 됩니다...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