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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저속해진 여교사 48~50화

 


저속해진 여교사 48


타니무라가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부터떠날 때까지 사유리는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지금의 타니무라의 모습에서는 사유리가 그 자리를 뜨는 순간 사유리의 쓰레기 봉투를
찾아다닐 것만 같이 느껴졌던 것이다. 만약 안을 파헤쳐 찢어진 옷이나 속옷의 단면을
보면 본명히 의심스럽게 여길 것이다. 그렇게 되는 사태를 피하고 싶었다.
타니무라는 뭔가 아쉬운듯 이쪽을 힐끔힐끔 보며 쓰레기 장을 떠났다.


사유리는 안심하며 시계를 보았다.


(안돼)


쓰레기 버리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 탓에 예정보다 꽤 늦어져 버렸다. 사유리가 타야할
버스가 이제 곧 도착할 것이다. 그것을 타지 못하면 다시 지각이다. 어제에 이은
연달은 지각은 피하고 싶었따.


사유리는 여전히 익숙해 지지 않는 높은 하이 힐로 열심히 버스정류장으로 달렸다.


오타 후미아키는 아르바이트 장소로 향하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타는 곳 주변의 의자가 비어있었기 떄문에 거기에 앉는다. 그러고 창밖에 시선을
향하자 버스를 향해 초미니 차림의 여자가 달려 오고 있었다.


핑크색 그물 타이츠에 싸인 허벅지가 초미니의 옷자락을 밀어내고 당장 안의 속옷을
드러낼 것만 같은 모양이었다. 오타가 그 초미니녀가 노다 사유리라고 눈치챈 그 순간
버스의 승강구 개폐의 경고음이 울렸다.


"아. 잠깐.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사람이 옵니다."


마음이 약한 오타에게있어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용기를 짜내 운전기사 쪽으로
큰소리를 질렀다.


다른 승객들은 무슨일인가 하고 오타 쪽을 돌아 보았다. 오타는 궁지에 빠진 공주를
구하는 기사가 된 기분이었다.
달려온 초미니의 사유리 앞에서 닫힌 버스의 문이 다시 열렸다.
문앞에는 같은 맨션에 사는 대학생 오타가 있었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숨이 차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처럼 헐떡이는 사유리에게 오타가 손을 뻗쳤다.


"어. 예. 괜찮아요."


사유리는 오타의 손을 잡고 버스에 탑승한다. 사유리의 승차를 확인하자 버스가 발차했다.
발차순간의 흔들림으로 밸런스가 무너진 사유리를 오타의 신체가 받아들렸다.
오타의 가슴팍으로 사유리의 유방이 꽉눌리고 얇은 T셔츠 너머로 사유리의 유두까지
느껴졌다.


"흐읍!"


오타는 숨을 들이켰다. 자신이 일순간 느낀 감정을 사유리에게 눈치채이지 않기 위해


"제 자리에 앉으세요"


조금전까지 않아 있던 자신의 자리를 사유리에게 양보하려고 했다.


"아니오 괜찮아요. 서 있는데 익숙해요."


사유리가 사양하려 했을 때 다시 버스가 흔들렸다.
사유리는 익숙치 않은 하이힐 때문에 중심을 또 잃고 다시 오타의 가슴에 신체를 맡기는
결과가 되었다.


"무리 하지 마시고... 아무쪼록..."


오타는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사유리를 억지로 자리에 앉혔다.
초미니 스커트의 옷자락을 누르면서 사유리는 자리에 앉았따. 앉으면 고간에 손을
가져가 두지 않으면 속옷까지 그대로 들여다 보이고 말 것이다.


초미니로 부터 뻗어나온 아름다운 각선미 방금전 가슴팍을 통해 느낀 사유리의 볼륨있는
유방과 유두의 감촉, 오타는 그러한 잡념을 억지로 머릿속에서 지웠다. 만약 그런
생각에 신체가 반응이라도 했다가 눈앞에 앉아 있는 사유리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앞으로 말도 붙일 수 없을 것이다.


눈앞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사유리는 침범할 수 없는 마음의 마돈나였기 떄문에
필사적으로 기사로써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에 맹세했다. 망념을 배제하기
위해 오타는 가능한 한 시선을 사유리의 사랑스러운 얼굴에 고정하고 그 밑으로는
시선을 향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저속해진 여교사 49


버스가 마침내 정거장에 도착했다.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유리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다. 단단히 굳어 있던 표정이 풀려 평소의 웃는 얼굴이
돌아오고 있었다. 그 눈부시게 웃는 얼굴이 오타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기뻤다.


사유리는 일이서서 하차구로 향해 걸어갔다. 오타는 그것을 선 채로 배웅했다. 사유리의
초미니의 뒷모습을 본 순간 오타의 하반신은 이제껏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던 것을
분출하기라도 하듯이 순식간에 발기했다.


오타는 다른 승객이 눈치치지 않도록 당황하며 사유리가 떠난 자리에 앉았다.
좌석에는 사유리의 따스함에 남아 있었다.



사유리가 직원실의 자기 자리에 앉을 떄까지 교사들의 차가운 시선이 신체를 찌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유리가 자리에 앉자 미이케 야스시다가 가까워져 왔다.


"교감 선생님의 보증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은 교사의 모습이 아니라 풍속녀나
 AV여배우 같은 모습이군요. 그런 모습으로 학교까지 잘도 오셨네요."


아무래도 교감으로 부터 무언가 이야기라도 들은 듯 했다. 그러나 교감도 설마 사유리가
어제 보다 더 짧은 이런 초미니를 입고 올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 사유리는
생각했다.


만약 교감에게 주의라도 받으면...... 그러나 한편으로 사유리에게 있어서는 형편상
그 쪽이 더 나을 지도 몰랐다. 그러면 이제 이런 의상을 입지 않아도 될 빌미가 생기는
것일 수도 있었다.


사유리가 고개를 숙이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끈적끈적한 시선이 달라 붙는 것같은
느낌을 느끼고 얼굴을 들었다. 국어과 주임인 나베시마가 빨듯이 사유리를 보고 있었다.
사유리는 당황하며 초미니의 옷자락을 누른다.


"선생님.. 그게..."


"아니아니. 교감선생님한테 들었어요. 과연. 후후후 후훗"


교감으로 부터 대체 무엇을 들은 것인가? 나베시마의 의미심장한 웃음에는 사유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베시마가 떠난 후에도 사유리
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따.


그런 사유리의 어깨를 무언가가 갑자기 펑펑 때렸다. 사유리는 깜짝놀라 돌아보았다.


"어이쿠 미안합니다. 놀라게 해버렸나 보죠?"


거기에는 교감이 서있었다.


"아 교감 선생님"


"후후후, 오늘도 꽤 훌륭한 옷이군요. 사유리 선생님 같이 스타일 좋은 아가씨에게는
그 정도의 초미니가 역시 어울리죠. 후후후후후"


교감은 주의를 주기는 커녕 사유리의 이 부끄러운 모습을 칭찬하고 있었다.
사유리는 이유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 적어도 여교사가 남자학교에 이런 파렴치한
모습으로 수업을 하겠다고 오는 것에 대해 한마디 지적은 해야 하는것 아닌가?


사유리의 곤혹을 읽어낸듯이


"염려 마세요. 선생님 일은 분명하게 모두에게 전했으니깐요."


(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말했다는 건가?_


사유리의 불안은 야마시타의 말로 더욱 증폭되었다. 코무라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고 기대했던 교감은 마치 코무라와 보조를 맞추는 것 같이 사유리를 놀림감으로
만드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 사유리의 불안을 부추기기라도 하듯이 교감은 더욱 속삭이듯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점심시간의 일광욕 기대하고 있어요. 후후후"


 



저속해진 여교사 50


사유리가 교실에 들어가자 지금까지의 소란이 순식간에 고요해졌다가 이번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웅성거림이 교실을 가득 채웠다. 사유리가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제의 사유리의 초미니 모습이 화젯거리였는데 이제 교실에 모습을 드러낸 차유리는
어제 보다 더 짧은 길이의 신체에 딱달라 붙는 타이트한 초미니 모습이 되어 있었다.


모두가 사유리의 복장에 대한 감탄으로 교실이 온통 소란스러워 졌다.


"조용히 해 주세요"


어제는 그럭저럭 사유리의 말이 들어 먹었지만 오늘은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준 임팩트가 컸던 것이다. 학생들과 같이 사유리 자신도 동요하고
있었다. 학생의 반응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남들에게 얼마나 상스러운 모습으로
보이고 있는 건가 하는 객관적인 거울 역할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이라도 도망가 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은 사유리에게 협조적인 몇 안 남은 학생들 덕분이었다.
여전히 학원의 마돈나 사유리르 동경하는 학생들 몇몇이 협조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수업이 간신히 시작되었다.


사유리는 초미니의 옷자락을 누르고 뛰듯이 계단을 뛰어 올랐다.
국어과 준비실에 돌아와 들고 있던 책을 사유리의 책상에 올리자 탁 소리가 났다.
그와 동시에 휴대폰의 벨소리가 울렸다. 사유리가 당황하며 휴대폰을 들자 액정화면에
"주인님" 이라고 하는 착신네임이 떠올라 있었다. 사유리는 당황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흥미심에 고참 교사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사유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수업은 어땠나요. 모두 기뻐했겠죠."
"코무라군... 당신..."
"이제 비로소 우리 교실인 3교시네요. 어제 처럼 교단에 계속 선채로는 안돼요. 모처럼
 초미니를 입은 의미가 없으니깐 수업중에는 여느 떄처럼 교실을 이리 저리 순회하며
 선생님의 예쁜 다리를 모두에게 보여줘야 해요"


"뭐라는 거야."


사유리는 절규했다. 그렇지 않아도 스커트 안을 사진으로 찍힌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가득한데 교실에서도 사유리를 괴롭히려 하는 코무라의 요구에 사유리는 공포마저 느꼈다.
사유리가 말하고 있었지만 코무라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선생님 어제 수영복을 입은채로 똥을 지려 버렸다면서요. 똥묻은 수영복은
오카다가 처분한 것 같지만 오늘 일광욕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엣?"


그렇다 오늘은 나가기 전에 필사적으로 찾았는데 수영복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잘게 잘려진 의복안에 섞여 버린가 하고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던 것은 오카다가 가지고
갔기 떄문인 것이다.


"수영복이 없으면 알몸인 채로인데 그대로 좋은가요?"


"그런 알몸은 절대 무리입니다. 오늘의 일광욕은 제발 그만두게 해 주세요"


"일광욕의 이야기는 교감이 마음대로 결정한 것으로 저랑은 관계 업기도 하고. 실은 대신에
수영복을 분명하게 준비해 뒀어요. 선생님이 수업중에 교실안을 이리 저리 걸어다니면서
깨끗한 다리를 보여주면 포상으로 선물해 주지."


마치 생색을 내는 것처럼 말하는 코무라의 수법에 사유리는 섬뜩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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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여기까지 입니다.

연재 되어 있는 부분은 다 번역 한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번에는 완결된걸로 골라서 번역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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