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관능 소설 -상-
관능 소설
(상)
[그렇게 사마기는 마지막 힘을 그녀의 조용한 구멍에 박아넣었다. 그리고 그의 힘을 다해... 그의 사랑을 방출한다.
"사랑해"
소이화의 눈동자는 젖어 있었다. 친구의 아내. 상사의 남편. 그딴 건 이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사랑해"
두 짐승은 다시금 키스했다.
그들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무아지경의 쾌감을 향해... ]
"아 마음에 들지 않아"
가뜩이나 요새 독자들로부터의 악플이 장난 아니다. "이제 슬럼프냐" "아니다 예전부터 그저 그랬다" 는 양반.
"맨날 변태적인 상상이나 하니까 고자라도 됐나" ... 이따위 글조차 올라오고, 젠장.
나는 키보드를 던져버렸다. 벽에 부딫혀 산산조각나는 버튼들이, 꼭 나의 의식세계같다.
나. "유호랭" 전업 작가.
현재 웹진과 싸구려 잡지 몇 개에 다작을 기반으로... 근근히 벌어먹고 있다. 덕분에 자가표절이란 말도 많이 듣는다.
다행히도, 몇 달 전 내 글을 잘 봐 주시는 스폰서 분을 하나 만나.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작업실을 하나 갖게 되었지만.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재미가 예전보다 심하게 없다.
"무언가... 필! 이 강하게 오는, 그런 돌파구가 하나 있어야 되는데 원...."
생각은 항상 그렇지만, 그런 기회가 어디 쉬우랴...
하지만. 난 항상 되내인다. 정말 좋은 글은 "단박에" 써내려오는 글이다. 라고 말이지.
띠로로로로로로로.... 핸드폰이 울린다. 무미건조한 벨.
"아 강사장님! 어쩐 일이세요?"
나의 고마운 존재. 스폰서다.
"바쁜가?? 자네 신작 소설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거 원 궁금해서 참을 수 있어야지"
"저야 뭐 항상 그렇죠, 사장님이야말로 이런 전화 하실 틈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사장은 무슨.. 걍 최고 경영자지..."
"에이.. 겸손하시기는..."
"긴 말 할것 없고. 자네, 오늘 저녁에 시간 되나?"
"시간... 항상 풀로 준비... 아 아니지... 어쩐 일이신데요??"
"자네한테... 소개할 사람이 있어서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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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벌써 시간 1시... 설마 낮 1시는 아닐테고.
무려 3차로 이어진 술자리는, 이제 시끌벅적한 한 사케바로 발을 옮기게 된다.
내 기준에선 비싸보이기도 하지만, 상대방한테는 분식집 수준이지 않을까??
이 주점은 그래도, 나름 예의있게 마시는군... 오버 하는 사람도 적고, 적어도 상대방에게 폐는 끼치지 않는다.
이 정도의 집을 찾기도 쉽지 않기는 하겠지.
"하하, 이거 취하네... 가끔은 이렇게 소박하게 마시는 것도 좋지... 안 그래???"
"네. 사장님 아.. 아이고 어지러라..."
이 남자. 강덕후 사장. 경제신문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데다, 인터뷰에서 "문학 소년" 임을 강조했다지 아마?
하지만 그 문학이 내가 추구하는 "관능물" 일 줄이야.. 하하하...
"근데. 전 지금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아요... 사장님 같은 분이, 저 같은 삼류 소설가의 글을..."
"하, 이 사람. 글에 삼류 일류가 어디 있나. 재미있으면 되지? 안 그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하.."
"정말, 내가 그렇게 즐겨보던 [내 고추는 언제나 백프로], [사랑의 신용불량자] ... 를 쓰던 사람이...
내 밑에 있었다니 말야.. 아, 미안하네.. 자네가 아니고. 자네 형이지 아마?"
"네. 형 때문에 저도 사장님하고 연이 닿게 됬고요..."
"잘 있나 그 친구??? 유학이란 거 쉽지 않을텐데..."
"뭐. 자기 선택이 그런걸요.."
그 동안 날 그나마 지원해주던 형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송별회 날 그의 상관인 강 사장을 알았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나의 스폰서를 자청해 준.. 그런 스토리이다.
처음에는 내 작품에 무언의 압력. 을 행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으나, 그는 정말로 내 작품을 좋아했었고. 좋아한다.
그리고, 최근의 슬럼프에 대해 진심으로 날 걱정해준다.
"그런데 소개하실 사람이란 게... 지금 벌써 새벽 한 시인데요??"
"흠.. 그렇찮아도 생각하고 있었네. 하하.. 이제 곧 올거야."
무슨 사람을 소개시키기에, 새벽에 사람을 불러내려는 걸까? 나는. 가만히 의문이 든다.
그때, 사장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다.
"아 왔다는군." 사장이 입구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나도 따라갔다.
아아....
미모의 여성..... 그녀가, 우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검은 생머리가 어깨까지 오고, 어깨끈이 달린 하얀 원피스를 입었다. 야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스타일..
그녀가 사장을 알아보더니, 갑자기 낮선 이의 모습.. 나이겠지만.. 을 인지하자 약간 얼굴이 붉어진다.
그때였다.
사장은, 미리 세팅된 그녀의 잔에, 약병을 꺼내, 투명한 액체 몇 방울을 떨어뜨린다.
그것은 그녀의 수저와 젓가락에도 마찬가지였다.
"아 이거? 오해는 하지 말라고. 다 스타일이니까. 스타일... 하하.."
사장이 사람 좋게 웃는다.
그녀가. 어느새 우리 앞으로 온다.
"인사해, 이소정 씨야. 이쪽은 내가 전에 얘기한 유작가"
"안녕하세요."
약간 부끄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 그런 모습이 더 여성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볼터치가 옅은 화장에, 단아하고 귀여운 모습. 직장인이라기보다 대학 초년생의 인상이, 갑자기... 내가 회춘한 걸까? 하하...
"유작가. 이제부터 이소정씨가, 자네 어시스턴트 겸 비서가 돼 줄거야. 같이 일하게 되는거지.;
"네... 네... 네에엣!!!!"
놀랐다.
이런 미녀와 같이 일한다고?? 거기다, 나의 부하직원으로???
그녀도. 약간 당황한 듯 하다... 그러나, 말은 잇지 못하고, 앞에 있던 잔을 들어.. 목을 채운다.
옆 자리의 시끌벅적함과 다르게. 우리의 자리는. 시켜놓은 오뎅 안주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소리만이 들려온다..
"소정씨한텐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하군. 그런데 뭐 여기서 일하는 것보다 편할거고, 보수도 더 줄텐데... 불만 없지?"
"아... 하지만.. 아......."
갑자기 그녀가 말을 잇지 못한다.
"아 그리고, 유작가... 아마도 말이야.. 하하, 소정씨가 자네의, 어떤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니, 소정씨 갑자기 왜 그러지..? 어디 불편한가?"
사장이 말을 돌린다.
갑자기, 내 앞의 소정씨가.. 스커트 아래, 허벅지를 비비적 거리기 시작한다.
단아하게 의자에 앉은 그녀가, 치마 사이로 계속 그렇게 다리를 문질러 대니.. 그녀의 가운데에서 은밀한 냄새가 나는 듯 하다.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흐음.. 아랫도리가 많이 간지러운가 보지?"
사장은 약간 놀리듯이 그녀에게 말한다.
"아... 아아아... 몸 이상해요.... 아.. 아래에... 안 되는데......"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변화를.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너.. 너무 커져서... 아아..."
그녀는 갑자기, 손을 치마 아래로 넣었다.!
"저.. 저거... 대체 무슨...."
그러나 나는 그녀를 말리고 싶지 않다.
그녀는 치마 속에 손을 넣은 채, 그녀의 안쪽에 있는 무언가를... 자꾸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다.
"왜 그래 소정씨... 안 좋으면 병원에 가 보던가... 어서 일어나지.. 일어나.."
"아... 지금 일어서면... 아 안돼요... 지금은 안돼..."
"그럼, 그 손이라도 빼지 그래. 유작가님 당황하시잖아...
아니, 자꾸 잡고있으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아아... 사 사장님...."
"손 빼."
"아...안돼에..."
강 사장은, 거칠게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손이 빠짐과 동시에, 그녀는 다리를 오므렸다.
!!!!!!!!!!!!!!!!!!!!!!!!!!!!!!!!!!!!!!!!!!!!
순간, 나는 보고 말았다.
그녀의 치마 속에서, 차마 숨지 못하고. 솟아나와버린.....
"자지"
나와 같은.
그럼. 그녀는... 여자가 아니라... 나... 남자???????!!!!!!!!!
저렇게 아름다운 남자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순간. 나는 술이 덜 깬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녀는. 그였다.
그녀는, 황급히... 그 물건을 허벅지로 가리려 했지만. 너무나도 커진 그것은, 이미... 귀두를 스커트 사이로 내밀고 있었다.
치마 사이로 쏘옥 나온 그 물건이, 도깨비 방망이 같다... 게다가. 그것의 구멍은 무언가 액체를 머금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는 사람처럼, 계속해서 좆 기둥을... 허벅지로 비비며 자극하고 있었다.
그 행위가 치욕적이라는 걸 알았는지, 옆 테이블을 신경쓰다가도. 나와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
"수정씨,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한테, 그렇게 눈길 하나 안 줄거야???"
강 사장이 그녀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말한다. 그리고,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오히려 내가 주변을 신경쓰고 있다. 다행히, 타인들은 우리의 행위에 신경 쓸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아아아... 하아....."
그녀가 깊은 한숨을 내쉰다. 얼굴을 부끄러움에 빨개져 있었고, 입술을 꽉 깨물어 신음을 참고 있었다.
비비던 행위도. 지금은 멈추고 그저... 꽈악, 그 흉폭해 보이는... 어울리지 않는 물체를 자꾸 안으로 넣으려 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 물건은 더욱 커져갔고, 오히려 그녀의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표정 관리 해야지 수정씨. 자칫해서 싸 버리면... 그래서 옆 손님한테라도 튀면 어쩌려고 그래? 민폐라고..."
"아... 흐으윽..... 아... 아아... 아?.... 아!!!!"
그녀도, 이제 한계가 온 듯하다.
허벅지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윽고. 그녀의 치마 사이에서 무언가 하얀 액체가 방출된다.
퓩퓩 퓩 퓨우욱 퓨욱!!!!!!!!!
그녀의 사정물은 나의 얼굴을 강타하더니, 이윽고... 우리가 시켜놓은 오뎅 국물 위로 떨어진다...
마치 분수처럼.그녀의 원피스 같은 하얀 물줄기가.. 힘차게 쏟아진다.
내 얼굴에 남은 그의 흔적.. 그리고, 낯설지만 친숙한 이 냄새..
사정을 마친 그녀가, 옷매무새를 급하게 정리한다.
"저.. 화장실에 좀...."
그러더니, 나를 한 번 부끄러운 듯 훔쳐본다. 그것도 잠시, 그녀는 화장실 화살표를 따라 사라진다.
여전히 나는 어안이 벙벙하다. 방금 전의 괴상한 상황.
그녀가 그였고... 내 얼굴에, 정액을 분사한....
그녀가 남긴, 찌릿한 액체의 내음이. 이것이 현실임을 일깨워 준다.
"어떤가 유 작가? 내 말대로, 돌파구지? 영감이 좀 오나??"
강 사장은. 태연히 말한다.
"안주가.. 오늘따라 맛이 좋을 것 같군... 하하하...."
그 순간 그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사라진... 화장실의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