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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펌/Mc] 로리 최면 1-5

길게 한번갑니다...

 

현준은 휴지를 마구 뽑아서 코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내고 있었다.


"이 자식... 너무 조숙하잖아..."


그는 그 동영상도 자기 콜렉션을 모아두는 파일에 복사했다.
아무래도 아까 첫번째 동영상을 옮긴 이유도 협박을 위해서 만은 아니였던것 같다.


"미영이가 분명 여기쯤에..."


현준은 자기 침대의 시트를 들어서 그 잡지를 꺼냈다. 다행히도, 아까 그 소리는 잘못 들은게 아닌듯 했다.


"「초심자도 할 수 있는 최면술」... 이거 아무리 봐도 사기같은데?"


그는 그 책이 상당히 의심스러웠지만, 첫 페이지부터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다.
별로 두껍지 않은 그 잡지였지만, 미영은 그것도 다 읽지 못한듯 책의 한 귀퉁이가 마지막장의 앞에서 접혀 있었다.
그녀에게 최면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왠지 그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펼쳤다.
그러자 그 잡지에서 환하게 빛이 나더니 갑자기 불타올랐다.


"우, 우와앗?!"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의 머릿속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까 자신이 본 것이 잡지라면, 지금은 백과사전 정도의 정보가 흘러들어 오는것이다. 그것도 강제적으로.
이상하게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았고, 마치 물흐르듯이 현준은 최면술을 마스터 해 버렸다.


"아하하... 정말 현실감이 없는데...? 정말 이걸로 된 건가?"


현준은 자기 손바닥을 펴고 그 양손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그의 몸에 넘쳐흐르고 있었다.


-덜컥


"오빠! 내가 설거지 하랬지!"
"아차차! 미, 미안! 지금 하러갈게! ...라고 할줄 알았냐? 변태같은 여동생아."


미영의 얼굴빛이 갑자기 하얘졌다.


"무...무슨 말을 하고싶은거야?"
"너도 알고 있잖아? 나한테 최면같은걸 걸고는 자기 항문을 핥게 하질 않나... 정말, 실망 했다고."


순간, 그녀가 현준이 앉아있는 쪽으로 손바닥을 향했다. 그게 뭘 하려는 것인지는 충분히 알고있다.


"내 눈에는... 전부 보이거든!"


그는 고개를 살짝 젖혀서 그녀가 발사한 파란색의 "정신공격" 을 피했다. 아무래도 그녀도 마지막 페이지 "앞" 까지는 착실히 읽은 듯 하다.


"그래도 날 이길 순 없을거야!"


현준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미영의 눈에서는 빛이 사라졌고, 그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아하하하... "소리"만으로 최면을 걸다니... 정말, 장난이 아닌데?"


그는 살짝 미영의 앞으로 갔다. 그리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성질이 급한 자신의 동생과는 다르게, 현준은 꽤나 침착한 스타일이였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어떤 사람이죠?"
"저는 박미영... 나이는 13살... 초등학교 6학년 입니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현준은 씨익 웃으며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그녀에게 덧붙혔다.


"당신은 귀족의 딸 입니다."
"귀족의...딸?"
"네, 그렇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고귀한 혈통의 딸이죠."
"고귀한... 귀족..."


미영은 어느새 귀족답게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곧 자기에게 벌어질 일도 알지 못한채.


"하지만,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은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다가, 해적에게 붙잡혀 버렸습니다."
"붙잡혀..."


그녀는 슬픈듯한 표정과 함께, 공포에 질린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당신이 선원들이 먹고남긴 음식의 설거지를 제대로 해 준다면, 당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당신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나만 제대로 한다면..."


그녀는 굳게 결심을 한듯 입을 꽉 다물었다.


"자아, 제가 "해적선의 박미영" 이라고 하면 이곳은 커다란 해적선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해적선의 선장으로 변합니다... 자아, 「해적선의 박미영」!"


미영의 눈에서 빛이 돌아오고, 날 죽이려는듯한 시선으로 째려보기 시작했다.


"빨리 설거지를 시켜주세요! 그러면 아빠와 엄마는 풀어주는 거겠죠?"
"아아, 큭큭... 자, 그럼 주방으로 가자."


현준은 미영의 진심으로 분노한듯한 모습에 무심코 웃음이 나와버렸다.
그는 앞장서서 부엌으로 가기 시작했고, 미영도 그를 따라서 종종걸음으로 가기 시작했다.


"자아, 여기다."
"비키세요! 시작하겠습니다!"
"워어... 잠깐만."


현준은 자신을 의아한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미영에게 말했다.


"그런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설거지를 할 셈이야? 그 비싼 드레스는 세탁도 못하게 만들어져 있잖아? 음식 찌꺼기가 튀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실제로 미영이 입고있는 옷은 티셔츠에 반바지 였지만, 암시가 제대로 들어간 것인지 그녀는 환상을 보고있는듯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해서, 이윽고 속옷차림이 되었다.


"이쪽을 보지 말아주세요! 전 귀족입니다! 귀족의 맨살을 볼 생각인겁니까?!"
"어라? 제법 강하게 나오는데? 네 어머니랑 아버지가 죽어도 상관없는거냐?"
"그...그런 말은... 분명 설거지만 잘 하면 된다고..."


현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대한 비열한 표정을 짓고서 말했다.


"해적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리고 네 건방진 말투를 들으니 왠지 기분이 나빠졌어. 속옷까지 벗어라."
"무...무슨!"
"뭐, 니가 벗지 않겠다고 해도 별 상관은 없어. 불쌍한 네 부모님들만 죽어나갈 뿐이지. 그럼, 처형하러 가볼..."
"자, 잠깐!"


내가 등을 돌려서 부엌을 떠나려고 하자, 미영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알겠습니다... 속옷도 벗겠습니다..."
"정말이야? 휘유- 나도 뭐 사람을 죽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니까..."


미영은 수치에 얼굴을 붉히며 브래지어를 벗기 시작했다.
곧 그녀의 작은 가슴과 분홍색 유두가 드러났고, 내 시선을 받아서 그런지 미영의 유두는 딱딱하게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어이, 팬티는 안 벗는거야?"
"..."


미영은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는듯한 눈빛으로 자신의 팬티를 내려다보더니, 천천히 발목까지 내려서 벗어버렸다.
하얀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어이, 놀지 말고 설거지 시작해."


현준이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 하얀 엉덩이를 짜악 하고 때리자, 미영은 깜짝놀라서 그를 째려보면서도 묵묵히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귀여워어어어어..."


그는 흐뭇한 눈빛으로 미영을 쳐다보다가, 빨개진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녀도 흠칫 하고는 모른척 했지만, 점점 엉덩이에 대한 애무의 강도가 심해지자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 그만해 주세요! 저...저는 고귀한 혈통의..."
"그게 어쨌다는 거지? 내가 선원들에게 턱짓만 해도, 네 부모님은 순식간에 끝이라고?"
"하...하지만! 하우웃..."
"빨리 설거지나 하는게 좋을거야... 후후후."


현준은 커다란 손으로 미영의 엉덩이를 주물럭 주물럭 거리자, 그 부드러운 엉덩이는 쥘때마다 모양이 변했다가, 놓자마자 원래대로 돌아왔다. 어린아이답게 살에 탄력이 있었다.
그는 미영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이번엔 유두와 보지를 동시에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앙... 뭐, 뭐하는 짓입니까아아..."
"아니, 별 것 아니야. 설거지나 계속 해줘. 혹시 나 같은 썩어빠진 해적의 손길로 느낀거야?"
"그럴리가 어, 없지 않습니까아아앙... 하앗..."


딱딱해진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고, 꼬집자 곧 그녀의 입에서는 침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털도 나지않은 미영의 작은 균열에서는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앙... 서, 설거지를 못하게 되버려어어어..."


현준은 계속되는 애무에도 접시를 놓치지 않으려는 그녀가 귀여워서, 이미 빨갛게 물들어버린 귓볼을 살짝 깨물고, 목에 키스를 했다.


"아, 안대에에에...! 하으읏!"


-와장창


그녀는 결국 접시를 놓쳐서 싱크대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물론, 그 접시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이런... 접시를 깨 버리다니... 이거 너무 하는구만..."
"그... 그건 당신이...!"


미영은 보지에서 애액을 뚝뚝 흘리면서도 화난 표정을 짓고 현준을 노려봤다.


"안되겠어... 이리와. 접시 값은 몸으로 보상해 줘야겠어."
"우, 웃기는 소리하지 마세요! 이깟 접시쯤, 우리 집에 돌아가기만 한다면 100장이라도...!"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지? 지금 네 가족들은 집에도 못가고 외딴 바다에서 죽게 생겼는데?"


빠드득. 미영은 분노로 이빨을 갈았다. 그리고 이내 마음을 굳힌듯 현준에게로 다가갔다.


"호오, 꽤나 대담하잖아? 좋아, 이리와."
"..."


현준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 미영의 엉덩이를 잡고 거실의 쇼파로 데려갔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혀 있었고, 어깨는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나 무서워하면서도 꿋꿋하게 자기 가족을 지키려는 미영이 그에게는 너무 귀엽게 보였다.


"나... 조금 S일지도..."


"자아, 그럼 여기서 오줌싸는걸 보여줄래?"
"네...네에?!"
"말 그대로, 여기서 니가 오줌싸는걸 보고싶은데."


미영의 얼굴은 이미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이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또 저항을 한다면 이 해적은 정말 부모를 죽일지도 모른다. 미영은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인채로 망설이고 있었다.
현준은 어느새 꺼내왔는지 뚜껑이 없는 조그만 주전자를 가져와서, 미영의 다리 아래에 놓았다.


"자아, 빨리 소변을 보라고."
"그, 그런! 지... 지금은 마렵지도 않고..."
"그래? 그럼 내가 나오게 해 줄게. 흘리면, 니가 다 핥아먹게 할테니까."


그는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뻗어서 미영의 보지에 푹 찔러넣었다.


"하으아으아앙...! 아, 안돼에에에에~"
"점점 나오려고 하지? 그냥 편하게 힘 풀어."


현준의 손가락이 자기 질 안에서 계속 꿈틀꿈틀 거리자, 미영은 결국 참지못하고 실금을 해버렸다.


"시...시러어어어~ 아으으응..."


-쪼르르르륵


은색의 주전자에, 그녀가 싼 오줌이 가득 차 오르고있다. 물론 그 안에는 그녀가 흘려버린 애액도 조금 섞여있다.
하지만 주전자의 바깥에는 한방울도 흐르지 않았기에, 현준은 의외라는 눈길로 미영을 쳐다보았다.


"호오, 제법이잖아. 이런걸 옛날에 해 본적이라도 있는거야?"
"이, 이런 경험 한번도 없습니다! 흐으윽... 이제 우리 가족들을 풀어주세요!"
"아아니, 제일 중요한게 남았잖아?"


현준은 바지를 벗어서 이미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꺼냈다.


"꺄...꺄악! 뭐, 뭡니까 그건!"
"아니, 이게 뭔지 모르는거야?"


미영은 호기심과 무서움이 반씩 섞인듯한 눈빛으로 그의 물건을 쳐다보고 있었다.


"대체 귀족이란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길래..."


최면은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만약 미영이 귀족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면, 그녀는 최면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있다고 해도, 이렇게 고귀한 존재라고 착각하는것도 또한 곤란하다.


"이걸 네 보지에 넣을꺼야."
"네에에에에에?! 그...그런! 그건 결혼하고 난 뒤에야 하는 것입니다!"


현준이 손바닥을 펴서 미영에게 향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미영은 최면상태에 빠졌고, 그는 암시를 걸기 시작했다.


"당신은 왜 해적의 선장이랑 섹스를 하려고 하지 않는겁니까?"
"그, 그건... 그... 섹스는 배우자와 결혼하고 난 뒤에 하는 것으로써, 귀족은 결혼하기전까지 순결을 지키지 않으면..."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귀족이 있는 이유는, 자기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을 감싸기 위해서 있는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의 부탁을 결코 거절하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군요..."
"자아, 그럼 제가 손뼉을 치면 당신은 최면에서 풀립니다. 그리고 제가 한 말은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짝


현준이 손뼉을 한번 치자, 미영의 눈에는 다시 빛이 돌아왔다.


"으...으음..."
"어이, 시작한다고? 지금부터 이걸 니 보지에 찔러넣을거야."
"네... 아직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지만... 원하신다면 아무쪼록..."


그녀는 방금전과는 전혀 다른모습으로 땅바닥에 개처럼 엎드린채로 하얀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지금부터 생길일을 상상이라도 하는듯 그 작은 입구는 축축해져 있었고, 분홍색으로 충혈되어 있었다.
다리 사이로 보이는 분홍색유두도 이미 꼿꼿하게 서 있었다.


"...너무 귀엽잖아.."


"빠...빨리 사용해주세요... 전 귀족입니다..."
"으, 응. 알았어."


현준은 자지의 끝부분을 미영의 입구에 살짝 갖다대었다.


"히이이잇..."
"괜찮은거야? 정말 넣는다?"
"네에에... 와 주세요..."


-쑤욱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아직 그의 자지는 2분의 1도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미영은 고통에 마구 몸부림치고 있었다.


"어, 어이... 진짜 괜찮은거 맞아?"
"개, 갠찮습니다아앙... 저, 저는 귀족이니까아아앙... 이, 이런것쯔으음... 견딜 수 있습니다아앙..."
"그럼 끝까지 넣을게."
"네에... 하응!"


미영의 작은 보지에 현준의 물건은 가득 차도록 들어갔고, 이내 그는 쾌락을 참지못하고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앙, 하응, 하아아아앙... 핫... 하우웅... 저... 이런거 처음인데에엥... 느껴버려요오오... 하아앙..."
"으윽..."


현준은 손을 뻗어서 그녀의 유두를 꼬집었다.


"하으으응~ 하앗, 저, 젖꼭지 기분좋아아아~ 흐으으... 아, 안에서 더 커지고 있어어어..."
"그, 그건. 니가 너무 야해서 그래. 귀족이면서, 이런 치태를... 허억."
"하앗, 하우우... 그, 그렇지 않습니다아아... 이, 이런일은 귀족이 아니며어어언... 하아아아앗~ 모...못하는 겁니다아아앙!"


개같은 자세로 엉덩이를 흔들며 하는 말 치고는 꽤나 고귀하구나, 라고 현준은 생각했다.
그 작은 입술에서는 이미 침이 또로록 흘러내리고 있었고, 눈은 완전히 풀린채로 천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미 부모님이고 뭐고 완전히 잊어버린듯한 얼굴이다.
현준은 자신의 자지가 부풀어 오르는것을 느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안에 싸도 괜찮지?"
"하아, 네에... 마음껏 싸주세요오오..."
"싸...싼다...!"


-푸지직, 푸직


그는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허리를 뒤로 젖혔다.
미영은 혀를 내빼고 침을 뚝뚝 흘리며 교성을 질렀다.


"하아아앗... 이렇게나 많이... 배가...뜨거워어어..."


미영은 그 말만 마치고는 푹 쓰러져서 잠들어 버렸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듯 움찔거리며 경련하는 그녀의 작은 입구에서 현준이 그 물건을 빼내자, 찌익 하는 소리와 함께 피와, 정액이 섞여서 흘러나왔다.


"역시나... 아니, 처녀가 아닌게 오히려 더 이상한거겠지..."


그는 손가락을 튕겨서 미영을 다시 최면상태로 빠트렸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지만, 딱히 가볍지도 않은 미영을 그는 들춰업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미영의 작은 몸은 방금전까지의 격렬한 정사로 인해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따뜻한 물을 받아서 작은 가슴부터 엉덩이 안까지 씻어줄때에 현준은 동생과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해야할 일이 있기에 참기로 했다.
얇은 수건으로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고, 부엌에 떨어져 있는 속옷과 옷을 모두 입힌 후에야 현준은 암시를 걸기 시작했다.


"자,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이건 당신의 "기억" 속에 남습니다."
"네..."
"당신은 박현준의 방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들어가 볼까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자신이 혼자 설거지를 다 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를 끝낸 뒤에는 너무 잠이와서 침대에 누워서 잤습니다."


끄덕,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미영을 보며 그는 씨익 웃었다. 그의 방에 걸려있는 시곗바늘은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8시 30분이 되자 잠에서 깨고,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박현준의 방에 찾아왔습니다. 자, 제가 손가락을 한번 튕기면 지금까지 제가 했던 말이 모두 "과거의 진실" 이 됩니다."


-따악


흐린 미영의 눈동자에 다시 빛이 돌아오고, 그녀는 어지러운듯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현준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미영의 어깨를 붙잡았다.


"왜 그래, 괜찮은거야?"
"아... 머리가 조금 멍해져서... 괜찮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 많은 기억이 한번에 주입되어서 그런지 미영은 전혀 정신을 차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으으... 머리 아파... 하지만 이 감각, 왠지 익숙한 듯한 느낌이 들어..."


"열 있는거아냐? 목욕할 때 너무 무리했지? 킥킥."


현준은 자신의 이마를 그녀의 이마에 갖다 대며 열을 재었다. 아니, 열을 재는 척 했다.


-퍼엉


그런 소리가 정말로 들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영은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어쩌다가 최면술 같은 엄청난 힘을 손에 넣었다고 할 지라도, 그녀는 아직 13살의 소녀인것이다.


"바, 바보... 떨어져!"


팍 하고 현준을 밀쳐버린 그녀는, 그대로 현준의 침대에 드러누워버렸다.
그리고 배게를 끌어안고는 이불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오빠의 냄새... 아앗! 아니아니, 나도 무슨 바보같은 생각을... 부끄러워..."



언제까지나 현준을 능욕하고 있었지만, 그런 미영의 행동역시 애정을 괴롭힘으로 표현해 버리는 초등학생의 심리였던것이다.


"거긴 내가 자는 자리라고. 빨리 나와."


그가 파악, 하고 이불을 걷어내자 그 안에는 미영이 얼굴을 빨갛게 하고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미영의 작은 입이 뭔가를 말하려는듯 움찔, 움찔 하며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미영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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