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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어둠의 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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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굉장한데? 다 맞았잖아?”




혜진의 눈이 동그래졌다. 시험삼아 혜진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쪽지시험을 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비록 특별히 어렵게 내놓은 문제는 아니지만, 민혁은 모든 문제를 맞춰버린 것이다.



“후후후. 어때? 내 실력이?”

“.... 이거 컨닝한거 아냐?”




혜진은 아무래도 의심스럽다는 듯 실실거리며 웃는 민혁을 노려보았다.



“누나가 바로 옆에 있었잖아! 날 못믿는 거야?”



민혁은 자신만만하게 혜진에게 말했다. 물론 컨닝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사실대로 말하면, "어둠의 서"를 흡수한 영향인지 혜진이 건낸 문제를 보는 순간 모든 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흐음....”



혜진은 복잡한 눈으로 자신이 낸 문제들을 보았다. 분명히 민혁의 말대로 자신이 민혁의 옆에서 그가 문제를 푸는 것들을 모두 보았다. 컨닝은 절대 아니었다. 그렇다면 진짜 그의 실력. 그만큼 공부했다는 증거다.



“흐흐흐. 약속 지킬 준비나 하라구. 키키킥.”



응큼한 민혁의 어조에 혜진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무래도 효과가 있는 걸까? 자신이 했던 그 ‘약속’. 혜진은 민혁이 너무 기특해졌다. 아무리 지금 그가 자신을 놀리는 투로 말하고 있다지만, 웬지 혜진은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쪽.



“엇?”



혜진의 입술은 민혁의 볼에 살짝 닿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민혁은 돌이 되어버렸다. 혜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버린 민혁에게 수줍게 말했다.



“여, 열심히 공부한 것 같으니까...”



민혁은 가만히 혜진은 보았다. 기쁘다. 하지만... 민혁의 가슴속에는 좀더 뜨거운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민혁은 묘한 눈으로 혜진을 보았다.



“왜, 왜 그래?”



당연히 기뻐할 것이라 생각했다. 굳어버리는 민혁의 반응까지 그녀의 예상대로였지만, 민혁의 눈빛은 그것이 아니었다. 뭘까? 저 눈빛은? 그녀를 원망하는 듯? 무언가 갈망하는 듯 한 저 눈빛은 도데체 무엇일까? 민혁이 입술을 깨물었다.



“누나...”

“으, 응?”


“좋아해.”


“웁??!!!”




혜진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민혁은 그대로 그녀를 껴안으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춘 것이다.



“웁!! 웁!!”



혜진은 당황한 나머지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 노력했다. 하지만 건장한 고등학생의 힘은 그녀보다 훨씬 강했다. 그리고 잠시 당황했던 혜진의 반항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



천천히 그녀의 눈이 감기고 혜진의 팔이 민혁의 목을 두른다. 그리고 잠시후 민혁은 천천히 혜진에게서 떨어졌다. 혜진은 얼굴을 발갛게 붉히고 눈을 흘겼다.



“너, 너어...”

“미, 미안... 헤헤헤..”




민혁은 어설픈 웃음을 흘렸다. 볼에 닿는 가벼운 뽀뽀로는 아무래도 성이 차질 않았다. 그래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혜진이 무섭다기보다 민혁은 기분이 좋았다. 강압적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어쨌든 혜진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하지만 혜진은 이상했다. 눈을 뾰족하게 세우고 민혁을 노려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핸드백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 누, 누나?”

“나 갈래.”


“뭐? 어째서?”




민혁은 자신의 방에서 나가는 혜진의 뒤를 따라 현관까지 갔다. 그리고 혜진의 팔을 잡으며 그녀를 세우려 했지만 혜진은 자신의 팔을 잡은 민혁의 손을 깨물어 버렸다.



“악!”

“흥! 저질. 무식하고 난폭하고 더럽고 치사하고 아주 나쁜 놈.”


“그, 그건 또 뭐야?”




민혁은 혜진의 알아들을 수 없는 험담에 당황했다. 혜진의 눈이 더욱 뾰족해졌다.



“그러고 보니. 너 전에도 이랬지? 응? 이 무드라고는 눈꼽만큼도 모르는 멍청이.”

“뭐, 뭐??”


“이이익! 나 갈꺼야! 따라오지마!”


“누, 누나!!”




혜진은 처음으로 민혁도 데려가지 않은채 나가버렸다. 혜진의 서슬퍼런 말에 민혁은 혜진을 따라갈 수 없었다. 결국 알수 없는 멍한 표정으로 한참이 지난 후에야 풀죽은 얼굴로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음~!! 하!!!”



위이이이잉...



민지는 그녀의 침대에서 안타까움 몸부림을 보이고 있었다. 벌어진 입술에서 연신 뜨거운 숨결이 토해지고, 그녀의 한 손은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손은 그녀의 음부를 향해 있었다.



위이이잉...



“아.. 싫어.. 이런거.. 읏! 아... 더... 좀 더..”



놀랍게도 그녀의 속을 휘젓고 있는 것은 일명 바이브레이터라고 불리는 여성용 자위기구였다. 그것도 중앙의 남성의 성기를 본 딴 부분뿐만 아니라 위아래로 음핵과 애널을 자극할 수 있는 가지가 뻗어 나와있는 음란한 물건이었다. 민지는 출력을 MAX로 해놓은채 바이브레이터로 자신의 속을 휘저어댔다.



“아으! 아.. 조그만.. 아아! 아아앗!!!”



이리저리 움직이던 민지가 허리를 치켜들며 헛바람을 들이켰다. 절정의 비명을 삼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에 그녀는 가까스러 신음을 삼킬 수 있었다. 하지만 치켜 올라간 그녀의 아랫도리는 움찔움찔 떨리고 있었다.



“아아.. 학.. 학....”



민지는 털썩 침대에 넘브러지며 가쁜 숨을 골랐다. 온몸이 저려오는 절정의 느낌이 서서히 식어가고 싸늘한 허무함이 그녀를 채워갔다. 민지는 자신의 음부에서 바이브레이터를 빼고 그것을 자신의 눈앞에 가져왔다.



“하아... 내가 이런걸....”



음란하기 그지없는 물건의 모습을 보는 민지의 눈에는 음탕함보다 쓸쓸함이 묻어났다. 언제부터일까? 아마 그날 이후 일 것이다. 생전 처음 느낀 그 황홀을 격은 밤. 그 ‘꿈’ 이후로 민지는 자신의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엔 잘 몰랐다. 그저 ‘꿈’의 영향 때문인지 너무도 상쾌했고, 뭘해도 기분이 좋았다. 때문에 평소에는 잘 가지도 않던 러브호텔로 남자를 데려간 적도 있다. 하지만 결코 그 황홀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그 때문이다. 이런 물건을 사게된 것은.. 민지가 욕구불만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쾌감은 얻을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싸늘한 허무감이 밀려온다. 민지의 입술에서 깊은 한숨이 배어나왔다.




“하아아...”



민지는 시계를 보았다. 1:52분. 조금 있으면 2시가 되는 늦은 시간이다. 온몸에 몰아치는 허무함에 민지는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마시려 몸을 일으켰다. 옷차림을 추스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이라고는 자극적인 디자인의 검은색 팬티와 브레지어가 전부였다.



“꿀꺽.. 꿀꺽...”



부모님이 모두 해외에 출장을 가신 탓에 집에는 민혁밖에 없다. 그녀보다 3살 아래인 민혁은 정말 편하다. 비록 남자이긴 하지만 민혁은 남자가 아닌 동생이기 때문에 민지는 달랑 속옷만 입고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는 거다. 민혁도 자신도 서로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낄리는 전혀 없으니까.



“음... 이 녀석 잘려나?”



문득 민혁의 방을 보는 민지의 눈에 장난기가 어렸다. 그녀는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가 치약을 들고왔다. 그리고는 민혁의 방을 슬그머니 열었다. 민혁의 방은 조용했다.



“으히히히힛.”



민지는 너무도 조용한 민혁의 방을 보고 불을 밝혔다. 과연 민혁은 얌전히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 민지는 치약을 가지고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민혁에게 살그머니 다가갔다. 사실 민지가 민혁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 민지가 처음 민혁의 고추에 치약을 바른 것은 그녀가 중학교 1학년때의 일이었다. 한동안 그런 장난을 친적은 없지만... 오랜만에 그녀는 동심(?)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자~ 개봉하겠습니다. 히히힛.”



민지는 천천히 민혁이 덮고 있는 이불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렸다. 그의 발이 보이고, 다리, 무릎이 보이더니 이내 팬티까지 드러난다. 민혁이 입고 있는 것은 파란색의 사각팬티였다.



“히히힛.”

“우음...”




민지의 광기를 느낀 것일까? 문득 민혁이 움찔거리며 몸을 꼬았다. 민지는 바짝 몸을 숙이며 숨을 죽였다. 하지만 민혁은 깨어난 것이 아니라 몸부름을 친것에 불과했다. 민지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감히.. 이 녀석 날 놀래켜? 본때를 보여주지..”



민지의 눈에서 불(?)이 나는 듯 하다. 그녀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만큼 사악한 미소가 번지고, 그녀는 천천히 그의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서히 공개되는 어떤 것에 민지의 미소는 점점 사라졌다.



“에에? 이, 이 녀석.. 왜이러지?”



민지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민혁의 사이즈(?)를 가장 잘아는 것은 그녀라고 자부할 정도로 민지는 민혁에게 장난을 많이 쳤다. 초등하교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민혁의 사이즈를 줄줄이 꿰고 있는 그녀다. 확실히 민혁의 성기는 어렷을 때부터 남다른 맛(?)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고등학교에 올라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제법 많은 남자를 만나보긴 했지만, 민혁의 것보다 훌륭한 것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더, 더 커졌잖아!!”



민지는 놀랐다. 도데체 이녀석(?)은 언제까지 자라는 것일까? 불끈 솟아있는 그것을 보니 민지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미쳐 느끼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지 그녀의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다. 얼굴이 급격히 달아오른 것을 민지는 뒤늦게 알았다. 자신은 넋을 잃고 민혁의 남성을 보고 있었다.



‘나, 나 미쳤나봐.’



민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 녀석은 동생이다. 동생의 것을 보면서 이런 느낌이 들다니. 게다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 혜진이 좋아하는 남자다.



“후우...”



아무래도 장난이 지나친 모양이었다. 그렇다. 동생도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이미 자랄만큼 자란 남자인데... 하지만 쉽사리 그녀의 흥분은 가라앉지 못했다. 며칠전부터 그녀를 괴롭혀 오던 몸속 깊숙한 곳에서부터의 야릇한 간지러움이 밀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그녀의 욕망에 기름을 부어 더욱 타오르도록했다.



“뜨,, 뜨겁다...”



한번만 만져보자는 생각에 그녀는 민혁의 남성을 잡았다. 손이 데일 듯 엄청난 열기가 느껴진다. 서늘한 그녀의 손길에 자극을 받은 듯 그것이 꿈틀거리며 성을 부렸다. 민지는 거친 몸부림에 손을 놓고 말았다.



“미, 미안해..”



엉겁결에 사과까지 한다. 하지만 그녀가 손을 놓자 그것은 더욱 성을 내며 불끈거렸다.



“... 하아.. 하아...”



어느새 그녀의 숨결은 뜨거워져 있었다. 민지는 웬지 그것이 자신에게 말을 하는 듯 했다. 아프다고... 괴롭다고... 자신의 괴로움을 달래달라고... 민지는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그것이 자신에게 말한다고 느끼다니... 하지만 민지는 천천히 그것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기, 기분.. 좋니?”



그녀의 손에 그것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 더 해달라는 듯 꿈틀거리며 그녀를 재촉했다. 민지의 눈이 위로 올라갔다. 이불이 말려올라가 민혁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민혁의 하체와 그의 남성뿐... 민혁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유전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집 사람들은 한번 잠이 들면 아침이 되기 전에는 누가 업어가도 일어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 그것은 민혁도 마찬가지다. 민혁이 민지에게 매번 장난을 당하면서도 안당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민지는 침을 꿀꺽 삼키고 민혁의 그것에게 말했다.



“이, 이번 한번만이야.. 알았지? 네 몸의 주인은.. 내 동생이란 말야. 동생한테 이런 짓이라니... 나 정말 미쳤나봐. 그래도.. 이번만.. 이번 딱 한번만...”



민지는 자신의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입을 벌렸다. 천천히 그것이 그녀의 입속을 빨려들어온다.



‘아아.. 진짜.. 크다.. 뜨거워...’



입안에 뜨거운 불덩이가 들어온 것 같다. 민지는 그것의 머리만 입안에 문채 혀를 이용해 그것을 쓰다듬었다. 기분 좋은 듯 그것이 그녀의 입안에서 귀엽게 꿈틀거린다. 민지는 천천히 고개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 움.. 쫍... 쫍...”



예전 애인이었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입으로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녀는 그것을 거부했지만 끈덕진 남자의 요구에 마지못해 해준적이 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역겨운 느낌에 두 번 다시 남자의 물건을 입안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뭘까?



‘뜨겁다.. 뜨거워서 입이 녹을 것 같아...’



민지는 정성을 다해 민혁의 성기를 빨고 있었다. 사실 그리 좋은 냄새가 아는 것도 아니다. 민혁의 성기에 꿀이 발려 달콤한 것도 아닌데 뭔가 이상했다. 평소같았으면 인상부터 일그러졌을 그 냄새가 웬지 자극적이었고,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뜨거운 불기둥을 빨고 있으니 좋다. 머릿속부터 아찔하고 달콤해지는 아늑한 황홀이 느껴졌다.



“움~... 쫍쫍.. 움~ 하!!”



민지의 엉덩이가 치켜 올라가고, 그녀의 한손은 스스로 그녀의 진주알을 자극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비밀의 샘에서는 음란한 액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 안돼... 아~ 이건..!!’

“쫍쫍.. 쫍... 웁!! 웁!!”



민지는 민혁의 성기를 목구멍까지 깊숙이 빨아들이며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짜릿짜릿하다. 마치 남자의 물건이, 민혁의 자지가 자신을 범하는 듯 한 환상이었다. 아찔한 황홀이 그녀를 휘몰아치는 쾌감에 민지는 절정에 달했다.



“아우웁!!! 우우웁!!!”



스스로 진주알을 마구 부비던 그녀의 손길이 한순간 멈추는 듯 싶더니 민지의 엉덩이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강력한 절정의 전율에 민지는 자신의 입에 물고 있는 민혁의 자지를 있는 힘껏 빨아들였다. 그리고 그녀의 입안으로 무언가 쏟아져 들어왔다.



“웁하!!! 앗!!”



민지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안에 쏟아지고도 아직 남은 허연 정액이 민지의 얼굴로 쏟아졌다. 진한 밤꽃향. 음란하고 자극적인 그 냄새에 민지는 또다시 아늑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핫!!”

‘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자신의 눈앞에 있는 민혁의 성기.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 묻고, 입안에 있는 젤리같은 묘한 정액. 모든 것은 현실이다.



“으음....”



민혁이 몸부림친다. 민지는 화들짝 놀라 그대로 민혁의 밖으로 나가버렸다.



“학..학학...”



쏴아아아



민지는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틀었다..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한걸까? 그것도 자신의 동생에게? 미쳣다. 정말로 자신은 미쳐버렸다. 민지는 쏟아지는 물을 손에 받았다. 씻어내야한다. 얼굴에 묻은 것도 그녀의 입안에 들어온 것도... 하지만 그녀는 손에 물을 받았지만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물을 그대로 버리고 그녀는 거울을 보았다. 밖에만 나가면 시선을 한몸에 받는 예쁜 얼굴... 그녀의 얼굴 여기저기에 민혁의 정액이 붙어 있었다.



민지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의 가늘고 예쁜 손가락이 그녀의 얼굴에 붙은 정액을 조금 덜었다. 그것을 보며 민지는 바짝 타들어가는 입술을 달싹 거렸다. 그리고 재빨리 두 손에 물을 받아 그녀의 얼굴에 끼얹었다.






 

 

 

“하아...”



민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따라 혜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특히 어제는 더 심했다. 먼저 뽀뽀해놓고.. 자기가 입술에다 좀 했다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볼에 하는거 보다 입술에 하는게 더 좋지 않은가? 도데체 뭐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러는 것일까?



“야, 웬 한숨이냐?”



민혁은 자신의 옆에서 말을 거는 용운을 보았다. 현수와 용운이 묘한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현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너 정말로 뗏냐?”



민혁은 피식 기분나쁜 비웃음으로 현수에게 대답했다. 용운이 띠꺼운 표정으로 덧붙였다. 민혁은 띠꺼운 표정인 용운과 현수를 보았다. 그리고 가만히 입을 열었다.



“야... 여자는 왜그렇게 복잡한거냐?”

“앙?”

“음... 그러니까. 뭐랄까... 분명히 그쪽에서 먼저 키스를 했단 말야. 근데 내가 키스하니까 화를 내더라고...”


“뭐냐 그게...”




용운과 현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민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상담 대상을 잘못 찍은 것같다. 그때 용운이 민혁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음! 남자는 폼에 죽고 폼에 살잖아? 근데 여자는 그게 아니란 거지. 여자는 분위기에 죽고 분위기에 사는 감정적 동물이라서 분위기만 잘 맞춰주면 여자는 남자의 뻔한 거짓말에도 속아주는 거라고! 그러니까 여자에 대해 공부좀 해!”

“..........”


“..........”




현수와 민혁은 용운의 말에 잠시 멍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놀랍다. 도데체 저녀석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녀석에게 이런 면도 있었던 걸까?



“뭐냐 그건?”

“.... 뭐랄까... 분위기를 잘 맞춰줘야한다는 거겠지? 우리 누나가 그러더라고. 하하하.”


“.........”


“.........”




민혁과 현수는 용운을 노려보았다. 이녀석 스스로도 모르는 말을 하고 있다. 문득 민혁과 현수의 시선을 피해 창밖을 보면 용운의 눈이 빛났다.



“야. 야.”



그는 창밖을 가리키고 있었다. 민혁은 창밖을 보았다. 운동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은 축구. 여학생들은 피구를 하고 있는 듯 했다.



“호오...”



민혁의 눈이 반짝였다. 용운이 무엇을 보고 저러는지 알것 같았다.



“우와.. 역시 지윤선배는 굉장해... 흐흐흐.”



용운은 멍하니 풀어진 얼굴로 창문에 얼굴을 기댄채 바보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여학생들이 피구를 하고 있는 곳은 얼마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민혁도 지윤을 볼 수 있었다. 파란색의 촌스런 학교 체육복이지만, 많은 여학생들의 가운데서 당당히 서있는 지윤은 멀리서 보아도 뚜렷히 봉긋히 솟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다. Ice라 불리는 그녀만의 도도한 카리스마가 피구를 하는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고 있다.



“아아~ 저 가슴에 파묻히고 싶어라...”



민혁은 용운의 말에 피식 웃음지었다. 민혁은 이 학교의 그 누구도 모르는 지윤의 비밀을 알고 있다. 아니 비밀뿐만 아니라... 전교 남학생들의 환상이 되고 있는 저 가슴을 직접... 흐흐. 비록 학교에서는 ‘아이스퀸’이라 불리며, 꺽을 수 없는 절벽위의 꽃같은 존재이지만, 실상 그녀는 여리고 부드러운 여인이었다. 문득 지윤이 민혁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엇? 서, 선배가 나를 본다!”



민혁은 지윤과 눈이 마주쳤다. 민혁은 미소지었지만 그녀는 민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흥’하듯 고개를 홱 돌렸다.



“어?”



민혁은 뜻밖의 그녀의 반응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뭘까? 혹시라도 미소라도 지어보일 줄 알았는데, 저 반응은... 아니, 그러고 보니 지금뿐만이 아니다. 학교에서 지윤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지만, 어제하루종일 지윤과 몇 번 마주치면 그녀는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학원이 끝난 이후에도 지윤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오늘 아침에도 등교를 하며 지윤을 문뜩 보았지만, 지윤은 황급히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자신을 피하는 것이 분명하다.



"뭐냐고 정말..."



민혁은 화가난 얼굴로 투덜거렸다.






“오늘 수업받으라 고생 많았다. 집에가서 오늘 수업한 것들 복습한번씩 꼭 하고, 내일 배울 내용 먼저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



종례가 끝났다. 언제나 같은 담임선생님의 말에 대답하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당연하다. 별로 귀에 와닿지도 않는 말이니까. 민혁은 재빨리 가방을 챙기며 일어섰다. 지윤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서둘러 나가려는 민혁을 보고 설희가 우물쭈물하자 선미가 그녀를 뒤에서 밀었다.




“어서 빨리.”

“자, 잠깐만.. 앗!”


“엇?”




민혁은 설희와 몸이 부딪혔다. 설희는 재빨리 사과했다.



“아, 미, 미안...”

“아냐.”




민혁은 설희가 발을 헛디딘줄 알고 빙긋 미소짓고는 다시 걸어가려 했다. 그런데 민혁의 교복 옷깃을 누군가 잡고 있었다. 설희였다.



“응? 왜?”



민혁은 자신의 교복을 잡고 있는 설희를 뒤돌아 보았다. 새하얀 피부의 인형같은 소녀는 얼굴을 복숭아처럼 수줍게 물들인채 고개를 숙여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자, 잠까만... 할 얘기가...”

“응?”




민혁은 어리둥절했다. 그때 민혁의 눈에 짖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선미와 혜경의 얼굴이 보였다. 민혁은 금새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선미가 말했던,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아이가 바로 설희였던 것일까?


학생들은 금새 교실을 빠져나갔다. 남은 것은 민혁과 설희뿐이었다. 아니, 아마도 선미와 혜경은 밖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있을지 모르지만... 민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설희를 보았다. 그녀는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었다. 검은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닿는 긴머리카락. 민혁은 웬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 그러고 보니.. 처음인가...’



이런 상황은 민혁이 처음 격는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는다니. 민혁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아, 안되지. 나한텐....’



순간 민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분명 혜진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미 지윤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있었다. 그녀는 자신과 연애는 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설희가 뒤를 돌았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저, 저기...”

“으, 응.”




민혁은 더욱 심장이 두근거렸다. 만약 정말로 고백한다면? 이 귀여운 아이가... 설희가 고개를 들며 민혁을 보았다.



“조, 좋아해요!”



설희의 고개가 다시 숙여졌다. 마치 정중한 인사를 하듯 허리까지 숙인 인사였다. 이미 상상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설마 했던 망상이 현실이 되자 민혁은 시간이 멈춘 듯 했다.



“...망설였어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하지만...”



설희는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하얀 복숭아에 불든 분홍빛처럼 수줍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눈물이 맺힌 가련하고 예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전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 제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 기분.”



그리고 설희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단지.... 단지.... 그것뿐이에요.”

“에? 자, 잠깐!”




민혁은 갑자기 달려가는 설희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어느새 교실문을 열고 있었다.



“꺅! 설희야!”

“얘! 자, 잠깐만!!!”




역시 선미와 혜경이 갑자기 뛰어나오는 설희를 보고 당황하며 그녀를 쫒아갔다. 그리고 용운이 교실로 들어왔다.



“하? 뭐지?”



민혁은 뭔가 순식간에 지나간 듯한 기분이었다. 혼란스럽지도 복잡하지도 않았다. 그냥 머릿속이 멍했다. 민혁은 멍한 표정으로 어느새 자신의 앞에 선 용운을 보았다. 그는 화가난 듯 일그러진 얼굴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 새끼!”

“에?”


“남자의 적!!!”


“아아! 야야! 놔! 놓으라구!!”



민혁은 당황했다. 용운이 그에게 달려들더니 그의 목에 헤드락을 걸어버렸다. 갑갑한 괴로운에 민혁은 그의 팔을 풀려고 노력했다.



“이 새끼. 얼마전에 빠구리 떴다고 하더니 이번엔 고백까지 받아? 죽어라! 죽어!!”

“야야! 진짜 죽는다구!! 아아!!”






“으음...”




민혁은 얼굴을 잔뜩 고민하며 걸었다. 자신은 오늘 설희에게 고백받았다. 하지만 사귀어 달라거나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마음만을 고백했을뿐이다. 게다가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자기가 먼저 뽀뽀를 시작해 놓고, 입술에 키스 하니 화를 내는 혜진과, 갑자기 자신에게 차가워진 지윤의 태도.



“하아... 뭐가 이렇게 어려운거야. 여자는...”



설희의 고백이후 한참동안이나 용운에과 실랑이를 벌인 후 지윤의 반으로 찾아갔지만 그녀는 이미 하교한 이후였다.



[ 띠링~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



휴대폰의 알림소리가 들리자 민혁은 휴대폰을 확인했다. 지윤으로부터 한통의 문자가 와있었다.



[ 바나나DVD 8호실 ]



간단한 메시지. 그것을 보는 민혁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다른 말은 아무것도 없다. 바나나DVD 8호실. 그곳으로 오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아. 모르겠다."



민혁은 고개를 저었다. 가서 이야기 하면 된다. 바나나DVD는 어디에 있는지 아는 곳이었다. 학원은 그만둘 생각 때문에 어차피 시간도 남아돈다. ‘어둠의 서’로 인한 영향인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민혁은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 혜진의 쪽지 시험 또한 그런 영향이 컸다.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고 단지 수업을 충실히 듣는 것 만으로도, 아니 건성으로 흘려 듣는것 만으로도 민혁은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런 이상 학원은 필요 없다. 민혁은 짜증스런 얼굴로 8호실로 들어갔다.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




작고 어두운 방이었다. 앞에 커다란 TV가 놓여 있고, 그 앞에는 침대만큼이나 크고 넓은 소파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소파에 교복차림의 지윤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손가락사이의 동그란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 oh~ so good~ ]

“!!”




민혁은 입을 떡 벌렸다. 커다란 화면에는 새하얀 살결의 백인 미녀와 구릿빛으로 그을린 탄탄한 몸의 백인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소파에 앉아 있고, 백인 미녀는 커다란 가슴을 이용해 백인 남자의 커다란 성기를 감싸 가슴으로 압박하며, 가슴위로 솟은 그의 귀두를 입으로 빨고 있었다.



“뭐, 뭘 보는거야!!”

“핫! 꺅!”




지윤은 그제야 민혁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며 허둥지둥 리모컨을 눌러 TV를 꺼버렸다. 그리고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어설픈 미소를 지었다.



“으, 흐흠. 느, 늦었잖네? 호, 호호호.”



애써 태연한 척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민혁은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리모콘을 잡았다. 순간 지윤이 앗하며 리모콘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민혁은 간단히 그녀에게서 리모콘을 뺏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TV를 켰다.



[ Ah~~ fuck! fuck me~ ]



엄청난 볼륨의 서양미녀는 이번엔 남자에게 엉덩이를 내민채 남성의 거센 욕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것도 앞쪽이 아니라 뒤쪽. 서양미녀의 음부는 훤히 보인채, 남자는 그녀의 뒤쪽 구멍을 범하고 있었다.



“하? 이건 뭐야?”



민혁은 어이 없는 얼굴로 지윤에게 말했다. 지윤은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호, 호기심에 봤을 뿐이야.”

“뭐? 호기심? 하아...”




민혁은 다시 TV를 끄고 지윤의 옆에 털썩 앉았다. 지금 그녀와 DVD방에서 포르노를 보고 있을 생각따위 전혀 없었다. 지윤은 포르노를 보고 있었던 것을 민혁에게 들켜 엄청난 부끄러움에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를 힐끗 보고 민혁은 퉁명스레 말했다.



"무슨 생각이야?"

"으, 응?"


"무슨 생각이냐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민혁에게 지윤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물쭈물 대답했다.



"아, 그, 그냥... 남자는 어떻게... 좋아하나 싶어서..."

"뭐? 무슨 소릴 하는거야?"




민혁은 지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소리쳤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날 피하는 이유가 뭐냐고!"

"뭐, 뭐?"




지윤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도 잠시동안 민혁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내 지윤의 얼굴이 풀어지더니 그녀는 작게 웃기 시작했다.



"푸풉. 아하하. 뭐야.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웃긴 뭘 웃어? 나 지금 장난하는거 아니라고..."


"알았어. 칫. 남자가 쪼잔해서는... 쪽."




지윤은 묘한 미소를 보이더니 민혁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민혁은 갑작스런 그녀의 키스에 당황하며 떨어졌다.



"뭐. 뭐야!"

"안아줘. 쪽.. 쪽... 움...음..."




지윤은 떨어지려는 민혁에게 안겨들며 계속해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촉촉한 지윤의 입술이 자꾸만 자신을 공격하고, 풍만하고 부드러운 소녀의 육체가 안겨들자 민혁은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 되어 버렸다. 민혁은 자연스럽게 지윤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넣었다.



“앗!”



지윤의 입술사이로 얕은 신음이 터지며 민혁의 입안으로 달콤한 무언가가 가득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핫! 아아!”



짜릿한 감각이 핏줄을 타고 퍼진다. 지윤은 이미 몇 번이고 맛본 그 아릿한 쾌감에 빠져들었다. 민혁은 금새 그녀의 목에서 떨어졌다. 야릇한 흥분에 달뜬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지윤은 조금 주저하듯 물었다.



“.... 달아?”

“응.”




민혁은 지윤의 물음에 대답했다. 지윤은 그 대답에 미소지었다. 부끄러운 기분까지도 그의 흡혈이면 이렇게 기분좋은 감각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민혁은 지윤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음. 음.... 자, 잠깐만...”

“뭐야. 먼저 시작한건 그쪽이라구....”




지윤은 입을 맞추며 자신의 팬티를 벗기는 민혁을 제지하려 했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은채 지윤의 팬티를 벗겨버리고,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정말.. 자기 멋대로라니까.”

“누가 멋대로라는거야?”


“......”




지윤은 민혁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조용히 한숨을 내쉴 뿐이다.



“바보.”



민혁은 지윤의 조그만 투정이 들리지 않는지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드러냈다.



“와아~ 정말 굉장한 가슴이야.”



핑크빛의 예쁜 브레지어에 담긴 굉장한 가슴에 민혁의 눈이 반짝반짝 거렸다. 조금전까지 토라져있던 가슴속의 응어리는 이미 눈녹듯 사라져 버렸다. 그 어린아이같은 모습에 지윤은 그만 웃음이 흘러나왔다. 정말 바보다. 하지만 이렇게나 자신의 가슴을 좋아해주는 그가 싫지 않다. 좋아하는 만큼 그는 정말 그녀를 소중히 해주니까. 단지....



“후후후.”



민혁은 지윤의 브레지어를 위로 올린 후 그녀의 가슴을 이리저리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채 담기지 않는 큼직한 살결이 그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부드럽게 모양이 일그러진다. 그리고 그 보드라운 육봉의 정점에 솟아오른 그녀의 젖꼭지에 입술을 가져갔다.



할짝.. 할짝.. 쪼옵..


“아앗! .... 간지러워...”




지윤은 자신의 민감한 꼭지를 간질이는 민혁의 혀와 입술을 느끼며 작게 신음했다. 싫지 않다. 그의 입술이 침을 잔뜩 묻힌채 자신의 가슴을 빨아도 전혀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슴이 더욱 부풀어 오르는 듯 따뜻하고 기분좋은 느낌이었다.



“쫍.. 쫍... 맛있어.”



민혁이 지윤을 보며 말했다.



“뭐가 맛있단 거야?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지윤이 짐짓 새침하게 말하자 민혁은 묘하게 웃었다.



“그럼 나오게 하면 되지.”

“에? 앗! 안돼! 아아!!!”


“잘먹겠습니다! 콱!”




민혁이 입을 크게 벌리며 송곳니를 세우더니 그대로 지윤의 하얀 살결에 송곳니를 박아넣어버렸다. 조금전 느낀 그 짜릿한 쾌감이 이번에는 가슴에서 심장을 자극하며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아으으! 싫다니까.. 아아.. 싫어... 앗! 앗!”



지윤은 민혁의 머리를 꽉 끌어안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흡혈의 강렬한 쾌감이 그녀를 절정에 오를만큼 아찔하고 황홀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슴을 입에 베어물고 빨아들이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젖을 빨아먹는 듯 했다.



“하아! 하아... 하아... 맛있는데?”

“하으으.. 이잇.”




지윤은 한참동안 자신을 정신없이 만들어버리고는 뻔뻔스럽게 미소 짓고 있는 민혁을 노려보았다. 저 뻔뻔스런 미소만 보면 약이 오른다. 그녀가 자신을 노려보든 말든 민혁은 아직도 지윤의 가슴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그녀의 가슴을 두손으로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아.. 진짜 우유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다 마셔버릴텐데.”

“이상한 말 좀 하지마.”


“난 농담이 아닌데... 정말 이 가슴은 보물이야. 나만의 보물... 음~”




그러면서 민혁은 그 보드라운 여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지윤은 못말린다는 듯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는 민혁의 머리를 안았다. 문득 민혁의 머릿속에 무언가 떠올랐다.



"아! 그래. 도데체 날 왜 피한거야?"

"응? 아... 그거?"




지윤은 한참 자신의 가슴에 빠져있다가 물어오는 민혁이 귀여워졌다. 꽤나 마음에 둔 모양이었다.



"음... 비밀로 하고 싶어서.. 너와 이런 관계라는거..."

"에? 어째서? 아...."




민혁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순간 이해가 되기도 했다.



"부끄러우니까?"

"그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고..."


"다른거?"


"그냥... 너랑 나랑 이러고 있는게 알려지면 곤란할꺼 아냐."


"그, 그런가. 그렇겠지? 하하하. 용운이 그 새끼는 내가 이러고 있는거 알면, 날 죽일지도 모르겠는데? 하하하"




민혁은 어설프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윤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지만 민혁도 지윤의 뜻에 납득한 것이다. 지윤은 조금 슬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에? 지, 지윤아?"



민혁은 자신의 바지를 풀고 빳빳하게 솟은 그의 성기를 육중한 가슴사이에 끼우는 지윤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지윤은 고개를 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까 보니까 남자는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

"으, 응."




아닌게 아니라 민혁은 감격스러웠다. 전교 남학생들의 환상이 되어있는 그녀의 가슴사이에 자신의 성기가 끼워져 있다. 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살덩이의 감촉에 황홀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그 순간 또다른 자극이 그의 성기를 압박해왔다.



"후훗. 할짝..할짝... 움.. 웁!... 쪽..쪽..."

"지윤아..."




지윤은 민혁의 남성을 혀로 핥으며 침을 묻히고 그의 머리부터 입안에 넣으며 빨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성기를 가슴으로 감싸고 밖으로 나온 머리 부분을 빨기 시작하는 지윤을 보며 민혁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남자에게 강간을 당해 트라우마에 잡혀있던 그녀가 자신을 위해 이런 야한 행동을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초심자인 그녀의 테크닉은 서툴기 그지 없었다.



"음... 역시... 아직 무리인가봐. 잘 모르겠어.



지윤도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듯 고개를 들고 귀엽게 웃었다. 그리고 옷을 벗고 민혁에게 안겨들었다. 서로 마주보고 끌어 앉은 자세로 민혁은 그녀의 목덜미에 엄니를 박았다. 그리고 지윤의 피를 빨며 힘이 풀린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고, 자신의 앞에 앉은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당겼다.



“아아!”



지윤의 눈이 동그래졌다. 전신을 타고흐르는 짜릿한 전류와 함께 지윤의 이성은 하얗게 날아갔다. 그리고 흡혈로 인해 황홀경에 접어든, 그녀의 꽃잎을 비집고 민혁은 깊숙이 침입해들어왔다. 자신의 아랫도리에 깊이 들어온 굵고 뜨거운 불기둥이 느껴진다. 민혁의 남성은 정말 커서 그녀를 가득채우지만 고통은 전혀 없었다. 다만 더욱 아늑한 황홀이 더해질 뿐이었다.



“하악... 읏! 아아!”



서로 마주 끌어앉은 체위에 잘 움직이지 못하는 민혁대신 지윤이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민혁은 엄니를 박은채 두 손으로 지윤의 몸을 어루만졌다. 민혁의 오른손이 지윤의 등을 쓸고 내려와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기어들어갔다.



"아앗! 거, 거긴!!"



지윤은 자신의 국화꽃에 닿는 섬짓한 느낌에 허리를 멈추고 몸을 떨었다.



“싫어? 싫으면 하지 않을테니까...”

“으읏. 아, 아니.. 괜찮아... 네가 원한다면.....”




지윤은 민혁의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 지윤이 다시 몸을 움직이자, 민혁은 지윤의 목덜미를 혀로 핱으며, 타액으로 흠뻑 젖은 그의 손가락을 지윤의 엉덩이 속으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할짝.. 쪽.. 할짝.. 할짝...”

“핫! 아! 안돼! 거긴...”


“앗! 갑자기 조여오는데... 아.. 좋다. 굉징히 좋아...”


“하음! 아아... 싫어... 싫은데.. 아아...”




뜨겁고 빡빡한 항문이 민혁의 손가락을 조여왔다. 동시에 앞쪽에서도 촉촉하고 쫄깃한 살들이 민혁의 남성을 휘감아 온다. 지윤은 싫다고 말하면서도 점점더 달아오르는 스스로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채 몸을 더욱 격렬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민혁은 그것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민혁은 잠시 지윤의 속에서 자신의 남성을 빼고 그녀를 바로 눕혔다. 적당히 살이오른 섹시한 다리를 활짝 벌린채 음액이 솟는 소녀의 우물로 빠져들어갔다.




“하읏~ 아~ 음... 므음~ 음...”



민혁은 그녀의 속을 마구 휘어으며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혀와 혀가 섥히고 민혁의 허리가 지윤을 압박하며 밀어붙였다.



“하악! 미, 민혁아.. 아!”

“할짝.. 할짝.. 헉..헉.. 지윤아... 굉장해... 헉헉!”




민혁은 지윤의 온몸에 키스하며 송곳니를 박았다. 그녀의 목, 어깨, 팔, 가슴 빠짐없이 그녀의 온몸에 구멍을 내고 다니자 지윤은 미칠 것 같았다. 민혁의 송곳니가 들어올때마다 치명적인 황홀의 독이 그녀의 몸속으로 흘러들어왔다. 기절할 것같은 아찔한 쾌락이 마구 소녀의 뇌를 범하는 듯 하다. 지윤은 팔다리로 민혁을 끌어안고 마구 신음을 질러댔다.



“아아! 싫어... 더는.. 아아! 이상해져.. 민혁아! 아아!! 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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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정신없이 살다 어느날 들어올려고 하니 막혀 있더군요..;;;

 

못들어오는가보다 싶어서 포기할려는 찰나 어떤 고마우신 분이 네이버 쪽지로 제게 주소를 보내주셧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가끔 시간나면서 쓴것을 수정해서 급히 올립니다... 생존 신고는 해야지요..^^;;

 

그런데 한글에서 엔터신공 작업해 놓고 붙여넣기 했는데... 각 문단마다 엔터 해 놓은게 전부 붙어서 나오더군요..ㅠㅠ

 

덕분에 다시 엔터 신공으로 다 띄워놨다능..ㅠㅠ

 

편하게 하는법 없나...;;;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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