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아버지처럼 되기 싫었어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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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양판소(……야)이므로 개념이 없고 명랑소설이므로 어이없는 일도 일어날 수 있는 막장입니다^^;;; 양판소의 깽판이 싫으신 분은 조용히 백스페이스로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중에 언급되는 인물, 사건, 지명 등은 실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묘한 것이 보여도 신경쓰지 마세요. 깊게 생각하면 지는 겁니다. 이 글은 양판소이니까요.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은 저에게 있을지도 모르나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판소니까요.
*이 글은 명랑소설을 지향하고 있으나……양판소이므로 깽판입니다.
[양판소]아버지처럼 되기 싫었어요
31話 아내들의 우울, 환희.
74.
……분신 18호라고 일단은 지칭된 진 맥세인 아슈레이입니다. 왠지 모르게 편하게 있는 분신 112호인 ‘나’가 농담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나’는 모두 동일인. 제가 느끼는 것은 ‘나’도 느끼고 ‘나’가 느끼는 것은 저도 느낀다는 것을 잊은 것일까요. 어딘지 모르게 복잡한 제 머리가 저런 식으로 ‘나’ 자신에게 농담을 걸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것 같지만 저러면 정말이지 화가 납니다. 뭐, ‘나’에게 화를 내어봐야 별로 소용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에 다녀온 후 한 번 기저심리층에서 한 번 의견차이를 내면서 ‘나’끼리 한 번 격돌한 뒤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라는 것은 어쩐지 분신술을 쓰게 되면 인격차이가 뚜렷하게 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대부분이 각자 맡은 아내가 바라는 모습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요.
‘나지만 쪼잔하구만.’
‘뭐, 불량품인가?’
‘어이어이, 그럼 우리 모두가 불량품이라는 이야기라고.’
물론 자신이 지적되지 않았다고 해서 저렇게 뒤에서 수군대고 있는 녀석들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감시타겟 18번, 18번째 누나 샤아……거 참, 자꾸 왜 붉고 뿔이 난 세 배 빠른 대령님이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아瑕兒랑 놀고 있다. 애초에 그레이엘프 출신 누님들은 애들을 돌보느라 그런 쪽으로는 괴로워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여기는 분신 3호, 린 누나도 마찬가지다. 애가 해츨링화 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나‘ 따위는 잊어버린 것 같다.’
참고로 그레이엘프 출신의 누님들이 낳은 14명의 딸의 뒤를 이어 태어난 내 딸 유瑜아는 핏줄로 따지자면 드래곤의 피는 1/4만 잇고 있지만 하이엘프의 힘 탓인지 그 1/4에 불과한 드래곤의 피가 발현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매일 같이 마나의 폭풍으로 누님의 방을 어질러버리는 때가 많다고 할까요. 덕분에 유아는 매일 셋째 누님의 품에 안겨서 살다시피 하고 있는 중이랄까. 아직 젖먹이니까 드래곤의 피를 발현하는 것을 막기에는 무리는 없을 겁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하지만 지금 방금 유아에게 수유하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그런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아내들이 몸이 달아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지는 이미 명약관화. 모두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재미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는 짓궂은 의견이 34개, 불쌍하니 난입하자고 하는 의견이 77개입니다. 참고로 마리아스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분신 112호는 기권을 했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나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수의 의견에 따라 난입하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잠깐 튕기는 것 정도는 애교로 봐 줍시다.’
그렇게 결의한 저희는 아내들이 있는 방문 앞으로 가서는 살짝 노크해 봅니다. 아사는 당연히 즉각 뛰어나와서는 방 안으로 손을 잡고 질질 끌고 들어가다시피 하고 있고 몇몇 누이들은 화난 척하면서도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용인합니다. 그리고 이제 3살이 된 아이들을 두고 있는 그레이엘프 누님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노는 자리에 ‘나’를 데리고 들어갑니다. 애들이 잠들면 본격적으로 공략을 시작해야 할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구요.
‘자, 그럼.’
살짝 눈물이 맺힌 눈으로 쫓아내려다가 붙잡는 손에 저도 모르게 ‘나’를 방안으로 들여버린 넷째 누나. 경아 누나를 마지막으로 모두들 방 안으로 돌입하는 미션을 완수했습니다.
‘임신한 아내들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주라고.’
‘Yes. Sir!"
커다란 눈을 뜨고 아빠의 목에 매달리는 하아瑕兒의 이름을 잘못 지었다고 자책하면서 하瑕(티끌, 잡티)라는 이름을 하昰(여름)로 바꾸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아, 실수했네.’
‘3년 동안이나 지적받지 않다니.’
물론 이제야 알았다는 듯 ‘나’들도 자책모드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주제에 카틀레야의 뽀얀 살결을 희롱하는 행동을 하는 파렴치한 분신110호는 각성하기 바랍니다. 거기 유아瑜兒가 먹어야 할 모유를 즐겁게 먹고 있는 분신 3호는 뭐하는 녀석입니까! 이봐, 분신 13호! 옐 누나 못 찾는 척하면서 옐 누나 괴롭히지마! 거기 58호! 12호! 고스로리 코스플레이 시키지마! 그렇잖아도 그 누나들 키가 작은 것이 콤플렉스란 말이다!
‘아, 역시 분신 18호가 가장 개념 차다니까.’
‘이러다가 분신 18호가 ’나‘랑 다른 존재로 확립되는 거 아냐?’
‘놀리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12호! 그거랑 경제랑 무슨 상관이야!’
어쩐지 골치가 아파졌습니다만……이만 아내와 딸에게 집중해야겠습니다.
“오늘 하아는 뭐했어?”
“그림 그렸어!”
“정말? 뭘 그렸는데?”
“이거!”
하아가 그린 그림을 봅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서 그런지 둥글둥글하고 삐뚤삐뚤한 그림이었습니다만 회색 머리를 한 여자와 화려한 금발을 한 남자가 그림 속에서 웃고 있고 그 사이에 회색 머리를 한 아이가 웃고 있는 그림입니다.
“여보…….”
“지금은 하아랑 놀아주자구요. 이야기는 나중에.”
“예. 알겠어요.”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짝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샤아 누님의 볼을 쓸어주고는 하아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놀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바닥과 벽은 온통 낙서투성이. 하지만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를 주고 있으니 곧 이런 일은 하지 않게 되겠지요. 시간이 흐르고 하아가 잠이 들었을 때 나는 이 아이의 수혈을 짚고 누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눈에 띄게 색기를 뿜어내는 누님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용서해줄 건가요?”
“용서할 거리가 어디 있었던가요?”
살짝 고민하는 것 같은 내 모습에 그녀는 내 품에 안기며 대답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출합니다. 부드러운 천에 싸인 가녀린 몸이 열을 내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의 창백한, 그러나 아름다운 얼굴에 입을 맞춥니다.
“지난 사흘이 저에겐 지옥이었어요.”
“지금이라도 화를 풀어서 다행이에요.”
“아니, 화는 나지 않았어요. 속이 좁게 질투했을 뿐이니까.”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입을 맞추고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가면서 몇 번이고 입을 맞춥니다. 그렇게 하며 그녀는 뒷걸음질을, 저는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어루만지면서 걷다가 문득 침대에 걸려 스르륵 넘어집니다.
“진……안아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하아를 낳고 수유를 하느라 커진 유두를 입속 가득 머금기 시작하며 저는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합니다. 여느 때와는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저 역시 참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녀의 손에 제 옷이 벗겨지고 두 사람 모두가 원초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젖어있는 그녀의 몸 속으로 제 몸이 가르고 들어갑니다.
“고작 사흘인데……너무 오래간만인 것 같아요.”
“당신……너무 매혹적입니다.”
느긋한 몸놀림, 섬세한 애무에 그녀의 몸은 악기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내면서 교성을 지르고 튀는 듯 저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녀의 반응이 기뻐서 저도 모르게 진심으로 그녀의 몸을 즐기기 시작한 때문인지 곧 그녀는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역시……저는 당신에게서 멀어질 수 없는 것 같아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목을 팔로 휘감으며 그녀는 뜨겁게 입맞춤을 요구해옵니다. 당연히 저도 거기에 응합니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히고 혀와 혀가 감기고 점막과 점막이 서로를 느끼면서 우리는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전율합니다. 정상위로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대면좌위가 된 것 같은 느낌. 그녀를 다시 눕히고 다리로 내 허리를 감게 한 후 그녀의 몸을 일으킵니다. 그 와중에 자극이 있었는지 그녀의 눈에는 반짝이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위에서 해보겠어요?”
“제, 제가요?”
“내가 당신이 아닌 이상 하고 싶은 일을 다 해줄 수는 없으니까.”
등을 침상에 눕히고 그녀의 허리를 안으면서 그녀가 주도적으로 해보지 않겠냐고 권합니다. 한 번 절정에 다다라 눈은 물기에 반짝이고 상기된 뺨과 젖은 이마. 목덜미에는 회색의 머리카락이 달라붙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줍게 허리를 튕기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운동에 불과했지만 그녀는 조금씩 능숙해져갑니다. 허리를 수줍게 움직이는 그녀의 가슴이 내 눈을 어지럽히는 것을 보며 팔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살짝 움켜쥡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부쩍 늘어난 가슴이라 손바닥으로 다 가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만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두를 손가락 두 개로 집어도 보고 희열을 느낄 정도로 살짝 비틀어도 보면서 그녀의 기분 좋은 관능을 부채질합니다.
“살짝 허리를 비틀어보겠어요?”
“아아……이, 이렇게? 하아앗!”
“옳지……흐음……그렇게.”
힘든 탓인지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쾌락이 몰려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제 양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짚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합한 부분이 빠지면 안되니 저는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들어 그녀의 둔부를 잡고 천천히 원을 그리듯 움직여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비어버린 가슴은 혀를 내밀어 안타깝게 희롱하기 시작합니다.
“흐으응. 하아아아. 진, 기분, 기분 좋나요오. 하아앙!”
“좋아요……계속 이렇게.”
처음은 아니건만 그녀는 쉽게 쾌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녀에게 가장 좋은 체위는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그냥 몸을, 몸으을! 맞기는 것도……하악! 조, 좋지만 이, 이것도……흐으응!”
“좋죠? 이젠 나도 도울게요. 허읏.”
정신이 없는 탓인지 단순한 움직임을 보이는 그녀를 위해 저도 역시 한몫 거들어줍니다. 빠지지 않을 정도로 후퇴, 그리고 좀 더 강렬하게 삽입. 이미 우리가 결합한 부분은 따듯한 애액이 흘러 찌걱거리는 물소리가 들려오고 그녀의 허리는 자동으로 튕기기 시작했습니다. 허리가 살짝 뒤로 꺾이는 것 같으면서 그녀의 손은 저의 손을 잡아 꽉 쥐었고 그녀는 천장을 바라보며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사랑, 하앗! 사랑해요! 하으읏! 좋아, 하아앗! 좋아요!”
그녀의 몸이 살짝 젖혀진 탓인지 결합부가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몸을 감싼 그녀의 속살이 안타까운 듯 딸려나오다가 다시 맞부딪히면서 들어가기를 반복합니다. 약간 끈적일 것 같은 애액이 반짝이며 제 몸을 타고 바닥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조차도 아름다워 보이는 건……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흐으으응! 흐아아아앗!”
“크읏!”
이번에는 그녀와 제가 함께 절정에 도달합니다. 제 몸을 빠져나가는 것이 그녀의 몸을 때리고 다시 흘러내리려는 것을 그녀의 꽉 죄이는 속살이 막는 것을 느끼면서 아득하고도 기분 좋은 느낌에 휩싸입니다. 어깨를, 뺨을, 이마를, 그리고 가슴 일부를 가리면서 창백한 살결에 달라붙은 그녀의 회색 머리카락을 질투하며 저는 그녀의 모습을 멍하게 바라봅니다. 상기된 뺨이 파들거리고 살짝 벌려진 입술이 물기에 젖어 아름답습니다. 땀에 젖어 파들거리는 그녀의 가슴도, 음란하다고 할 수 있을 자세를 취하고 있는 늘씬한 다리도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애초에 남매가 아니었다면 이런 아름다운 여자를 취할 수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행운아입니다. 이런 그녀들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고 있는 저는 행운아입니다.
“하아, 하아, 하아…….”
물기에 젖은 눈을 들어 저를 바라보고는 제 가슴을 향해 넘어지는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줍니다. 그녀는 목이 마른지 저의 입술을 격렬하게 탐했습니다. 숨이 부족해서 답답해질 때까지. 저는 그런 그녀의 응석을 받아줍니다.
“더 할까요?”
“힘이 없어서…….”
얼굴을 붉히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녀가 좋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옆으로 누워서 느긋하게 시작한 세 번째에는 결국 그녀의 아름다움에 폭주를 막지 못해 그녀가 울어버릴 정도까지 해버렸습니다만 그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 모습에 다시 한 번 흥분해서 네 번째로 돌입해버려서 결국 침대 시트가 흥건하게 젖어버릴 정도로 일을 치러버렸습니다.
“하아의 이름을 바꾸려고 해요.”
“함부로 바꾸기는 무엇하지 않은가요?”
“그렇다고 해서 먼지라거나 티끌이라거나 흠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계속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여름이라는 이름이지만 같은 음을 가진 이름으로 쓰려고 해요.”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아마도 하아도 고마워할 거예요.”
그리고 다섯 번을 끝으로 침대 시트를 깨끗하게 치우고 하아를 사이에 두고 한 이불 속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입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자고 있는 하아를 사이에 두고 함께 쿡쿡 웃다가 가벼운 키스와 함께 손을 잡고, 다른 손은 하아의 손을 잡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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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이지! 못됐어요!”
“아하하하. 놀리려고 한 건 맞지만 그게 다 애정으로…….”
“미워!”
누이들 중에서 어린 아이로 보일 수는 있지만 가슴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내 취향에 직격할 정도로 글래머인 12번째 누나, 도로시를 바라보면서 땀을 흘린다. 아무래도 단단히 화가 난 것 같다. 화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겠냐고 애원하기에 그저 고스로리 옷을 입혔을 뿐인데. 아아 귀여워.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풍만함도 좋아. 그런 기쁨을 주는 그녀를 보며 나는 음흉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런 내 미소에 ‘쳇’하고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린 그녀는 이번에는 불만사항을 이야기해 왔다.
“가슴이 답답해요! 허리는 너무 팔랑거려요!”
……이 세상 수많은 여성들에게 원한을 살 불만사항이라고 할까.
“아하하, 그거야 도로시 누나가 너무 몸매가 좋으니까.”
“키가 작잖아요! 발을 뻗어야 겨우 키, 키, 키스도 할 수 있고…….”
“그게 매력이라니까. 얼굴과 키는 어린애 가슴은 어른……새가슴……우하하하!”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이런 사람이 흔히 있는 것은 아니니 어디가서 기성복을 사입기도 난감할 것이다. 몸매에 맞는 옷을 고르면 옷이 큼직하니 축 처질 것이고 키에 맞는 옷을 고르면 옷이 못 버틸 것이다. 그런 생각에 데굴데굴 구르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도로시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누나는 이런 것도 좋아한다니까. 내 생각대로 머리를 쓰다듬는 내 행동에 발끈하는 것 같더니 잠시 후에는 조금은 기분 좋은 듯 멍해진다. 오오 재미있다. 이렇게 멍해져 있는 상황이면 내가 놀려도 모르지.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달래듯 엉덩이를 톡톡 치거나 볼에 입을 맞추거나 귀에 바람을 넣는다. 그러자 곧 그녀는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를 떠올리고는 절망한다. 매번 보는 것이지만 재미있다니까.
“나, 난 누나인데……누나로서의 위엄은 전혀 없어……흑.”
“그리고 나의 아내이기도 하지. 우후후후.”
그녀의 자그마한 몸을 끌어당겨 품에 안고는 입을 맞춘다. 잔뜩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런 나의 행동을 거부하지 않는 누나의 곱슬곱슬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등을 어루만진다. 음, 지퍼는 여기에……. 내리자.
“가, 갑자기 시작하면!”
“갑갑하다며?”
“그렇지만!”
등의 지퍼를 열어서 그녀의 숨통을 틔우고는 안고 있던 자세 그대로 주름이 많은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그리고 흔히들 떡 주무르듯 한다고 하는 것처럼 그녀의 둔부를 거칠게 애무. 그런 내 손길에 그녀는 움찔하면서도 손을 내려 내 바지를 묶은 끈을 풀어낸다. 그리고 그 속으로 손을 뻗는다.
“이제는 거침없네.”
“……날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니까…….”
우물거리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작은 두 손이 내 몸을 쓰다듬고 살짝 누르면서 애무하는 것을 기분 좋게 즐긴다. 처음에는 그녀가 내 것을 보고 흉물이라고 말하면서도 호기심을 보이기에 어떻게 만지면 내가 기분이 좋은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더니 지금은 만지는데 거리낌은 없어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자신이 했던 행동을 떠올리면서 부끄러워하는 건 여전했지만.
“그런 얼굴로 27살이라니 하긴 야한 걸 밝히는 건……으윽!”
“그, 그, 그런 이야기 하지말아요오!”
우와앗 거칠어졌어! 테크니션!
“이, 임신하면 안되니까 일단 빼는 것 뿐이라구요!”
황홀한 느낌에 그녀를 바라보며 히죽 웃으니 그런 변명이 나왔다. 그 변명……통하지도 않을 건데?
“피임마법은 있고 처음이나 나중이나 동일한 양이 나올텐데…….”
“하, 하지만 기분이라는게! 그, 그냥 기분 좋게 해드릴테니까!”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자그마한 입으로 넣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 내 몸을 천천히 물기 시작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혀가 내 몸을 휘감고 빨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에 전율한다. 익숙하고도 기분 좋은 느낌. 다 삼키지 못한 내 몸을 그 작은 손으로 자극하면서 그녀는 내 몸을 입 안 가득 머금었다가 빼내기를 반복한다.
“후룹……정말이지 쉽게 흥분해주지 않으니 미울 정도예요.”
입으로 내 몸을 자극하던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살짝 눈물이 맺힌 눈으로 호소한다. 그 모습이 또 살짝 내 마음에 격중. 생각해보면 이것이 페도필리아의 마음…….
‘아니, 누나는 로리는 아니니까 페도필리아는 아닐지도……,’
키가 작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누이들이 키가 165이상(나는 175이상)인데 반해 도로시 누나는 반올림해서 150이니까……로리인가? 물론 여기에서 반올림했다는 것은 소숫점에서 반올림한 것이다. 착각은 금물이다! 난 로리콘이 아냐! 누님 연방이다!
“이, 이래도 흥분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그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내 몸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살짝 이를 세워 자극을 주는가 하면 조인족 출신이라는 이점을 살려 그녀의 몸속에 숨어있던 날개를 꺼내어 깃털로 내 몸 구석구석 자극하기도 한다.
“언제나 보는 거지만, 당신의 날개. 예쁘다고 생각해.”
“다, 당연한 일을 가지고 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말아요!”
점점 감각이 비등점에 오르는 것을 느끼며 나는 낮은 신음을 흘린다. 내 낮은 신음에 그녀는 다시 입 안 가득 내 몸을 머금었다. 요물처럼 내 몸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그녀의 기교에 등골을 흐르는 전류같은 쾌감을 느끼며 나는 파정한다.
“컥! 콜록!”
목 안을 때리는 사정에 그녀도 숨이 막혔는지 결국은 입 안 가득 물고 있던 것을 뱉고야 말았다. 덕분에 침대 시트에는 그녀가 다 삼키지 못한 정액이 그녀의 타액과 섞여 흘러내리고 아직 완전히 사정하지 않은 덕분에 내쏘아진 정액이 그녀의 얼굴에 묻어버렸다.
“이, 이런…….”
“괜찮아요. 깨끗하게 청소할테니까.”
손가락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 마시고는 시트에 배어들기 시작한 정액을 들여마시는 그녀의 얼굴에는 쾌락과는 다른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 살짝 언급해두자면 도로시 누나는 소프트한 M이랄까. 그런 취향인 것 같다. 그런 그녀의 취향을 알고 있기에 그녀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그녀는 기쁜 표정을 했다. 그리고는 사정을 하고도 여전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내 몸을 흘끗 바라보며 침대 시트에 배어든 정액을 들이마시는 일을 마친 그녀는 다시 내 물건을 잡아왔다. 그리고 내 몸에 남아있는 정액을 다 들여 마시려는 듯 거세게 흡입하기 시작한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무리하는 것……허엇……아냐?”
“당신이니까…….”
도로시 누나의 얼굴에 ‘말해버렸다! 부끄러워!’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피식 웃어버렸다. 그녀가 내 몸을 구석구석 청소하듯 자극시키고는 꿀꺽 삼키는 것을 보고는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치마를 들어 그 속으로 들어간다. 아까와는 반대의 양상.
“벗길까?”
“당신이 좋아하는 대로…….”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무지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속옷 이를 검지로 살짝 눌러본다.
“아앗!”
펠라치오를 하면서 흥분했던 모양인지 속옷은 젖어있었다. 따로 자극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젖어있었지만 항상 하던대로 그녀의 속옷에 배인 그녀의 애액을 혀로 맛본다. 별 맛은 없지만 분위기랄까. 그런 것에 압도된 탓인지 즐거웠다. 그런 내 행동에 또다시 흥분한 도로시 누나의 속옷에 배인 얼룩이 속살을 은근히 비추며 퍼져나갔다.
‘한 번 레이스나 가터펠트를 입으라고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속옷 위에서 다시 손가락을 들어 그것으로 그녀의 속살을 해집어 본다. 파르르 떨리던 그녀의 허벅지에 살짝 힘이 들어간 것을 느끼면서 속옷의 옷감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약간 충혈된 것 같은 그녀의 속살에 검지와 중지를 밀어넣는다.
“또……또옷!”
무서울 정도로 삽입된 손가락을 죄이는 속살을 느끼면서 속을 슬쩍 긁어낸다. 그것만으로도 느끼고 있는 것인지 덜컹덜컹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몸을 떤다. 또라고 외친 것은 이런 것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것일 것이다. 그런 주제에 굉장히 흥분하고 있지만.
“……이럴 때 나는 소리를 일본에서는 찌붑찌붑하고 표기했던가?”
“이, 이상한 소리를! 하아앙!”
누이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다른 말로 하자면 누이들이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해) 현실과는 다르지만 그럭저럭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본 야설이나 성인 동영상을 떠올리면서 이럴 때 그들이 어떻게 했던지를 떠올려본다. 물론 그녀의 몸에 들어가 그녀의 의식을 아득하게 하고 있는 손가락들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흐음……엎드리게 해서 그곳을 자극하는 것이 정석인 모양이지만 하긴 그런 짓을 하면 기겁할테니 결국은 엉덩이를 애무하는 건가.’
누나의 몸이 엎드린 채로 엉덩이만 내민 도기 스타일(Doggy Style)은 아니니까 이럴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원래라면 가슴을 애무해주거나 야설에서는 참으로 자주 나오는 클리토리스(음핵, 공알, 콩 등등 묘사하는 방법은 많다)를 자극하는 것이겠지만.
‘매일 똑같은 레파토리면 질리겠지.’
결심하고는 팔랑대는 치마 속에서 머리를 빼내어 그녀의 허리를 잡고 엎드린 자세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치마를 위로 젖혀버리고는 음부를 애무하던 손가락은 그대로, 남은 팔은 그녀의 장딴지를 잡고 입술로 그녀의 발그레한 엉덩이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 키스 마크를 남기려는 듯 강하게 빨아당긴다.
“하으으으……후앗! 벼, 변태! 꺄아앙! 뭐, 뭐하는 거예요!”
“사랑하니까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물론 애널이라고도 하고 항문이라고도 하는 곳까지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예전에 1인당 6명의 분신을 붙였을 때 애널 섹스까지 한 상황이지만 이 행위만큼은 죽어도 이해할 수 없었던 누이들은 다시 그곳을 건드리면 절연하겠다고 선언한 덕분에 도저히 못 건드리게 되었다.) 엉덩이는 상관없다. 그걸 굳이 사랑이라고 치장하고서는 그녀의 반응을 기다린다.
“시, 싫어! 으아앗! 하, 하지마! 더, 더러……흐아앙.”
싫다고 하면서도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도로시 누나를 보면서 역시 소프트M이라는 생각에 계획대로 되었다고 자축한다. 그렇지만 계속 엉덩이를 자극했다가는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들을 것 같았기에 내 입술의 흔적이 남은 그녀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고는 그녀의 등골을 따라 천천히 입을 맞추고 혀로 등골이 있는 곳을 핥아나간다.
“언제나 신기하게 생각하는 거지만 날개는 대체 어디에 숨기는 거야?”
“조이……조인족의 특기니까……하으으읏! 말로 설며어엉 히이잇! 모오옷!”
그런가. 하긴 그런 것이 없었다면 이미 조인족은 멸종하고 없었겠지. 아름답기로 소문난 종족 중의 하나이니까. 지금이야 모두 제국으로 들어와서 자리 잡고 살고 있지만.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고 핥으며 위로 올라가 귓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는다. 흔히들 이런 상황을 온 몸이 성감대 같이 되었다고 하던가. 어쨌든 그런 상황이 되자 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묻고는 내 손길에 순응하여 헐떡였다.
“이대로 시작할게.”
“자, 잠깐……히이잇!”
그녀의 음부를 드나들던 손가락으로 입구를 벌리고 그녀의 속으로 내 몸을 밀어넣는다. 엎드린 자세 그대로 나를 맞아들인 그녀는 얼굴을 묻고 있던 베개를 꽉 쥐고는 삽입된 때 절정에 올라버렸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베개의 천을 씹기 시작했다. 자연히 그런 그녀의 몸을 험하게 다룰 수는 없고 나는 그녀의 몸을 지켜보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으음, 이걸 어떻게 처리하나.”
그러다가 문득 손가락이 끈적이는 느낌에 그녀의 음부를 드나들던 오른쪽 검지와 중지를 보다가 슬쩍 혀로 핥아보았다. 역시 별 맛은 없었다. 하지만 타액과 골고루 섞어서는 고개를 돌리고 혀를 내밀어 키스를 원하는 그녀의 입 속으로 흘려넣어 주었다. 다시 말하지만 도로시 누나는 소프트M 취향이며 왠지 모르게 이런 상황에 불타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머리를 쥐어뜯고 싶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감정의 골을 쾌락으로 승화하는 것이 M일까. 으음, 모르겠다.
“여……여보…….”
남이 들으면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할 법한 고민을 하다가 정신을 차렸는지 나를 찾는 그녀의 말에 그런 고민은 집어치우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후들거리기 시작한 그녀의 다리와는 달리 핵지진이 일어나도 굳건하게 버틸 것 같은 내 다리는 이미 준비완료.
“진정되었으면 다시 시작할까?”
“네……네에……하아앗! 히이잇! 으구읍!”
그녀의 엉덩이를 쥐고 손가락으로 그 사이를 살짝 벌리면서 그녀의 자그마한 몸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내 물건을 바라본다. 물론 이런 것도 일을 치루고 나면 나중에 잔소리로 돌아오겠지만(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항문은 더러우니 건드리지도 말라는 누이들이다. 그리고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실제로 한껏 달아오르게 했던 그녀들의 몸은 차갑게 식는다.) 달아올랐던 몸이 식어버릴 정도로는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눈을 흘리면서도 벌린 입으로는 연신 교성을 지르는 그녀는 무어라 하지는 않았다.
“시, 싫어……아흐흑……엉덩이로 느끼면……조, 좋아. 더 강하게……히이잇! 난, 나안 변태가……아아앗!”
“엉덩이까지는 괜찮을텐데.”
질퍽하게 젖은 덕분인지 강하게 맞부딪혀가는 내 몸이 그녀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그녀는 교성을 질러댔다. 사흘을 굶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느끼는 것 같았다. 가끔은 조금씩 거리를 둬볼까. 마리아스처럼 패팅으로 끝내고 삽입은 미뤄본다거나.
“흐아아아아아앙!”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가 몇 번이고 절정에 달할 때까지 괴롭힌다. 처음에는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격렬하게 다음은 뒤에서 안고 가슴을 주물럭대면서, 그 다음은 그녀의 팔을 뒤에서 잡고, 그리고 그 다음은 느긋하게, 그리고 그 다음은……전력을 다해서 거칠게 했던가? 으음, 열 번을 넘어가니 헷갈리기 시작하네.
“여보오오……그렇게에에……하앙! 싫어……아니 더어엇! 이대로는 아이가……히이잇!”
너무 했던지 횡설수설할 때가 되어서야 그녀를 괴롭히던 것을 멈추었다. 아무래도 눈에 초점이 없어진 것이 살짝 정신이 나가있는 모양이다.
“어쩐다.”
처음에 그녀의 입으로 사정했던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사정을 하지 못한 나는 어쩌라고 이렇게 정신이 나갔는지……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녀가 힘없이 몸을 부들부들 떨 때까지 다시 한 번 범하다시피 하고는 그녀의 몸에서 후퇴한다.
“하아아……하아아…….”
후퇴하면서 그녀의 몸을 받쳐줄 것이 없어서 그랬는지 축 늘어져서 베개에 기대고 있다시피 하던 그녀의 몸이 허물어졌다. 옆으로 웅크리고 누운 그녀의 입에서는 군침이 흘러내렸다. 확신한다. 지금 그녀는 맛이 가버린 상황이다. 이유는 내가 너무 해버렸기 때문에.
‘어쩐다.’
이대로 그녀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문득 든 생각에 그녀를 바로 눕히고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볼까. 자그마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가슴, 그 사이에 있는 골짜기에 내 물건을 놓고서는 가슴으로 묻고는 비벼본다.
“…….”
역시 분위기인가. 단순한 진퇴로는 황홀할 정도의 자극은 없었다. 역시 도로시 누나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바로 누워서는 그녀의 가슴을 입에 머금었다.
‘누가 뭐래도 난 가슴 취향이구만.’
그런 생각은 뒤로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살짝 정신이 나간 것 같았던 도로시 누나는 그대로 정신을 놓고서는 잠이 들어버렸기에 더 이상의 행위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외치는 녀석을 달래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그녀로부터 이런저런 잔소리를 들었지만 결국 붉어진 얼굴로 ‘움직일 수 없으니까 씻겨달라’고 요구하는 그녀의 온 몸을 씻겨주며 아침부터 뜨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우우우…….”
“배 아파? 이불은 제대로 덮었는데…….”
“그, 그게 당신이 너무 해버려서 아직도 안에 무엇인가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오후가 되면 괜찮겠지. 참아.”
식사시간이 되어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며 그런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건 별로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이므로 집중할 가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사흘의 반동인지 드물게도 오후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나를 요구하는 그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한 결과 이런 증상은 쉽게 낫지 않았다고 할까. 뭐, 그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다른 아내들도……‘나’들의 분투에 힘입어 극도로 만족을 표했다는 것을 첨언해둔다. 물론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23번째 누나인 거티와 24번째 누나인 요이가 백합에 관심을 보여 분신 23호와 분신 24호는 여러 가지 의미로 폭주했지만 여기에는 기재하지 않기로 한다. 힌트를 주자면 자매, 그것도 쌍둥이 자매 덮밥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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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폭주. 물론 엄청나게 부족한 묘사입니다만 이것으로도 칠공분혈. 덕분에 며칠 앓아누울 작정입니다. 그나저나 명랑 양판소라고 자칭하고는 있는데 어째 막장이랄까. 스스로 쓴 글을 보았을 때에도 그런 느낌이 들어 부족한 저에 대해 좌절하고 있는 중입니다orz. 뭐, 양판소가 다 그렇지 하고 생각하시면 될 듯.(책임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