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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조영웅전,신조협려/빙의] 제자 윤지평이 인사드립니다.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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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평과 곽정은 갑자기 동굴앞에 뱀이 넘치자 서독 구양극이 온 것을 알고는 음률의 근원지를 찾아갔다. 나무들을 넘나들다 보니 넓은 공터가 나왔고 그곳에는 적취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무표정한 황용과 황약사에게 절을 하고있는 구양극이 있었다.


 


‘……’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황약사는 구양극을 거의 사위로 맞아드리는 것을 인정한 것 같았다. 윤지평과 곽정은 그 모습을 보고는 심장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이 32명의 처녀들은 제가 각지로 사람을 보내 사온 사람들인데 옛 친구에게 바치기 위해 데리고 왔다오. 모두 명사의 지도를 받아 가무를 할줄 아는 사람들이오. 다만 재색이 강남의 가인들에 비해 손색이 있을 뿐이지.”


 


구양봉의 뒤로 32명의 여자가 시립했다. 그들은 매우 인종이 다양했는데 인도인에서부터 아랍인, 유럽인까지 다양했다.


 


“정말 특이하게 생긴 여자들이네요. 저게 말로만 듣던 서역인인가요?”


“그래 아우. 중원을 가로지르는거보다 훨씬 먼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이지.”


 


여자들은 춤을추다가 갑자기 황약사가 퉁소를 풀자 눈을 감았다. 황약사의 음공은 한번 춤이 시작되면 멈출때까지 추게되는 것이다.


 


‘동사 동사라더니 여자들에게도 손속의 인정이 없구나.’


 


윤지평은 고개를 저었다. 가진 무공의 수위에 비해 살인한번 해본 적이 없는 몸이다. 이렇게 인명을 경시하는 자들이 많으니 조금이지만 거부감이 나왔다.


 


“하하하, 황형의 벽하조생곡은 정말 대단하구려.”


 


탁탁


 


구양봉이 손뼉을 두 번치자 뒤에 따로 시립했던 시비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비파를 들고나왔다. 황약사의 벽하조생곡을 그래도 참는 것을 보아하니 내공이 제법 심후한 듯 하였다.


 


“모두 귀를 틀어막아라. 내 황약사와 합주를 하겠다.”


 


구양봉이 눈짓을 하자 구양극과 황용을 제외한 그의 모든 부하들이 저멀리 물러났다. 황약사의 벽하조생곡에 된통 당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퉁소와 비파의 소리가 넓은 광장을 울렸다.


 


“……”


 


윤지평은 곽정에게 운기조식을 하라 하였고 자신은 눈을 감아 그 음률을 감상하였다. 구음진경 또한 도교의 교리를 담고있는 바가 많아 머리에 든 것이 적은 곽정에 비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정말 구음진경이 무학의 백과사전이라더니……. 조만간 나만의 무예를 만드는데 성공할 수도 있겠군.’


 


순간 윤지평의 마음속에 호승심이 일어났다. 자신 또한 내공력으로 치자면 천하제일을 다툴 수 있을것이고 구음진경과 선천공의 화후가 더 깊어진다면 그 유명한 검마 독고구패를 제외하면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뾰로로롱


 


눈을 감은 윤지평의 입가가 오므려지더니 기묘한 휘파람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는 몇 십년전에 MP3에 넣었던 여러곡들을 회상했다.


 


뾰로로로로롱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거기에 호탕한 누군가의 웃음소리마저 더해졌다. 목소리를 보아하니 홍칠공이다. 황약사, 구양봉, 홍칠공 당대 무림의 최고거두들과 준 오절급이라고 할 수 있는 윤지평의 소리가 허공에서 이리저리 얽혔다.


 


‘과연 늙은 생강이 무섭다더니 내공을 다루는 방법은 정말 뛰어나구나!’


 


윤지평은 지금 이 겨룸으로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많이 깨닫는 중이였다. 가진바 내공은 엄청나지만 그 엄청난 내공양 때문에 기를 세밀히 다루지 못했는데 휘파람을 부르면서 상대의 내공을 다루는 방법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뾰로로로로롱


 


구양봉은 매우 귓가가 거슬렸다. 웃음소리나 퉁소소리는 별로 신경쓸 바가아니였지만 갈수록 세밀해지는 휘파람소리가 자신만을 집중공격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금 천하에 누가 있기에 이런 실력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한명은 망할 거지일 것이고 한명은……설마 단황야라도 왔단말인가?’


 


그렇게 된다면 천하에 남은 오절 중 모두가 도화도에 모이게 되는 것이다.


 


“좋아!”


 


곽정 또한 운공하면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던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소리쳤다.


 


“이 녀석들!”


 


황약사가 뛰어올라 윤지평과 곽정이 서있는 나뭇가지에 섰다.


 


“따라 내려오거라!”


 


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광장에 내려섰다.


 


“구양공자 또 뵙는군요.”


 


윤지평이 구양극에게 포권하자 그는 고개를 휙 돌렸다.


 


‘흐응. 네 숙부만 믿고 그렇게 고자세로 나오는 것 같은데. 어디 나중에도 그렇게 되나 보자.’


 


“오빠들, 종내 오시고야 말았네요.”


 


황용은 서글픈 표정으로 둘을 쳐다보고있었다.


 


“황형! 노독물! 오랜만이오.”


“칠형!”


“”사부님!“”


 


홍칠공의 등장에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달려가는 황용과 곽정.


 


“홍칠공어르신 오셨습니까.”


“아, 윤도장. 그래 오랜만에 보는구만.”


 


홍칠공이 윤지평의 어깨를 두들겨주었다. 전의 그일 이후로 홍칠공은 윤지평에게 꽤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황약사는 깜짝놀라 왜 황용에게 물었다. 황용은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는 아버지 황약사에게 구양극이 조왕부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일, 그리고는 홍칠공을 사부로 모시게 된 연유를 말했다.


 


“홍형! 전에는 내 조카를 많이 귀여워 해줬다고 하더군요?”


 


구양봉이 소리쳤다.


 


“응?”


윤지평과 곽정, 황용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그리고는 윤지평과 황용은 사정을 알았다는 듯이 시시덕 거렸다.


 


“아무래도 저 구양공자는 여기 지평 오라버니에게 진 사실을 구양 아저씨에게 잘 못 가르쳐 드린 것 같네요.”


“!!”


 


구양봉은 눈을 크게 뜨고는 조카 구양극을 쳐다보았다. 구양극은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떨궜다. 차마 체면에, 나이 차이도 열 몇 살나고, 거기다 숙부가 가장 싫어하는 전진파 도사에게 졌다고 하기는 뭐했기 때문에 홍칠공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인데 들통난 것이다.


 


황약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구양극의 인물됨에 실망한 것이다.


 


‘그렇지만 저 곽가놈보다 훨씬 낳지 않으냐. 용아 저녀석은 저 옆의 훤칠한 도사놈이나 구양봉의 조카를 선택하지 않고 왜 저 평범한 놈을 선택했을까?’


 


물론 아내의 일 이후로 전진교라면 학을 때는 황약사인지라 전진교 도사놈이 환속을 하고 찾아온다고해도 자기 딸은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흥!”


 


구양극을 보며 한번 콧방귀를 낀 홍칠공은 계속 말을 이었다. 황용과 곽정의 혼인에 관해서 중매를 하러 온 것이다. 황약사는 오늘이 참 액일 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세가지 문제를 내겠습니다. 이긴 분에게 제 딸을 시집 보내겠습니다.”


“황약사님.”


“뭐냐.”


 


묵묵히 있던 윤지평이 입을 열었다.


 


“구양극에게 용아를 시집보내실 셈이십니까?”


“문제를 푼사람에게 용아를 시집보낸다 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그말이지요. 제 아우님은 성격도 올곧고 우직하나 결코 학문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양극은…….”


“구양극이 뭐 어쨌다는 것이냐!”


 


황약사는 윤지평의 말이 늘어지자 답답하여 소리쳤다.


 


“황형! 저 멍청한 전진교 도사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소이다. 시험을 시작하는게 어떻겠소이까.”


 


구양봉이 다급하게 황약사에게 말했다. 이미 부하들에게 구양극이 무슨 짓을 하다가 도망쳐왔는지 들었기 때문이였다.


 


“제가 몇 일전 보응현에서 처자 네 명을 구하게 되었는데. 모두 어느 한놈에 의해 신세를 망친 처자였습니다.”


 


윤지평은 구양극을 노려다 보았다.


 


“어찌 함부로 처자를 납치하여 욕보이고는 부하들에게 까지 강간하게 하는 자를 따님의 사위로 맞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아!”


 


황용도 입을 벌렸다. 자신은 그런 쪽에 약간 무지한 바가 없잖아 있어 아버지에게 설명하지 못했으니 윤지평이 그 일도 설명해버렸기 때문이다.


 


“!! 뭐야! 구양봉 당신…… 그런 놈에게 내 용아를 달라고 했단 말이요!”


 


황약사는 눈을 부릅뜨고 구양봉을 쳐다보았다. 구양극이 훤칠하고 잘생기긴 했지만 함부로 여자나 욕보이는 자라면 어찌 자신의 사랑스러운 딸을 줄 수 있겠는가!


 


“하하하하하! 내 조카가 잠시 방황한 바가 없지 않으나, 황아가씨에 대한 마음만은 진실한 하오. 황아가씨를 연모하다 못해 그 마음이 폭주하여 그 처자들을 욕보이게 되었소. 그 처자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에 목숨을 줄 수는 없으나 평생 호의호식할 금자를 보냈소이다.”


 


윤지평은 놀랐다.


 


‘뭐야 이 걸 빠져나가다니!’


 


“끄응…….”


 


황약사는 구양극을 확 죽여버리고 싶었으나 구양봉의 매끈한 변명에 침음을 삼켰다. 화산논검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기서 구양봉이랑 싸우는 것은 다른 두 명의 오절에게만 좋은 일일 뿐이다.


 


“좋아, 남아일언은 중천금이라 했으니 일단 시험을 치겠소이다.”


 


그런 황약사의 말에 윤지평은 입맛을 다셨다.


 


‘쩝, 내가 멋진 부분을 다 먹으려고 했더니만 그것도 안되겠잖아.’


 


홍칠공 또한 다시 상황이 안좋아 지자 구양봉을 충동질했다. 무예를 겨루는 쪽으로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다.


 


“흥!”


 


구양봉 또한 홍칠공이 못마땅 했는지라 둘은 서로 한바탕 일전을 겨룰 수 밖에없었다.


 


쾅쾅쾅쾅!


 


순식간에 둘이 나누는 초수가 백초가 넘어가더니 이백초에 다달았다. 구음진경을 본 곽정과 윤지평은 그 광경에 매우 놀랐다.


 


‘구음진경의 무리가 딱이로구나. 어떻게 저런…….’


 


윤지평은 침음성을 흘렸다.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며 구양봉과 홍칠공의 손과 발을 바라보았다.


 


“하하하.”


 


곽정 또한 그 것을 보고 깨닫는 바가 없지 않았는지 이리저리 흉내내보기 바빴다.


 


중천에 떠있던 해가 떨어져 달밤이 돼서도 그 둘의 싸움은 계속 되었다.


 


“역시 오절은 오절이구나. 대단해.”


 


윤지평은 머릿속으로 자신이라면 어떻게 저 공격을 피할까, 자신의 장법으로 어떻게 저것을 파헤칠까 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일전에 구음진경의 무리를 이용해 만든 자신의 미완성의 장법이 점점 틀이 맞춰지고 또 더더욱 완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좋아!”


환희에 찬 표정을 지은 윤지평은 또 몸이 근질근질 거렸다. 어서 이 깨달음 대로 수련을 해봐야겠는데.


 


어느덧 두 고수의 초수가 이천초를 넘어 삼천 초에 다다르자 둘은 잠시 떨어져서 숨을 고르더니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홍칠공은 강룡십팔장의 자세를, 구양봉은 땅을 짚고서 입가를 부풀렸다.


 


“하하, 웃기는 자세네요.”


“저게 구양봉의 절기 합마공이야.”


“정말 두꺼비 같네요.”


 


황용이 웃자 곽정이 가르쳐주었다. 윤지평은 이 두 고수의 비무에 정신이 팔려 옆의 황용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곽정을 향해 암기가 날아오자 황용은 다급히 몸으로 그 암기를 막았다. 연위갑을 입은 그녀의 몸에는 아무 상처가 없었다. 황용은 암기를 날린 구양극을 향해 혀를 내밀고는 장난끼 어린 표정을 지었다.


 


‘내가 네 숙부에게 이걸 날려주마.’


 


구양봉에게 암기가 날아갔다. 황약사나 홍칠공, 그리고 곽정과 윤지평 조차 매우 놀라 소리쳤다.


 


“안돼!!!!”


 


합마공은 전신의 힘을 축척하고 있다가 적이 공격해오면 즉시 폭팔해 반격해 오는 것인데 그만 황용이 그것을 모르고 암기를 날린 것이다.


 


‘이런!’


 


윤지평은 다급한 생각에 옆에 있던 곽정과 황용을 밀어트리고는 날아오는 구양봉의 전면에 섰다. 찰나의 순간이라 무슨 장법을 펼쳐 그것을 막을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다만 전신의 모든 내공을 끌어올려 합마공을 막을 생각 뿐.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내력의 폭팔에 다급히 쫒아오던 황약사나 홍칠공이 주춤했고 옆으로 넘어졌던 곽정과 황용이 몇십보 뒤로 날아가버렸다.


 


“으으으윽.”


“쿨럭쿨럭.”


 


안그래도 선천공과 합마공의 기운은 상극인데다가 윤지평이 다급히 끌어올린 내공 또한 7할에 달해 구양봉의 내공과 비슷한 수준인지라 양자는 각자 엄청난 충격력으로 뒤로 팅겨나갔다.


 


구양봉이 고개를 한번 흔들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허리가 매우아팠다. 엄청난 충격력으로 나무 수그루를 부수고 밀려났던 것이다.


 


윤지평 또한 허리를 툭툭 지고는 자리에서 털고 일어났다. 구양봉보다는 조금 나아보였다. 남은 3할의 내공이 호신기의 역할을 하여 몸을 보호해준 것이다.


 


“너…… 너…… 도대체 누구냐?!”


 


구양봉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졌다.


 


 


 


 


 


-=-=-=-=-=-=-=-=-=-=-=-=-=-=-=-=-=-=-=-=-=-=-=-=-=-=-=-=-=-=-=-=-=-=-=-=-=-=-=-=-=-=-=-=-=-=-=-=-=-=-=-=-=-=-=-=-=-=-=-=-=-=-=-=-=-=-=-=-=-=

 

 

 

 

  당분간은 쎄, 쎆쓰! 씬이 없을 것 같군요. 나올 건더기가 없는 곳에 있는 지라...

 

  자 윤지평이가 이제 좀 자신의 무공을 쓰는 군요. 너무 드러낸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주인공을 향한 시련이죠. 지금 윤지평의 무공 수위는 준 오절급. 내공으로 밀어 붙인다고 쳐도 최대 무승부입니다.

 

 

* 다음주가 대학 시험인지라 내일 부턴 어쩌면 소설 못올릴 수도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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