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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유부녀 지영의 노예 생활(68~69)


68.



지훈은 출근한 오피스에서 비서로부터 서류를 받았다.


그 안에는 자신 앞으로 보내져 온 편지를 찾아냈다.


발신인은 한국에 있는 아내, 지영이였다.
 
사적인 편지, 그것도 아내로부터의 편지가 회사의 오피스에 닿은 것에
위화감을 느꼈다.


미국에서의 자택의 주소도 알고 있을텐데,
보통의 경우라면 그 쪽으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봉투를 개봉하자 안에는 아내의 글씨로 써진 편지와 한 장의
얇은 종이가 들어가 있었다.


얇은 종이는 무엇인가의 서류라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지훈은 아내로부터 온 편지를 대충 훑어본다.


「지훈씨, 당신과 은영이에게 잔혹한 배반을 하는 나를 용서해 주세요.
   나는 당신과 은영이를 배반해, 어느 남성과 관계를 가져,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과의 아이를 임신해,결국 아이를 낳았습니다.
   상영이는 당신과의 아이가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죽여 버린다고해도 어쩔 수 없어요,
   내 생명을 바쳐서라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에게는 아무죄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도 아이를 남겨두고 죽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

 그 외의 보상은 아무리 걸려도 해 나갈 생각입니다.

   당신과 은영이의 지금부터가 행복하기를 빌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지영 」
 
지훈은 편지를 떨어뜨리면서,
이제 한 장의 서류를 손에 들었다.



얇은 녹색의 문자가 인자된 그것은 이혼신고서였다.


그리고, 지영의 이름이 있는 곳에 서명, 날인되고 있다.
 
그 옆에 있는 지훈의 이름을 기입하는 란이 공백이 되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혼신고서를 꽉 움켜쥐는 지훈의 표정은 핏기가 없어져 창백하다.


아내로부터의 이별 통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일방적인 짧은 편지에 도저히 이 일을 납득할 수 없어
꽉 쥔 주먹은 떨리고 있었다.


미국의 남편에게 지영으로부터 이별을 고하는 편지가 도착하기
수시간 정도전, 준호는 땀 투성이가 되면서 흰 나체를 탐내고 있었다.
 
격렬하게 몸을 서로 부딪치는 두 사람.

풍만한 유방으로부터 모유가 마구 뿌려지고 있다.



「당장이라도 삽입해 주지…」
 
준호는 모유를 몸으로 받으면서 허리를 격렬하게 밀어 올린다.


거부의 말도 해 줄 여유도 없이,
단지 흥분에 취해 번민하고 있을 뿐이었다.
 
준호가 태내에 정액을 추방하고,
축늘어져 있는 흰 여체의 옆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대고 있다.
 
잠시 후에 여자는 몸을 일으켜,
준호가 추방한 정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티슈로 닦았다.

 


 


69.



지훈은 공항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지영의 맨션으로 향한다.
 
엔트런스에 들어가는 방번호를 눌러,
 interphone를 누르려고 했을 때,


「어디를 찾으십니까?」
 
지훈은 소리가 나는 쪽을 뒤돌아 본다.


관리인실의 창으로부터 노인이 얼굴을 들여내고 있었다.


「아, 혹시 백지영씨 사는 곳?」


「네? 아, 네 그렇습니다…」


「아, 역시… 어디서 본 얼굴이라고 생각했지…」
 
관리인은 사람 좋은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 온다.


「분실물을 인수하러 왔겠지?」


「네, 무슨…」


「아니야? 틀림없이 분실물 일거라고…」
 
지훈은 노인이 말하는 분실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분실물이라니?」


「아, 조금 기다려…」
 
노인은 관리실로 다시 들어가, 봉투를 손에 들고 나왔다.


「이것과 그리고, 관리인실에 있지만 베이비 침대만 방에 남아 있었어…
   처분해도 좋은 것인지 몰라 헤매었지만 가지러 와 주어서 다행이네요…」


「그… 무슨 말입니까? 아내는 지금 부재중입니까?」


「뭐? 부재중? 여기의 방은 이봐요 부인의 직장의 사택이나 무언가로 되어
   있었던 것 이겠지? 역시 사택으로서는 사치스럽다고,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 라고 사장이…」


「그래서 그 옮긴 사택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쪽입니까?」


「아니, 거기까지는… 부인에게 듣지 못했나」


「네, 예, 조금 갑작스러운 귀국이어서…」
 
관리인 노인은 지훈의 모습으로부터 무엇인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 일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어떻게 하지? 어차피 앞으로 일주일이 지나면 처분되는 것이지만…」


「내가 가져갈께요…」
 
지훈은 노인이 가져온 수취증과 같은 것에 사인을 하고 맨션을 뒤로 했다.
 
아직 시차가 남아 피곤한 상태에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


지영의 행방에 관한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지훈은 회사에 얼굴을 내민 후,
가까이의 비지니스용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거기서 지영의 행방을 더듬으려면서 무엇을 하면 좋은 것인지
곰곰히 생각했다.


편지의 일도 있어 초조해 하던 지훈은 한국에 남은 아내와
제일 관계가 있는 인물을 생각해 낸다.
 
맨션을 퇴거한 장본인, 바로, 정준호였다.


그로부터 받은 명함을 찾아 그의 회사로 향한다.
 
명함에 기록된 주소의 부근에 왔을 때,
전방에서 달려 온 차에 문득 눈길이 간다.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은 정준호였다.


그 조수석에도 누군가 타고 있다.


지훈이 그 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유리창의 썬팅 상태로 실루엣 밖에 안보였다.


단지 그것이 여성이라고 하는 일은 알 수 있었다.


뒤돌아 보며, 차를 눈으로 쫓았지만
곧바로 다른 차의 그늘에 가려 사라져 버렸다.
 
지훈은 일순간 본 여성의 실루엣이, 그것이 아내와 같이 생각되었지만
그것은 자신이 초조해 하는 기분이 그렇게 착각시켰던 것이라고 타일렀다.
 
지훈은 휴대폰을 꺼내, 아내의 휴대폰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편지를 읽은 시점부터 몇번이나 걸어 보았지만, 전원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메세지 만이 흐를 뿐이었다.
 
다음에 정준호의 휴대폰에 전화를 해 보아도 결과는 같았다.
 
우선 정준호의 회사에 가면 무엇인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의 회사에 서둘러 찾아갔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정준호의 회사.

규모는 작았지만, 안내 데스크에는 여성 사원이 있는 훌륭한 것이었다.
 
정준호와의 연락을 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하였지만
지금은 출장중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출장이 사실이라면,
조금 전 본 여성이 아내라면, 출장에 동행을 한 것은 아닌가…
 
지훈은 아내에 대해 묻자,
믿을 수 없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당사에는 그러한 사람은 재직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어떻게 된 일이지…


지훈은 자신중에서 믿고 있던 아내의 모습이 무너져 가는 것을 느꼈다.
 
아내가 한국에 남는 이유는 정준호의 회사에서

맡은 일을 완수해야만 하는 것 때문이었다.


혹시 퇴직한 것은? 아닌지라고 물어 보는 것에도,
처음부터 아내가 이 회사에서 일했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었다.
 
아내의 실종의 단서를 얻기 위해서 방문한 이 회사에서
앞으로 한층 더 수수께끼를 안아 버릭 된 지훈에게 여행의 피로가 단번에 덮쳐왔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을 안고 일단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침대에 내던지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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