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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저편에서.... 6장

이번화는 내용이 좀 짧습니다. 이해 부탁드리구요 ^^;;

 

내용의 이어짐을 위한 중간 루트라 보심 될듯 합니다. 재미없을수도 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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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저편에서...   6장     서서히 밝혀지는 내막..


 



 

 

한차례의 폭풍이 지나간 직후였다... 나의 자지는 아직도 미경이의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정액을 더 짜내려는듯 미경의 보지는 내 자지를 꽉 조여오고있었다.



조여오는 압박감을 느끼며 나는 간신히 살살 내 자지를 빼내었다. "아흑" 살짝 움직였는데도 미경은 그 느낌이 엄청난건지



신음소리가 거세게 들려왔다. 나의 머릿속엔 온갖 잡생각들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



대기업의 둘째딸과 정보부 요원과의 스캔들이라.. "이제 결혼만 남은건가? 훗" 웃기는군.. 너무도 쉽게 결정이 나버리다니..



내가 꿈꾸고 있던 아가페적인 사랑은 이게 아니었다. 플라토닉적인 사랑은 정신적으로만 느끼는것이라 배웠다.



또 나도 그렇게 알고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정신과 육체적인것을 함께 거머쥐는 이사랑..



쾌락을 느끼며 교성을 질러대던 미경의 얼굴이 떠올랐다. 순수하기만 했던 미경의 모습도 함께 겹쳐져 보였다.



나의 한순간의 실수가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이야.. 순간만 참았으면 될터인데.. 나의 육체는 그렇질 못했다.



머리로는 참아야 된다며 천사가 떠돌았지만.. 나의 육체는 정복을 하라는 신호를 연신 내보냈다.



나의 이성과 감성은 육체의 악마의 대결에서 처참히 패배하고 말았다. 육체의 악마는 그들을 제압하고도 충분히 남았으리라..



아직도 미경은 후배위 자세 그대로였다.. 아직도 흘러내리고 있는 붉은 선혈.. 그 선혈을 보고있노라니 나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의 육체를 저주하고팠다. 나의 양심을 찔러대는는 자학적인 욕망이 들끓었다. 순수한 미경을 이렇게 망쳐놓은 나 자신이



너무나도 미워졌다. 미경의 선혈이 어느덧 멈추고 또다른게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새하얀 저것.. 질내사정을 했던 탓이리라..



나의 육체는 그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기 시작했다. 나의 이성과 감성은 또다시 그 악마의 유혹에



참패를 당할것인가.. 치욕적으로 무릎을 꿇을것인가.. 내가 원했던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새하얀것의 흘러내림은 나의 눈을


더욱 유혹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1997년 8월 15일 AM 11:25분




North America J.F.K. International Airport(존 에프케네디 국제공항) 입국수속실

 




서른살로 보이는 한 여성과 이제 갓 고등학생을 벗어난듯한 외모를 가진 여성..

 

 

두 여성은 입국서류에 찍힌 녹색 도장을 바라보고있었다.



이제 미국에선 당분간 언어와 남한의 여러가지 생활습관들을 익혀야했다. 이민철 대좌의 마지막 말이 다시한번 떠올랐다.



남한의 중앙정보부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마라는 말  그들은 피도 눈물도 없다고 했다.



이제 이들이 나아가야 할길은 미국내에 잠입해있는 당의 정보요원들에 의해 정해질것이다.



그들의 삼엄한 감시속에서 살아가야 할것이었다. 비록 그들은 티를 내고 있진 않지만 이들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면


가차없이 총살형을 내릴것이었다. 남한의 땅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야 이들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수 있을것이다.




비록 시작은 첩보 대남활동이었으나 실제론 이들은 탈북을 하려는 생각이었다. 북한의 TV에서 매일 같이 나오는 배우였지만


그들의 월급은 너무도 작았다. 당이 마련해주었던 집도 초라하여 더이상 당을 믿고 싶지 않았던 차에 당의 이민철 대좌가



그들을 불러들였던 것이다. 두 여성은 입국수속을 밟은뒤 화물을 찾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검은색 여행가방 하나와 쇼핑백 두가지.. 어리게 보이는 여성이 먼저 입을 떼었다.



"어머니 이제 우린 어디로 갑니까?" 강하지않은 북한의 어투 하지만 목소리 자체는 맑고 고왔다.



"내가 말하지 않았니? 남조선으로 가기전까진 중국사람인척 하라는말 말이야."


 


 



 

1997년 8월 15일 PM 14:10분




뉴욕 맨하튼 시내의 카페

 


공항에서의 긴장감은 어느덧 풀어지고 이제 점심 식사를 해야했다. 물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었다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아 거의다 버렸다. 그래도 친절한 스튜어디스 덕분에 긴장을 많이 풀수가 있었다.



북조선에 비해 이곳 미국은 너무나 넓어 여러번 지도를 보며 지리를 익혔다지만 길을 헤멜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너무도 다른 미국의 식생활과 문화에 이곳까지 오는데도 여러번 놀랐다. 이제 앞으로 1년여간 이곳에서 생활을 하면


적응이 될것이었다. 딸인 혜영은 아직 철이 덜든탓인지 우리가 대남활동을 하러왔다는것을 잊어먹은듯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주위의 눈치를 보며 주의를 주긴 하였지만 나 역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미국과 그 드넓은 대지를 볼수있다는게 신기할 나름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미국은 그저 땅이 넒고 사람들의 생김새가


코가 크다는것만 알았지 이렇게 크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었다. 게다 수많은 차량의 행진과 키가큰 서양인들의 모습과




미남 미녀가 많았고  또한 그들의 자유분방함은 북조선에선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풍경들의 일색이었다.



"would you like to order?(주문하시겠습니까?)" 어느새 종업원이 와 주문할지를 물어보았다.



이곳의 점심식사엔 대부분 샌드위치와 커피 위주로 먹는다고 들어던 차에 혜영에게 물어본뒤 샌드위치 두개와 커피 두잔을 시켰다.



또다시 적막감.. 1년여동안 살아야 할곳은 이곳 맨하탄이 아닌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라 들었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그곳은 우리가 은신하며 행동습관을 배울 좋은 최적의 장소였다.



물론 이곳 맨하탄에서보다야 느리게 배우겠지만 아직 북조선의 습관이 몸에 베여있는 터라 조심을 해야할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의 머릿속은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가득들어찼다. 그때 어디선가 한무리의 동양 청년들이 카페를 들어섰다.



그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우리가 앉아있는 테라스의 반대편에 무리지어 앉기시작했다.



"야 이번엔 어떨거 같아? 너 이번학기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여기서 학점딴걸로 필그룹에 들어가볼거냐?"



"아직 잘 모르겠다야 어차피 내 전공은 과학쪽인데 필그룹쪽은 전혀 상관없지 않나?"



"글쎄.. 필그룹쪽에서 그런쪽으로 눈길을 돌린다면야 우리야 좋겠지.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니깐 문제겠지."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침투해야할 기업의 이야기들을 하고있는 청년들이었다. 한쪽에선 대남작전이겠지만



다른 한쪽에선 먹고 살아야하는 생존법칙에 대해 논의중이었던 것이다.

 


 


 



 

1997년 8월 16일 AM 01:30분




북조선 민주주의 공화국 함경남도 풍산시 동부전선 3군단 제20사단 특수대대

 


 




상황실의 전화기는 무섭게도 울려댔다.  상황실로 전화가 걸려오는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딸칵"



"매란봉." "백두산" "에미나이 동무들이 도착했습네다. 이제 찻집에서 점심먹고 있습네다."



"알겠소. 거 에미나이 동무들 감시 철저히 하도록 하시라요." "알겠습네다. 수고하시라요." "딸깍"



"드디어 도착했나보구만요.  대좌께 알려야 하지 않갔습네까?" "아직 주무실터인데 아침에 알려야겠소. 것보다 양키놈들은 찻집에서


밥먹는다는구려 희한하긴 희한한 족속들이오. 앞으로 미국에서 전화가 많이 오갔소. 한통도 빠트리지 말고 녹음하시요."




"네 알갔습네다."

 



 

 

 

1997년 8월 16일 AM 01: 32분




대한민국 서울 특별시 중앙정보부내 상황실


 

 

상황실의 모니터엔 북측으로 들어가는 한통의 전화가 포착됐다. 발신은 뉴욕이었고 수신은 함경남도쪽으로 표시가 됐다.




전화의 내용은 알수없었지만 아마도 북측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상황실 요원 박정수는 기밀문서 한쪽에 발신 뉴욕 수신 함경남도 라고 적곤 옆에 서있던 신참 여자 요원에게 설명했다.



"자 이렇게 북측으로 통화가 가거나 발신이 가게되면 이렇게 기록하는거야. 이게 다 앞으로 자네가 해야할 일일세."



"이것말고 또 다른게 있나요?" "물론 많지 요원들이 전화를 이쪽으로 걸게되면 먼저 자신의 아이디 넘버를 부를걸세.



그럼 자네는 아이디 넘버와 신원 확인을 한뒤에 통화를 하게 되지. 그 통화내용은 전부 녹취가 됄거야. 녹취된 부분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따로 국장님이나 차장님께 전달이 돼지." "아 그렇군요." 대답하는 신참의 명찰엔 김희주라고 적혀있었다.



"근데 방금 북측으로 들어갔던 전화는 뭘까요? 궁금하네요." "글쎄.. 북측에서 또 뭔가 일을 꾸미려 하는게 아닐까?



저녀석들은 일을 꾸밀때 저런식으로 전화를 하곤 하지. 이번엔 뭘지 정말 궁금하구만. 얼마전에도 땅굴이 발견됐는데말야.



그리고 그일에 대해 전면 부정을 했다지 아마? 젠장. 저녀석들은 항상 저런식으로 대남작전을 한단말야.



귀찮아 죽겠어. 뭐 그런 일이 있으니 우리도 먹고 살지만 말야. 희주 너도 이젠 앞으로 상황실이 지겹게 느껴질거야.



내가 이번에 진급을 해서 망정이지 여기서 평생 썩는지 알았다니깐." "풋 선배님도 참.. 내년쯤에 또 요원 선발이 이뤄지겠죠?"


"글쎄.. 그쪽은 잘 모르겠네. 아마도 이뤄지겠지 뭐 신경도 안쓸거야. 그때되면 월차내서 푹 쉬다 오려구. 크크"

 

 

 

 

                                                                                      7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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