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노마키아 - 1부(07~08)
『쨘~ 』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지희를 보던 경희의 눈앞에 작은 보따리가 들어올려졌다.
『죽 만들어가지고 왔어요 선생님이랑 같이 밥먹으려구요~ 』
경희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희는 분명 아픈 자신이 혼자 있을거라는 생각에 같이 있어주려고 죽까지 만들어 온 것을 생각하자 지희에 대한 고마움에 마음이 저려오며 촉촉하던 눈에 눈물이 맺혀흐르기 시작했던것이다.
『어머.. 선생님 아직도 많이 아프신거에요? 』
눈물을 흘리는 경희를 보고 지희가 한 손으로 경희의 눈물을 닦아주자 경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고마워서.. 너무 고마워서.. 』
지희가 평소처럼 선생님의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지희의 마음에 감동스러워하던 경희의 표정이 다급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아..안돼...!! 』
『소..손님이 와있어.. 』
지희가 살짝 안쪽을 들여다보자 경희의 거실쪽에 남자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남자들은 지희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경희는 그들에게 인사하듯이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는 경희에게 말했다.
『그럼 이거 냉장고에 넣어드리고 바로 갈게요.. 』
『가~~!!! 그냥 가란말야!! 』
갑자기 경희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희를 밖으로 밀어내기 시작하자 지희가 놀란 얼굴을 하고 경희를 바라보았다. 경희가 지희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검도부에서 CA활동을 할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희의 모습은 언제나 위엄이 있었지만 사석에서는 언제나 친구처럼 동생처럼 지희를 대해왔던 경희였기에 지희는 많이 놀라고 있었다.
『서..선생님..? 』
『그..그럼 이거라도.. 』
경희의 신경질적인 태도에 웃고있던 지희의 얼굴이 당황한듯한 모습으로 변해갔고 경희가 계속해서 지희를 문밖으로 떠밀듯이 밀어내자 지희는 조금은 겁먹은 표정을 하면서 가지고온 보따리를 경희에게 내밀었다. 경희는 지희가 내민 보따리를 잡고 잡상인 내쫓듯이 거칠게 지희를 밖으로 밀어내며 말했다.
『선생님집에 함부로 찿아오지마!! 』
경희의 말과함께 지희가 경희를 부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현관문이 쾅하고 닫혀버렸다.
멍하니 현관문을 바라보던 지희가 고개를 떨구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나? 』
지희가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왜 선생님이 자신에게 갑자기 그렇게 신경질적일정도로 화를 내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지희는 스스로 자신이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일이 있는지 생각해 봤지만 일요일 선생님을 간호한 이후로 처음 보는건데 그때만해도 아픈 몸으로도 지희에게 무엇이라도 해주려고 하며 웃어주던 선생님을 생각해보면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았다. 우울한 표정으로 터벅거리며 길을 걸으며 생각하던 지희는 경희의 집안에 있던 남자들이 떠올랐다.
『손님들하고..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 』
지희는 아마도 손님들과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화가 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평소에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선생님이었다. 아니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기보다 아예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같은 선생님이었다. 가끔 지희앞에서 투덜거릴때도 있고 사회에 대해서 열변을 토해내기도 했지만 저런 화나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아이들을 가르칠때도 혼을 낼때도 엄하기는 하셨지만 화가 난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함부로 자신의 집에 찿아오지말라고 했던 선생님의 말 역시 이해하기 어려웠다. 주말만해도 아무때고 오라고 와서 선생님이 없어도 그냥가지말고 들어와서 놀다가라고 열쇠까지 복사하라고 건네주었던 선생님이 몇일만에 함부로 찿아오지 말라고 말한것은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었다.
『많이.. 편찮으셔서 그러신건가? 』
지희가 고개를 내저으며 혼잣말로 말했다. 사람이 아프고 힘들면 쉽게 짜증이 나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래서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한것일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아퍼서 짜증이나니까.. 그래서 그냥 홧김에 그런 말을 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흐음.. 그런데.. 그 남자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한데.. 』
생각을 하던 지희는 아까 거실에서 본 남자들의 모습이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듯한 얼굴이라는 생각에 어디서 남자를 봤을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서 봤는지 쉽게 떠오르지는 않았다.
『어디더라..어디더라.. 분명히 본 것 같은데.. 그냥 흔한 얼굴인건가? 』
한참을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않자 지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해내는 걸 포기하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
.
.
.
.
.
.
.
.
.
.
.
.
.
.
.
.
.
.
.
『이런 씨발년이!! 누가 그냥 돌려보내랬어?? 앙??!! 』
지희를 그렇게 밖으로 밀쳐내버리고 현관문을 닫아버린 경희에게 남자들이 다가왔다. 거실쪽에서 경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들은 경희가 쫓아내듯이 지희를 문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있는듯 했다.
『멀리 못갔을거야.. 가서 선생님이 부른다고하고 끌고와야겠어!! 』
『아..안돼!! 』
남자가 지희를 데리고 와야겠다며 현관문쪽으로 다가가자 경희가 남자에게 태클을 걸듯이 몸을 날려 남자의 다리를 붙잡았다.
『이년이.. 떨어져!! 』
『어이구.. 꼴에 선생이라고.. 비켜 이년아!! 』
남자는 경희가 잡고 있는 반대발을 들고 경희를 짓밟기 시작했지만 경희는 끝내 남자의 발을 놓지 않았다.
『이년이 죽을라고..!! 』
다른 남자들도 경희에게 달려들어 경희를 때리고 힘으로 떼어놓으려고해도 남자의 다리에 붙어버린듯 경희는 죽을힘을 다해 남자의 다리에 매달리며 애원했다.
『시..시키는대로 다 할게요.. 저아이는.... 아이들은.... 손대지 말아주세요.. 』
경희는 필사적으로 그들이 지희에게 가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애원했다. 한참의 실랑이끝에 남자들은 경희를 남자의 발에서 떼어놓을 수 있었고 경희가 떨어져나가자 화가난듯한 얼굴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던 남자가 한쪽에 놓여져있는 지희가 가져온 보따리를 들고 경희의 머리를 내리쳤다.
『아악... 』
경희의 머리를 강타한 보따리가 풀어지고 플라스틱통으로 되어있는 반찬통이 거실바닥으로 구르기 시작했고 죽이 담겨있는 그중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통의 뚜껑이 열리면서 지희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죽들이 경희의 머리위로 쏟아져내렸다. 반정도의 죽을 경희의 머리와 거실에 뿌린 플라스틱 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바로 세워졌지만 2/3이상의 죽이 이미 새어나가 있었다.
"지..지희야.. 이제.. 여기 오지마... 오면 안돼... "
자신의 머리를 타고 얼굴로 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죽을보며 경희는 지희를 생각했다. 자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집에서 만들어왔을 죽들이 바닥에 뿌려지는것을 보자 마음이 아프고 저려오면서 지희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희가 또다시 이곳에 온다면 무슨일을 당할지 모를 일이었다. 학생들에게 특히 지희에게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그리고 자신과 같은 꼴을 당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절대로..
『뭐든지 한다고 그랬지?? 』
『네.. 뭐든지 할게요.. 그러니까 제발.... 』
- 08 -
거실의 쇼파위에 세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남자들은 제각각 캔맥주를 마시거나 오징어나 과자같은 것들을 질겅대고 오물거리며 씹어대며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으응... 흐응.. 하아아~ 』
어디선가 성관계를 할때에나 들을 수 있을법한 여자의 교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우.. 씨발 존나 힘들게 생겼네.. 저건 빠구리가 아니라 중노동이다 중노동 』
『크크크 니말이 맞다 그래 』
남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곳.. TV화면이었다.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는듯 보이는 TV화면속에서는 한 남자가 자신의 허리까지 여자를 안아들고있는 자세로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중이었다.
『형님정도 되면 모를까 저거 어설프게 따라하다가는 허리 아작나겠는데? 』
쇼파에 앉아 포르노를 보고 있던 남자들.. 경희의 집으로 사진을 들고 쳐들어온 남자들이었다. 자기들끼리 화면을 보며 낄낄거리며 이야기하던 남자중 하나가 갑자기 흥분한듯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으읔.. 나..나온다~!!!!!! 』
소리치는 남자의 발아래에 한명의 여자가 벌거벗은채로 무릎을 꿇고 남자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최경희였다. 최경희는 중앙에 있는 남자의 물건을 입으로 빨아주며 양손을 벌려 양쪽에 앉아있는 남자들의 물건을 각각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남자들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흐읍.... 』
경희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남자가 사정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남자의 몸이 경직되는듯 싶은 순간 남자의 물건에서 정액이 그녀의 입속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셔.. 』
경희를 내려다보며 던지는 남자의 말에 경희는 자신의 입속에 있는 정액을 목안쪽으로 넘겼다. 쉽게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 그 이물질을 경희가 꾹 참으며 목으로 넘기자 마치 식도부터 위까지 길게 늘어지고 있는것처럼 역겨운 느낌이 목을타고 올라오는것만 같아 경희는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다.
『우우윽... 』
좌측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경희의 팔을 잡고 자신쪽으로 끌어당기자 남자의 품에 안기듯이 경희는 남자의 무릎위쪽으로 끌려갔다. 발가벗은 남자의 성기가 경희의 허리며 몸쪽에 부딪치는 느낌에 경희는 두렵고 떨렸지만 이제 경희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 그리고 남동생.. 지희까지.. 경희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키기위해서는 그들에게 복종해야만 했다. 경희를 끌어당긴 남자가 자신이 마시던 맥주를 경희에게 건넸다.
『괜..찮아요.. 』
경희가 남자의 허벅지위에 드러눕다시피한 자세로 고개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마셔.. 정액을 빨아먹은 입은 행궈내야할거 아냐? 』
고개를 돌리는 경희의 얼굴을 위쪽으로 향하게 억지로 돌린 후 남자는 맥주를 경희의 입에 들이붓기 시작했다.
『커..흐윽.. 콜록.. 』
맥주가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캔에서 나온 맥주의 술줄기가 경희의 입속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하자 경희는 갑작스럽게 입속을 채워가는 맥주에 사래가 걸린듯이 기침을 해대었고 그로인해 입속으로 들어갔던 맥주들이 다시 입밖으로 튀어나와 경희의 얼굴을 적시고 있었다.
『흘리면 죽을줄 알아.. 마셔..!! 』
『푸헉.. 콜록..콜록.. 』
경희는 입속에 들어온 맥주를 마시고나서 고개를 돌리고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니가 마실래? 아니면 내가 먹여줄까? 』
『제가.. 마실..게요.. 』
경희가 몸을 움츠리며 말하자 남자는 맥주캔을 경희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경희는 조금씩 맥주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경희는 운동을 하고나서 샤워를 하고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마시게되는 맥주는 시원하다는 느낌도 없이 그저 경희의 마음처럼 쓰기만 할 뿐이었다.
남자가 맥주를 조금씩 들이마시는 경희를 안아들듯이 들어올려 경희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이 마주볼 수 있도록 경희의 몸을 자신의 허벅지위에 앉혀놓았다. 경희는 남자의 물건이 아무것도 입고있지않은 자신의 하복부에 닿으면서 문질러지는듯한 느낌이 들자 다시 몸이 떨려오는것을 느끼며 남자의 무릎쪽으로 멀어지려했지만 남자의 손이 경희의 허리를 감싸고 자신쪽으로 꽉 끌어안으며 경희의 몸을 자신의 몸과 더욱 바짝 밀착시켜버렸다.
『왜 이런년이 선생질을 하고 있지? 모델이나 이런거 해야하는거 아냐? 크킄 』
남자의 말은 분명 경희의 몸을 칭찬하는 이야기였지만 자신의 복부를 팽팽하게 누르고 있는 남자의 성기가 그리고 그런 남자의 무릎에 발가벗은채 안겨있어야하는 자신의 신세가 수치스럽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었다.
『맥주가 마시고 싶다.. 』
남자의 말에 경희는 맥주를 남자에게 넘겨주려고 했지만 자신의 허리를 으스러지도록 끌어안고있는 남자의 팔은 꼼짝도 하지않고 있었다.
『난 움직이기 귀찮으니까 니가 먹여줘.. 』
경희가 맥주캔을 들어 남자의 입에 넣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쉽지만은 않았다. 남자가 경희를 강하게 끌어안고있어 남자의 몸과 경희의 몸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버린듯 밀착되어 있었기에 맥주캔을 남자의 입에 대기가 너무 어려웠다. 경희가 맥주를 먹여주기위해 조금 남자의 몸에서 떨어지려고 했지만 남자는 경희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뭐든 한다고 하지 않았나? 』
남자의 말에 경희는 힘없이 맥주캔을 자신의 입에다 가져다대고 맥주를 입안에 머금고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자에게 자신의 입에있는 맥주를 주려면 남자에게 키스를 해야하는데 자신이 직접 남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대기는 망설여졌다.
『안할거야? 기다리게 하지 말라구.. 』
남자가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경희를 닥달하자 경희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거친 남자의 입술에 포개어갔다. 남자의 입술을 느끼며 입을 조금 열자 자신의 입안에 있던 맥주가 남자의 입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경희는 자신의 입에서 남자의 입속으로 빠져나가는 맥주에 자신의 영혼도 딸려나가는듯 조금씩 허무하고 자신에게는 빈껍질만 남겨져버린것같은 느낌마저도 들기 시작했다.
『후후후.. 이렇게 먹는 맥주맛도 색다른걸? 』
맥주를 모두 먹여준 경희가 고개를 돌리자 경희의 허리를 감싸안고있던 남자가 이번엔 경희의 오목한 허리를 잡고 그녀를 조금 들어올렸다. 복부를 누르고 있는듯한 거대한 기둥에서 잠시 경희의 복부가 해방이 되는듯하더니 사라졌던 기둥의 느낌이 다리사이에서 느껴지자 경희가 눈을뜨고 화들짝 놀라기 시작했다.
『자..잠깐.. 』
『하으으으윽..!!! 』
경희는 질속을 찢어버릴듯이 강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찔러오는 남자의 물건이 주는 고통에 소리를 지르며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목을 끌어안았다.
『오..이년 이런걸 좋아하는가 보군? 크크킄 』
경희가 고통에 자신을 끌어안는것을 보고 남자가 말하자 경희가 당황하며 남자를 감싸안고 있던 자신의 손을 풀어냈다. 고통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한 행위인데다 고통때문이라고는 해도 이런 남자를 끌어안아버린 자신이 한심해보였다.
『니가 움직여.. 난 움직이기 귀찮으니까.. 』
경희가 수치와 고통속에서 몸을 떨며 살짝 몸을 위쪽으로 들어올렸다. 깊숙히 박혀있던 남자의 기둥이 경희의 질속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뽑혀나오고 있었다. 살짝 드러난 남자의 기둥이 다시 경희의 질속으로 사라져들어가기 시작했다. 고통에 겁을 먹은 경희가 아주 살짝만 몸을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렸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는게 아냐..!! 』
그렇게 조금씩 살짝살짝 움직이는 경희의 모습을 보던 남자가 경희의 허리를 잡고 다시 위로 들어올리는듯 싶더니 다시 밑으로 내리찍듯이 눌러내리자 남자의 기둥이 질속에서 거의 뽑혀나왔다가 다시 뿌리끝까지 사라졌다.
『아아악..!!! 』
경희가 복부까지 찔러오는듯한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남자는 경희의 고통스러운 외침을 무시한채 남자는 몇번이고 경희의 몸을 자신의 물건위로 들었다 놓아대기 시작했다.
『아악... 아...아파.. 아파요.. 』
『하악... 하악... 으으읔.. 아파.. 』
경희의 몸이 남자의 손에의해 들어올려졌다 내려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성기가 밖으로 나왔다가 질속으로 박혀들어갈때마다 경희는 아프다는 소리와 함께 신음소리를 내뱉어댔다.
『이제 니가 스스로 해.. 아까처럼 하면 죽여버릴줄 알아..!!! 』
남자가 허리를 잡고있던 손에 힘을 조금씩 빼자 경희는 스스로 몸을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 다리사이를 찢어버릴듯한 고통이 조금씩 무뎌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고통스러움도 줄어들었고 고통속에서 내뱉던 신음소리는 어느새 조금씩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한참동안 그렇게 들썩이던 경희의 몸이 움직임을 멈췄다. 남자가 경희의 몸을 더이상 들썩이지 못하게 누르면서 자신의 하체를 빙빙 돌리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창으로 찌르듯이 자신의 질속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던 남자의 물건이 질내부를 휘젓듯이 안쪽에서 조금씩 돌아가며 움직여대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경희는 자신의 다리사이에서부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닌 흥분감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하고 고통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이상하고 야릇한 느낌이었다.
"서..설마.. 내...내가??"
경희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흥분감이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이상하고 야릇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었고 좋은 느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분 나쁜 느낌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느낌에 혹시나 자신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느끼는것은 아닌가 싶은 두려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런 두려움에 경희는 자신도 모르게 하체에 힘을주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들었다.
『오우.. 이 년 죽이는데? 지 스스로 막 조이고 있어 좋은가봐 크크크킄 』
남자의 말에 경희는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줄 몰라하기 시작했다. 좋은 느낌은 아니라지만 분명 자신도 스스로 그런 의심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들킨것마냥 경희의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수치스러우면서도 남자의 말처럼 되어가는 것만같은 기분에 겁이 나기 시작했다.
『박아주는것보다 그렇게 비벼주는걸 더 좋아하는 년인 모양이지 크크 』
『술.. 술줘.. 꽉 조이니까 술이 땡기네 그래 크크 』
경희는 아직까지 들고 있던 맥주캔을 자신의 입에 가져다대고 또다시 맥주를 입에 머금은채로 남자의 입에 가져다 대고 맥주를 남자의 입속으로 흘려넣어 주었다. 맥주를 모두 남자의 입속에 흘려넣어주고 입술을 떼자 맥주를 다 마신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크크 난 먹여달란 소리도 안했는데 이젠 지가 알아서 먹여주는구만??!! 』
남자의 말에 경희가 깜짝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박했다.
『하...하지만 아까... 』
『아까는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은 아니잖아? 내 손도 멀쩡한데 말야 크크킄.. 이년 이제보니까 무지하게 밝히는 년이었네 그래 크크크크 』
경희는 허망한 눈빛으로 자신과 남자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질속에 자신의 물건을 꽂고 있는 남자는 쇼파에 파묻혀 눕다시피한 자세로 여전히 허리를 빙빙 돌려대고 있었고 남자의 손은 편하게 양 옆으로 놓여져있었는데다 자신의 몸과 남자의 몸과의 거리도 어느정도 떨어져있어 충분히 직접 손으로 마시려면 마실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희는 남자가 술을 달라는 말에 당연히 아까처럼 달라는 말인줄 알고 아까와 같이 입으로 전해주는 방법으로 술을 남자에게 먹여줬고 그걸 본 남자가 경희를 비웃고 있는 것이었다.
어쩌면 남자의 말대로 그대로 그냥 맥주캔을 남자에게 건네주었으면 남자는 입으로 달라고 했을지도 몰랐다. 어차피 남자의 농간에 말장난일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장난에 휘둘리고 있는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명 이 남자들의 태도로 봤을때 오늘과 같은 일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일거라는 것.. 그것이 경희를 더욱 비참하고 절망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흐으윽.. 아..안돼.. 』
『안돼긴 뭐가 안돼? 크크 』
쇼파에 눕다시피 앉아서 허리를 돌리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경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등을 어루만지는듯 하던 손이 점점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엉덩이를 몇번 주물러대고 곧바로 경희의 항문속을 뚫고 들어왔다.
『거..거긴...아..안.. 흐윽.. 』
경희의 입에서 다시 다급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경희가 말하는것이 듣기 싫기라도 한듯 남자는 경희의 큰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살짝 튀어나온 경희의 유두를 깨물었기때문이었다.
『아..아파요.. 흐으윽.. 』
그렇게 경희는 항문과 유방 그리고 질까지 남자의 손과 물건 그리고 입에의해 철저하게 농락되어지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남자의 하체위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아아.. 나올것 같아..!! 』
『크크크 좋아.. 』
남자가 경희를 살짝 밀어내는듯하면서 질속에서 물건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성기가 뽑혀져나오는것과 거의 동시에 성기의 최첨단 부분에서 정액들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뿜어져 나온 정액들은 거침없이 경희의 얼굴과 가슴에 뿌려지기 시작했고 경희가 놀라며 정액들을 피하려고 뒤쪽으로 물러서려고 하면서 균형을 잃고 남자의 허벅지위에서 쇼파아래로 떨어져버렸다.
『흐윽...흑...흑.. 』
쇼파에서 떨어진 고통과 또다시 남자의 정액을 온 몸에 뒤집어써버린 모습에 경희가 다시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우.. 이제서야 내 차례가 온거야? 』
경희가 눈물을 훔치며 말하고 있는 맨 오른쪽의 남자를 바라보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는 그 남자가 앉아있는 쇼파의 아래쪽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남자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온 몸에 힘이 모두 빠져나가버린듯 이렇게 기어가는 것만도 경희에게는 벅차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런이런.. 이렇게 더러워서야 』
남자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경희를 내려다보고 남자가 혀를차며 말했다. 남자의 말대로 조금 전 사정한 남자의 정액이 가슴을 타고 복부로 그리고 음모쪽으로 모여들듯이 흘러내리는 느낌이 징그럽게만 느껴졌다.
『깨끗하게 해줄까? 』
경희는 남자의 말에 고개를 들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오늘 이 남자들에게서 들은 말중에 그나마 제일 반가운 말에 속하는 말이었다. 자신의 몸을 흐르고 있는 이 끈적끈적한 액체를 빨리 씻어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경희였다.
『대답이 없는걸 보니 그런 모습으로 있는걸 더 좋아하는 모양이군? 』
『아..아니요... 씨..씻을수...있게..해주..세요.. 』
경희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더듬거리면서 남자에게 부탁하듯이 말했다. 남자에게 더렵혀져버린 몸이 씻는다고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불쾌하고 징그러운 이 느낌은 조금 나아질듯도 보였다.
『씻고 싶어? 』
『..네..... 』
씻는것조차도 허락을 받아야되는 현실에 경희는 또다시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참기가 어려웠다. 고개를 숙이고 이를 악물고 몸을 떨면서 경희가 조그맣게 대답했다.
『좋아.. 그렇게 해주지.. 』
치익...
남자의 말대로 고개를 들자 경희의 얼굴을 향해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액체에 깜짝 놀란 경희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리고 뒤쪽으로 넘어지듯 물러나기 시작했다.
쏴아아아아아아~!!
경희가 고개를 들자 남자는 흔들고 있던 캔맥주의 마개를 따고 경희의 얼굴에 들이대었던 것이다. 하얀 거품이 일고있는 맥주가 따가울정도로 경희의 얼굴을 향해 쏘아져 나갔고 경희는 얼굴을 돌리고 분수처럼 쏟아져나오는 맥주를 피하느라고 그자리에서 엎드려 버렸다.
『씻고 싶다며? 니말대로 깨끗하게 해주려는데 도망가면 어떻게해? 』
『키득키득.. 크크크킄 』
남자의 말에 다른 남자들이 키득거리며 웃어대는 소리에 경희는 점점 더 수치감과 굴욕의 늪속으로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
주르르륵....
『흐윽.. 』
엎드려 있는 경희의 등에 발을 올려 경희의 몸을 누르며 남자는 남아있는 맥주를 조금 경희의 등에 쏟아부었다. 등에 떨어진 맥주가 등의 중앙에 오목하게 패여진 길을 따라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르르르륵....
또다시 맥주가 경희의 몸으로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등이 아닌 경희의 엉덩이를 향해 맥주가 쏟아져 내려왔고 엉덩이의 양쪽 둔덕부분으로 떨어지는 맥주와 그 사이의 골짜기로 떨어지는 맥주가 등에 쏟아부을때와는 다르게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며 거실로 흩어지고 있었고 엉덩이에 떨어진 맥주는 탄력있는 경희의 엉덩이에 산산히 부셔지면서 밖으로 튀어나가고 일부는 골짜기로 스며들어 골짜기에 물이 흐르듯 맥주가 엉덩이의 골을타고 거실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윽..흐윽... 흐윽.. 』
엉덩이에 쏟아부어지는 맥주의 차가운 느낌에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의 골을 타고 시냇물처럼 흐르기 시작하는 맥주의 흐름에 경희는 몸을 꿈틀거리며 퍼덕여대고 있었다.
맥주캔이 남자의 손에의해 종이구겨지듯이 구겨지면서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 거실의 한쪽구석으로 굴러갔다. 맥주캔을 집어던진 남자가 경희의 다리쪽에서 자세를 낮추고 혀를 내밀어 경희의 골짜기에 남아있는 맥주를 핥으며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흐으윽.. 』
뱀과같은 혀의 놀림을 느끼자 경희가 놀란듯한 신음과 함께 몸을 부르르 떨더니 기어가듯 앞쪽으로 도망가려고 하기 시작했다.
『도망가려구? 』
『이..이제 그..그만하세요....하지마세요.. 흐윽..흑..흑.. 』
두려움에 섬득한 느낌에 앞쪽으로 도망가려던 경희의 다리를 남자가 붙잡았다. 다리가 남자에게 붙잡혀있음에도 경희는 계속해서 포복하듯이 팔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려고 연약하게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럼 하지 말고 내일 너네 학교로 찿아갈까? 』
남자의 말에 경희의 움직임이 일순간 멈췄다.
『그리고 아까 찿아온 그 년부터 따먹어 줄까? 』
『지...지희... 』
경희가 남자의 말에 아무도 들을 수 없을만큼 자신조차도 듣기 어려울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지희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니 동생네 학교로 찿아가볼까? 』
경희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추어지자 그제서야 남자는 다시 경희의 몸에 얇게 덮여있는 맥주의 흔적을 혀로 탐사하듯 찿아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경희의 몸은 남자의 혀가 닿자 떨리고 있었지만 남자에게서 도망가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동안 경희의 탐스러운 엉덩이에서 떠날줄을 모르던 남자의 혀가 경희의 등을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등을타고 올라온 남자의 혀가 경희의 어깨와 뒷목까지 타고올라와 경희의 귀쪽으로 가더니 귓볼을 살살 간지럽히다가 경희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어때.. 기분 좋지? 』
『왜 기분이 안좋아? 』
경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그저 이런 자신의 상황이 수치스럽고 굴욕스러웠으며 자신을 포함해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지희가 자신때문에 다칠까봐 두렵고 겁이났다.
『말해봐.. 기분 좋다고.. 왜 자기최면인가 뭔가도 있다잖아? 스스로 좋다고 하면 좋아진다고 하던가? 그런거.. 넌 선생이니까 알거아냐? 말해봐.. 』
『조..좋아요.. 좋다구요.. !!!! 흐윽..흑..흑.. 』
소리치듯 외치고난 경희가 또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점점 더 자신을 수치스럽고 굴욕스럽게 만들고 있는 이 남자들 어디가 끝인지.. 언제 끝날것인지 알수도 없었고 평생 이들에게 매여서 이런 굴욕감과 수치감을 안고 살아야할 자신의 미래를 떠올리니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무엇을 해야할지도 몰랐다.
『좋아? 크크크 그렇게 좋아? 』
『크크크킄 이제야 말을 좀 잘 듣는군.. 소원대로 해주지.. 』
남자는 손가락을 경희의 엉덩이 사이로 집어넣었다. 엉덩이의 두툼한 살들을 헤집고 들어간 남자의 손이 아래쪽에 있는 부드러운 경희의 속살을 좌우로 벌리고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 대었다.
『흐윽..흑..흑.. 』
경희는 얼굴을 바닥에 묻고 흐느끼며 울고만 있었다.
『들어간다~~아~~ 』
남자의 소리와 함께 남자의 물건이 순식간에 경희의 질속으로 사라져들어가 버렸고 물건이 경희의 질속을 뚫고들어가는 순간 경희의 다리가 살짝 벌어지며 바닥에 묻고있던 얼굴과 함께 상체가 꺾여지듯이 들어올려졌다.
푸욱..푸욱...푸욱..
남자의 물건이 질속으로 피스톤운동을 하기시작하면서 경희의 얼굴은 다시 거실바닥으로 쓰러졌다. 남자는 두손으로 경희의 가슴을 움켜쥐며 경희의 엉덩이에 하체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면서 헉헉대기 시작했다. 경희는 볼을 바닥에 댄 채로 입을 약간 벌리고 양팔을 거실바닥에 축늘어트린 상태로 남자의 움직임에따라 출렁이듯 흔들리고 있는 몸을 느끼고 있었다.
경희는 눈을 감았다. 그대로..깨어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
.
.
.
.
.
.
.
.
.
.
.
.
몸을 팔며 살아가는 여자들도 자신보다는 나은 신세일거같다는 생각에 경희는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만큼 눈물을 흘렸음에도 눈물은 쉬지않고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런 경희의 눈에 지희가 죽을 담아가지고 온 플라스틱 통이 보였다. 그나마 정말로 다행인것은 지희가 무사하다는 사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렇게 죽을 담아온 통을 바라보던 지희는 하얀 통의 옆면에 하얀색의 종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움직이기도 힘든 몸을 질질 이끌며 그쪽을 향해 다가가서 플라스틱 통을 살짝 눕히고 붙어있는 하얀 종이를 보았다.
선생님~♥
맛은 별로 없을지 몰라도 영양만점 죽이에요~
몸에 좋다는건 다~~ 넣었으니까 혼자라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이거 다 드셔야해요? 그리고 얼른 나으셔서 학교에서 뵈요
- 선생님을 너무도 ♥ 하는 지희가 -
『흐윽... 지희야.. 흑... 흐윽.. 』
경희는 플라스틱통에 지희가 직접 써붙인듯한 쪽지를 보고는 통을 부여잡고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지희가 너무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경희는 지희와 가까이하면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지희와 가까이하면 그만큼 지희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수록 지희가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고 있었다.
『그래.. 너라도 무사했으니.. 그럼 된거야.. 잘된거야.. 』
경희는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아직 통에 조금 남아있는 죽을 먹기 시작했다. 눈물이 흘러내려 죽과 혼합이 되고 지치고 힘든 몸에 울먹이느라 한수저를 넘기기가 힘들었지만 지희 생각에 스스로 힘내야 된다는 생각에 경희는 꾸역꾸역 억지로 죽을 목으로 넘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