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과 여형사 - part 3(5-4)
은수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잔뜩 화가 나 있는 얼굴로 은수를 내려보던 양재만이 갑자기 은수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은수를 방 중앙의 테이블쪽으로 끌고 갔기 때문이었다. 은수는 머리카락이 통채로 뽑혀나갈듯한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이미 두 손은 등뒤쪽으로 수갑으로 묶여있는 상태라 그대로 머리가 잡힌채 양재만에게 질질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연인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던 양재만이 사랑스러운 눈빛과 손길로 은수를 어루만져주던 양재만이 갑자기 폭군처럼 변해버렸다. 그리고 그런 양재만의 따뜻하고 편안함에 빠져있던 은수는 당황하고 어쩌고 할 사이도 없이 그런 양재만의 손에 잡혀 끌려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양재만은 은수를 테이블 번쩍 안아들고 테이블위에 앉혀 놓았다. 그리고 은수의 뺨을 향해 있는 힘껏 자신의 손바닥을 날렸다.
짜악...
『아아악.. 』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별관 내부로 울려퍼지고 있었다. 양재만의 손에 뺨을 맞고 고개가 돌아간 은수가 갑자기 돌변한 양재만을 놀란듯 쳐다보자 또다시 양재만의 손바닥이 은수의 뺨위로 작렬했다.
『흐윽.. 가..갑자기.. 』
짜아악..
양재만은 은수가 무슨 말을 할 사이도 없이 계속해서 온 힘을 쏟아부어버리듯한 자세로 은수의 양뺨을 번갈아가며 때려대기 시작했다. 은수의 머리가 양재만의 손에따라 계속해서 좌우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은수의 머리카락도 물결치며 요동을 쳐대기 시작했다. 은수는 정신을 차릴새도 없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뺨이 얼얼해지는 아픔도 아픔이었지만 편안한 느낌에서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자신앞에있는 남자에게 경찰의 느낌이 아닌 여자의 느낌으로서 흐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흐윽..흐으윽.. 』
은수는 양재만에게 맞은 뺨이 화끈거리며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한쪽으로 고개를 돌린채 다시 양재만을 쳐다보지 못하고 몸만 떨며 조용하게 말했다.
『흐윽...가..갑자기..왜...왜? 』
은수는 양재만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며 한순간 양재만이 사실은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자신을 편안하게 보듬어주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양재만이 하나의 사랑으로서 은수를 보기 시작했다는것 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원래 양재만은 이런 학대적인 성행위를 즐겨하는 남자였다. 물론.. 자신이 꼬셔야하는 여자에게는 이러지 않았다. 충분히 살살 달래가며 여자를 만족시키다 여자에게서 뽑아먹을걸 다 뽑아먹으면 그동안 상대에게 사기를 치기위해 자신을 낮추어야만 했던것을 분풀이라도 하듯 이런식으로 돌변하고는 했었다. 그리고 은수 역시 양재만이 이런 학대적인 기질이 있는 사람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워낙 지치고 힘들었던 자신에게 오랜만에 편안함이란걸 가져다준 그래서 잠시 연인과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편안했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돌변해버렸기에 은수는 양재만이 왜이렇게 화가 나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양재만은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이 화가 치솟아오르는 것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은수를 사랑한다 생각했다. 그리고 은수가 자신을 받아들일때는 은수도 자신을 사랑하는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은수는 자신을 받아들인게 아니었을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양재만도 애초부터 이런 여자한테 사귀고있는 남자하나 없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거짓으로라도 사랑한다는 말은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양재만은 이 여자에게서 결코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걸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리고 그런 은수에게 심한 배신감과 모멸감까지도 느껴졌다.
비록, 양재만에게 그렇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양재만에게 매달리고 다시 찿아오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은수처럼 절대 자신에게 돌아오거나 자신의 섹스기술을 그리워하지 않는 여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은 아무리 무슨 수를 써도 자신에게는 절대 마음을 뺏기지 않았다는걸 양재만은 알고 있었고 은수의 눈빛에서 설사 여자가 선배라고 부르는 사람과 이별을 하거나 더이상 선배라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고해도 자신에게는 그 사랑이 자신에게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느끼자 주체하지 못할만큼 화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고 그것이 원래 양재만이 가지고 있던 학대기질을 끌어내기 시작한 것이었다. 양재만은 미친듯이 웃음을 흘려내기 시작했다.
『흐흐흐... 내 방식대로 사랑을 준다고 했잖아.. 흐흐..이게 내 방식이야.. 』
짜아악..
은수의 턱이 양재만의 손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이번에는 몸까지 한쪽으로 기울어지듯 휘청이며 은수의 고개가 꺾여졌다.
『이...이런건.. 사랑이 아니에요... 』
발갛게 부어있는 볼을 해가지고 은수는 양재만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랑의 방식이란건 말이야.. 』
또다시 은수의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갔다. 양재만의 뺨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는지 은수의 몸도 같이 휘청거리며 은수의 고개가 돌려질때마다 찰랑거리는 머리카락도 은수의 뒤쪽으로 한바퀴 돌아와 은수의 뺨을 살짝씩 때려댔다.
『사람마다 다른거야!! 』
온 힘을 쏟아부어버리듯 크게 휘둘러대는 양재만의 손에 맞은 은수가 기어이 버티지 못하고 한쪽방향으로 쓰러졌다. 은수의 뺨이 부어오르듯 발갛게 달아오르며 화끈거리듯 얼얼한 느낌이 은수에게 느껴졌다. 양재만이 은수의 양팔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사랑한다고 말해봐...!!! 』
『말해!! 말하면 여기서 끝낼게!! 거짓말이라도 좋아!!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그 말만하면 니가 원하는걸 들어줄게!!! 』
양재만은 흥분한듯이 은수의 양 어깨를 잡고 미친듯이 흔들어대며 말했다. 양재만은 처음으로 정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것 같았다. 지금껏 수많은 여자들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수많은 여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왔다. 그렇기에 양재만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닳고 닳은 그저 그런 하나의 허울좋은 이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왜그런지 무슨 귀신이라도 들렸는지 사랑이라는 단어가 이 여자에게서부터 너무 크게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크고 무겁게 다가왔고 어떻게해서라도 거짓말이라해도 듣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도 몸을 떨며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채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여자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있었다. 양재만은 이 여자에게서 너무도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 거짓말이라도.... 억지로라도....
『미...미안..해요... 』
은수의 말에 양재만이 거칠게 은수의 브라우스와 자켓을 동시에 은수의 등뒤로 벗겨내렸다. 그리고 잡아뜯듯이 은수의 가슴위로 밀려올라가 있는 하얀 브라를 손으로 잡아당겨 은수에게서 뜯어내 버렸다. 양재만에게 오기같은것까지 밀려오고 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오기로라도 거의 반 죽여놓다시피해서라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여자가 지금까지 자신이 대해왔던 여자들과는 많이 달랐지만 지금껏 폭력앞에 무릎꿇지 않은 여자는 없었으니까....
브라가 뜯어져 나가자 은수의 가슴이 출렁이며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은수는 말하지 못하겠다는 말대신 미안하다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코 은수의 입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나올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점점 더 양재만을 흥분시키며 그의 가학적인 기질에 불을 지펴대기 시작했다.
양재만은 한쪽 손은 여전히 가슴 전체를 비틀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쪽손은 가슴전체에서 손을 떼어내고 은수의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사이로 비틀어쥐고 한껏 다시 비틀기 시작했다.
『흐아아악.... 』
은수가 비명을 지르며 도저히 못견디겠는지 온몸을 흔들며 양재만의 손에서 벗어나려는듯이 등뒤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로 넘어가고 있는 은수의 가슴을 따라 양재만의 손도 따라가며 계속해서 놓아주지않고 힘껏 비틀어대고 있었다. 은수의 비명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볼과 마찬가지로 은수의 가슴도 발갛게 달아오른듯이 하얀 피부에 붉은 물이들기 시작했다. 양재만이 은수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은수의 가슴에서 두 손을 모두 떼고 물러났다.
『소리가.. 너무 크군.. 』
『하아..하아..하아.. 』
양재만이 은수에게서 멀어지고 은수는 고통스러움에 얼굴을 찌푸리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은수의 앞에 그림자가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은수에게서 떨어졌던 양재만의 그림자였다. 양재만은 어디를 갔다왔는지 잠시 은수에게서 떨어져있다가 다시 은수에게로 다가와서는 벌겋게 물들어있는 은수의 가슴을 베어물었다.
양재만이 비명을 지르느라 한껏 벌어져있는 은수의 입에 은수의 팬티를 쑤셔넣어기 때문이었다.
『읍..읍.. 흐으읍... 』
은수는 고통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좌우로 강하게 휘젓고 몸을 비틀며 고통에서 벗어나려는듯 몸부림 쳤지만 양재만은 물고있는 은수의 가슴에서 입을떼지 않았다. 더이상 고통을 참지 못하겠는지 곧 기절해버릴듯한 얼굴로 은수의 눈동자가 위쪽을 향해 사라지려고 하고 있었으며 몸은 부르르 떨려왔다. 그리고 그걸 느낀 양재만은 은수의 가슴에서 입을 떼어내었다. 은수의 가슴에 양재만의 이빨자국이 그대로 박혀있듯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양재만이 가슴에서 입을떼고 물러났음에도 거의 정신을 잃어버릴정도로 고통이 강했는지 은수의 눈이 가늘게 떨리면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또다시 양재만이 은수의 곁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은수에게로 돌아왔다.
『푸웃!! 』
은수에게서 멀어진 양재만이 한쪽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세면대에가서 입에 물을 한껏 머물고 오더니 은수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뿌려대자 가늘게 떨리던 은수의 눈이 떠지며 은수가 잃어가던 의식을 다시 붙잡았다. 은수의 몸이 심하게 떨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여자를 학대하는 행위를 해서 그런지 오기로 시작한 양재만의 마음 한쪽에서 은수의 그런 모습을 보자 서서히 흥분감이 몰아쳐오고 있었다.
양재만이 은수에게 다가가 자신의 머리속에 입력되어있는 은수의 성감대를 찿아 어루만지며 은수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읍... 』
은수는 또다시 아까와같은 짜릿하고 강렬한 느낌과 흥분감이 은수의 몸 각각의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까의 편안한 느낌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느낌이었다. 한 사람의 손에서 생기는 똑같은 흥분감의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에대해 은수는 놀라운 생각마저도 들었다. 은수는 조금씩 몸을 버둥거리며 테이블 위쪽으로 양재만의 손을 피해 도망가려했지만 양재만은 은수의 다리를 잡고 자신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바람에 다시 은수는 양재만쪽으로 끌려왔다.
『흐읍...흐으읍... 』
자신의 팬티로 입에 재갈이 물린 뭐라고 말하려는듯 버둥댔지만 양재만은 은수의 반응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은수를 자극해 나갔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강한 고통이 지나간 은수의 몸에 새로운 전율과 짜릿한 느낌이 흘러가고 있었다. 고통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는 은수의 몸에 흥분감이라는 새로운 그것도 고통과는 상반되는 느낌이 타고 올라오자 은수는 몸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은수의 몸을 더듬으며 계속해서 자극을 흘려보내던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둔덕근처로 모여들때 즈음 부끄러움인지 흥분감때문인지 바짝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은수의 허벅지 사이에 두손을 집어넣으며 양재만이 말하기시작했다.
『니가 벌릴래? 아니면 내가 벌려줄까? 』
은수가 양재만의 말을 듣자 포기한듯 천천히 양재만에게 다리를 벌려 보였다. 느릿하게 벌어지는 다리를 보자 양재만은 기다리기가 싫어졌는지 자신의 손으로 은수의 다리를 활짝 벌려버렸다. 은수의 다리사이에서는 양재만이 폭력적으로 변해버리기전에 은수와 나눴던 자신의 흔적이 아직도 조금씩 탁자로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걸 보고 비웃듯이 은수에게 말했다.
『니 잘난 사랑이 이런거였어? 그깟 흥분감을 못이겨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그 사람의 정액이나 질질 흘려대는게 니가 말한 사랑이라는거냐? 』
은수는 고개를 돌렸다. 그런게 아니라고 양재만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입안에 물려있는 자신의 팬티때문에 말할 수도 없거니와 지금 양재만에게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양재만은 은수의 말을 들어줄것 같지도 않았다.
『흐읍.. 』
감고있던 은수의 눈이 다시 떠졌다. 하체로부터 또다시 강한 흥분감과 함께 그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하는듯한 자신의 하체의 떨림이 전해져왔다. 양재만이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은수의 다리사이에 일자로 벌어진 틈새속에 숨어있는 속살들을 살며시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은수를 자극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양재만이 양 손으로 잡은 은수의 속살을 좌우로 살짝씩 벌려나가기 시작하자 틈새 안에 숨어있던 작은 구멍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조금씩 입구를 열어가고 있었다. 양재만의 손이 조금 더 힘을 주어 좌우로 은수의 틈새를 열기 시작하자 이미 은수의 애액과 재만의 정액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동굴이 물고기가 입질하듯 천천히 뻐금대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은수는 자신의 비밀스러운 동굴이 조금씩 확장되기 시작하자 조금 전 양재만의 굵은 물건이 자신의 입구를 한껏 벌리고 들어올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좀전의 편안했던 그리고 너무 흥분되고 좋았던 재만과의 정사때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느꼈던 짜릿한 전율이 떠오르면서 더욱 더 흥분감이 고조되어 주체할수 없을만큼 강하게 밀려오기 시작했다. 은수는 손을 내밀어 양재만이 더 이상 자신을 자극하지 못하게 막고 싶었지만 이미 자신의 등뒤에서 수갑에 묶여있는 손을 빼내지는 못하고 빠져나오지도 못할 손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은수는 숨쉬기가 곤란할정도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고 그에따라 은수의 복부가 엄청난 빠르기로 부풀어올랐다 가라앉기를 빠른속도로 반복하고 있었다.
『아주 좋아 죽는구만? 그런 주제에 누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미친년.. 』
"그..그런게 아니에요 재만씨 제발.. "
은수는 몸을 강하게 흔들어대며 마음속으로 외쳐대고 있었지만 은수의 외침은 양재만에게 가지 못했다. 은수는 자신의 입에 있는 팬티를 뱉어낼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쾌락적인 신음소리가 나올까봐 그리고 너무 크게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 혹여 밖에 있는 교도관이 들어오지않을까 싶은 마음에 뱉어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팬티를 입에 물고 있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의 재만에게 쾌락에 빠져버린듯한 신음소리를 들려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양재만의 손길에 그리고 그 기술적인 자극에 금방이라도 쾌락적인 끈적거리는듯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올것만 같았다.
잠시 한순간...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떨어져나간듯한 느낌이 들었다. 급격하게 몰려들었던 흥분감이 빠져나가는듯한 기분과 함께 아쉬운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은수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은수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때 은수의 하체가 공중으로 솟아오르기라도 할듯이 높이 솟아올랐다.
은수는 팬티에 막혀 밖으로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비명을 질러대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양재만이 은수의 둔덕을 감싸고 있는 털을 힘껏 움켜쥐고 은수의 하체를 들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은수는 입안에 있는 팬티때문에 숨쉬기가 곤란한지 콧구멍까지 벌렁여 대며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음모가 전부 한꺼번에 뽑혀나가버릴듯한 고통에 하체를 힘껏 들어올려 음모가 받는 하중을 줄여주고 싶었지만 이미 허벅지아래는 테이블의 바깥으로 벗어나있는지라 그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은수의 검은 음모들이 양재만의 손에 잡혀서 힘겹게 은수의 하체를 들어올리고 있었고 검은색의 음모의 각 가닥에 연결되어 있는 둔덕의 살들이 하체와는 별도로 힘겹게 산모양을 이루며 검은색털의 뿌리 부분에 딸려올라가 있었다. 한가닥 한가닥의 모습만 본다면 금방이라도 눈깜짝할 사이에 뽑혀나가버릴듯한 힘겨운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들은 양재만의 가학기질에 점점 더 불을지피기 시작했고 양재만의 몸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흐흐흐흐흐... 』
양재만은 어느새 은수에게 "사랑"이라는 말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잊고 있는지 애처롭게 괴로워하는 은수를 보며 변태같은 웃음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웃고 있는 양재만의 한 손에는 아까 체벌하듯 은수의 엉덩이를 때리던 경찰봉이 들려져 있었다. 얼마 안있어 양재만의 손에 들린 경찰봉이 은수의 다리사이에 있는 동굴입구를 힘껏 벌리고 은수의 몸속으로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음모가 모두 뽑혀나갈듯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던 은수는 또다시 자신의 비소를 찢어버릴듯이 밀고 들어오는 무언가를 느껴야만했다. 조금 전 양재만의 물건보다 훨씬 굵은듯한 물건이 은수의 내부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은수에게 또다른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었다. 은수는 정신을 잃어버릴것만 같은 고통에 몸을 활처럼 크게 휘며 등을 테이블위로 최대한 들어올렸다. 하체와 상체가 모두 공중으로 딸려 올라가는 듯한 모습으로 은수는 머리와 등뒤로 돌아가 지탱할 힘이 거의 없는 두 팔로만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공중으로 떠오르듯이 자신의 몸을 크게 휘었다. 은수의 가슴에 두 봉우리들이 감나무에 매달려있는 곧 떨어져버릴것같은 감처럼 금방이라도 은수의 얼굴쪽으로 떨어져 버릴듯 출렁이고 있었다.
『흐읍..흐읍..흐읍...흐읍... 』
은수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 자신의 몸을 무섭게 덮쳐오고 있는 이 고통들이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고 또 바랬다. 지금 은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은수의 바램과는 다르게 자신의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 물건은 끝을 모르고 계속해서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그대로 있으면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복부를 그리고 가슴까지 뚫고 입으로 튀어나올것만 같은 느낌에 은수는 공포감마저 느끼기 시작했다. 양재만의 물건도 상당히 긴 편이어서 무척이나 아팠었는데 이건 양재만의 물건보다도 훨씬 더 길고 끝도 없는것 처럼 느껴졌다.
경찰봉이 은수의 다리사이로 깊숙히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양재만이 제법 긴 거리를 경찰봉을 딜도삼아 은수의 동굴속으로 왕복운동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은수의 동굴속으로 들어갔다 나온 경찰봉의 부분은 은수의 샘물로 살짝씩 젖어 있었다.
한번..두번...세번.. 그렇게 은수의 동굴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동안 경찰봉에 페인트칠하듯 액체들로 경찰봉이 코팅이 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양재만의 흔적인듯 싶은 희멀건 액체까지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경찰봉이 은수의 애액과 양재만의 정액으로 점점 더 두껍게 코팅이 되는 동안 은수의 몸은 점점 더 심하게 떨려왔다. 하체를 뚫어버릴것만 같은 고통에 그리고 자신의 음모가 모두 뽑혀나갈듯한 고통 거기다 고통을 참느라 몸을 활처럼 휘고 머리로만 지지하고 있는 불편한 자세에서 오는 고통에 은수는 그대로 죽어버릴것만 같았다. 백성기의 집을 향할때 스스로 죽겠노라고 생각하고 간 은수였지만 죽을것만 같은 엄청난 고통이 공포로 그리고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은수의 심장은 은수가 숨을 쉬기조차 힘들정도로 더이상 주체하지 못하고 터져버릴듯이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다.
털썩...
양재만이 경찰봉을 뽑고 은수의 음모를 놓아주자 거대한 활처럼 휘어있던 은수의 몸이 그대로 테이블위로 떨어져 내렸다. 고통의 원인이 빠져나간 지금 이순간까지도 은수의 몸의 떨림은 멈추지 않고 있었고 은수는 다시 그 거대한것이 자신의 내부를 뚫고 들어올것만 같은 두려움에 다리를 오므리고 있었다.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아까의 고통이 전해져오는듯 다리사이가 욱신거리고 아파왔지만 은수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애써 고통을 참으며 다리를 오므리고 있었다. 정말 한순간 지옥에라도 들어갔다 나온듯이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흐으읍...흐읍..흐읍.. 』
은수의 입에서 또다시 급박한 소리가 들려왔다. 양재만이 다시 올 고통의 무서움에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은수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자마자 은수는 마치 경기라도 일으킨듯이 급박한 소리를 내며 몸을 떨고 바둥거리면서 양재만에게서 멀어지려고 한것이었다.
『미친년...지랄을 하는구만..? 』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지옥에 다녀온듯한 고통에 잔뜩 겁을 먹고 있던 은수가 양재만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에 닿자 또다시 그 고통을 주려는줄 알고 혼자 놀랐던 것이었다. 은수는 그런 자신이 비참하고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이제 말해봐.. 아직도 말하지 못하겠다면... 다리를 벌리고 니년 보지속에 저 경찰봉이 사라져버릴때까지 밀어넣어버릴테니까... 』
『아까도 말했지만 거짓이라도 좋다고 그랬어.. 어차피 지금 니가 사랑한다고 말해봐야 진심도 아닐거니까 믿지도 않아.. 하지만.. 꼭 들어야겠어..말해봐.. 』
은수는 이 순간 차라리 양재만의 말대로 사랑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그럴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은수를 살 수 있게 해준 그리고 은수를 은수일 수 있게 해준.. 주혁.. 현진.. 그리고 아버지... 이 모든 이들을 부정해버리는것만 같았다. 이 끔찍한 고통은 주체할 수 없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그들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들이 없으면...은수도...없으니까....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 주혁이나 현진같은 은수에게 소중한 다른이들에 관한 문제보다 양재만에게는 특히 더 그 말을 할 수 없었는 이유가 있었다.
『아.. 입에 재갈을 물린걸 깜빡했군.. 』
양재만이 은수의 입에 팬티를 집어넣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테이블에 잠시 걸터앉은 몸을 일으키려 할때 잔뜩 오므려져있던 은수의 다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본 양재만은 얼어버린듯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분명 자신이 거짓이라도 좋다고 말했음에도 지금 이 여자... 말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차라리 그 고통을 다시 받겠다는 뜻을 다리를 벌려 내비치고 있는 것이었다. 거의 기절해버릴듯 몸을 떨며 고통스러워했으면서도 다시 그 고통을 받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양재만은 또다시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면서 은수의 머리쪽으로 달려가 은수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흔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야!! 니가 생각하는 그 사랑이란게 뭐냔 말이얏!! 그게 뭐길래 니가 이렇게 다 부셔져갈때까지 그 쓰레기같은 말 한마디 못하는거냔 말야!!! 내가 우습게 보여?? 내가 그렇게 같잖아 보여??!!! 』
『좋아...그럼 니가 그렇게 우습게 보는 놈한테 한번 당해봐!!! 걸레처럼 되어가지고 그 누구한테도 니가 말하는 그 사랑이란 말을 하지도 들을수도 없게 만들어줄테니까!!!! 』
은수는 또다시 자신의 다리사이를 뚫고 올듯한 물건을 느끼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기도하듯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다리사이에서 느껴진것은 아까 자신을 뚫고들어온 그런 거대한 경찰봉이 아닌 그보다는 좀 더 작은 양재만의 물건인듯한 물체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은수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하체쪽을 바라보았다.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양재만이 자신의 물건을 잡고 은수의 동굴을 향해 조준하고 있었다.
『흐으읍... 』
은수는 머리를 흔들며 양재만에게 그러지말라는 뜻을 내비치고 있었지만 양재만은 은수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물건을 은수의 동굴입구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은수의 샘물에 그리고 아까 양재만이 내뿜은 정액에 젖어 아직도 조금씩 혼합액을 흘려내던 은수의 동굴이 또다시 크게 확장되며 양재만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은수는 아까 거대한 경찰봉을 받고 난 후에 남아있는 고통때문인지 살짝 양재만의 물건이 입구에 닿았을 뿐인데도 몸을 떨었다. 은수는 도망가려는듯이 떨리는 몸으로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대고 있었지만 양재만은 조금씩 자신의 물건을 은수의 동굴 깊숙히 집어넣고 있었다. 양재만의 물건이 은수의 동굴속으로 조금씩 더 들어감에 따라 은수의 동굴속에 아직까지 남아있던 재만의 정액들이 재만의 물건에 의해 밀려나오듯 은수의 동굴속에서 아주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흐읍.. 』
이번엔 고통대신 쾌락을 선택했는지 양재만이 자신에게 매달리던 그리고 자신이 꼬시던 여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던때처럼 허리를 흔들며 은수를 흥분시키기기 시작하자 또다시 고통의 흔적위로 흥분감이 조금씩 밀려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걸 느꼈는지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복부와 허리 주위의 성감대를 자극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혀로는 은수의 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반항하듯 상체를 이리저리 비틀어 대면서도 허리와 엉덩이부분은 아주 조금씩 양재만의 리듬을 타고 양재만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움직이고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은수는 자신의 감각체계가 이상해져버린 것만 같았다. 양재만은 기술이 상당히 좋았다. 고통을 느낀 은수의 육체에 바로 쾌감이라는 감각을 밀어넣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은수에게 고통과 쾌락이라는 상반된 감각과 느낌이 주체하지 못할만큼 계속해서 번갈아가면서 또는 함께 몰아쳐오자 자신의 하체에서는 분명 쾌감같은 감각이 느껴지며 그에 반응하듯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허리와 엉덩이가 양재만의 리듬에 맞춰 움직여지는듯하는걸 느끼면서도 전체적으로 자신의 몸을 타고 올라오는 감정이 고통인지 쾌감인지 흥분감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모든 감각과 느낌이 흥분감마저도 고통처럼 아파오며 두렵게 느껴지기 시작한것이었다.
아직 고통의 잔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흥분감이나 쾌락이 몰려와서 일까?
『흐으으으읍!! 』
은수의 눈이 크게 치떠지며 은수의 등이 테이블에서 떨어져 위쪽으로 활처럼 휘며 솟아올랐다. 양재만이 아까 남자로서 다가가기위해 건들지 않았던 은수의 클리토리스를 한손으로 자극하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은수는 또다시 정신이 아득해질것만 같았다. 고통인지 아니면 쾌락인지..그것도 아니면 그냥 흥분감인지 도저히 구분하기 어렵게 뒤섞여 묘하게 두려운 느낌으로 자신을 덮어가던 느낌이 한순간에 사라지는듯이 순식간에 지워져가면서 그 자리에 굴복하고말것만 같은 쾌락이 뒤덮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은수는 점점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으로 은수의 입에 틀어막힌 은수의 팬티덕에 금방이라도 열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신음소리를 토해낼것만 같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흐으으읍!!! 』
또다시 은수의 눈이 더이상 커질수없을만큼 커지며 온 몸이 경직되다시피 뻣뻣하게 퍼져버렸다. 양재만이 자신의 기술을 최대한 살리며 은수의 동굴속에 자신의 물건을 박아넣고 한손으로는 은수의 클리토리스의 공략을 강화하며 나머지 한손으로 은수의 가슴을 부여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은수의 가슴을 잡은 양재만의 손은 은수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거나 자극해서 흥분시키고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양재만의 손이 강하게 비틀며 쥐어짜듯이 은수의 가슴을 비틀어대기 시작했고 은수의 하얀 살결은 재만의 손에따라 얇은 주름을 만들며 일그러지고 비틀어지고 있었다. 하체에서부터 타고올라와 온 몸으로 퍼져가는 흥분감에 가슴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고통에 은수는 그라운드기술을 당한 선수가 항복의 뜻으로 손바닥으로 링을 탁탁 치듯이 온 몸을 들썩이며 테이블을 쳐대고 있었다. 또다시 은수의 몸에서 쾌락과 고통이 뒤섞여가고 있었다. 쾌락이란 느낌과 고통이란 느낌은 분명히 상반된 확연하게 구분될수 있는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은수는 어떤게 쾌락이고 어떤게 고통인지 몸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만큼 혼란스러워지고 그러면 그럴수록 머리는 더욱 더 지끈거리며 깨질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제발..이..이제 그만해줘요... 나..모..몸이 이..이상하게 되버릴것만.. 마...망가져 버릴것만 가..같아요.. 제발.."
은수는 눈물을 흘리며 입밖으로 내지 못하는 말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서로 상반되는 감각이 동시에 은수의 온 몸으로 동시에 퍼져나가자 은수의 몸은 도저히 그 상반되는 감각을 한번에 주체할 수 없다는듯이 또다시 심하게 떨리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나...나..미...미쳐가는..건가..? "
거칠게 테이블 밖으로 튀어나올듯이 몸부림치던 은수의 몸이 축 쳐지듯 테이블쪽으로 가라앉아버렸다. 양재만은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고 늘여져버린 은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은수의 눈은 감기듯 살짝 떠져있었지만 이미 갈색의 눈동자는 눈에서 사라져버리고 거의 흰자위만 보이고 있었으며 입에서는 양재만이 쑤셔넣은 팬티가 거의 입밖으로 나올듯이 하얗게 드러나와 있었다.
양재만은 평소 다른 여자들을 대할때보다 많이 흥분해 있었다. 보통은 이렇게 기절할 정도까지 가게 내버려두지는 않았는데 스스로 많이 흥분해 있었는지 아니면 이미 처음 양재만에게 시달리면서 체력소비를 조금한데다 편안한 느낌에서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해버린 양재만의 행위가 충격적이었는지 은수는 거의 정신을 잃어버렸다.
잠시후...
은수는 차가운 느낌에 눈을 떴다. 자신의 얼굴에 물인듯 느껴지는 액체가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느낌이었고 자신의 가슴쪽에 드는 차가운 느낌에 은수는 몸을 움츠리며 고개를 들어 가슴쪽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가슴위로 하나의 물줄기가 위에서부터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 물줄기를 따라가던 은수의 시선에 양재만이 서있는것이 보였다. 양재만이 세면대 한쪽에 걸려있는 수건과 자신이 벗어놓은 스타킹에 물을 적셔와서 자신의 가슴에다 짜내고 있었다.
『흐윽.. 』
차가운 느낌에 은수가 작은 소리를 내자 양재만이 은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은수의 입에서 큰소리로 비명소리가 새어나왔다. 양재만이 한손으로 은수의 뺨이 아닌 가슴을 강하게 내리쳤기 때문이었다. 양재만의 손에 맞은 은수의 가슴이 좌우로 출렁여댔다. 은수는 너무 심한고통에 상체를 웅크리려 했으나 양재만이 은수의 머리채를 뒤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다시 은수는 가슴을 내밀듯한 자세로 상체를 펼 수 밖에 없었다.
찰싹...찰싹...찰싹...
은수의 가슴에 솟아있는 두 봉우리가 미친듯이 출렁이며 또다시 발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너무 고통스러운 마음에 큰소리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은수는 그럴 수 없었다. 마음껏 비명을 질러대면 교도관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은수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이 별관은 수감중인 사람들을 조사하거나 아주 특별하게 면회를 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관계로 교도관들이 근처에 있지않고 어느정도 떨어져 마련되어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관계로 어느정도 소리에 교도관이 쫓아오거나 하는일은 없었지만 너무 큰 소리를 내면 교도관이 들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제발... 』
『아..아니에요 절대..절대로 그런건 아니..아아악.. 』
은수는 말을 채 끝맺지 못하고 말았다. 은수의 가슴이 납작하게 눌렸다. 양재만이 은수가 말을 채끝내기도 전에 주먹으로 은수의 가슴을 정면에서 강타해버린 것이었다. 양재만이 주먹을 떼자 옆으로 퍼지면서 납작하게 은수의 가슴쪽으로 붙어있던 가슴이 양재만의 주먹을 튕겨내는듯이 앞으로 다시 튀어나오며 흔들거리고 있었다.
은수의 봉우리가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은수의 몸 전체가 출렁여댔고 은수의 눈동자도 흔들렸다. 그리고 은수가 또다시 정신을 잃을듯한 고통에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은수의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며 탁자아래로 쓰러져 가기 시작했다. 은수는 무릎이 꿇려지듯 땅에 닿고 이어서 상체가 그리고 얼굴이 바닥으로 고꾸라지듯 박혀버렸다.
『하아...하아...하아.. 』
은수가 힘겹게 숨을 쉬고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은수는 바닥에 쓰러지듯 엎드려 그렇게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더이상 몸이 버텨내지 못할것만 같은 고통이었다. 양재만은 끊어질듯 말듯 힘겹게 숨을 내쉬고 엎어져 있는 은수를 내려다 보았다. 하얀 등뒤로 양손이 모아져 수갑이 채워져 있고 허리까지 말려올라간 치마가 두꺼운 띠처럼 은수의 허리에 감겨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아직 붉으스레한 자국이 남아있는 은수의 엉덩이가 은수의 숨소리에 따라 숨쉬듯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고 그 아래로 뻗어있는 다리는 조금씩 떨리고 있는듯 보였다.
『말해!! 』
양재만이 은수의 다리사이를 발로 강하게 걷어찼다. 은수는 다리사이에서 전해져오는 또다른 고통에 토하듯이 짧은 비명을 내뱉고 고통스러움에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은수가 엉덩이를 들어올리자 양재만은 발을 들어 은수의 엉덩이를 밟고 짓눌르기 시작했다.
들어올려진 은수의 엉덩이가 다시 양재만의 발에의해 바닥으로 내려갔다. 양재만은 그래도 멈추지않고 버려진 담배꽁초의 불을 끄듯 비벼대며 은수의 엉덩이의 양 언덕 사이를 짓누르고 있었다. 양재만의 발에의해 은수의 둔부의 양 언덕의 살들이 벌어지듯 옆으로 밀려났다가 탄력에의해 재만의 발을 감싸듯 다시 밀려들어오고 있었고 양재만의 발은 은수의 엉덩이 언덕사이의 골짜기 속으로 파묻히듯 박혀들어가고 있었다. 은수가 괴로운지 고개를 치켜들며 작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말해!! 』
『미..안..하으윽.. 』
한쪽발로 은수의 둔부언덕사이를 짓밟고 있던 양재만이 아까 은수를 깨우기위해 물을 적셔왔던 은수의 팬티스타킹과 수건으로 채찍질하듯 은수의 등을 힘차게 내려쳤다. 스타킹과 수건으로 즉석으로 만들어진 채찍이 은수의 등과 손을 강타할때마다 은수의 등이 꿈틀대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수의 등과 손에 붉은색 선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은수의 손에 감긴 수갑이 흔들리고 부딪치며 쇳소리를 내고 있었다.
『흐윽...흐윽....흐윽......... 』
내리칠때마다 새어나오듯 은수의 입밖으로 나오던 신음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은수의 몸도 더이상 꿈틀거리지 않게 되었다. 은수가 또다시 정신을 잃은듯 했다. 하지만 양재만의 채찍질은 멈추지 않았다. 조용한 별관내부에서 살을 찢어내는듯한 채찍소리와 수갑에서나는 작은 쇳소리 그리고 양재만의 거친 숨소리만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오기에 광기에 양재만은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고 은수 역시 사랑이라는 이름의 고통아래서 또다시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은수와 양재만은 그렇게 사랑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를 서로 다르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양재만은 하얗던 은수의 등과 손에 붉은색이 더 많아보일때까지 그렇게 정신없이 기절해버린 은수를 내리치다가 채찍질을 멈추고 지쳤는지 거친 숨을 내쉬며 탁자에 걸터 앉았다.
양재만은 아까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에게서 받은 담배를 다시 빼어물고 불을 붙이며 쓰러져 있는 은수의 뒷모습을 보았다. 그 말 한마디면 원하는걸 들어주겠다는데도 그 말 한마디가 뭐가 그리 대단해서 저렇게 버티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양재만의 거친 숨소리가 잦아들어지자 궁금한게 하나 생겼다. 왜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겠다" 또는 "하지않겠다"라고 하지 않고 은수가 계속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처음에야 은수도 양재만 자신을 받아들일듯 그와 서로를 위한 따뜻한 섹스를 해놓고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들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몇번을 정신을 잃을때까지 학대를 당하면서도 계속 "미안하다"라는 말만 하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것이었다. 오기로 차라리 죽여라.. 죽어도 못하겠다 라든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몰라도....
가련할 정도로 힘없이 엎어져 있는 은수를 보자 양재만은 수감되기전 자신이 여자들을 학대하며 성교했던때의 생각이 나면서 또다시 흥분감이 자신의 몸을 감싸고 도는것을 느꼈다. "사랑"이라는 말 한마디 듣겠다고 오기처럼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니 오래전에 느꼈던 그 느낌들과 함께 몸이 달아올라버려 자신도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워있는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아주 조금씩 양재만의 정액들이 아까 재만이 은수의 엉덩이를 짓누르면서 조금 새어나온듯이 보이자 양재만은 또다시 자신의 물건이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잠시동안 거친 숨을 고르고 휴식을 취하던 양재만이 쓰러져 있는 은수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잡고 아직도 축축하게 젖어있는 은수의 동굴속으로 한번에 최대한 깊게 밀어 넣었다. 은수의 몸이 잠깐 경련을 일으키는듯했지만 깨어나지는 못하는것 같았다. 양재만은 은수의 허리를 잡고 힘차게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고 있음에도 은수의 조임은 상당히 강했고 아까는 은수가 아파하느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은수에게 쾌감을 주느라 확실하게 뿌리끝까지 집어넣지 못한것을 한풀이라도 하듯 양재만의 물건이 뿌리끝까지 강하게 은수의 동굴속으로 박혀들어가면서 두툼하게 살이 올라있는 은수의 엉덩이와 양재만의 사타구니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퍽...퍽...퍼억...퍼억...
은수의 엉덩이와 양재만의 하체가 부딪칠때마다 은수의 살들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미 몇번의 사정을 해서인지 양재만은 오랫동안 은수의 엉덩이에 자신의 하체를 박아대며 자신의 물건을 조여오는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흐윽.. 』
몸의 흔들림때문인지 은수가 눈을 떴다. 은수는 하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으로 자신의 내부에 들어온 양재만의 물건을 느낄 수 있었고 몇번을 정신을 잃었음에도 지칠줄 모르고 계속되는 양재만의 학대에 은수는 그만 포기하고 거짓으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수는 없었다. 현진이에게도 주혁에게도 그리고 양재만에게도 도저히 그럴수는 없는 일이었다.
양재만은 자신의 하체를 은수의 엉덩이에 계속해서 박아대다가 은수가 깨어난걸 알자 잠시 왕복운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은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며 손가락을 하나씩 은수의 항문에 쑤욱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은수의 항문을 쑤셔대다가 두손가락으로...그리고 세손가락으로... 주먹이라도 집어넣을듯이 네개의 손가락을 곧게펴서 은수의 항문에 넣고 쑤셔대기 시작했다. 뻑뻑한 느낌과 음부보다 훨씬 더 크게 확장되어버린 은수의 항문이 곧바로 찢어져버릴듯 힘겹게 받아들이고는 양재만의 손까지 확실하게 전달될정도로 강하게 떨려오고 있었다.
『아아아악... 』
은수는 또다시 온 몸을 비틀며 비명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를 짓이기듯이 땅에 쿵쿵 박아대고 있었다. 양재만의 손을 강하게 죄어올정도로 빡빡하고 작은 은수의 항문이 더이상 확장할 수 없을만큼 크게 벌어지면서 양재만의 손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항문속으로 들어갈수록 은수는 엄청난 고통에 머리를 땅에 찧어대며 때로는 머리를 흔들며 비명을 질러대던 은수가 죽을것만같이 갸날픈 목소리로 말했다.
『흐아아악.. 너..너무 아..아파요...하악..흑..흐악..제..제발..그..그만.. 』
양재만은 힘겹게 벌어져 자신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는 은수의 항문위쪽에 자신이 피던 담배를 가져다 대었다.
치이이익...
『하아아아악!!!! 』
은수의 항문 바로 위쪽에 양재만이 피던 담배가 짓이겨지면서 담배에서 피어오르던 하얀 연기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빨갛게 달아올라있던 담배의 끝부분이 살이 타는 냄새와 함께 검은재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은수는 거의 상체를 세우듯 상체를 일으키며 비명을 질러냈다. 이번에도 정신을 잃으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것만 같은 느낌에 또다시 멀어지는 의식을 애써 붙잡으며 은수는 정신을 차리려 애쓰고 있었다.
양재만이 은수의 항문에서 손을빼고 그런 은수의 머리채를 잡고 자신의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러자 은수의 상체가 바르게 펴지듯 양재만에게 끌려가면서 은수의 등과 양재만의 가슴이 포개어졌다. 양재만은 자신의 옆에있는 라이터를 들어 은수의 눈앞에서 켰다. 라이타를 든 손이 은수의 가슴으로 그리고 복부로 내려가고 있었고 은수는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라이타가 자신의 하체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치이이익..
『흐으읔..아..안돼요.. 』
애달픈 은수의 목소리와 함께 은수의 둔덕을 감싸고 있는 털 몇가닥을 태우며 끄슬리던 양재만의 라이타가 더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은수를 위협하듯 빙빙 돌고 있었다.
『이걸로..지져줄까? 』
양재만이 아까 은수가 처음 경험은 강간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는 듯이 말하자 은수는 양재만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울고만 있을뿐 아무대답도 하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를 주지...말해봐.. 그 잘난 사랑이란게 니 보지보다 중요한지 한번 보자구.. 』
『재..재만...씨..도..나...나..같...은..녀..년을..사..사랑..해주..는...소..소중한..사..사라..람...인데... 』
양재만은 더이상 은수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욕심으로 사랑이란것을 채워나가려고 했던 자신에게 그것도 죽을만큼 학대했던 자신에게 은수는 지금 죽어갈듯 약한 목소리로 힘겹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욕심으로 채워나가는게 아니라고... 처음 은수가 이런건 사랑이 아니라고 한말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저 다른여자들이 그에게 언제나 말했듯이 이렇게 사람을 때리면서 사랑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걸로만 생각했는데...은수가 그때 한 사랑은 이런게 아니라고 한말은 그뜻이 아니었다. 양재만은 은수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 살며시 은수의 앞으로 돌아가서 은수를 보았다. 왠일인지 눈동자도 풀리고 다 죽어가는듯한 얼굴을 하면서도 희미하게 자신을 향해 웃어보이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날..때..때리고..아..아프게..해..해서라도..재..재만씨..마...마음이..조..조금이..나마.. 푸..풀린다면... 그...그거..라도 해..해주..고 싶..싶었..느...는데....미..미안..해..해요...너...너무..아..아프고..무...무서..워서....그..그러지..도..못..하..고.. 미..미안..해..요.. 』
은수의 얼굴이 기울어지듯 양재만의 얼굴을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은수의 입과 양재만의 입이 맞부딪쳤다. 그리고 양재만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은수의 혀가 양재만의 입을 열고 들어왔다.
강렬하지도 않고 힘도 없어 보이는 게다가 아주 짧은 키스였다. 하지만 왠지 양재만에게는 지금 이순간의 키스가 첫키스처럼 평생 잊혀지지 않을 그런 키스가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까 은수를 안을때만해도 흥분감에 은수가 사랑스럽다는 생각은 했지만 따뜻하다는 느낌은 잘 몰랐던것 같은데 분명 지금 은수가 자신에게 한 키스에는 그 따뜻함이 존재하는것만 같았다. 은수가 양재만의 입에서 자신의 입을떼며 말했다.
『서..선..배...하..한테..배..배운...사...사랑..이..이에..요... 그..그리고..이...이게..내..내가..재..재만씨..에..게.. 해..주..줄수있는..유..일한..것......미..안...해...요..... 』
은수의 말과함께 은수의 몸이 재만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은수는 그렇게 뒤로 쓰러지면서 또다시 정신을 잃어버렸다. 그말을...해주려고...여태...의식을 놓지않고 그 고통을 버티고 있었던 것인가...? 자신의 화를 조금이라도 풀어주려고 이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건가? 아까...자신에게 다리를 벌려보인것도.. 고통이나 쾌락에 굴복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화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