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사촌 13-2
다시 음악이 흐르며 화려한 조명으로 바뀌더니 무대에 알몸의 여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화장실을 가는 듯 일어서는 것이 보인다. 나도 술과 긴장 그리고 흥분으로 요의를 느꼈다. 하지만 혼자 여길 돌아다닐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형부에게 말하였더니 다른 남자들이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 말고 갔다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단지 뚫어져라 쳐다볼지는 모른다면서...
난 조금 불안하였지만 지난번 식당을 나와 형부가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본 기억이 떠올라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용기를 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였다.
화장실을 다녀오자 형부는 나에게 다시 맞은편에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한 커플과 합석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그 소리에 난 당황스러웠지만 이미 형부에게 허락한 일이라 달리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저 그 상대가 누가 될지 걱정스러운 듯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그때 형부가 나에게 하는 말
“미영아!”
“네에...”
“혹시 모르니까. 지금부터 미영이는 아무 말도 하지 마! 알았지?”
“왜요?”
“미영이는 일본어도 모르는데다가 외국인이라는 걸 상대가 알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좀 거칠게 그럴지도 모르니까...”
“아! 네....” 형부의 그 말을 듣자 더 불안해 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커플이 우리 앞에 다가오더니 살짝 목례를 하자 형부도 따라 목례를 하며 어서오라는 듯 손짓을 한다. 그러자 남자는 내 옆에 그리고 여자는 형부 옆으로 가더니 조심스레 앉는 것이었다. 남자는 역시나 형부처럼 가운을 입고 있었고 여자는 알몸에 팬티만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 팬티라는 것이 끈팬티였다. 여자의 삼각지만을 살짝 가린... 그런데 그 것도 망사로 되어 있어 여자의 음부를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음모가 망사 사이로 비치고 있는 것이었다. 가슴은 나보다 조금 클려나...!
나는 바짝 긴장되었지만 남자가 살짝 나에게 목례를 하자 나도 따라 입을 다문 채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 4명은 형부의 건의에 건배를 하고 각자 자신의 술잔을 비워 간다.
난 내 옆에 앉은 남자 때문에 긴장도 되었지만 형부의 행동도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 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지금부터 어떻게 하는지... 살짝 질투심마저 솟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4명은 어색하게 누구 하나 먼저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음악이 끝나고 여자들이 사라진다. 다시 쇼가 시작되려는 것 같았다.
아까 그 사회자가 무대 위에 나타나자 조명이 밝아지며 사회자를 비춘다. 그러자 사회자는 인사를 하며 마이크를 잡고 뭐라고 떠든다. 하지만 이제 통역을 해줄 형부도 없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옆의 남자에게 통역을 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대충 짐작으로 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내가 뽑히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다시 추첨을 시작하는 듯 알몸의 여자가 상자를 하나 가지고 나온다. 그러자 아까처럼 사회자가 번호를 뽑아 우리에게 보여주며 번호를 부른다.
다행히 우리 테이블의 번호가 아닌 6번이었다. 역시나 그 테이블에 핀조명이 비친다. 이번 여자는 정상적인 속옷을 입고 있었다. 저 모습이 더 어색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 만큼 이 클럽에 있는 여자들의 모습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사회자의 말에 아까와는 다른 열렬한 반응이 쏟아진다.
‘무엇이 다른 걸까!’
역시나 선택된 테이블의 여자가 두 명의 남자에 의해 무대 위로 올려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터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여자 보다는 좀 어려보이는 듯한 모습에 행동도 소극적이며 많이 부끄러워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뭐라고 하자 여자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하이라고 대답한다. 드디어 쇼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번엔 무대 위에 침대가 아닌 의자가 놓여있다. 침대는 무대 뒤쪽으로 치워져 있었다.
사회자가 여자를 그 의자에 앉히고 뭐라고 하자 여자가 고개를 젓는 것이 무엇인가 거부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자 사회자는 우리쪽으로 어쩔 수 없다라는 제스처를 취해 보인다. 그런 후 남자들에게 손짓을 해 보이자 남자 둘이 여자 옆으로 다가오더니 여자의 다리 한짝씩을 잡고 의자의 팔걸이에 올리려한다. 여자가 반항을 해 보지만 여자가 건장한 남자 둘을 당해 낼 수는 없다. 금세 여자의 다리는 벌어져 팔걸이에 올려져 버린다.
이번엔 좀 전과는 다르게 뭔가 조금 거친 느낌이 들고 있었다.
그때 난 형부 쪽을 슬쩍 쳐다보았다. 그런데 형부가 가슴을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여자는 가만히 있는다. 그 모습에 난 이상하게도 가슴이 죄여지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뒤에서 여자를 안듯이 하고 가슴을 만지는 형부의 나무도 편안한 모습...
난 더 이상 지켜보기가 괴로워 다시 무대 위로 시선을 돌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파트너인 남자가 나에게 어떠한 행동도 해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 남자는 자기 여자가 형부에게 알몸을 만져지고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는 것일까!’
무대에서는 사회자가 여자의 몸을 만지며 계속해서 뭔가를 말하고 있었고 여자는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저으며 거부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회자는 다시 양손을 펴며 어쩌라는 말인가 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조금은 거친 말투로 뭐라고 하더니 여자의 중심에 손을 갖다댄다. 그리고는 팬티 위로 마음대로 만지더니 쑥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러자 여자가 힘껏 발버둥치며 반항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잠시 그렇게 여자의 팬티속에서 만지작거리던 사회자가 다시 여자에게 뭐라고 하자 그래도 여자는 고개를 젓고 있다. 그때 사회자가 일어서더니 무대 뒤쪽으로 뭐라고 하자 남자 하나가 더 등장한다. 여자에게 다가온 새로운 남자는 여자의 팔을 하나씩 잡아 올리더니 간단하게 두 팔을 묶어 버린다. 그리고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한 손으로 여자의 팔을 들어올리고 관객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다시 사회자가 여자에게 뭐라고 말하자 여자는 이번에도 거부의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미약하게 보였다.
사회자가 잠시 움직이더니 손에 가위를 들고 있다. 그 가위로 여자의 가슴을 덮고 있는 브라의 중앙에 갖다 대고는 관객쪽을 한번 휘이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싹뚝!
브라의 이음새부분이 잘라지고 여자의 가슴이 공개되었다.
그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여자의 입에서 처음으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이야~~”
그런 것은 아랑곳없이 사회자는 들어난 여자의 가슴을 모두에게 한 번 보이더니 마음대로 주무른다.
‘자신의 여자가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도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는 것일까!’
난 6번 좌석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그곳에는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의 다리 사이에 알몸의 여자가 쪼그리고 앉아 남자의 성기에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모습으로 보아 저 여자는 여기에서 일하는 아가씨일 것이다.
그 모습에 난 조금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여자는 무대에서 여러 남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도 남자는 그것을 바라보며 다른 여자의 봉사를 받으며 즐기고 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무대에 나가게 된다면 형부도 그런 것일까!’
난 다시 형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여자의 한 손이 뒤로 돌아가 형부의 성기를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저럴 수가...’
형부의 성기를 다른 여자가 마음대로 만지고 있다니. 더구나 형부는 그것을 말리기는커녕 여전히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순간 저 여자에게 적개심이 일었다. 그리고 그걸 가만히 내버려두는 형부가 미워지는 것이다.
‘설마. 질투...’
난 그때 내 옆의 남자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난 내 마음이 들킨 것 같아, 재빨리 무대로 시선을 돌려 버린다.
무대에서는 사회자가 여자의 팬티 사이에 가위를 밀어 넣고 뭐라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자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상황으로 보아 사회자는 여자의 속옷을 잘라가며 여자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것을 여자는 거부해 오다가 드디어 팬티마저 잘리게 되자 망설이고 있는 듯 보였다. 사회자가 망설이고 있는 여자에게 재촉하듯 뭐라고 하자 여자의 팔을 들고 있던 남자가 한 손을 내려 여자의 가슴을 만진다. 다시 사회자가 여자에게 뭐라고 했을 때 드디어 여자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여자의 가슴을 만지고 있던 남자의 손이 떨어지고 사회자도 가위를 들고 일어서는 것이었다.
일어선 사회자가 여자 앞으로 다가가더니 자신의 헝겊팬티를 재치고는 자신의 반쯤 발기한 성기를 꺼낸다. 그러자 여자의 팔을 잡고 있던 남자가 그 팔을 놓더니 여자의 얼굴을 사회자의 성기쪽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사회자가 여자에게 뭐라고 하자 역시나 망설이는 여자... 그때 사회자가 가위를 들어 위협하듯이 하자 여자는 포기한 듯 천천히 사회자의 성기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더니 천천히 묶인 손으로 사회자의 성기를 잡고 입에 넣는 것이다.
‘저거 였구나...!’
그러자 여기 저기서 오오오 라는 감탄사가 터지고 그때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내 파트너가 나의 허리에 손을 올리는 것이었다.
순간 나의 몸은 바짝 긴장이 되었다. 나의 허리를 안은 남자는 그 상태로 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는다.
‘허리를 안는 것 정도야...’
난 스스로 이렇게 위로를 하며 다시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여자는 계속해서 사회자의 성기를 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움직임도 처음의 망설임과는 달리 많이 적극적으로 변해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나의 파트너가 나에게 바싹 다가앉으며 그의 숨결이 나의 귓가에 느껴졌다. 난 흠칫하였지만 그렇다고 밀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저 그렇게 가만히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대를 지켜볼 수밖에...
그런데 계속해서 나의 귓가에 남자의 뜨거움 숨결이 와 닿자 점점 기분이 이상해진다. 안그래도 지금까지 달아오른 몸에 이제는 상대의 체온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 다가앉아 남자의 숨결을 느끼자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느낌인 것이다.
순간 난 무대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시선을 놓쳐버렸다.
다시 초점이 맞았을 때는 남자들이 여자의 몸을 여기저기 만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는 계속 사회자의 성기를 빨고 있는 것이었다. 마치 좀 전까지의 반항은 거짓말 같이...
여자의 팔을 잡고 있던 남자는 여자의 뒤에서 가슴을 만지고 있고 여자의 다리를 한 짝씩 잡고 있던 남자들은 여자의 허벅지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다. 그런대도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다.
‘남자의 성기를 빨면 저렇게 좋은 것일까!’
난 순간 이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느껴 놀랐다.
그때 나의 파트너가 한 손을 올리더니 나의 고개를 살짝 돌려 형부를 바라보게 한다. 난 흠칫하였지만 그대로 시선을 돌리자 형부의 파트너인 여자가 형부의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형부의 물건을 빨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충격이었다.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내 파트너가 나의 가슴을 만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잠시 후 내가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땐 나의 가슴에서 달콤한 감각이 온몸으로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난 내 파트너의 다리사이에 앉아 뒤에서 안겨 있었다. 이 남자는 나의 성감을 잘 아는 듯 나의 유두를 살짝 비비면서 나의 귓불을 아프지 않게 깨물어 주는 것이다. 그 달콤함에 온몸에 힘이 빠지며 오히려 뒤의 남자에게 기대어버린다.
그런데 그런 나의 모습을 형부가 여자의 애무를 받으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이건 형부 탓이에요. 형부가 다른 여자에게...’
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며 자신이 반항하지 않는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뒤의 남자가 전해주는 자극은 너무나 달콤하였던 것이다. 이제와서 거부를 하는 것도 너무나 우스운 모습이었다. 차라리 난 눈을 감아버린다. 그 때 누군가 내 손을 잡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눈을 뜨자 내 손을 잡고 있는 것은 형부였다. 나를 향해 웃어주는 형부의 모습...
마치 괜찮다는 듯 그냥 즐기라는 듯 그런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여 버린다. 내가 전혀 반항을 하거나 거부를 하지 않자 남자의 자극이 약해진다. 그저 뒤에서 편안하게 나를 안고서 한 손으로는 나의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나의 몸을 이곳저곳 음미하듯 만지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도 오늘 처음 만난 남자의 손길에 짜릿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무대 위의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시선을 돌리자 여자의 팬티가 막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여자는 알몸으로 팔이 뒤로 돌려진 채 무대 위에 서 있었다. 여자의 비명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가리고 있던 팬티마저 벗겨지는 것 때문에 지른 것 같았다.
이제 여자를 지켜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사회자가 뭐라고 하자 남자들에 의해 여자의 몸이 돌려진다. 관객들을 향해 뒤돌아선 여자는 뒤로 손이 묶여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를 한 명이 숙이게 하는 것이었다. 여자의 몸이 완전히 90도로 숙여지자 다른 남자 두 명이 여자의 다리를 벌린다. 그러자 훤히 들어나는 여자의 중심...
거기는 분명히 젖어 있었다. 비록 지금까지 반항은 하고 있었지만 여자는 분명히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젖어 있는 여자의 음부를 사회자는 두 손으로 쫘악 벌리며 자랑을 한다.
하지만 4 남자에게 붙잡혀 있는 여자는 반항도 못하는 것이었다. 아까와는 다른 거친 행동들...
‘설마 나도 저렇게 되는 것일까!’
점점 나는 걱정이 커져만 간다. 전에 여자도 여러 남자에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유린당하였는데 이번엔 더 거친 행동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난 형부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지금 다른 남자에게 안겨 있어 형부 옆으로 가지 못한다. 아니 가더라도 다른 여자에게 애무 받고 있는 형부에게 질문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걱정이 커져갈수록 내 몸은 더욱 뜨거워져만 간다. 오늘 처음 본 남자에게 온몸을 만져지며 쾌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형부가 다른 여자에게 애무받기를 바라지 않으면서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중에 무언가 아랫배쪽에서 뭉글뭉글 솟아 올라온다.
‘아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점점 사고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제발 내가 오늘 선택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그런데 그때 난 무대를 바라보고 더욱 놀라고 말았다.
여자가 무대 위에 꿇어 앉아 한 남자의 성기를 빨고 있다. 아니 빨게끔 움직여지고 있다. 손이 뒤로 묶인 채 남자의 손에 의해 머리가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다. 저것은 폭력이다.
‘혹시, 말로만 듣던 SM플레이?’
‘저렇게 해도 괜찮은 것일까?’
그때 한 남자가 여자의 뒤로 가더니 여자를 세운다. 당연히 앞의 남자가 여자의 머리를 잡고 있으므로 여자는 앞으로 숙이는 모습이 된다.
남자가 그대로 여자의 중심에 자신의 성기를 꽂아 버린다.
그때부터 여자는 남자 둘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린다. 어찌보면 너무나 잔인한 모습. 침대 위도 아닌 그저 무대 위에 선 상태로 앞뒤로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손이 뒤로 묶인 부자유스런 모습으로...
‘저건 아니다. 저렇게 될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시 구원을 청하듯 형부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형부는 다른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언제 일어났는지 이제 여자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 여자의 가슴에 형부의 머리가 움직이고 있다.
‘저럴 수가...’
형부가 다른 여자의 가슴을 빨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형부에게 이 클럽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평범하지 않다라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밤이라 형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형부가 다른 여자와 저렇게 되어 있으니 가슴이 옥죄여 온다. 형부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클럽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형부만 믿고 따라 왔는데... 더구나 내가 선택될지도 몰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형부는 그런 것엔 아랑곳없이 다른 여자와 놀아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는 조금씩 형부가 원망스럽다. 그러면서 왠지 나도 못할 것 없다라고 느끼게 된다. 형부가 저렇게 한다면 나도 형부가 보란 듯이 이 남자랑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 하고 싶었다. 형부도 나의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끼게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남자의 성기를 만지거나 빨기에는 아직도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이것이었다.
난 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남자의 움직임이 멈춘다. 난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천천히 그 손을 나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가만히 나의 중심에 대고 남자의 손을 누른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난 더 이상의 행동을 할 필요는 없었다. 남자의 손이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나의 그곳은 흠뻑 젖어 있는지 남자의 손이 미끌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조금이나마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인 탓일까!
부끄러우면서도 남자의 손길이 더 잘 느껴지는 것이었다. 남자의 손길이 나의 젖은 음부 이곳저곳을 만질 때마다 찌릿찌릿 단 감각이 퍼져 나오는 것이다.
“하아 아아아”
난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려버렸다. 그러자 맞은편에 있는 형부의 머리가 움직이더니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난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리고 차라리 잘되었다라고 느낀다. 내가 느끼는 모습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형부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형부가 질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난 몸을 틀어 남자의 목을 안는다. 그리고 머리를 남자의 가슴에 기대며 정말로 느끼고 있는 듯이 행동하였다. 그런데 그때 남자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지긋이 눌러오는 것이었다. 그러자 머릿속에 스파크가 튀며 진짜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난 나도 모르게 정말로 남자의 목에 매달렸다. 그리고 남자가 천천히 원을 그리듯이 비비자 머리를 뒤로 젖히고 신음을 흘려버린다.
“아흑 하아... 아아”
‘아 이게 아닌데...’
난 착각하고 있었다. 벌써 내 몸은 흥분할 대로 흥분한 상태로 남자가 조금만 자극하여도 민감하게 느끼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질투에 눈이 멀어 스스로 나의 빗장을 풀어버렸으니 내 몸은 마음껏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차라리 잘 된지도 모르겠다. 이걸로 형부가 질투를 해 준다면...
흥분한 와중에도 형부가 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 이건 복수다. 형부도 마음이 아파봐야 하는 것이다. 남자가 그대 나의 젖꼭지도 비비면서 같이 자극해 온다. 다시 나의 입이 벌어지며 뜨거운 한 숨을 토해 낸다.
“하아... 아아”
그런데 그때 의외의 일이 일어나 버렸다. 신음을 토하며 벌리고 있는 나의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남자가 나에게 키스를 해 버린 것이었다.
‘아니 이것이 아닌데...’
순간 놀라고 있는 나...
하지만 내가 먼저 남자의 손을 이끌어 놓고 이제와서 키스를 거부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아니 거부하기엔 그 입술이 너무나 달콤하였다. 그리고 형부가 바라보고 있다.
그 순간 난 모든 저항을 포기하고 몸이 느끼는 대로 맡겨버린다.
남자의 혀가 나의 입속으로 들어오자 나도 적극적으로 그 혀를 빨아들이며 나의 혀를 감아간다. 감미롭다. 아니 이상하게도 친숙한 느낌... 여자의 몸은 한 번 느끼기 시작하면 이렇게 되어 버리는 것일까!
한 동안 그렇게 남자의 손에 의해 헐떡거리며 그 입술에 매달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입술이 떨어져 나가고 난 다시 형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역시나 나를 바라보고 있는 형부...
그런데 그 눈빛이 이글거린다. 마치 나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
‘형부가 드디어 질투를 하고 있는 것인가!’
키스가 끝나고 조금은 꺼림직 하였는데 형부의 저 모습을 보니 어느 정도 통쾌함마저 느껴진다.
‘형부 이건 복수에요...’
난 형부를 모른 척하며 파트너 남자에게 기대며 다시 무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여자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남자는 서서히 절정에 다다랐는지 동작이 빨라지고 있었다.
‘이제 잠시 후면 여자의 등에 사정을 하겠지...!’
남자의 동작은 점점 빨라지며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남자가 드디어 괴성을 지른다. 그런데 괴성을 지르며 빠르게 움직이는 남자는 그 괴성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계속해서 여자의 중심에 자신의 성기를 박아대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여자의 깊숙이 박고선 그대로 잠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닌가!
사정을 한 것이다. 여자의 안에다...
그걸 깨달은 순간 내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그리고 나의 중심에서 주륵 뭔가가 흘러나온 것 같았다. 내 뒤의 남자도 나의 그런 반응을 느낀 것일까!
한 손을 나의 중심에 가져다 댄다. 순간 나도 모르게 난 다리를 오므려 보지만 너무나 쉽게 남자의 손에 의해서 다시 다리가 벌어지며 나의 중심에 남자의 손이 닿는 것이 느껴진다.
“아~”
질척질척 나의 중심은 더 많이 젖어 있었다.
분명히 저런 거친 행동들은 싫어함에도 안에다 사정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형부가 내 안에 사정할 때의 감각이 떠올라 버린 것이다.
이 상태로 간다면 정말 내 파트너인 남자를 받아들여 버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않길 위해서는 내가 선택되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난 형부에게 매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내 파트너가 나의 어디를 만지든 그냥 내버려 둘 것만 같았다. 아니 더한 것도...
다시 무대에서는 여자의 성기를 관객들에게 보이고 있었다. 거기에는 좀 전에 남자가 사정한 정액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남자들에 의해 여자의 얼굴이 우리 쪽으로 향한다. 여자는 가면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래도 강제로 남자들이 고개를 들게하자 이야~ 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남자들은 그런 여자의 모습을 즐기는 듯, 한 동안 그렇게 여자를 괴롭히더니 여자를 관객쪽으로 엎드리게 하고는 다시 다른 남자가 여자의 뒤로 돌아가 삽입을 한다. 그리고 이번엔 여자의 머리 양쪽에 남자 둘이 서더니 여자를 향해 자위를 하는 것이었다.
손이 묶인 여자를 뒤에서 공격하며 그 앞에 남자들이 자위하고 있는 모습은 묘하면서도 상당히 음란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한동안 여자를 괴롭히던 남자들이 자세를 바꿔 다시 간이침대를 무대 가운데로 가져오더니 그 위에 여자를 엎드리게 한다. 그런데 간이침대의 높이는 무릎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손이 묶인 여자가 엎드리자 엉덩이만을 높게 쳐든 꼴이 되었다. 그런 여자의 다리를 다시 벌리게 하더니 그대로 삽입하는 것이었다. 여자는 간신히 자신의 얼굴과 가슴 윗부분으로 남자의 압력을 견디고 있었다.
‘얼마나 힘이 들까!’
어떻게 보면 너무나 처참한 모습... 저 여자가 불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 모습이 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다시 온몸에 소름이 돋아온다.
그때 간이침대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면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여자의 얼굴이 우리쪽으로 향하며 입을 벌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다. 얼굴을 옆으로 침대에 처박고 입을 벌리며 헐떡이는 모습...
‘하지만 정말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일까!’
가끔 토해지는 여자의 신음이 괴로움만은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저렇게 처참한 모습으로...?’
난 의아하였지만 반대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듯도 하였다. 너무나 흥분한 상태라면....
그렇게 무대 위의 여자는 차례차례로 남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벌써 4번째 남자가 여자를 정상위로 범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의 가슴과 얼굴엔 정액이 마구 뿌려져 더욱 처참한 모습이었다. 그걸 즐기듯 남자 둘이 다시 가세하여 한 명은 여자의 가슴에 묻은 정액을 넓게 펴 바르며 문지르고 있었고 다른 남자는 여자의 가면에 묻은 정액을 긁어모아 여자의 입에 넣으려고 한다. 그러자 여자는 한 동안 고개를 저으며 피하다가 기어이 남자의 손가락 하나를 받아들이고 마는 것이었다.
‘절대로 저런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절대로...’
그 모습을 보고 난 속으로 굳게 결심하였다. 그런데 그렇다면... 다른 커플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하지만 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이다.
내가 그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남자가 나를 의자의 등받이 쪽으로 기대게 하고는 나의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접근하더니 가슴을 한 입 베어문다.
“하악”
내 몸의 무게중심이 뒤로 이동하자 자연스럽게 난 두 팔을 옆으로 뻗어 의자의 등받이를 잡고 지탱을 한다. 그리고 달콤한 충격에 살짝 고개를 젖히고 신음을 토해낸다.
남자가 잘근잘근 아프지 않게 씹어줄 때마다 나의 입에서는 연속적으로 뜨거운 한숨이 터져 나온다. 이것은 남편이 나에게 잘 해주는 애무였다. 나는 남편이 귓불을 살짝 깨물면서 빨아주면 처음엔 간지러움을 느끼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흥분하면 찌릿찌릿하며 많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흥분된 상태에서 지금처럼 가슴을 살짝 깨물어 주면 나도 모르게 짜릿함에 남편의 머리를 안아버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본에 와서 더욱 민감하게 된 나의 육체에 다시 그런 자극이 전해지자 나는 미칠 것만 같았다. 난 평소의 습관대로 등받이를 잡고 지탱하고 있던 나의 손을 떼어 남자의 머리를 감싸안아 버린다. 그러자 남자의 자극이 멈춰진다.
“하아 하아”
‘이 남자 도대체...!’
이때 나의 눈에 들어온 형부 커플의 모습. 둘은 서로가 서로의 성기를 만지며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난 나의 흐트러진 모습을 들켰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때 다시 나의 가슴에 전해지는 자극...
“아흑... 하아”
‘아 정말...’
하고 싶다. 갖고 싶어진다. 뜨겁고 단단한 남자의 물건이... 하지만 나의 음부는 외로이 혼자 남겨져 있는 것이었다. 난 스스로 나의 허벅지를 비비며 자극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역시 이것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하였다. 더 큰 자극 더 뜨거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만약 지금 남자의 뜨거운 것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면 난 얼마 지나지 않아 느껴 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의 파트너는 한동안 그렇게 나의 가슴만을 자극하며 나를 애태우기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나의 중심에 남자의 손길이 느껴진다. 스스로 허벅지를 비비며 위로하고 있는 나는 기쁨에 다리를 살짝 벌려 그 남자의 손을 환영해 준다. 그러자 남자의 손은 나의 환영에 보답하듯 나의 음부 주위를 천천히 문질러 주는 것이 아닌가!
“아~ 아흑....”
이제는 형부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한 행동 정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나의 만족을 채워주고 있던 남자의 다른 한 손이 나의 등에 느껴진다. 이미 남자의 입술은 나의 가슴에서 떨어져 있었고 남자 또한 내 옆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그리고 나의 중심이 남자의 손에 의해 점점 밀어올려 진다. 별로 힘을 줘서 밀어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천천히 문지르며 밀어올리고 있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나의 몸은 마치 그 손길에 조종되듯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다행히 나의 등을 받치고 있는 남자의 다른 손 덕분에 난 쓰러지지 않고 완전히 일어설 수 있었다. 내가 완전히 일어서자 내 옆에 있던 남자는 나의 뒤로 옮겨 다시 뒤에서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나의 중심을 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 다른 한 손이 나의 등에 닿더니 천천히 누르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나의 몸은 앞으로 수그려지며 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두 손으로 테이블을 짚는다. 이제 나의 눈앞에 두 커플이 바로 보이고 있었다. 테이블이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숙인 것만으로도 얼굴이 건너편까지 넘어가게 되는 것이었다. 형부 커플은 서로가 서로의 성기를 천천히 애무하며 나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나의 얼굴이 다가오자 형부의 얼굴도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눈 깜짝할 순간에 나의 입술에 느껴지는 감쵹...
형부가 나에게 키스를 한 것이다. 기뻤다. 비록 형부가 다른 여자와 저러고 있을 만정 역시 나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도 나에게 키스를 해주는 것이었다. 기쁜 마음에 나도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형부의 키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러자 형부는 한 손으로 나의 뒤통수를 감싸고 더욱 깊게 키스를 해주는 것이었다.
읍읍읍 쯥쯥...
그리고 그때 나의 중심에 느껴지는 또 다른 느낌...
나의 파트너가 내 엉덩이를 잡고 나의 중심에 입술을 대고 빨고 있었던 것이다.
“읍읍 흡흡 읍”
난 순간 놀라 상체를 일으키려고 하였지만 형부에게 머리가 잡혀 키스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저 내 파트너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하지만 어쩌면 난 이렇게 될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남자가 나의 등을 밀고 내가 숙였을 때...
난 눈감고 두 곳의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여 버린다.
너무나 감미롭고 달콤하였다. 이대로 계속하여 형부의 것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아니 지금 내 파트너의 것이라도 받아들일지 모른다.
내 파트너는 행여나 내가 반항할까 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꼭 잡고 나의 흠뻑 젖어 있는 중심을 혀로 핥고 있었다. 그러자 점점 숨쉬기가 괴로워진다.
“읍읍읍...”
그렇다고 형부의 입술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점점 자극이 높아갈 수록 숨 뿐만 아니라 신음소리도 함께 터져버렸다.
“읍 파~ 하아 하아 하아 아아”
입술이 떨어지자 형부는 그런 나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나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대신 나의 한 손을 잡아준다. 꼬옥...
‘그래 그렇게... 마음껏 느껴...’ 라고 말하는 듯 그렇게 나의 손을 꽉 잡아주자 왠지 안정이 되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처음엔 형부의 질투를 유발하려 내가 더 적극적으로 되었지만 혹시나 그런 나의 모습에 형부가 싫어하지나 않을까 걱정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듯 보였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형부의 손을 잡느라 나는 팔을 굽혀 팔꿈치로 상체를 지지하게 되자 나의 하체는 더욱 남자를 향해 내밀어지는 모습이 되었다. 이제 나의 음부까지도 훤히 나의 파트너에게 보이고 있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자 다시 나의 중심이 움찔 움직여 버리는 것이었다.
“아아”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흐른 것일까!
갑자기 우리 테이블이 밝아지며 주위에서 오오오 라는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난 무슨 일인지 상황파악이 안되고 있었다. 하지만 금세 핀조명이 우리 테이블을 비추고 나의 이런 음란한 모습이 모두에게 공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나 부끄러워진 나는 상체를 일으키려고 하였지만 형부에게 손이 잡힌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였지만 역시나 나의 파트너에게 엉덩이를 잡혀 있는 상황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난 이 모습 이대로 모두에게 보일 수밖에...
그런데 그 순간 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핀조명이 여기를 비추고 있다는 것은?’
그때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형부가 손을 올리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 바로 우리 테이블이 선택된 것이었다. 그러자 난 덜컥 겁이 났다. 그리고 다시 들려오는 사회자의 목소리....
잠시 후 형부가 나를 바라보며 말을 한다.
“어떻게 할래?”
물어보나 마나 못하는 것이다. 아니 안되는 것이었다.
“모 못해요...”
나와 형부의 목소리에 형부의 파트너가 잠깐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 나에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때 다시 들려오는 형부의 목소리
“그럼 다른 커플과 해야 하는데...?”
그 순간 난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앞 의 두 여자처럼 무대 위로 올려져 그렇게 처참한 모습이 될 수는 없었다. 다시 한 번 결심을 하고 난 형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형부가 손으로 뭔가 싸인을 하자 다시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 테이블을 비추던 핀조명이 사라진다. 그러자 난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형부가 손을 들어 여기서 일하는 아가씨를 부른다. 그리고 뭐라고 하자 여자가 사라지고 잠시 후 다시 여자가 나타나 형부에게 뭐라고 하자 형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자 이제 자리를 옮길까!”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파트너의 손을 잡고 일어서는 것이었다. 그러자 내 파트너도 일어서 나의 손을 잡는다. 우리가 일어선 모습을 보자 알몸의 여자가 먼저 움직이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 이동하였다. 홀을 빠져나와 뒤로 돌아가자 문이 하나 보이고 그 문을 알몸의 아가씨가 열어주며 우리에게 들어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룸 안에 들어서자 핑크빛의 은은한 조명 아래 침대 하나와 긴 소파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침대 옆 벽에는 커다란 거울이 있고 그 맞은편에도 역시 거울이 걸려 있었다.
형부가 먼저 자신의 파트너를 데리고 침대로 가더니 그 여자를 앉히고는 그대로 키스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난 순간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다가 형부의 모습에 이 커플과의 일이 드디어 현실로 느껴지고 있었다.
형부의 키스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아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여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잠시 둘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데 내 파트너가 나의 손을 잡고 소파로 이끄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먼저 소파에 앉더니 나를 자신의 앞에 앉히고 뒤에서 나를 안아온다. 그렇게 되자 우리 둘은 형부 커플을 마치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되었다. 아니 안 그래도 난 형부의 행동이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그래서 내 파트너가 이끄는 대로 가만히 있었는지도 모른다.
키스를 하던 형부는 천천히 여자를 눕히더니 가슴으로 내려가 한 동안 여자의 유방을 입에 넣고 애무한다. 그러자 여자의 입에서 단 한숨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더 아래로 내려가던 형부는 드디어 여자의 음부를 혀로 핥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여자는 잠시 그 자극에 몸을 비틀며 한숨짓더니 살짝 상체를 일으켜 움직인다. 그리고는 손으로 형부의 성기를 잡는 것이 아닌가! 그 뿐만이 아니다. 점점 상체를 움직여 형부의 아래로 이동하더니 손으로 잡고 있던 형부의 성기를 그대로 입에 넣고 빠는 것이 아닌가!
‘아니 저럴 수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 저들 둘에겐 어색함이란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에 왠지 모르게 다시 질투가 솟아 올라온다. 어떻게 오늘 처음 만난 여자와 저렇게 잘 맞을 수가 있는지...
지금 서로가 서로의 성기를 빨며 마치 서로가 서로의 몸을 휘감은 뱀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었다. 형부가 어떻게 내 앞에서 저럴 수가 있는지... 형부가 미워진다. 계속 지켜보기가 괴로운 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파트너는 그저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의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고만 있는 것이었다.
‘치이 형부가 저렇게 나온다면 나도...’
난 오른손을 뒤로 뻗어 남자의 가운을 젖힌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심을 하고 손을 더욱 밀어 넣자 딱딱하고 뜨거운 것이 손에 닿는 것이었다. 순간 망설여졌지만 형부 커플의 모습에 그대로 내 파트너의 성기를 손으로 잡는다. 그 순간 남자의 입에서 한 숨이 새어나온다.
‘어쩌면 나의 저극적인 모습에 당황하고 있을지도...’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남자가 어떻게 생각하여도 좋았다. 난 천천히 손을 움직여 간다. 결혼이래 3번째 남자였다. 물론 결혼 전에도 남자 경험은 있다. 그 중 한 명과는 꽤 오래 사귀며 몸을 섞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단지 애인 사이였고 남편과도 만나기 전이였던 것이다. 결혼과는 의미가 다르다. 하지만 지금 난 남편이 있는 엄연한 유부녀 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외의 두 번째 남자의 성기를 잡고 있는 것이었다.
크다. 그리고 단단하였다.
난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아직도 형부 커플은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다.
‘정말 오늘 처음 만난 사이가 맞을까!’
그 정도로 둘의 호흡은 잘 맞고 있었고 형부는 그 여자를 애무하느라 나에겐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 얄미웠다. 그래서 내가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내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남자에게 별로 애무도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처음 본 남자의 성기를 만지고 있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아니다. 다르다. 지금까지의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이리라...
그리고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형부와 여자의 음란한 행위에 나도 모르게 흥분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 동안 그렇게 서로의 성기를 빨며 애무하던 두 사람의 상황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형부의 손가락이 여자의 성기에 삽입되면서부터였다. 처음엔 그래도 형부의 성기를 열심히 빨던 여자가 형부의 손가락의 움직임과 입술에 의해 점점 형부의 성기를 뱉어내던 행동이 많아지더니 결국 형부의 성기를 잡은 상태에서 몸부림치며 신음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아우 아아 아흑... 아아”
괴롭다. 아니 보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도 계속 지켜보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더 내 몸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전세는 완전히 형부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형부는 여자를 자신의 한쪽 허벅지에 눕히더니 왼손으로는 여자의 목을 안듯이 하고는 오른손으로 계속해서 여자의 성기를 공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끔 우리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처음엔 그 시선을 피할까도 하였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그대로 계속 바라본다. 이 두 눈으로 형부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었다. 보고 싶지 않으면서도 왠지 계속 바라보게 된다. 안보고 있으면 더 괴로웠던 것이다.
그때 남자가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침대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잠깐 난 멈칫 했지만 순순히 남자가 이끄는 대로 침대로 이동하였다. 침대 앞까지 다가가자 남자는 나를 침대 위로 올라가게 하더니 형부 커플 바로 앞에 앉게 한다. 그리고는 자신도 나의 뒤에 앉더니 천천히 나의 가슴을 주물러 온다. 이제 살짝 손만 뻗어도 둘의 육체가 손에 잡힐 거리...
여자의 헐떡임이 더욱 크게 그리고 리얼하게 들리고 있었다.
“하아 하아 아흑 아우 아앙 아아”
우리 둘은 여자의 아래쪽 즉 여자의 벌린 다리쪽에 앉은 덕분에 형부의 손가락이 여자의 음부를 들락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있다. 여자는 상당히 흥분했는지 음부가 흠뻑 젖어 형부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질척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찌걱찌걱...
“아아아.. 아우 하아 아아”
여자의 엉덩이 아래까지 흘러내린 음액과 엉덩이의 씰룩임이 여자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여자의 신음이 질척이는 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룸안에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너무나 음란한 모습...
이렇게 가까이서 다른 여자가 저렇게까지 느끼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가!
형부에게 질투를 느끼면서도 흐트러지는 여자의 모습에도 왠지 점점 흥미가 생겨나는 것이었다. 형부가 그만했으면 하면서도 여자의 자지러지는 모습을 흥분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더욱더 보고 싶어지는 이상한 나의 마음...
그때 남자가 한 손으로 나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천천히 나의 배를 아래위로 쓰다듬어 온다. 그러면서 또 다시 나의 귓불에 뜨거운 한숨을 불어넣으며 살짝 핥아 오는 것이었다.
“아흑...”
난 너무나 큰 간지러움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는다. 그러자 그때 살짝 형부가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난 갑자기 튀어나온 신음에 형부가 나를 바라보자 부끄러워 시선을 피한다.
‘하지만 왜 내가 시선을 피하는 것일까!’
그런 자신이 조금은 한심하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역시 형부의 얼굴을 바로 볼 용기는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자의 집요한 움직임에 귓불의 간지러움은 점점 쾌감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나의 유두를 살짝 비틀었을 때 난 고개를 젖히며 뜨거움 숨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아우~ 아아”
‘이 남자 나의 성감대를 어떻게 이렇게 잘 아는 것일까!’
오른손은 천천히 배를 쓰다듬어 내려와 음모의 위쪽까지 와서는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내려온다 싶으면 중심을 그냥 지나쳐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 것이었다. 벌써 몇 번을 이렇게 하고 있는 남자의 손길에 나는 나의 음부를 직접 만져줬으면 하는 욕망을 느껴버린다. 하지만 남자는 잔인하게도 철저히 중심만은 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난 스스로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이며 그 남자의 손길에 맞추고 있었다.
“하아 하아”
‘조금만... 조금만 더...’
그때 여자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온다. 눈을 돌려 바라보자 여자는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올려 형부의 손가락에 맞부딪히며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우 아아 아아아아 아아앙”
그리고 형부가 천천히 여자의 음부를 만져주자 여자는 숨을 고르며 마지막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형부의 파트너가 먼저 가버린 것이다. 그것을 보며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며 뒤의 남자의 가슴에 더욱 기대어 버린다.
그리고 다시 남자가 나의 귓불을 달게 씹으며 유두를 비볐을 때 나는 다시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젖힌다.
“아으.... 아앙”
그런데 이번엔 주변만을 맴돌던 남자의 오른손이 직접 나의 성기에 와 닿는 것이 아닌가!
그 짜릿함에 난 젖혀진 고개를 내리지 못하고 그대로 계속해서 뜨거운 한숨을 토해낸다.
“아우 하아 하아 아아”
그 상태로 나는 양쪽 가슴 모두가 애무되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지금 남자의 한손은 나의 왼쪽 가슴에 그리고 오른손은 나의 중심에 닿아 있다.
‘그렇다면 비어있어야 할 나의 오른쪽 가슴을 누가?’
난 신음을 흘리면서도 고개를 아래로 내려 바라본다. 그러자 그 또 다른 손의 주인은 형부였다. 형부가 좀 전까지 여자의 중심을 괴롭히던 손을 뻗어 나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아~”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오는 또 다른 움직임...
어느새 여자는 형부 앞에 엎드려 형부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빨고 있었다.
마치 좀 전에 자신을 만족시켜준 것에 대해 보답이라도 하듯이 너무도 열심히 형부의 성기를 쥐고 게걸스럽게 빨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에 다시 질투가 솟아오른다.
‘난 겨우 가슴만 만져주면서...’
이 상태로는 안된다. 어떻게 되었던 일본에 있을 때만큼은 형부는 나의 것이었다. 그것을 난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형부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앉아있는 상태로 남자의 손이 나의 중심을 만지고 있어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쉽게 움직일 거리였지만 지금은 내 몸도 몹시 흥분한 상태인 것이다. 그렇게 되자 나의 상체만이 형부쪽으로 기울어진다. 천천히 조금씩 가까워지는 형부의 얼굴...
난 균형을 잡기 위해 두 팔로 침대를 짚는다. 그렇게 되자 마치 앉은 채 앞에 손을 짚고 엎드리는 모습. 하지만 조금 짧았다. 기어이 두 발과 두 손으로 엎드리고 나서야 형부의 얼굴이 완전히 내 앞에 닿을 정도가 된 것이다. 난 망설임 없이 형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맞춘다.
‘그래 비록 지금 형부의 성기에 다른 여자가 들러붙어 있지만 일본에서 만큼은 아니 오늘 만큼은 형부는 나의 것인 것이다.’
내가 먼저 혀를 빼고 형부의 입속에 집어넣는다. 그러자 형부도 나의 입술을 달게 씹으며 자신의 혀로 휘감아 오는 것이었다.
‘그래... 이것이야...’
드디어 어느 정도 만족감이 느껴진다.
‘그런데 나의 뒤에 홀로 남겨진 남자가 질투하는 것일까!’
갑자기 자신을 향해 쑥 내밀어진 나의 엉덩이에 자신의 입술을 대어오는 것이 아닌가!
“읍읍”
하지만 형부의 입술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저 여자에게 내가 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명의 입술만으로는 닿아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여전히 형부의 오른손은 나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난 한 손으로만 바닥을 짚고 다른 손을 들어 형부의 목을 끌어안는다.
그제서야 안정감 있게 키스가 가능하였다. 하지만 남자의 집요하리만치 계속되는 애무에 난 숨이 가빠져오고 있었다.
“읍읍읍 쯥쯥”
나의 항문을 회음부를 지나 음부까지 샅샅이 기어다니며 핥아대는 남자의 애무에 난 몸을 비틀며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엔 형부의 왼손이 나의 머리를 잡아온다. 나의 입술이 떨어지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남자 또한 두 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강하게 나의 중심을 빨아대는 것이 아닌가! 정말이지 이대로 어떻게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라고 느껴질 정도의 흥분이 내 온몸을 휘젓고 있었다.
한 동안 그렇게 나의 중심을 괴롭히던 남자의 입술이 엉덩이를 지나 등을 타고 핥아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난 찌릿찌릿 감전된 듯 짜릿함을 느끼며 움찔움찔 거린다.
그리고 그렇게 내 등을 타듯 올라온 남자의 입술이 기어이 나의 목에 닿아 이곳저곳을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 간지러움에 난 목을 움츠릴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되자 형부와의 긴 키스는 끝이 나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형부와의 거리가 떨어지게 된 것은 아니었다. 키스만 하지 않는다 뿐 코앞에 형부의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남자의 혀가 다시 나의 귀를 간질이며 순식간에 나의 귓불을 입에 넣고 빠는 것이 아닌가!
“아우~ 아아”
정말이지 너무나 큰 자극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아마 난...
난 고개를 저으며 이리저리 남자의 입술을 피해본다. 하지만 어느새 다가온 남자의 한 손이 그런 나의 머리를 강하게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더니 그대로 계속 나의 귓불을 삼키는 것이 아닌가!
“아우 아아 아흑... 하아 하아 아아”
찔거찔걱 남자의 입에서 만들어내는 소리가 나의 귀에 천둥처럼 들리며 나의 흥분을 더욱 고조시킨다.
그리고 그때
나의 중심을 꿰뚫는 강렬함에 난 그대로 상체를 침대바닥에 무너뜨려버린다.
“아~ 아우 헉.... 아아”
남자가 나의 등을 탄 채 그대로 나에게 삽입을 한 것이었다.
‘아니 이것은 아니었는데...’
이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된다하더라도 적어도 형부가 먼저 저 여자와 한 다음이었다. 그리고 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것처럼 이 남자를 받아들이려고 하였던 것이다. 왠지 그렇게 해야 형부에게 덜 미안하고 당당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내가 먼저 이렇게 당해 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난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엉덩이를 내밀어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자가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난 가볍게 달하고 말았다.
“아흑... 아아 아우~~~~”
그런 나의 머리를 형부가 쓰다듬어 준다. 그랬다. 형부는 나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아~ 안되는데...’
하지만 지금 느껴진 것보다 더 큰 쾌감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며 나의 몸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아우 아아아”
계속해서 그렇게 남자에게 뒤로 공격을 당하고 있는 사이 내 옆에서 또 다시 여자의 신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시선을 돌리자 어느새 그 여자도 형부에게 나와 똑같은 자세로 삽입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룸 안은 두 여자가 질러대는 신음소리로 요기마저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우 아아 아흑 아으으으 흐흐 아우 아앙”
“으윽 하아 아우 아앙 아악 아아”
벌써 나는 몇 번의 정상을 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나를 넘으면 더 높은 정상이 기다리고 있고 또 그것을 넘으면 또 다른 정상이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었다.
이제 난 완전히 쾌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마리 암캐가 되어 남자가 하는 대로 따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이대로 남자의 것이 빠져나가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남자가 나를 눕히고 다시 삽입해오자 내쪽에서 오히려 남자를 끌어안고 매달리고 있었다. 나에게 이 정도의 쾌감을 주는 상대에게 더 이상의 거부감도 망설임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형부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참지 않고 마음껏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난 내 정신이 아니었고 드디어 남자도 마지막이 가까워졌는지 맹렬하게 나를 몰아세우며 신음을 흘린다. 하지만 난 그런 남자를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마음속으로는 안에다 하게 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있었다. 내 육체는 오히려 남자의 정액을 더욱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었다. 남자가 강하게 부딪혀올 때마다 나도 마주 엉덩이를 쳐올리며 두 발로 남자의 허리를 휘감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동...
그 만큼 나는 쾌락에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남자의 뜨거운 정액이 내 안에 느껴졌을 때 난 또 다시 소리를 지르며 절정을 느껴버렸다.
벌컥 벌컥
힘차게 내 안으로 쏘아지는 남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며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리고 그때 내 입술을 덮치는 남자의 입술을 난 거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버린다.
오늘 처음 본 남자의 정액은 물론 입술까지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것일까!
하지만 그 입술이 너무 감미로웠다. 나를 이렇게까지 기쁘게 해준 남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잠시 후 어느 정도 정신이 수습되었고 그때에도 옆에서는 여자의 신음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시선을 돌리자 여자도 침대에 누워 형부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나처럼 형부를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활짝 벌어진 두 다리를 형부에게 잡힌 채 엄청난 속도로 삽입되고 있었다. 둘도 마지막인 듯 둘의 소리는 다급해져 있었다. 그리고 여자가 마지막 비명과도 닮은 소리를 지름과 동시에 형부는 여자에게서 허리를 쑥 빼더니 그대로 여자의 배위에 사정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보고 난 아차 싶었다.
난 이 남자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과는 반대로 형부는 최소한의 것은 지킨 것이다. 왠지 형부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밀려온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내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남자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난 당황스러웠지만 이제와서 거부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그저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바라본 형부 쪽은 여자가 형부의 성기를 허겁지겁 빨고 있는 모습이었다.
‘혹시 화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