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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특수과 여형사 - par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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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가 오래전 학생들을 조사하기위해 입었던 치마...
오늘은 특별히 치마를 입는게 유리한 그런 일이 없음에도 은수는 치마를 입고나왔다.
은수의 몸에 감기는듯 조금은 섹시해보이는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의 니트티를 입고 무릎위를 조금 더 올라가는 조금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니트티는 그런 은수의 검은색 치마를 살짝 덮고 있었고 폴라티아래로 치마에 붙어있는 장식인듯 금색의 얇은 띠가 조금 늘어진듯 은수의 허리를 감아돌고 있었다.

 


니트티부터 스타킹까지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색을 맞춘 은수의 모습은 상체에 달라붙은 티와 짧은 스커트가 은수의 라인을 돋이게하여 섹시한 느낌이 들면서도 단정하고 수수한 느낌이었으며 허리를 감싸는 금색의 띠가 그런 수수함에 작은 포인트를 주고 있었다. 오늘 은수는 그 옷차림 위에 검은색 자켓을 걸친채 출근을 했다.
출근하기전 집에서 옷장의 옷이란 옷을 죄다 꺼내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한 옷이었다.


『미안하네...그리고 몸 조심하고 몇달 쉰다고 생각하고 다녀와.. 』

 

『과장님이 미안할게 뭐 있습니까 다 그 망할놈 때문이죠 뭐.. 』


주혁이 과장의 말에 짐짓 과장된 웃음을 보이고는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파견온 사람 빡세게 일시키겠습니까? 조금 쉬었다 온다 생각하고 다녀오겠습니다. 』

 

『그래 고맙네.. 』

 

과장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주혁에게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주혁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려웠다. 과장이 시선을 돌려 옆에있는 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형사는 최형사 없는동안 잠시동안만 정형사하고 같이 일하도록 하고.. 』

 

『네에.. 』

 

『정형사가 신형사 좀 많이 도와줘 』

 

『알겠습니다..잘 다녀오십시오 선배님 』

 

은수에게 말을 하고 정형사를 향해 과장이 말을 하자 정형사가 대답했다.
정형사의 말을 마지막으로 실내에 조용한 정적이 감돌자 과장이 정형사를 향해 말했다.

 

『정형사는 나랑 잠깐 얘기좀 하지.. 』

 

그리고는 정형사를 과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과장실에 단 둘이 남은 은수가 주혁에게 말했다.

 

『선배...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응..그래 』

 

『정말...많이 보고 싶을거에요..전화해줄거죠? 』

 

『나도 그래...전화 자주 할게... 』


주혁이 말하며 은수를 살며시 끌어안자 은수가 그런 주혁을 조금은 밀쳐내는듯 하며 말했다.

 

『선배...누구 들어오면 어쩌려구요... 』

 

『바보야..과장님 자리 피해주신거야.. 』

 

주혁이 은수에게 웃으며 말했다. 백성기 사건을 계기로 과장은 은수와 주혁의 관계를 알아버렸다. 그리고 지금 한동안 헤어져있어야할 그들에게 자신의 방을 잠시 빌려준 것이었다.

 

『선배... 』

 

『오늘은 이쁘게하고 나왔네? 』


은수를 꼭 끌어안은 주혁의 은수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언제는 안이뻤어요? 』

 

『아니..항상 이뻤지..최고로..오늘은 더 이쁘다는 말이야.. 』

 

은수는 주혁의 품에 안기면서도 주혁을 위해 오늘아침 바쁘게 한 화장품이 주혁의 와이셔츠에 묻지않게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하읍... 』


은수의 등을 어루만지던 주혁의 손이 밑으로 내려오는가 싶더니 은수의 양 엉덩이를 꽈악 들어 쥐었다.

 

『서..선배..부끄러워요.. 』

 

『과장실이라서? 아마..상사방에서 이런짓 하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거야? 그치? 』

 

주혁이 웃으며 말했다. 주혁의 말에 웃어보이며 은수는 주혁을 쳐다보고 살짝 발끝을 들었다. 그리고 주혁의 입에 립스틱이 칠해져 있는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서로를 흡입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잠시동안 그들은 작별을 아쉬워하는 키스를 서로에게 하였다. 은수가 주혁의 입에서 자신의 입을떼자 자신의 립스틱의 흔적이  주혁의 입에 남아있는 것을 보고 살짝 다가가 혀로 그것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손으로 남아있는 흔적을 지워주었다.


은수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 주혁의 손은 은수의 엉덩이쪽 치마를 들어올리고 치마속 스타킹위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선배..외로워서 어떻게해요..? 이럴줄알았으면..스타킹은 신지말고 올걸... 』

 

『괜찮아 2달이면 돌아오자나..그때..또 이쁜짓해주면 되지 우리 이쁜 은수가 말야 』

 

『선배..많이..정말 많이 외로우면...다른 여자....아..안아도 돼요... 』

 

『무슨 소리야?? 』

 

『그냥...선배혼자 자..자위하는 것보다는..차라리.. 』

 

『아냐.. 절대 그럴일 없을거야.. 』

 

『괜찮아요...대신..절대로 사랑은 하면 안돼요...나만...사랑해줘요.. 』

 

『욕심쟁이~ 』

 

주혁의 말에 은수는 웃어주었다. 그리고 조금씩 눈에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고 있었다. 갑자기 은수가 주혁의 다리사이로 주저 앉았다. 그리고 지퍼를 내리고 빠른 속도로 주혁의 그것을 꺼내어 입에 물었다.

 

『야..야 은수야.. 』

 

『빠..빨리 끝낼게요... 』

 

『흐으읍... 』

 

은수는 되도록 빠르게 바지지퍼사이로 튀어나온 주혁의 것을 빨아주기 시작했다.
립스틱이 칠해진 은수의 입이 주혁의 기둥사이를 빠르게 왕복했다.

 

『흐으으음... 』

 

주혁은 되도록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낮게 신음했다. 그리고 은수의 머리를 두손으로 잡았다. 은수의 작은 머리가 두손에 포옥 감싸들어오는 듯 했다.
은수머리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하고 주혁의 허리가 뒤쪽으로 조금 꺾이는가 싶더니 이내 주혁의 물건은 희멀건 물을 은수의 입을 향해 뿜어내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으... 』

 

은수는 자신의 입에 들어온 주혁을 느끼고 주혁의 것에서 입을 떼어내었다.
그리고 눈을 꼭 감고 주혁의 것을 삼킨후에 다시 정성스럽게 혀로 주혁의 기둥을 깨끗하게 닦아주고는 주혁의 기둥에 도장을 찍듯이 자신의 입을 꾸욱 눌러서 뽀뽀를 해주었다. 은수가 입을 떼자 주혁의 기둥에는 아주 선명하게는 아니지만 은수의 립스틱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것을 본 은수가 살짝 웃으며 주혁의 것을 다시 바지지퍼속 제자리로 조심스럽게 넣어주고는 지퍼를 올렸다. 그리고는 불쑥 일어서서 주혁의 얼굴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헤에~ 도장찍었다~!! 』

 

『뭐?? 』

 

『이걸로 선배꺼에다가 도장찍었어요 』


은수가 자신의 입술을 입으로 가르키며 웃자 주혁이 말하였다.

 

『에이~ 어떤여자가 도장찍혀있는 남자꺼랑 하려고 하겠어? 』

 

 

『어머?? 이미 다른여자 안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네?? 바람둥이 곰탱이!! 』

 

『야..아..아냐 .. 그..그냥 말이 그렇다는거지..노..농담도 못해? 』

 

『피이~ 여자친구나 부인 있는 남자는 출장가는거 좋아한다던데에~~? 』

 

『야야..나..난 아냐.. 나같은 남자가 또 어딨어!! 오로지 너한테 충성하잖아.. 』

 

『그건 그래요..선배같은 남자는 없죠....곰..같..은.. 』

 

『뭐..뭐야??!! 』

 

『헤헤헤... 』

 

주혁은 도망치려는 듯한 은수를 껴안았고 은수도 그런 주혁의 품에 다시금 안겼다.
주혁은 은수가 눈물이 나오는걸 애써 참으면서 자신을 편하게 보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는걸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주혁도 착찹하고 은수가 걱정되는 마음을 최대한 내비치지 아니하고 밝게 아무렇지도 않게 은수를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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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이 자신의 자동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차문앞에 서서 그것을 보고 있는 은수에게 손을 흔들어 보여주었다.

『차렷.. 』

 

『경례....충..성!! 』

 

은수는 혼자 구령을 붙이고 차안에 있는 주혁에게 차렷자세를 한후 경례를 붙였다.
그런 은수를 보고 주혁도 빙긋 웃어주며 두손가락을 모아 경례하듯 자신의 이마에 대었다 떼었다. 그리고 시동을 걸고 은수를 뒤로한채 경찰청 밖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주혁의 차가 사라진지 한참이 지나는 동안 은수는 주혁의 차에 경례를 하고 있었다.


 

『저 여자 입니다.. 』

 

은수가 경례하는 모습으로 서있는 주차장.. 그곳에 세워둔 차안에서 두명의 남자가 그런 은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명의 남자는 오늘부터 은수와 함께 다닐 정형사였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 그는 은수도 알지 못하는 이동훈이라는 남자였다.

 

『그 파트너라는 남자는 확실히 서울에 없는거지? 』

 

『오늘 부산으로 파견갔으니 2달은 되어야 올겁니다.. 』

 

『어떤 여자야? 』

 

『경찰대학 졸업하고 특수과로 첫발령온 여자입니다. 이름은 신은수이고 어머님은 일찍 돌아가셨다고 했고 아버님은 경찰이었는데 순직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은진이라고 했던가? 하는 동생하고 같이사는데 동생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닌지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친동생은 아닌듯 합니다만 동생을 끔찍하게 아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싸우는 능력도 뛰어나 남자 몇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때려눕힐정도의 실력에다 상당히 똑똑한 여자입니다.. 』

 

『돈 좀 쥐어주면 해결되지 않을까? 』

 

『저 여자는 그런건 통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그럼 명품같은 걸 선물로 안겨주면? 』

 

『특별히 돈을 좋아한다거나 다른 여자들처럼 쇼핑이나 명품같은걸 좋아한다거나 하는 스타일의 여자는 아닌것 같습니다. 』

 

『흐음...일단 저 여자의 모든걸 조사해봐 그 여동생이란 아이까지 그리고 백상제약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슬쩍 알아봐 』

 

『걱정마십시오..오늘부터 당분간은 제가 함께다닐거니까 금방 알아낼 수 있을겁니다. 흐흐흐 』

 

『자..그리고 이건 알아내면서 쓸 경비야..부족하면 말하고.. 』

 

이동훈이라는 남자는 하얀봉투를 정형사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리고 잠시후 은수가 사라지자 그들을 태운 차는 어디론가를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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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맥없이 쇼파위에 다리를 최대한 자신쪽으로 끌어모으고 앉아서 멍하니 한곳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오늘은 과장님이 은수를 생각해서인지 일찍 들어가 쉬라고 "명령"해준 덕분에 상당히 일찍 집에 들어왔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은수는 펑펑 울었다. 영영 못볼사람도 아니건만 그렇게 은수의 눈에서는 지치지도 않는지 눈물이 흘러내렸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진정이 되면서 은수는 눈물을 닦고 그렇게 앉아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제 주혁이 떠난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주혁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이럴때 현진이라도 있었으면..."



찰칵...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마치 은수가 그런 생각을 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현진이 들어왔다. 은수는 벌떡 일어나 눈물을 훔치고 현진에게 뛰어갔다.

 

『현진아아아~~ 』

 

은수는 현관으로 들어오는 현진을 향해 달려들어 그대로 덥썩 현진을 끌어안았다. 현진은 깜짝 놀랐다. 보통 이 시간에는 은수가 집에 있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뛰쳐나와 자신을 끌어안는 은수였기에 더욱 놀랐다.

 

『어..? 언니 집에 있었네? 』

 

『으응!! 』

 

현진에게서 몸을 떼어내고 마치 자신의 집에 놀러온 반가운 손님을 대하듯 현진의 손을 잡고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현진은 은수의 얼굴에 아직도 얼룩진채 남아있는 눈물의 흔적을 보았다. 그걸 본 현진은 오늘 주혁이 파견을 나가는날이라는걸 생각해 냈다.

 

"많이 사랑하나 보구나.."

 

현진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에게는 아무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은수의 따뜻함을 느끼면서도 주혁을 생각하는 애틋한 은수의 마음에 조금은 질투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은수의 얼굴에 남아있는 눈물자욱에 자신으로 인해 생길 눈물까지 더해질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밥안먹었지? 오늘은 언니가 맛있게 밥해줄게~!! 』

 

 

은수는 현진에게 그렇게 말하고 부엌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쇼파에 가방을 놓고 앉아 그런 은수의 모습을 보던 현진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부엌에 있는 은수에게 다가갔다.




『언니.. 』

은수는 자신의 허리를 휘어감아오는 현진의 손길을 느끼며 대답했다.

 

『응?? 왜? 특별히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

 

『아니.. 』


현진은 은수의 허리를 두손으로 꼬옥 끌어안고 자신의 머리를 은수의 어깨에 살며시 기대며 다시 은수를 불렀다.


『언니... 』

 

『으응?? 』

 

『저..저기..말야...사실은... 』

 

『응! 뭔데? 말해봐! 』


은수는 손이 분주하게 싱크대위를 움직이면서도 현진에게 대답해주고 있었다.

 

『아..아냐.. 』


은수에게 말을 하려던 현진이 말을 하지 않기로 생각을 바꾼 모양이었다.

 

『왜? 무슨일인데? 』

 

『언니 힘들지? 』

 

『응?? 뭐가? 』

 

『오늘 곰탱이 파견가는 날이라며... 』


현진의 말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은수의 손이 잠시 멈칫하는듯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냐..뭐 몇달있음 오는데 뭘.. 』


은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뒤에서 자신의 허리를 안고 있는 현진에게 돌아서며 말했다.

 

『괜찮아 언니 아무렇지도 않아 』

 

이런 은수에게 또한번 자신이 고통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현진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그런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보고 있는 은수를 바라보았다.
집으로와서 옷갈아입을 생각도 안하고 울어대기 시작했는지 눈은 조금 부어있어도 옷차림은 출근할때의 옷차림 그대로였다.


 


몸에 달라붙어 은수의 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검은티에 잘 입지않는 짧은 스커트를 입은 은수는 같은 여자인 현진의 눈에도 섹시해 보였다.

 

 

『언니.. 』

 

갑자기 현진의 부드러운 입술이 은수의 입술위를 덮었다. 갑작스러운 현진의 키스에 은수는 조금 놀랐지만 이내 눈을 감고 현진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은수의 입술에 키스를 하면서 현진의 양손은 은수의 허리를 잡고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와 스타킹을 신은 은수의 다리로 내려오더니 다시 위를 향하여 올라가며 은수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오늘은 내가 언니 위로해줄게... 』

 

현진은 은수에게서 입을떼며 말했다. 그리고 은수의 다리쪽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갔다. 현진이 은수의 다리쪽으로 내려가는동안 은수의 검은색 스타킹도 팬티와같이 현진의 손에 이끌려 은수의 골반부분에서 다리쪽으로 미끄러지듯 벗겨져 내려갔다.

 

은수의 검은색 치마속에 그리고 스타킹속에 가려져있든 곧고 하얀 다리와 다리사이의 언덕이 현진의 눈앞에 나타났다. 밑으로 내려오려는 은수의 검은 스커트에 살짝 가려진 검은색의 털들이 은수의 검은색 스커트와 묘한 색의 통일감을 이루었다. 현진은 그 털들 위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댔다.


『으으음.. 』




현진에게 하체를 맡기면서 은수는 팔을 펴 싱크대를 누르듯 자신의 몸을 지지하고 싱크대에 기대었다. 은수의 언덕을 가린 털에 입을 가져다댄 현진은 혀를 내밀어 은수의 그런 수풀을 헤치며 조금씩 조금씩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하학... 』


싱크대위로 곧게 서있던 은수의 허리가 싱크대 안쪽으로 급격히 휘어들었다.
조금씩 내려오던 현진의 혀가 은수의 그곳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떨듯이 몸을 조금씩 비틀고 있는 은수를 바라보며 현진은 계속해서 은수의 비소를 핥아내었다.




현진은 은수의 비부를 살짝 벌리고 있던 자신의 손을떼어 은수의 허벅지 뒷편으로 가져다 대었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은수의 다리의 느낌이 현진의 손에 느껴지자 현진은 그 느낌을 쓸어안으며 손을 위쪽으로 올렸다. 은수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던 현진의 손은 이내 볼록하게 솓아있는 엉덩이에 닿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진은 은수의 엉덩이의 양쪽을 각각 손으로 잡고 힘을주어 양쪽으로 벌렸다.



『으음..하으으윽.. 』



엉덩이를 살살 어루만지던 현진의 손이 갑작스럽게 은수의 양쪽 엉덩이를 힘주어 벌리자 혀로 핥고있던 은수의 비부가 그 힘에 의해 살짝 좌우로 더 벌어졌고 그 틈을 타고 현진의 혀가 은수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아아아...하아아...아.. 』



현진이 엉덩이를 잡고 있는 손의 힘을 풀었다 쥐었다 하면서 은수의 작은 동굴을 청소하듯이 정성스럽게 핥아내자 현진이 주는 쾌감에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은수의 무릎이 약간 굽혀지면서 싱크대 아래쪽으로 약간 미끄러져 내려왔다.
은수는 현진이 아껴주는 하체의 부분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쾌감의 느낌이 복부를 거쳐 가슴부분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볼록하고 동그란 자신의 유방을 맴돌고 있는 듯한 느낌에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쥐듯이 자신의 가슴을 감싸안았다.



『하악..하악... 』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듯 은수는 조금씩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더니 자신의 가슴을 감싸던 양손으로 조금씩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고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아아아앗... 』



은수의 머리가 긴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뒤로 강하게 젓혀지고 점점 최고의 절정을 향해 달려갈 무렵이었다.




『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 』

 

 

어디선가 핸드폰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은수는 곧 숨이 넘어갈듯한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팔을 뻗어 부엌식탁위에서 은수처럼 몸을 부르르 떨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는 핸드폰을 잡기위해 팔을 뻗었다.




『받지마... 』



은수의 하체를 정성스럽게 핥아주던 현진이 말했다. 하지만 은수는 그럴 수는 없었다. 과장님의 "명령"과 같은 배려에 의해 일찍 퇴근하기는 했지만 평소에는 근무시간이었다.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전화를 받지 않는건 일반회사원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과는 약간은 문제가 달랐다. 더구나 경찰의 경우 구지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시도때도 없이 자신을 찿는 전화가 울려대기 마련이었고 잠시 소홀히한 그 한통의 전화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나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단서 하나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았기에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다.


 


『미..미안해..하지만 받아야돼.. 』

은수는 숨을 헐떡이며 금방이라도 다리가 풀려버릴듯 부르르 떨리는 몸을하고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신은수입니다.. 』

 

『네?.. 네....네....네 알겠습니다.. 』

 

은수가 다시 제자리로 오기를 기다리듯 그렇게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현진에게 은수가 무릎을 굽히고 자세를 낮추어 다가갔다.

 

『나가야....되는거지? 』

 

흔한 일이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은수와 사랑을 나누던 도중에 은수가 전화를 받고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긴 해도 현진이와 장난을 치고 재밌게 놀다가도 전화를 받으면 은수는 너무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그걸 알고 있는 현진이었다. 아마도..지금도 그럴것이라 생각하며 한 말이었다.




『현진아..미안해...대신..언니가 갔다와서..이번엔 언니가..우리 현진이 기분 좋게 해줄게...응? 정말 미안해... 』

얼마전까지 눈물을 흘린 눈물자욱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미안해서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을 하고 은수가 현진에게 말하고 있었고 그런 은수에게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는 현진이었다.




현진의 얼굴을 쓰다듬어주던 은수가 어쩔수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팬티와 스타킹을 다시 입고는 옷매무새를 만지고 현관쪽으로 걸어갔다.



『언니... 』

현진이 은수를 불렀다. 그리고 은수는 제자리에서 뒤를 돌아 자신을 부르는 현진을 쳐다보았다.


『화장고치고가...낮에 많이 울었지? 지금 언니 얼굴 엉망이야... 』


은수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현진에게 다가와서는 다시한번 현진을 꼭 껴안았다.


『정말 미안해..대신 빨리올게..그리고 이번엔 언니가 해줄게.. 』


그리고 은수는 화장대로 가서 화장을 고쳤고 그런 은수의 뒤로 다가간 현진이 립스틱을 들고 파우더를 찍어바르고 있는 은수의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주며 은수가 화장을 고치는 것을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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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전화기에서 들은 주소로 차를 타고 최대한 빨리 달려갔다.
그리고 은수가 도착한 곳은 인적이 드문 어느 작은 술집이었다. 은수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몇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들이 모두 은수를 쳐다보았다.




지하에 있는 술집내부는 그리 크지않았고 특별한 장식이나 구조가 없이 뻥뚫려있는 홀에 듬성듬성 몇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으며 30대 후반~40대정도 되보이는 남자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여자라고는 술집의 주인인듯 보이는 여자와 은수 그렇게 둘 뿐이었다. 그리고 한쪽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남자가 은수의 눈에 들어오자 은수는 인사를 하며 그 남자의 테이블로 다가갔다.

 

 

『아~ 정형사님.. 』

 

『어...신형사 왔어? 』

 

은수는 정형사에게 인사를 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은수가 자리에 앉자 정형사는 카운터를 향해 잔들 들어올리며 잔을 가져다달라는 듯한 신호를 보냈고 카운터에 있던 지긋이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자가 술잔을 가져와 은수의 앞에 놓아주고는 정형사를 향해 살짝 미소지어 보이고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일단 목마를텐데 한잔해.. 』

 

정형사가 큰 피쳐잔에 들어있는 맥주를 은수의 잔에 따라주며 말했다.
은수는 마침 목도 마르던 차였고 해서 정형사가 따라주는 맥주를 단숨에 마셔버렸다.

 

『크앗...아우..선배님 이거 맥주맛이 좀 이상한데요? 』

 

맥주를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마신 은수가 잔을 다 비우고 말했다. 일반 생맥주라고 하기에는 조금 독한듯 쓴 느낌이 은수의 목을 타고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아...소맥이야..소주 좀 탔어.. 』

 

『아..그래서 맥주맛이 좀 이상했구나.. 』

 

『미안하네..내가 깜박하고 말을 못했다. 그냥 맥주만 마시기엔 너무 허전하고 그렇다고 소주를 마시자니 혼자 소주마시기도 좀 뭐하고 그래서 조금 섞었어.. 』

 

『괜찮아요 이것도 나름대로 맛있는데요 뭐 』

 

은수는 신경쓰지말라는듯 웃어보이며 대답했고 그렇게 웃는 은수의 잔에 정형사는 또다시 한잔을 따라주었다. 은수는 그렇게 술이 쎈 여자는 아니었다. 물론 보통 일반적인 여자들보다야 잘 마신다 하는 편이었지만 특수과에 근무하는 선배형사들의 주량에 비하면 거의 못먹는다고 하는 편이라 말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런 은수가 언제나 회식에서 죽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그만큼 자기관리가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분위기는 최대한 맞추되 절대 한번에 많은양의 잔을 비우거나 하지않고 분위기에 따라 자신이 건배를 주도하면서도 자신은 살짝 입만대고 내려놓았다. 그렇다고 술을 버리거나 아예 안마시는 것도 아니었다.



조금씩 조금씩 입만 축이듯 잔을 비워두었다가 마지막 조금만 남기고는 마시지 않고 기다렸다. 그리고 다같이 건배하는 분위기나 원샷 하는 분위기가 나오면 그때 조금 남아있는 잔을 들어 원샷을 하거나 했었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도 짧은시간 많은 양을 먹어야 할때가 오면 빼지 않고 모든 잔을 다 비워냈다. 대신 그런상황이 오면 화장실에가서 금방 먹은것을 모두 토해내었다. 그래도 워낙 술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 껴서 술을 마시는 터라 종국에는 은수도 취했다. 하지만 파하는 자리까지 그렇게 꿋꿋하게 은수는 남아있을수 있었다.



그런 은수였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기에 특수과에서 은수의 주량은 거의 탑에 속하는 편이라 사람들은 믿고 있었다. 단한사람 최주혁형사만 빼놓고...



『최형사 파견문제때문에 심란하지? 』

 

 

은수는 정형사가 주혁의 파견이야기를 꺼내자 다시 또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음이 심란해지자 은수는 자신의 앞에있던 잔을 들어 또다시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런 은수의 잔에 정형사가 술을 따라주었다.


진정이 되지 않는지 두번째잔에 이어 세번째잔도 한번에 바닥을 비워버린 은수가 또다시 자신의 잔에 술을 따라주는 정형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요..어쩔수 없죠뭐..그런데 무슨일로 절 보자고 하셨어요? 』

 

『아..유정회자금관련조사해달라고 부탁했던거 그거 주려고.. 』

 

정형사가 말하면서 작은 파일하나를 건네주자 은수는 그 파일을 받아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자신의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이 파일과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종합해보자면 이상훈이 죽고 비호파와 황태윤에게서 자금이 백상제약으로 흘러들어갔고 그 덕에 백상제약은 파산을 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백상제약이 파산을 면하고 얼마후부터 이번엔 백상제약쪽에서 비호파쪽으로 아니 황태윤쪽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는듯 보였다. 그리고 비호파가 분열되고 유정회가 발생할 무렵 전후해서는 상당한 양의 자금이 유정회나 황태윤쪽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이정도면 분명히 백상제약과 유정회가 무슨관련이 있다고 봐도 틀림없을것 같았다.
그리고 만약 백상제약에서 "약"이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면 분명 유정회쪽도 알고있거나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또하나 이 자료에 의하면 비호파가 분열되어 해체되기 이전 시점부터 마치 분열될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유정회가 안정되기까지 다른때보다 상당히 많은 양이 유정회와 황태윤쪽으로 유입된걸 보면 백상제약은 이미 비호파가 분열될것을 알고 있었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며 이는 분명 유정회와 백상제약사이에 알려지지않은 무슨 관계가 있는것이 분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것은 왜 백상제약이 유정회에 이렇게 많은 자금을 대어주는가이다.. 은수의 가정은 이상훈의 교살을 빌미로 황태윤이 백남근에게 협박.. 그리인해 돈을 뜯어내는것이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많은 양의 돈이 그것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보였다. 협박만으로는 무언가 설명하기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은수는 백상제약과 유정회가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확신이 들자 자기도 모르게 술잔을 들어 담겨있는 술을 한번에 비워냈다.

 

 

『그런데 갑자기 유정회자금은 왜 조사해달란거야? 다른거 조사하고 있지 않았어? 』




『유정회랑 백상제약이 무슨 연관이 있는게 확실해요 』



『무?? 그..그거 사실이야? 』



은수의 말에 술을 마시던 정형사가 깜짝놀라는듯 했다.
그리고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고 은수에게 물었다.

 

 

『교통사고도 그렇고..자금유입되는것도 그렇고 분명히 무슨관계가 있어요.. 』

 

『으음... 』

 

정형사는 은수의 이야기를 듣고 짧은 신음을 토해내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듯 잠시 그렇게 잠자코 있던 정형사가 무언가 생각났다는듯이 말했다.




『아참..최선배가 부탁한거 그 비호파의 간부중 드러나지 않은 인물 알아봤는데.. 』

 

 

『네..뭐 좀 알아내셨어요? 』

 

『응 고생좀 했지만...알아냈어 』

 

『어떤 사람이에요? 』

 

『이름은 서현진이고 서준호의 딸이었나봐..뭐..친딸은 아닌거 같더라고 연결연결해서 좀 알고 있다는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그래 그리고 보통 "서"라는 성을 쓰기를 싫어했다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그냥 "현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나봐 』

 

정형사의 말을 듣고있던 은수는 순간 시간이 정지되어버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이바닥이라는게 무슨 사건 하면 지들끼리 미화하고 영웅시하고 하는 성향이 좀 있잖아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대단한 여자였나보더라고 카리스마도 있고 어떤이들은 서준호와 붙어도 밀리지 않았을거라고 하던데? 어쨌든 비호파가 분열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된건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 지금도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고.. 』




정형사가 비호파의 제 3의 인물에대해 추가로 설명을 해주었지만 은수의 귀에 정형사의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현진이라니...자기 동생아닌가?

 


만약 지금의 현진이 은진이와 같았다면 의심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동생으로 있는 현진과 정형사의 입에서 나온 현진이란 인물이 동일인물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더구나..성이 없다는 자신의 동생 현진이처럼...제 3의 인물인 그녀도 비록 성은 있었지만 성을 부정하고 "현진"이라는 이름만으로 불리워졌다고 하는 것은 그녀의 불길한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분명히 현진인 아직 이사실을 모르고 있겠지만 은수에게는 충분한 갈등의 요인이 되었다. 이걸 말을 현진에게 이야기를 해줘야하는건지...말을 해주지 말고 숨기고 있어야 하는건지...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은진에게 기억을 찿아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할때처럼 은수의 가슴은 미어지는듯 하면서 갈등속에 휩싸여가고 있었다.



『신형사....어이 신형사..?? 』

 

 

『아..네..넷? 부르셨어요?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불러도 못들어? 』

 

『아..아니에요..그냥 잠깐 아는 사람이 생각나서.. 』

 

은수는 애써 웃어보이며 또다시 잔을 들어 순식간에 잔을 비워버렸다. 금방 술을 들이부어 목을 축였음에도 미친듯이 갈증이 올라오는것 같았다. 그리고 복부에 포만감같은 느낌과 함께 다리사이가 조금 저려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정형사님 저 잠시만 화장실좀... 』

 

『응..그래 갔다와... 』




은수가 화장실로 사라지자 정형사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어디론가 연락을 하고 잠시 통화를 하는 것 같더니 이내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
.
.
.
.
.
.


은수는 화장실에 걸려있는 커다란 거울을 보고 있었다. 거울아래에 있는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곳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는 은수였지만 마땅히 손을 비비며 손을 닦지는 않고 멍하니 거울을 바라보며 흘러내리는 물에 손만 가져다 대고 있었다.

 

"그래도..사실대로..말은 해줘야하겠지...?"


만약 그 둘이 동일인물이라면...이 말을 전해줬을때....
현진이 과거를 완전히 기억하고 자신을 버리고 다시 조직생활을 하겠다고 나서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겁도 나기 시작했다.


현진이 자신을 버리고 가는건 아닌지...조직생활을 하면서 혹여 범죄사건에 연류되어 서에서 자신과 만나게 되는건 아닌지...그 더럽고 험한 세상에 뛰어들어 다치거나...혹은 죽거나 하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런 생각하기도 실은 일이 발생한다면 말을 해준 자신의 책임일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는일이었다. 물론, 현진이 은수와 같이 살겠다고 말하며 딱히 과거를 찿으려고 애쓰거나 생각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나몰라라 하고 있기도 힘이 들었다.



"아아..현진아.....난 어떻게 하면 좋니....."

"언니가...현진이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속으로 현진을 생각하자 정형사를 만나러 밖으로 나오기전 정성스럽게 자신의 밑부분을 핥아주며 자신을 위로해주겠다고 하던 현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자극이 상당했는지 아직도 몸이 조금은 떨리며 자신의 음부가 파르르 떨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해서 더욱 그런지 몰라도 조금씩 몸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아아....현진아.."

 

은수는 점차 몸이 달아오름을 느끼고 엉덩이를 뒤로 약간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자신도 모르게 손을 자신의 치마속으로 살짝 가져다 대었다. 아까 현진과 격렬한 사랑을 한후 채 샤워도 하지 못하고 달려나와서 인데다 왠일인지 술기운에 몸까지 달아오르기 시작해서 원래부터 흥건히 고여있었던 자신의 애액들이 신고있는 스타킹위까지 느껴질정도로 아랫부분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스스로 달아오르는 몸을 위로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자위한번 해본적 없는 은수이기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이건만 치마속으로 손을 넣기는 주저주저하며 그렇게 손은 은수의 애꿎은 허벅지 위로만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손님인듯 보이는 한 남자가 들어왔다. 작은 술집이어서 화장실이 남/녀로 구분되어있지않고 남녀공용화장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엉거주춤하게 자신의 허벅지를 쓸어내리고 있는 은수를 보고 약간은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은수는 당황한듯 곧바로 수도꼭지를 잠그고 손을 탁탁 털고는 황망히 그 자리를 피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정형사의 앞에 앉아서 다급히 앞에 놓여있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양 볼은 홍조를 띄며 술집조명을 반사해내고 있었다.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

 

『아..아니에요...그냥 조금 놀라서 』

 

『놀라? 왜?? 』

 

『남녀공용화장실인지 몰랐거든요..갑자기 남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


이번엔 한번에 다비우지 않고 천천히 술을 마시던 은수가 잔에서 입을떼며 정형사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아...원래 조그만 동네술집이 다 그렇지뭐.. 』

 

그러는 도중 화장실에서 만났던 남자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은수의 눈에 보였다. 은수는 그 남자가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눈치챘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어 흘깃거리며 남자가 앉은 테이블을 곁눈질해보았다.


남자는 자리에 앉더니 자신을 흘깃 쳐다보고는 합석해있는 동료인듯한 남자들과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던 그 남자의 동료들 역시 흘깃거리며 자신을 곁눈질해 보고 있었다.

 

"아..이게 무슨 챙피람..."

 

은수는 챙피한 마음에 또다시 술을 들어 마셨다. 정형사는 그런 은수의 잔이 비어갈때마다 묵묵히 잔을 채워주고 있었다.



 


은수는 또다시 다리사이에서 전해져오는 파르르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약간의 현기증이 일어나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너무 술을 급하게 먹은것 같았다. 안그래도 소주와 맥주를 섞어놓은 것을 아무생각없이 벌컥벌컥 들이마신게 원인인듯했다. 거기다 술기운이 돌아서 그런지 자신의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도 서서히 주체하기 어려울만큼 커져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은수는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진이...갑자기 더 보고싶어지는 현진의 얼굴이 떨올랐다. 빨리 집에 돌아가면 현진이가 이런 자신을 위해 어떻게든 해줄것만 같았다. 그리고 은수는 재빨리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 옆의 의자에 놓았던 가방을 집어들며 일어섰다.

 

『아..선배 저 그만 가볼.. 』

 

그러나 은수는 일어서지도 말을 끝내지도 못했다. 일어서려고 하자 아까 잠시 일어났던 현기증이 급격히 밀러오면서 다리의 힘이 풀리고 그자리에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어이 신형사 괜찮아?? 』


정형사는 은수의 옆자리로 옮겨와서 은수에게 물었다. 은수는 어지러움에 정신마저 몽롱해져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선배..저 잠시만 기댈게요..미안해요.. 』

 

은수는 술에 취한듯 조금 꼬여가는 목소리로 느리게 말하며 정형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술에취해 필름이 끊어지는 그런 느낌도 아니고 잠들어 버린듯한 느낌도 아니었다. 마치 정신은 깨어있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마비가 되는 것같은 느낌...거기다 눈이 감기며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다 지금 자신이 의지하고 기대고 있을 정형사의 느낌이나 촉각조차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그냥 은수의 몸이 공중에 붕 떠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난 이미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건가??
그리고 이건 꿈인가??



 


분명히 의식은 깨어있느것 같은데 어떤 느낌이나 감각도 느끼기 어려웠다.
단지 자신의 다리사이에서부터 전해져오는 이 흥분감..그 흥분감은 어느새 자신의 가슴을 맴돌아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느껴졌고 아주 무더운 사우나속에 있는 듯이 온몸에 열이나듯이 자신의 몸이 점점 달아올라가는 것만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지..집에 빨리..가야하는데...현진이가 기다릴텐데...그리고 이 달아오르는듯한 몸을 현진이에게 맡겨야할텐데.. 현..진..아..."

 

잠시 현진을 그리던 은수의 머리속에 나타나던 현진의 모습도 서서히 자신을 덮쳐오는 흥분감에 의해 지워지고 있었고 멍한 상태로 잠이든것도 그렇다고 깬것도 아닌 그런 상태로 은수는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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