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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과 여형사 - part2(5)

방안에 들어온 남녀가 급하게 서로를 끌어 안으며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남자의 덩치에 비해 소박해보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매달리듯이 그렇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옷을 벗겨내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옷을 벗겨내며 조금씩 침대로 이동하고 있었다.




커다란 침대와 화장대 그리고 화장대 옆에 놓여진 컴퓨터 모니터가 보였고 한쪽 벽에는 커다란 와이드 TV가 붙어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한 편인 방은 조명때문인지 약간은 붉으스름한 빛의 벽지가 방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서로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조금씩 침대로 가던 그들은 어느새 서로의 상체에 있는 옷을 모두 벗기고 서둘러 자신들의 바지를 벗으며 넘어지듯 침대위로 올라갔다.
여자가 남자의 위에 올라타고 아직 벗겨지지 않은 트렁크 팬티를 양손으로 미끌어 내렸다. 그리고 조금은 애타는 눈빛으로 남자의 팽팽하게 불어난 물건을 보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입에 물었다.

 

 

『하으윽... 』

 

남자의 손에 폭 감싸일것만 같은 여자의 작은 얼굴을 남자는 조심스레 감싸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들어오면서 서서히 달아오르던 몸이 여자가 자신의 물건을 입속에 넣자 폭팔하듯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부에서 일어난 그 폭팔음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듯 그렇게 남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남자의 물건을 모두 삼킬듯 입으로 삼킨 여자는 두세번 정도 남자의 물건을 입에넣고 왕복운동을 하더니 이내 입에서 남자의 성기를 빼내고 혀로 남자의 성난 기둥 주위를 핥아주고 있었다.



『아아아아~ 』

남자의 몸속에서 일어난 폭팔들이 연쇄적으로 폭팔을 일으키며 아직도 그 폭팔이 끝나지 않았는듯 남자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여자의 입은 이제 기둥쪽에서 아래에 있는 두개의 늘어진듯 보이는 알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살짝만 잘못 건드려도 깨져버릴듯한 연약하고 비싼 고급 도자기를 다루듯 그렇게 혀와 입으로 두개의 알들을 핥아내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음.... 』


여자의 움직임에 따라 남자는 조금씩 몸을 뒤틀며 생사를 넘나드는것과 같은 지독한 쾌락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런 여자의 움직임이 멈췄다.


여자는 자신의 손을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남자의 시선이 부끄러운듯 두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잠시 그러고 있는듯 싶더니 여자는 점프하듯이 폴짝 뛰어 남자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포개며 안겼다.

 

 

『선배~~ 』

 

『응?? 』

 

남자는 자신을 부르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와 여자는 바로 모텔에 들어선 주혁과 은수였다.

 

『좋았어요? 』

 

『응... 』

 

『얼만큼? 』

 

『이~~~~~만큼  』


주혁은 손을 펼수 있는 만큼 활짝 펴서 은수의 말에 대답했다.

 

『에게~~? 』

 

『난 표현같은거 잘 못해..알잖아... 』

 

『뭐~ 그것도 우리 선배의 매력이긴 하지요~ 』

 

은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런 은수의 밝은 미소를 보며 주혁이 쭈뼛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말야... 』

 

『응?? 』

은수가 귀여운 얼굴을 들어 주혁을 바라보자 주혁이 말을 했다.

 

『너는 맨날 나보고 자기야~ 이렇게 닭살스럽게 부르라고 강요해놓고... 』

『강요해 놓고? 』

 

다음말이 궁금하다는 듯이 주혁의 마지막말을 은수가 따라했다.

 

『너는 왜 나한테 맨날 선배라고 불러? 』

 

『으음...그럼 뭐라고 불러요? 』

 

은수는 내심 주혁의 뜻을 알아차렸다. 아마도.."오빠"라는 단어가 듣고 싶어하는 것일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하고 물어보았다. 곰같은 덩치의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오빠라는 단어의 느낌이 사뭇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에이!! 너 알잖아!! 왜 모르는척해!!! 』

 

『아니에요~ 정말 몰라요!! 선배가 뭔지 말해주면 그렇게 불러볼게요~ 』

 

『그러니까 그거..오...오...아..그거 있잖아!! 』

 

『오?? 오?? 오뎅?? 오징어?? 』

 

장난스럽게 웃으면서도 모르겠다는 듯이 은수는 다른낱말만 줄곧 이야기했다.

 

『너 자꾸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

 

『으으응? 난 정말 모르겠는데에에~~ 』

 

은수가 딴청부리자 주혁이 갑자기 벌떡하고 자신의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는 바람에 은수가 약간 은수의 하체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긴 했지만 둘은 바싹붙어서 앉아서 거의 닿을듯 말듯이 상체를 밀착시키고 있는 자세가 되어 버렸다.

 

『정 그렇게 나온다면!!!!! 』

 

주혁이 은수를 바라보며 말을 하더니 곧바로 은수의 허리를 잡아 자신쪽으로 강하게 끌어 안았다.

 

『어맛!! 』

 

갑작스러운 주혁의 행동에 놀란 은수가 작은 비명을 질렀다. 주혁이 은수의 허리를 강하게 잡아당기자 허리는 급격히 주혁에게 딸려갔고 반대로 은수의 상체 윗부분은 그자리에 남아있는듯 허리가 살짝 뒤로 꺾여진듯한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주혁은 그런 은수의 가슴을 거칠게 입으로 베어 물었다.

 

『아아아앗... 』
은수의 봉우리속에 가슴을 묻은 주혁은 혀로 정성스럽게 그리고 거칠고 빠르게 은수의 봉우리를 핥아올리고 있었다.

 

 

『으으음..선배... 』

 

주혁은 그렇게 은수의 두 봉우리 주위를 핥더니 갑자기 은수에게서 떨어져 은수의 다리사이에 걸쳐있는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 자신은 두 허벅지를 모아 무릎을 꿇은 자세로 다시한번 은수의 상체를 안아 올렸다.


은수의 몸이 그런 주혁의 허벅지위로 올라와 뒤로 허리를 꺾는 자세가 되자 주혁은 또다시 아까와 같이 자신의 얼굴을 은수의 두 봉우리 속에 파묻었다.

 

『아아아아아~ 』

 

낮고 긴 신음소리가 은수의 입에서 새어나왔다. 주혁의 입속에 들어가있는 가슴에서부터 그리고 주혁의 혀에게 간지럼 당하고 있는 은수의 젖꼭지에서 부터 각기 다른느낌이 은수에게 전해져 오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저녁이어서 그런지 주혁의 턱에 미세하게 자란 턱수염들이 까칠까칠한 느낌으로 주혁의 입과 혀가 지나간 자리를 쓸어내고 있었다. 조금 자란것이어서 그런지 그리 아프지는 않았지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입과 혀의 뒤를 이어 콕콕 찌르듯이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턱수염의 감각은 색다른 느낌으로 은수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복부를 주혁에게 바짝 붙힌 자세로 허리를 뒤로 꺾은 은수는 조금씩 몸을 들썩이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있는 주혁의 위로 올라타고 양발로 주혁의 허리를 감고있는 자세여서 그런지 주혁의 다리사이에 있는 물건이 은수의 질 입구에서 살짝씩 움직이며 은수의 입구를 간지럽히고 서서히 젖어들게 하고 있었다.
그 부드러운 느낌에 그리고 촉촉해져가는 자신의 하체부위에 조금씩 흥분이 되는 은수가 자신의 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그런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조금씩 더 느끼고 몸으로 받아들였다.

 

『아아아...서...서..선배...그...그 소리가..아아~ 그..그렇게 듣고 싶어요? 』

 

주혁은 은수의 가슴을 입으로 정성스럽게 빨아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주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수는 그런 주혁의 머리를 양손으로 꽈악 감싸안고 주혁을 자신의 봉우리사이에 파묻겠다는 듯이 꼬옥 끌어안았다.

 

『좋아요...너무 좋아요...오....오..빠... 』

 

태어나서 오빠라고 불러본 사람이 거의 없었던..아니 전혀 없었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었던 은수였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말끝을 흐리며 더듬으며 말했다.

 

『오빠...사랑해요... 』

 

은수의 말이 끝나자 주혁은 은수를 번쩍안아 침대에 그대로 눕혔다.
마치 "오빠"라는 단어가 강력한 폭탄의 기폭제가 된듯이 주혁의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으며 부끄러운듯이 부르는 은수의 그런 모습은 그런 주혁의 심장에 화약을 들이 붇듯이 주혁은 과격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은수의 가슴에 키스를 하며 자신의 얼굴을 은수의 밑부분으로 옮겼다.


은수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주혁이 입이 그녀의 밑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아까와는 반대로 주혁이 은수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은수는 그런 주혁의 머리를 감싸쥐었다.

 

『아아아.... 』

 

주혁의 몸속에 있는 폭탄이 어느새 은수에게도 옮겨갔는지 그녀의 입에서도 끊임없이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녀의 다리사이에 있던 주혁의 얼굴이 다시금 그녀의 복부 그리고 가슴을 타고 그녀의 입쪽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부드럽게 은수의 입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격력하게 서로를 탐하는 키스를 하고 입을떼는 주혁이 조용히 말했다.

 

『준비됐어? 』

 

『네...오..빠... 』

 

주혁은 양뺨을 붉게 물들이고 부끄러운듯이 한손으로 입술을 잡듯이 입에 대고 있는 은수를 보고 무척이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꼭 깨물어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언제까지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지켜주리라... 주혁은 그런 생각을 하며 자신의 물건을 그녀에게 삽입시키기 시작했다.

 

『아흐으으윽... 』

 

은수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오고 은수의 아래입구가 주혁의 것을 끝까지 모두 받아들이자 은수는 크게 등을 휘며 주혁을 강하게 끌어 안았다. 그리고 주혁은 자신의 상체를 일으키며 은수의 상체도 끌어안은채 같이 일으켰다.


그리고 또다시 주혁의 위쪽에 위치하게된 은수는 주혁에게 몸을 의지한채 자신의 몸을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었다.

 

『아흐윽.. 』


이번엔 주혁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아퍼요? 』

 

『아..아니 ...좋아서...너무 좋아서... 』


주혁은 말하며 자신의 얼굴을 탄력으로 튕겨낼듯이 자신의 눈 바로 앞까지 와있는 은수의 가슴을 살짝 깨물었다.

 

『아흐으읏.. 』


은수 역시 짧은 신음성을 토해내며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점점 짜르게 자신의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학..허억..허억... 』

 

『하아...하아...하아... 』

 

어두운 붉은 빛 조명아래 남자와 여자의 벗은 상반신이 화장대위의 거울로 비춰보였다. 거울로 보이는 그들의 몸은 매끈하고 촉촉하게 느껴졌으며 실제로 거울에 반사되지 않은 그들의 몸은 아주 작은 땀방울들이 송송송 맺혀있었고 그들은 남녀의 흔들림에 따라 조금씩 뭉쳐지고 서로 하나가 되어 밑으로 흘러내렸다.


지금 여기서 정사를 벌이고 있는 남녀처럼 땀방울도 그렇게 하나가 되어 하나씩 하나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느새 흘러내리는 땀방울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두 남녀의 몸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빨라졌다. 그리고 어느순간 잠시 시간이라도 정지된듯 둘은 경직되듯 그렇게 잠시 멈춰서있었다. 그리고 정지된 시간이 풀어지기라도 한듯 은수는 주혁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내맡긴채 주혁에게 안겨갔다. 그리고 주혁의 등을 그녀의 길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살며시 덮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아... 』

 

관계를 하며 서로 각각 다른 악기가 화음을 이루듯 서로서로 내던 신음소리가 어느새 하나의 소리가 되어 입밖으로 거칠게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주혁의 어깨에 기대있던 은수가 고개를 들어 주혁에게 살며시 뽀뽀를 하고는 자신의 몸을 주혁에게서 떼어냈다.
주혁에게서 떨어지는 은수의 하체부분에서 주혁의 것으로 보이는 하얗고 점성이 커보이는 액체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깜빡했네..어떻하지? 』

 

『뭐를요? 』

 

『나..콘돔안했다... 』

 

『괜찮아요..나 임신가능주기 아니에요.. 』

 

『으음..그래도 혹시 모르는거잖아 』


주혁이 휴지를 찿아들고와 은수의 소중한 부분을 정성스럽게 닦아주려하자 은수가 그런 주혁의 팔을 잡았다.

 

『선배...닦아내지 말아요.. 』

 

『왜? 흘러내리잖아.. 』


은수는 주혁에게 꼬옥 안겼다. 그리고 말했다.

 

『나...선배가 좋아요...그리고 그런 선배꺼자나요... 』


주혁은 그런 은수의 마음이 고마웠다. 그리고 자신도 은수를 으스러져라 꽉 안아주었다.

 

『나..비록...선배한테 처음은 아니지만... 』

 

『그만...그 얘긴 그만하기로 했잖아...니가 그렇게 마음아퍼하면 나도 마음아퍼.. 』

 

『네에..그만할게요..하지만...내 첫아이는 선배아이이고 싶어요..알죠..내마음..? 』


주혁은 말없이 그렇게 은수를 안아주며 은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럼..왜몰라...넌 내 전부인데...... 』


은수의 눈에서 작은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예전 김한수에게 당할때 그렇게 선배에게 제일먼저 받고 싶었던 그 심정이 무너질때 절망적이었지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자신의 안에 선배의 것이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차마 그것을 닦아낼수가 없었다.

 

 

『같이 샤워할까? 』

 

『악!! 안돼!! 부끄러워!! 』


은수가 이불을 뒤집어 쓰며 말했다.

 

『뭐가 부끄러워? 서로 볼거 다봤는..으아아아악!!! 』


은수가 말하는 주혁의 옆구리를 세게 꼬집었다.

 

『아...아..아퍼... 』

 

『메롱~ 』


잠시 이불밖으로 얼굴을 내밀던 은수가 주혁을 약올리듯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계집애 암튼지간에.. 』


주혁은 그렇게 웃으며 일어서서 방한쪽에 있는 간이냉장고에서 음료수 병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딴후 은수에게 가져다 주었다.

 

『목마르지? 』

 

『응!!! 』

 

목마르냐는 물음에 은수가 얼른 대답을 하며 일어서서 주혁이 주는 음료수를 건내 받았다. 그리고 벌컥벌컥 작은 음료수에 있는 음료를 다 들이마셨다.

 

『어헉!! 야...야야!! 내...내껀..!!! 내건 남겨줘야!!! 으으읍... 』

 

주혁은 차마 말을 끝맺을수 없었다. 이미 음료수를 다 마신 은수가 갑자기 주혁의 입을 덮쳐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은수의 입에서 은수가 마신 음료가 주혁에게로 흘러들어가면서 주혁의 목을 축여주었다.

 

『푸하~~ 수..숨막혀!! 갑자기 그러면... 』

 

『에? 그냥 혼자마실걸 괜히 그랬나? 』

 

『아..아냐아냐!! 나 이런거 좋아해!!!! 』

 

『거봐~ 오빤 변태야~ 』

 

『오오옷!! 오...오빠!! 너 지금 오빠라고 그랬냐!!! 』


주혁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너 잠깐 기다려!!! 』

 

주혁은 은수에게 그렇게 말하고 방한쪽 구석으로 뛰어갔다. 은수는 주혁이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지 궁금한 눈으로 주혁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눈은 그새 경악스러운 무언가를 본듯이 놀라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주혁이 달려간 곳은 정수기였다. 그곳에서 컵을 들고 벌컥벌컥 볼이 터져버릴듯이 물을 한입에 베어물은 주혁이 음흉한 눈빛으로 웃으며 은수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으..으악!! 서..선배 지금 뭐하는거에요!! 설마!! 』

 

『음흠흠흠흠... 』


입에 물을 너무 잔뜩 머금어 잘 웃지도 못하면서도 주혁은 웃는 모습으로 좀비가 다가가듯 천천히 은수에게 조금씩은 물을 흘리며 다가가고 있었다.

 

『으아악!! 벼..변태!! 』

 

은수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주혁이 못오게 하려는듯 발로 주혁이 오는 방향을 향해 차내기 시작했다. 그리고...주혁이 피하고 어쩌고 하기전에 은수의 발이 주혁의 복부를 가격했다.

 

『푸하하하하학!!!!! 』


그렇게 서울 시내 어느 한 모텔의 객실에는 난데없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과...

 

『은수야..이거 니가 말한 이상훈 교통사고 자료인데 말야... 』

 

『아?? 고마워요... 』


은수가 주혁이 들고 있는 파일을 받아들려고 파일을 잡았다. 그러나 생각외로 파일은 은수에게로 쉽게 딸려오지 않았다.

 

『선배? 』

 

『나..솔직히 걱정된다....너 이렇게 둬도 되는건지...그냥 나한테 맡기는게... 』


은수는 주혁의 말을 들으며 은수는 잡았던 파일에서 손을 놓았다.

 

『선배 우리 잠깐 얘기 좀 해요... 』


그리고 은수는 일어서서 주혁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선배..하나만 확실히해요.. 』

 

『뭐..뭘? 』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을 대하던 은수의 사뭇 진지한 태도에 조금 당황한 주혁이 은수에게 되물었다.

 

『선배가 죽어도 안된다면 절대 안된다면 안할게요.. 』


주혁은 그렇게 말하는 은수를 아무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나 선배를 사랑하니까 선배가 죽을만큼 싫다면 나도 안해요..아니 못해요.. 』

 

『하지만.... 』

 

『나..그냥 잊고 모르는척 하는것보다 이겨내고 싶어요..이대로 잊고 있으면..나중에 백성기 보면 난 또 두려움에 떨지도 몰라요..솔직히...지금도 두려워요... 』

 

『으..은수야... 』

 

『선배....백성기..길어도 1년...맞죠? 』


주혁은 깜짝 놀랐다. 은수가 이런 사실까지 알고 있을줄은 몰랐다.

 

『너..너 어떻게 그걸.... 』

 

『나도 경찰이에요...그 정도 머리는 있어요..나 선배 잘알잖아요..그리고 우리 검사님도 잘 알잖아요...아직까지 이러쿵저러쿵 얘기도 없고 다른사람들도 내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 보면...분명해요 선배하고 검사님..그리고 아마도 과장님까지...합작품이겠죠? 』

 

『그...그건... 』

 

『검사님..우리한테 맨날 욕하고 툭하면 조인트나 까고 그런사람이지만...우리 정말 많이 아껴주시는거 알아요...언젠가 검사님이 그랬어요..자기는 정말 유능한 검사라고...자기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유능한 부하들이 있기에 자기는 정말 유능한 검사라고...그리고 자기가 유능한 검사라서 너무 행복하다고...예전에 선배랑 검사님이랑 술한잔할때 검사님이 그러셨어요..선배는 취해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

 

주혁은 그런 은수의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모두 사실이었다. 다만 은수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은수가 또다시 상처받을까봐 조심스럽게 숨기고 있었을 뿐이었다.

 

 

『알아요..지금까지 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거 선배나 검사님이나 과장님 그 중 누구한명도 협조가 안되면 불가능한 일이란거...모두 절 지켜주시려고 그렇게 애쓰고 노력하신거...결국 그 덕에 백성기의 형량도 확 줄어둘어버린거겠죠... 알고 있었어요..내가 말하면..선배도 ...다른 사람도 흔들릴까봐..걱정할까봐..그래서 그냥 모르는척 하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

 

『미...미안하다.. 』

 

『아니요..괜찮아요 오히려 제가 미안한걸요... 마지막으로 물을께요.. 선배가 여기서 하지말라고 못박으면 전 절대 안할게요... 하지..말까요? 말하기 힘드시면 그 파일 가지고 그냥 들어가시면 하지말라는 뜻으로 알게요... 』


주혁은 은수를 꽈악 안았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에이..씨발!! 내가 안된다고 그러면 나만 좀스러운놈 되는거자나!! 』


은수도 눈을 감으며 말했다.

 

『좀스러워도 돼요...선배가 백성기집에서 그랬자나요 내가 무얼하든 그건 언제나 변할 수 있지만 나는 신은수고..선배는 신은수를 사랑하고있는거 이건 변하지 않는다고..나도 그래요..선배가 결정해요..어느게 절 위해서 좋은지 전 선배결정에 따를게요...선배 걱정시키면서까지 무작정 내마음내키는대로 하기는 싫어요..하지만...만약 저한테 그 파일을 넘겨주신다면...끝까지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저를 믿고 도와주셔야해요...그런 각오 없으시면 그냥 들고 들어가세요...그래도 선배 원망하거나 서운해 하지 않을거에요.. 』
주혁은 안고있는 은수를 자신의 몸에서 떼어내면서 들고 있던 파일을 은수에게 줬다.

 

 

『줄게..이겨내봐...너 강한아이라는거 아니까...대신..절대 혼자선 무모한짓 하지말것이며..무슨일이 있어도...전에처럼 쓸데없는 생각하지 하기 없기다!!! 』

 

『네에~ 』

 

은수가 진지한 얼굴을 풀고 다시 웃으며 주혁이 준 파일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시작이었다...은수에게 정말 가혹한 시련을 안겨줄..시작.....
은수도 주혁도...아직 은수에게 그런 시련이 올것이라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사무실로 들어와서 파일을 보던 은수가 말했다.

 

『응?? 뭐가 이래?? 』

 

『왜? 뭐가 잘못됐어? 』


주혁이 은수에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물으며 다가갔다.

 

『이거 조사 제대로 한거 맞아요?? 』

 

『뭐가 이상한데? 』

 

『여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술먹고 음주운전하다 도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한거라고 나와있잖아요? 』

 

『그렇지? 그런데? 』

 

『그런데 이 사람 죽은 후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700mg/100ml가 넘어가네요? 』

 

『그게 뭐 어때서? 사업이 잘 안풀리니까 죽을만큼 들이 부었나부지뭐... 』

 

『치사량이 4~500정도에요...혈중알코올 농도가요.. 이 정도로 술을 들이 부었다면 이 사람 운전 못해요...아니 차문도 못열껄요? 치사량을 훨씬 넘어서는데 살아있는 것자체가 이상할 정도인데.... 』

 

『음..그런가? 하지만 치사량만큼 먹고도 안죽는 사람들도 있어.. 』

 

『이 사고난 지점..차도 별로 없고 인적도 드문곳이죠? 여기서 술을 마실수 있을만한 장소까지는 그래도 거리상 꽤 되는 거리라구요...사람이 이 정도로 술을 먹었다면 여기까지 이렇게 무사히 오지도 못해요 사고가 나도 벌써 났지... 』

 

『으음.... 』

 

『거기다 여기 수사한 보고서 읽어보면 이사람 평소에 술을 잘 안한 사람이네요...회사가 힘들어서 죽을만큼 술을 먹었다...아니 죽고싶어했다...그래서 사고를 가장해서 자살을 했다...라고 생각을 해도 의문점은 남아있어요....회사를 창업한 사람이 죽고싶을만큼 회사의 자금난이 어려웠다는 이야기인데...어떻게 이 사람이 죽고나자 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회사에 자금이 돌고 이렇게 일어설 수 있었을까요? 보통의 경우 아무리 동업자가 있다고는해도 사장이 죽으면 작은 회사들은 바로 채권자들에 의해서 공중분해 되는게 일반적인거자나요? 』

 

『으음...듣고보니 그런데? 보통 음주운전의 경우 특이한 사항이 없으면 많은 조사하지 않고 음주운전으로인한 사고로 사건을 종결하니까...아마 이때도 그랬나봐.. 』

 

『아무래도 이상훈이 죽고난 시점부터 백상제약의 자금난이 해소될때까지의 백상제약의 자금유입경로를 확인해봐야겠어요..만약 정상적인 자금 유입이나 투자의 형태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자금의 유입이 있었다거나 그러면 어쩌면..그 "약"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몰라요.. 』

 

『흠..누군가가..돈을 대어주고 그 약을 만들도록 지시했거나 도와주었다?  』

 

『만약 이상훈이 죽은게 사고나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면...아무래도 그 "약"과 관련한 무언가에서 이상훈과 백남근의 의견이 틀어졌다고 볼 수도 있구요..게다가 이 회사 처음 주력상품이 신경계약품이었어요.. 확신은 못하지만 한번 조사해 볼만은 할거 같아요.. 』

 

『음..좋아...내가 알아볼게....되도록 어디다 발설하진마 이것도 엄현한 표적수사라고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어.. 』

 

『알고 있어요...선배도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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