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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번역/mc] 시뮬레이션 (4/완)

11월 8일 수요일 밤 11시 58분

 

난 지난주에 달수씨에게 내 멋대로 키스했던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거라는 말을 하기 위해
달수씨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달수씨가 문을 열었을 때 난 미리 준비해왔던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마치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 선 여고생마냥 말을 더듬었다.
달수씨는 중간쯤 듣다가 말을 끊고 들어와 앉으라고 권했다.

 

그는 나를 우리가 처음 키스했던 그 쇼파로 데리고 갔다.
난 지난번 일이 벌어졌던 상황과 매우 유사한 상황에 놓이게 되어서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내 생각을 다시 가다듬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기쁘기도 했다.

 

난 얘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눈은 나의 눈에 고정되어 있었고,
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여전히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을 보고 있자 너무나 섹스를 하고 싶어졌다.

 

난 이번에도 그의 품에 안겼다. 게걸스럽게 그의 입에 키스를 하고
그의 온 몸을 더듬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나를 반겼고 우리는 거기서 몇 분 동안이나 더 키스를 했다.
마침내 난 몸을 일으켜 세 마디 말을 했다.

 

"저는 당신을 원해요."

 

그가 나를 침대로 끌고 가자 내 마음은 욕정으로 가득 찼다.
그의 집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침실 역시
온갖 쓰레기와 휴지 조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나마 침대는 다른 쓰레기들 없이 깨끗한 편이었다.


단지 시트가 약간 누렇고 구겨져 있는 걸 빼면 말이다.

 

우리는 곧바로 침대 위로 쓰러져 열정적으로 키스를 했다.
그리고 서로의 옷을 벗기려고 애를 썼다.


그의 호흡을 통해 악취가 느껴졌지만,
그건 지금까지 내가 맡아본 냄새 중 가장 향기로운 것이었다.

 

난 그의 바지를 벗겨내리고 단단하게 발기된 자지를 꺼냈다.
난 잠시 동안 그가 너무 적극적으로 달려들 경우
자칫 상처가 날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런 걱정들은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난 너무나 뜨겁게 달수씨를 원하고 있었고,
그가 내 안에 들어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내 미니스커트가 허리 위로 말려올라갔고,
팬티가 찢어졌다.

 

우리 둘 중의 누가 이렇게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침내 달수씨의 자지가 내 보지 속으로 들어왔다.

너무나 황홀한 느낌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섹스가 그렇게 대단한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3명의 남자들과 섹스를 나눴다.


고등학교 댄스 파티에서 만난 남자,
작년 가을 원 나잇 스탠드를 한 남자,
그리고 진기씨였다.

 

달수씨는 이들 중 그 누구보다도 훨씬 더 훌륭했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섹스에 몰입한 것도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나의 다른 남자들과 달리, 달수씨는 내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다.
 전희도 없었고 애무도 없었고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도 없었다.


그는 단지 섹스만을 원할 뿐이었다.

 

그게 바로 그의 동물적인 섹스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난 진기씨와 섹스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크게 오르가즘을 느꼈다.

 

달수씨의 꾸미지 않은, 무심한 정욕이
나를 너무나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건 전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난 지금까지 내가 남자친구와 나누었던 그 어떤 것보다도,
옆집에 사는 남자와 나눈 섹스가 훨씬 더 짜릿하고 황홀하다는 사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정말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상식적으로는, 난 오직 진기씨에게만 충실해야 하고

오늘 일은 잊어버려야 한다.


하지만 내가 과연 인생에서 가장 짜릿하게 느꼈던 쾌감을 지울 수 있을까?

 

내가 달수씨의 집에서 막 들어오자 진기씨가 전화를 했다.
오늘밤 나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난 아픈 척했다.


그러자 오히려 그는 내 집에 와서 나를 보살펴주려고 했다.

그를 떨어지게 하는 건 참 어려웠지만 난 해내고야 말았다.


난 단지 달수씨와 섹스를 한 직후 곧바로 다시 진기씨를 만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 뿐이다.

 

이제 난 어떻게 하지?


 

 

 

11월 16일 목요일 새벽 1시 9분

 

오늘 유진이는 색다른 야한 취향을 선보였다.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난 평소처럼 그녀를 욕실로 데려가
 비즈니스 정장을 벗기고 영도와 섹스하기에 훨씬 더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오늘은 유진이가 뭘 입을까?

 

바로 어깨를 다 드러낸 반짝이는 검은색 상의에 초미니스커트였다.


완전 창녀잖아!

 

미니스커트는 겨우 엉덩이를 가릴 수 있는 정도의 길이였고,
상의는 젖꼭지가 보일락 말락한 정도로 가슴을 다 드러내놓고 있었다.

 

난 그녀가 이런 옷들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왜냐면 이 게임에서는 사용자 허가 없이
캐릭터들이 임의로 옷을 구입하고 소장하지 못 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미 내가 게임 속 캐릭터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린지 오래다.

 

난 단지 매일밤 유진이가 영도를 위해 다리를 벌릴 수 있도록
그녀를 영도의 아파트로 데려다주는 택시 기사일 뿐이었다.
입이나 다른 걸 벌리기도 하지만.

 

그녀는 옷치장을 마친 뒤 번쩍이는 빨간색 부츠를 신고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었다.


유진이는 창녀가 걸쳐야 하는 재킷이 뭔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부츠와 어울리는 반짝이는 빨간색 재킷을 입었다.

 

난 혹시 그녀의 직업이 "성인 잡지 모델"에서 "창녀"로 바뀌지 않았는지
캐릭터 설정을 확인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성인 잡지 모델" 이었다.


병호와 아이들은 그녀가 새로운 옷을 입고
집을 나가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유진이가 더 이상 남편과 아이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가족들을 그저 밤마다 영도를 만나러 가는데
장애물이 되는 존재들로만 여겼다.


유진의 가족은 점차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집안 곳곳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고
병호와 아이들은 점점 시무룩해져갔다.

 

하지만 지금 난 한가하게 그들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내 관심사는 유진이와 영도의 불륜이었다.

영도는 물론 유진이의 옷차림을 좋아했다.


오랄 섹스로 시작을 한 뒤 영도는 으레 하듯이 몇차례나 더
유진이와 섹스를 했다.

 

프로그램은 더 이상 그들의 성행위를 가리거나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그 곳에서 박고 빨아댔고, 모든 게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비록 내가 예전만큼 그런 것들을 혐오하지 않는다는 건
인정하지만서도, 여전히 불쾌했다.

 

난 빨리 이런 장면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 재운 뒤 난 달수씨의 집으로 갔다.
난 그의 집을 찾아가는 걸 도저히 멈출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와의 섹스는 마치 마약과도 같았다.
난 만족하지 못 하고 항상 그를 원했다.


지난주에 처음 섹스를 한 이후 우리는 밤마다 섹스를 했다.

그와의 섹스는 하면 할수록 항상 그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좋았다.


우리는 섹스를 하는 동안 서로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최근 며칠 동안은 거의 30초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짧게만 전희를 했다.

 

내가 그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넣어 딱딱한 게 느껴지면,
그 다음부터는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키스나 애무 같은 것도 다 필요 없었다.
난 단지 그가 내 안에 들어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의 자지가 내 보지 속에 들어오면
난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쾌감에 정신을 잃었다.

난 진기씨와 섹스를 할 때에는 최소 30분 이상 전희를 하지 않으면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조차도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달수씨는 달랐다.

난 그의 얼굴을 보면 그 순간부터 곧바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난 이런 피상적인 관계에 그토록 열정적으로 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끔 두려워지기도 한다.


 

 

11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59분

 

토요일 밤에 난 진기씨와 함께 시내 호텔에 갔다.
우리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내 아이디어였다.


우리는 정말 멋지게 차려입고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난 호텔 침대에서 정말로 뜨겁게 섹스를 즐기고자 했다.
하지만 결국 난 그러지 못 했다.

 

진기씨는 자신이 아는 모든 방법들을 사용해서
나를 달아오르게 하려고 했다.

 

내 목에 키스를 하고, 종아리를 쓰다듬고...

그동안 해봤던 모든 방법들을 다 써봤지만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내 안에 있는 스위치가 내려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가 아무리 해도 흥분되지 않자 난 점점 더 참을 수가 없었다.

 

물론 난 이게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는
그 순간 내가 전혀 흥분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너무 화가 났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아마 난 진기씨보다는 내 자신에 대해서 더 화가 났을런지도 모르겠다.


마침내 난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깔짝거리지만 말고 제발 나를 박아달란 말이야!"

 

그는 나의 말에 놀란 듯 보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난 그럴 수록 점점 더 화가 치밀어 오를 뿐이었다.
그래서 난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정말 구제 불능이야!"

 

당연히 그 때부터 그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그걸 깨닫는 순간 난 더욱 더 화가 났다.

 

몇분 뒤 난 화를 참을 수 없어 울기 시작했다.
진기씨는 정말 착하게도 나를 안아주면서 위로했다.


하지만 난 그가 억지로 그러는 것임을 알았다.

난 그에게 소리를 질러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알았다고 했다. 우리는 호텔을 나와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여전히 커플이었지만 그다지 오래 가지는 못 할 것 같았다.

 

그가 나를 아파트 앞에 바래다준 뒤 난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난 곧바로 달수씨의 집으로 갔고,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섹스를 시작했다.

 

진기씨와 나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었지만,
달수씨와 나는 단지 교미를 할 뿐이었다.


우리는 섹스를 하고, 하고, 또 해댔다.

 

난 대체 내가 얼마나 많이 갔는지 횟수도 셀 수가 없다.
달수씨는 최소 3번 이상 내 안에 정액을 분출했고,
난 그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오르가즘을 느꼈다.

 

오늘 난 평소처럼 유진이를 영도의 아파트로 데려갔다.
그녀는 이전과 다른 창녀 옷차림을 했다.


이번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핑크색 블라우스에 하늘색 반바지,
그리고 검은색 하이힐이었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오랄 섹스로 시작해서 총 세 번 섹스를 했다.
난 더 이상 유진이가 너무 창녀처럼 군다는 사실에 대해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삶을 그렇게 살기 원한다면,
내가 그걸 비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아, 한가지 잊고 있었던 게 있다.

 

오늘 난 모델 에이전시에 취직했다.


그동안 난 모델 에이전시로부터 내게 어울리는 일을 연락받는 걸
기다리느라 지쳤었다.

 

내가 사진들을 모델 에이전시로 보낸지 2주가 넘었는데도
그들은 내게 어떤 일도 이메일로 보내주지 않았다.

 

난 그동안 경쟁 업체에서 자기들 회사에 인터뷰를 보러 오라는
이메일을 수차례 받았다.


그들은 반드시 나한테 어울리는 일을 구해주겠다고 했다.
오늘 아침 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결심했다.

 

난 이전의 에이전시 회사로 찾아가 내 모델 작품 사진들을
돌려받으며 더 이상 내 모델 사진을 전시하지 말라고 했다.

 

사장은 짐짓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최소 3번 이상
이메일을 보내 내게 어울리는 일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아마도 내 이메일 계정에 무언가 문제가 생겨서
전달이 잘 안 되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 난 그 사람 같은 부류의 인간들을 잘 안다.
무엇이든 바로 약속해놓고, 답장은 천천히.
난 내 사진들을 전부 되찾은 다음 계약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그의 일그러진 얼굴을 감상한 뒤 난 내 사진들을 들고
다른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갔다.


내가 그들의 이메일을 보고 찾아왔다고 하자
안내원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그녀는 자신들이 나한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모델 에이전시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이 누구한테 이메일을 보내는지
 제대로 관리를 못 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난 에이전시 사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그는 아주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화장을 하고 섹시한 옷을 입고,
몸매를 드러냈다. 난 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는 내가 자신들의 에이전시가 하는 일에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염려했다.

하지만 내 외모와 포즈가 아주 마음에 들어
다음주 초에 사진 작가를 구하는 대로 테스트 샷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난 매우 기분 좋게 건물을 나왔다.

한가지 문제는 내가 누드로 모델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 예술 사진이 아니라, 포르노를 말하는 거다.

 

사장은 만약 테스트 샷이 잘 나오면 성인 잡지에 팔 수 있고
그럼 나도 돈을 꽤 벌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난 정말 이 일을 해야 한다.
난 정말 돈이 필요하니까.

 

아,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일이 더 있다.
내가 막 나가려고 하는데 그가 내게 예명을 쓰고 싶은지 물었다.
당연히 난 이런 일에 내 본명을 쓸 생각은 없었다.
내가 결정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유진이요."

 

난 이미 그녀가 영도와의 질펀한 섹스로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는 걸 안다.
내가 그녀 이름으로 외설적인 사진 몇 장 더 찍는다고
별로 문제될 건 없을 거다.

 

아마 그녀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다.


 

 

 

11월 27일 월요일 저녁 7시 45분

 

난 오늘 점심에 진기씨에게 완전히 헤어지자고 했다.
그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나 또한 그가 놀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사이는 지극히 형식적이었으니까.


우리는 이미 지난 토요일 호텔에서의 마지막 만남 이후
실질적으로 남남이 된 상황이었다.

 

난 그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난 그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난 우리가 헤어진 것에 대해 그에게 일말의 책임도 묻고 싶지 않다.
 그건 단지 내가 변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원하는 게 변했고, 진기씨는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 했다.
오직 달수씨만이 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난 더 이상 진기씨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첫번째 누드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건 정말 쉬웠다. 난 예쁜 하얀색 브라와 팬티를 입고
공주풍의 침대 위에 앉아 있는 것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됐지만,
사진 작가가 잘 리드해줘서 점점 더 도발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마지작 컷을 촬영할 때 나는 손가락으로 내 보지를 벌리고
음란하게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나만 바라보고 있다는 건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었다.

 

사진작가, 사장, 보조 스텝들, 코디 등 모두가
나를 섹시하게 만드는 현장에 정신을 집중했다.
촬영이 다 끝났을 때 난 마치  섹스 여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어쨌든 난 오늘밤 달수씨의 집으로 가기 전에
유진이도 영도씨의 집에 갈 수 있게 해줄 생각이다.

 

난 오늘밤에는 달수씨에게 내가 그의 집에서 자고 가도 되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난 그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지만,


그가 자다가 갑자기 섹스하고 싶은 욕구가 들어 깨어났는데
내가 옆에 없어서 그를 기쁘게 해주지 못 하게 되는 게 너무 싫었다.

 

 

 

11월 30일 목요일 저녁 6시 25분

 

난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모든 게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다.


지난밤 난 유진이를 영도의 아파트에 데려다주었다.

그녀는 어깨를 다 드러낸 검은색 상의와 검은색 초미니스커트를 입었다.
그리고 빨간 부츠에 빨간 재킷.


그녀는 창녀처럼 입고 다닐 수 있는 수많은 옷들이 있지만,
유독 오늘 입은 옷을 가장 좋아했다.

 

암튼 그녀는 영도의 집에 도착해서 여느때처럼
그의 자지를 빨아주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의 자지를 다 빨아준 다음 유진이와 영도는 침실로 가서 섹스를 시작했다.

난 잠시 동안 그들이 섹스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유진이가 영도 위로 올라가 첫번째 절정에 오르게 했다.


그 뒤 그녀는 그의 밑에서 그가 두번째로 싸는 걸 도왔다.
어젯밤 영도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스태미너를 보유하는 것처럼 보였다.

 

세번째로 할 때 영도는 유진이를 네 발로 개처럼 엎드리게 한 다음
 뒤에서 박아댔다.

 

영도가 자신의 온 몸으로 유진의 엉덩이를 박아댈 때마다,
유진의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유진이는 정말로 황홀해 하는 표정이었다.


난 그녀의 표정을 더 잘 보기 위해 화면을 확대했다.

유진이는 매우 커다란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난 전에 유진이가 그렇게 웃는 것을 보지 못 했지만
그게 어떤 웃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내가 매일밤 달수씨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짓는 웃음과 같은 것이었다.

 

유진이는 자신이 영도를 기쁘게 해주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유진이는 가정도 필요 없었고, 남편이나 애들도 필요 없었다.
그녀는 직장도 필요 없었다.


물론 그래도 난 그녀가 포르노 모델 일을 즐기고 있을 거라 확신하지만.

유진이가 원하는 건 오직 그녀의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것 뿐이었다.
 그녀와 영도는 전희 같은 건 즐기지 않았다.


영도는 유진이의 민감한 부위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는 유진이를 달아오르게 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았다.
왜냐면 영도 자신이 달아오르면 유진이 역시 반드시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영도의 기쁨은 곧 유진이의 전부였다.


난 그녀가 창녀처럼 하고 다니는 건 너무 싫었지만,
유진이가 하는 건 정말 다 옳은 일이었다.

 

그녀는 단지 그녀의 남자에게 봉사하기 위해 살 뿐이었다.
만약 그게 유진이를 창녀로 만드는 거라도,
난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만약 나를 창녀로 만드는 거라도,
 역시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난 그들이 절정에 이를 때까지 지켜봤다.
그들은 열락에 가득찬 신음소리를 점점 더 크게 내다가,
완전히 탈진한 채로 침대에 쓰러졌다.

 

난 굳이 유진이를 집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히고 싶지 않았다.


난 그녀를 영도와 함께 자도록 했다.
그 뒤 난 곧바로 달수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가 문을 열었을 때,
난 아무 말 없이 무릎을 꿇고 그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
문이 열려진 채 바로 현관 앞에서 말이다.

 

그의 자지는 아직 물렁거렸고 며칠 동안 씻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내게 그건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물건이었다.
난 기꺼이 그의 자지를 입 안에 넣고 나의 첫번째 펠라치오를 했다.

 

난 정확히 내가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난 그의 자지를 목구멍 깊숙히 넣으려고 했을 때
몇 번이나 구역질을 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내 입 안에서 폭발했을 때
난 숨을 콜록였고 그의 정액 일부는 내 뺨에 뿌려졌다.

하지만 난 게의치 않았다. 중요한 건 그가 쌌다는 것이었다.
 
내가 자지를 빨아서 그를 절정에 이르게 한 것이다.


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그래서 그를 더욱 더 기쁘게 해주고 싶다.

 

달수씨는 너무나 흥분해서 나를 침대로 끌고 가 지금까지 맛본 것 중
 최고의 섹스를 선사해주었다.

 

난 몇차례 절정에 이르렀고 정확한 횟수도 알지 못 했다.
내가 확실히 기억할 수 있는 건 달수씨가 내 입에 한번,
그리고 내 보지에 두 번 쌌다는 것이다.

 

지난 밤 난 아주 행복한 작은 암캐마냥 그의 품 안에서 잠들었다.
내가 내 남자를 기쁘게 했다는 걸 되새기면서.


 

 

 

12월 21일 목요일 저녁 8시 39분

 

이야! 마지막 기록일로부터 벌써 3주나 지난 게 믿기지가 않는다.
기록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시간이 별로 없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유진이는 결국 병호와 아이들을 버리고 영도의 바로 옆집으로 이사했다.


그녀는 이사를 해서 여러가지로 편했다.


그녀는 그녀의 모든 시간을 영도의 집에서 보낼 수 있었다.
그를 성적으로 기쁘게 해주거나 단지 그의 시중을 들기 위해 있기도 했다.

그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옷가지들을 정리하기 위해
옷장을 추가로 구입했다.

 

종종 그녀는 옷을 입기 전에 영도를 불렀다.
아마도 그녀가 그가 어떤 옷을 마음에 들어하는지
의견을 구하고자 묻는 것 같았다. 그녀 입장에서는 중요할 테니까.

 

난 인간 심리학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학기 논문에 몰두해 있다.
난 유진이가 병호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성적인 욕구가 얼마나 억압되어 왔는지,
그리고 영도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그녀가
성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여성이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처음에 나는 논문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
논문에 들이는 시간만큼 달수씨께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느날인가 달수씨 자지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 때
그가 논문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물었다.
난 내가 논문 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망할 놈의 논문 같으니라고."

 

내가 한 말이었다.


그는 내 말에 정말 화를 많이 냈다.


그는 내가 학업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못 하게 될 것이고,
그럼 난 집에 가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자신을 위해 봉사하지 못 하게 될 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난 정말 왜 내가 논문을 안 쓰려고 했는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난 왜 학교에서 퇴학 당하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했을까?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달수씨와 함께 있을 수 없는데 말이다.
난 그를 배신할 뻔했던 것이다!

 

그래서 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달수씨는 자신의 방에서 내가 논문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난 항상 달수씨와 함께 있으면서 동시에 논문도 쓰게 되었다.

난 그 와중에서도 쉬는 시간을 틈타 달수씨 자지를 빨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지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달수씨는 밤에 잘 때를 제외하고는
내가 그렇게 하는 걸 크게 꺼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난 너무 달아올라서 그가 미처 알지 못 하는 사이에
그의 자지를 내 입에 넣기도 했다.


그건 우리가 즐기는 게임이었다.
일단 그의 자지가 내 입 속으로 들어가면 내가 이기는 것이었다.
내가 그의 자지를 입 속에 넣기만 하면
그는 절대 중간에 나를 멈추게 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난 그만큼 자지 빠는데 프로였다.

 

내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뒤에도 난 여전히 내 욕망과 기분들을
관찰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달수씨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자가 자신의 느낌들을 기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걸 보는 사람이 나 혼자라 할지라도 말이다.


난 달수씨에게 내가 컴퓨터로 관찰 노트 적는 걸
그가 모를 줄 알았다고 했다.


달수씨는 단지 웃으며 그런 데까지
굳이 내 머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 머리는 자지를 빠는데 훨씬 더 잘 쓰니까 말이다.

그는 언제나 이렇게 나를 칭찬하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는 재주가 있다.

 

어쨌든, 난 유진이가 점차 성적으로 개방되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논문을 썼다.

그리고는 그녀가 어떻게 창녀로서 행복을 찾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난 논문에 그녀의 생활과 관련한 수많은 그래픽 자료들을 첨부했다.
 난 그걸 포함하는 게 좋은 생각인지 몰랐지만,
달수씨가 눈에 드러나는 증거들을 첨부하는 게 좋겠다고 나를 설득했다.

 

(내 보지 안에 그의 자지가 들어 있으면
정말이지 난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가 없다.)

 

난 내 논문에 A 학점을 받았다. 난 정말 몰랐다.
짧은 시간 동안 급조한 논문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교수님은 그걸 나에게 돌려주시면서
살짝 윙크를 날리며 미소를 지어주셨다.


교수님이 내 논문을 즐기셨던 것 같다.

 

(어떻게 즐기셨는지는 다 아리라 생각한다.)

 

결국 달수씨 말대로 해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것이다.
그는 정말 똑똑하다.

 

아, 유진이는 영도의 아파트에 없을 때에는
항상 포르노 모델로 바쁘게 지낸다.


유진이는 영도로 하여금 자신이 번 돈을 관리하게 한다.
영도는 그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유진이가 몇몇 새로운 옷가지들을 사도록 매주 용돈을 준다.

그녀의 옷장은 이미 꽉 차 있다.


영도는 자신의 아파트에 수많은 포르노 잡지들을 보관하고 있다.
난 거기서 유진이가 굉장히 많이 실려 있는 것을 봤다.

지난 주에 유진이가 일을 하고 있을 때 난
영도가 그 중 하나에다 자위행위를 하며 싸는 걸 봤다.


아마도 그건 유진이가 자신이 없을 때에도
자신의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잘 하고 있어 유진아!

 

내 경력은 아직 유진이에게 미치지 못 한다.
하지만 나도 점점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일단 내 첫번째 사진이 <암캐들> 잡지의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난 또 그 이후로도 벌써 두 편의 사진 촬영을 더 했다.


그 중 하나는 내가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와 함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변가에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찍은 것이다.

 

달수씨는 나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이제 나를 부를 때 애정을 듬뿍 담아 자신의

 

"귀여운 포르노 암캐"

 

라고 부른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내 팬티는 어느새 흥건히 젖어버린다.

 

<암캐들>은 나에게 혹시 표지 사진 모델을 해줄 수 없는지 물어왔다.
 난 흔쾌히 좋다고 했지만, 달수씨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는 만약 내가 표지에 나오면 내 부모님들이 볼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난 당장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니 부모님들이 니가 모범적인 여대생이라고 믿을 수록 우리에게 좋은 거야."

 

그가 말한 거다.

 

아, 난 그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다 정해줘서 정말로 기쁘다.


그러고보니 난 어제밤에 부모님들과 통화를 했다.


부모님들은 내가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혼자 아파트에서 사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으셨다.

 

아 그리고 한가지 빅 뉴스가 있다.

 

바로 지윤이가 이번 봄부터 나와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된 것이다.


부모님들은 또 형편이 넉넉하지 못 해
지윤이가 나와 함께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난 이 말을 듣고 정말 걱정됐다.
난 달수씨가 너무 싫어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왜냐면 그렇게 되면 그의 성 생활에 지장이 생길 테니까.


난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될 때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기다렸다.

난 그에게 최고의 펠라치오를 해드렸다.
난 그가 내 입 속에서 아주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한 뒤
곧바로 자지를 꺼냈다.

 

그의 끈적끈적한 하얀 약체가 내 얼굴과 젖가슴에 잔뜩 뿌려졌다.
그가 내 얼굴에 정액을 받아내는 훌륭한 봉사를 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면서 나른해할 무렵, 난 이 때다 싶어서 여동생 얘기를 꺼냈다.

 

그가 몹시 화내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 모든 일들에 크게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다.

 

그는 만약 지윤이가 나와 함께 살게 된다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의 존재는 전혀 우리의 섹스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고,
혹시 지장을 준다고 해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난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됐다.


달수씨는 심지어 내가 부모님들을 설득해서라도
꼭 지윤이가 이번 겨울에 여기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내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 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네트워크 선을 이용해
지윤이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달수씨는 정말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남자다.

 

음,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까지
앞으로 12시간 남았다. 난 정말 집에 가기 싫다.

 

난 하루종일 여기서 입과 보지로 달수씨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달수씨는 내가 집에 가야 부모님께서 화를 안 낼 거라고 했다.


달수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화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래서 난 결국 집에 가기로 했지만, 딱 1주일 간만이었다.
그게 달수씨가 내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최소한의 기간이었다.

 
난 부모님들에게 연말에 밀려드는 주문들을 다 소화하려면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주에 내가 일하는 서점에서
다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달수씨에게는 내가 찍은 것 중 가장 잘 나온
몇가지 대형 인화 사진들을 보고,
흥분될 때 꼭 나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

 

만약 불쌍한 달수씨가 혼자 자위를 하다 싸게 된다면
적어도 내 몸을 보고 내 음탕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라도
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제 보고서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시계가 째각거리면서 달수씨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때라는 걸 알렸다.


난 이것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샵에서 구입했다.
이건 모두 가죽으로 되어 있다.

검은색 탱크탑에 초미니스커트, 무릎까지 올라오는 빨간색 부츠에
빨간색 볼레로 재킷이 한 세트다.

 

난 이전에도 달수씨를 위해 섹시하게 입었었지만,
이건 내가 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첫번째 옷이다.
그가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난 지금 이 글을 쓰는 내내 이 옷을 입고 있다.


난 마치 뜨겁게 달아오른 발정난 암캐가 된 듯한 기분이다.

 

만약 유진이가 내 모습을 보면 엄지 손가락을 크게 치켜세워줄 거라고 확신한다.

 

 

번역자 잡설...

 

저도 이 글을 처음 읽고 뭔 말인가 했는데,

 

두어번 더 읽으니까 아 그렇구나 하게 되더라구요.

 

원래 5부작으로 나눠서 올리려고 했는데,

 

제 주관적인 판단보다 약간(?) 더 생소한 스타일의 글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여기서 그냥 마무리합니다.

 

이해 안 되는 글 보아주시느라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음번에는 1 or 2부작의 단편인데요,

 

그냥 쉽게 쉽게 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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