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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세명의 노예 간호사 15

제5장 치욕의 촬영회


 


[1】
 


주임 간호사인 김희주까지 범해진 때로부터 한달 뒤, 만수와 성호가 빌린 맨션의 방에 열 명 정도의 남자가 모여 있었다. 남자들은 각자가 지참한 카메라 기재를 꺼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중년남성이 대부분이지만 그중에는 젊은 남자도 섞여 있었다.


"전부 다 온건가?"


 옆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만수가 성호에게 물었다.


"이제 다 온 것 같군요."


 방금 전까지 접수받은 참가자의 이름의 확인을 하고 있던 성호가 명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명의 옆에 있는 소파에는 간호사 유니폼 모습의 정아와 희주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지금부터 촬영회가 시작된다. 만수는 이것에 "현역 간호사 미인 자매-SM촬영회" 라고 하는 타이틀을 붙이고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다. 물론 이 아이디어를 낸 것은 만수였다. 만수는 정아와 희주라고 하는 미모의 현역 간호사들을 수중에 넣고 두사람을 여배우로 한 불법 성인비디오를 찍으려 하고 있었다. 만수는 이전에 AV남우를 했던 경험으로 볼 때, 어차피 찍는다면 단번에 떼돈을 벌 수 있는 명작을 찍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기재 등의 제작비가 백만 단위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였다. 만수는 고민 끝에 촬영회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이다. 평소부터 촬영회라고 하는 것은 꽤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들어가는 비용은 모델 비용만 들이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은 모델 비용조차 하나도 들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들어오는 돈은 모두 순수익이 되는 엄청난 장사인 것이었다.


 게다가 얻어지는 것은 그것 만이 아니다. 정아와 희주에게도 낯선 남자들의 앞에서 알몸의 나신 뿐만 아니라 보지까지 전부 드러낸다는 경험은 수치심을 이겨내는 훈련이자 또 불법 성인비디오 여배우로서의 훈련도 되는 것이다. 보통의 SM촬영회는 참가비가 겨우 수만원 수준이지만 이번은 20만원이 넘는 거금을 제시했었다. 현역 간호사, 그것도 미인 자매라는 이름을 붙이면 비록 파격적인 고가의 참가비라고 하더라도 관심을 보이는 작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다. 그런 내용의 광고를 어느 SM관계의 잡지의 정보란에 실었는데 조금씩 반향이 있었다. 전화 연락으로 문의해 온 사람들에게는 "촬영회 외에도 여러가지 부대행사가 있고.. 20만의 가치는 충분히 드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10명이 모였다. 이것으로 2백만의 순익이 된다고 생각하자 만수는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정아, 준비해. 시나리오는 알고 있겠지..?"


 만수의 말에 정아는 얼굴을 들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정아는 입술을 깨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걱정하지 말라구. 성호씨가 있으니까."


 성호는 얇은 미소를 지으며 정아의 귓전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요즈음 성호는 완전히 정아의 육체를 소유하고 있는 듯한 상태였다. 만수에게는 말하지 않고 정아를 따로 불러내어 일주일에도 두어번 씩은 모텔로 끌고가서 그녀의 풋풋한 육체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정아는 약점을 잡힌 것 때문에 성호의 말 한마디에 고분고분하게 가랑이를 벌리는 쪽을 택한 것 같았다. 그 뿐만 아니라 성호와의 거듭되는 섹스 때문인지 최근에는 제법 여자 같아졌다. 처음 범하기 전에는 파릇파릇하지만 아직 남자를 모르는 처녀의 뻣뻣함이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개발되어가는 육체와 함께 꼭 껴안으면 녹아 버릴 것 같은 달콤한 교태가 감도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었다. 무엇을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정아는 입술을 꼭 깨물며 천천히 일어섰다. 그것을 본 만수는 희주에게 다시한번 다짐했다.


"알고 있겠지만 너는 좀 있다 들어오는거다. 준비해."


 희주는 긴 속눈썹을 떨며 커다란 눈을 내리깔았다. 순백의 간호사 캡을 얹은 요염한 흑발이 하얀 유니폼의 어깨까지 늘어져 따뜻하게 발산되고 있는 성숙한 여성의 성적 매력과 함께 인술에 몸을 바친 간호사의 순결한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러나 부끄러운 듯이  양손으로 가슴을 감추고 있는 것은 유니폼의 가슴 부분이 둥글게 잘려져 나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렇게 열려진 부분에서는 그대로 유방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유니폼이라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희주의 유니폼을 가공해서 그렇게 음란한 모습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희주는 그렇게 치욕적인 복장을 불사할만큼, 만수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었다. 정아의 앞에서 강제로 아누스를 범해지며 절정에 올라버린 이후, 주임 간호사로서의 프라이드도, 여자로서의 긍지도 넝마처럼 찢어져버린 것이다. 어쩌면 그녀의 육체는 원래부터 소질이 있었을 지도 몰랐다. 어쨌든 지금은 매저키스트 노예로서의 조교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남자들의 선망이 될 정도로 예쁘면서도 똑똑하고 도도한 여자일수록 한번 매저키스트의 길에 들어서버리면 노예로의 전락이 빠르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만수는 확실히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기분이다. AV남우 노릇을 하다가 해고를 당하고 나서 고생했었던 것이 거짓말같이 느껴진다. 그 계기는 전철 속에서 성호를 만난 것이었다. 이 소심하고 아무 쓸모도 없을 것 같았던 중년의 직장인은 만수에 있어서 확실히 행운의 열쇠였던 것이다. 만수는 맨살 위에 의사들이 입는 진찰용의 흰 가운을 걸치고 밧줄을 꺼냈다. 흠칫 놀라는 정아의 팔을 등뒤로 꺾어 올려 강하게 묶는다.


"자, 이제 시작이다."


 정아를 앞세운 만수는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큰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2】
 


참가자들은 큰 거실의 마루에 둘러서서 카메라에 렌즈를 교환하거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하얀 간호사 유니폼 모습의 젊은 여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손을 멈췄다.


 호오... 오늘 밤 모델인가보군. 진짜 현역 간호사같은데..? 유니폼에 묶인 모습이 괜찮군.. 게다가 저 정도면 진짜 모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예쁘잖아..?


 아마 거의 전원이 그런 식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얼룩 한점없이 눈부시게 하얀 유니폼이 돋보이는 미모의 젊은 간호사였다.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윤기가 흐르는 단발머리 위에는 진짜 간호사가 아니라면 그렇게 할 수 없을 단정한 모습의 간호사 캡이 씌워져 있다. 세로옷깃의 현대적인 유니폼을 밀어내고 있는 불룩한 가슴을 강조하는 것처럼 아래 위로 검은 밧줄이 묶여져 있었기 때문에 매혹적인 탄력이 넘치는 구체가 한층 더 강조되어 그 부드러운 곡선이 단정한 모습만큼이나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가슴의 포켓에 명찰과 펜이 꽂혀 있는 것이 진짜라는 사실감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더욱 더 매력적인 것은 치맛자락 아래로 미끈하게 드러난 각선미였다. 무릎 위 25센티 정도의 초미니 스커트인 탓에 간호사 특유의 흰 스타킹에 감싸인 요염한 허벅지와 매끄러운 종아리가 돋보이는 것이 누구라도 한번쯤 침을 삼킬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사랑스럽고.. 요염하군. 이런 젊고 예쁜 간호사가 실제로 있었다니.. 게다가 이런 촬영회에 모델로 온 건 도대체 어떻게...


 남자들의 그런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참가자들의 앞에는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 내진대와 같은 기구와 함께 병원용의 파이프 침대가 놓여져 있었다. 산부인과용 내진대는 SM호텔에 설치되어 있던 고물을 만수가 싸게 중고로 구입해 온 것이다. 검은 금속제 파이프의 프레임에 빨강색 좌석이 붙어 있었고, 안락의자처럼 비스듬하게 반쯤 누운 자세로 앉게 된 물건이었다. 산부인과용 내진대 같이 의자에 앉은 사람의 다리를 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받침대가 두개 붙어있었고, 이 받침대는 개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자, 이제 시작할까요. 여러분..? 지금부터 자유롭게 찍어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찍은 사진은 절대로 타인에게는 공개되어서는 안됩니다. 오늘밤의 모델들은 진짜의 현역 간호사이기 때문에 이런 사진이 공개되면 더이상 병원에서 근무할 수 없게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만수는 정아가 진짜 현역의 간호사인 것을 은근히 강조하며 인사를 하고, 우선정아를 침대에 올려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


"엉덩이를 더 들어."


 명령을 받은 정아는 치켜올린 허리를 흠칫흠칫 들어올린다. 초미니의 치마자락이 말려 올라가며 늘씬한 허벅지의 뒤부터 히프에 걸친 둥그스름한 곡선이 드러났다. 흰 스타킹은 허벅지 중간쯤까지만 올라오는 것이었고, 그곳부터는 흰색의 가터 벨트가 안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안쪽에 당연히 있어야 할 팬티는 보이지 않았다. 희미한 핑크의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엉덩이가 밝게 빛나는 조명 속에 떠오른 생생한 광경에 남자들은 군침을 삼켰다. 잠깐의 침묵 뒤, 셔터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졌다. 찰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 터지며 정아의 발가벗겨진 하반신이 치욕적으로 빛났다. 정아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허리를 당겨 은밀한 곳을 감추려 했다.


"이거 참... 여러분들에게 좀 더 잘 보여드려야 할 거 아니야..?! 허리를 들어! 다리 더 벌리고!!"


 만수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승마 채찍으로 정아의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두드리며 다리를 열게 한다. 손으로는 직접 정아의 등을 눌러 히프를 들게 했다.


 남자들은 잠깐 셔터를 누르는 일도 잊고 너무나 매혹적인 광경에 빠져들었다. 흐트러진 백의의 치맛자락 안쪽에서 완전하게 히프가 노출되어 있었다. 그리고 희게 빛나는 것 같은 통통한 엉덩이 계곡의 사이에는 세피아색의 항문이 옴찔거리고 있었다. 한층 더 사랑스러운 깊숙한 골짜기 안쪽으로 회음부가 보이고, 저 너머에 신비의 문까지 전부 엿보이고 있었다. 꽃색의 꽃잎은 완전히 다물어진 것이 희미한 연기같은 섬모의 수풀이 장식처럼 자라나 있다. 청초한 미소녀라고 하는 표현이 딱 맞는 신선한 여성의 은밀한 부분이었다. 남자들은 이 젊은 미소녀가 현역으로 열심히 일하는 간호사라고 듣었던 만큼 프로 모델을 상대할 때와는 다른 흥분이 솟아나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도 떨릴 지경이었다. 행사장의 음미한 분위기를 감지한 만수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채찍의 끄트머리로 정아의 민감한 허벅지 안쪽을 어루만지듯이 쓰다듬었다. 흰 스타킹에 싸인 허벅지부터 대리석과 같이 윤기가 나는 맨살이 드러난 깊숙한 곳까지 애무하듯이 쓰다듬어 들어갔다.


"아...."


 정아는 히프를 옴찔거리면서 작게 허덕인다. 음란한 짐승처럼 엎드려 허리를 든 자세로 수치스러운 곳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미소녀 간호사의 모습이었다. 청순가련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건드리기만 해도 달아오르는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참가자들의 흥분은 한층 더 커져가고 있었다. 게다가 SM촬영회라고 해도 처음부터 이 정도로 노골적인 노출을 보여주는 케이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과연 20만원이라는 참가비를 받을 정도라는 감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만수는 최초의 "데뷔"가 잘된 것때문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이번은 정아에게 침대로 장소를 옮겨 일어서게 했다. 둘러선 참가자들에게 잘 보이도록 정면을 향해 선 채로 하얀 유니폼의 중심을 달리는 지퍼를 천천히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풍만한 젖가슴을 아래위로 휘감고 있는 밧줄을 풀지않고 교묘하게 지퍼를 내린다. 그리고 백의의 가슴을 양쪽으로 잡아뜯듯이 열어젖혔다. 좌우로 갈라지듯 벗겨진 유니폼 사이로 젊음의 탄력이 넘치는 풍만한 유방과 희미한 핑크의 젖꼭지가 드러나버렸다. 플래시가 일제히 터져나오며 요란하게 셔터음이 울린다.


"아아... 시,싫어요... 이제, 그만.... 제발..."


 만수는 가냘픈 소리로 애원하는 정아의 등 뒤에서 감싸안 듯이 팔을 돌려 밝은 조명 아래 드러나버린 탐스러운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을 밀어내는 듯한 탄력을 전해 오는 유방을 감싸쥐고 잡아당겨 유두를 앞으로 밀어내게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왼손을 정아의 하반신에 미끄러지듯 집어넣어 유니폼의 치맛자락을 치켜올려버렸다.


"어맛..!! 아, 안돼에..."


 가냘픈 비명을 지르며 치욕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숙이는 정아였다. 하얀색의 미니스커트인 치맛자락을 완전히 들어올렸기 때문에 허리에서 내려온 가터 벨트와 가랑이 사이의 희미한 섬모까지 훤히 다 들여다보였다.


"아아... 제, 제발... 흐흑..."


 정아가 스러질 것 같은 소리로 호소했다. 그러나 아직도 순진한 그녀는 그런 애원의 소리가 더욱 더 남자들의 탐욕을 부추겨 달아오르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잠시 그 음란한 포즈를 찍게 하고나서 만수는 드디어 본격적인 고문에 들어갔다. 견딜 수 없는 수치로 몸부림치는 정아를 억지로 내진대에 앉게 한 다음 늘씬한 두다리를 좌우의 지지대에 올려놓고, 지지대에 붙어있는 구속 벨트를 사용해 발목을 묶어버렸다. 그런 다음, 다시 무릎 근처에 달려있는 구속벨트를 사용해 아예 다리를 지지대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완전히 고정했다.


"자, 드디어 본격적인 현역 미소녀 간호사의 보지를 공개하는 순서입니다. 촬영은 순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면에서 보지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을 정리하면서, 의자의 옆쪽에 달려있는 핸들을 돌리기 시작했다. 핸들이 돌아가면서 정아의 다리가 묶여져 있는 두개의 지지대가 조금씩 좌우로 벌려지기 시작했다.


"아악..!! 이, 이런 건... 시,싫어요..!!! 아아... 제발..."


 자신의 다리가 좌우로 벌려지면서 부끄러운 곳을 노출시키기 시작한 것을 깨달은 정아는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다리를 모으려고 했다. 그러나 지지대에 완전히 고정된 다리는 꿈틀거리며 조금 안쪽으로 뒤틀리는 것 이상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고, 양쪽으로 나뉘어진 지지대는 정아의 미칠 것 같은 마음을 비웃는 것처럼 서서히 좌우로 열려지고 있었다. 예상대로 카메라를 움켜쥔 남자들이 정면에서 보지를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쇄도해 왔다. 모두들 손가락에 힘을 주어 연속적으로 셔터를 누르면서도 파인더에 나타나는 광경에 매료되고 있었다. 버둥거리며 몸부림치지만 흰 스타킹에 감싸인 예쁜 다리가 점점 벌려지면서 신비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희고 매끈한 살결에 감싸인 전문 모델같이 예쁜 다리가 좌우로 벌려지면서 미끈한 허벅지가 합쳐지는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희미한 연기같이 섬세한 음모의 숲이 청결하게 자라나 있었다. 그 안쪽에는 미모의 현역 간호사의 싱싱한 보지가 수줍게 숨어 있었다. 아직 처녀라고 해도 통할 것 같은 맑고 투명한 꽃색의 그것은 키스를 하고있는 입술처럼 뚜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지만, 단정하게 모아진 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지만 지지대의 각도가 90도를 넘어 120도까지 점점 열려감에 따라 그 청초한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이다. 예쁘게 모아진 입술이 조금씩 떨리는 것처럼 보이더니 슬로 모션 을 보는 것처럼 천천히 좌우로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단정하게 오무라든 대음순의 틈이 한숨을 쉬는 것처럼 서서히 열리고 담홍색으로 물이 든 속살의 점막이 모습을 나타냈을 때, 거의 전원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숨을 삼키며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이 멈추었다. 카메라 조작도 잊어버린 듯 너도나도 정아의 보지 정면으로 몰려들었다.


"흐흐... 보지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버린 기분은 어떻지..? 다들 니 꽃보지에 뿅 가버린 것 같은데..? 흐흐흐..."


 만수가 귓전에 속삭이는 음란한 비아냥에 정아는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었다. 수치심으로 인해 이성을 잃어버린 듯한 정아는 정신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 솟아나오는 치욕의 소용돌이를 참을 수 없어 가련한 소리로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청순한 미소녀가 가련하게 울고 있는 모습에 음욕을 더욱 자극받은 만수는 미리 준비해 둔 의사용의 회진 가방 속에서 불길하게 보이는 큼직한 물체를 꺼냈다. 반투명의 실리콘 고무로 만들어진 꽤 큰 바이브레이터였다. 바이브레이터는 송이버섯처럼 귀두가 부풀어오른 흉칙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이걸로 그 예쁜 꽃보지를 달궈줄께. 흐흐흐... 기대되지..?"


 울고있는 정아의 눈앞에 흉기를 들어올리며 속삭이자 내진대 위에 누워있는 정아의 표정이 무너졌다. 수치심이 한계를 넘은 정아는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며 버둥거렸다. 만수는 희미하게 웃으며 바이브레이터를 날씬한 목덜미부터 출렁이는 탐스러운 젖가슴을 거쳐 부드러운 배까지 슬슬 문질러댔다.


"아아..!!! 싫어, 싫어요..!!! 그런 건.. 흐흑... 제바알...."


 가련하게 울음소리를 흘리는 정아였지만 만수는 더욱 더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바이브레이터를 아랫배로 가져 갔다. 이런 일은 충분히 익숙해져 있다는 여유있는 태도로 바이브레이터의 묵직한 귀두 부분으로 떨고 있는 미소녀의 민감한 꽃싹을 자극하며 한손으로 정아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다가 바이브레이터를 쥔 손을 펴서 정아의 보지를 주물럭거렸다.


"꺄앗..!! 안, 안돼에에에... 아아..."


 애절한 비명과 함께 단단하게 묶여진 허벅지가 파르르 경련한다. 그렇게 보지와 젖가슴을 만지며 정아의 나신을 희롱하는 동안에 어느새 정아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투명한 꿀이 솟아 올라 회음부를 거쳐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크크크... 벌써 싸버린 건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고있으니 많이 꼴리나 보지..?"


 천박한 말로 수치심을 부추기는 바람에 정아는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는지 단속적인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래위로 묶여진 탐스러운 유방이 물결치며 하얀 치마가 걷어올려져 완전히 노출된 부드러운 배가 오르내렸다. 끔찍할 정도로 열려져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보지도 오열이 흘러넘칠 때마다 수축한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광경에 도처에서 플래시의 비가 내리쏟아진다. 만수는 충분히 찍게 시간을 두고 나서 바이브레이터를 들어 정아의 민감한 꽃술에 눌러 대었다.


"안,안돼에에..!! 싫어, 싫어요..!! 제발.. 하, 하지 마세요...!!"


 애절한 울음소리가 넘쳐흐르며 매끄러운 아랫배가 꿈틀거렸다. 만수는 바이브레이터를 고쳐잡고 묵직하고 거대한 귀두 부분으로 꼼지락거리는 구멍의 입구를 겨냥한 채 천천히 눌러 갔다. 실리콘제의 소프트 타입인 바이브레이터이므로 너무 강하게 힘을 쓰면 구부러져 버리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 소프트 타입인 만큼 밀착성이 있어 일단 들어가면 힘주어 빼지 않는 한 그대로 박혀있을 것이다. 반투명의 묵직한 이물질은 이리저리 비틀리면서도 정아의 속살을 헤치고 조금씩 내부로 자취를 감추어 갔다. 거기에 따라 쫀득거리는 점막이 실리콘 재질의 표면에 달라붙는 느낌이 전해졌다. 만수는 이 효과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즉 아직은 빠듯한 조임을 가진 처녀와 같은 보지 속살이 직경이 굵은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에 의해 이 정도로 요염한 움직임을 보이며 늘어난다는 놀라움으로 가득 찬 여체의 신비를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송이버섯의 모습을 한 음란한 기구가 미소녀의 비좁은 보지구멍을 쑤시고 들어가 20센티가 넘는 거포를 3분의 2이상 박히게 했다.


"흐아아아앙...!!"


 정아가 턱을 들어올리며 등을 바닥에서 띄워 브릿지하는 것 같이 경직시켰다. 그냥 박아만 두었을 뿐 바이브레이터를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정아의 미끈한 허벅지 안쪽이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그리고 장대한 이물질을 삼킨 정아의 보지는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찢어질 듯이 늘어나 파르르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왜.. 힘들어..?"


 만수의 태연한 물음에 정아는 괴로운 듯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작게 끄덕인다.


"보지를 좀 쑤셔주면 그런 건 싹 없어지겠지..? 그런데, 이를 어쩌나..? 좀 참아줘야 되겠어. 이대로 보지털을 깎아야 되니까. 흐흐.."


 만수가 하는 말을 듣고 행사장은 일순간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제모라니... 상상도 못했던 말을 듣고 놀라고 있는 것일까. 최고급의 SM촬영회라고 해도 이런 장면을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 틀림없었다. 만수는 대기실로 향해 신호를 보냈다.

 




 

망할... 필터링 때문에 많이 늦었습니다. 이번엔 접속이 꽤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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