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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性愛의 旅行(13)


13.

 

아내와 만나기로 약속한 바로 그날, 금요일,
나는 직장 동료와 가볍게 술을 한잔 마신 후, 조금 빨랐지만,
9시조금 전에 예의 그 클럽으로 향했다.

 

「어머나, 어서오세요.」라고 하는 마담이 반가운 소리로 맞이해 주며,
나는 후미진 자리에 앉았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손님은 아직 없었다.
 
가게로서는 그 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마담과 그리고 세 명의 호스테스들도 차분한 느낌이었다.
 
미나라고 하는 20대 후반 정도의 호스테스가 만들어 준,
물에 희석한 술을 마시고 있으니, 마담이 근처에 와서 앉았다.

 

「최근에, 오시지 않아, 왜 안오시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예, 조금.」라고 나는 선대답을 하면서,
마담에게도 술을 한잔 권했다.

 

마담은 가볍게 예를 말해 자신의 술을 미나에게 만들게 해,
눈의 높이로 글래스를 들어 올려 건배의 제스추어를 하고,
한 모금 마시면서, 「오래간만.」라고 했다.

 

「현준씨는, 변함 없이?」라고 나는 물었다.
「예, 가끔. 윤미씨와 함께.」
 
마담에게는, 아무도 윤미의 사실은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세 사람이 데이트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였고,
깊게까지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이 업계의 매너였겠지.

 

「멋진 분이군요. 나, 윤미씨와는 매우 얘기가 잘 통해요.
   그러니까, 언제나 현준씨와 함께 오면, 둘이서만 이야기를 해 버려서 ,
   현준씨에게 야단을 맞아요.」라고 마담이 웃었다.

 

「현준씨가 열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에요.」
「현준씨가, 그렇게 열중합니까.」내가 쓴웃음을 하면서 물었다.


「예, 그것은 벌써부터.」라고 마담은 말하면서,
 이상한 듯이 입을 누르면서 웃었다.

「어머나, 소문을 내면···.오셨어요.」라고 하고 마담이 일어섰다.

 

입구쪽을 보니, 현준과 아내가 다른 호스테스에게 안내되고 있었다.

 

두 사람도 나를 찾아내고, 눈을 맞추어 가볍게 인사 했다.


오랫만에 보는 아내의 모습에 나의 가슴이 조금 두근두근 거렸다.
 
이윽고 두 사람은 나에게 오고, 정확히 코너가 되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


현준과 아내를 한가운데로 해 아내와 마담이, 나와 현준이 늘어선 형태
였다.



오랫만에 보는 아내는 어딘지 모르게 눈부시게 느껴졌다.
내가 본 적이 없는 얇은 물색 미니·원피스가 매우 잘 어울리고 있었다.

 

가는 허리로부터 힙의 예쁜 곡선을 강조해, 가슴도 움푹 페어있어,
품위있면서 섹시한 옷으로, 아마 현준의 취향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아내의 목에 골드의 넥크리스가 빛나고 있었다.
내가 본 적이 없는 것이므로,
이것도 아마 현준이 몸에 대게 한 것 일 것이다.

 

「기다리게 해 버렸습니다.」라고 현준이 사과를 했다.
「아니요, 마담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어차피 또, 마담이니까 나에 대한 욕을 하고 있었겠군요.」
라고 현준이 장난스럽게 마담을 보면서 말했다.

 

「뭐, 천만에요, 너무 멋진 분을 얻어 행복해 보인다고 했을 뿐이예요.」

라고 마담이 웃어 주었다.
 
미나가 만들어 준 술이 모두에게 전해져,
가볍게 글래스를 들어 올리고 건배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당분간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른 손님이 왔으므로, 마담은 「미안해요.」라고 하고,
마중나가러 갔다.

 

「세 사람이 자주 왔을 때가 생각나는군요.」라고 현준이 말했다.
「예, 그렇네요.」라고 내가 맞장구를 쳐 주었다.
 
그러고 보면, 아내가 최초로 현준에게 안겼던 것도,
이 가게에서 술을 마신 후였다.

 

그리고, 아내는 비탈을 굴러 떨어지듯이 현준과의 성애에 빠져
현준과 동거하기까지 되었던 것이다.
 
아내도 같은 것을 생각하는지, 현준의 옆에서 조용히 술을 입에 대고
있었다.

 

「오늘은 그 무렵같이 즐깁시다.」라고 현준이 말했다.
「예.」라고 내가 대답해 주었다.
 
정확히 그 때,
조금 전 가게에 들어 온 손님중 한 명이 조금 느린 템포의 곡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맞추어, 다른 손님이 호스테스와 플로어에서 블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현준이, 「윤미야, 영훈씨와 춤이라도 추면?」라고 했다.
 
아래를 향해 조용하게 술을 마시고 있던 아내가,
조금 놀란 표정으로 얼굴을 올려
「네, 예, 그렇구나.」라고 하면서,
나를 향해 「춤 춰요?」라고 미소지어 말했다.

 

「아, 응.」


나도 일순간 허를 찔린 느낌으로 당황했지만, 아내의 손을 잡고
중앙의 플로어에 나와, 아내의 등에 손을 돌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내도 나의 허리에 손을 돌려 잡아주었다.
옷 위로부터이지만, 아내의 몸에 닿는 것은 정말로 오래간만이었다.

 

부드러운 원피스로부터 손으로 전해지는 아내의 몸의 감촉으로
무심코 자지가 단단해져 버렸다.

 

「당신과 이렇게 춤을 추다니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나의 귓가에 아내가 속삭였다.

 

아내가 언제나 뿌리고 있는 향수의 향기가 났다.
향수만은 이전과 그대로 인 채 인 것 같았다.

 

「아, 정말 그러네.」
「어때?」아내가 물었다.
「무엇이?」
「나랑 춤 추는 기분이?.」
「응, 어쩐지 남의 여자와 춤추고 있는 것 같다.」
 
그말을 듣고 아내는 키득키득 웃으며,


「어째서?」라고 다시 물어왔다.
「머리 모양도 바뀌었고, 옷도 내가 모르는 것이고.
  그 목걸이도.」
「아, 이것.」그렇게 말하면서,

 

아내는 나에게서 몸을 떼어 놓고,
목에 걸려 있는 가는 골드 넥크리스를 집어들어,
나에게 보여주고는, 다시 나에게 몸을 안겨왔다.

 

「이것은, 오늘 그 사람이 사 주었지만, 조금 특별해.」
「그렇다면 특별하겠지.」 나는 조금 야유를 담아 말했다.


「응 응, 그렇지 않아, 이것 자체가.」
「별로 그렇게는 안보이는데.」
「이것은, 한 번 붙이면, 절대로 떼어낼 수가 없는거야.」
「어.」
「특별한 가게에서 붙여 준거라, 더이상 떼어낼 수가 없어.」
 
확실히 그 넥크리스와 목의 주위에는 전혀 틈새가 없기 때문에,
끈어버리지 않으면, 떼어낼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어째서 또, 그런 것을.」
「그 사람이, 나를 자신의 것으로 한 징표를 갖고 싶다고 말하고,
  반지는 뺄 수 있지만, 이것이라면 뺄 수 없으니까」라고 .」
「그래서 OK 했어, 그것을 붙이는 것을.」
「···응.」
 
그리고 당분간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노래에 맞추어,
몸을 흔들고 있었다,

 

조금 장난기가 어린 눈으로 나를 보면서 아내는
나의 귀에 입을 접근해


 「그리고, 여기 오기 직전까지 그 사람에게 안겼어.」
라고 했다.
 
내가 놀란 표정을 하자, 또 나의 귀에 입을 대어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현준씨는 자기와의 섹스 여운을
   느끼게 해 주고 싶데.」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당분간 조용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어때, 현준씨와의 생활은??.」
「듣고 싶어?」아내가 나에게 몸을 더욱 붙여오며 말했다.
「아.」
「정말?」
「아.」
「····.」

 

아내는 당분간 입을 굳게 다문 채로 음악에 맞추어 천천히
몸을 흔들었다.

 

아내의 몸이 나에게 딱 들러붙는 감촉에,
자연스럽게 나의 자지는 단단함이 늘어났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되었어요.」


아내가 나의 귓가에 입을 접근해 속삭이듯이 말했다.


「···,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하면?」
「이제, 완전히 그 사람의 것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
「그러니까 이 넥크리스를 대는 것을 OK 했어.
  이제 스스로도, 나의 몸은 그 사람의 것이란 생각이 드는 걸.」


「마음은?」
「···당신 사랑하고 있는 것이야, 물론. 그것은 바뀌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일전에, 그 사람의 맨션에 당신이 왔을 때···.」
「응?」


「미안해요.」

아내가 갑자기 사과를 했다.


잠든 척 하고 있던 나의 근처에 온 아내를 꼭 껴 안았을 때에
나를 거절한 것을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괜찮아.」
「····.사실은, 옛날에도 같은 일이 있었어.」


「옛날.....?」
「당신과 함께 되기 전에, 교제하고 있던 사람, 이야기했었지.」
「아.」
 
아내는 나와 결혼하기 전,
그때까지 교제하고 있던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나에게
해 주고 있었다.

 

「그 중의 E씨와의 일, 기억하고 있어?」
「응.」
「그와 교제하고 있을 때, 그의 친구와 관계를 가져 버렸어.
  이 이야기도 제가 했어요.」


「아, 들은 것 같아.」
「나, 그 사람을, 매우 사랑하고 있기도 했고,
  그의 친구와 그런 관계가 된 후에도, 사랑했어.」
「····.」

 


「그의 친구와는 단순한 엔조이 관계였어.
  섹스의 궁합이 너무 좋았던 것 뿐이야.」
「그것도 들었지.」
「그렇지만, 나의 몸은 혼자서 그의 친구를 요구하고 있었어요.
  머리는 알아, 내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 사람뿐이란걸.
  그렇지만, 내 몸은 그사람의 친구를 요구하고 있었어요.」
「····.」


「그래서, 어딘지 모르게 그에게 안기는 것을 자연히 피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격렬하게 요구해 와, 그에게 안겼어.」
「그래서?」
「할 수 없었어···, 그렇게 사랑하고 있었던 그사람과는.
  전혀 젖지 않고, 몸이 받아들이지 않는거야.
  나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어요, 나 자신이.」
「····.」


「그 이후로, 그와 자꾸 관계가 거북해져 버렸어.
  그사람도 희미하게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자기 친구와의 그런 일을.
  그리고,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지.」
「그게, 그날 밤 나와 할 수 없었던 이유인가···.」


「나도 쇼크였어. 그로부터 이별을 전해듣고 나서,
  매일 계속 울고만 있었어요.」
「그렇게···.일전에, 그 일을 생각해 내 버려서 무서웠어요.
  만약, 또 전에와 같이 되어 버리면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해 버려서···.」


「하하하, 바보같구나 ,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내는 나에게서 조금 몸을 떼어 놓고
나를 응시해 「미안해요.」라고 하면서 살짝 미소를 지어주며,
또 나에게 몸을 딱 붙여왔다.
 
그리고 당분간 우리는 몸을 서로 기댄 채로 말없이 춤을 추고
있었지만, 곧 바로 곡이 끝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로 돌아오자 아내는, 또 현준의 옆에 붙어 앉아,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글래스를 잡아 입으로 옮기고 있었다.

 

「멋졌어.」현준이 아내에게 눈을 돌리면서 말했다.
 
그렇게 말해지자 아내는, 부끄러운 듯이 몸을 움츠리면서
눈을 치켜 뜨고 현준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 보았다.

 

 

그 표정은 뭐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나의 흥분을 일으켰다.


그 순간의 그 기분은, 마치 지인의 아내에게 마음이 끌리는 남자
그 자체였다.
 
현준은 아내에게 다른 의미를 담아 그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눈앞에서, 춤을 추면서 나에게 안기고 있는 아내의 몸을,
바로 조금 전까지의 격렬한 섹스의 여운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은밀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아내의 목에 빛나고 있는 넥크리스를 보면서,
아내를 자신의 것으로 했던 것에 조용한 만족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나와 춤추어 줄래.」
 
다시 조용한 곡을 다른 손님이 노래하기 시작하자,
현준이 아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말했다.


「예.」아내도 현준을 응시한 채로 미소지어 대답했다.
 
현준은 아내의 손을 잡아 당겨, 조금 전 우리가 춤추고 있던
장소까지 가, 아내의 등과 허리에 손을 돌려잡았고,
아내도 현준에게 몸을 딱 붙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는 혼자서, 술잔을 입에 옮기면서,
천천히 흔들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근에 아내는 한층 더 여자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이전보다 더욱 더 화려해진 느낌이 들었다.


단지, 외모의 치장만으로 화려하게 되었다는 것만이 아니라,
여자로서의 매력이 밖으로 발산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현준의 손에 잡혀진 허리로부터 힙의 라인이나,
현준의 가슴에 맞닿아 있는 버스트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멋진 커플이군요, 저 두 사람.」
 
마담이 나의 근처에 와 앉으며,
몸을 서로 기대는 두 사람을 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예.」 나도 맞장구를 쳐 주었다.
「저쪽의 테이블의 고객도 「마단, 저 대단한 미인은 누구야,
  소개 좀 해 줘.」라고 말씀하시고 있었어.」

마담이 작은 소리로 말하면서 킥킥대며 웃었다.

 

「안되겠네요. 벌써 선약이 있을테니까.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마담은 현준씨와는 어느 정도 알고 지내셨죠.」
「예, 뭐.」


「어느 정도?」
「뭐, 이제 벌써 20년 가깝게가 되어가네요.」
「그러면 5살때부터의 만난거네요.」
「뭐, 너무 재미있으시다.」
라고 마담이 입에 손을 대고 크게 웃었다.

 

마담이 웃었을 때에 조금 비춰진, 선명하게 드러난 눈초리의
주름이 매우 멋져 보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내셨어요.」
「그래. 내가 다른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로부터니까.」
「에―, 그랬습니까.」


「그 전에 일하고 있던 회사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그래서 결국 그만두게 되어 이 장사에 들어갔지만, 그 무렵,
  현준씨가 교제하고 있던 여성이 나의 친구였어요.
  그러한 인연으로 자주 와 주었어요, 그녀와 함께.」
「그렇습니까···.그리고, 마담의 친구와 현준씨는?」
「···그친구는, 죽어 버렸어, 급성 백혈병이라는 병으로.」
「그렇습니까···.」


「그 무렵의 현준씨, 너무 비참했어, 정말.」

 

마담이 자신의 글래스안을 응시하면서 불쑥 말했다고 생각하자,
곧바로,


「어머나, 나, 수다를 너무 떨어 버렸네.」
미소를 되찾으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 버린 것 처럼
화제를 돌리려고 했다.

 

「그리고 현준씨는?」 나는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물었다.
「쭉 혼자였어. 그것 때문에 근무하고 있던 회사도 그만두고,
  스스로 사업을 시작하고, 일 외곬로 지내며.
  가끔 내가 일하는 가게에 와 주어서는, 둘이서 추억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마담이 글래스를 양손으로 든 채로, 아래를 향해 그리운 듯이
미소지으면서 말했다.

 

「내가 이 가게를 가질 때도 상당히 신세를 졌어.
 「너만이 그녀와의 유일한 연결이니까.」라고 말해 주며.
  그리고 옛날 같이 와 주고는 그녀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그렇지만, 최근 2년 정도 일이 바빠진 것 같아,
  당분간은 올 수 없었다고, 그러던 무렵에, 오랫만에 와서는
  이렇게 멋진 분을 동반하고 세 사람이 오게된거지」
 
「영훈씨는 현준씨와 언제부터?」이번에는 마담이 내게 물어왔다.


「아, 아, 나 말입니까. 나는 정확히 처음으로 여기에 데려 와
  주었을 무렵에, 업무 관계로 두 사람과 함께 하게 되어···.」
나는 지장이 없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군요···.윤미씨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렇지만, 좋았어요, 현준씨가 윤미씨와 만나서.」
마담이 춤을 추고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옛날의 현준씨로 돌아온 것 같다.
  내 친구와 교제하고 있었을 무렵의.
  최근의 현준씨에게서,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마담은, 술이 덜어진 나의 글라스를 잡아,
미나에 한잔 더 만들게 했다.

 

「내 생각으로는···.」
다시 마담이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말을 이었다.

 

「현준씨, 윤미씨에게 옛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습니까.」
「그래, 이렇게 보고 있으면, 윤미씨, 내 친구를 꼭 닮았어.
  그러니까, 두사람도 서로 마음이 맞아, 반드시.」
「그렇게 닮았습니까.」


「예, 얼굴이 닮았다는 것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라든지
  성격이라든지, 매우 닮았다고 생각해요.
  나 조차, 가끔 윤미씨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옛 친구와 말하고 있는 것 같이 착각할 정도이니.
  현준씨도 반드시 그럴거라고 생각해.」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열중한다고 생각해요, 현준씨가.」
 
마담으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물론 금시초문이었다.

 

아내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일까,


현준이 젊었을 무렵에 잃은 연인의 모습을 윤미안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현준은, 병마에 빼앗긴 자신의 연인이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면, 현준의 아내에 대한 그 타오르는 성애는,
현준이 죽은 연인과의 사라져 버린 시간들을, 되돌리려 하고
있는 격렬한 기분상태 때문일까.
 
몸을 맞대고 조용하게 몸을 흔들고 있는 두 사람을,
마담과 함께 바라보면서,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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