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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창작] 電波放送 - 002 (03)

## 002(03) ##



최초의 촬영본은 오프닝일 뿐이지만, 충분히 대단했다. 여성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화면은 누가 봐도 매혹적이었고, 그 배우가 청순가련함은 아닐지라도 백치미와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쿠로가와 히메라는 부분에서는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세울 정도의 작품이었다.



이미 낙점되어 있던 조연의 네 여 배우에게도 그 소식이 들어갔다.



토오후 아이카(25), 카고 아미(24), 유즈키 유이(28), 카와스미 아야코(32)의 네 배우였다.



이 넷 모두 아이돌 출신의 영화배우인데, 최근에는 사양길에 든 아야코까지 하면 상당히 호화스러운 캐스팅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야코 배역이…?”



“아아, 아야코 양은 선생 역입니다. 다른 배우들이 여학생이지만, 아야코 양은 역시 선생 역이….”



“그렇죠? 아이고, 십년 감수했습니다. 조연으로 학생역의 여배우를 고른다는 말이 있어서….”



이미 사양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아야코를 학생역의 배우로 선택한다? 그건 좀 무리다. 하지만 아야코 특유의 ‘엄한 여선생’ 역이라면 괜찮았다.



아이카는 귀여운 캐릭터, 아미는 은근한 말괄량이 캐릭터, 유이는 조용하고 냉정한 캐릭터라고 할까? 외모에서 그런 분위기가 나는 아주 특이한 캐릭터들이었고, 각자에게 맞는 배역이 주어졌다.



이렇게 해서 다섯 여배우는 준비되었지만, 남자 배우들이 문제였다.



기존의 남자 배우들 중에서 유명한 이들을 쓰자니, 그들이 별로 좋다고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기존의 시나리오에 나오는 남학생들은 상당히 자유분방하면서도 스포츠를 좋아하고, 결국은 각기 야구, 농구, 축구 등의 길을 걷게 되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그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상당했다.



그런데 이미 촬영이 시작된 작품의 배우로 참가하려면 그런 연습을 하기도 전에 촬영을 해야 할 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남자배우들이 맡은 역할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중요 배우는 여배우들이 활약하는 여학생과 여선생 부분이고, 나머지 남학생 부분은 잠깐 잠깐 등장하는… 거의 엑스트라 수준이었던 것이다.



“남자 배우들은… 그냥 학생들을 바로 뽑아서 쓰죠? 촬영장 인근에 남학교가 좀 있다고 했으니….”



“그럼 그렇게 할까요?”


 


 



히로는 마을 외부에서 한참 ‘숙녀의 봄’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크랭크 인 했다는 소식이 퍼지는 것과 그에 관련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마을을 찾는 이들 중에서 파파라치나 몇몇 기자들이 있었지만, 이미 이곳에 머무는 히메와 상의 하에 만들어진 가짜 ‘몰카’를 찍고는 떠나갔다.



추가로, 히메는 수천 장의 몰카를 찍어서 그것을 이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뿌렸는데, 당연히 언론플레이 용이기 때문에 외부의 상황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이 마을에 맞는 복장을 하고 있는 사진이라면 큰일 났을 것이다.



“어머, 이 마을이구나?”



“흐응, 그 자존심 강한 히메가 이곳에서 촬영을? 시골이나 마찬가진데….”



인기가 좋은 두 배우 아이카와 아미가 마을에 도착해 검문소에 들렀을 때, 마중을 나온 히로와 히메가 있었다.



“어머, 아이카 상, 아미 상,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후배라고 히메가 두 배우에게 존대를 하자, 두 여배우도 그것을 받아 말했다.



“히메 쨩이 이런 곳에서 촬영이라니, 정말 좋겠어?”



어느 사이에, 두 여배우의 말이 달라졌다. 마을에 진입하기 직전에만 해도 ‘시골’이라고 무시하던 두 배우가, 이 마을이 낙원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히로는 이 두 배우를 보면서 은근히 굳게 일어서는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상당한 동안으로, 몸은 완벽한 글래머임에도 불구하고 외모와 신장만 봐서는 고등학교 1학년도 안 되어보였다.



그래서 아이카는 귀여운 캐릭터고, 아미는 은근한 말괄량이 캐릭터라고 하는 것이고.



둘 모두 서로 자주 배역이 겹치면서 만나다 보니 친근한 사이가 되었고, 일설에서는 레즈비언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둘 사이가 친밀했다.



‘진짜 레즈 아니야?’



히로는 아이카와 아미 두 사람이 서로 찰싹 달라붙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언니동생보다는 연인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양옆으로 두 배우를 앉힌 뒤에 은근슬쩍 말문을 열었다.



“우리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 볼까?”



“진솔한 대화요?”



“후웅, 재미있겠네?”



두 사람 모두 즐겁게 이야기 하는데, 히로가 두 사람의 엉덩이쪽으로 양 손을 뻗어 엉덩이를 더듬자 깜짝 놀랐다.



“왜, 왜 이러는…!”



“왜냐니? 진솔한 대화 중이잖아?”



“그, 그래도.”



“진솔한 대화중에는 이러는 게 맞지, 안 그래?”



히로가 안 그렀냐는 듯 앞자리에 탄 매니저에게 말하자 매니저는 ‘당연하죠.’라고 말하며 히로의 말을 두둔했다.



‘그, 그런 건가?’



‘에, 설마?’



아이카와 아미 둘 다 그럴 리 없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띄우면서 히로의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다.



은근슬쩍 엉덩이를 지나 질구쪽으로 살짝 손이 뻗는다 싶더니, 히로의 왼손이 왼쪽에 앉은 아이카의 질구 속으로 스며들었다.



쯔붑.



“하앙.”



“뭐, 뭐야 아이카?”



“아, 아무것도… 흐응… 아니야.”



“그래?”



아미의 질문에 아이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자신의 질구를 간질이는 히로의 왼손가락을 즐기고 있었다.



아미 역시 잠시 후 그런 신세가 되었고, 히로는 ‘양 손에 꽃’이라는 말을 현실화하는 것에 성공해냈다.



‘말 그대로 양 손에 꽃잎이로군, 크크크!’



히로가 이렇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진솔한 대화니까, 사실대로 말하자고. 자… 두 사람, 서로를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하응, 생각하느냐고요?”



“흐음… 하악! 그, 그냥… 친한 언니….”



“에이, 빼지 말고, 두 사림이 서로… 애무도 하고, 잠자리도 같이 하는 레즈지?”



“아, 아니에요. 흣!”



“아응… 하악, 하읏! 안 그래… 으읏, 요.”



두 사람 모두 현란하게 움직이는 히로의 손길에 번민을 느끼며 답했고, 히로는 더욱 더 현란하게 양손을 움직이며 말했다.



“사실대로 답하자고. 진솔한 대화야, 진솔한 대화!”



“그, 그게… 아읏, 거, 거기 좋아!”



“아앙! 모, 몰라요! 아핫!”



이미 흥분 정도가 지나쳐서 두 여배우가 히로의 어깨에 매달렸고, 히로는 입맛을 쩝 다시면서 결국 손가락으로 두 여배우를 절정의 세계로 인도했다.



“가, 가요옷!”



“흐아아앙!”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목소리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절정을 보면서 히로는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거, 다섯 배우를 동시에 절정에 올리면… 어떤 모습이 되는 걸까?’



히로는 이미 계획했던 몇 가지 시나리오의 출연배우 숫자를 결국 전부 다 출연 시키는 것으로 변경해버렸다.



물론 그것은 배우들도 모르는 사실이지만.


 


 



히로의 계획에 의해서 기본적으로 ‘숙녀의 봄’이라는 시나리오에 따라서 촬영되는 것과 달리, 기본적인 것의 촬영 후 다시 촬영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는 오로지 히로만을 위한 시나리오였다.



히로는 이 시나리오를 자신의 위해서 자신이 개조한 것으로, 오로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만든 시나리오였다.



본래의 시나리오는 ‘숙녀의 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두 번째의 시나리오는 ‘치녀의 밤’이라는 이름이었다.



숙녀의 봄은 그 시작이 아주 간단하다. 엄한 여선생의 밑에서 소꿉친구로 자란 네 명의 여학생이 다른 남고의 남학생들을 사모하면서 생기는 일들인 것이다.



몰래 학교 담장 너머로 보이는 남학생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설레이는 가슴을 달래고, 서로가 즐겁게 학창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시작 도입부의 계절은 여름이다.



여름방학이 막 끝나고 다시 학교에 등교하게 되는 부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가을을 지나 겨울, 그리고 겨울방학에 이르러 네 여학생과 한 명의 여선생의 독자적인 이야기가 흐른 뒤 마지막으로 다시 봄이 되어 졸업을 맞이하기까지의 기간을 촬영하는 것이 이 ‘숙녀의 봄’이라는 작품이었다.



고3의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 겨울방학… 그리고 다시 춘삼월의 봄.



네 명의 여학생이 졸업하고, 한 여선생이 그녀들을 축복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는 영화인 셈인데, 그 사이사이에 여학생들이 겪는 여러 이야기들을 오밀조밀하게 꾸며내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



“대단해… 역시 최고의 배우들이랄까?”



히로는 낮의 촬영본을 보면서 감탄했다. 자신이 직접 촬영장에서 구경도 했고, 기자들을 불러 은근히 광고영상도 찍었지만, 다시 봐도 놀라웠다.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는 것도 알았고, 히로가 모르는 ‘분장=변장’의 세계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낮에 찍는 부분이 전부 끝난 뒤, 히로를 위한 시간이 다가왔다.



“그럼 1-23, 들어갑니다!”



탁-!



여감독의 액션 사인과 함께, 여선생 역의 아야코가 히로의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츄읍… 하아, 히로 군, 대단해… 뜨거워.”



“서, 선생님.”



시츄에이션은 음란한 여선생이 자신의 옆 학교 남학생을 유혹하여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네 명의 여학생 배역을 맡은 배우들도 이 촬영에 동참하는데, 이 여학생들의 배역이 좀 웃기다.



“대, 대단해….”



“역시 선생님이야….”



여선생의 집 창밖에서 알몸으로 자신들의 스승인 여선생이 남학생의 자지를 핥고, 빠는 것을 보면서 자위를 한다.



물론 사람들이 통행하는 통행로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이웃 주민들이 깜짝 놀라서 눈을 돌리거나, 은근히 즐기는 남자들도 생기고, 여학생들은 그런 시선을 즐기며 더욱 더 음란한 자위를 한다.



이것이 바로 밤의 촬영인 ‘치녀의 밤’이라는 영화 시나리오의 도입부다.



그렇게, 촬영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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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스토리 돌입입니다. 3챕터부터 영화촬영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다음 4챕터부터는 심시티 돌입입니다.

 

...에, 심시티라고 마을 만들기는 맞지만... 무얼 만드느냐, 만들어서 무얼 하느냐... 하는게 주 목적이랄까. 낄낄낄.

 

그럼 즐겁게 감상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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