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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SM] 노려진 미육 9장 [屈辱浣腸] 2

~노려진 미육~  上   유부녀 - 지옥의 생지      유우키 사이비


[제 9 장 굴욕관장]  【第  九  章  屈辱浣腸】


--2--


 이치무라는 기둥에서 풀려서 히로코의 다리사이 바로 앞까지 끌려오게 되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히로코의 보지와, 항문이 이치무라의 눈앞에 모두 드러나 있었다.


 주둥이관이 항문의 주름에 틀어박혀 글리세린 원액이 주입되는 모든 과정이 분명하게 보였다. 게다가 그 위에는 질 확장기로 강제로 열려져 있는 아내의 비밀스러운 곳이 몸 깊숙 한 곳까지 모두 내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요코자와가 펌프를 누를 때마다 항문의 주름과, 질확장기 사이로 드러난 연어핑크빛 주름들이 투명한 액체로 젖어 번들거리며 역동적으로 꿈틀거린다. 이치무라 자신이 아무리 히로코의 남편이라도 아내의 내밀의 장소를 이렇게 까지 깊숙하게 또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본적은 결코 없었다. 여자의 몸속을 한 번도 제대로 본적 없는 이치무라였다.


“히히히, 남편이 바로 앞에서 보고 있어, 히로코. 좀 더 기분을 내보는 게 어때?”


 요코자와는 흥분된 목소리로 펌프를 잡은 손으로 큰 원을 그리듯 돌렸다. 돌아가는 주둥이관의 끝을 따라 히로코의 동그란 국화꽃봉오리의 한쪽이  볼록하게 솟아오른다. 마치 항문을 반죽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 사이에도 관장기는 천천히 그러나 단속적으로 히로코의 뱃속에 글리새린 원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우으으읍...우우우우으으으.”


 히로코의 재갈 아래로 울리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간다.


 보지 말아요. 여보. 눈을 눈을 감아줘요.....히로코는 있는 힘껏 외쳤다.


 자궁입구까지 그 모든 것을 숨김없이 드러낸 보지와, 관장당하는 항문을 바로 앞에서 남편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으로 달아오른 열기에 정신이 멍해진다.


 눈을 감아줘요-!! 여보-!! 그러나 아무리 외쳐도 흘러나오는 것은 억눌린 울음소리 뿐이었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우으으으, 우으으읍...우우우.”


 히로코의 육체는 남편의 눈빛 때문인지 흘러들어오는 글리세린 원액에 더욱 요란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강렬한 수술대의 불빛으로 요염한 빛을 반사하는 땀에 젖은 히로코의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글리세린액이 흘러들어올 때마다 물결치듯 꿈틀거렸다. 누워있는데도 뾰족하게 솟은 모양 좋은 유방까지도 땀방울을 흩뿌리며 출렁여 요염함을 더했다.


“역시 사랑하는 남편에게 보여 지고 있는 탓인지, 부인의 몸부림이 한층 더 격렬하네요. 후후후.”


“정말 기가 막히군요. 후후후. 이런 반응은 유부녀여야만 보일 수 있죠. 게다가 이 히로코의 반응은 정말이지 최고군요. 너무나 요염합니다. 후후.”


 이치무라를 강제로 히로코 앞에 세우고 있는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가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웃고 있는 그들의 눈빛만은 기학의 흥분에 달아올라 충혈되어 있었다. 새빨간 눈빛을 하고 웃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광자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지. 유부녀야만 하지. 그리고 그런 유부녀들 중에서도 히로코는 특별하다. 꽤 많은 실험을 했는데도 처음처럼...아니 처음보다 더 격렬하게 저항하고 반응하지. 히히히. 게다가 히로코는 실험 중에서 관장의 반응은...정말이지 각별하단 말이야. 이렇게.....히히히히히.”


 요코자와도 흥분했는지 무엇을 참는 것처럼 끙끙거리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여러 가지의 실험을 끝냈는데도 히로코는 아직도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여자였다. 아니 처음보다 더 빠져드는 자신이 느껴진다. 생체해부를 궁극의 도착이라고 보는 요코자와는 지금까지 그 어떤 여자라도 곧바로 여체를 생체해부하고 싶어 했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 악마적 욕망은 더 강했다. 지금까지는 그런 요코자와의 욕망을 카이토와 하루카와가 간신히 말려왔다. 그런데 이번만은 히로코만은 생체해부를 하자는 뜻을 아직까지 내비치지 않았다.


 히로코의 완벽한 아름다움, 소녀와도 같은 깨끗함과 창녀와도 같은 요염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매번 처음과도 같은 신선한 반응을 보이는 여자는 요코자와가 실험해온 수백, 수천의 여자가운데서도 단연코 없었다. 겨우 발견한 완벽한 실험체를 단번에 생체해부하기에는 아무리 요코자와라도 아까웠던 것이다.


 히로코의 반응에 몸을 떨면서 요코자와는 펌프를 계속해서 눌러갔다. 드쿡 드쿡 단속적으로 글리세린 원액을 토해내는 관장기는 마치 피를 펌프질하는 심장 같았다. 글리세린 원액이 계속해서 히로코의 항문속으로 벌컥 벌컥 들어간다. 그때마다 히로코의 몸이 퍼덕거리면서 우으으읍 하는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재갈 아래에서 흘러나왔다.


 이번 만큼은 사랑하는 남편이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분할 겨를이 없었다. 주입되는 글리세린액은 물을 섞은 것이 아니라 원액이었다. 그것은 내장에 들어오자마자 반응하기 시작해서 이윽고 강렬한 자극을 일으켰다. 내장이 온통 요동치는 것 같은 강제적인 강렬한 변의는 히로코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남편이 눈빛에 아랫배에 신경이 집중되어 내장이 끊어지는 듯한 강렬한 변의를 외면할 수 조차 없었다.


 히로코는 점점 더 많은 양은 양의 식은땀을 분비하며 몸을 격하게 퍼득 거렸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온 엄청난 양의 식은땀으로 이미 산부인과 진찰대는 흠뻑 젖어 있었다. 히로코가 꿈틀거릴 때마다 쯔으읍, 쯔으읍, 하는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좋아, 아주좋아. 히로코, 좀 더 울어봐. 어디, 어디...180, 185, 200cc 다. 어때?” 


“- 우우우우우우우- !!”


 히로코는 전율의 비명을 내질렀다. 500cc중 겨우 200cc가 흘러들어 왔을 분이다. 그런데도 내장은 격렬하게 꿈틀거리며 몸속의 더러운 것들을 내뱉을려고 요동쳤다. 자신의 항문이 쉴새없이 벌름거리는 것을 히로코는 느꼈다.  눈앞이 깜깜해 지는 듯한 강렬한 변의다.


‘괴, 괴로워......여보...어, 어떻게해...어떻게해야 하는거야. 아으으으.’


 관장의 공포,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강제로 보여지고 있는 굴욕과 부끄러움, 그리고 제멋대로 움직이려는 육체와의 싸움. 히로코는 미칠것만 같았다.


 그런 히로코의 속마음을 알았는지 축 쳐져 히로코의 끔찍하기 까지 한 항문과, 성기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이치무라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다. 재갈아래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재갈아래에서도 그 다급함과, 슬픔, 분노등의 감정만은 확실하게 히로코에게 전해져 왔다.


“날뛰지 않는 게 좋을 걸? 지금부터가 재미있는 부분이니까..후후후.”


“아내의 요염한 모습 때문에 머리에 피가 몰려서 이러는 것 같은데요? 후후후. 아내가 관장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일 테니 말이에요. 후후후.”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날뛰는 이치무라를 무릎 꿇려서 머리카락을 뒤로 잡아당겨 얼굴을 히로코의 항문쪽으로 향하게 했다.


 이치무라 부부가 서로 깊이 사랑하는 만큼 요코자와들은 즐거울 따름이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반응은 더욱 격렬해지게 되어있고, 도착적인 쾌감 또한 더욱 큰 것이다.


 이치무라의 몸부림으로 흥분했는지 펌프를 누르고 있는 요코자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빠르게 10cc씩 단락 지어서 주입해간다. 펌프에 느껴지는 대장에 의한 반발력이 너무나 기분 좋다.


“히히히...히로코, 남편 앞에서의 관장은 대단하지? 그렇지 않아, 응? 이치무라 히로코, 그렇지?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점점더 솟구쳐 오르는 정욕을 억제하지 않았다. 자연히 흥분되어 떨리는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


 히로코는 허리를 공중에 뛰우고 머리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로 우으으읍 하는 신음소리를 낼뿐이었다. 고통을 느끼고, 또 고통을 참는 복잡한 표정의 땀과, 머리카락, 눈물로 범벅되어있는 히로코의 창백한 얼굴은 재갈이 묶여있는데도 너무나 요염하고, 아름다웠다. 남편 앞에서 추잡한 능욕을 당하는 유부녀의 치욕, 슬픔, 굴욕등의 감정은 요코자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흥취다.


 찡그리고 있는 복잡한 표정의 히로코의 얼굴을 엿보면서 요코자와는 쾌감을 느꼈다. 피가 뜨겁게 끓어올라 늙은 몸둥아리에 활력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지금의 요코자와는 더 이상 80이 넘은 냉혈하고 노회한 뱀 같은 남자가 아니었다. 마치 청춘시절 여자를 처음 범할 때처럼 흥분되어서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히로코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다. 요코자와는 거치적거리는 재갈을 벗겨내었다. 기학의 욕망을 부추기는 히로코의 얼굴의 표정, 목소리를 숨김없이 듣고 싶었던 것이다.


“히로코, 힘들어? 겨우 반 정도 밖에 주입하지 못 했다구, 히히히.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관장실험을 할거야. 물론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지.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흥분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침을 질질 흘리며 물었다.


 빨리 히로코의 관장실험의 결과가 보고 싶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남편 앞에서 똥을 싸지르는 히로코의 표정을 보고 싶다. 추잡한 기학의 욕망이 거침없이 솟구쳐 올랐다. 오랜만에 끓어오르는 욕정을 억제하고 싶지 않은 요코자와는 단번에 펌프를 끝까지 눌러 버렸다. 200cc가 넘는 양의 글리세린 원액이 단번에 히로코의 내장속에 흘러들어갔다.


“히익, 하으으으으으윽. 하으으”


 재갈이 풀린 히로코는 어딘가 억눌린 다급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급박한 듯 한계에 이른듯한 목소리였다.


 엄청난 양의 글리세린 원액에 자극되어진 히로코의 내장이 꾸르르르르륵 쿠르르륵 하고 크게 진동음을 내었다. 그와 동시에 진찰대위에서 퍼덕거리던 히로코의 몸이 허리가 급격하게 들려 활처럼 휜 채로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급격한 변의가 척추를 타고 흘러 뇌리를 강타한다. 온몸에 찌르르 전류가 흐른다. 피가 어느 한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머리를 무언가가 꽈악 조여왔다. 눈앞이 깜깜해 진다.


“우으으으으으.”


 재갈이 없는데도 히로코는 혀를 깨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변의의 고통으로 가득 찬 머릿속에 분노와 굴욕 따위가 차지할 자리 따윈 없었다.


 히로코는 지금 참아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온몸의 신경이 항문에 집중된다. 아랫입술을 꽉 깨문 히로코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리를 번쩍 치켜든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격렬한 변의의 긴장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핑크빛 유두가 미묘하게 떨린다.


“우으읍...배, 배가.......그그극...괴...괴로워....우으.”


 히로코는 온몸의 힘을 하체로 몰았다. 엉덩이를 긴장시키고 괄약근에 모든 기력을 자내어 힘을 주었다. 힘을 준 엉덩이와 허벅지가 움찔 움찔 경련이 일었다. 허벅지가 고정되어있는 족대와, 보지에 틀어 박혀있는 질확장기에서 끼릭, 끼릭하는 금속 마찰음이 세어 나왔다.


 지금 히로코에게 주입 된 것은 글리세린 원액이다. 겨우 몇 cc만 넣어도 변의가 차오르는 그것이 수십배가 넘는 양인, 500cc나 주입된 것이다. 그에 따른 변의는 이미 인내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다. 아무리 히로코가 강한 여자라 해도 마찬가지였다.


“우으으으.....싸.....쌀것같아....아으으...”


 땀으로 축축히 젖은 창백한 나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경련이 일며 발가락은 안쪽으로 뒤틀려 휘어져 있는 상태다.


“히히히, 아직까지 참다니 정말 굉장해. 역시 남편이 보고 있으니 다르군...히히히....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 까나?...히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항문에서 관장기를 빼내었다.


“ - 히이이익.....으으으...”


 히로코의 몸이 다시 한번 크게 퍼덕이며 경련했다. 요코자와는 그런 히로코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느다란 갈색의 투명한 액체를 흘린 국화꽃봉오리를 주물렀다. 히로코가 얼마나 필사적으로 항문을 오므리고 있는지 요코자와의 손에 확실하게 전해져왔다. 히로코의 항문은 부들부들 떨며 단단하게 응어리져 있었다.


 보통의 여자라면 아무리 남편이 보고 있어도 글리세린 원액을 주입하게 되면 관장기를 빼자마자 곧장 배변을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히로코는 항문을 주무르는 데도 견뎌내고 있었다. 히로코의 강한 심지와,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요코자와는 손 끝에 닿아있는 히로코의 항문의 상태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히로코의 마음만큼 요코자와는 더욱 큰 기학의 쾌락을 느꼈다. 단단하게 응어리진 히로코의 항문을 정신없이 주물러간다.


“ -, -, 아으으으..괴, 괴로워...다. 당신.....여..보...여보...도, 도와 주...아으으..”


 간신히 힘을 주고 있는 항문이 요코자와의 교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에 점차 힘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히로코는 남편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러나 아무소용도 없었다. 항문에 힘이 점차 빠져나가고, 뱃속의 변의는 점점 더 거세져만 갔다. 저릿해서 점점 어두워져가는 머릿속에서 남편에게 보여 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희미해져 간다. 변의의 고통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간다.


‘괴, 괴로워....히, 힘을..빼면....편해질 수...있어.....힘을.....아으으..’


 히로코는 내장이 찢어지는 듯 한 고통에 무심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히로코의 항문의 주름이 펴지면서 볼록하세 솟아올랐다. 그때,


“이치무라씨, 사랑스러운 아내가 이제 곧 내보낼 것 같군요. 후후후. 자신의 아내가 어떤 식으로 대변을 싸는지 이번에 자세하게 구경하시죠. 어때요? 기다려지죠?”


“부인의 엉덩이 구멍이 저렇게 까지 솟아 올랐어요. 앗, 경련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올 것 같은데요?”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히로코의 항문이 한계까지 솟아오른 모습을 보곤, 이치무라의 머리카락을 잡아 히로코의 항문 바로 앞까지 들이밀어 심술궂게 조롱했다.


“히로코, 남편의 얼굴이 항문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어. 사양하지 말고 남편에게 똥을 싸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바로 눈앞에서 말이야. 히히히. 어디 똥구멍을 과감하게 열어 보라구.”


 요코자와도 히로코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히익....아으으..”


 어두워져 오로지 변의만으로 가득찼던 머릿속에 남편이 번쩍 떠올랐다. 히로코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고 자신의 다리사이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항문을 급극하게 수축해서 몸안으로 쏘옥 들어가게 만들었다. 번쩍 뜨여진 눈 안에는 180도 가까이 벌려진 자신의 다리 바로 앞에 있는 남편의 얼굴이 들어찼다. 다리사이에서 겨우 30cm 정도 밖에 안 되는 곳에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이 있는 것이다. 이상태 대로라면 남편에게 더러운 배설행위를 안보이기는커녕, 그 더러운 배설물을 남편에게 뒤집어 씌우게 생겼다.


‘아, 여보...안돼....안돼....떨어져...떨어져 -!!’


 말 한마디 내뱉을 여유가 없는 히로코는 마음속으로 비통한 절규를 내질렀다. 그러나 더욱 거세진 변의와 일단 한번 힘을 빼버린 항문은 다시 볼록하게 솟아오르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멍멍해진 머릿속에 절망, 슬픔, 굴욕, 남편에 대한 사랑 등의 모든 감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와 복잡하게 뒤섞여 히로코를 번민하게 했다.


‘참아야해...어떻게서든...남편의 얼굴에...배설을 하다니...그건..그런건...있을 수 없어..’


 히로코는 자신의 육체가 한계를 뛰어넘어 끝으로 치닫고 있는 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남편에게 자신의 배설행위를 보였던 것 만으로도 까무러친 히로코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편의 얼굴에 자신의 더러운 대변을 싸는 것이다.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럴 수는 없다.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온몸의 기력을 짜내어 괄약근에 밀어 넣었다.


“히로코, 남편에게 너의 더러운 것을 뒤집어 씌우는 거다. 자신이 아무대서나 대변을 싸는 노예라는 것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히히히히히.”


 어디에서나, 심지어 남편의 얼굴에까지 배변을 하는 것은 노예나 하는 짓이라구. 히히히.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히로코를 조롱했다. 히로코가 최대한 남편에 대한 부끄러움과 변의의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들려는 것이다. 요코자와는 항문에서 손을 때고 도톰하게 솟아오른 히로코의 아랫배를 누르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요코자와는 너무나 잔혹했다.


“............”


 히로코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개가 뒤로 젖혀져 벌려진 입에서는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부릅떠진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해서 넘쳐 흐른다.


 전신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다. 변의의 고통은 한계를 넘어서 온몸에까지 침범해왔다. 전신이 마비된 듯 저릿하다. 간신히 변의를 견디고 있는 머리가 점점 하얗게 비어간다.


 하얗게 비워져 가는 히로코의 머릿속에 남편의 절규가 울려 퍼지는 듯했다. 히로코는 희미하게 울리는 남편의 절규를 놓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괄약근에 힘을 준다. 남편의 얼굴을 더럽힐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히로코의 굳센 마음은 그녀의 몸에 더 이상 닿지 않았다. 분명 힘을 주고 있는데 항문의 주름이 서서히 펴지고 있는 감촉 하나하나가 세세히 히로코에게 전달된다.


‘보지마, 눈을 감아. 여보-!!’


 마지막 힘을 짜내어 외치려고 했지만 몸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다.


 솟아 있는 항문의 주름이 서서히 펴진다. 엉덩이에서 시작된 경련이 찌릿한 전류와 함께 전신으로 급격하게 퍼져 나간다. 이윽고,


 푸다다다다다다다닥, 푸닥,


 히로코의 내장속의 모든 것이 일순간에 내뿜어졌다.


 


 


 

 

 

 

-9장은 관장이 가득하네요. 쩝.
※줄거리 외의 딴지, 지적, 태클 대 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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