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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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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21

 

며칠후 진영이는 도연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청사포로 향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올라서자 원미연 의 라이브카페가 보이고 거기서 조금더 달리자 추리작가 김성종의 작업실이 구름다리 건너편으로 보인다.. 진영은 이곳을 볼 때마다 참 요상한 곳에 작업실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유럽 의 어느 폐성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괴기 스럽 기까지 했다. 이것은 다분히 추리작가라는 네임벨류 에 맞는 장소와 설정을 한듯했다.


좁은길을 한참을 달리자 탁 트인 바닷가에 청사포 유일의 호텔건물이 보였다.
두 사람은 호텔 방 에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정사를 나누었다 .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일주일만 인 것 같았다


이틀이 멀다하고 엄마의 눈을 피해가며 몸을 섞던 그들이 언제인가부터 뜸해지고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하기도 힘들었다 .


그것도 진영이 요구해야만 몸을 열어줬지 도연 이가 요구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길고긴 서로의 탐욕을 채우고 나서야 진영은 담배 한 개비를 태워 물며 도연 에게 물었다.


"동건이 하고는 어떤 사이냐 ? "


도연은 진영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는 표정을 짖다가 잠시후 결연한 표정을 짖는다.


사실 언젠가 이런 일이 닥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진영이 오빠가 동건이 오빠와의 관계를 물어오자 잠시 당황 했을 뿐이다 .


"어떤 사이 인것같애 ? "


도연이 오히려 당돌하게 물어오자 진영이 더 당황을 해서 말까지 더듬는다.


"너 그저께 저녁에는 어디서 잤어 그날 동건이도 집에 안 들어오고..... 너희 둘이 같이 있었던 거 아냐 ? "


"그래 같이 있었어 ! 그러나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어 우린 그냥 이야기만 했어 ....이건 진실이야 "


"그래 니가 한말은 다 믿을게.... 그러나 앞으로 어떡할래 ? "


"그건 오빠한테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앞으로 나를 어쩔 건데 ? "


"뭘... 어쩌라고 이렇게 지내는 것 너도 불만은 없잖아 . 내가 널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냐 . 그리고 동건이 하고 니가 가까워 지는게 나는 싫어 "


"오빠... 첨 이기적이다. "


"뭐가! 내가... 뭐가 이기적 이라는 거냐 ? "


"내가 알기로는 오빠에게 애인이 있는 걸로 아는데 "


"뭐!..........."


진영은 당황했다. 정희와의 사이를 알았다면 그나마 핑계를 댈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어떤 여자를 두고 애인 운운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요새 지연이하고도 한달 에 몇 번씩 만나고 또한 동건이 엄마 소이하고도 자주 만났으니 같은 집에 사는 도연이가 그것을 눈치 안 챘을 리가 없다.


진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 . 나에게 애인이 있다니 ... 누가 그런 소리를......."


"흥! 언제까지 나를 속일줄 알았어 "


"아니 어떤 놈한테 들었는지 몰라도 나한테는 너밖에 없어 "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 ..그럼 정희 라는 아가씨는 누구야 ? "


진영은 당황한 중에도 안심을 했다 . 분명 동건 이에게서 들었을 것이다.


"뭐! 정....정희 "


"흥 말까지 더듬네 그래 정희! 그 아가씨하고는 어떤 사이지 "


"저...정희.....그애야 ...그러니까 ....."


진영이 말을 더듬자 도연이 말을 잘랐다.


"됐어! 굳이 변명할 생각 마 ..... 내가 오빠의 애인도 아니고 마누라도 아니덴 따져서 뭘해 . 나는 그저 오빠의 심심풀이 상대밖에 안되니까 "


"도연아! 그게 무슨 말이냐 나에게 여자라면 너 하나뿐이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도 너 박에 없어! 오히려 그 애가 하룻밤 놀이상대야... 하도 그 여자애가 매달려서 그냥 만나 주고 있을 뿐이야 "


"그러면 진짜로 오빠가 나빠! 아무리 여자를 하찮게 봐도 그렇지 하룻밤 잠자리 상대로 생각하고 그렇게 오래 그 여자를 만나 .......내가 알기로는 두 사람이 만난지 벌써 몇 년이 되는 사이인걸로 아는데 ..."


진영은 자꾸 말이 헛 나와서 미칠 지경이었다. 동건이 이 새끼가 어디까지 이야기를 한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 그거야.....그 여자가 매달려서 그랬다니까 "


"됐어! 더 이상 오빠의 변명을 듣고 싶지도 않고 오빠의 사생활 을 내가 타치 하고 싶지도 않으니 내사생활도 더 이상 간섭하지마 "


"도연아! 다른 남자라면 몰라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가까운 친구의 품에 안겨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미칠 것 같아서 그래 ... 동건이 하고 .아직 그런 사이가 아니라니까 하는 소린데 너희들 더 이상 깊어지기 전에 그만 끝내는 게 어때 "


"그럼 오빠가 나하고 결혼해서 나를 데리고 살거야 ? "


"뭐! 너 그게 ......."


"봐! 말을 못하잖아 . 우리 둘의 사이는 외종 사촌간이야 . 우리가 호텔 방 에 그것도 이렇게 알몸으로 뒤엉켜 있는 것을 세상사람들이 알아봐 . 신문에 날일이야 "


"도연아! 너 오늘 왜 이러니 "


"오빠 야 말로 왜이래... 평생 데리고 살 것도 아니면서 나를 구속하려는 것은 무슨 이유야 . 데리고 살자니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겠고 남한테 나를 주자니 아깝고 그런 거야 ? "


"도연아 오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곁에만 두고 싶을 뿐이야 . 오빠의 맘을 모르겠니 "


"오빠 더 이상 오빠의 괴변을 듣고 싶지 않아 ... 우리 이만 여기서 끝내 "


"도연아! 오빠가 잘못했다. 오빠가 잘못했으니 끝내자는 애기 는 말아 줘 .. 응 ...제발 "


도연은 울 것 같은 표정을 하며 매달리는 진영을 보더니 괜히 맘에 없는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진영의 머리를 안아 가슴에 안았다.


"오빠 ! 우리가 결혼 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놓고 자랑 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잖아 그러니 우리 둘의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기로 해 . 나도 오빠 없이는 살수가 없지만 오빠하고 결혼 할수 없으면 가까운 동건이 오빠하고 결혼해서 오빠의 주위에 있고싶어 이건 내가 그동안 고심해서 내린 결론이야 그러니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 해줘 "


"도연아 미안하다 그동안 네 마음 고생이 심했나 보구나 내가 죽일 놈 이다 내가....."


"아니야....오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빠 뿐이야 ......오빠 사랑해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두 사람은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고 그저 서로 껴안고 몸부림 칠뿐이다.


호텔방안에는 또다시 뜨거운 정염의 광풍이 몰아쳤다.


두 번째로 격렬하게 몸을 불태우고 도연은 욕실로 들어왔다.


비누거품을 내어 온몸을 맛사지 하듯 가볍게 문질렀다 샤워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터질 듯이 무르익은 젖가슴을 보며 점점 성숙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뿌듯한 기분을 느끼곤 했는데 섹스후의 빨갛게 달아오른 알몸은 더욱 요염함까지 풍기고 있었다.


도연은 두 손으로 봉긋한 젖무덤을 양손으로 거머쥐고 가볍게 주물러 보기도 하고 진영의 이빨자국이 남아있는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건드려 보기도 했다. 아련한 아픔과 싸한 쾌감이 밀려왔다.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 낼 때는 상쾌한 기분이 마치 갈증날 때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좋은 기분이다


샤워기가 비누거품을 씻어내며 복부를 지나 허벅지사이 은밀한 곳에 이르렀을 때는 또다시 뜨거운 무언가가 싸하게 밀려왔다.


"타월로 몸을 닦아내고 그 타월로 몸을 감싸고 침대 옆으로 다가서는데 진영이 방금 목욕을 하고 나온 도연의 싱그러운 모습을 보더니 날세 게 도연의 몸을 낚아채 옆으로 누이고 타월을 벗겨냈다.


"으...음..... 또 할려구 ..... 그만해 이제 ....두 번이나 했잖아 "


"오늘따라 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


"피.....거짓말 정희 라는 아가씨가 더 이쁘 겠지 ...."


그러나 도연 의 그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큼직한 진영의 입술이 도톰한 도연의 입술을 덮쳐왔기 때문이다.


진영이 도연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들이자 도연의 입술도 살며시 벌어져 서로의 타액을 빨아마셨다.


도연의 몸은 또다시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그순간 진영의 손가락이 도연의 꽃잎을 벌리고 속살을 헤집으며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으...음 .... 오빠 ....아....아....."


도연이 흥분으로 몸을 떨며 몸을 뒤틀자 아무 말 없이 진영이 도연의 어깨를 감싸고 몸 위로 올라왔다.


진영의 입김이 도연의 귓불을 자극하며 애무해 나가자 도연은 모골 이 서는 듯한 짜릿한 전율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두 팔을 들어 진영의 등을 안아갔다.


진영의 양손이 도연 의 젖무덤을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애무하더니 천천히 한손 을 내려 도연의 질 입구에 성기를 맞추더니 천천히 내려 앉았다.


"으흑 .....으....음 "


도연은 진영의 굵은 귀두 부분이 묵직하게 질 속을 채우며 밀고 들어오자 둔중한 쾌감을 아래에 느끼며 잚은 신음소리를 뱉어냈다.


"아흑 ..... 아.....오빠 사랑해 ... 사랑해 ...."


진영의 움직임은 격렬하다가도 부드럽게 또한 빠르다가도 천천히 이어졌고 진영의 변화무쌍한 몸놀림에 도연의 입술에서는 참을수 없는 신음이 터져나오고 마치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


어느새 도연은 침대보를 움켜쥐고 진영의 거센 부딪침에 대항했고 진영은 양손으로 거칠게 도연의 젖무덤을 일그러뜨렸고 거칠게 도연의 아랫도리에 박아댔다.


"철벅 철벅 ..... 질꺽 질꺽 ...."


도연은 거칠은 공격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수 없었고 흥분과 쾌감이 뒤범벅이 되어 몸을 흔들었다 .


진영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고 한순간 강하게 그녀를 밀어부쳤고 도연은 자신의 자궁 깊숙이 뿌려지는 뜨뜻한 그의 분출을 느꼈다.


진영은 땀을 흘리며 피로한 기색을 보이며 도연의 몸위로 엎어졌다.


도연은 진영의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작은 소리로


"오빠.... 사랑해 .....영원히 "


진영과 도연은 세 번의 질탕한 정사를 나누고 어둠이 내려앉는 청사포의 어느 횟집에서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에 진영은 도연을 보고 ...애기했다.


"나 이번 학기 끝나면 입대할거다 . "


"뭐! 그애기를 왜 이제 애기해 "


"뭐 언제하든 상관있니 "


"그래도 아까 애기 했으면 좀더 오빠한테 잘할건데 ..."


"후후후 뭐를 ........."


"몰라 .... 오빠 또 이상한 생각하는구나 ... 하여튼 못말려 나는 오빠한테 아까 화낸 것 사과하고 있는거야 "


"후후후 그랬니....."


" 그래도 나한테는 먼저 상의를 해야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애기 해야 되는 것 아닌가. "


"그래서 지금 애기 하잔아 "
.....................................................................................................
며칠후 진영은 정희의 짐을 새로 장만한 아파트로 옮기고 필요한 가재도구도 몇 가지 사들여놨다. 이 모두가 아버지의 돈으로 해결했다.


진영은 웬지 엄마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 군대갔다와서 집에 인사시킬 생각이었다. 도연이를 더 사랑하지만 도연이 하고는 결혼을 할수 없으니 정희 정도의 여자라면 결혼해서 같이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희가 새 아파트로 이사한지 며칠 후 진영 이와 같이 있는데 최현이 아파트를 찾아왔다.


"어! 아버지 여기 웬일이세요 ?"


"이 녀석아! 내가 못 올데 를 왔냐 "


"아니 그건 아닌데 ......"


진영은 아버지를 안으로 맞아들였다.


정희는 저녁준비를 하다 장차 시아버지 될 분을 처음 대하니 당황하면서 인사를 깍듯히 하였다.


"어서 오세요 아버님 이쪽으로 앉으셔서 절 받으세요 .."


정희는 거실소파에 최현을 앉히더니 정중하게 큰절을 올렸다.


"허허허 벌써 내가 며느리의 절을 받는구나 .."


최현은 어색한 중에도 너스레를 떨며 정희를 찬찬히 살펴봤다. 아들녀석이 여자하나는 기가막히게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현의 며느리로서 손색이 없는 미모와 몸매를 소유한 완벽한 여자 다 . 그런데 웬 지 나이가 들어 보였다.


"애야.... 올해 몇 살이냐 ? 아참 내가 말을 놓아도 되지 "


"그럼요 말을 놓으셔야 지요 . 올해 스물넷입니다. "


"뭐! 그럼 진영이 보다 두 살이 많구나 "


"네................"


"허허허 두 살 정도야 . 그런데 진영이 에게 말을 듣자니 홀몸이 아니라는데 앞으로 어쩔거냐 ... 나는 네가 집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한사코 이 녀석이 반대를 해서 할수 없이 이 아파트를 사주긴 했다만 ....."


" 진영 씨가 제대하고 또 복학해서 졸업할 때까지는 직장생활 해야 죠. 애 나으면 언니한테 맡기던지....."


"그러지 말고 생활비는 내가 대 줄 테니까 직장생활은 그만하고 애 낳으면 집에서 애나 보거라 . 정 집에 있기 심심하면 우리 회사에 나오던지.... 앞으로 너희가 물려받아야 될 회사니 미리 회사 분위기를 알아 두는것도 괜찮고 .... "


" 아버지 고마워요 "


옆에서 두 사람의 애기를 듣고 있던 진영이 고마움을 표하며 인사를 하자.. 기분이 좋아진 최현은 한술 더뜬다.


"그러지 말고 지금 홀몸도 아닌데 힘들게 다른데서 일하지 말고 당장 우리 회사로 옮겨라 내가 자리하나 마련 할테니 .....알겠냐 "


"정희는 자기를 살갑게 대해주는 최현이 고마워 눈물을 흘리며 머리를 조아렸다.


"예..... 그렇게 할게요 아버님 "


"그리고 이거는 내가 따로이 준비했다 새집으로 이사 했으니 필요 한게 많을 테니 유용하게 쓰거라 "


최현은 두툼한 봉투하나를 안주머니에서 꺼내 정희의 손에 쥐어 주었다.


"아...아버님 ..........."


정희는 더욱 감격해 말을 잇지 못했다.


"애야 밥하던 중이었는 모양인데 나 밥 좀 주라 배고프다 ."


"예 예 아버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 밥 차릴게요 ....."


세 사람의 표정엔 행복한 웃음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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