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 카르펜 3화
하사 카르펜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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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은 성격이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항상 웃음을 흘리
며 쾌활한 성격인 것처럼 보였다. 에이린 중사는 카르펜을
무시하곤 에키드나 병장이 들고 있던 후보생 인사평가서를
빼앗았다.
간단히 적군의 손에 넘어가 버렸다. 에이린 중사는 카르펜
옆에 풀썩 주저앉았다. 잘못한 것도 없는 카르펜의 심장이
덜컹 놀란다.
잖아. 이런 애가 어떻게 여기 왔지?“
린은 카르펜을 곁눈질 쳐가면서 계속 평가서를 읽었다.
카르펜.“
오르는 불꽃을 보곤 침을 꿀꺽 삼켰다. 에이린 중사는 히
죽 웃으며 카르펜의 어깨에 팔을 얹었다.
음, 대기소에서 며칠 지내다 열차를 타고 오니 소령 한 명
이 그를 픽업해왔다. 카르펜이 알고 있는 사실은 그것뿐이
었다.
좀 이상하지 않냐? 종합평가 AA급 이상은 군단급 이상에
배치되는 걸로 아는데 말이야.“
맞장구를 친다.
이린 중사가 더 이상해 보였다. 그녀는 막 돌아다니다가 돌
연 카르펜 앞에 서서 물었다.
아냐?“
가 안 된다면? 군 당국은 그를 치료하려 들 것이고 만약
치료가 안 된다면 그를 ‘폐기’ 할 것이다. 발기가 되지 않
고 정자도 내보내지 못하는 남성은 폐물이다. 적어도 지골
라트에선 존재할 가치가 없다.
운지 풉 하고 웃는다.
규정이지만 이런 긴.급.상.황이라면…“
었다. 급하니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다.
꿇었다. 스커트가 접혀지지 않게 위로 살짝 올리다보니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된다.
카르펜의 자지가 서서히 부풀어 올랐고 에이린 중사는
눈을 빛냈다.
발기시켰다. 카르펜의 자지는 수많은 입과 손, 보지와 항문
, 기타등등을 거쳤음에도 감도가 높아 가벼운 터치에도
금방 발기하곤 한다. 에이린 중사는 그 점이 마음에 들었는
지 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를 입안에 머금고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요도 부분을 쿡쿡
찔렀다. 익숙지 않은 감각인지 카르펜이 허리를 떨었다.
르펜이 사정하지 못하도록 기둥의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귀두만을 괴롭혔다. 쾌락의 끝부분. 에키드나 병장
이 잠깐 입을 떼어내자 카르펜은 허리를 쭉 내밀여 정액을
내보냈다.
은 기세 좋게 그를 덮친다.
대고 있던 사람을 보곤 입을 딱 벌렸다. 무시무시한 루시아
대위의 얼굴이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온통 카르펜의 정액
투성이었다.
최상급자에게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루시아 대위의 요염한
입이 열렸다. 입 주위로 정액이 흘러내린다.
렸다. 야전군에 있다곤 하나 그녀는 어디까지나 종군마법
사. 중대장 앞에서 군장을 싸는 바람에 완전 FM이었다.
빼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집어넣어야 했다.
열심히 뛰고 있었다. 이마와 목 언저리에 가벼운 땀이 보이
긴 하지만 전혀 지쳐 보이는 기색이 아니다. 에이린 중사는
녀석이 엘란 숲에서 지냈다는 평가서를 기억해냈다. 그녀가
알기로 엘란 숲은 엘프도 접근하길 꺼려하는 험지다.
에구 내 팔자야.“
다. 연병장 둘레만 800m가 넘고 20바퀴이니 간단한 계산으
로도 16km이다. 거기에 날씨는 또 오질나게 더운데다 부록
으로 40kg에 가까운 풀 모드의 군장도 메고 있다.
고도 지칠 줄 모르는 카르펜의 체력이 갓 입대한 햇병아리
라곤 할 수 없다. 저건 인간의 탈을 쓴 자이언트다.
드나 병장이 그들을 감시하고 있다. 행정병은 중대장의 꼬
봉이나 다름없다. 마법지원2소대장에 불과한 에이린 중사
는 에키드나 병장을 마음대로 휘두룰 수 없었다.
정되는지 일부러 속도를 늦춰 그녀와 나란히 달렸다. 에
이린 중사는 벌써 땀으로 목욕을 한 것 같았다.
격이라 내색하지 못하는가보다. 그러고 보니 카르펜은 숨도
거칠어지지 않았다. 벌써 12바퀴째인데 코로만 호흡하고 있
는 모양이다. 에이린은 이 괴물 같은 놈이 징그러워졌다.
다. 그녀의 몸은 잡아 올린 지 3일쯤 되는 오징어처럼 흐물
거렸고 입에선 게거품까지 보였다. 완전 녹초가 되어 쓰러
진 에이린 중사의 곁에 카르펜이 와 섰다. 그는 에이린 중
사가 완주할때까지 무려 3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파고든다. 그녀는 씨근덕거리기만 할 뿐 욕설을 하지 못했
다. 말할 힘도 없다.
다. 하사관학교의 교관들은 실무에 들어가면 엄청난 체력
단련이 있을 것이라고 후보생들에게 겁을 주었다. 카르펜
은 비록 하사관학교에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전혀 없었
지만 실무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눅이 들었었다.
꽤 힘든 징계라고 생각했나보다. 정작 카르펜 본인은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말이다.
를 제집 드나들듯 헤집고 다닌 카르펜에게 평지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해발 1500m이상의 산을 이런 군장
을 메고 5시간 이상 뛰어다니라면 그제야 좀 지칠 테지만.
루시아 대위가 왔다. 그녀는 카르펜의 표정을 보고 꽤 놀란
모습이었다.
의 얼굴에선 의심이 가시지 않았다. 카르펜에게 바짝 다가
와서 냉엄한 눈초리로 그를 노려본다. 카르펜은 지레 겁먹
어 움츠렸다.
흡이 거칠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카르펜은 그걸 내보일 성
격이 아니다. 에키드나 병장의 입이 뭐라 달싹거렸지만 끝
내 카르펜을 변호해주지 않았다. 저토록 차가운 중대장 앞
에서 뭐라 지껄였다간 조인트를 까일지도 모른다.
식사시간이다. 카르펜은 군장을 내려놓고 반쯤 퍼진 에이
린을 등에 업었다. 그리고 군장을 팔 하나씩에 걸고 가볍
게 걸음을 옮겼다.
이린 중사는 퍼져 있고, 루시아 대위는 전혀 도와줄 것
같은 표정이 아니다. 에키드나 병장은 루시아 대위의 눈
치를 살살 살피고 있으니 결국 카르펜 혼자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는 것을 보더니 가볍게 놀란 표정이 되었다. 하
지만 곧 냉막한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에키드나 병장이
들키지 않게 한숨을 내쉰다.
곧 걸음을 멈춰야 했다. 그는 에이린 중사의 숙소가 어
디 있는지 몰랐던 것이다. 한참 망설이고 있는데 누군
가가 카르펜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가슴을 따라 목을 지나고 한참 올라가자 그제야 붉은 머리
칼의 여성의 얼굴이 보였다. 무식하게 큰 키다.
혹시 이 여성이 자이언트족일까? 릴리스 중령처럼 무식하
게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보기 흉하지 않았다. 가슴도 대단한
반바지 밑으로는 먹음직스런 다리가 쭉 뻗어 있다. 카르펜
보다 더 굵음에도 불구하고 뚱뚱해 보이지가 않았다. 워낙
키가 커서일까.
여기저리 둘러보았다. 그리곤 카르펜의 엉덩이를 쓰다듬
으며 감탄했다.
언제 왔지?”
었다. 그리고 군장도 가볍게 들었다. 키가 워낙 큰 탓인
지 힘도 장사였다. 카르펜은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그녀를 졸졸 따라갔다.
이야. 임관식은 치렀나?“
인데 날 따라오면 될 거야.“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간부 숫자에 딱 맞진 않았지만 대
부분의 간부들이 출퇴근을 하다 보니 비어 있는 방이 훨
씬 많았다. 큰 키의 여성은 복도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가 골라줬다고 말하고. 알았지?“
이 낄낄 웃었다.
1소대장이다.“
눈치를 보는데 카탈리나가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와 옷장, 책상 하나가 있다. 자체제작한 통나무로 만든 집
에서 지냈던 카르펜은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하사
관학교는 이보다 훨씬 열악했다.
커서 다리를 뻗지 못한다. 그녀는 반쯤 누운 상태로 손가락
을 까딱까닥했다. 카르펜이 홀린 것처럼 그녀에게 다가가자
어깨를 덥썩 움켜쥐고는 가볍게 들어올렸다. 카르펜은 순식
간에 카탈리나에게 안긴 모양새가 되었다.
보다 훨씬 큰 손이지만 의외로 감촉은 부드러웠다. 군인이
고 백병지원소대장이라니 험한 훈련을 많이 뛰었을 법 한
데 여자는 선천적으로 부드러움을 타고 났나 보다.
움켜쥐었다. 그녀의 입에서 휘파람소리가 들렸다.
돌아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