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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단편]겁나 무섭고 찌질한 흑마가 백마 소녀 데리고 여행하는 이야기

흑마 이야기~~

 

-0- 아~ 놔... 요즘 뭔가 찜찜해 죽겠어...

백마 계집애 데리고 공주 찾아 여행하는데.. 애가 내 흑마법 때문에 완전히 맛이 가서

심심하면 옷 벗고 알몸으로 달려드네...

 

처음 한 두번은 재미있었는데... -0- 아.. 이거.. 자꾸 당해보니.. 장난이 아니네...

내 피 같은 정력을..아주 쫙쫙~ 갉아먹고 있어...

 

피 빨아먹는 모기냐? 내 뱀파이어릭 터치는 사람 생기를 한 순간에 뽑아먹어서

고통없이 보내주는데.. 이 계집애는 뭐야..-ㅅ- 백마법사 같긴 한데..하는 짓이 나보다 더해..

아주 천천히~ 내 정력을 뽑아가... 이젠 점점 밤이 무서워지기 시작하고 있다..

 

낮에도 나한테 달려들어 무서워 죽겠는데.. 밤에는 한술 더떠서 눈에서 광채가 흘러나오는 거 같아...덜덜~

ㅜ.ㅜ 겁나 무서....  뭐 이런 계집애가 다 있어?

 

아무튼... 이 계집애 머릿 속에 어딘가에 숨어있는 공주 년의 위치가 그려져 있으니

이 계집애를 안 데리고 다닐 수는 없어....

 

딴 애들한테 물어보니, 이 계집애만 국왕에게 총애를 받아 공주 위치를 알고 있다더군...

-ㅅ- 아놔~ 하필이면 이 계집애만 알고 있을게 뭐람...

 

맘 같아서는 어디 버려두고 가고 싶은데... 에휴~ 저렇게 만들어버린 게 나니까..

양심에 찔려서 차마 버려둘 수는 없네~~

 

지 증조 할애비는 밉지만.. 그렇다고 저 계집애가 나한테 원한 살 일을 한 것도 아니잖아~~

불쌍해서 내가 데리고 다녀준다... 에휴~~ -ㅅ-

 

이 계집애 데리고 여행한 지 몇 주가 지났을까?

 

-0- 요상한 복장을 한 계집애가 내 앞에 나타났어..

몸은 호리호리한 애가 왠 대검을 들고 나타나서 다짜고짜 날 죽이려하지 뭐야... -ㅅ-

 

처음엔 별거 아닌 줄 알고 흑마법으로 악마 몇 마리 소환해줬는데... 아 씌발~

뭐 이렇게 무식한 뇬이 다 있어.. 내 악마들을 그 큰 대검으로 쳐 발라버리네..ㅠ.ㅠ

 

요즘..계집애들 다 왜 이래? 물이 안 좋은데...

하나 같이 이쁘장하게는 생겼는데.. 왜 이렇게 무시무시한 거야...

 

내가 흑마법을 연구하던 100년동안 세상이 이렇게 바뀐 건가?? ㅡㅡ;;

 

아무튼.. 칼 든 계집애가 날 발라버리려고 커다란 대검을 휘두르는데...

아찔하더라... 난 정말 그 자리에서 죽는 줄 알았어...

 

100년 동안.. 현자들 상대할 마법만 연구했지.. 저렇게 무식하게 칼 휘두르는 뇬 상대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

 

공포를 걸어도.. 애가 기합지르니.. 내 공포가 안 통해..ㅠ.ㅠ

스켈렉톤이니 좀비니.. 다 갖다 붙여줘도 큰 칼 한 번 휘둘려지니.. 다들 싹둑싹둑~~

 

허거거걱...  빌어먹을... 대검이 대 옆구리를 베고 지나갔다...

씌발... 피가 겁나게 흘러나와...

 

나 이대로 죽는 거야??

눈 앞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이대로.. 이대로..내가 죽는 건가...

 

빌어먹을.. 100년 동안 흑마법 익히느라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었었는데...

내 마지막이 이렇게 허무하게..... ㅠ.ㅠ

 

흐려져 가는 시야 속에서 계집애가 날 썰어버릴려고 뛰어오는 게 보인다....

 

어라? 발을 헛디뎠는지.. 달려오던 애가 갑자기 비틀거리네?

제길.. 이대로 쉽게 죽어줄 순 없어...

상처가 심해서.. .큰 기술을 걸 수도 없는데..

이판 사판이다... 너도 같이 죽어봐라...

 

백마법 계집애에게 빨린 정력 빼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총 동원한 정신공격이다...

받아랏...  슈슈슈슝~~!!

 

나는 사력을 다해 공포 기술을 썼지...

왠지 모르게..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기술이 더 강하게 걸린 거 같아...

칼 든 계집애가 공포에 질려.. 막 뭐라뭐라 소리지르기 시작하네...

 

흐흐... 어떠냐.. 이제 곧 너도 정신이 붕괴되서...끝장이.....

허거거거걱...이런 우라질 뇬...

 

공포에 질렸더니..아주 제대로 미쳤나봐... 괴성을 지르면서 칼을 이리저리 휘두르네...

저..저런..미친 뇬.. 내 흑마 인생동안 저렇게 제대로 미쳐서 광분하는 계집애는 처음이네...

비..빌어먹을..억울하다...

 

세상을 벌벌 떨게 할 이 위대한 흑마님께서... 저런.. 미쳐서 광분하는..계집년..칼에

썰려죽게 될 줄이야..... ㅜ.ㅜ 빌어먹을.. 피를 너무 흘렸나봐...

눈 앞이 가물가물해져서..이젠 더이상 버틸 수 없다.. 에고~~  꽥꼬닥~~ 털석!!

 

.................

.....................

..........................

 

ㅇ.ㅇ 으음.. 다행이도 아직 살아있었다....

꽤 상처가 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몸도 회복되어 있네?

 

ㅇ,.ㅇ 어라.. 이게 어떻게 된.....

그렇구나... ㅎ.ㅎ 흐흐... 흑마법을 익힌 지 100년!!

내 몸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체 회복을 하는 경지에까지 이른 것이 분명하다...크크크..

혹시 뱀파이어릭 터치를 익혔기 때문일까? 아니면.. 악마들과 계약을 맺어둔 거 때문에

악마들이 날 살린 걸지도...캬캬캬캬...

 

역시.. 흑마법은 재미있어...

크하하하하하...

 

박장대소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백마법 계집애는 여전히 정신 나간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고,

칼 든 계집애는 저 멀리 엎어져 있군... 얼레? 계집애 칼은 내 눈앞에 있는데.. 계집애는 왜 저기 누워있지?

 

<의문이 들자마자 1초 지나서...>

 

>_< 크하하하하.. 그렇구나!! 내 정신 공격이 제대로 통했나보군...

칼 휘두르며 광분하더니 결국 미쳐 날뛰다가 저렇게 된 게 틀림없어~~ 캬캬캬캬...

 

난 얼른 칼 들었던 계집애에게 다가가 죽었나 살았나 확인해보려고 발로 톡톡 건드려보았지...

 

-0- 오.. 살아있네... 내 주문에 걸리고도 아직 살아있다니.. 대단한 계집일세~~

 

입고 있는 옷을 보니.. -0- 오호~ 요즘 방어력 최강을 자랑하는 입으나마자 갑옷 패션이잖아!!

칼 휘두를 때는 칼이 무서워서 옷차림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는데..

이제보니..제법... 몸매도 잘 빠졌고..크크크...으응??

 

기분 탓인가? 왠지 뒷통수 쪽에서 엄청난 살기가..... -_-;;

뒤를 돌아보니.. 백마법 계집애가 맛이 간 표정으로 누워있었다...

 

-0- 내 마법 때문에 정신이 나가버린 계집애가 설마 살기를 뿜어내기야 했겠어?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저 계집뇬한테 정력을 갈취당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나보군..

 

어디.. 몸에 좋은 약이라도 찾아봐야겠어....

 

아무튼.. 칼 든 계집애도 get!!

나에게 대항하는 계집애는 어떤 꼴이 되는 지 똑똑히 보여주지..크하하하...

일단.. 이 계집애의 기억도 들여다보자!!

 

-0- 허걱.. 이 애는 백마법 계집애 나라 기사단장 딸이네...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길래..

저렇게 커다란 칼을 한 손으로 붕붕 돌리며 휘두르는 계집애가 있는 거냐...

나처럼 흑마법이라도 익혔나...

체격이 호리호리한 게.. 딱히 나보다 힘이 쎄 보이지도 않는데... -0-

역시 계집애란.. 겉만 봐서는 모른단 말이야...

 

일단.. 계집애도 백마 계집애랑 똑같이 정신조작을 해놓고~~

앗싸!! 이제 숨어있는 공주뇬만 찾아내서 얘네 왕국에 들어가면~

죽은 현자놈들 표정이 어떨까? 캬캬캬캬..생각만 해도 통쾌하군!!

 

캬캬캬캬~~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기다려라.. 공주 계집아~~~

 

 

 

 

 

 

 

 

 

백마 소녀 이야기

 


-0- 오호호호~ 날이면 날마다 달라붙어 교육 좀 시켜줬더니... 슬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군!

붕신 흑마는 내가 지 마법에 완전히 맛이 간 줄 알고.. 몸으로 들이대니까 딱히 저항도 못하네...쿄쿄쿄쿄~

 

나중에라도 나한테 까불지 못하게.. 초전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해야지~~

아후~~ 아랫부분이 얼얼한 게... 기분 조~오~타!!

좀 쉬었다가.. 밤이 되면 또 해야지~~ ㅋㅋㅋㅋ

 

헛~ 찌질한 흑마 시키.. 겁먹은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헬렐레~~ 나의 이 리얼한 연기력에 흑마 시키.. 감히 날 의심도 못한다..캬캬캬~

쪼잔한 시키.. 오늘 밤 일이 걱정되는 지 얼굴이 굳었다...

왠지 모르게 나한테 겁 먹은 표정이야... -0- 내가 좀 심했나??

오늘은 좀 연약한 컨셉으로 나가야겠군... 요즘 내가 너무 들이댔나봐....

 

흑마 시키... 꼴에 사내라고 자존심은 있나...

내가 일부러 길을 빙빙 돌게 가르쳐주고 있는데도 공주뇬 찾는 걸 끝까지 포기 안 하네~

 

ㅎ.ㅎ 하긴.. 내 낭군님이라면 이 정도 끈기는 있어야지.... 쿄쿄쿄~

 

 

애가.. 날 공포에 질린 눈으로 쳐다볼 때마다.. 혹시나 공주 찾는 거 포기하고 도망갈까봐 불안해진다...

살짝~ 맛이 간 가련한 계집애 표정을 내 지었더니.. 침을 질질 흘리며 안쓰러운 표정 짓고 고민하네~

밥 먹고 맨날 흑마법만 연구했는지 하는 짓이 겁나 순진한 시키다...

 

>0< 아우.. 흑마 시키.. 어쩜 저리 귀여운 거냐... 냐하하하하~~

 

오늘 밤까지 쉬었다가 연약한 컨셉으로 가주려고 했는데... 몸이 달아올라서.. 더는 못 참겠다..

어디.. 우리 둘이 하기 좋은 장소가 나오기만 하면... 흑마 시키 유혹해줘야지... ㅋㅋㅋ 

 

...........

...............

.......................

 

공주 뇬 찾으러 흑마 시키와 길을 떠난 지 벌써 몇 주가 지났나.. 

왠만큰 눈치있는 시키라면 우리가 같은 길을 빙빙 돌고 있다는 걸 눈치챘을 때도 됐는데...

-0- 이제보니 겁나 눈치없는 시키였다...

이 때쯤 슬슬 알아차려주면... 나도 내 본 모습을 보여주기 편한데...

애가 순진해서 끝까지 눈치를 못 채네~ 할 수 없지.. 눈치 채 줄 때까지.. 계속 맛이 간 계집 컨셉으로 가야지...

요런 컨셉으로 달라들어서 거시기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단 말야..캬캬캬~

 

쪼~ 금 쉬었다가 오늘도 내가 먼저 달라들어볼까?? -0- 헉!!

아~ 쒸발.. 왕국 기사단장 딸이 나타났다.

 

저 뇬하고는 별로 친하게 지낸 적도 없는데... 설마 붙잡힌 지 몇 주나 지났는데 날 찾기 위해

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던 걸까? -0- 이런... 그냥 흑마 시키랑 딴 나라로 갈 껄..

흑마 시키가 자꾸 공주 뇬 있는 위치 알려달라고 정신 공격을 해오길래

아는 길을 자꾸 알려주다보니.. 왕국 주변만 빙빙 돌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져 버렸네...

 

-0- 난 왕국 안 갈꺼야...

이제와서 재미하나 없는 왕국에 들어가서 뭐하고 살아... 그냥 이 흑마시키랑 살래~

 

오오! 흑마시키.. 꼴에 남자라고 저뇬하고 싸우려나 본데~~

오옷~!! 누가 흑마 아니라고 할까봐 악마를 소환하기 시작하네...

저 계집뇬은 순진한 건지 어쩐지 소환하는 걸 가만히 기다려준다....

 

>_< ㅋㅋㅋ 이대로 흑마가 이기면 만사 OK다.. 흑마야 반드시 이겨라~

 

ㅇ.ㅇ 허헉.. 악마 시키들이 저 뇬 칼에 다 썰렸다...

이거..장난이 아닌데.... 잘못되면 내 낭군님이 저 뇬 칼에 썰려 뒈지는 거 아냐??

 

흑마 시키... 표정이 안 좋다.. 안 그래도 찌질한 시키였는데.... 더 찌질한 표정이 돼 버렸어... -0-

겁나 큰 칼이 몇 번 스쳐지나갔더니.. 흑마 시키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네.. 안 좋다..이거..

계집 뇬.. 꼴에 백마법 왕국 태생이라고.. 흑마 시키 주문도 다 튕겨내버린다...

자꾸 보니.. 한번에 썰리는 스켈렉톤과 좀비들이 불쌍해보이기까지 한다...

흑마야.. 좀 더 강한 애는 없냐?? 이러다 너 지겠다....

 

허거거걱.... 저 뇬이.. 내 낭군님 옆구리를 베어버렸어....

아악~~ 낭군님 옆구리에서 피가...

 

아.. 내 낭군님이 휘청거린다.. 아~ 저 뇬... 콱~! 내가 나서서 쳐 발라버리고 싶네....

지금 나가면.. 낭군님한테 내가 맛이 간 게 아니라는 걸 들킨텐데...어쩌지...

 

와아아아악.. ㅜ.ㅜ 저 미친 뇬이.. 내 낭군님을 두 쪽으로 쪼개 버릴 것 같이 겁나 무섭게 폼 잡으면서

달려온다... 낭군님.. 뭐하셔요~ 어서...  저 뇬을 쓰러뜨리고 소녀를 구하셔야죠~~

 

-0- 아..씌벌.. 더이상은 못 참겠다...

흑마 시키 눈치보다가 흑마 뒈져버리면.. 나... 과부 되는 거 아냐??

다행히 흑마 시키는 칼 든 뇬 쳐다보느라 날 못 보고 있으니 좀 도와줘야지...

 

백마법의 힘으로 저 뇬 다리를 살짝 묶고!! 앗싸~ 성공! 비틀거린다.. 저 뇬~ 캬캬캬!!

우리 낭군님도 본격적으로 힘 좀 쓰려는지.. 인상 팍~ 쓰고 마법 주문 외운다...

이럴 때야말로 낭군님을 보필해야 하는 게 소녀의 도리지!!

 

백마법이 얼마나 무서운 마법인 지 알아??

막강한 버프란 버프는 다 백마법에 있다 이거야..캬캬캬~~

 

mp 증가!!(마나뻥튀기~) 마법 대미지 증가~(일명 마공 up), 주문 시전 속도 up!!(캐스팅 시전 속도!!)

 

>0< 오~~ 호호호호...

 

내 버프를 받은 낭군님이.. 저 뇬을 쓰러뜨렸어...!!

이겼다.. 이겼어.. 역쉬.. 내 낭군님이셔~~

 

-0- 얼레... 공격 주문이 아니었잖아??  칼 든 뇬한테 정신 공격을 한 건지..

쓰러진 뇬이 다시 일어나네...

 

ㅇ,.ㅇ 허헉.. 아까보다 더 광분해서 날뛰잖아.. 아.. 소심한 흑마시키..

제대로 된 공격 마법을 썼어야지... 이런 상황에서 정신 공격이 뭐야... 에구에구...

이제보니.. 싸우는 기술도 초보 수준이었구만...

이 시키.. 사회 생활 경험이 부족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찌질한 수준일 줄이야...

 

흑마 시키가..힘을 다 써버렸는지.. 비참한 표정으로 땅 바닥에 엎어졌다..

칼 든 뇬은 미쳐 날뛰느라 정신없고....

 

아.. 이런..썅~~ 이 씌발..뇬아..

내 낭군 시키를 저렇게 쳐 발라놓고 기분 좋냐??

내.. 저 뇬을 조져놔 버려야지....

 

칼 들고 미쳐 날 뛰는 뇬에게 달려가서....

"리버 블록"

퍼퍽...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미친 뇬이 칼을 놓쳤다...ㅋㅋㅋ 넌 뒈져쓰~~~ 

 

"가젤 펀치!!"

뿌아악~~  미친 뇬 턱이 뒤로 넘어간다...  KO 확정!!

 

 

"마무리는!!!  뎀 프시~~~ 롤이다!!!"

퍼퍽..퍼퍽..퍼퍽..퍼퍽...퍼퍽..퍼퍽...퍼퍽...퍼퍽...쿵 떡!!

 

헉헉...

오랫만에 실력 발휘 좀 해봤는데.... 역시.. 내 실력은 녹슬지 않았군...

 

미친 뇬은 내 뎀프시 롤에 뒈지게 쳐 맞고는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헥헥헥~~

일단, 내 낭군님 먼저 살려놔야지~~

 

"힐링!!"

 

.............

.................

.......................

 

아이고.. 힘들어서 잠깐 졸았나보네... 어라?

흑마 시키.. 벌써 정신차렸네??

 

내가 애써 백마법으로 치료 다 해줬는데.. 이 시키..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지 잘났다고 "캬캬캬" 거리며 웃고 있다.. -0- 아.. 찌질한 시키.. 보나마나 뭔가 오해를 하고 있나본데...

헛~! 흑마 시키가... 뭘 눈치챘는지 갑자기 날 쳐다본다..

헬렐레~~ 일단 맛이 간 표정 연기로 위기 모면!!

순진한 시키.. 금세 기분 좋아져서는 쓰러진 계집 뇬한테 다가간다.

 

허걱.. 저 뇬 얼굴을 내가 주먹으로 뒈지게 때려놨는데... 이런...

흑마 시키 치료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저 뇬 얼굴을 원래대로 복원(?) 시켜 놓지 않았네~~

 

흑마 왈 - ">_< 크하하하하.. 그렇구나!! 내 정신 공격이 제대로 통했나보군..."

 

-0- 역시나.. 단순한 시키... 걔 얼굴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

요즘 세상에.. 어디.. 정신 공격 당한 애 얼굴이 저렇게 처참하게 변할 수가 있냐~

설마설마 했지만.. 저 흑마 시키.. 눈치 없는 게 마법 학교 다닐 때 나한테 뒈지게 쳐 맞고

내 꼬붕이 된 애들하고 비슷비슷한 수준인 거 같다....

 

ㅡㅡ;; 저.. 흑마시키.. 계집 뇬 옷을 훑어보더니..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저 시키.. 다 죽어가는 걸 내가 살려줬더니... 것도 모르고 좋아하기는....

콱~ 지금이라도 나서서 저 흑마 시키를 휘어잡아버려??

 

-ㅅ- 음.. 내가 너무 오버했나.. 흑마 시키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날 쳐다본다...

엄청 겁 먹은 표정인데... 이거 참... 흑마 시키 표정을 보니.. 괜시리 미안해지네...

일단.. 다시 한번 헬렐레~~ 표정!!

 

순딩이 시키.. 내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한다지만.. 내가 헬렐레~ 맛이 간 표정만 지어내주면

의심도 안 하고 덥썩 낚이네...

 

한참 웃더니, 쓰러져 있는 계집 뇬한테 다가가서 뭘 하나보다.

 

-0- 혹시나 저 계집뇬이 제정신 차려서 괜히 우리 나라에 공주 없다는 말을 해버리면 곤란하니까

흑마 시키 치료해 준 다음에 저 계집뇬 정신을 흑마법으로 조작해놨는데....

설마 들키진 않겠지???

 

음...  역시 안 들켰나보다.. 흑마 시키..

아직도 공주가 있는 줄 알고 미친 듯이 웃으면서 반드시 공주를 찾아내겠다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아.. 흑마 시키.. 알면 알수록 겁나 순진한 시키다...

오늘 밤에는 특별히(??) 더 귀여워해줘야지...

 

겁나 무섭고 찌질한 흑마가 백마 소녀 데리고 여행하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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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고 적어놨는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린다는 사람이 있네요.. -0- 허허 참~

딱히 다음 이야기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기대에 부흥하려다보니... 이렇게 다음 이야기가 완성됐네요~

재미있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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