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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단편] 겁나 무섭고 찌질한 흑마법사에게 붙잡힌 백마법사 이야기

내 이름은 슈웨이트 베르케이지 오프스리엘 온 카나미 엘리자데스 푸레디아 후라이페 단걀두개 살마 지그지글 ...

아무튼. .이름이 꽤 긴 미소녀 백마법사다.

 

내 증조 할아버지가 현자였기 때문에 우리 집안은 태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짓이

증조 할아버지의 명성에 걸맞는 마법 자질이 있냐 없냐 였지...

 

내 아버지, 어머니나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 모두 증조할애비 발끝도 못 따라가는 마법 자질을 가지고

있어서.... 맨날맨날 증조할애비와 비교되면서 손가락질 당했다는데... 참 불쌍한 인간들이지...

 

나는야 절대 미소녀 백마법사!!

 

태어나자마자 신의 축복을 받은 절대 극강의 미모를 가지고 마법 자질도 OK!!

하지만... 신은 역시 완벽한 인간을 원하지 않았는지... 내 성깔이 좀...!!

 

-0- 아니지.. 내 성깔이 어때서... 이런 미모에 이런 성깔이면 요즘 최고 인기 아냐?

그래.. 흔히 말하지.. 촌데레...촌촌데레데레... 크크크...

 

아무튼.. 맨날 증조할애비한테 비교당하기도 귀찮았는데.. 증조할애비가 알아서 늙어죽어주니..

쬐~ 끔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박장대소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했어..캬캬캬캬캬~~ ^0^v

 

이제 남들한테 증조할애비하고 비교될 일도 없으니 얼마나 좋아...

이제 마법 같은 거 다 때려치우고.. 이 미모를 이용해서 뭔가.. 역사에 길이 남을 대 활약을 하고 다녀야지~~

이름도 리나 임버스로 고치고, 흑마법 배워서 빛의 검(고르노바?) 들고 있는 남자 하나 데려다가

여행이나 할까??

 

아무튼.. 그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0- 아~ 씌발.. 별 것도 아닌 조무래기 놈들이 전쟁을

일으키네.. 빙신들... 뭔 생각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지랄이야..지랄이...

 

왕국 기사들이 출전하고.. 난 이 전쟁이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0- 아..놔~ 이거 뭐야.. 왕국 기사들이 밀렸어...

 

느닷없이 좀비가 나타났다나...

어떤 씌발 놈이 좀비 따위를 만들고 다녀..?!!

 

왕국 기사들에게 접근해서 물어보니.. 왠 흑마법사가 적군 진영에 있다고 하네...

-0- 흑마법사.. 우웩.. 나랑 상극인 새끼잖아...

흑마법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짓을 보니.. 생각보다 수준 높은 새끼 같단 말야....

그 새끼가 어떤 새끼인지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는데..

기사 중에 한 놈이 피투성이가 되어 국왕에게 알현을 요청하더군.

난 현자의 증손녀~~ 더더군다나.. 마법 재능 킹왕짱!! 이라 왕궁에도 출입할 수 있지..

몰래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증조할배랑 뭔가 안 좋은 사건이 있었다나봐??

 

국왕 놈은 우리 증조할배랑 사이가 좋아서.. 지들끼리 무슨 비밀 이야기를 주절주절 주고 받은 거 같은데..

하여튼. 국왕 새끼도 머리가 겁나 좋아서... 모르는 게 없어요..모르는 게...

이 나라에서 내 미모와 똑똑한 머리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는 새끼는 저 국왕새끼 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무튼.. 이거..참...

 

흑마법사 놈이 내 증조할배랑 원한 관계라면.. 내 입장이 참 난처해지잖아..-0-

이제 막 드래곤슬레이브 익혀서 여행 좀 떠나보려 했더니.. 흑마법사라는 놈이 내 발목을 잡네...

국왕 새끼는 어떻게 내가 드래곤 슬레이브를 익혔는지 알고는

나보고 전쟁에 참여해서 힘 좀 써달라고 하네.. -0- 아 쒸발..  왜 내가 이런 전쟁에 참여해야하는데...

 

내 이 미모와.. 재능이.. 전쟁터에서 썩어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 안 들어??

 

아무튼.. 국왕 이하 나라 대신들과 수 많은 기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전을 하게 되어버리긴 버렸는데...

 

-0- 출전하자마자 제일 먼저 만난 게 좀비야.. 아..재수~

좀비 같은 새끼는 내 백마법에 무력하지..

그래서 별로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이거 참.. 흑마법사 놈이 어떤 놈인지.. 무지막지하게 좀비 수가

늘어나잖아.. 아무리 백마법을 쓰는 나라고 해도.. 힘에 부치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난 내 꼬붕 기사들 몇 명을 데리고 몰래 적군 진영을 정탐하러 갔지

 

아 쒸발.. 나 혼자 갈 껄... 꼬붕 놈들이 지들도 기사랍시고.. 조무래기 몇을 보더니 칼 뽑아서 달려드는 거야..

-0- 아놔..  언제 흑마법사 놈이 나타날 지도 모를 판에... 어이쿠~

여긴 적진 한 가운데란 말이다.. 이 뷩신들아..ㅠ.ㅠ

 

애구애구.. 결국에는...

꼬붕들이 설치는 거 어떻게든 말려보려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서 꼬붕들과 함께 잡혀버리고 말았어...

조무래기 애들이 우리를 밧줄로 묶고 자기네들 막사로 데려가는데....

 

사실 이까짓 밧줄 따위로 날 묶어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내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밧줄 풀고 도망갈 수 있다 이거야~~ ㅋㅋ

 

아무튼.. 도망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소문의 흑마법사 놈 면상이나 구경해볼 겸 순순히 붙잡혀가줬지~

 

ㅇ.ㅇ 오옷~ 흑마법사를 보니.. 딱 내 스타일!!

보나마나 흑마법으로 젊어진 놈이겠지만...(마법 수준을 봤을 때는 꽤 나이 좀 쳐먹은 거 같아~)

저렇게 강한 마법을 구사하는 거 보니 어디 왕국 데려가도 거렁뱅이 짓은 안 할 거 같고...

흑마법이 있으니 맨날 저렇게 젊게 살 거 아냐~~?!

더더군다나 저 핸섬한 얼굴... 딱 내 스타일.. 우히히힛...

 

왕국에 돌아가봤자 뭐 재미있는 일도 없고... 차라리 저 시키한테 붙잡힌 것을 핑계대서 살림 차려버려?

 

이렇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데.. 저 시키가.. 내 미모를 알아봤는지... 나한테 접근하네?

ㅎ.ㅎ 허걱.. 나한테 왜 이렇게 피부가 탱탱하고 예쁘냐고 물어보잖아??

이 시키.. 그래도 보는 눈은 있군....

 

나도 마법 덕 좀 봐서 니가 젊어진 거 처럼 탱탱한 피부 가졌다고 말하면 싫어할까?

옆에 내 꼬붕들도 몇 있으니.. 가식적이지만.. 그럴 듯한 대답 좀 해줘야지~~

 

"마법 연구하느라 햇볕을 못 받아서 피부가 탱탱하다고~~~" -0- 말했는데...

애가 갑자기 발광하기 시작하네? 아무래도 저 시키는 젊어지기 전에 쭈글쭈글 했었나봐...

 

갑자기 날 딴 애들과 떼어놓더니 느닷없이 미노타우로스를 소환하네..

-0- 아 .. 저 시키..  뭐할려고 하는 지 뻔해요~

 

내 미모를 시기 질투해서..어떻게 건드려볼려고 하는데.. 부끄러워서 흑마법을 이용하는 구나..

아.. 저 소심한 시키..

-0- 이쁜 내가 이해해야지.. 저래뵈도 내가 낭군님으로 찍어뒀는데...

 

뭐하나 지켜보니 지저분하게 미노타우로스 거시기 액을 얻어다가 나한테 뿌리네...

-0- 참 나... 어이가 없어서.. 정말 지저분한 시키잖아...

쫌만 있어봐라.. 내가 널 단단히 교육시켜놓고 말테다~~!!

 

아무튼.. 이 시키가 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미노타우로스 거시기 액이

계집질 하는데 최고의 비약이라는 걸 이용해서 날 건드려보려고 하는가본데....

 

ㅠ,.ㅠ 어쩌겠어? 일단은 잘 보여야지.. 내 입장이 지금 쫌 그렇잖아??

 

나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미모와 수준급 연기가 있어~~

이 연기 덕분에 왕국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나였다 이거야~!

 

살짝 얼굴을 붉혀주고... 미노타우로스 거시기 액 때문에 내가 뭔 짓을 하든 다 이해해줄 분위기니

미친 셈 치고 자위 한 번 해줬지...

 

아.. 저 흑마법사 시키.. 능글능글 웃는다...

여자 자위 하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나보다... 비굴한 시키..

입이 찢어진다..찢어져.. 침 흐른다.. 좀 닦아라...

 

흑마법사 시키는 좋아 죽는 표정으로 내가 하는 자위쑈를 구경하더니

어디서 또 무슨 약을 꺼내와서 나한테 뿌려주네..

 

-0- 이거..이거.. 내가 10대 때 한참 반항하는 마음으로 먹고 마셨던 환각제 아냐??

내가 하도 이런 거 많이 먹고 놀아서.. 왠만한 양에는 면역이 되버렸다 이거야...

소심한 시키.. 미노타우로스 거시기 액으로도 모자라 이런 거 까지....

ㅇ.ㅇ 아냐.. 잘 생각해보니.. 철두철미한 걸지도.. 준비성 좋다고 칭찬해줘야 하나...

 

음.. 내 남편감으로 손색이 없다..

머리 굴리는 게 나보다 한 단계 아래인 것도 마음에 들고..

저렇게 입을 헤벌쭉~ 벌리는 게.. 순진해보이기도 하네...

 

난 흑마 시키 장단에 맞춰 환각제에 푹 빠져 맛이 가버린 계집애 흉내를 내기 시작했지..

옷 좀 살짝 살짝 벗어줬더니.. 흑마 애 시키가 광분해서 미쳐 날뛰네.. ㅋㅋ

 

아... 흑마 시키 하는 짓이 너무 재미있어... 자위쑈에 몰두했더니...덥다 더워..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 버렸어...

 

이제 숨 좀 돌리고 싶어서 헥헥 거리며 드러누워있으니까 소심한 흑마 시키 나한테 뭔 짓을 하려고

얼굴을 나한테 들이대네~~

 

-0- 이 시키... 정신공격하려나보다...

내가 백마법 외에도 흑마법도 좀 배워봐서 정신공격 되받아치는 방법을 좀 아는데..

이렇게 된 거 너 한번 당해봐라...

 

난 내 정신 세계에 침입하려는 흑마법을 내 백마법의 힘으로 상쇄시키면서

은근슬쩍 흑마 시키한테 우리 증조 할애비 모습 좀 그려줬지...

역시나... 찌질한 흑마 시키.. 내가 그려준 이미지에 충격을 받았는지.. 광분하며 날뛰기 시작...

 

ㅎ.ㅎv 정신공격 반사 성공!!

 

흥분하며 날뛰는 꼴이 좀 불쌍해보여서.. 분위기 좀 돌릴 겸

"아아~ 안돼요~ 야메떼 구다사이~~"를 외치며 살짝 다리 좀 벌려줬더니

역시나 흑마시키.. 연애 한 번 안 해봤다고 티를 내요~~!!

 

발정난 멍멍이처럼 나한테 달라붙어 그 짓을 하기 시작하네... -0-

좀 찝찝하지만... 그래도 이 시키만한 사내가 없으니 뭐...

이제부터 내 낭군님이 될 애인데.. 지금부터 하나하나 가르치면 잘 되겠지..!!

 

오늘을 위해 그동안 관리해왔던 내 처녀도 선물로 전해주고~~

-0- 아.. 너무 티를 내면 소심한 흑마 시키가.. 이상하게 생각하려나??

 

살짝~ 저항하는 티 좀 내주자~~

 

........... 역시나 소심한 흑마 시키..

나한테 갑자기 이상한 주문을 걸기 시작하네...

아무래도 이거.. 무슨 정신 공격 같은데....

 

-0- 우리 왕국은 백마법에 정통한 나라야~

이런 수준 낮은 흑마법 따위는 어릴 적부터 면역을 기르기 위해 단련에 단련을 거듭했었지...

 

그래도.. 뭐... 이거 덕분에 이제 내가 뭔 짓을 해도.. 이 흑마 시키는 신경쓰지 않겠지?

 

저 멀리서 내 꼬붕 애들도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후훗~

 

오랫만에 한 번 놀아볼까~~!!

소심한 흑마시키를 힘으로 눌러놓고 위에 올라타서 말타기 놀이!! 앗싸~~!!

 

ㅡㅡ;; 흑마 시키가 이상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음... 너무 날뛰었나?

 

하는 수 없이.. 작전 상.. 후퇴...

 

헬렐레~~  좀 맛이 간 연기를 했더니.. 역시나 찌질한 흑마 시키.. 눈치 못 채고 금세 좋아한다...

나한테 무슨 수작 걸려고 또 흑마법 써서 뭔 짓을 하는데...

-0- 아무리 대단한 흑마법사라 하더라도 단단히 무장하고 있는 백마법사를 그렇게 쉽게

현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흑마 시키는 인생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겁나게 단순한 행동만 한다...

일단, 흑마 시키를 내 남편감으로 조교시키기 위해서는...

흑마 시키를 조무라기 놈들하고 좀 떨어져 지내게 만들어야겠는데...

 

흑마 시키가 여자 경험이 없다보니.. 내가 좀 날뛰었더니 바로 가버렸다.. -0-

이 때다!! 옆에서 우릴 구경하고 있던 꼬붕들한테 몰래 접근해서 애들한테

있지도 않은 공주 이야기를 흑마시키한테 알려주라고 하고, 말을 짜맞추기 시작했어..

 

다음 날..

아.. -0- 흑마 시키.. 좋아하는 거 봐라...

내가 공주 얘기 지어내서 꼬붕들 통해서 전해줬더니.. 그 말 그대로 믿고 좋아 죽는다..아주~

지 딴에는 비장한 표정으로 뭘 계획하나본데....

 

일단, 조무라기 놈들하고 좀 떨어져봐라... 내가 널 어떻게 조교해주나...

 

이제부터 밤이 무서워 질거다.. 흑마 시키... 넌 내꺼야~♡

 

----겁나 무섭고 찌질한 흑마법사에게 붙잡힌 백마법사 이야기 끝---

 

겁나 무섭고 찌질한 흑마법사의 일기 반응이 좋아서 또 하나 지어본 붙잡힌 백마법사 이야기... 끝!!

 

(흑마 이야기랑 맞춰보려고 애썼더니.. 이야기 짓는데.. 20분..ㅠ.ㅠ 에고..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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