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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 기갑 기사 발챠드 10화 6장 "마경"


6.“마경”


 거침 없는 교성을 나는 계속 올리고 있었다.


 단장의 손가락, 입술, 혀, 전신의 모든 것을 사용해, 나에게 쾌락을 계속 쏟고 있다.


 적의 본거지를 향해 비행을 계속하는 쟌다르크호의 침실에서, 나와 타지사 단장은 쾌락에 빠지고 있었다.


 이것은 도피인가? 일순간 떠오른 의문도, 들어오는 강렬한 쾌감에 녹여져 사라져 버린다.


 이미 몇 번째일지도 모를 사정이 단장의 태내를 채우며, 강제로 절정으로 밀어 올려 간다.


 격렬한 절정에 경련하는 나의 몸을 껴안으면서, 단장은 흐느껴 울며 나의 입술을 빼앗는다. 평소의 의연한 태도를 벗어 던지고 욕정대로 나를 탐하고 있었다.


 혀가 빨리고 상냥하게 물리며, 단장의 비렬에 파묻혀 아직 맥동을 계속하고 있는 의사 페니스가 강렬하게 단단히 조여진다.


 더욱 강하게 껴안기는 쾌감으로, 나의 의식은 날아가고 있었다.


 다음에 의식을 되찾았던 것도, 주어지는 쾌감에 의해서였다.


 나는 아직, 단장의 태내에 들어간 채로 있고, 조금씩 떨리고 있는 몸을, 단장의 손가락이 상냥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옆구리를 훑고, 가슴을 더듬어 유두를 쓸며, 나를 뒤로 젖힌 손가락은 목덜미를 간질이며 머리카락 안에 삽입되어 상냥하게 애무해 온다.


 뇌신경을 직접 간지르고 있는 듯,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에 눈앞이 새하얗게 된다.


 그 애무가 몇번이나 반복되어, 나는 이른바 가 버린 상태가 되어 있었다.


 도대체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은 아직 바래선 안 된다.


 결멸을 봐야 할 적이 아직 남아 있다.


“…미안했다, 너에게 속을 모두 털어 놓아 버려서… 집 얘기는… 알았으니까…”


 묘하게 부끄러운 듯이 그렇게 말하고, 단장은 샤워를 하고 방을 나갔다.


 나는 탈진한 몸을 단장이 씻겨주어, 지금은 청결한 침대에서 자고 있다.


 시계를 보니, 그로부터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굉장히 농밀하고, 감미로운 2시간이었다. 나는 잠깐, 졸았다.


“미즈하쨩…”


 티카가 왔다. 나는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도어를 열었다.


 그녀가 울면서 안겨 올 것은 알고 있었다.


“미안해, 미즈하쨩, 나…”


 그 뒷말은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나는 통곡하는 티카를 껴안아 주었다.


 티카의 생각이 전해져 온다. 나도 생각을 돌려준다.


 말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깊은 곳에까지, 서로의 생각은 맞닿아, 얼러 간다.


 나는 자연스럽게 티카의 입을 빨고 있었다. 눈물의 맛이 나는 타액을 빨아내, 혀를 얽는다.


 티카에게 힘껏 끌어 안겨 허리에 힘이 빠진 나는, 바닥에 털썩 쓰러지면서도 그녀의 혀를 떼어 놓지 않았다.


 나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된 티카도 무릎을 꿇고, 두 사람은 바닥 위에서 얽혔다.


 발챠드를 타게 되고 나서, 나의 주위는 갑자기 분주하게 되었다.


 운명의 소용돌이라고나 할까, 사태의 급변이 계속 되어, 나는 그 흐름에 놀아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곧 있으면 끝난다. 그것은 확신이었다.


“…미즈하쨩,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미즈하쨩 편이니까, 쭉 함께 있을 테니까… 내가 파괴신에게 빼앗기면…”


“그 때는 도와줄 게. 파괴신의 취급에 있어서는, 나는 프로니까… 조금 믿음직스럽지 못한 프로이지만, 절대로 널 버리지 않을 거니까…”


“…함내 대기 중인 전승무원은 임전 체제에 들어가라, 자세한 것은 부서에서 설명을 받도록, 반복한다…”


 나와 티카는, 그 방송과 동시에 일어나, 격납고로 달린다.


 나는 조금 다리가 얽혀 구를 뻔 했지만, 티카가 부축해 주었다.


 아직 허리가 든든하지 못해… 이 체질만은 골칫거리이다.


“…미즈하 및 티카, 발챠드에서 임전 대기에 들어갑니다… 상황 설명을”


“제8 기사단이 적 집단을 격파하고, 이쪽을 추적 하고 있다. …대단하지. 그 많은 데인져 모스를 격멸하다니. 진행 속도로 계산하면, 이쪽이 그라운드 제로에 도달하고 나서 1시간 후에 재차 접촉을 한다”


“…이번에는 도망지 못하겠네요, 도망칠 생각도 없지만”


“끝내자, 모든 것을…”


“알았음…”


 많을 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여기까지 왔으면, 하는 일은 하나.


 그리고 우리들은 살아 남아,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임전 대기를 계속하면서, 교대로 식사와 선잠을 취하고, 이윽고, 쟌다르크는 서쪽의 아대륙에 들어가 있었다.


 나는 네메시스 링크 전개로, 주위의 수색을 맡았다.


“…단장, 조금 무서운 통지입니다.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사막의 모래 밑… 적 대집단이 잠복하고 있습니다”
 네메시스 링크가 잡은 적 정보를, 나는 단장에게 알리고 있었다.


 데이터로서 전송할 수 있으면 좋지만, 이것은 나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적의 총 수는…”


“터무니 없는 수입니다. …아마 천 이상…”


“뭣!? …모두 가동하고 있나?”


“예, 현역으로 빠릿빠릿하게… 제2선에, 데인져 모스가… 엑, 5백기 이상! …너무 위험해요, 이 숫자. 만약 함정이라면…”


“미즈하. 만약 함정이라면, 너들만이라도 탈출해라”


“싫습니다! 그 명령은 승낙할 수 없습니다. 약속을, 잊었습니까?”


“아, 저것은…”


 단장이 무엇인가 이야기를 시작한 그 때, 전방으로 움직임이 있었다.


“저것이, 저것이 적의 본거지, 그라운드 제로…”


 수십 킬로의 거리를 두고도 확인할 수 있는, 검은 돔. 그것이 적의 본거지였다.


 우리들은, 수천 기의 기동 병기에 포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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