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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젊은 날의 자화상 --- 1

 

한낮의 햇살이 얼굴에 따갑게 느껴진다..........


언제 귓볼을 아리게 하던 칼바람이 등어름을 축축하게 만들 정도로 훈풍으로 바뀌었을까?


그러고 보니 입고 있는 겹잠바가 사람들의 눈길을 은연중에 끌고 있다는 것이 이제야 느껴진다.


가로수 그늘에 놓여진 벤치를 찾아 담배를 꺼내 물고 한모금 빨아 본다.


깔깔한 입맛과 더불어 쓴물이 넘어오는 듯 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던가?


 


문득 온몸을 비흐르듯 적시던 땀방울과 실내를 후끈하게 달아올리던 공기....


그리고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비릿한 내음과 더불어 작년 여름의 어느 날이 떠오른다.


 


벌써 1년이 지났구나. 


 


10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것이다.....특히 남과 여라는 관계에 있어서는......


어디서 어긋난 것일까?...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틀렸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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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만남


 


1997년 겨울........신촌의 어느 카페....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간만의 휴식을 팽개치고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도와주러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동업하는 애인이 아버님 생신 때문에 지방 본가로 내려가고, 단골 손님의 결혼 피로연


예약을 받은 터라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사회까지 부탁 받았다니....거절하기 곤란하기도 했지만....플레이보이인 녀석이


화끈 섹시한 여자 소개를 약속까지 하니.....혹시나 하는 욕심에 쾌히 승락한 것이었다.


 


오후부터 둘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숨을 돌리려니 벌써 손님들이 몰려 왔다.


 


...여기가 오늘 피로연 예약한 곳 맞죠?......?.....민이형? ”


창준이 아이가?....여긴 왠일이고? ”


오늘 준호 형 결혼식에 왔다가 피로연에 온긴데....형 몰랐는 기라예?...”


뭐라꼬? 준호 형 결혼식?.....내 연락처가 바뀌가꼬 몰랐는 갑다.....”


 


고향 후배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사투리가 나왔다.


그제서야 여기저기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졸지에 손님에서 임시 알바로 바뀌게 된 후배 녀석들 덕분에 큰 무리없이 넘어가자


사람들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한 무리의 여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신부 친구들이리라............


 


그 중 눈이 크고 화려하게 생긴 한 명이 단연 돋보였다.


큰눈에 물기가 촉촉히 서린 듯한 모습에 아랫배 쪽에서 뜨거운 느낌이 올라오면서


키스를 하며 음부에 손가락을 찔러 넣으면 손목까지 물이


흘러 내리겠지 라고 상상되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남자의 본성이었다.


 


~앙 하고 허리를 흔들겠지....’


.........................................


여보세요........이것 봐요!!!! ”


 


화들짝...망상에서 깨어보니 그녀가 서 있었다.


 


? ”


 


찔리는 마음에 엉겁결에 대답하자...그녀가 큰눈을 치켜 뜨고....


 


아니 종업원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코로나를 레몬도 없이 그냥 줘요?


  다시 갖다 줘요....엉망이야..........”


 


이런...씨벌....코로나 나온 지 얼마나 됬다고.....레몬 없이 못 쳐먹을 정도가 됬냐?’


촉촉한 그녀에서 싸가지 없는 년(?)으로 각인되는 서영....


그녀와의 첫 만남 이었다.


 


신랑신부가 도착하고, 의례적인 피로연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도중에 준호 형에게 가서 인사하고, 형수와 신부 친구들을 소개받을 때


서영의 잠깐 당황하는 모습에 속으로 웃음짓기도 했다.


 


 


어느듯 9시를 넘어 모두들 술과 게임에 어느 정도 지칠 즈음


댄스 음악을 틀어놓고는 비상구 계단 쪽으로 나와 담배를 피워 물자,


2층인 계단 입구 쪽에 그림자가 보였다.


 


실루엣으로 볼 때 여자라는 생각에 다가가자,


아래 쪽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뭔가를 살피고 있었다.


발소리를 조금 내자, 흠칫하며 몸을 세우고 돌아보는 사람은 서영이었다.


 


여기서..........”


 


손으로 내 입을 막으며 검지를 들어 자기 입술 위에 대고 쉿...하는 시늉을 했다.


그 순간 더욱 촉촉하게 보이는 그녀의 눈을 보며 음액을 연상한 건 왜일까?


 


고개를 끄덕이고 서영의 손을 떼어낸 나는


무엇이 그녀에게 이런 행동을 하게 했을까라는 궁금증에


계단 쪽으로 고개를 살며시 내밀어 보았다.


 


황색 비상등 불빛 아래 계단 중간쯤에 나란히 앉아있는 두 사람은


얼굴을 보지 않아도 준호 형 부부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키스 중인 듯 했지만, 특별히 지켜 볼 일은 아니기에 고개를 돌리려다


서로의 하체 쪽에 놓여진 손이 보였다.


특히 준호 형의 손은 젖혀진 치마 사이 흰 팬티 속에서 크게 움직이고 있었고


형수의 허리는 바닥에서 허공으로 넘실대고 있었다.


 


오호라~~이래서......꽤나 밝히는군..’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다.


당황해서 눈이 동그래진 서영의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가벼운


입맞춤을 한 건 필연이었을까?....


그러자 서영은 나에게 도전적으로 입맞춤을 되돌려 주었다.


 


취기였을까.....본능이었을까...아마 둘 다일 것 이다.....


내가 서영을 벽으로 밀어 부치고는 무릎을


서영의 다리 사이에 끼우고 키스를 하기 시작한 건.


 


가슴을 만지기 시작할 때, 내 허벅지에다 자신의 음부를


조금씩 밀던 서영이 엉덩이를 움켜쥐자 아예 허벅지를 타고 앉아


아래위로 미끄러지며 숨결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다리 사이를 만지자 청바지 위로도 열기와 옅은 물기가 느껴진 건 착각이었을까....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자 부드러운 음모가 먼저 만져졌다.


좀더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내 손목을 잡으며 입을 떼어내는 서영.....


마치 pause가 눌려진 비디오 화면처럼 정지된 채 말없이 쳐다보다


손을 빼고는 돌아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부스럭...그리고.......또각거리는 발자국 소리....


 


먼저 들어 갈께요....그리고.....이거요......입술 닦으세요....”


....................................


 


 


결국 피로연 막판은 솔로부대의 순탄한 신혼 첫날밤 저지의


(계단에서 본 장면으로 생각할 때...첫날밤이 아니라


무수히 보낸 익숙한 날들 중 하나일 뿐 이겠지만)


 


처절한 발악에 의해, 신랑신부는 물론 부대원들까지 몽땅


만취하여 몰살하는 사태에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되어 있었다.


 


서영과 한 명의 신부 친구..... 두 여자를 바래다 주기로 했다.


눈치가 빠른 건지 단순히 취한 건지...다른 한 명이 갑자기 택시를 잡더니....


손을 흔들고는 가버렸다.....


 


한잔 더하며 기회를 엿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는


서영의 집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택시 안에서 서영은 꾸벅꾸벅 졸더니 결국 내 무릎을 베고 누워 버렸다.


덕분에 가슴을 마음껏 만끽하며 도착했을 땐 그녀는 인사불성이 되어 있었다.


.. . ..  여관으로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방으로 들어와 눕히고 윗도리를 벗길 때.....그녀가 눈을 떴다...


 


“ .........................~....”


 


눈에 촛점도 잘 안 잡히고 혀도 꼬였지만,


어느 정도 상황판단은 하는 듯 했다.


말없이 옷을 벗겨나가자......


 


“.....................자요...?”


 


그러나 키스를 하며 벗겨나가자...큰 저항은 없었다


물기 젖은 눈....가쁜 숨을 몰아 쉬는 입술.....


약간은 옆으로 누운 작지 않은 가슴과 핑크 빛 유두..


그리고 숱이 적은 음모와 눈으로도 쉽게 확인되는,


젖어 형광등 불빛에 반짝거리는 분홍 빚 보지입술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키스하니 적극적으로 혀가 감기어 온다.....


가슴을 살며시 쥐자....도드라니 솟은 유두가 손바닥을 찔렀다.


배를 지날 때 긴장한 듯한 떨림을 손바닥으로 느끼며.


손을 엉덩이로 돌려 당기며 무릎을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허벅지 위로 미끈한 액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다리로 위로 밀어 올리니 내 허벅지를 적시며


보지 입술이 갈라져 달라 붙으며 미끄러지는 게 느껴졌다.


 


서영이 부르르 떨며 ..’ 하고 바람소리를 내었다......


손을 잡아 끌어 자지를 쥐어 주었다.


 


손을 내려 회음부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단번에 보짓살을 갈랐다.


그곳은 이미 처음 눈을 보며 연상한 것처럼 항문까지 젖어 있었고,


찔걱대는 소리와 하는 짧은 단발마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내 손의 리듬을 타고 있었다.


 


유두를 혀로 굴리며 보지를 쑤시던 중지에 검지를 하나 더 넣었다.


두 손가락을 구부려 윗 천정을 살며시 긁으며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지르자


 


.........그만........마안~~제발...”


 


울음 섞인 비명과 동시에 부드럽게 움직이던 허리가 펄쩍 튀더니


허리를 뛰운 채로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두 손가락을 조여왔다.


 


슬며시 손가락을 빼고 아직도 정신이 없는 서영의 다리 사이로 내려가


보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 ...........안돼......하지마......”


 


밑에서부터 위로 혀로 훑어 올리자


서영은 내 머리를 붙들고 허벅지를 모았다.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물고 혀로 굴리자 허벅지가 느슨해졌고


흘러내린 음액을 묻혀 항문에 손가락 한 마디를 찔러 넣자


깜짝 놀라 다리를 풀며 내 손목을 붙들었다.


 


순간 또 한 손가락을 보지에 찔러 넣고는


두 구멍을 동시에 쑤시며 클리토리스를 빨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허리를 돌려대다


내 어깨를 잡고 위로 끌어올렸다.


 


부드럽게 키스를 하자 서영은 눈을 감으며 목을 안아왔다.


자지를 잡고 녹은 치즈처럼 되어 버린


구멍 근처를 몇 번 비비고는 천천히 밀어 넣었다.


 


좁은 보지길이 뻐근하게 좌우로 밀렸다.


다시 천천히 뺏다 넣었다를 몇 번 반복하다


질이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기 시작하자 끝까지 찔러 넣었다.


 


찌걱..찌걱............


 


서영은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참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깊이 넣은 채로 치골을 문지르며 돌릴 때


콧소리를 내는 자신을 모르는 듯 했고,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는 가슴까지 밀어 부쳐


빠르고 깊게 박아 넣을 때 비명을 지르며 보지를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면서


정액을 짜내었다.


 


 


아침에 깼을 때


취중 실수였다.’ 가 그녀의 첫 마디였다.


 


실수가 아님을 몸으로 기어이 확인하고서야


12시를 꽉 채워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그냥 서로 간의 실수로 잊자는


그녀를 쫓아다니며 정식으로 사귀게 된 후


알게 된 몇 가지는


 


헤퍼 보였던 첫 인상과 달리 흐트러진 모습은 드물고


반대로 성에 대해서 꽤나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취했을 때 종종 나타나는 모습으로 볼 때


숨겨진 욕망은 꽤나 강해서 계기만 주어진다면


내가 원하는 배우자의 모습,


, 성에 개방적이고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즐길 줄 아는 여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때부터 내 머리 속엔 어렴풋이 무언가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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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글을 먼저 썼었는데 뭔가 산만하고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저장 해뒀던 겁니다.


근방에 올린 건 그 다음에 좀 문장을 가다듬어 쓴거고....


그러니까 이 글은 저번 주말..근방에 글은 이번 주에 이렇다는....


사실 이 글에 더 애착이 가는 건 자전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흠...에피소드나 이야기 흐름자체는 90% 정도가 사실이고,


에피소드에 얽힌 성적 사건은 약 50%.....


실제 정사나 성적 묘사는 10~20% 정도가 경험인 뭐..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부족한 글임에도 더 애착이 갑니다.....


그냥 저지른 김에 한 번에 가자 싶어 올립니다.


이것도 완결까지 한 번에 올립니다.


그리고 외전은 뒤에 몰아 한꺼번에 올리기 보다 그 때 그 때 이해가


편하게 필요한 글 다음에 달아 올리겠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 주시길.............(__)


 


 


P.S --- 추억을 살리며 쓰다 보니 꽤나 흥분이 되더군요?


           이거 맛 들이게 되는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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