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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동침 act 07 (1/2)


■ 동침 ■

act.07
―― 밤, 연결되는 마음――

Translated by bluewing 





희미한 빛 속, 거실 중앙에 이불이 깔려있고 소년과 소녀가 누워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전라, 소녀는 위를 보고 누워 있고, 소년은 그 위에서 소녀를 마주 보며 올라타 있었다.

 
이불 주변에는 둘의 옷이 흩어져 있고, 시트도 구겨진 채 습기를 띠고 군데군데 얼룩이 져 있었다.
둘은 전신에 땀을 흘리고 있었고, 둘의 체액이 섞이며 풍기는 성취(性臭)로, 그들이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성취는 페로몬이 되어 두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킨다.
둘은 서로의 성기를 연결한 채로, 욕망이 원하는 대로 행위를 계속하려 하고 있었다.
신지는 아스카에게 몸을 겹쳐 간다.
아스카의 젖가슴이 다시 신지의 가슴에 눌린다.
서로의 땀으로 피부와 피부가 찰싹 달라붙는다.
신지는 아스카의 어깨를 안았다.
아스카도 신지의 등으로 손을 가져갔다.
가볍게 키스를 주고 받는다.

 


「무겁지 않아?」

 

「으응, 괜찮아」

 

신지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아스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저기, 신지」

 

「응?」

 

「신지는, 그, 싸, 싸고 난 다음에도 내 안에 넣고 있네」

 

신지가 다시 얼굴을 붉혔다.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역시 이상한걸까?)

 

신지의 페니스는 수차례의 사정을 끝내고, 완전히 쇠약해 있다.
아스카의 질에 간신히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허리를 뒤로 하면 그대로 아스카 안에서 빠질 것이다. 그렇게되면 다시 발기시키기 전에는 아스카의 몸 안에 들어갈 수 없다. 그 사이에 아스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없다. 신지는 그것을 아쉬워했다.
게다가 거듭되는 사정으로 페니스에 둔통을 느낀다. 그러니 지금까지와 같은 무리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신지는 조금이라도 더 아스카를 느끼고 싶었다.

 

「그…아스카 안은 기분 좋으니까」

 

「흐~응」

 

아스카는 물끄러미 신지를 보고 있다.
신지는 아스카에게 응시되어서 부끄러워졌다.

 

  (역시 이상한 걸까)

 

「저기 아스카, 이렇게 넣고 있으면 싫어?」

 

「으응, 그런게 아냐. 그저…내 안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져서」

 

아스카의 대답에 더더욱 부끄러워진 신지는 대답을 못하고 당황해 버린다.

 

「어, 그건, 그게……」

 

「거기다 자지는 보통일 때하고 커졌을 때가 전혀 다르네」

 

「에…그건 그렇지」

 

「싸고나면 작고 부드러워져서 힘이 빠지는 거 같아」

 

「하하…그래?」

 

「거기에 이대로는 할 수 없지?」

 

「에…으, 응」

 

「신지, 다시 기분 좋게 만들어 줘……」

 

아스카는 양손을 신지의 뺨에 대고 쓰다듬었다.
그 행동은 신지가 아스카를 안는 것을 허락함과 동시에 서로 쾌락을 맛보고 싶다는 유혹이었다.

 

「아스카……」

 

  (아스카가 또 원하고 있어)

 

신지의 마음이 다시 흥분하기 시작한다.

 

「응, 금방 커질거야」

 

「그래?」

 

「아스카가 흥분하는 목소리나 얼굴을 보면 나도 금방 흥분하니까.

   그러면 금방 크고 단단해질거야. 그러니까 아스카도 야한 모습을 보여 줘」

 

신지의 말에 아스카는 뺨을 붉히고 흘겨본다.

 

「바, 바보」

 

「응, 난 야한 바보니까」

 

「그럼 신지, 신지가 야하게 만들어 줘」

 

「응」

 

  (아스카, 느껴.
 나를 느껴)

신지의 얼굴이 아스카의 얼굴에 가까워진다.
입술이 서로 겹치며 신지의 혀가 아스카의 입 안으로 침입해 온다.

 

  (아, 신지가 또 안아주고 있어)

 

아스카는 자신의 기분이 흥분되어 가는 걸 느꼈다.
입을 맞추는 행위는 서로의 성기에 전해지는 직접적인 자극과는 다른, 감정적인 흥분을 가져다 준다.
신지의 혀를 받아들여 서로의 혀를 핥고 빨아들인다.
신지의 혀가 천천히 아스카의 잇몸과 내부를 애무한다.
천천히 부드럽게, 살며시 어루만지듯이.
때때로 입술이 살짝 떨어지지만, 그 때도 신지의 혀는 아스카의 입술을 핥으며 아스카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스카도 신지의 혀를 계속 핥고 빨아들인다.
신지의 허리가 아스카에게 밀착되며 천천히 비비듯이 움직인다.
서로의 치골이 맞닿으며 음모가 서로 스친다.
신지의 치골에 포피에 숨겨진 클리토리스가 압박된다.
짜릿하며 애절한 감각이 허리에서부터 퍼져간다.
그 클리토리스 바로 아래에서, 신지의 페니스가 아직 힘을 되찾지 못한 채 질 안에 있은 것이 느껴진다.
그 간지러운 것 같으면서 안타까운 느낌에, 아스카는 자신의 성감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아스카의 어깨를 안고있던 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가슴으로 옮겨 가 유방을 애무한다.
천천히 부드럽게 애무하는 그 손가락이 서서히 정점의 유두로 다가간다.
그리고 유륜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다 마침내 유두를 잡는다.
두 개의 유두가 동시에 신지의 엄지와 중지에 부드럽게 잡혔다.
찌릿찌릿한 쾌감이 전해진다.
수 차례 부드럽게 자극된 유두는 단단히 부풀어 올라, 신지의 애무로 느낀 기쁨과 그 증거를 나타낸다.
발기한 유두에 계속해서 전해지는 애무는 아스카에게 짜릿한 쾌감을 전해주며 아스카를 흥분시켜 간다.
입술과 유방에, 그리고 성기에 애무를 받으며 아스카의 배 안쪽이 뜨겁게 되어 간다.

 

  (신지가 상냥하게 애무해 주고 있어.
 아, 신지가 느껴져)

 

아무리 겪는다 해도 익숙해지지 않을 성의 열락.
사랑하는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 여자의 본능이 활짝 열린다.
경험도 부족하고 성의 자극에 미숙한 아스카의 어린 몸은, 신지의 애무를 받고 다시 성의 포로가 되어 간다.

 

  (아, 신지, 더 애무해 줘……)

신지는 아스카의 숨결이 거칠어져 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서로의 입술을 빨아들이면서도, 허덕이듯이 숨을 흘리기 시작한다.
애무하고 있는 유방 안쪽에서, 심장이 격렬하게 두근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힘을 되찾지 못한 페니스에 아스카의 질이 뜨겁게 젖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신지는 입술을 떼고, 몸을 살짝 일으켜서 아스카를 보았다.
아스카는 뺨을 빨갛게 물들이고, 푸른 눈동자에는 맑은 눈물을 고이게 하고 있었다.
왜 눈물을 흘리는 걸까.
원하고 있는 성의 열락을 얻고서 거기에 빠져드는 기쁨 때문인지, 남자에게 농락당해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치심 때문인지. 어쨌든 그 음미한 표정이 신지의 욕정을 크게 일으킨다.
신지의 손에 잡힌 하얀 유방 꼭대기의 유두는 한껏 부풀어 올라서, 연한 붉은 빛이 섞인 예쁜 핑크색을 자랑하고 있다.
왼쪽 유방에는 조금 전 신지가 깨문 자국이 남아 있었다.
아직 아픈 걸까. 신지는 잇자국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페니스가 빠지지 않도록 몸을 조심스레 구부려서 그것을 살며시 핥았다. 그리고 손으로 다시 어루만진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유방을 감싸고 비빈다. 유두가 더더욱 오똑해지고, 유륜도 부풀어 올라 유방이 날카로워진 것처럼 보인다. 유방을 비비면 아스카의 표정이 찌푸려진다. 그러나 그건 아픔을 참는 표정이 아니라, 쾌감에 젖은 황홀한 표정이다. 신지는 안심하고서 손가락으로 유방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아스카가 숨쉬기가 곤란한 것처럼 허덕인다.
신지의 왼손이 유방에서 떨어져 나와 아스카의 몸을 어루만진다. 아름다운 아스카의 몸은 목과 어깨를 타고 날씬한 다리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그 다리는 신지를 사이에 두고 활짝 벌려져서 무릎을 세우고 있다. 신지는 그 허벅지를 손바닥 전체로 싸고 어루만지며 비볐다.

 

  (아스카의 몸은 아주 부드러워)

 

부드러운 곡선미를 그리는 아스카의 나신은, 미성숙하면서도 여자임을 주장하며 신지가 가진 남자의 본능을 유혹한다.

 

  (아스카의 소중한 곳이 뜨거워지고 있어.
 아스카의 가슴도 부풀고 있고)

 

신지의 몸도 아스카의 관능적인 육체에 매료되어 뜨거워진다.
아스카의 음미한 표정에,
흐드러지듯이 허덕이는 달콤한 목소리에,
신지가 원하는대로 모양을 바꿔가는 가슴에,
뜨겁고 촉촉해지는 성기에,
신지가 흥분할수록 심장도 빨리 뛰고, 혈류가 뇌의 중추와 페니스에 집중된다.
여전히 아스카에게 삽입된 페니스가 발기하며 아스카의 질을 채워갔다. 아직 충분히 발기된 건 아니지만, 아스카의 뜨거운 조임이나, 질벽의 감촉, 애액의 분비를 페니스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페니스의 아픔도 커진다. 페니스만이 아니라 고환에도 둔한 통증을 느낀다. 이제 자신의 욕망을 토해내는 것도 한계에 이르러 있음을 신지는 느끼고 있었다.

 

  (한 번만 더 아스카를 느끼고 싶어.
 아스카 안에 내고 싶어)

아스카는 신지가 보다 강하게 치골을 문질러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신지의 페니스도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신지도 느끼고 있어……)

 

페니스가 점차 부풀어 오르며 성장하는 것처럼 생각된다.
서서히 질을 가득 채워 온다.

 

  (아, 커졌네……)

 

신지의 페니스에 또 관통되어 휘저어진다.
서로가 쾌락에 빠져드는 의식이 다시 시작되려는 예감에 아스카는 더욱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 안의 짜릿함이 커져 가는 것을 느꼈다.

 

  (나 야한 여자네.
 정말 야한 여자야.
 나, 또 신지와 함께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신지를 더 많이 느끼고 싶어)

 

아스카의 허벅지 바로 아래에 신지의 다리가 있다.
아스카는 손으로 신지의 다리를 어루만졌다.
신지의 허리가 움직이는 때마다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긴장된다.
강한 남자의 근육.
신지가 아스카에게 사타구니를 문질러 온다.
발기한 신지의 페니스가 아스카의 안을 천천히 휘저으며 마찰된다.
그럴 때마다 몸 안의 짜릿함이 점점 커져간다.
아스카는 숨을 허덕이며 소리를 질러 버린다.

 

  (신지, 좋아……)

 

이제 다른 한쪽 손으로 신지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가는 몸이지만 의외로 단단한 가슴.
거기에 근육이 드러나 있다.

 

  (나와 전혀 다른…이것이 남자의 몸)

 

아직 건장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신지의 몸, 하지만 나약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신지의 가슴이 뜨겁다. 손을 대면, 심장이 자기처럼 격렬하게 울리고 있다.

 

  (신지도 느끼고 있어)

 

신지와 시선이 마주쳤다.
가만히 신지를 응시했다.
그 사이에도 신지는 허리를 움직이고, 아스카는 질을 자극하는 페니스의 움직임에 소리를 질러 버렸다.
신지에게 자신이 허덕이는 모습을 보이고, 아스카는 부끄러운 기분이 되었다.

 

  (야한 날 보고 있어)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뜨거워지는 걸 알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버린다.
신지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던 손이 신지에게 잡힌다.
그대로 신지의 뺨으로 가져간다.
신지의 뺨도 뜨겁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손가락을 입술로 빨아들인다.
천천히 입술로 손가락을 애무하면서 손가락을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핥는다.
손가락을 빨면서도 신지의 눈동자는 아스카를 바라보며 허리를 억눌러 온다.
아스카는 두근거리고 짜릿한 감각에 습격당했다.
신지의 그 행동이 매우 섹시하고 음미하게 보인다.
남자에게, 신지에게 빨리고 있다.
성기나 입술, 가슴만이 아니라 손에서도 느껴 버린다.
잡힌 손이 끌려가고 팔이 펴진다.
그리고 신지의 입술이 손에서부터 팔로, 팔꿈치 뒤로, 상완으로 옮겨가며 애무한다.
신지와 닿는 모든 곳에서 느껴 버린다.

 

「아, 신지……」

 

  (나, 정말 야하네)

 

전신이 성기가 되어 버린 건 아닐까 착각하게 된다.
그정도로 아스카의 성감은 예민하게 되어 있었다.
신지의 애무에 도취된다.

 

  (신지가 즐거움을 줘.
 신지가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
 신지가 보고 있는데 신음이 멈추지 않아.
 남자가 보고 있는데, 신지가 보고 있고 있는데, 야한 모습의 날 보고 있는데.
 부끄러워…….
 하지만 배 안이 욱씬거려.
 배 안이 뜨거워서 참을 수 없어.
 부끄럽지만, 신지, 더 해줘…….
 신지를 느끼게 해줘.
 신지도 느껴 줘)

 

아스카는 신지도 더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신지의 페니스를 단단히 조이려고 하복부에 힘을 준다.
질이 꼭 꼭 조여진다.
그러자 신지의 신체가 꿈틀거리며 신음성을 지른다.

 

「아!」

 

아스카는 신지의 반응에 조금 놀랐다.
아스카는 다시 두세번 하복부에 힘을 주어 본다.

 

「아! 우우!」

 

재밌게 반응하는 신지를 보고 아스카는 기뻐했다.
마치 꼬리를 붙잡힌 새끼 고양이처럼 움찔거리며 소리를 지르는 신지.
아스카는 마치 새로운 놀이를 찾은 아이처럼 눈동자를 빛내며 신지를 보았다.

 

「신지의 약점, 발견~」

 

신지는 부끄러움과 곤혹스런 표정을 띠고 있었다.

 

「아, 아스카」

 

「아, 미안. 하지만 그렇게나 느껴?」

 

「으, 응…뭐랄까, 그, 지금 민감하게 되었다 라고 할까, 예민하다고 할까……」

 

「역시 자지는 남자의 급소네」

 

신지가 낙담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면…에잇」

 

신지는 아스카의 옆구리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꺄, 꺄아, 그만 둬, 아앙, 꺄하하하, 아하하하하」

 

아스카는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한다.
겨드랑 밑, 사타구니 안쪽, 엉덩이까지 간지럽힌다.
아스카는 간지러움에 몸을 꼬면서 웃었다.

신지는 아스카에 보복할 생각에 간지럼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페니스가 단단히 조여지게 되었다.
아픔을 느끼고 민감하게 된 페니스가 단단히 조여진다.

 

 (우, 아퍼!)

 

신지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참았다.
조금 전 아스카가 질을 조였을 때도 아픔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연속적으로 수축하며 조여지고 있다. 웃음으로 배에 힘이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그것은 짜릿한 쾌감이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은 수차례나 사정했던 만큼 괴로울 정도로 아프게 느껴졌다.
게다가, 페니스는 질의 조임에 반응해서 더더욱 발기한다. 발기하는 만큼 감각이 증폭되어 자극이 강하게 된다. 성감도 늘어나지만 통각에도 예민하게 된다.
신지는 그것이 아픔에 의한 통증인지, 조임에 의한 쾌감인지 모른다. 다만 그것은 괴로울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다.

신지는 아스카를 간지르는 걸 그만두고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아스카도 겨우 웃음을 멈출 수 있었다. 배가 당긴다.
설마 섹스 도중에 간지럽힐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도망치려고 해도 지금의 아스카는 신지 아래에, 아스카의 안에는 신지가 들어가 있다. 아스카 안에 있고 싶다는 신지의 소원도 듣고 있었기 때문에 허리만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 때문에 옆구리나 허벅지가 무방비 상태로 간지럽혀 졌다.
한마디 정도는 칭얼거리고 싶다.
그렇다해도 정말 화난 건 아니다.
좋아하는 남자와의 장난.
아스카에게는 즐거운 여흥.
그러나 신지의 얼굴을 보면 거기에 고민의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그것은 성의 열락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괴로움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아스카는 걱정이 되어 신지에게 물어 보았다.

 

「왜 그래?」

 

아스카의 질문에 신지는 표정을 바꾸어 미소와 함께 대답한다.

 

「아, 아냐, 아무것도……」

 

그러나, 그것은 신지의 평상시 습관, 무언가 알리고 싶지 않은 걸 숨기고 있을 때의 태도.
아스카는 어투를 강하게 해서 말한다.

 

「비밀은 없기로 했지!」

 

아스카의 높은 소리에 신지가 동요한다.

 

「아…그냥 조금 아퍼서, 하지만 괜찮아. 대단한 건 아니니까」

 

「아프다고……」

 

아스카는 서로가 연결된 부분에 시선을 가져갔다.
신지가 어색하게 수긍한다.

 

「···으, 응. 조금……」

 

「병 아닐까?」

 

신지는 격렬하게 목을 좌우로 흔들면서,

 

「아, 아냐 ···그게, 너무 많이 해버린 거 같아…그래서……」

 

「그럼, 이제 그만하는 게……」

 

아스카의 말을 막으려는 것처럼, 신지가 당황해서 말하기 시작한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 아스카. 아프다고 해도 조금이니까」

 

「신지……」

 

「이제 한번만, 이걸로 마지막이니까……」

 

아스카에게는 아이가 놀이를 금지당하게 되자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것처럼 들린다.
아스카는 신지를 바라보았다.
신지의 눈동자에는 거절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떠올라 있다.

 

  (바보신지, 그렇게까지 하고 싶어?
   남자는 정말 바보네.
   몸이 이상해져도 그만두지 않는다니.
 그렇게나 좋은 걸까.
 정말이지 남자는…….
 하지만……)

 

자기 안에서 커지는 신지의 페니스를 느낀다. 이제 충분한 크기가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 신지의 페니스를 조이는 질에서부터 짜릿짜릿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신지의 페니스를 원하는 것처럼 움찔거리는 자신의 질.
지금 자신이 신지의 것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원하고 있다.

 

  (으응, 여자도 같네…….
 나도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아.
 나도 같이…….
 신지와 느끼고 싶어)

 

「···좋아, 신지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좋다고 말했으니까 마음대로 해.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니까. 언제라도 또 할 수 있잖아. 난 신지가 원하면 언제라도 괜찮아」

 

「아스카……」

 

「하지만 지금 신지가 하고 싶으면…해…그리고 나도 지금 하고 싶어」

 

신지의 눈에서 불안이나 우려의 기색이 사라져 간다.
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얼굴을 상냥하게 감싼다.

 

「아스카, 고마워」

 

신지의 얼굴이 가까워지며 입술이 겹쳐진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입맞춤.
신지가 허리를 천천히 비비는 것처럼 움직인다.
치골이 서로 스치며 단단해진 페니스가 아스카 안에서 꿈틀거린다.
입 안에서도 신지의 혀가 아스카를 애무하면서 서로의 혀를 핥는다.
신지의 손에 얼굴을 감싸이고 허리 위쪽으로 신지에게 눌리고 있는 아스카는 움직일 수 없다. 몸 전체가 신지에게 지배되고 있다.
아스카는 신지를 계속 받아 들인다.
천천히 부드럽게, 위와 아래에서 신지가 침입하며 아스카를 안는다.
아스카는 다시 신지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뜨거운 신지의 몸, 심장의 울림, 자신을 원해서 움직이는 모든 근육.
아스카는 신지를 느끼고 싶었다.
아스카의 정념에 다시 불이 켜진다.
그 불은 아스카의 마음을 녹이고 배 안을 욱씬거리게 한다.
배 안이 뜨거워지면서 신지의 페니스가 민감하게 느껴진다.
질이 신지의 페니스에 의해 채워지고, 천천히 질안을 긁으면서 움직이고 있다.
질 전체에서 전해지는 감각.
서로의 성기가 밀착해서 서로를 느낀다.
입속에서도 서로의 혀로 상대를 느낀다.
몇번이나 상대방의 혀를 빨아들이고 핥고 있다.
마치 혀가 성기가 되어 섹스하는 것 처럼 서로를 원한다.

 

 (나, 입으로도 섹스하는 거 같아. 정말 야해)


그 짜릿하게 퍼지는 성감에 아스카의 신체가 더더욱 흥분되고 민감해진다.
가슴의 고동도 크게 울린다.
아스카의 시야가 흐릿해진다.
눈물샘이 느슨해지며 눈물이 흘러넘친다.
신지에게 안기면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온다.
슬픈 것도 아닌데, 괴로운 것도 아닌데, 무서운 것도 아닌데.
아스카는 그 이유를 몰랐다.
오늘 밤, 성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기억해고 받아들이기만 할 뿐 요구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스카.
아직 쾌락에 빠지는 것이 고작인 아스카.
그러나 아스카의 몸은 미숙하지만 성의 열락을 기억하고 신지의 요구와 탐욕에 응한다.
아스카가 흘리는 눈물.
그것은 성의 열락에 도취된 희열의 눈물인 것을 아스카는 아직 모른다.
작은 정념의 불은 아스카의 여자가 피우는 것, 여자의 본능이 피우는 것.
그 작은 불씨가 커다란 불길이 되어 아스카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신지의 아래에서 아스카가 허덕인다.
아스카의 뺨이 주홍색으로 물들어 간다.
물기를 띤 푸른 눈동자와 달콤한 교성으로 아스카가 다시 쾌락에 빠져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스카의 질벽이 꿈틀거리며 조여드는 것을 느낀다.
오늘 밤, 아스카는 신지의 애무에 몇번이나 절정에 달했다.
아스카의 몸은 신지의 요구를 뜨겁게 받아들인다.
신지는 아스카의 모든 부분을 원하는 대로 맛보고 탐닉할 수 있다.
신지는 아스카에 자신의 모든 욕망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아스카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쾌락에 잠긴다.

 

  (이렇게나 아스카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니)


지금 또 아스카가 자신의 앞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번에는 아스카를 위해.
   더 느껴줘, 날 느껴줘)


아스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신지는 무상의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신지의 페니스는 한계에 이르려 하고 있다.
페니스가 쑤시는 것처럼 아프다. 고환에도 둔통을 느낀다.
이것이 오늘 밤 마지막일 것이다.
오늘 밤 몇번이나 아스카와 절정을 맞이했다.
그러나 자신의 열정에 져서 아스카를 능욕해 버렸다.
아스카를 소중히 한다고 맹세했는데.
하지만 아스카는 용서해 주었다.
신지는 마지막에는 그 맹세를 완수하고 싶었다.
자신을 위해가 아니라 아스카를 위해서.
자신의 마음과 즐거움을 아스카에게도 나눠주고 싶다.
아스카가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아스카를 생각하면서 애무를 계속한다.
신지는 양손으로 아스카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를 계속했다.
부드럽게 아스카의 입 안을 애무한다.
허리를 억눌러 천천히 문지르는 것처럼 허리를 돌린다.
아스카의 몸 안은 뜨겁다. 입 속도, 질 안쪽도.
눈물이 흘러넘치는 아스카의 눈동자가 멍해진다.
입에서는 달콤한 교성과 뜨거운 한숨을 흘린다.
질은 신지가 지금까지 쏟아낸 정액과 다시 분비되고 있는 아스카의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아스카의 손이 신지의 가슴과 몸을 애무한다.
신지는 가벼운 키스와 진한 키스를 반복한다.
입술만이 아니라, 뺨에도, 이마에도, 눈에도.
신지는 양손이 아스카의 뺨을 상냥하게 어루만진다.
그 사이에도 허리를 움직여서 질 안을 페니스로 자극한다.
천천히 부드럽게 반복한다.

 

  (아스카, 느껴, 나를 느껴.
   더 기분 좋아져)

아스카는 배 안의 짜릿함이 몸 전체에 펼쳐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신지의 상냥한 키스.
신지의 뜨거운 숨을 느낀다.
자신의 얼굴을 잡고 있는 신지의 손도 뜨겁다.
그리고 신지의 페니스가 질 안을 천천히 자극한다.
몸 전체가 짜릿하다.

 

  (아, 몸이 뜨거워.
 신지가 더 만져주면 좋은데)

 

뾰족하게 튀어나온 유두도 신지가 만져주기를 원하며 오똑 서 있다.
클리토리스도 단단해져서 포피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자궁도 언제라도 정액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자궁구는 신지의 귀두를 원하며 열려있다.
자신의 몸 전체가 신지의 애무를 원하고 있다.

 

  (내 몸, 신지를 원해서 욱씬거리고 있네.
 정말 음란해……)

 

뜨거워진 몸의 호소에 아스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신지가 더 강하게 애무해 주었으면 했다.
그러나 신지의 애무는 조금 전과는 달리 부드럽고 느릿한 것이었다.
신지의 부드러운 애무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스카의 정념이 더욱 커져 간다.

 

  (신지, 더.
   가슴을 만져 줘.
   보지를 쑤셔 줘.
 더 강하게 안아 줘……)


자신의 성욕을 채워주었으면 한다, 더 뜨거운 쾌락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원한다.
아스카는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신지의 양손을 잡았다.
얼굴만이 아니고 전신을 만져주고 즐겨주었으면 한다.
그러자 신지가 반대로 아스카의 손을 잡아왔다.
신지의 오른손이 아스카의 왼손을, 신지의 왼손이 아스카의 오른손을, 서로 손가락을 얽으며 맞잡는다.
그대로 양손이 좌우로 활짝 펼쳐졌다.
다시 시작된 신지의 키스. 입술에 목덜미에.
부드럽고, 천천히.
양손이 구속된 아스카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원하는 자극을 얻지도 못한다.
그 안타까움이 아스카의 정념을 더더욱 부풀려 간다.

 

  (아, 안돼…더 강하게.
   이걸론 부족하단 말야, 신지)

 

더 강하고 해 주었으면 한다. 격렬하게 찔러주었으면 한다.
신지에게 강하게 삽입되고 싶다.
신지에게 탐닉되고 싶다.
신지의 정액을 받아들이고 싶다.
신지에게 빠져들고 싶다.
아스카의 의식이 성의 욕망에 지배되고 있었다.

신지는 아스카의 양손을 펼쳐 눌렀다.
이 자세라면 아스카의 날씬한 흉골 위로 부푼 가슴이 강조되는 것처럼 보인다.
오똑 솟아난 핑크색 유두.
아스카가 몸을 좌우로 살짝 흔든다.
그리고 그 가슴을 강조하는 것처럼 위로 젖혀 올린다.
마치 만져주면 좋겠다고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행동이 신지에게는 매우 에로틱하게 보였다.
신지는 아스카의 한쪽 유두에 입술을 가져가 들이마시듯이 힘껏 빨아들였다.
그리고 유두를 굴리면서 핥는다.
아스카의 얼굴이 더욱 붉어지고 거칠게 숨쉰다.
신지는 아스카의 양쪽 유두를 교대로 애무한다.
그때마다 터져나오는 아스카의 교성에 신지의 흥분이 높아지고, 페니스가 더 크게 발기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끊어질것처럼 팽창한 페니스는 더욱 민감하게 되어, 둔통과 함께 아스카의 질 주름이 주는 간지러움과 꾹꾹 조여드는 현기증 같은 쾌감이 보다 크게 느껴진다.
고통과 쾌감이 한데 섞이며 하나의 감각으로 합쳐진다.
아스카와 하나가 되었다는 즐거움과 흥분이 그것을 열락의 쾌감으로 바꾸어 간다.
신지에게 그것은 더이상 괴로움은 아니라 온 몸을 녹이는 쾌감이 되어 신지를 더욱 흥분시킨다.
신지는 아스카의 질에 깊이 삽입되어 있는 자신의 페니스로, 아스카를 격렬히 찌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그러나, 신지는 더욱 느리게 애무를 계속한다.
신지는 천천히, 그러나 크게 허리를 돌렸다.
아스카가 허덕인다.

 

「하앙!」

 

몇 번씩이나 크게 허리를 돌린다.

 

「하우우! 좋아, 신지! 하~아!」

 

신지 아래에서 아스카의 얼굴이 쾌감으로 달아오른다.
아스카를 찌르고 있는 페니스도 강렬한 자극에 사정충동이 끓어오른다.
신지는 그것을 참고 몇 번이나 허리를 좌우에 돌리며 페니스로 질 전체를 자극한다.

 

「아스카, 좀 더 날 느껴 봐」

 

「으~응, 하우우, 하아! 아~!」

 

허덕이는 아스카의 얼굴에 키스한다. 뺨에 이마에 코끝에 입술에.
아스카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지는 페니스로 질을, 혀로 입 안을 휘젓는다.
천천히 몇번이나 반복한다.
아스카에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정성을 다한다.

 

  (아스카 더 느껴 줘.
   내가 더 즐겁게 해줄게)

 

아스카의 움직임이 점차 격렬해진다.
숨을 몰아쉬면서도 신지의 진한 키스에 혀를 걸어온다.
맞잡은 아스카의 손에 힘이 가득 들어간다.
몸을 위로 젖혀 올려서 봉긋한 가슴과 오똑 솟아난 유두를 신지의 가슴에 닿게 하려 한다.
한쪽 다리로는 신지의 허벅지를 감싸고, 다른 한쪽은 신지의 허리의 뒤로 가져가 자기쪽에서 사타구니를 비비는 것처럼 허리를 움직여 왔다.

 

  (아스카가 날 원하고 있어)

 

아스카의 질이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 조여든다.
아스카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페니스 전체로 질의 수축과 찰싹 달라붙는 속살이 느껴진다.
페니스가 질과 강하게 마찰되며 그 자극에 신지도 소리를 내어 버린다.

 

「아, 아스카」

 

「아, 흐으~응, 신지, 신지」

 

자신의 성기로 서로의 성기를 자극하고, 함께 허덕이고, 함께 그 소리를 듣고, 함께 흥분한다.
아스카에게 조여지고 빨아들여진 페니스는 너무나 민감해져서 당장이라도 싸버릴 것 같다.
사정을 참는 것도 괴롭다.
그러나 지금 사정해버리면, 오늘 밤은 이제 마지막일 것이다.
그렇게 끝나버리면, 아스카의 성기가 주는 너무도 황홀한 감촉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신지는 이 쾌감을 영원히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아스카도 다시 절정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
적어도 아스카가 절정에 도착할 때까지는 참고 싶었다.

 

  (아스카가 느끼게 하고 싶어.
 아스카가 느낄 때, 나도 함께 가고 싶어.
 아스카가 조여주는 감각을 느끼면서 싸고 싶어.

   아스카와 함께 느끼고 싶어)

 

신지는, 아스카와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고 싶어서, 사정을 참고 더욱 천천히 애무한다.
신지의 애무에 전신을 맡긴 아스카.
아스카가 욕망에 몸을 맡기고 쾌락에 잠기려는 것이 신지에게 느껴졌다.

 

  (아스카, 더 느껴 줘, 더 많이.
 나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신지는 아스카가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자신의 허리로 눌렀다.
그리고 천천히, 또 문지르듯이 허리를 돌렸다.

 

「하우우~, 하아, 시, 싫어, 흐응~」

 

아스카가 무언가 말하면서 애절하게 허덕인다.
신지는 아스카의 목덜미에 키스하면서 계속 애무했다.
페니스는 아스카의 질 안을 계속해서 문지르고 있다.

 

「하아, 하으응! 아…하우…흐윽!」

 

어쩐지 아스카의 신음소리가 울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신지는 신경이 쓰여 얼굴을 들어 아스카를 보았다.
아스카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는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신지는 아스카가 왜 울고 있는지 몰라 당황했다.

 

「아스카, 왜?」

 

아스카는 울면서 신지에게 약하게 호소했다.

 

「신지…싫어, 그렇게 약한건…강하게…더 강하게 해줘…세게 찌르고…문지르고…신지……」

 

「아스카……」

아스카는 신지의 부드러운 애무에 몸 안의 욱씬거림이 커지고, 그것이 몸 전체에 퍼져 참을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전신이 자극과 쾌감을 바라고 있다.
몸 전체가 성기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신지에게 전신을 맡기고 싶다.
강하게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아스카는 속에서부터 솟구쳐오는 성의 충동을 누를 수 없었다.
너무나 음란하고 야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흘러넘쳤다.
몸의 짜릿함이 마음까지 침식, 아스카는 더이상 감정을 억제할 수 없어졌다.
아스카의 정욕은 이성과 수치심을 없애고 신지에게 강하고 격렬한 애무를 요구했다.

 

「신지…부탁이야, 더…강하게……」

 

  (아, 내가 무슨 말을…….
 나, 정말 음란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하지만 이젠 안돼, 참을 수 없어…….
 신지의 자지를…신지……)


아스카의 마음에 얼마 안 남은 부끄러움이 아스카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다.
눈물이 멈출 줄 모르고 흘러넘친다.
그러나 이 몸의 짜릿함을 더는 견딜 수 없다.
배 안이 뜨겁고 욱씬거려서 미칠 것 같다.
빨리 절정에 도달하고 싶다.
스스로는 이것을 진정시킬 수 없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지 뿐.
빨리 진정시켜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쾌락의 바다에 잠기게 하고 싶다.

 

  (이제 안돼…신지…어서 날……)


「아스카」

 

신지가 다시 키스를 한다.
그리고 손을 풀고서 아스카를 강하게 안았다.

 

  (아, 온다!)


아스카의 마음속에서 기쁨이 소리친다.
아스카도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양손으로 신지를 끌어안고, 양 발목을 신지의 허리의 뒤에서 교차시키며 끌어당겼다.

 

  (신지가 또 사랑해 준다)


기쁨으로 몸이 떨린 순간, 아스카의 몸은 신지에 안긴 채로 번쩍 들어올려졌다.

 

  (에?!)


성기를 결합한 채 몸을 일으켰으므로, 페니스가 질 안에 더 깊이 박혀들고, 클리토리스에 가해지는 압박도 더 커진다.

 

「히아아!」

 

「우욱!」

 

아스카도 신지도 비명같은 신음소리를 낸다.
신지에 안긴 채 상체가 젖혀져서 허리가 앞으로 간다. 그 때문에 페니스가 보다 강하고 깊이 들어오는 것 같다.
귀두가 자궁구를 꽉 누른다.
아스카는 성기에서 전해지는 강한 쾌감에 허덕였다.

 

「후우!」

 

갑작스런 자극에 다시 절정에 도달하고 기절할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참았다.
그리고 단단히 감았던 눈을 떴다.
아스카의 얼굴 앞에 신지의 머리가 있었다.
서로 마주보고 안은 채로 앉은 자세, 대면좌위가 된다.
신지가 다리를 펴고 앉았고, 그 위에 아스카가 앉아 신지의 허리를 다리로 감싸고 있기 때문에 아스카의 얼굴 위치가 조금 높다.
아스카는 왜 몸을 일으켰는지 몰라 신지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신지는 작은 목소리로 신음하고 있었다. 페니스가 아픈 걸까.

 

「신지. 괜찮아?」

 

「응…아스카」

 

신지의 표정이 누그러든다.

 

  (정말 괜찮은걸까?)


신지가 키스를 해 온다.
아스카도 적극적으로 입술을 부딪친다.
잠시 후, 신지가 입술을 떼고서 말했다.

 

「아스카, 아스카가 움직여 봐」

 

「에?」

 

「이번엔 아스카가 해 봐」

 

「그런……」

 

신지의 요구에 아스카는 당황했다.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도 몰랐다.
거기에 남자 앞에서 자기가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느껴졌다.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몰라」

 

「마음대로 움직여도 좋아, 아스카. 부끄러워하지 마. 아스카,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신지는 아스카를 꼭 껴안고 아스카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신지의 말에 아스카의 마음속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그 말에 신지의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가슴에 느껴지는 신지의 뜨거운 숨.
아스카의 정염이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이 격렬한 감정이 아스카의 몸을 보다 뜨겁고 욱씬거리게 만든다.

 

  (아, 신지……)


복받쳐 오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다.
뜨거운 마음이 푸른 눈동자에 다시 눈물을 흘러넘치게 했다.
아스카는 자신의 가슴에 묻힌 신지의 머리를 꼭 껴안고 허리를 문지르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기 안에서 신지의 페니스가 꿈틀거린다.

 

  (신지의 자지가 움직이고 있어. 아냐, 내가 움직이는 거야)


자신의 허리가 움직이면서 신지의 페니스를 자극한다.

 

  (아, 너무 야해.
 내가 신지의 자지를 비비고 있어.
 그런데 너무 좋아, 신지의 자지가 좋아)


이 자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질 안에 원하는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그리고 페니스가 안에서 꿈틀거리며 신지도 뜨거운 한숨을 내쉬어 온다.

 

  (신지도 느끼고 있어.
 내가 신지를 즐겁게 해 주고 있어)


사랑하는 남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아스카는 그것이 너무나 기뻤다.

 

  (해줄게.
 날 느껴 줘, 그리고 내게 줘)


허리를 움직이면 신지의 페니스가 질의 얕고 깊은 곳에서 꿈틀거린다.
페니스가 질 내부를 마찰한다.
그때마다 짜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질에서 가장 느끼는 부분에 귀두를 문지른다.

 

  (좋아, 너무 좋아, 아, 신지, 너무 좋아서 참을 수 없어.
 신지의 자지가 내 안을 꽉 채우고 있어)


아스카는 질에서 전해지는 쾌락에 취했다.
그 사이에도 신지가 유방에 얼굴을 묻고는 핥고 빨아들인다.
신지의 한쪽 손이 엉덩이에 내려와 엉덩이를 잡고 문지르고 비빈다.
다른 손은 아스카의 등을 안고서 신지의 얼굴을 아스카의 가슴에 억누르고 있다.
신지와 닿은 모든 곳에서 쾌감이 느껴진다.
쾌감에 몸이 느슨해 지는 걸 알 수 있다.
몸에 생각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아스카의 성기만은 마치 다른 생물처럼 수축하며 신지의 페니스를 단단히 조인다. 그곳에서부터 전신으로 짜릿한 쾌감이 밀물처럼 퍼져간다.
몸 안이 점점 뜨거워진다.

 

  (아, 나 갈 것 같아…….
 신지와 함께 가고 싶어)


아스카는 절정에 도달하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허리를 보다 강하게 움직여 자극을 얻고 싶지만, 생각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타까워진다.

 

  (하아, 더, 더 강하게!)


아스카는 양손으로 신지의 목을 안고서 어떻게든 허리를 흔들려 했다.
그러자 신지도 깨달았는지 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아스카의 몸을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질을 강하게 휘젖는다.

 

「하앙! 아우우, 좋아, 좋아!」

 

그 쾌감에 아스카가 허덕이고, 질이 마음대로 수축한다.
신지도 아스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신음성을 내뱉고 있다.
아스카는 원하는 만큼의 쾌락을 얻지는 못했지만, 몸 안쪽에서 짜릿한 쾌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몸의 힘이 빠졌다.
신지에게 달라붙은 채로 몸을 맡긴다.

 

  (나, 살짝 가버렸네)


기분 좋은 탈진감에 잠긴다.
신지는 아직 사정하지 않았다. 페니스는 아스카 안에서 훌륭하게 부풀어 있다.
아스카도 아직 완전한 절정에 이르지는 않았다.

 

  (좀 더 하고 싶어)


신지가 얼굴을 들어 아스카의 얼굴을 보았다.

 

「아스카, 느꼈어?」

 

「바, 바보.」

 

「아스카가 해 줄래?」

 

그러더니 신지의 양손이 신지의 허리를 조이고 있는 아스카의 다리를 벌리게 했다. 그리고 아스카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는 아스카가 상체를 세우게 만든 뒤 자신은 뒤로 누웠다.

 

  (이거, 책에서 봤어. 기승위랬지. 여자가 남자 위에서 움직이는 방식……)


「아스카, 나도 느끼게 해 줘」

 

신지가 올려보는 자세가 된다.
이 자세라면 신지에게 자신의 움직임이 모조리 드러나 버린다.
남자 위에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원하는 여자.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자, 아스카」

 

신지가 아래쪽에서 허리를 밀어 올린다.
아스카의 질이 신지의 페니스를 맞아들이며 강한 자극과 압력을 받았다.

 

「하윽!」

 

아스카는 무심코 신음을 질러 버렸다.
자신이 얼마나 민감하게 되어 있는 지 알 수 있다.

 

「아스카, 부탁이야, 아스카를 느끼고 싶어」

 

  (아, 부끄러워. 하지만 신지가 날 원하고 있어)

 

아스카는 양손을 신지의 가슴에 대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지 위에서 허리를 돌리듯이 흔든다.
그러자 페니스로 안을 비비는 것처럼 움직여져, 질벽 전체에 짜릿한 쾌감이 느껴진다.

 

  (좋아, 신지, 좋아)

 

「아, 아스카 좋아. 너무 좋아」

 

신지도 크게 숨쉬면서 황홀한 표정을 떠올린다.

 

  (신지도 느끼고 있어)

 

아스카는 자신의 행위가 서로에게 쾌락을 주고 있다는 것이 기뻤다.
아스카가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 쾌락에 빠져든다.
남자의 신음 소리.
거기에 아스카의 기분이 흥분된다.

 

  (신지가 느끼고 있어, 내가 느끼게 해 주는 거야. 아, 신지)

 

아스카는 신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흥분, 눈에서 다시 희열의 눈물이 흘러넘쳤다.
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가슴을 잡고 부드럽게 애무한다.
가슴과 질에서 쾌감이 함께 퍼져나가 아스카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아, 신지, 좋아, 너무 좋아, 신지)

신지는 아스카에게 페니스를 조여지며 허덕이고 있었다.
아스카가 자기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며 아무 부끄럼 없이 허덕이고 있다.

 

「흐응, 신지, 하으~응!」

 

푸른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리고, 요염하게 열린 입에서 교성을 지른다.
눈부신 금발이 흩날리며 그 표정은 쾌감에 도취되고 있다.
평상시의 아스카에게는 볼 수 없는 표정. 미친 듯이 쾌락에 빠진다.
이 소녀가 당신의 욕정을 드러내고 섹스에 빠지는 모습, 그건 자신만이 볼 수 있다.
그것이 신지를 더욱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 아스카가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게 생각되어 신지의 열정을 불태운다.
페니스에 더욱 피가 고이고, 더욱 발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니스는 끊어질 것 처럼 부풀어 오르고, 그것을 아스카가 단단히 조이고 있다.
꽉 조여질 때마다 느껴지던 페니스의 아픔도, 지금은 감미로운 자극으로 느껴진다.
신지의 통각은 마비되고 모든 것이 성감이 되어 신지를 자극시킨다.

 

  (아스카, 좋아, 아스카의 모든 것이 좋아)


아스카의 유방을 애무하는 손에서 아스카의 심장 고동이 느껴진다.
그 고동은 이제 폭발할 것처럼 빠르다.

 

「아스카, 좋아, 좋아!」

 

「아, 신지, 하우, 나도, 나도, 아~신지!」

 

아스카는 숨이 끊어질 것처럼 허덕이고 있다
아스카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이제 곧 쓰러질 것 같다.
신지는 아스카의 손을 잡고 서로의 손가락을 교차시키며 잡는다.
그 손으로 아스카의 균형을 잡아준다.

 

「아스카, 좋아, 좀 더」

 

「신지……」

 

신지의 손에 의지해 아스카는 더욱 허리를 흔든다.
서로의 성기가 밀착되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신지의 페니스가 드러났다 사라진다.
서로 손을 잡아 함께 허덕이며 교성을 지른다.
신지는 아스카의 교성에, 아스카는 신지의 신음에 더더욱 흥분되어 최고점으로 올라간다.

 

  (최고야, 아스카를 이렇게 즐겁게 해줄 수 있다니)


신지가 아스카를 밀어 올리듯이 허리를 흔든다.

 

「하우! 하앙! 하~아!」

 

아스카의 아미가 찌푸려지며 쾌감에 빠져든다.
신지는 몇번이나 아스카를 찔러 올린다.

 

「하악! 하우우! 아앙, 좋아…신지!」

 

아스카는 신지가 찔러 올릴 때마다 교성을 지르며 머리카락을 흩날린다.
쾌락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아스카의 손이 비틀거리며 쓰러질 것 같은 자신의 몸을 어떻게든 지탱하고 있다.
쾌락에 빠져드는 아스카의 얼굴에서 눈물과 타액이 신지의 가슴에 떨어져 온다.
성의 포로가 되어 흐느끼는 아스카의 모습에 신지의 기분도 최고조에 이르려 한다.

 

「응, 아스카, 좋아, 아, 최고야, 아스카」

 

「신지, 나, 아우! 하으~응, 나 이제, 이젠 안 돼!」

 

아스카의 달콤한 교성에 사정충동이 솟구쳐 온다.
고환의 욱신거리는 통증이 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아픔마저도 지금의 신지에는 열락의 쾌감으로 느껴된다.
아스카의 몸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질은 신지의 페니스를 리드미컬하게 조이고 있다.
질이 조여오며 귀두와 질벽이 스치는 쾌감에 신지의 이성이 녹아내린다.

 

  (이대로 싸는 건 아까워.
   이 쾌락을 영원히 느끼고 싶은데,
   아스카를 계속 느끼게 하고 싶은데)


아래쪽에서 몇번이나 아스카를 찔러 올린다.
그렇게 찌를 때마다 아스카의 몸이 꿈틀거린다.
허리를 뒤로 젖히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신음한다.
뽀족해진 유방이 땀에 젖어서 희미하게 빛나며 떨리고 있다.
머리를 흔들며 허덕이는 아스카와 눈이 마주친다.
그 푸른 눈동자는 절정에 도달하고 싶다고, 최후의 고지에 오르고 싶다고 유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눈동자 안쪽에 정욕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의 성욕에 지배되어 신지를 원하는 아스카.
아스카의 성기는 신지의 페니스를 보다 깊이 빨아들이려 한다.

 

  (아스카, 좋아.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어)


신지는 민감하게 된 자신의 성기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취하고 있었다.

아스카는 신지가 아래쪽에서 찌를 때마다 다리 사이에서 정수리까지 관통되는 듯한 강한 자극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허리를 움직여 신지의 페니스를 깊이 맞아들인다.
질 안은 발기한 신지의 페니스로 가득 채워지고 뜨겁고 끈적한 애액으로 젖어있다.
그 페니스가 질 안에서 꿈틀거리며 질벽을 마찰시키고 휘젖는다.
밀려드는 쾌감에 몸이 더욱 뜨거워진다.
아쉬움이 채워질수록, 그 이상으로 욕망이 부풀어 오른다. 끝없는 육욕의 물결에 아스카의 마음이 달아오른다.
발기한 클리토리스도 치골에 눌리고 음모에 스쳐서 짜릿한 자극이 전해진다.
비할데 없는 쾌감.
높아지는 욕망에 감정을 누를 수 없다.
기쁜 것인지 괴로운 것인지 슬픈 것인지 스스로도 모르는, 단지 뜨거운 감정만이 복받쳐 온다.
견딜 수 없는 감정에 아스카의 마음이 어지럽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성기에서 전해지는 미칠 듯한 쾌감에 소리를 지르며 허덕인다.
몸이 떨리고 힘이 빠져 간다.
자신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신지에게 그 모습을 모두 노출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그만둘 수가 없다.
더욱 신지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점점 의식이 몽롱해지는 가운데, 신지의 페니스만이 더욱 민감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허리를 흔들면 신지가 허덕이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으면 더욱 기분이 고양된다.
신지와 연결되고 싶다. 신지를 갖고 싶다.
아스카는 그저 본능이 원하는 행동에 빠져 탐욕스럽게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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