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동침 act 04
―― 밤, 최초의 한 걸음 ――
아스카가 눈을 감았다.신지는 아스카의 어깨를 안고 키스했다.처음은 단지 입술을 맞대는 가벼운 키스.이윽고 서로 입술을 강하게 빨아들이며 신지의 혀가 아스카의 잇몸을 핥는다.그리고 아스카의 입을 열고 입 안에 혀를 넣었다. 아스카도 이에 응해 두 사람의 혀가 얽힌다.아스카의 숨결이 느껴진다. 생각 탓인지 평소보다 호흡이 거칠다.(술의 효과일까)신지는 생각했다.신지의 혀가 아스카의 입 안 곳곳을 핥아가고, 아스카의 혀는 그 신지의 혀를 핥는다.아스카의 어깨를 잡는 신지의 손에 힘이 들어가 아스카를 강하게 안으려 한다.신지는 의자에서 일어나 아스카를 품에 안았다.키스를 한 채 아스카의 몸이 위로 젖혀지는 자세가 된다.그러는 동안에도 신지는 집요하게 아스카의 입을 탐했다.아스카는 눈을 감은 채, 뺨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숨결이 조금씩 거칠어지고, 조금 헐떡이고 있다.그렇지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평소에도 소흘히 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욱 사랑과 정성을 담아 키스한다.때때로, 입술을 떼어 놓으면 아스카가 신음과 같은 소리를 흘린다.그 한숨과 같은, 신음 소리와도 같은 달콤한 목소리에 신지는 흥분했다.(키스만으로도 이렇게 느껴 주다니)양손을 아스카의 등에 돌리고, 아스카를 꼭 껴안았다.아스카의 가슴이 신지의 가슴에 밀착한다.얇은 천을 통해서, 아스카의 가슴이 맞닿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스카는 브라를 하지 않았다.아스카의 심장소리를 몸으로 들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기세로 뛰고 있다.호흡도 거칠고, 키스 사이에 헐떡이듯 숨쉬는 모습은, 마치 수면에 올라와 호흡하는 금붕어 같다.그리고 아스카의 이런 모습은 신지가 만든 것이다.아스카의 요염한 자태에 신지는 흥분했다.오늘 밤은 아스카를 소중히 하겠다고 맹세했지만, 언제까지 지킬 수 있는지, 이미 자신이 없어졌다.신지는 아스카를 꼭 껴안은 채로 의자에서 옮기기 위해, 아스카를 안아 올렸다.그러자 아스카가 입술을 떼어 놓았다.숨결이 아주 거칠다.「신지, 다음은 저쪽에서 해」그 얼굴은 발갛게 물들었고, 어깨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고, 입가는 서로의 타액으로 젖었으며, 푸른 눈동자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그 요염한 표정에 신지는 등골을 타고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응」신지는 아스카를 소중하게 안고 걸음을 옮겼다.아스카는 조금 침착한 모습으로 신지에게 미소를 띄웠다.「신지는 언제라도 준비 OK같네」신지의 반바지 앞은 불쑥 튀어나와 있었으며, 신지의 품에 안긴 아스카의 허리 부분을 쿡쿡 찌르고 있었다.「아스카 때문이야. 아스카를 보다가 이렇게 되었어」「내 얼굴, 그렇게 야했어?」「응. 그렇지만 아주 예뻤어. 오늘은 아스카도 틀림없이 기분 좋아질 수 있을거야」「바보…」아스카는 신지의 목에 손을 둘렀다.아스카를 안고 거실로 가면서 하나씩 집안의 불을 꺼간다.식당의 불이 꺼지고 다음은 거실의 형광등이 꺼진다. 대신에 은은한 빛을 발하는 백열등 하나가 켜진다.그리고, 거실 한가운데에 깔린 이불에 도착했다.신지의 품에서 내려온 아스카가 이불 위에 조심스럽게 앉는다.신지도 아스카에 재촉받아 이불 위에서 아스카와 서로 마주보면서 앉았다.서로의 얼굴이 보인다.백열등의 부드러운 빛이 아스카를 비춘다.몸에 딱 맞는 꾸밈없는 원피스는, 늘씬하면서도 볼륨있는 아스카의 스타일을 강조한다.신지는 침을 꿀꺽 삼켰다.「오늘은 잘 될 것 같아. 지금, 나 엄청 두근거려」「나도, 이런 기분이 된 건 처음이야」「한번 더 키스 해줘」「아스카는 키스를 정말 좋아하네」아스카는 자주 키스를 요구한다.「여자는 분위기로 느껴. 서로를 느끼는 방법은 섹스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해.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어」「아스카도 그래?」「응, 신지와 손을 잡고 있을 때, 가끔.」「···」「여자에게도 성욕은 있어. 나는 아직 섹스에서는 쾌감을 느낀 적이 없지만, 오늘 밤은 느낄 수 있을거야. 신지가 그렇게 해 줄거야」「아스카」「서로, 더 행복해지고 싶어. 그러니까, 키스 해」이번에는 아스카가 신지의 뺨에 오른손을 대고 입술을 맞추었다.그 손이 신지의 머리 뒤로 돌더니 아스카의 혀가 적극적으로 신지의 입 안으로 들어왔다.그런 아스카의 행동에 신지가 놀랬다.지금까지의 아스카는 조금 수동적이었다.그런데 오늘 밤은 아스카가 신지를 도발한다.그 도발에 신지의 정욕은 곧 폭발할 것 같았다.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등으로 향했다.다시 아스카를 꼭 껴안았다.입술 뿐만이 아니라 전신으로 아스카를 느끼고 싶었다.아스카의 왼손도 신지의 등을 안았다.서로의 몸을 문지르는 것처럼 맞춘다.앉아 있는 신지의 무릎 위에 아스카가 올라탄 자세로 둘은 키스하고 있었다.신지가 아스카를 꼭 껴안는다. 강한 포옹에 둘의 입술이 잠시 떨어졌다.아스카는 조금 아래를 내려보는 모습으로 신지를 마주본다.그런 아스카를 다시 안으며 신지가 아스카의 입술을 삼켰다.신지는 맞닿은 가슴 안쪽에서 아스카의 두근거림을 느꼈다.아스카는 발기한 신지의 성기가 자신의 하복부에 눌리는 것과 그 열기를 느꼈다.조용한 거실에 서로의 입술을 빨아들이는 소리만이 들린다.아스카는 배 안쪽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그 열기가 전신으로 퍼진다.신지에 몸 전체를 완전히 맡기고 있는데다, 입술이 막혀 있기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괴로워, 그렇지만 싫지 않다.몸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신지에게 안기고 있어.난 신지의 것이 되고 싶어)아스카의 왼손이 신지의 발기한 성기를 반바지 위에서 어루만졌다.신지도 아스카의 원피스에서 허리부분의 버튼을 푼다. 그 틈으로부터 손을 넣어, 팬티 위에서 아스카의 비부를 만지려 했다.거기에는 얇은 천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신지의 손은 바로 아스카의 비부에 닿았다.신지는 조금 놀랐지만, 상관하지 않고 그 갈라진 틈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듯이 어루만졌다.아스카는 키스한 채로 신음했다.입술을 떼고,「신지 조금 강해」「미안, 아펐어?」「아프진 않지만······」「아스카, 저, 아무것도 입지 않은거야?」「···응, 바로 할거라고 생각해서」「브라도 하지 않는 것 같고, 그 아래도······」「···응, 팬티도 입지 않았어」아스카는 원피스 한 장만 입고 있고, 그것을 벗기면 알몸이 된다.이 상황에, 신지의 열정은 임계점을 돌파했다.신지는 다시 비부를 어루만졌다.「아, 꺄아, 하, 우우웃!!」신지는 반복해서 어루만졌다.아스카의 호흡이 거칠어지며 소리를 높인다.참지 못하고 신지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만, 온 몸이 꼭 껴안겨 있는 상태로, 몸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신지는 달라붙은 채로, 덮치듯 아스카를 밀어 넘어뜨렸다.놀란 아스카는 신지의 손을 자신의 음부에서 떼어 놓으려 했지만, 힘에서 앞서는 신지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신지도 힘을 집중하므로, 오히려 아스카에게는 자극이 더 강해진다.다리를 닫고 무릎을 세우지만, 그 정도로는 신지의 손가락을 막을 수 없다.몸을 떼어놓는 것도 할 수 없다.짜릿한 감각이 아스카를 덮친다.신지가 아스카의 목덜미나 가슴팍을 핥고 있다.숨이 거칠다.갑자기 신지의 행동이 돌변한 것에 아스카는 놀라움과 우려를 느꼈다.(신지가 날 힘으로 누르려 해.무서워)「신지, 그만 둬」아스카의 말은 신지에게 닿지 않는다.신지는 원피스를 밀어 올리고 아스카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었다. 무리하게 다리를 벌리고, 힘을 집중해 아스카의 다리 사이에 자신의 몸을 넣으려고 한다.「그만 둬, 부탁이야! 신지, 신지!!」아스카는 외치듯이 소리를 높였다.신지의 움직임이 멈췄다.아스카를 단단히 조이고 있던 힘이 느슨해진다.천천히 신지의 몸이 일어난다.신지는 아스카를 보았다.아스카의 눈동자에 막 흘러넘치려는 것처럼 눈물이 고여 있었다.신지의 마음에 후회의 생각이 북받친다.(정말 어떻게 된거야! 아스카가 무서워하게 하면 어떻게 해.아스카를 소중히 하자고 맹세했는데.나는 바보다)「미안해」「신지 바보」아스카의 그 소리에는 평소의 건강함이 느껴지지 않고, 무서움이 담겨 있었다.신지의 마음에 죄책감이 부풀어 올랐다.(아스카를 이렇게 무서워하게 하다니, 날 미워하겠지.아스카를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이런 짓을 하다니)신지는 해선 안 되는 일을 해 버렸다고 믿고, 아스카에 용서를 구하지도 못했다.신지는 내성적인 성격에 죄책감마저 커져 이 장소를 떠나고 싶어졌다.일어서려고 하자 아스카가 일어나 신지의 팔을 잡았다.「어디 가려고」「내 방에」「시트도 없는데」「그냥 바닥에서 자면 돼」「바보, 날 혼자 둘거야? 나하고 있는게 싫어?」「하지만 아스카······」신지는 아스카를 바로 볼 수 없었다.「어쩔 수 없잖아. 우린 그럴만한 나이니까. 서로를 좋아하고 섹스까지 했어. 그런 기분이 되는 것도, 당연한거야」「아스카······」「신지도 남자니까, 어쩔 수 없는 거야」신지는 조심조심 아스카를 보았다.아스카는 신지를 직시하고 있다.「그러니까 나는 괜찮아. 여기에 있어, 나와 함께 있어 줘」신지의 죄책감이 사라져 간다.신지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미안해, 미안해. 아스카」「바보, 네가 울면 어떻게 해」아스카가 신지의 어깨를 안았다.오열하는 신지의 소리가 들린다.잠시 후,신지도 많이 침착해진 것 같다.더이상 우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아스카도 망설임이나 무서워하는 생각이 사라지고 있었다.「내가 목욕탕에서 타월 한 장으로 나왔던 것도, 지금 이런 모습으로 있는 것도, 신지를 흥분시키기 위해서였어. 그리고 나도 그러고 싶었고. 하지만 효과가 좀 지나쳤던 것 같아, 미안해」신지는 말 없이 살짝 목을 흔들어 부정했다.(신지, 갑자기 얌전해져 버려서, 어린애 같아.하지만 나는 신지의 엄마가 아냐.나는 신지의 여자야.이대로는 안되겠네)아스카는 신지를 안고 있는 손을 살며시 풀고, 서로 마주보았다.「애인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맞는 둘만의 밤이잖아, 다시 하면 돼」신지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아스카가 신지에게 키스했다.입술을 맞대는 French kiss.다음은 신지의 뺨에, 목덜미에.아스카는 신지의 T셔츠 끝을 양손으로 잡고는 천천히 올려 T셔츠를 벗게 했다.뒤이어 반바지의 끈을 풀고,「이것도 벗어」신지를 재촉했다.신지는 일어서서 반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알몸이 되어 아스카의 앞에 앉았다.그런 신지의 앞에 무릎으로 서서 아스카도 원피스의 단추에 손을 대었다.위에서부터 차례차례에 단추를 풀어 간다.이윽고, 옷이 열리고 아스카의 나신이 신지의 앞에 환하게 드러났다.전라의 두 사람이 마주 본다.신지가 앉아 있고, 아스카가 무릎으로 선 자세이므로, 신지의 눈앞에 아스카의 유방이 있었다.흰 피부에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유방, 그 위에는 희미한 버진핑크색 유두가 있다.시선을 내리면 배꼽 부근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가 있다.아직 미성숙하지만 아스카의 보디라인은 완연한 여성의 그것이다.그보다 조금 더 아래에 음모가 있었다.아직 자잘해서 비부를 완전히 숨기지 못하는 음모는 머리카락과 같은 허니 블론드의 색이다.신지는 숨을 삼킨다.페니스가 다시 발기한다.신지는 아스카를 올려보았다.자신의 알몸을 보이고 있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스카의 얼굴은 새빨갛다.「예뻐」「바보」아스카에게도 신지의 페니스가 보이고 있었다.지금 눈앞에서 발기해 나가는 것을 보았다.마치, 연체동물이 적을 위협하기 위해 촉수를 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대단해, 마치 다른 생물이 붙어 있는 것 같아.이게 내 안에 들어가다니······)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기분이 되어, 아스카의 고동이 빨라진다.「신지가 하고싶은 대로 해도 좋아. 하지만, 조금은 부드럽게 해 줘」「응」아스카가 신지의 머리를 안았다.신지의 얼굴이 아스카의 가슴 사이에 묻힌다.신지도 아스카의 등에 손을 감았다.아스카의 가슴을 얼굴로 문지른다.간지러운과 비슷한, 알 수 없는 안타까운 감각이 아스카에게 퍼진다.(더 만져줬으면······)「아스카의 심장, 두근두근거리고 있어」「신지와 함께 있어서 그래」「저, 아스카, 그···만져도 괜찮아?」「하고싶은대로 해도 좋다고 했지. 그런데, 나도 참을 테지만 아프게는 하지 마」신지의 양손이 아스카의 신체를 어루만지듯 내려 간다.왼손은 엉덩이에, 오른손은 비부에.아스카의 계곡을 가리는 것처럼 손을 씌우고 중지를 굽혔다.계곡 사이를 미끄러지며 상냥하게 어루만진다.왼손은 엉덩이를 잡고 비빈다.입으로 왼쪽 유방을 물고, 입 속에서 유두를 핥는다.입속에서 유두가 형태를 바꾸어 간다.조금 딱딱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입술을 떼자, 유두가 둥글게 발기해 있고 유륜도 조금 부풀어 있다.유방 전체도 조금 더 커진 것 같다.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열심히 애무해도, 언제 미사토가 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반응이 적던 아스카였지만, 그런 불안감을 떨친 아스카의 신체반응은 너무나 놀라웠다.(여자 아이의 젖가슴은, 이렇게 바뀌는구나)신지는 감동으로 흥분했다.신지는 그 유두에 달라붙었다.모유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빨아올린다.유두만이 아니라 그 유방 전체를 입에 넣고 몇번이나 빨아올린다. 달라붙어서 놓지 않는다.그렇게 하면서, 엉덩이를 비비고 있던 왼손을 오른쪽 유방으로 옮겨 비비면서, 집게 손가락으로 그 끝의 유두를 누르며 만지작거린다.유두가 딱딱하게 발기한다.신지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즐겼다.발기한 유두를 엄지와 중지로 잡고 꾹꾹 찝으며 만지작거린다.그 위에 집게 손가락을 누르며 문지른다.그렇게 하는 동안에도, 오른손은 아스카의 계곡을 어루만지며 중지를 조금씩 그 틈에에 넣으려고 한다.머리 위에서 아스카가 신음을 참으며 헐떡이는 소리가 들린다.신지는 시선만 위로 향했다.아스카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아스카의 긴 머리카락이 신지의 얼굴을 숨기는 것처럼 주위에 늘어지고 있다.눈은 꼭 감고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신지가 주는 자극을 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입술을 앙 다물고, 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참고 있지만, 때때로 숨이 새어 나오는 것처럼 소리를 낸다.아스카는, 양쪽 유방에서, 그리고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신지의 자극에 몸을 떨고 있었다.유두가 서있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그곳이 민감하게 되어, 주어지는 자극을 증폭한다.자신의 유두를 핥는 신지의 혀,자신의 유두를 사이에 끼고 문지르는 신지의 손가락 감촉이 느껴진다. 마치 유두와 뇌세포가 전선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처럼 머리 안쪽에 찌릿찌릿 전해진다.그리고 가슴에 느껴지는 신지의 뜨거운 숨, 다리 사이를 어루만고 있는 손가락이 균열 사이로 들어가려는 감촉에, 말 못할 안타까움을 느꼈다.배 안쪽이 자꾸자꾸 뜨거워지고, 간지려움이 느껴진다.(나 느끼고 있어. 야하네.나의 그곳이 쑤시고 있어. 만지고 싶어.그렇지만 내가 만질 수는 없어.신지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어. 부끄러운걸.신지가 만지는 건 더 부끄러워.그렇지만 신지가 만져줬으면 해.부끄럽지만 신지가 만져주기를 원해.신지라면, 신지가 만져준다면······)부끄러움과 욕정이 아스카의 마음에서 소용돌이치며 섞인다.신지의 손가락이 균열로 서서히 들어 온다.초조해지는 안타까운 감각에 아스카는 몸을 떨었다.그러자 신지의 엄지손가락이 균열 끝에 있는 클리토리스를, 그 보석을 감싸고 있는 포피 위에서 눌렀다.「하아아아아앙!」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한 자극에 아스카는 신음했다.신지는 애무를 멈추고, 아스카의 얼굴을 보았다.「미안해, 괜찮아?」「으응, 괜찮아, 조금 놀랐을 뿐이야」「정말 아프지 않아?」신지의 눈동자에서 동요를 읽을 수 있다.(조금 전의 일, 아직 신경쓰고 있는 걸까)「괜찮아, 싫으면 싫다고 말할게」아스카는 신지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왼손을 신지의 등에 돌리고 몸을 맞대었다.그리고, 오른손으로 신지의 페니스를 살며시 잡았다.「아, 아스카.」그 행동에 신지가 놀랐다. 아스카가 페니스를 잡다니,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아스카가 신지의 귓가에 소근소근 속삭였다.「싫지 않아. 신지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나, 지금 엄청나게 야한 기분이야.신지에게 애무받고 싶어.신지의 여자인걸 확인받고 싶어」신지에게 키스한다.신지의 기분도 다시 고양되고, 아스카를 안으려고 한 순간,아스카는 신지의 몸을 확 끌어당겨 그대로 함께 겹쳐지면서 쓰러졌다.정확하게는 아스카가 위를 향해 눕고, 신지가 그 위에 올라탄 형태가 되었다.아스카는 양쪽으로 팔을 활짝 펼쳐서 무방비한 몸을 드러내었다.「이런 자세가 좋지?」아스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아스카는 못 당하겠네」「기뻐?」「응, 더 기분 좋게 해줄게」「나도 기뻐, 고마워」입술을 맞춘다. 살짝살짝 맞닿는 키스에서, 서로의 혀를 얽는 깊은 키스가 된다.신지는 양손으로 아스카의 유방을 잡는다. 아래에서부터 비비듯이 애무한다.아직 발육도중의,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유방은 신지의 손 안에 막 들어가는 크기다. 훌륭한 탄력으로 신지의 손가락 움직임을 받아 들인다. 신지는 양손, 10개의 손가락을 총 동원해 아스카의 양 가슴을 애무한다. 짜는 것처럼 잡거나 공을 받는 것처럼 아래에서 밀어 올리거나, 가슴 전체를 살짝 쥐고 진동시키듯이 자극을 준다. 신지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아스카의 유방은 이리저리 형태를 바꾼다. 뾰족하게 위를 향하고 있던 유두도, 유방의 변화와 함께 이쪽저쪽으로 움직인다.조금 강하게 비비자 아스카의 신음성이 흘러나온다.그러나 아스카의 입술은 신지의 키스로 막혀 있기에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활짝 편 양손은 시트를 잡아당기고 있었다.신지는 더욱더 아스카의 입술과 유방을 애무한다.아스카는 신지의 공격에 허덕이고 있었다. 신지와 섹스하고 있었을 때도, 이 정도로 흥분했던 적은 없었다.그러나 가장 만져줬으면 하는 유두와 비부를 만져주지 않는다. 유두는 충혈되어 있고 유륜까지 부풀어 있다. 그리고 다리 사이의 안타까움은 자꾸자꾸 커져 간다.그 안타까움이 아스카의 이성을 마비시킨다.부풀어 오른 것 같은, 찌잉찌잉 울리는 듯 한 감각이 아스카를 지배해 나간다.(아, 이상해질 것 같아.신지, 부탁이니까 거길……)아스카는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했다.신지도 허덕이는 아스카를 보고 흥분하고 있었다.(가슴으로 이렇게 느끼는구나)아스카는 유방을 비빌 때마다 소리를 지른다.하지만, 신지와 혀를 얽는 키스를 그만두지 않는다. 양손을 활짝 펼쳐서 저항도 하지 않는다. 가끔 열리는 푸른 눈동자에는 눈물이 고여 있고, 그 시선은 오직 신지만을 보고 있다.(이렇게 섹시한 아스카는 처음 봐)자기 때문에 이렇게 섹시하고 야하게 된 아스카를 보고, 신지의 텐션이 오른다.신지는 조금 짖궂은 기분이 들었다.입술을 떼고, 아스카에게 물었다.「아스카, 가슴은 기분이 좋아?」「바, 바보.」아스카는 발개진 얼굴을 더욱 더 붉히며, 신지에게서 시선을 피했다.그러나, 이윽고 작은 목소리로,「응, 기분 좋아」「그래, 더 해 줄게」신지가 아스카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핫!응응, 꺄아~!!」손가락으로 유륜의 주위를 감싸고, 그 끝에 오똑 선 유두를 입으로 들이마시며 혀로 빨았다.다른 한쪽의 유두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살짝 눌러서 유방에 밀어넣는다.「하앗!하아아아~~~앙!!!」아스카는 마음속 깊이 원했던 쾌락에, 몸을 뒤로 젖히며 가슴을 활짝 내밀었다.신지는 양쪽 유방을 교대로 빨아들였다.그때마다 아스카의 교성을 울렸다.아스카의 유방은, 신지의 타액으로 흠뻑 젖었다.아스카의 커다란 교성에 신지의 흥분도 최고조에 이르렀다.아스카의 유방을 거칠게 애무하고, 목덜미, 가슴, 어디든 상관없이 핥고 빨아들인다.이윽고 신지의 오른손이 유방에서부터 어루만지듯이 아스카의 허리를 지나, 가장 은밀한 곳에 이른다.(아, 거기도 애무된다)아스카는 신지에게 유방이나 목덜미를 애무받아 허덕이면서도, 새롭고 황홀한 쾌감을 기대하며 가슴을 크게 두근거렸다.그러나, 지금까지는 그곳에 신지의 페니스가 들어갈 때마다, 아프고 괴로웠다.욕망에 대한 기대와 괴로움의 공포가 뒤섞인다.하지만 아스카의 마음은 이미 열락을 요구하는 욕정에 지배되고 있었다.아픔의 공포로 몸은 긴장되지만, 마음은 간절히 신지를 원하고 있다.또 신지의 손가락이 균열을 어루만지며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조금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더 깊이, 빨리 애무해 줘)아스카의 신경이 그곳에 집중된다.신지는, 아스카의 다리 사이에 손을 옮기고 나서 아스카의 숨결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입으로 유방을 애무하는 것을 멈추고 아스카의 얼굴을 보았다.눈은 단단히 감겨 있고 긴장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천천히 균열에 중지를 넣었다.아스카가 살짝 무릎을 세웠지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양손은 그대로 시트를 잡아당기고 있다.저항의 의지는 없다.균열 안은 뜨겁고 촉촉히 젖어 있었다.질구에 닿았다고 생각되자, 손가락을 천천히 원을 그리듯이 움직인다.「응, 아아아」아스카의 소리가 새어나온다.손가락의 움직임을 점점 크게 한다.「하윽!하, 하~앙!」아스카의 소리도 차츰 커진다.표정도 긴장이 점차 사라지고 황홀한 표정으로 바뀌어 간다.천천히, 깊게 손가락을 넣는다.「으응!! 후, 아아아!」몸을 활처럼 젖히고 엉덩이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안이 굉장히 뜨거워. 거기에 축축해.이것이 젖어 있다는 건가)이전에도 몇 번 아스카의 질을 애무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뜨겁고 축축하지 않았다.(젖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하고 있었어.그러니까 아스카 아파했던 거야)생각해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재차 생각하자 신지에 죄책감이 솟구쳤다.(그런데도 나는 나만의 쾌감만 원하고 있었다니…,미안해, 아스카)숨을 허덕이는 아스카에게 신지가 얼굴을 접근시켰다.「아스카」아스카는 눈을 뜨고 신지를 응시한다.「아스카, 미안해. 오늘 밤은 더 기분 좋게 해줄게. 나, 노력할테니까. 둘이서 같이 기분 좋아지자」「응, 부탁할게」푸른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넘쳐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벌리고 있던 두 손으로 신지를 꼭 껴안는다.두 사람은 깊은 키스를 주고 받았다.(나, 빠져들고 있네,신지에게.신지에게 키스받고 빨아들여지고,그리고 녹아들어,신지의 상냥함에.하늘하늘 해져서 신지에게.신지와 하나가 되고 싶어.신지와 함께 있고 싶어.신지와 연결되고 싶어.신지.좋아해……)계속덧글. 수위가 낮다고 실망하시지들 마시고, 다음편부터 갑자기 수위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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