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가디언 6화a -풍란-
「그런 결론으로 이야기가 끝났습니까」
「응,이걸로 어때?」
가게의 점주에게 유이가 웃는다.점내에는 오래된 가구, 접시, 항아리, 족자, 도검류의 무기등이 진열되어 있다.
고개를 숙이는 이이다에 유이도 꾸벅 마주 인사한다.상대가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유이에게는 별로 경계감이 없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것을……」
「이게 뭡니까?」
프린트 아웃된 무엇인가의 리스트와 같은 물건을 건네받아 유이가 대충 훑어본다.
「악마들의 잠복처와 가명, 직업등의 일람입니다.애송이들 뿐입니다만, 상급 악마나 사단장 클래스의 정보가
「잘 부탁드립니다. 밖에 있는 구류우씨에게도 아무쪼록 안부 전해 주세요」
이이다의 지적 대로, 유이의 경호로서 쿄가 목조로 건축된 점포의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뭐, 이런 직업이라서요, 신중함이 지나쳐서 손해볼일은 없으니까요」
이야기가 끝났다고 보고, 유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조심해서 가십시오.또 와 주세요」
이이다의 배웅을 뒤로하고, 유이는 미닫이를 열고 밖에 나왔다.
유이가 점외에 나오자, 검은 오토바이에 몸을 기대고 있던 쿄가 재빠르게 그에게 다가온다.그녀는 오토바이 슈트를 입고 있었는데 변함 없이 앞쪽의 지퍼를 내려서 가슴을 크게 노출하고 있었다. 도덕적으로 조금 문제가
쿄는 언제나와 같이 어딘가 기분 나쁜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을 걸어온다.하지만 그 눈에 희미한 안도가 떠올라 있는 것을, 유이는 눈치채고 있었다.
「우선 악마들의 잠복처의 리스트는 받았어」
「모르겠어……라기보다는, 그것을 조사하는 것이 쿄씨들의 일이니까」
리스트의 종이를 접어 가방에 넣으면서, 유이는 쿄를 향해 웃는다. 쿄가 차가운 표정으로 마주본다.
「저기, 아소우.이번에 너의 집에 놀러 가도 좋을까?」
「으음, 나 혼자 살고있는게 아니라서……무슨일인데?」
「새로운 VF시리즈 나왔잖냐.이번에는 대전도 할 수 있다고」
류타가 말하는 VF란, 게임의 명칭이다.VF는 그럭저럭 인기가 있는 콘솔게임으로, 일부의 플레이어는 방대한
「아아, 나도 하고 싶은데 그거, 키쿠치의 집은 안돼?」
「카나의 집은 좁고」
「저기, 여자의 집에 여럿이서 밀어닥쳐서 게임할 생각이야?」
「그런건 그다지 상관없잖아……」
「정말?」
류타와 신고가 손을 마주 잡고 기뻐한다.귀여운 소녀라면 몰라도, 남자끼리라고 하면 그다지 보기좋은 풍경은 아니다.
「그래서, 구류씨는 평상시에는 언제쯤 집에 있지?」
「역시 그게 목적이었어……」
「어떻게든 만날 수 없을까?」
「이, 일단 그것도 물어볼께……」
유이의 말에 류타와 신고의 얼굴이 확하고 빛난다.이제야 간신히 두 명의 목적을 알게된 유이는 쓴웃음짓는다.
「타나카와 닛타도 오는 거야?」
미리 학생식당에서 사 둔 주먹밥을 먹으면서, 유이은 화제를 여성진에게 돌린다.
류타의 항의에 가나는 쌀쌀맞게 대답한다.「게다가……」하고, 카나는 예리한 눈초리로로 유이의 얼굴을 바라본다.
「뭐, 뭐야?」
「하아, 우선 오늘 밤 물어보고 모두에게 메일보내줄께」
네 명은 유이의 대답에 기쁨의 소리를 지른다.네 명의 기대를 짊어지면서, 유이는 돈까스샌드를 덥석 물었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스튜디오의 문앞에 메이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한 걸음 안으로 들어와서, 초짜 어시스턴트로 보이는 청년에게 말을 건다.청년은 드링크가 가득찬
「네, 무슨일이십니까?」
「나가레라면……나가레 카에데씨 말입니까?」
「예, 오늘 여기에 촬영하러 와있을텐데요」
나가레 카에데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 여성 첫 프로로서 화제의 인물이었다.오늘은 그녀의 CM 촬영이
「저기, 외부인은 출입 금지입니다만」
슈트를 멋스럽게 차려입은 미모의 비즈니스 우먼을 일개 팬으로 오인했는지, 젊은이는 어쩐지 수상한 듯이 메이를 본다.그에 대한 메이의 눈이 슥 치켜올라가, 사나운 빛을 띤다.
「당신, 책임자를 불러오세요」
「네?」
「책임자를 불러오라고 말했어요」
도도하게 팔짱을 끼고 말하는 메이에게 압도 되어 마지못해 그는 큰 소리로 부른다.성격있을것 같은 미녀와 관련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심리도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감독, 잠깐 괜찮습니까? 이 사람이 책임자 불러오라고」
「아―, 뭐야? 이 빌어먹게 바쁠 때에」
귀찮은 듯이 온 중년의 작은체구의 남자는, 메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안색이 확 바뀐다.
「저, 저분은 카네시로님?!」
「바, 바보자식.미라주의 사장님이다」
「미리 연락은 했을텐데, 듣지 못한건가요?」
기분나쁜눈으로 살짝 청년을 보는 메이의 눈에, 감독의 안면이 새파래진다.
「이녀석이 뭔가 실수라도 했습니까? 당장이라도 잘라버리겠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어쨌거나 촬영에 필요한 인력일테니」
「죄, 죄송합니다. 냉큼 너 하던일이나 계속해!」
감독의 고함 소리에 젊은이는 도망치듯이 떠나 간다.
「그럼, 카에데가 있는곳에 안내받을수 있을까요」
「넵, 바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독의 뒤를 따라서 메이는 촬영기기를 지나쳐서 안쪽으로 발길을 옮긴다.촬영 스튜디오를 가로질러,
「오래간만이야, 카에데」
「조금 자리를 비워줄수 없을까요? 사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나중에 다시한번, 인사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
감독과 메이크담당은 곧바로 그 자리로부터 떠난다.감독도 일부의 스탭도 두 명이 구면인 것은 알고 있었다.클라이언트로부터의 부탁이 되면, 촬영이 다소 지연된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근처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메이가 재차 말한다.
「언제나 미안해요. CM에 나오는거 싫어하고 있었죠?」
「메이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화장품이라고 하는 게 좀」
「그래서 무슨일이야? 그냥 인사하러 온거라도 상관은 없는데, 용무가 있는것 아냐?」
「당신이 감당하기 힘든 놈이 있는 거야? 지금은 유카와 함께 행동하고 있지 않아?」
카에데의 말이 잠깐이나마 열을 띤다.능력자가 두 명 있어도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라고 말하면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진 상대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 만큼 수가 많은 것인가.
「아니, 상대 자체는 대단한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정보 소스를 신뢰할 수 없어.유카, 히나기쿠, 미셸, 쿄, 거기에 나까지 다섯 명 있지만 우선 두 명씩으로 조를 만들어서 상대하고 싶어서」
「그렇게까지……」
「다섯명이나 모인 거야? 드문일인데」
「에, 어쩌다보니」
잠깐이지만 눈이 흔들리면서 카에데는 메이에게 의문을 표시했다. 쿄는 옛날부터 변덕장이로 항상
「혹시, 주인님이 발견된거 아냐?」
「숨기고 있던걸 보면……무엇인가 난처한 일이 있는 거야?」
「우선, 이번에 제대로 유이님 ……주인님께 소개해줄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주지 않겠어?」
「그러면, 촬영 부탁해요.연기 잘해」
허둥지둥 떠나는 메이를 카에데는 이상한듯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네 명 정도 오고싶다고, 말하는데」
「 나도 환영 해요.부디 모셔와 주세요」
「쿄는 토요일에 용무 있어?」
된장국을 먹으면서, 쿄는 유이에게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낸다.그 사나운 눈초리는 평소 그대로였다.
「아니,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그, 친구가 만나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면, 전원에게 부탁이 하나 더 있는데」
「네, 무엇입니까?」
유이의 말에 히나기쿠가 이번에는 대답한다.전원이라고 하는 이상, 히나기쿠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반응한 것이다.
「그……다른 사람의 앞에서는 유이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둬주면 좋을것같은데」
「아아, 그래요.그것은 곤란해질 테니까」
유카가 제안에 동의한다.확실히 지인에게 유이님이라고 불리고 있으면 알려졌다간, 트러블이 되는 것은 눈에 선했다.
「유이 군……이것으로 좋을까?」
「응……평상시도 그것이 좋을까」
생긋 웃는 유카에 유이가 싱글벙글한다.상냥한 누나라고 하는 분위기의 그녀에게는 그러한 부르는 법이 어울렸다.
「 나는 평상시 대로, 유이로 상관없겠지」
「네네, 유이 군.이것으로 좋아?」
차가운 얼굴을 하면서도 뺨이 붉어진 쿄가 입을 열고, 미셸이 이어서 말한다.
「두 명은 좀 더 사양해라……지나치게 허물없지 않은가」
시원스럽게 부르는 법을 바꾼 쿄와 미셸에 히나기쿠가 벌레를 씹은듯한 얼굴이 된다.
긴장해서 소리가 나오지 않는 히나기쿠에, 이번엔 반대로 쿄가 기가 막혀서 바라본다.히나기쿠는 새빨갛게
「유, 유이 군……」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있어.이제 처녀도 아니면서」
「벌써 섹스 하면서 앙앙 소리내고 있는판에,새삼 부끄러워할 일은 없잖아」
「마, 맞고싶은 거냐」
쿄의 냉정하고 용서 없는 말에, 히나기쿠는 이번에는 분노로 새빨갛게 된다.야채절이를 먹고 있는 쿄에,
「아, 두 사람 모두……그런 일로 싸움하면, 내가 부끄러워」
「거봐, 히나기쿠 때문이잖아」
미리 연습할 셈인듯하지만 히나기쿠의 소리에는 아직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았다.마지막에 남은 메이가
「유이 군……이것으로 좋을까요?」
「뭔가 연인같아서 부끄럽네요」
「그러고 보니, 점심은 어떻게 하죠? 괜찮다면 만들어두고싶은데 」
「아, 부탁할께요」
유카의 호의를 유이은 솔직하게 받아들인다.메이는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곰곰히 생각한다.
「아, 남자 두 명 여자 두 명이니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을거야」
「어라……에 또……」
「타나카는 야마다의 소꿉친구일까.상당히 사이가 좋아보여」
유이의 말에 조금이지만 그 장소의 긴장이 누그러진다.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유이는 말을 계속한다.
「그래서 교제하고 있는 분은?」
「그렇습니까」
유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전원이 머리에 새겨 넣는다. 한마디도 놓치는 듯한 모습은 없다.
「잘 먹었어요」
「닛타씨……라」
「이것은 조사해봐야겠네」
「타나카씨 쪽도 만일이라는 일도 있으니까」
「그러네, 그쪽도 중요체크사항」
다섯 명의 미녀는 이마를 서로 맞대고, 소곤소곤 진지한 표정으로 회화를 주고 받았다.
토요일 당일.휴일의 아침으로는 상당히 빠른 시간에 그들은 왔다.
「실례합니다-!」
인터폰에 반응해서 유이기 도어를 열자,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네 명은 현관으로 들어 왔다.
「우와, 뭐가 이렇게 넓어?」
「우와, 저거 혹시 텔레비전?」
달콤한 울림에 네 명이 뒤돌아 보자, 메이가 생긋 온화한 표정으로, 옆 방으로부터 왔다.그 얼굴을 보고
「호, 혹시 사장님은……미라주의 카네시로씨?」
「저사람, 미라주의 사장이야.패션계의 카리스마라고, 카리스마」
첫 대면의 사람의 앞에서 까불며 떠드는 소꿉친구에게 류타는 이해할 수 없는 듯한 얼굴을 한다.
「여러분, 서서 이야기하기도 그러니, 아무쪼록 앉아 주세요」
메이에게 재촉받아서 유이들의 네 명은 소파로 이동한다.
「언제나 유이 군이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방금전은 여자들의 반응에 지나쳐 버렸지만, 메이가 미인이라고 하는 것을 눈치챘는지 , 류타와 신고는 불필요하게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자, 여러분 받아 주세요……다들 홍차 좋아하시나요?」
유카가 트레이에 싣고 티세트를 옮겨 온다.친구들이 오는 것에 대해, 준비는 게을리하지 않았었다.
「아, 감사합니다」
「안녕」
「봐, 봐라, 야마다.외국인이야, 백인이라구」
「네, 굉장합니다」
「우후후, 고마워요.나는 미셸, 여기로부터 유카, 히나기쿠, 쿄……쿄는 만난 적 있다고 들었어요」
「아니, 쿄씨도 변함 없이 아름다우시네요」
두 명은 쿄도 같이 칭찬하지만, 본인은 매우 태연하게 있다.류타와 신고의 노골적인 시선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남성진과는 따로 여성진은 메이, 유카와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
「카네시로씨, 저 미라주의 립스틱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파운데이션 사용하고 있습니다」
「괜찮다면, 시공품 사용해 볼래요?」
「우와―」
「무슨일이십니까, 유이 님」
「아, 히나기쿠씨.부르는 법 조심해요」
「알았어.유이 군……」
히나기쿠는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것인지, 무심코 뺨을 붉힌다.말투도 조금 연습한 것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니, 친구들이 조금 흥분해서」
「아아, 과연. 뭐, 저 네 명들도 신기할테니까요」
히나기쿠의 대사에 이번은 유이가 수줍다.무엇인가 친구가 칭찬받는 것에, 낯간지러운 듯한 기분을 느낀다.
「 그렇지만, 그 두 명……키쿠치 군과 야마다군이었지? 나의 가슴만 보는 것은 어떻게 안될까」
「미 , 미안.다음에 주의해 둘께」
「실례했습니다―」
「응, 또 월요일에 봐」
완전히 밖에 어둠의 장막이 내렸을 무렵, 간신히 네 명은 유이의 집을 뒤로 했다.
「후와아, 즐거웠다」
「너희들, 옆에서 이야기 들었지만, 부끄러웠어요」
「조금 기다려, 무슨 뜻이야」
가나의 평소의 기가 막힌 것 같은 말에, 류타가 묻는다.
「우웃……그러한 카나야말로, 아소우의 프라이빗을 꼬치꼬치 캐물었잖아」
「큭……하지만, 가져온 것은 키쿠치란 말야」
[주- 트위스터 게임, 신호의 색깔에 따라서 여러가지 색의 발판에 신체의 한부분을 대는 게임. 대체로 여러명이 하게 되는데, 이경우 게임특성상 신체접촉이 자주 일어난다. 연애코미디나 하렘물등에 소품으로 자주 등장]
류타가 책임 전가하자, 신고는 미안한 것 같은 미소를 보인다.
행복에 가득한 신고의 모습에, 과연 가나도 추궁할 말이 없다.그러자, 재빠르게 류타도 반격으로 변한다.
「그러는 카나도, 뭔가 가득 선물 받아왔잖아……조금쯤은 사양해봐라」
「웃… 그, 그건……」
「우후후, 조금 지나치게 받아 버렸습니다」
「 그렇지만, 류타와 키쿠치군의 시선, 명백하게 이쪽까지 부끄러웠어요」
「어쩔 수 없어……그, 굉장했으니까」
「전원 미인이고, 그렇게 가슴이 크면서도 웨스트가 가늘고……여성으로서의 자신 잃어버려요」
「역시, 미라주의 미용 상품의 힘입니까」
코노에의 말에, 카나의 투지가 타오른다.오늘 밤부터, 받은 팩등으로 얼굴을 관리해서, 아름다워진다고
「소재가 다르다 라는말 혹시 들어봤어?」
류타의 말에 가나가 격노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소리를 내서 도착을 알린다.타려고 한 네 명은,
「………」
「그 사람, 아소우군의 집에 볼일인가? 이 층은 아소우군의 집 밖에 없던데」
「응……그런데, 어딘가에서 본 적 있어……」
「기분탓 아니야?」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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