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협야화(情俠冶話) 15 회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정협야화(情俠冶話) 15 회


▣ ▣  정협야화(情俠冶話)  ▣ ▣



▣ 제 15 회  난행결미(亂行結尾)


만아선니와 몽아 두 사람이 서로 말을 나누고 있는 사이 바닥에 쓰러진 효원의 몸은 불덩이처럼 변했다.


“ 으으... 헉... 끄으으! ”


눈자위는 허옇게 변하며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호흡소리다.


“ 뭘 하고 있느냐? 어서! ”


“ 예, 스님! ”


만아선니의 호통소리에 번쩍 정신이 든 몽아는 벌겋게 화기가 치솟아 몸을 가누지 못하는 효정을 반듯이 좌정시킨 후 등에 장심을 밀착시켜 급히 진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 어헉, 컥! 크흐흐흑! ”


그러나 몽아의 진기가 효정의 체내로 진입하는 순간 혈맥이 요동을 치며 오히려 체내의 열화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만아선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몽아의 귓전을 때렸다.


“ 이놈아, 그걸 로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네놈이 아니냐? 어서 그 아이의 옷을 벗기지 않고 무얼 하느냐! ”


“ 스... 스님. ”


“ 나는 염려 말고 어서 시행하라. 우선은 살리고 볼 일이야! ”


만아선니는 몽아에게 한마디를 던지고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염불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 헤아려 주시는 구나! ’


그 같은 선니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몽아는 과감히 효정의 옷을 벗겼다. 수밀도같이 탐스러운 효정의 젖가슴이 눈앞에 출렁거렸다.
열려진 옷 사이로 드러난 효정의 나신은 이미 치솟는 욕정을 견딜 수 없을 만큼 색화에 물들어 스스로 자신을 다스릴 의지를 잃은 상황이었다.


“ 으음... 으흐흑! ”


그녀의 목 깊은 곳에서는 바튼 호흡이 흐르고, 초점 잃은 눈동자는 몽아를 응시하며 두 손을 아래로 뻗어 부욱 소리가 나도록 속옷을 쥐어뜯었다.


“ 이... 이런! 사저, 정신 차리시오! ”


급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간 몽아의 눈 속에 들어온 효정의 야릇한 모습,
찢겨져 나간 그곳에 은밀히 드러난 여인의 비소,
바람에 흔들이는 풀잎같이 하늘거리는 까만 그림자,
비록 온몸을 들쑤시는 색화를 견디지 못해 무의식중에 그 괴로움을 벗어나려는 행동이기는 하나 여인의 나신은 음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 음... 으음... 흐흑... ”


가끔은 정신이 돌아오는지 부끄러운 듯 아래를 손으로 가리며 허연 눈동자를 치뜨는 효정의 입에선 비명 같은 숨결이 토해졌다. 그리고는 또다시 스르르 기름진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조금 전보다 더 심하게 손을 움직이며 도저히 마치 참기 어려운 듯 다리를 활짝 벌리기도 하고 콧소리를 내지르며 어떤 여인의 몸짓보다도 더한 선정적인 행위를 보였다. 마치 몽아더러 얼른 다가오라며 깜찍하게 유혹을 하는 모습이었다.


“ 흐흑... 괴로워, 어서...! ”


꿈속을 헤매는 듯하다.
효정의 전심은 뱀처럼 꿈틀거리고, 어쩌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자세를 몽아의 눈앞에 드러내려 작정한 육제의 움직임과도 같았다.
침을 꼴깍 삼키며 효정을 내려다보는 몽아의 하체에도 점점 힘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심 또 조심, 그 상황을 살피고만 있었다.


“ 아무리 음약(淫藥)에 중독이 되었다 하나 이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할 사저가 아닌데? 이상하다. 아무리 보아도 정신을 잃은 척 자신을 숨기는 것만 같다. 아니면 놔공(腦功)까지? ”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에 찬 시선을 보내는 사이 효정의 나신이 또다시 꿈틀거렸다.


“ 으윽... 사... 사제, 나 좀, 나 어떻게 좀... ”


숨넘어가는 신음을 뱉어내는 동시에 효정은 팔을 뻗어 몽아의 다리를 움켜쥐었다.


“ 어엇! ”


그 충격에 털썩 무릎을 꿇고 앞으로 넘어지는 몽아의 손아귀에 효장의 젖가슴이 가득 담겨졌다.
몇 번을 보아도 봉긋한 가슴, 형언할 수 없는 보드라움과 탱탱한 공과 같은 탄력이 손안에 가득 느껴졌다.


“ 학... 하학! ”


손바닥의 감촉을 느꼈는지 교성이 터졌다.
넓게 벌어진 두 다리사이에 숨어있는 은밀한 계곡사이에서는 음수가 폭포처럼 흘러내려 허벅지를 흠뻑 적셨다. 풍성하고 잘 익은 복숭아처럼 갈라진 그곳은 마치 눈앞에서 요동치는 듯 하고 속살 아래로 쭈욱 뻗어 내린 하체는 흥분을 감추려는 듯 간신히 움직임을 견디고 있었다.
잠시 효정과 몽아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처럼 애틋한 상황,
하체에 힘이 들어가 불룩 솟아오르는 상황, 그러나 아무리 태연을 가장해도 이상하리만치 감정이 솟구치지 않았다. 효정의 그 고운 살결과 갈구하는 눈빛, 가녀린 나신의 보드라움이 눈앞에 놓여있건만 선뜻 다가가기 힘든 무언가가 마음을 짓눌렀다.


“ 기이하다. 무슨 연유일까? ”


그 순간 효정의 나신이 조금씩 들썩거렸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세워진 다리가 좌우로 움직이며 두 무릎사이가 점점 더 벌어졌다. 그리고는 그 아름답고 신비한 나신의 숨겨진 비부까지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순간, 몽아는 짜릿한 기운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 그래, 이왕 이루어야 할 일! ”


마음을 다잡고 효정의 두 다리를 어께에 걸치며 더욱 가까이 다가들던 몽아가 흠칫 멈추었다.


“ 이 냄새! 이... 이런! ”


언뜻 코끝에 스치는 취기(臭氣),
흘러내리던 음수를 타고 번져 나온 역한 냄새, 아주 미미하기는 하나 분명 몽아의 콧속으로 스며든 그 냄새는 학령화골(鶴靈化骨)이란 극독(極毒)의 냄새였다.


“ 이 악독한 것들이! ”


학령화골(鶴靈化骨)이란 가공한 독(毒),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흡수되어 피부에 번져있으며, 살갗에 닿기만 해도 급히 스며들어 혈관을 타고 전신혈맥으로 확산되어 뼈도 남기지 않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치명적인 독이다.
몽환미약(夢幻媚藥)에 중독된 효정이 몽아의 앞에 나타나면 음사를 이루어 해독을 하려는 건 분명한 사실, 몽아가 효정과 교접을 하려면 효정의 그곳에 몽아의 양물이 들락거릴 수밖에 없다. 만약 효정의 옥문 속에 치명적인 독을 심어 둔다면 음사의 환락 중에 자연스럽게 독이 몽아의 양물을 타고 쓰며들어 목숨을 앗을 수 있다.
그 기회를 이용해 몽아를 제거하려 그들은 효정의 비부속 깊이 학령화골(鶴靈化骨)을 숨겨둔 것이다.
다행히 미연에 독의 존재를 알아차렸지만 효정은 미약 때문이 아니라 음문에 주입된 학령화골독 때문에 이나저나 죽음이 처할 처지가 아닌가? 그 잔인함에 치를 떠는 몽아였다.


- 타닥! 타다닥!


몽아는 급히 손을 움직여 우선 급한 대로 점혈을 해 효정의 기경팔맥을 모두 막았다. 그리고 그 늘씬한 나신을 바닥에 똑바로 누이고 두 손을 명문혈에 밀착시켰다.
발광하는 효정의 색정보다 더욱 급한 일이 학령화골을 해독시키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에도 만아선니의 무심한 불경소리는 몽아의 귀에 울리고 있었다.


 * * * * * * * * * * * * * * * * * *


서너 시진이 지나,
효정의 나신에서 검은 안개가 뭉클 피어올랐다. 전신에 퍼져있던 화공독이 효정의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 순간이다.
점점 더 짙게 피어오르던 안개는 이제 맑은 아지랑이처럼 변하고 죽은 듯 누워있던 효정이 눈을 번쩍 떴다.


“ 어어... 사제, 내가 어찌 이런 모습으로? ”


부끄러움이 밀려들었던가? 얼른 두 손을 내려 아래를 가리는 모습이 호들갑스럽다. 웃음을 머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몽아의 안색이 다급하게 변했다.


“ 아차, 저들이 이곳의 사정을 이처럼 소상하게 짐작한다면? ”


미처 정신을 차리지 못한 효정이 눈을 둥그렇게 떴다.


“ 사제, 왜 그러는가? ”


“ 또 당한 듯하오. 효정사저, 급히 움직여야겠소! 스님, 사부를 모시고 이놈의 안가(安家)에 숨어계십시오. ”


“ 오냐, 알았다. ”


“ 사저, 아직은 불편한 몸이지만 이놈을 따르세요. 스님, 그럼! ”


급히 작별을 고하고는 선방의 문을 나서는 몽아의 뒤를 따르며 효정이 답답하다는 듯 물었다.


“ 사제, 대체 무엇이 그리 급한가? 이유라도 알고 따르면 안 되는 일인가? ”


“ 강소성의 둘째사저가 위험합니다. 효정사저가 이곳을 찾는 사이, 저들은 강소성 해문(海門)을 지키는 효림사저를 협박하러 갔을 거요. ”


“ 뭣? 언니에게? 만약 언니가 저들의 말을 듣지 않고 대항을 한다면? ”


“ 효림사저의 무공으로는 당하지 못합니다. 어서 갑시다. 한시라도 빨리 당도해야만 하오. ”


 * * * * * * * * * * * * * * * * * *


급히 낙양을 떠나 강소성으로 향하는 길, 부는 바람까지도 을씨년스럽다. 그러나 세찬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여산(驪山) 정상을 넘는 두필의 말은 그 속도를 더하고 있었다.


“ 몽아사제, 혹시 모든 일이 끝난 뒤면 어쩌지? ”


언니 효림(曉琳)이 처절하게 목숨을 잃은 건 아닐까 염려해 잔잔하게 떨려 나오는 효정의 목소리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 한사람이라도 아쉬운 저들이 그토록 쉬 손을 쓰지는 않을게요. ”


말(言)은 그리하면서도 초조한 마음은 몽아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달리는 말(馬)에 채찍을 가하며 혼신을 다해 강소성으로 향하는 게 고작이었다.
한편,
중원의 상권을 넓히려, 수로를 통한 물류를 확보하기 위해 회하강 하류와 바다와 맞닿은 해문(海門)에 세워진 창랑원(彰朗院)의 지원(枝院), 그곳을 책임 진 효림의 집무실 내원에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벌거벗어 실오라기 하나 걸친 게 없는 효림의 나신, 그녀의 양팔과 다리는 노끈에 묶여 사방으로 당겨져 사지활개를 펴고 널브러져 있고, 그 앞에는 건장한 육체를 드러낸 무정랑이 우뚝 서있다. 그들의 곁에는 화제갈 예원이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고 내려다보고 있었다.
  
“ 사부와 몽아사제가 공모한 일이라면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고 협박을 하느냐? ”


눈을 치뜨고 노한 말을 내뱉는 효림을 바라보는 예원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리고 무정랑에게 슬쩍 곁눈질을 했다.


“ 사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몽아사제의 패륜을 네 몸으로 직접 느껴보게 함이다. 이처럼 패악한 행동을 벌인 몽아 그놈을 어찌 아직도 두둔하는 게냐? ”


허나 그 즉시 효림의 입가에 비웃음이 떠올랐다.


“ 이건 아니외다. 사형의 말대로 몽아사제가 꾸민 음모였다면 나를 이렇게 대접할 필요가 없는 일, 거짓을 말하여 나를 회유하려는 건 대사형이 아니오? ”


“ 이런, 그래도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 있어 좋게 타이르려 했건만, 안 되겠다! 그 놈이 궁주에게 행한 짓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가를 내 몸소 가르쳐 주마! ”


곁을 지키던 화제갈 예림의 옥수(玉手)가 번개처럼 눈앞을 스쳤다. 순간 하얀 가루가 안개가 되어 효림의 콧속으로 흘러들었다.


“ 헉, 미향(媚香)독분을! 이 악랄한 행동이 너희들의 말처럼, 몽아 사제가 사부에게 한 짓거리와 다른게 무엇이냐? ”


“ 흐흐... 그러게 곱게 말을 들었어야지! ”


무정랑의 얼굴에 사악한 음흉한 떠올랐다. 그리고 한발 슬쩍 움직여 활짝 벌어진 효정의 두 다리 아래로 슬며시 다가갔다.


“ 크윽, 퇬! ”


동시에 효정의 입에서 바튼 소리가 울리며 하얀 타액이 뱉어져 암기처럼 무정랑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 크윽, 이년이! ”


철썩, 효림의 고운 볼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순간,


“ 대사형, 그 손 멈추시오. ”


벼락같은 고함소리가 내원을 울렸다.


“ 어어어? 네놈이 여길! ”


“ 왜? 못 올 곳을 왔소이까? 역시 짐작대로 대형수의 계획이었구려! 과연 화제갈이란 별호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


“ 호호호... 나의 은계(隱計)를 눈치 채다니. 네놈도 보통은 아니구나! ”


몽아에게 매달리며 욕사(慾邪)를 갈구하던 그때와는 너무도 달랐다. 지금 예원의 표정에는 처절한 살기마저 깃들어 있었다.


“ 후후후... 잠시만 생각을 해보면 자명한 일, 잘됐소이다. 여기서 끝장을 보도록 하지. 효정사저, 사저는 어서 언니를 풀어주시오. ”


 


                                                  ▣  第 2 話  파천(破天)에서 뵙겠습니다.  ▣




추천84 비추천 38
관련글
  • 여자가 말해주는 경험 썰 (하)
  • 2살터울 여동생
  • 과 동기년
  • 친했던 여자랑 MT가서
  • 키스방에서 아는사람 만난이야기
  • 어느 대리점의 여사장
  • 후배의 아빠
  • 지난 여름 8월 경포대에서
  • 방음이 더럽게 안되는 아파트에 살때
  • 2000년생 이야기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