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ts vol.1
신유는 오늘도 방과 후 집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가고 있다. 귀에는 시끄러운 락 음악이 흐르고 늘 그렇듯 전철 칸 5-4 에서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겨워..... 뭔가 재미난 일이 없을까.......
그 때 저기 옆에서 키 큰 녀석이 걸어오는데 낯익은 얼굴이다. 초등학교 때 동창이었던 류자키.
어라? 류자키아냐? 저녀석 키 많이 컸네..... 예전에는 나보다 작았던 것 같은데.....
류자키는 180 정도 되는 키에 듬직한 어깨, 딱 누가봐도 스포츠에 능해 보이는 녀석이었다. 그에 반해 신유는 170정도되는 키에 나이키 신발을 신고 귀에는 아이팟을 꼿고 있다.
예전에는 친했었는데.... 저녀석, 공고에 갔던가..? 에이, 모른 척 하자...
이 때 취객 한명이 지하철 칸 앞에서 서서 졸다가 지하철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어어어엇!" 사람들이 놀라 소리치고 모여든다. 하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전광판에는 지하철이 전 역을 출발했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이때 반사적으로 뛰어내려가는 류자키. 취객을 잡고 일으키려고 하나, 무거워서 힘겨워 한다.
"도와줘요!! 사람이 죽잖아요! 누구 없어요? 어서~!
아이구 저 멍청이, 왜 남일에 참견이야~~ 난 안돼, 곧 전철이 오잖아~~
"너 신유 맞지?! 신유! 어서 도와줘. 어서~~!!
"나? 아니에요, 사람 잘 못 본 것 같아요~~"
"으윽.... 어서!!"
"이런 젠장"
신유는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류자키와 함께 취객을 들어올린다. 나이든 아저씨가 꽤나 무겁다. 둘이서 끙끙대며 겨우 올리자, 저쪽에서 "빵빵"하며 불을 키고 달려오는 전철이 보인다.
"으악!! 어떡게!!"
"신유, 뛰어!!"
"뭐?!"
"전철은 맨 앞에서 멈추잖아, 그러니까 저기까지만 뛰면 살 수 있어!"
말이 끝나자마자 뛰는 류자키.
"아~~악! 젠장 젠장 젠장!!!"
신유도 어쩔 수 없이 뛰기 시작한다.
"빵빵빵~!!!" 전철이 두 소년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두사람과 전철의 거리는 줄어든다. 점점 거리가 좁혀지고....
아.... 젠장, 난 죽을 수 없는데, 아직! 젠장!! 젠장~!!!
전철이 두 소년을 치고, 두소년의 목이 날아가고 몸뚱이가 공중에 떠오른다. 그 순간 사라지듯 두 소년의 시체가 없어진다.
"사람이 죽었다!! 사람이 죽었어?! 어?? 어디로 갔지???"
웅성대며 사람이 모여든다.
"아......."
신유가 눈을 뜨자 하얀방 안이다. 옆에는 류자키가 보인다.
"여기가 천국인가............"
"으으.윽....."
젠장, 이녀석 때문에 내가 죽다니... 도움도 안되는 녀석.
방안은 평범한데 중간에 동그란 구가 있었다.
"뭐야? 여긴... 어디지?? 도쿄인가?"
밖에는 도쿄타워가 빛나고 있다.
"신유.... 어떻게 된거야? 우린 죽은게... 아닌가?"
"몰라, 저기 문이 있는데 나가보자."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그 때 울리는 노랫소리!!
"빰---빰 빰...!!"
놀라서 구를 쳐다보는 두 사람.
구안에서 글씨가 뜬다.
너희둘은 이미 죽은 목숨이다. 즉, 너희둘의 목숨은 나의 것이다.
"뭐야, 뭔소리야? 이자식!!"
첫번째 미션, 13일 안에 이루지 못하면 너희는 죽는다....
"카자미 미아" - 신유
"오오키 나미" - 류자키
자신의 파트너와 정해진 기한 안에 SEx할 것.
스타트. 00:00
"삑 소리와 함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아직은 설정 전개 중이라서...
천천히 쓰는 편이라 다음 편이 언제올라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이미 구상 중입니다.
곧 올리겠습니다. 워낙 접속이 힘들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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