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Vacations
Dream Vacations
남편은 천재다.
다른의미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천재다.
약학을 연구하는 사람인데 이미 수많은 의학분야에서의 진보를 이끌어 왔다. 남들은 꿈에서나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의약품을 개발했으니....
그러나 불행하게도 집에서까지 연구에 몰두한다.
집에 있는 연구실에 들어박히면 하루 종일 쳐박혀있는건 예사고, 밥도 대충 먹고 아래층의 연구실로 다시 달려간다.
그와 내가 같이 있게되는 시간은 오로지 신개발을 끝내고 나에게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때인것 같다.
이번주 역시 전과 다르지 않았다. 하루의 황금시간대 18시간이상을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금요일인데 밤 1시가 되어서야 연구실에서 슬금슬금 기어올라온 남편...나는 들어오건 말건 신경끄고 로맨스소설이나 뒤적여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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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눕자마자 고대로 꿈나라로 떠나는 남편이다.
뭐 머리맡의 스탠드 불빛에 깨어나는 일은 없을테니까(지금까지 그래왔다) 나는 보고있던 장까지는 다 읽고 잘 생각으로 계속 읽었다.
근데 이 사람이 허공에다 대고 뭘 부드럽게 어루만지거는 모습을 취한다던가 자세를 이리저리 비튼다던가 하는게 아닌가. 잘보니 분명히 자고있는중이다.
천재는 잠버릇도 참 희한한가보다.
뭐 보나마나 세상을 구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꿈을 꾸거나 하는거겠지.
이제 잠이나 잘까 하고 불을꺼볼까 했는데 유독 침대 시트에 눈이간다.
....아니 이양반 신약개발이 그렇게 흥분되는일인가. 아침도 아닌데 왠 꿈에서 텐트를 저렇게 우람하게 친다냐.
호기심에 불을 끄지는 않고 다시 침대맡으로 가서 시트를 들춰 잠옷위를 맹렬하게 찌르고 있는 똘똘이를 감상했다.
...부부사이긴 하지만 놀라웠다. 왜냐고? 제정신일때도 저양반 물건 서는건 자주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렇다.
갑자기 남편이 디비자는동안 해보고 싶은게 생겨버렸다. 뭐 흥분도 되고....
조심조심 잠옷을 들춰내고 귀두를 최대한 부드럽게 살포시 입에 머금고....
천천히 빨고 핧는동안 남편은 자면서도 신음한다...
이내 그의 허리가 꿈틀거리며 내 입속에서 진퇴하고...
이걸 보짓속에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차마 잠을 깨우긴 미안해서 그냥 촉촉한 내 입으로 해결하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남편의 움직임이 점점 격해져가는걸 보니 이제 곧 쌀 모양이다.
...강렬한 폭발후에 몇달간 쌓인 정액이 내 입을 채운다.
이거 삼키지 않으면 후줄근 하게 젖어버린 침대에서 자야겠는걸....내가 받아먹고 싶어서 전부 받아먹은게 절대로 아니다.
흠흠
어쨋든 각설하고
대체 이 남자가 이렇게나 많이 싸준걸 본 기억이 없는데...
어쨋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한잔의 물로 텁텁하게 목구멍에 걸린 정액을 씻어내고 다시 침대로돌아왔다.
....얼레 이게 왠 떡이래
저남자 물건이 아직도 서있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냉큼 깔고 앉아버렸다.
기둥이 빠져나갈까봐 조심조심 위아래로 몸을 흔들며 참을수 없는 어르가즘에 신음을 내뱉고...다시한번 그가 사정할때 보짓속을 채우는 뜨끈한 정액이 가져다 주는 포만감을 한올한올 느끼는 동안까지도...이 빌어먹을 작자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잠에서 깨어보니 오전 9시다.
....놀랍게도 이인간이 아직도 자고있다.
그냥 자게 내버려두고 내려가서 아침을 준비하고있으려니 30분정도 지나서 남편이 잠옷의 옷깃을 여미며 등장한다.
"오늘은 일 안해요?"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았기에 정말 놀랐다.
"안해. 한 이삼일 쉴 생각이야. 이번엔 정말 끝내주는걸 만들었거든!"
아 그래 물론 그렇겠지
흥분한 기색으로 테이블에 앉고, 나는 맞은편에 앉아서 커피를홀짝였다.
갑자기 내 두 손을 꼬옥 잡고는 지그시 나를 쳐다본다.
"정말 대단한 놈을 만들어냈소. 우연히 만들어낸거라오"
그리곤 주변을 휘휘 둘러보며 아무도 없다는걸 확인하고 나서 말을 다시 꺼냈다.
"우리 인생을 영원히 변화시킬만한 물건이오"
"음...뭘 치료하는건데요?"
"에....치료는 하지 않소"
"그럼 뭘하는 약이에요?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요?"
뭘까? 정말 궁금해졌다.
그의 설명이 이어지고....나는 그 과학용어에 두손을 들었다.
"아! 알겠어요! 외계어 말고 우리나라 말로 설명해봐요"
"아...미안하오. 우리의 뇌는 두가지의 운영모드가 있소. 첫째는 당신도 확실하게 아는거지. 생각하고, 자신의 신체의 행동을 결정하는일. 뭐 말하고, 걷고 하는것 따위 말이오.
두번째 모드는...뭐 자율조정자 에 더 가깝소.
취침을할때 이 모드에 불이 들어오지.
확실히 신체가 숨을 쉬는걸 확인하고, 신체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하지.
꿈도 꾸게 하지. 거의 영화와도 같소 꿈은. 다른점이라면....무슨 내용일지 알 수가 없다는거지.
나는 꿈의 무의식 속에서 작용하는 약을 만들려 했다오. 무언가가 이 자율조정을 끊어 버리는 동시에 의식을 슬그머니 깨우는거요.
정말 내가 만들어낸 이 약은 믿을 수가 없었소.
그래서 성과가 있나 해서 내가 직접 내몸에 실험을 했지.
"
"위험하진 않고요?"
그걸 직접 몸으로 실험했다는 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전혀 위험하지 않소. 난 정확한 약의 작용을 알고있었고, 절대적인 안전을 확신했었소"
"그래요? 그럼 말해봐요. 어쨋어요?"
"자기 전에 약을 먹어보오. 당신의 자율조정이 신체를 주관할거라오...단 한가지만을 제외하고말이오. 그게 꿈의 세계지.
의식을 가진채로 꿈으로 넘어가는거라오. 거기선 원하는건 뭐든지 할 수가 있지. 가고싶은데 어디로든 가고, 원하는게 뭐든 될 수도있고, 심지어는 저기 역사여행을 떠날수도, 먼 미래로 떠날수가 있다오. 꿈의 영역이니 그 한계점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인게지"
"호오....그럼...당신은 어제 무슨꿈을 꾼거에요?" 씨익 웃으면서 질문을 날렸다.
"당신을 낙원같은 섬으로 데려가는 꿈을 꾸었소. 아무도 없는 해변에 둘이서 편히 휴식을 즐겼지"
으음..좋아. 꽤 좋은 거짓말이군. 반박을 하진 않아주지.
"그럼...그 대단한 약을 내가 언제쯤 먹어볼수 있을까요 자기?"
"당신만 원한다면야 언제든지. 내 발견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되고 나서는, 정말 당신만을 위해 약의 개발에 혼신을 기울였다오. 당신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걸 알기 때문에 꿈속에서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했다오"
"어머...저기야..." 정말 이번엔 감동했다.
"아 근데 오늘밤까지는 기다려야할거요. 그때까지 우리끼리 보낼 휴가계획을 세워야지 않겠소?"
서로 빙긋이 웃고는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쳤다.
하루 종일 무슨꿈을 꿀까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일단 접고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기 시작했고, 남편은 하던대로 연구실로 내려갔다.
뭐 나는 침대에서 굴러다니며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침실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소리가 들린다. 시계를 보니 9시...
이렇게 일찍 기어올라오는건 정말로 드문일이다.
쟁반에 물한컵 따라놓고 접시를 내게 주었다.
잘보니 분홍색 작은 알약이 하나 있다.
"그리 크진 않네요?"
두 손가락으로 약을 집에서 요모저모 살펴보았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면 오늘 먹을 필요는 없소"
...하며 쟁반을 뒤로 슬그머니 빼길래 냅다 입속에 집어넣고 물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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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하네..."
일단 평소에 하와이에 한번쯤 가보고 싶던 마음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단 한걸음인데 나는 이미 하와이에 와 있구나.
따사로운 햇살과 발바닥을 통해 느껴지는 따스한 백사장.저기 멀리서 해변에는 이리저리 파도가 일렁이며 하얀 포말을 뿜어내고...짭짜름한 바다내음이 산들바람을 타고 내 머리칼을 가볍게 희롱한다...
그렇게 되라고 지금 막 상상해 보았다.
...에 근데 뭘 빼먹었지?
와우 어쨋든 멋진데? 근데 뭘 빼먹었더라....
어쨋든 하와이의 백사장을 거닐면서 모래놀이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술도 한잔 하고....
아 맞아 그걸 깜박했구나. 사람이 한명도 없어.
마음속으로 사람들이 나타나길 원하니까 사람들이 해변을 메우기 시작한다.
...음?? 잠깐. 근데 왜 여자랑 애들, 늙다리들은 없고 남자들만 만들어진거지?
어라? 옷도 다 벗고있는데? 아...나도 벗고있구나...
남자들중 두명이 내게로 다가와선 한명은 키스를, 한명은 내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는다.
혓바닥 두개가 입술과 아랫구멍을 희롱하기 시작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면서 백사장에 쓰러지듯 눕는다.
때마침 다행(?) 스럽게도 난 고급담요를 만들어서 쓰러지는 곳에 깔아두었다. 곧이어 오르가즘이 연속적으로 밀려들었다....
나는 사내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시선만을 보내면, 그들은 내가 원하는걸 정확히 알고 그대로 행동한다.
건장한놈 하나를 싸지말고 물건만 키워놓고선 고놈을 위에서 깔고 앉고는 좌우로 왕방울만한 불알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거나..뭐 그런일 말이다.
끝없는 환락....수십번의 오르가즘...갑자기 몸이 흔들거리기 시작하더니 남자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상에서부터 무언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크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자기야! 일어나! 괜찮소??" 남편이 내 어깨를 흔들고 있다.
"음...에...으....괜찮은것 같아요." 아직 잠이 약간 덜깬것 같고...기분이 나빠졌다. 제길, 아직 튼실한 놈들이 많이 남았는데!
"당신 몸을 너무 격하게 흔들더라고. 그래서 괜찮은지 확인을 좀 해야했소. 효과가 있었소?"
"아 그럼요. 정말 성능이 좋아요. 내가 얼마나 잤어요?"
"십분밖에 안지났다오. 당신만 괜찮다면야...그냥 계속 잠을 자도 된다오"
와...거기서 몇시간은 사내놈들 주물럭 거리면서 씹질했는데 고작 10분이라고? 만세!
"그럼요. 괜찮은것 같아요." 그에게 감사의 키스를 한방 날리고 베개를 베었다.
나는 밤새도록 세계를 누비며 수백,(수천일지도 모른다)의 사내들을 따먹었다. 정말...꿀맛같이 달콤한 시간이었달까....정말 너무 많이해서 다리에 힘이 쪼옥 풀릴때 까지 욕심을 채웠다.
영어라고는 한마디도 할줄 모르는 프랑스 남자의 물건을 한창 신나게 빨아대는 도중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웅~~ 정말 끝내주는 꿈이었는데!!"
"아직 약에 문제는 있는 법이라오. 자율조정은 두뇌가 뭘 하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알아서 꺼졌다 들어왔다 하는거라서...인위적인 시간조절을 할 수는 없다는거라오.
아 근데 대체 무슨종류의 꿈을 꾼거요?"
"어...에....당신이랑 나랑 단 둘이서 저기 태평양 멀리의 외딴섬에서 사는 꿈이었어요"
...뭐 이게 거짓말이라는건 그도 알고 나도 안다만...이정도는 속는척 해줘야 결혼생활 아니겠어.
"오호, 멋지구만"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지난밤에 지쳐 나가떨어질때까지 남자들을 범했다. 근데 지금은 가랑이 사이가 아프지도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운하기까지하다.
방금 일어났지만...솔직히 지금 당장이라도 더 자고싶은마음이 무럭무럭...
어제는 꿈에서 뭘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백지상태로 꿈에 들어섰지만...
오늘은 대체 무얼먼저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온통 머릿속을 헤집어서 결정할 수가 없다.
낮시간에 어젯밤의 꿈을 음미하다보니 몇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로, 나는 꿈에서 옷따위는 입은적 없이 줄창 해대기만 했다는것.
둘째는, 남편은 꿈속에서 남편 혼자 등장한적은 한번도 없다는점. 하지만 그는 꿈속에서 언제나 내 옆에 등장해서 나를 지켜봐 주었다는 것이다.
....이인간은 정말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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