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2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2


 


「정신과치료」라는 명목으로 정든 성백합학원을 떠나게 된 쿄코. 그녀의 진실을 이해해주는 것은 지금은 해체당해버린 전(前) 생도회의 멤버인 아유미, 마리, 히토미, 리카 뿐이었다. 하지만 이 네명의 소녀들도 쿄코와 같이 음행을 저질럿다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같이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었으며, 상시로 성 카타리나 파의 일당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아유미는 사카타의 마음에 들어버린 탓에 그의 전속 노예와 같이 되어있었다. 그녀는 부모에게는 수험에 대비하여 면학에 전념하겠다는 변명을 하고 새로 지어진 「성 백합 기숙사」에 들어갔지만, 공부를 할 시간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카타가 공부를 하는 동안 책상 밑에 들어가 그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자지를 빠는 것이 아유미의 중요한 직무가 되어 있었다.


다른 세명의 제자들도 기숙사에 사실상 감금되버린 상태로, 아유미와 같이 비참한 처지에서 능욕을 당하고 있었다. 능욕당하는 제자들을 버려두고 학교를 떠나야 하다니... 쿄코는 비참하고 괴로운 심경을 숨기기 어려웠다. 쿄코는 신카이에게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만나고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모두들... 마음을 굳게 먹고 기다리고 있어줘...."
"서... 선생님...."
"쿄코 선생님...."
"걱정하지마...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이별을 고하는 쿄코의 말에 아유미와 마리, 히토미, 리카는 눈물을 멈출수 없었다. 이제 그녀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그녀마저 이 성백합학원에서 떠나버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비참한 오욕과 누명을 뒤집어 쓴 상태로.... 그녀들은 오랫동안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제간의 정이 피어나는... 처연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크크큭. 이거 참 사제간의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광경이로군요. 마치 연인끼리 이별을 하는 것 같아요. 아니, 쿄코 선생은 벌써 이 아이들과 레즈비언 관계였던가? 하지만 시간이 됐어요. 쿄코 선생. 이젠 갈 시간 입니다."


하지만 신카이 교감은 매정하게 그녀들을 갈라놓고 쿄코를 끌고 갔다. 마침내 학교에서 떠나게 된 시간. 쿄코는 몇번이나 제자들이 갇혀 있는 기숙사를 돌아보았다.


‘모두들... 제발 무사히 있어줘....’


이런 상황에서도 쿄코는 자기자신보다 제자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과연 학생들에게 사랑받던 세인트 릴리의 쟌 다르크다운 고결한 마음은 음탕하게 능욕당한 지금에도 아직 처연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열한 신카이 교감은 그녀의 가련한 마음조차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크크큭. 쿄코 선생. 만일 당신이 조교를 받다가 도망치거나 한다면 남은 학생들이 그 책임을 대신 져야 할 겁니다."
"아아... 그, 그것만은... 용서해주세요.... 절대 도망치는 일은 없습니다."


성 카타리나 일당은, 학생들을 기숙사에 가둬서 능욕도 할 겸 쿄코에 대한 인질로도 삼았던 것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무거운 쇠사슬이 되어 쿄코를 더욱 강하게 묶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요. 쿄코 선생. 조교가 힘들때는 그것을 반드시 다시 기억하시요. 크크큭."


신카이는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미리 준비된 중형 미니밴이 학교의 뒷마당에 서있었다. 사카타의 친위대와 같은 위치의 25세 남자로 프로 레슬러 수준의 완력을 지닌 안도 카즈야가 차를 운전했다. 그리고 신카이 교감도 그와 함께 탑승하게 되었다.


차에 타기 전에 쿄코는 완전히 알몸으로 벗겨진 다음, 입에는 작은 플라스틱 공 모양의 입마개가 물려졌고, 눈은 가죽 제품의 눈가리개로 가려졌다. 팔은 등뒤로 돌려 수갑을 차고, 다리에도 수갑을 찾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는 밧데리를 새롭게 갈아넣은 바이브레이터가 삽입되어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 완전한 마조 노예의 모습으로 쿄코는 밴의 뒤쪽 트렁크에 쭈그리고 탑승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카이는 뒤좌석에 앉아 쿄코를 감시하게 되었다.


부우우우웅-!


출발한 밴은 교문을 빠져나가 빠르게 성백합학원에서 멀어졌다. 전(前) 생도회 소속의 소녀들은 창밖으로 쿄코를 태운 차가 멀어지는 것을 언제까지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울면서 바라보고 잇었다.


***


"후웁... 후웁.. 후읍...."


쿄코는 괴로움에 허덕이고 있었다. 불편한 자세로 구속당해서 비좁은 곳에 짐짝처럼 실려있는데다가 바이브레이터가 질 속에서 진동하고 있으니 그 괴로움은 말로 표현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수없었다. 신카이는 단지 보다 본격적인 조교를 하기 위한 곳이라고 했을 뿐. 그 위치조차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쿄코는 불안감에 초조해졌다.


몸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겨우 도로의 상태를 느낄수 있을 뿐이었다. 한참동안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다가 비포장도로로 들어온 듯, 차체가 덜컹덜컹 거릴때는 거의 멀미가 날 것 같았다. 너무나 괴롭고 피곤한 나머지 잠시 기절한 듯이 눈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불편한 나머지 곧 다시 깨어나는 걸 반복했다. 운전사가 휴식을 취하는 듯 차가 꽤 오래 멈춰있는 때도 있었지만 쿄코를 내려주는 일은 없었다. 오줌이 마려워 끙끙 거리며 애원을 해도, 안도에게 참으라는 호통을 들을 뿐이었다.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괴로운 시간이 지났다.


덜컹-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트렁크의 문이 열렸다. 쿄코는 거의 반죽음이 될 정도로 탈진해 있었다. 안도가 그녀를 붙잡아 트렁크에서 끌어내고 구속구를 풀어준다음 뺨을 쎄게 치면서 소리쳤다.


철썩-!
"일어나!"


쿄코는 겨우 눈을 부스스 하게 뜨고,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낮이 되어 주변은 밝아져 있었다. 햇살은 따갑고 공기는 좀 추웠지만 신선했다. 귓가에 철썩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가 들렸다.


"아...."


쿄코는 차가 작은 부두가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는 해안이었다. 파도소리는 바로 근처의 해변에서 들리는 것이었다. 부두에는 단 한척, 연락선 정도로 보이는 작은 배가 정박해 있었다.


"배를... 타고 가는 건가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쿄코가 물어보자, 신카이는 피씩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선생. 우리는 이미 배를 타고 왔어. 차채로 당신을 트렁크에 싣고 말이야. 그리고 이곳은 「성 카타리나 재단」의 가장 큰 후원자인 「사카자키 그룹」이 소유하는 섬이라네."


신카이의 대답을 들은 쿄코의 얼굴은 핏기가 가셔서 하얗게 되었다. 이곳이 일상과 완전히 격절된 곳이라는 걸 알게 되자 본능적으로 공포가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 실제로 이 섬은 사카자키 그룹에서 벌이는 다양한 악행의 본거지였다.


이 섬에 사는 것은 오직 사카지키 그룹의 관계자 뿐이었고, 일반인은 물론 경찰서나 관공서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사카자키 그룹에서는 이 섬을 위법한 약품의 생산지로 하거나, 주변에 눈에 완전히 뛰지 않은 채로 쾌락을 즐길수 있게 하는 등의 악행을 벌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 그런...."
"크크크. 그보다 오랫동안 차를 타고 왔으니 오줌이 마렵겠군. 저쪽 해변에 가서 처리하도록 하게. 쿄코 선생."
"네.. 네. 신카이님."


쿄코는 당장이라도 오줌보와 똥구멍이 터질 것 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솔직히 이 명령은 고마웠다. 그녀는 얼른 해변으로 내려가 쪼그리고 앉아서는 자갈 바닥에 똥오줌을 한무더기 싸갈겼다.


쏴아아아-
뿌지직- 뿌지지직- 푸드드득-
"아아...."


쿄코는 신카이와 안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황홀한 표정을 뛰우며 마음껏 배설을 했다. 겨우 초조한 배설감에서 해방된 안도감이 시원했다. 그러나 해변에서 동물처럼 기꺼이 배설을 하는 그 광경을 사카이와 안도는 손가락질 하면서 비웃고 있었다.


***


섬에 도착한 뒤에는 다시 밴을 타고 움직였다. 그리고 곧 어느 하얀 건물에 도착했다. 5층 정도 되는 건물로, 사카자키 종합병원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한 명과 두명의 간호사가 그들을 맞이했다. 나이는 40대 정도... 못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 마르고 음침해보이는 인상이었다.


"신카이 교감 선생님이십니까?"
"그렇네. 자네가 그 의사인가?"
"예. 야마다 마사오(山田正雄)입니다. 이 여자가 타치바나 쿄코라는 환자로군요."
"크크큭. 그렇지."


야마다 마사오는 쿄코의 신체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쿄코는 사각 안경 너머로 날카롭게 빛나는 그 눈빛이 마치 꿰뚫어보는 것처럼 오싹하게 느껴졌다. 환자라는 표현에 조금 위화감도 들었다.


"내가 이제부터 너의 주치의가 될 겁니다. 타치바나 환자. 앞으로 나를 야마다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도록 하십시요."
"예.. 야마다 의사선생님..."


쿄코는 이 의사에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왠지 모르게 두려운 느낌에 위축되고 있었다. 마사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쿄코에게 명령했다.


"그럼 다치바나 환자는 간호사들을 따라가서 병실에 들어가 검사를 받아요. 신카이 교감 선생님은 저와 식사라도 하시죠."
"알겠네. 후후후."


쿄코는 두명의 간호사들에게 끌려 병원으로 들어갔다. 마사오는 신카이와 안도를 근처의 식당으로 안내했다.


***


야마다 마사오. 그는 사실 이미 10년도 더 전에 의사면허가 박탈된 무면허의사였다. 젊은 시절에는 명문의대를 나온 촉망받는 의사였지만, 기묘한 욕망이 그의 인생을 미치게 만들어버렸다. 그는 은밀히 의학의 힘으로 인간을 「노예화」하는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주변에서는 극비로 한 일이었다.


위법한 약물을 투여하거나, 환자에게는 비밀로 터무니 없는 수술을 실행하거나... 그런 위험한 실험을 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을 하다가 의료사고가 일어나게 되자 그는 맹렬한 비난을 받고 의학계에서 퇴출되었다. 그러나 그의 야망과 능력에 주목한 사카자키 그룹의 회장인 사카자키 츠요시조가 은밀히 그에게 접촉하여 전격적으로 비밀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이었다.


뒷세계에서도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사카자키는 사라져도 관계없는 인간 따위는 얼마든지 조달할수 있었다. 엄청난 수의 인간이 야마다 마사오의 손에 의해 끔찍한 인체실험을 당하고 죽어갔다. 그리고 그 피의 제물들을 바탕으로 야마다 마사오는 인간을 「노예화」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모을수 있었다. 게다가 사카자키가 지배하는 성 카타리나 학원의 VIP학생 제도에 의해, 자신의 기술을 전수받게 될 더럽고 썩은 젊은 의사들까지 얻을수 있었다.


그렇다. 이 섬의 종합병원은 사실 인체실험과 인간노예화의 연구를 위해 세워진 것이었다.


"허허허. 이거 맛있군요. 야마다 의사선생."


신카이는 야마다가 데리고 간 횟집에서 맛있게 회를 집어먹고 있었다. 이 횟집은 사카자키 그룹의 접대등 에 사용되는 호화 횟집이었다. 물론 회를 담고 있는 접시가 된 것은 알몸의 미녀 노예였다. 신카이는 일부러 젖꼭지나 배꼽을 젖가락 끝으로 찔러대서 노예를 골려가면서 회를 먹었다.


"그런데 쿄코는 어떻습니까?"
"건강하고 아름답더군요.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카이 교감 선생이 의뢰하신 대로 완벽한 노예가 될 수 있도록 "치료"를 해드리지요. 그야말로 섹스 머신(Sex Machine)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하하하! 섹스 머신. 저 건방진 쿄코년이 섹스 머신으로 된다라. 그것 참 좋은 일이지요. 하하하하하!"


야마다의 장담에 신카이는 한바탕 큰 웃음을 터트리며 소주를 쭉 들이켰다. 그리고 여체 접시가 되어있는 여자 노예의 보지살을 젖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안주인 회를 집어먹었다. 신카이와 안도는 거하게 한판 접대를 받은 다음,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갔다. 섬에는 쿄코만이 남겨지게 되었다.


***


한편, 쿄코는 병원에 있는 간호사와 의사들에게 철저한 신체 검사를 받고 있었다. 이런 외딴 섬의 병원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검사 장비는 뛰어났다. MRI스캔을 받고, 위와 항문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고, 전신의 신체 사이즈를 세세하게 측정당했다. 물론 유륜과 유두의 크기나, 클리토리스의 크기 같은 은밀한 부위는 물론이고, 질내부까지 내시경을 넣어 질내의 상태까지 측정당했다.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에 대해서도 측정되어서, 지능 검사나 심리 검사 등을 다양하게 하였다. 쿄코의 신체에 대해 철저하게 작성된 이 리포트는 야마다 마사오에게 보고되었다. 야마다는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쿄코를 조교계획과 신체개조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잠시동안 쿄코의 신체를 휴식시키는 기간이 두기로 했다. 성백합학원에서 너무 격렬한 능욕을 받았기 때문에, 쿄코의 질내와 항문은 열상 투성이였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격렬하게 피로가 쌓여 있었던 것이다.


건강을 회복시켜놓기 위해 우선 이날의 저녁식사부터 스테미너 회복에 좋은, 장어구이덮밥과 인삼탕 등의 보양식을 식단으로 내놓고, 피로회복 드링크 까지 마시게 했다. 그 다음에는 깨끗이 목욕시키고, 마사지까지 해준 다음 열상이 있는 부위에는 약을 발라주고 잠을 재웠다. 예상외로 극진한 대접에 격렬한 능욕을 각오하고 있던 쿄코는 조금 뜻밖이었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먹이고 재우고 가끔 사소한 검사를 하는 것을 반복할 뿐. 특별히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할 정도였다. TV나 신문, 책 같은 것도 없고 간호사들도 쿄코에게 필요한 것 이외에는 말을 걸지 않아 굉장히 지루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리하여 쿄코의 신체는 착실하게 회복되어갔다. 하지만 쿄코는 오랜만에 이렇게 편하게 지내면서도, 잡아먹히기 위해 살찌워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그러나 "특별히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 쿄코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벌어지는 일에 불과했다. 야마다 의사는 이 때도 착실하게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병원의 독실 침대에 가만히 앉아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밀려왔다. 쿄코는 창가에 솔솔 밀려들어오는 바람의 냄새를 맡으며, 침대에 쓰러저 잠이 들었다. ....아니, 잠이 들었다고 생각한 것 뿐이었다. 쿄코의 눈은 반쯤 감겨 있었고, 얼굴은 멍 하니 의지가 없는 표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방문이 열리고 야마다 의사와 또 한명의 의사가 나타났다. 야마다보다 꽤 젊은 나이로 나이는 20대 중반 정도. 상당히 스마트한 인상의 청년이었다.


"모리타군. 자네가 일 할 때가 왔네."
"후후후. 맡겨 주시죠."


그의 이름은 모리타 세이지. 야마다 의사 밑에서 일하고 있는 심리치료사 겸 최면술사였다. 이 병원에서 그가 하는 주된 일은 바로 "세뇌"였다. 모리타는 쿄코의 상태를 살펴보고 감탄했다.


"완전히 깊은 트랜스 상태에 빠져 있군요. 야마다 선생님이 개발한 약 덕분에 이렇게 간단히 최면을 걸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합니다. 후후후."
"흥... 우연히 발견한 약물이 이렇게 유용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네."


사실 쿄코의 식사에는 일종의 마약(痲藥)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침대에 앉아있던 쿄코는 약효가 오르자 깊은 트랜스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 약물의 효과는 각종 항정신성 의약품을 연구하다가 야마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복잡한 최면 암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히 깊은 트랜스 상태에 빠뜨리는 효과가 있었다. 약효가 떨어지지 않는 한은 꺠어날 우려도 적기 때문에 최면술사에게는 매우 편리한 약품이다. 이것을 사용하여 노예를 정신적으로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내 말이 들립니까?"
"네..."
"잘 대답했습니다. 훌륭합니다. 조금 다른 것은 물어보아도 될까요? 가능하다면 기쁘겠습니다."
"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에 대해서 잘 알고 싶습니다."
"쿄코.... 다치바나 쿄코입니다...."


쿄코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리타는 최면 상태에 빠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이나 생일, 출신학교 등의 프로필을 질문했다. 깊은 암시 상태의 쿄코는 상당히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당신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후후후."
"....네...."
"그런데, 쿄코 씨는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나는.... 성백합학원... 세인트 릴리의... 여교사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쿄코 선생님’이라고 불러드리죠. 쿄코 선생님. 그런데 왜 이 곳에 오게 되었나요? 혹시 직장에 무슨 트러블이 있습니까? 어떻게든 제가 「도움」을 주고 싶은데... 알려 주실수 있습니까?"
"아아... 저, 그, 그것은...."
"괜찮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예... 저는 지금...."


모리타가 유도를 해나가는대로, 쿄코는 지금까지 성 카타리나 일당에게 능욕을 당했던 경과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금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바라고 싶을 정도로 절박하게 궁지에 몰린 상태였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말 만으로도 간단하게 유도되었다. 사실 누군가에게 힘든 일을 고백하는 것 만으로도 인간은 약간 정신이 편해지기 마련이니까. 모리타는 쿄코의 사정을 듣는 동시에 최면을 거는 「목소리」에의 「신뢰」를 높히고 있었던 것이다.


"그, 그렇게... 우우욱... 우욱...."
"저런, 불쌍한 일이군요. 정말로 불쌍해요."


사정을 고백하면서 쿄코는 거의 울 것 같이 되었다. 모리타는 쿄코를 들어올리면서, 그녀에게 공감을 표시했다. 물론 신뢰도를 올리기 위한 입발린 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능욕을 당하고, 거기에 갑자기 어디인지도 모르는 외딴 섬에 끌려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도 아는 사람도 없게 되어버린 쿄코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최면술사의 「목소리」가 그럴듯한 말을 해주는 것 만으로도 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신뢰감을 지니게 되었다. 모리타의 최면 테크닉은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는 약물과 더해져서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아름답고 늠름하고, 정의로운 쿄코 선생님이 그런 일을 당했다니. 저도 정말로 슬프기 그지 없군요."


그리고 모리타는 은근히 쿄코의 자존심도 부추겨주었다. 어릴 때부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뛰어난 재원(才媛)으로, 명문 여학교와 명문 대학교를 졸업한 만큼, 꽤 높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을 것 쯤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게다가 성 카타리나 일파에게 철저하게 짓뭉개지고 능욕당해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니 더욱 자존감을 갈구하고 있을 것이다. 모리타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당신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네.... 내가 이런 일을... 왜 당해야.... 우으윽..."


쿄코는 훌륭하게 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모리타가 예상하고, 기대하던 대로였다. 쿄코의 정신은 미끼를 물어 그가 바라는 대로 유도되고 있었다. 그녀의 정신은 이 견딜수 없는 상황 아래에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도망칠 곳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모리타는 그녀에게 딱 알맞는, 현실 도피의 방법을 제공했다.


"예. 맞아요.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만일 이것이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
"괴로운 일을 당한 것이 「타인」이라면 쿄코 선생님이 괴로울 일도 없을 것입니다. 확실히, 불쌍하고 가련하긴 하겠지만요. 그렇지요?"
"예... 그렇습니다.... 그것은... 불쌍하지만...."
"좋아요.「타인」의 일을 불쌍히 여기는 쿄코 선생님은 훌륭합니다. 불쌍한 사람을 가련하게 생각하다니, 확실히 교육자로서 모범이 될 만한 사고방식입니다. 칭찬받을 만해요. 학생들도 쿄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환영을 받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아..... 예..... 그렇습니다... 학생들도... 좋아할 거예요...."


쿄코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번졌다. 그녀의 정신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잘 유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모리타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그렇다면 잠시 「가정」을 해봅시다. 그래요. 가벼운 가정입니다. 부담갖지말고 실행해보세요. 쿄코 선생님. 능욕을 당한 여자는 당신과 아주 아주 닮은 여자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니예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주아주 닮았지만, 당신은 아닙니다. 상상해보면 마음이 아주 편해질 겁니다."
"나와... 닮았지만... 나는... 아닌... 여자..."
"예. 그렇습니다. 외모는 당신과 닮았지만, 내면은 전혀 달라요. 당신은 지적이고 똑똑하지만, 그 여자는 멍청하고 아둔합니다. 따라서 말해보세요."
"나는 지적... 똑똑... 그 여자는... 멍청하고... 아둔해..."
"잘 했어요. 잘 따라하고 있어요. 잘 될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성실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학교에 진학했지만, 그 여자는 게으름뱅이에 머리가 나빳기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상상해보세요."
"나는... 성실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 그 여자는... 게으름뱅이에 머리나쁜 여자...."
"당신은 젊고 아름다운 미인이지만, 그 여자는 노처녀에 천박합니다."
"...나는 젊은 미인... 그 여자는 천박한 노처녀...."


모리타가 암시를 걸어가자 쿄코의 얼굴에 눈에 뛰게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타인을 멸시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음습한 쾌감. 이전의 성실한 쿄코라면 거부할 만한 행동이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마음이 너무 굶주린 나머지 그런 어두운 쾌락에 이끌려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모리타는 그 쾌락을 공급해주며 쿄코의 정신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유도해나갔다.


"그리고 그녀를 매도하는 것에 너무 양심의 가책을 지니지 않아도 좋습니다. 쿄코 선생님. 당신은 프라이드가 높고 섬세한 여성이기 떄문에 마음을 다치겠지만, 그 여자는 타고난 매저키스트라 학대받고 업신여겨지는걸 너무나 좋아하니까요. 학대를 받아도, 실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괴로워요... 하지만 그 여자는... 기뻐하고 있어요...."
"당신은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이니까 사랑이 없는 관계에서는 쾌락을 느낄수 없어요. 하지만 그녀는 강간으로도 기뻐해버립니다. 왜냐하면 짐승과 같이 육체적 쾌락을 너무나 좋아하니까. 계속 따라서 말해보세요."
"나는... 사랑이 없으면 쾌락을 느끼지 못해요.. 하지만 그녀는.... 강간으로도 느끼는... 짐승의 암컷과 같은 여자...."
"「세인트 릴리의 쟌 다르크」라고까지 불린 당신은 어떤 불의 앞에서도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용기를 지니고 있지만, 그 여자는 겁쟁이라 곧 굴복하고 머리를 조아리지요. 도저히 구제불능의 노예입니다."
"....나는... 용감한 세인트 릴리의 쟌 다르크... 하지만 그 여자는... 겁쟁이 노예....예요...."


떨리는 쿄코의 말에서는 은근히 증오와 같은 감정도 느껴졌다. 그녀는 지금 성 카타리나 학원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자기 자신을 「타인」으로 상정하고 증오하는 것에 의해서, 스트레스로 억압된 정신의 균형을 찾았던 것이다. 물론 이것이 전적으로 그녀의 책임인 것은 아니다. 야마다 의사의 약물과 모리타의 최면 기술이 일한 결과였다. 그는 마음속의 응어리를 유도한 것 뿐이다. 저수지의 둑을 터서 물길을 다른 곳으로 터트리는 것처럼....


"그럼 그 여자에게 이름을 붙여보도록 합시다. 풍족하다...는 뜻의 「만(滿)」자를 써서 「망코(滿子)」라는 이름은 어떨까요. 후후후.... 어울리지요? 그런 여자에게는...."
"망코..... 확실히.. 어울려요. 그런 여자에게는... 적합한 이름이예요."


※ 망코란, 일본어로 보지라는 의미. 원작에서도 있는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언어유희임.


"후후후. 쿄코 선생님의 판단이 옳군요. 확실히 적합한 이름입니다. 그런 음란하고 천박한 여자에게는. 그건 그런데.... 역시 아무 관계도 없는 타인이 똑같은 얼굴이라는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예... 확실히 그것은... 조금 부자연스럽습니다..."
"좋아요. 그렇다면... 그 여자는 당신의 자매로 언니...라고 가정합시다. 다만, 그런 여자가 당신과 부모가 완전히 같을 리는 없지요. 그래... 당신의 아버지가 여자와 하룻밤의 실수로 불륜을 하여 태어난 사생아...라고 가정합시다. 그녀는 행복하고 인정된 가정에서 태어난 깨끗한 아이과는 달리, 더러운 관계 속에서 태어난 불륜의 아이인 것입니다. 쿄코는 깨끗한 아이고, 망코는 더러운 아이입니다. 알겠지요?"
"나는.... 쿄코는... 깨끗한 아이... 그 여자... 망코는... 더러운 불륜의 아이...."
"그래요. 그 여자는 「타치바나 망코」라는 이름입니다. 몇번씩 되풀이하고 꼭 기억해두세요...."
"타치바나 망코.... 타치바나 망코... 타치바나 망코... 망코...."


쿄코는 되풀이해서 그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중얼거렸다. 확실하게 무의식 깊은 곳에 새겨지도록.....
=================================================================================
2화 입니다. 쎾쓰 씬도 나오지 않는데 예상보다 길어져버려서... 이거 죄송합니다.





추천48 비추천 61
관련글
  • 흰소리..^^
  • <SK> 브라질언니들 탐방기.. 흰우유편
  • 흰눈이 펑펑내러던날 예쁜 후배와의 추억(안야함)
  • 아 여학생의 흰팬티
  • 그녀의 흰 손
  • [일웹/번역기] 요정학자 ~ 흰 슬라임
  •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13 <完>
  •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12
  •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11
  • [패러디/MC/SM]낙루(落淚)의 흰 백합·이문록(異聞錄) 10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