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영웅 대륙정벌기 6부 (16) - 베티의 실수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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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6부 (16) - 베티의 실수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빨리빨리 아크의 귀축여자수집모드로 돌아가야 할텐데.........--;;



16.베티의 실수



2,30명은 수용할만한 크기의 칙칙한 습기가 찬 지하실안은 바닥에 널려있는 여러종류의 채찍을 비롯한 형틀,그리고 각각의 고문도구들의 모습이 횃불이 있기는 하지만 음침한 조명상태와 어우러져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자칭 로키안해방군의 리더라는 런펠을 비롯한 세명은 지금 초조하고 들뜬 심정으로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잠깐 초조함도 달랠겸 동료에게 뭔가 말을 꺼내려던 런펠은 갑자기 옆에서 섬광이 이는 순간 그것이 순간이동주문의 조짐이라는 것을 알고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순간이동주문으로 여기로 찾아올사람은 한명밖에 없었고 잠시후 그자리에는 선 외팔이남자 잭이 입에 재갈이 물리고 포승으로 묶인 두 여인을 짐짝처럼 끼고 서 있었다.순간이동주문의 여파(*1)로 조금 지친 표정인 잭(하재크)이 런펠들에게 여인들을 넘기며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성공했습니다."
"오오!이 계집들이 정말 아크의 계집들이오?"


 


원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런펠들을 데리고 간 하재크는 상황에 변동이 생겼다며 연극단 주변에 특급의 경호전력이 쫙 둘러 싸고 있다고 그들에게 겁을 주었다.황제의 측실이라는 점을 비밀로 하기 위해서 그녀들의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알고 있었던 런펠들은 금새 간이 콩알만해졌으나 하재크는 그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이미 매복하고 있는 동료들을 미끼로 삼아 그 틈새에 자신이 시프들을 납치해오겠다는 것이었다.



말을 이리저리 바꾸는 하재크의 태도에 런펠은 의심을 품었지만 희귀한 마법아이템인 순간이동스크롤을 내주며 자신들은 안전한 장소에 가 있으라는 하재크의 말에 처음부터 하재크가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최소한 시프에 대한 납치계획만큼은 진짜였다고 생각한 런펠은 결국 그의 제안에 따랐다.이미 그는 유리아에 잡힐  동료들에 대한 동료애따위는 남아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런펠은 흥분한 표정으로 여인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입맛을 다셨다.비록 재갈이 물려 조금 가려지긴 했지만 여인중 한명은 호색가황제의 애첩답게 보기드문 미모였고 또 한명도 얼굴에 약간 주근깨가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귀엽게 보이는 맛이 있는데다가 이목구비도 동료와 닮아 크게 손색이 없었다.여태 촌락들에서 능욕한 시골여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의 미모에 런펠들은 군침을 흘렸다.



"대단하군,대단해!"
"그럼 마음대로 즐겨주십시오.저는 좀 지쳐서 나중에........"
"그,그래?그럼 먼저......."



하재크의 말에 사양도 않고 시프와 베티들을 받아든 런펠들이 시프와 베티의 몸 이곳저곳을 주물러대기 시작하자 베티는 재갈이 물려 비명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언니,미안해.이게 다 멍청한 나때문에.......



자신의 엉뚱한 생각때문에 언니까지 이지경이 되었다는 생각에 베티는 분함을 참을수가 없었다.왜 그때 그런 멍청한 생각을 떠올렸는지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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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먼곳에까지 살기가 풍겨올 정도라니,저걸 은신이라고 하고 있는 건가?"
"정말 바보들이네.그치,언니?"



일명 포워르해방군의 매복은 꽤 유능한 어쌔신기술을 갖고 있던 시프와 베티에게는 가소로운 것이었다.꽤 떨어진 거리에서조차 그들의 매복의 낌새를 마차안에서 느낄 정도였던 것이다.



"뭐,저 정도 레벨들이라면 걱정할 필요없겠어.주변에 있는 그 사람들이라면......."



아크가 파견한 블랙팬텀의 대원들은 전투력으로는 시프와 베티를 훨씬 상회할 정도였다.시프와 베티역시 둘다 어쌔신으로서 마나를 다룰 줄 아는 실력자들이었지만 어쌔신기술을 빼고 시프는 익스퍼트 중하급정도,베티는 유저수준으로 전원 익스퍼트중급이상의 마나를 다룰수 있는 주변의 대원들보단 정면승부에서는 한수아래라고 할만했다.



처음에 매복을 느끼고 약간 긴장했던 시프는 저정도 수준이면 별신경쓸것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을 풀려고 했다.그러나 갑자기 베티가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언니,우리도 도와주자."
"뭐?얘!그게 무슨 소리니?"
"그,그래도..... 실전경험도 좀 늘어야 실력이 늘고......."



아크의 여자가 된 이후 베티는 자신의 어쌔신기술을 높이려고 유달리 애를 썻다.과거의 어쌔신의 과거를 떨쳐버리고 배우에 전념하려는 시프와는 달리 베티는 오히려 어서 어쌔신일을 그만두려던 과거와는 달리 오히려 자신의 레벨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베티,그런건 이제 신경쓰지마."
"그,그래도 레나는........"



베티는 아크의 여자들중 자신과 동갑나기인 레나에게 경쟁심리비슷한 것이 있었다.어쌔신은 정면승부에 약하다는 상식과 달리 소드마스터와 맞대결을 펼칠정도인 레나의 실력을 알고 베티는 경악했었다.사실 아크의 여인들중 소드마스터주에서도 설사 정면승부를 한다고 해도 레나를 이기려면 아테나를 제외하고는 목숨을 걸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할정도였던 것이다.시프는 신의 선물을 받은 (4부37)것이니 어쩔수 없지 않느냐며 베티를 타일렀지만 베티는 유달리 레나한테 집착을 했다.어쩔때 배우를 관두고 레나와 함께 아크를 돕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나도.... 주인님께 도움이 되고 싶단 말야......."



그런건 신경안써도 돼.......



시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베티가 저런 심리를 가지게 된것은 사실 컴플렉스때문이었다.원래 얼굴이 시프와 친자매처럼 닮았다는 말을 듣던 베티였지만 양쪽 볼에 조금씩 난 주근깨는 이따금 여인의 얼굴을 품평하는 사람들이 <동생이 언니만은 못하군>이란 말을 달게 했고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그런 일이 더 잦아졌다.그래도 시프를 워낙 친언니처럼 따르던 베티라 시프를 질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얼굴로부터 시작한 콤플렉스는 그녀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븕은늑대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어서 동생들을 괴질에서 벗어나고 어쌔신의 짐을 벗어버리고 싶었던 터라 그런 것을 깊이 생각할 틈은 없었다.하지만 엉뚱하게도 아크의 여인이 된 다음에 그런 베티의 컴플렉스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원래 검사였지만 아크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어쌔신으로 전직했고 그렇게 강해졌다는 레나의 이야기에 베티는 자신도 좀 더 강해지면 얼굴은 손색이 있더라도 아크에게 그 떨어지는 만큼을 채울수 있지는 않을까 싶어 오히려 전에는 그렇게 그만두고 싶어했던 어쌔신의 기술을 더욱더 단련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베티,그때는 그렇게 어쌔신을 빨리 관두고 싶다고 하지 않았니?"
"하지만,하지만......."
"안돼,그리고 블랙팬텀사람들은 우리실력에 대해서 모를텐데 뭐라고 할거야?그...."



칭얼거리는 베티에게 안된다고 잘라 말하던 시프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면서 몸을 날리려고 했다.그러나 어느새 연기가 피어오르듯이 튀어나온 검은 인영에게 복부를 가격당한 시프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베티역시 대응을 할틈도 없이 쓰러져버렸다.



"다,당신은......."
"후후,유리아 황제라는자 정말 대단하군.도대체 옆에 첩들은 전부다 기사나 마법사가 아니면 어쌔신들인가?아니면 애첩들을 가장한 비밀세력이라도 되나?"
"어,어떻게 여기까지 숨어 들어온거지?"
"후후,정말 주변의 놈들은 대단한 놈들 뿐이더군.도대체 익스퍼트급의 마나를 사용할수 있는 다크엘프들이 수십이라니...... 하지만 매복하고 있는 바보들을 잡으러 이쪽에 네명만 남기고 저쪽으로 가더군.그때 잠시 배치를 바꿀때 생기는 틈을 이용했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했어."



사실 하재크는 아주 운이 좋은 것이었다.시프는 마나를 끌어올리는 것은 익스퍼트수준이지만 과거 어쌔신으로서의 레벨은 거의 특급이었고 시프가 븕은늑대인 시절이었다면 최소한 하재크가 이렇게 가까이까지 와서야 감지한다던가 바깥에서 경호를 위해 남은 네명의 다크엘프들이 느끼지도 못하게 제압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프는 븕은 늑대의 일을 그만둔 이후 어쌔신으로서의 과거를 떨쳐버리기를 원했다.변장술같은 몇가지 잡기는 몰라도 어쌔신의 기술은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아크역시 시프가 배우를 하며 어쌔신임무까지 나서야할만큼 아쉽지도 않은 사람이라 그런것을 강요할 이유는 없어 겨우 반년 가까운 시간만으로 시프의 어쌔신으로서의 감은 전보다 꽤 떨어진 편이었다.물론 그정도로도 베티는 미처 감지하지 못한 하재크를 시프는 감지할 정도였지만 하재크에게 이렇게 쉽게 제압당해버리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


 


아직 하재크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시프였지만 사실 말을 걸어 시간을 끄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지금 자신은 빼고 있었지만 베티가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경우 즉각 루시의 호출이 가능한 마법반지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베티가 당한 것을 파악한 루시가 곧 올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루시는 나타나지 않았다.초조한 눈빛으로 옆에 쓰러진 베티를 바라보던 시프는 베티의 당황한 눈빛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어..... 서,설마......



과거에 루시가 아크의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반지(4부29편)를 개량해서 만든 이 반지는 그때보다 감도가 굉장히 강화되어 있었다.아크가 죽을뻔할때 제때 오지못했던 것을 기억한 루시는 아크처럼 주변에 강자들도 없는 시프와 베티를 위해서 이반지의 경우 상당히 미세한 자극도 감지할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하재크의 문제로 이 반지를 받은 시프와 베티가 루시,파린등을 본것만 벌써 일주일동안 수십차례에 달했다.심지어 공연도중 그녀의 감정이 달아올랐을때조차 나타났으므로 -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안 보이게 조치는 했다 - 영 신경이 쓰이던 시프와 베티는 둘중 한사람씩 반지를 번갈아 끼고 있기로 했었다.그런데 지금은 베티가 반지를 끼고 있을 차례였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그게........



베티는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했다.방금전에 블랙팬텀들을 돕겠다며 나서려고 했을때 당연히 전투같은 격한상태의 감정변화는 루시한테 전달될것이기 때문에 반지를 빼서 치워 두었는데 미처 다시 끼우기 전에 하재크가 들이닥친 것이었다.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시프가 자신의 반지를 몰래 꺼내려고 했지만 하재크의 눈을 속일수는 없었다.하재크는 시프와 베티를 금새 묶어버리고 입에 재갈을 물린 다음 순간이동스크롤로 마차안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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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너 제법 유명해졌다더니 유리아황제한테 가랑이를 벌린 댓가로 그렇게 된거지?"



시프는 자신의 몸을 주물러대며 지껄여대는 런펠의 저속한 비아냥에 화가 치밀어 그를 쏘아보았다.물론 어느정도 지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공연기회정도의 편의였고 그외에 그녀가 다른 특권을 사용했던 적은 없다. - 다만 저번의 펠티간처럼 멋모르고 찝쩍대다가 끌려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 그녀의 유명세는 어디까지나 그녀의 연기덕분이었다.



"아쭈?이 계집년좀 보게?어디서 건방진 눈초리야?"
"그런 경우엔 교육하는 법이 있지요."



옆에서 런펠들의 행동을 구경하고 있던 하재크가 갑자기 바닥에 굴러 다니던 채찍하나를 주워 사정없이 베티의 등을 후려쳤다.그기세에 베티의 옷이 사정없이 찢겨지며 살이 찢어지고 선혈이 흐르자 몸을 부들부들떠는 시프에게 하재크가 말했다.



"만약 네가 반항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짐작하겠지?"



하재크의 말에 런펠들이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그간의 살육의 경험으로 소중한 존재들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고문보다 자신때문에 친지들이 당하게 되는 고통에 더 괴로워한다는 것을 배운 것이었다.



시프가 힘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런펠들은 승리감에 가득찬 미소를 지으며 욕망에 부푼 표정으로 시프에게 다가와 밧줄과 재갈을 풀어주고 명령을 시작했다.


 


"자,먼저 몸에 걸친 것들을 벗어 보실까?"



시프는 입술을 깨물며 하재크에게 잡혀 있는 베티를 힐끗 쳐다보고는 손을 윗도리로 가져갔다.몸이 자유로와졌으니 바닥에 널려 있는 고문도구중 하나를 집어 런펠들중의 한명을 인질로 잡는 방법을 고려해보았지만 그녀가 보기에 하재크에게 저들은 인질이 될수 없었다.즉,베티와 대등한 교환자체가 불가능한 것이었다.거기다 런펠들은 몰라도 하재크란 자는 그녀가 정면승부는 고사하고 기습을 걸어도 이길수 없는 상대였다.



시프가 윗도리의 단추를 끄르고 옷을 풀어해치자 육감적인 시프의 몸매가 드러났다.시프와 베티의 얼굴은 많이 비슷했지만 육체의 미끈함은 시프가 한수위였다.탐스럽게 부풀어오른 가슴과 엉덩이의 굴곡에 날씬한 허리의 곡선에선 남자의 욕망을 꿇어오르게 하는 것이 있었다.



"이봐,빠,빨리!"
"아,아냐,더 천천히......"


 


욕망에 가득찬 눈동자를 번뜩이며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참으면서 시프는 옷을 하나하나 벗어갔다.흰색 브레지어에 감싸인 시프의 풍성한 젖가슴이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자 남자들은 군침을 흘리면서 손을 들이대려고 했지만 좀 떨어져서 보고 있던 하재크가 재동을 걸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시지요.일단 눈으로 천천히 즐기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하재크의 말에 런펠들은 손길을 멈추고 시프의 스트립을 천천히 즐기기 시작했다.치마를 벗어 내리자 우유빛의 탐스러운 허벅지와 다리선이 모두 드러나고 흰색의 작은 팬티에 싸인 그녀의 비밀스러운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빨리,다음으로 넘어가란 말이닷!"


 


런펠의 재촉에 베티가 팔을 등뒤로 돌려 브레지어를 끄르려는 순간 하재크에게 눌려서 포승과 재갈로 묶인채 신음소리만 내고 있던 베티가 몸부림을 쳤다.



"우우웁!우어억!"
"후후후,대신 하고 싶다는 건가?"


 


베티,그런건 소용이 없단다.......



브레지어를 풀고 팔에서 빼내면서 드러난 젖가슴을 두팔로 가리고 얼굴을 븕히면서 시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런펠들은 하나하나 드러나는 시프의 속살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오오,굉장하군."
"여태 먹은년들중 제일인 것 같아!과연 황제의 계집이요!"



추잡스런 남자들의 비평에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시프는 베티에게 잠시 눈동자를 돌리며 마음속으로 전달되기라도 바라듯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베티,어쌔신은 기사들과는 달라.기사들은 상대방보다 강해지는 단련을 우선시하지만 어쌔신은 일단 피할수없는 목표라면 자신이 그보다 약하든 강하든 수단방법을 이기지말고 죽여야 해.설사 자신의 몸을.......



시프는 수치를 당하면서도 내심 상대방의 방심을 틈탄 기회를 찾고 있었다.하지만 비록 순간이동의 여파로 지쳐있다고는 해도 시프보다 전투력으로는 한수위인 하재크가 긴장을 풀지 않고 그녀를 주시하고 있어 함부로 손을 쓸수가 없었다.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팬티를 끌어내리려는 시프의 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하재크는 그것을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후후,유리아 황제한테 이걸로 조금은 빛을 갚은게 되는건가?내 팔을 가져간 계집애를 저렇게 만들어줬으면 속이 더 시원했을텐데......



시프가 참지 못하고 눈에서 굴욕의 눈물을 떨어뜨리기 시작했을 때 베티는 이미 바닥을 자신의 눈물로 적시면서 통한에 잠겨 있었다.하지만 그런 자매의 고통조차 런펠들은 유흥의 하나인것처럼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그 호색가 황제놈 이걸 알면 얼마나 분할까?"
"이봐 천천히 내리라구,좀더 맛깔스럽게 즐겨야 할거 아닌가?"
"하하,이거 정말 우리 눈이 호강을 하는구만!"



- 그래?눈뿐만 아니라 다른곳도 충분히 호강을 하게 해주지!



순간 갑자기 허공에서 울려퍼지는 분노가 가득실린 목소리에 런펠들과 하재크는 얼어붙었다.하재크는 당황스러워 어쩔줄 몰랐다.



뭐,뭐냐?분명히 추적마법관계의 아이템비슷한 건 몸에서 제거해버렸는데?이렇게 빨리 추적해올리가.........


 


순간 또다시 순간이동주문의 섬광이 옆에서 빛나고 거기서 드러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하재크는 비명을 질렀다.



"유,유리아 황제!?"
"뭣이?"



런펠들은 놀라면서도 어안이 벙벙해졌다.유리아황제가 갑자기 여기 나타났다는 것 말고도 그 옆에 선 세명의 메이드의 모습을 이해할수가 없었던 것이지만 하재크는 고용자인 그라치오니에게 들었던 한가지 정보를 떠올리고 경악했다.



설마 유리아황제의 그 메이드!



전례가 없는 키친마스터라는 별명의 메이드 소드마스터의 정보는 과거 대유리아동맹국사이에서 신뢰가 부족한 정보였다.특히 그 실체를 경험해본적이 없는 메디아로서는 그것은 아무리 봐도 과장에 불과했다.거기다 믿을수 없는 것은 소드마스터급의 무력에 마법까지 7써클을 사용한다는 것은......... 하지만 유리아를 상대해야 하는 하재크에게 그라치오니는 일단 수집한 정보는 모두 넘겨 주었다.하재크도 사실 이것을 신용하지 않았었지만 메이드들이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살기를 느끼고 몸이 굳어져 버렸다.바닥에 누르고 있던 베티에게 힘을 주려는 순간 안경을 만지작거리면서 자신을 쏘아보던 빨강머리 메이드의 입에서 일갈이 터져나왔다.



"<날아갓>!<꼼짝맛>!"



- 콰앙!



순간 하재크의 몸이 허공에 붕떠서는 무서운 기세로 벽으로 날아가서는 쳐박혀버리고 하재크는 온몸이 꼼짝달싹하게 못 되어 버렸다.



이,이힘은........


 


한편 이광경을 바라보며 굳어있던 런펠들은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다가 구석에 쳐박아둔 검을 향해 뛰어가려고 했지만 아크가 어느새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먼저..... 그 호강했다는 눈부터다."



아크가 검자루에 손을 가져가는 것을 얼핏 본것이 런펠들이 마지막으로 두눈으로 볼수 있었던 마지막이었다.섬광이 번쩍하는 순간 아크의 검이 이들의 눈을 모조리 파내버린 것이었다.


 


"끄아악!"
"이놈들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시켜.아,절대 죽게 하면 안돼.루시,그리고 하재크라는 놈은 절.대.로 다치게 하지마."
"네,주인님."



루시가 손가락을 가져가더니 바닥을 대굴대굴 구르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런펠들의 혀를 뽑아버리고는 구석에 집어던져 버렸다.아크는 클레아의 도움으로 다시 복장을 바로잡고 있는 시프와 베티에게 다가가 시프를 끌어안자 시프는 울음을 터뜨렸다.



"죄,죄송해요,이런 자들한테......."
"그건 관두고,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루시를 믿고 그렇게 걱정을 하지 않고 있던 아크에게 이번 일은 어이가 없는 것이었다.베티가 훌쩍이면서 모든 게 자신의 실수때문이라면서 사정을 설명하자 아크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는 동안 루시는 눈동자와 혀를 뽑히고 괴로워하고 있는 런펠들의 상처를 마법으로 치료하면서 살기를 가득 담아 중얼거렸다.



"이정도 출혈로 편하게 죽게 해드리지는 않을테니까 염려마시죠.그리고 하재크인지 뭔지 하는 당신..........."



순간 고개를 돌린 루시의 안경밑에서 번뜩이는 눈동자와 마주친순간 하재크는 여태 자신에게선 없어졌다고 생각한 <공포>라는 감정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고 오한이 들었다.머리조차 굳어져서 생각조차 돌아가지 않는 상태로 하재크는 의식을 잃어갔다.


 


(*1)순간이동주문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드래곤과 마족,또는 용언과 대등한 언령급의 순간이동주문(즉 그외의 종족은 9써클의 주문이라도 순간이동주문을 사용하고 나면 여파가 남지만 드래곤은 용언을 못 쓰는 성룡이더라도 여파가 없다)이 아닌 이상 그여파로 상당시간 자신의 원래 실력을 발휘할수가 없다.이것은 그 순간이동주문으로 함께 이동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ps.원래 바이올렛스토리로 금방 넘어가는게 아니라 하재크가 사이나와 레나둘중 한명도 크게 괴롭히고 그다음에 여기까지 와서 사고를 치다가 결국에는 운좋게 탈출해서 바이올렛의 처녀도 빼앗게 할 생각이었는데 연재 재개후 사소한 부분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기억이 안 나는데다가 스토리가 맘에 안 들어서 고쳤습니다.그래서 하재크문제가 너무 빨리 처리되어 버리는 것 같네요.



얘기가 전에 편과 이번편이 꼭 건너뛰어버린것 같은 전개인데 다음편에 어떻게 추적해왔는지는 밝혀집니다.상당히 먼치킨스러운 방법에다 작가의 오리지날 설정이니 추리하려고 애쓰셔도 실망만 하실듯 ........--;; 다음편에서는 호색에서 여태 최고로 수난(?)을 많이 당한 드래곤 마르카스와 파린의 어머니 크레시아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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