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조폭 ---- 71
내 마누라는 조폭 ---- 71
다시 상황은 역전되고 말았다.
호식이 데리고 온 인원은 150명 정도 였고 그들은 이 바닥에 뼈가 굵은 인물들이였다. 그들이 투입하자
좌상의 부하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좌상과 그의 아들은 당황하도 않고 오히려 그들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것 같았다.
" 오호.. 많은 인원을 데리고 왔군.. 하하하. "
"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럼 금방 그리고 올리가겠소.. "
" 기달리고 있겠다. 권가의 자식아!. "
" .... "
세영은 알고 있었다. 저들의 인원이 이거 말고 더 있다는 것을 ..세영의 머리속에서는 한 단어밖에 생각
나지 않았다.
속전속결..
그들이 오기전에 이 싸움을 빨리 끝내는 것이였다. 만약에 좌상의 지원군이 온다면 적어도 400명정도 더
올거라는 것을 세영은 알고 있었다.
그정도 인원이면 세영이쪽을 제압하는것은 시간문제였다.
" 호식 처남.. 빨리 결말을 봐야겠네. "
" 알고 있어.. 하지마 저쪽 실력도 대단해서 잘 뚫리지 않아. "
" 그러군.. 젠장.. "
동등한 싸움이지만 상대편도 이 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라 쉽사리 뚫고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
지만 상대방쪽이 더 많이 쓰러지고 있었다.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무기는 어느세 붉은 색으로 변해갔고 땅도 붉게 물들여 가고 있었다. 세영과 채연이
앞으로 나가자 호식도 뒤따라 나갔다.
싸우고 있는 찬오형제와 주철이 그것을 보고 세영이 지나가게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 파악..퍼퍼퍼..억. "
" 으악.. 내 팔.. 내다리.. "
" 으으..피가.. 내 배에... "
너무 많은 피가 흘리는 싸움이였다.
세영은 자신의 발로 지나가는 자리을 내려보았다. 그곳에는 자기를 위해 싸우다 쓰러지는 동료와 그들의
피가 자신의 발을 적시고 있었다.
마음이 무거운 세영은 앞으로 전진할때마다 그의 마음이 무거워 지는것을 알수 있었다.
- 미안하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피를 이 못난놈이 밝고 가겠소.. 부디 용서를. -
" 어서 가자.. 세영아.. "
" 응.. "
" 막아라.. 저놈을.. "
" 이얏.. 으악.. "
" 막아.. 못 가게 막아라.. "
" 퍼퍼퍼..억.. "
세영이 지나가는 곳을 막아서는 좌상의 부하들.. 하지만 그들은 세영이 앞길을 막지 못했다.
세영을 보호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쓰러뜨리고 길을 터 주었기때문이다. 세영은 자기 동료가 자기를 위해
길까지 터주는 것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는 그런 세영의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고 말았다.
- 나 하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영웅들.. 고맙소.. -
세영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세영은 다시 앞으로 나가면서 굳은 다짐을 해 갔다. 그들이 자기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한 보담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였다.
거의 저택앞에 도착한 세영은 이층에서 내려보고 있는 좌상의 부자를 올려다 보았다.
" ... "
" 훗... "
그들을 쳐다보는 세영은 고개를 숙이고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때..
다시 옆에서 라이트가 켜지고 세영이 서 있는 곳을 비추었다. 세영은 밝은 불빛이 갑자기 자기를 비추자
조금 당황을 했다.
" 그럼 제 이막을 시작해 볼까. 크하하하.. "
" ...?. "
삐....익...
휘바람소리..
그 소리가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순간 많은 함성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들의 발소리는 마치
잘 훈련된 군인들의 발걸음 소리였다.
라이트 앞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역시 세영이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였다.
황궁의 친위대..
위엄있게 다가오는 친위대는 세영이가 갈려고 하는 궁의 정문앞을 가로 막았고 한참 싸우고 있던 좌상의
부하들은 어느세 뒤로 철수하고 말았다.
세영과 세영의 부하들은 그들을 보자 주춤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 막고 있는지 철문에도 친
위대가 서 있었다.
앞과 뒤에 친위대가 길을 막고 있자 세영일행은 가운데에서 포위당하고 말았다.
" 젠장.. "
" 친위대까지.. 이제 끝인가.. "
" 어떻하지.. 세영아.. "
" 저도 모르겠어요.. "
세영은 말을 하면서 궁이층에 있는 좌상을 올려다 보았고 좌상도 웃으면서 세영을 내려다 보았다.
" 크하하하.. 이제 이막을 시작해 볼까.. "
" 알겠습니다. 아버지.. 죽여라!. "
" 예!..예!. "
명령이 떨어지자 친위대는 전투대열을 바뀌고 앞으로 전진해 갔다. 세영과 그의 일행은 친위대가 다가오
자 주춤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때 의욕이 많은 찬규가 소리쳤다.
" 한번 죽자 두번 죽냐.. 끝까지 싸우자 죽는게 우리들이다. 가자!. "
" 크크크.. 자식 처음으로 맞는말 하네... "
" 킁. 조직을 가지고 있는 남자로서 안갈수가 없지. "
찬규가 앞으로 나가자 뒤따라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세영은 그들이 자기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할 줄을 몰라는지 그들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 고맙소.. 모두.. 나도 당신들과 같이 하겠소. -
세영이도 자신의 손에 무기를 들고 그들을 따라 앞으로 전진해 갔다. 다시 시작되는 싸움..하지만 이번
싸움은 한쪽이 불리한 싸움이였다.
" 가자..으...아아아악... "
앞으로 돌진하는 세영일행과 그들을 향해 한 걸음씩 앞으로 다가오는 친위대.
저 멀리 철문을 지키고 있던 친위대까지 세영일행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나머지 좌상의 아들
이 데리고 있는 부하들까지 좌우에서 좁혀 오고 있었다.
불리한 상황이지만 전혀 기죽지 않은 찬오와 찬규일행들은 죽기살기로 무작정 돌진해 갔다.
" 죽어라!. "
" 이얏.. "
" 쨍..앵.. "
" 파파파..악. 푸..욱.. "
죽는 힘을 다해 싸우는 세영일행..
그런 그들의 모습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고 웃으면서 술을 마셔가는 좌상의 부자..
살기위해 싸우는 사람과 그것을 보고 즐기는 사람들..
싸우는 도중 세영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한번 쳐다보았다. 하나 둘씩 쓰러져 가는 자신의 동료를 보고
세영은 더욱 무거운 마음이었다.
- 나를 위해서 싸운다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미안하오.. 나의 친구이자 동료들이여.
나는 그들에게 해줄것이 없소. -
" 으악.. 헉.. "
" 퍼..억.. 푸..욱.. "
" 으으으.. 살려줘!.. "
자기 동료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세영은 그들을 위해 빨리 이 싸움의 종지부를 찍을 생
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게 끝날 싸움이 아니였다.
상대방은 잘 훈련된 군인들과 같았고 세영쪽은 오합지졸이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였다.
- 안돼!. 더 이상은 이들을 희생시킬수 없어. 나한때문에.. -
세영은 자신의 동료들에게 더 이상 패을 끼칠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자 싸움을 멈추고 저택위에 있는 좌
상을 올려다 보았다.
" 그만!... "
소리치는 세영.. 그러나 싸움에 열중하는 사람들은 세영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
" 그..만.. "
다시 소리치자 여전히 싸움에 열중하는 사람들..그때 세영이 소리를 들었는지 이층에 있는 좌상의 아들이
세영이를 쳐다보고 휘바람을 불었다.
" 삐..익.. "
휘바람소리가 나오자 친위대중 중간 보스가 손을 들어 다른 친위대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나머지 친
위대는 싸움을 멈추고 뒤로 물러났고 세영의 동료들은 무슨 일인가 주변을 둘러보고 친위대를 쳐다보았
다.
" 뭐야?. "
" 왜..들 저러는 거야.. 항복한건가?. "
" 아닐거야.. "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세영의 동료들 그때 그들 뒤에서 들려오는 세영의 목소리..
" 더 이상 피를 보기 싫소.. "
" 그럼 항복하는건가?. "
" .. "
좌상이 말을 하자 세영은 좌상의 말에 동의를 했다.
그런데 세영이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세영의 그런 행동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하고 세영에게 물었다.
" 왜?. "
" 왜 그러는 거야?. "
" 더 이상... 더 이상은 피를 보기 싫어서.. "
" 뭐야!. "
화를 내고 있는 찬규..
다른 사람들도 세영의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지 세영을 쳐다보았다.
세영은 그들을 한번 쳐다보고 고개를 숙이고 힘없는 말투로 그들을 설득 시켜 갔다.
" 나 하나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습니다. "
" 그래서 포기한거냐?. "
" 저 사람이 원하는 것은 저입니다. 그러니.. "
" 짝...악.. "
" 미치놈.. 그러고도 네놈이 사내놈이냐.. "
세영이 뺨을 가격하는 사람은 찬오였다.
그의 눈에는 세영을 남자로 보는것이 아니고 겁쟁이로 보고 있었다. 세영은 자신을 때리는 찬오는 쳐다
보고 말을 하지 못했다.
"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그러니까 네놈은 내 할일을 해라. "
" 하지만.. "
" 또 맞고 싶냐.. "
" 형...님.. "
" 여기서 죽는것이 우리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을때 이층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 크하하하.. 어떻게 할거냐?. 빨리 결정해라. "
" ... "
" 네놈만 항복하면 네놈 옆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겠다. 아마도 네놈이 바라는 것이 그것 같은데. "
좌상은 세영이 속 생각을 읽어 있는것 같았다. 아니 이 상황에서 누구나 그런 생각을 했을것이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세영에게 선택을 못하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찬규..
찬규는 세영이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세영에게 한마디 하고 친위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 너는 항복해라.. 나는 싸우다 죽을것이니까. 그럼.. "
" 형...님... "
찬규의 행동을 보고 있을때 다른 사람들도 세영에게 한마디씩 하고 찬규룰 따라 갔다.
" 너는 너.. 우리는 우리다.. "
" 조폭들의 명예을 위해.. "
" 잘 생각해 보십시오.. 형님.. 갑시다 누님.. "
" 어.. 그래.. "
채연도 세영을 한번 쳐다보고 자기 오빠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갔다. 모든 사람들이 찬규를 따라갔고 그
곳에서는 세영이만 서 있었다.
세영은 그들이 가는 뒤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 형님.. 누나.. 모두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
세영은 이층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좌상을 쳐다보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 미안하군.. 잠시 휴식좀 하는라고.. 그럼 다시 시작해 볼까.. 크크크.. "
" 이...씨... "
" 저런 개새끼.. 감히 누구를 가지고 놀아.. 애들아 저놈을 잡아와라.. "
" 예.. 알겠습니다.. "
세영의 동료한테 달려가는 좌상의 부하와 친위대..
세영은 자기 앞에서 싸우기 시작하는 동료들을 보고 미소를 짓었다.
- 모두 정말 고마워.. -
무거운 짐을 떨어내는 세영은 밝은 웃음을 하고 자기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세영이 합류하자
모든 사람들을 세영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 세영아.. 너를 만나서 반가웠다.. 나에게 사랑을 알게 해준 사람..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영원히. -
- 나이 어린 매형.. 즐거웠어.. 누나에게는 안됐지만.. -
- 고맙다. 내 동생을 사랑해 주었어.. -
모두 세영에게 마음으로 한마디씩 말을 했고 세영은 그들이 자기에게 무슨말을 하는지 알았다는 듯 그들
을 향해 미소를 짓어보였다.
다시 싸움이 시작됐지만 세영의 동료들은 오래가지 못했다.
쓰러지고 부러지고 피를 흘리면서 점점 수가 줄어들었고 마침내 세영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수가 소수로
줄었다.
" 이..얏.. 헉... 으악.. "
- 준영아!.. -
한쪽에서 친위대에게 둘러쌓여 온몸을 맞고 있는 준영을 보는 세영..
그때 또 다른 반대쪽에서 익숙한 남자의 소리가 쓰러져가면서 내는 목소리..
" 으악.. 개..새.. 악... "
" 파..악..퍼..억.. "
- 주철아!.. 고맙다.. -
이제 남은 사람은 겨우 몇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들은 세영을 중심으로 붙어서 친위대를 공격해 갔고 친
위대는 세영과 그의 동료들을 둘러쌓고 웃으면서 공격해 갔다.
세영은 자기 옆에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온통 몸에 피를 묻히고 숨를 허덕이면서 친위대를
노려 보고 있었다.
그때 또 한 사람이 쓰러져 갔다.
" 형님... "
" 오빠... "
" 찬규야.. "
" 으...으악... "
친우대에게 맞아가면서 자기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찬규의 눈이 조금씩 감아가면서 끝까지 찬규는 자기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고 눈을 감아갔다. 채연
은 찬규의 눈이 감아가는 것을 보고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찬오도 자기 동생이 맞는것을 보고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친위대은 찬규를 계속 패고 있고 나머지 친위대는 다시 세영을 잡기 위해 공격해 갔다.
" ..... "
세영은 자기 옆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자기를 사랑하는 채연과 자기를 믿고 여기까지 따라와 주는 찬오에게 미소를 보냈다.
- 형님.... -
세영이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짓는 찬오..
세 사람은 더 싸울 힘이 없는지 그 자리에 주져 앉아버렸고 서로의 손을 잡아갔다.
" 세영아!.. "
" 누나... 형님...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
" 사랑해.. 세영아... "
" 누......나... "
세영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미소를 짓어 갔다.
지금까지 자기를 믿고 따라주는 사람들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그들과 합계했던 시간을 되생겨 갔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영이 뇌리에 떠 오르는 사람들은 바로 자기에게 몸과 마음을 다 주었던 자기의 여인
들을 상상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 준비됐냐?. "
" 네.. 형님.. "
" 응.. 오빠.. "
" 그럼 가자.. "
두 사람은 고개를 끄떡이고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뒤를 돌아 친위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친위대는 세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모두 웃어갔고 좌상과 좌상의 아들도 웃어갔다..
" 크하하하하.. "
" 하하하.. 최후의 발악이가.. 하하하.. "
" 아버지.. 저 새끼들 웃기놈들입니다.. "
" 보고 있다.. 그러나 저놈은 죽이지 말아라.. "
" 알고 있습니다.. "
" 저놈의 애비와 할애비에게 받은 수모를 저놈에게 그대로 돌려줄거니까.. 크하하하.. "
" 예.. 아버지.. "
좌상은 상상를 했다.
권천자와 그의 아버지가 자기한테 했던 일들을..
같은 피를 나누는 한 식구이지만 권천자 아버지.. 즉 세영이 할아버지는 좌상에게 더욱 심한 짓을 한적
있었다.
좌상은 세영을 보면서 세영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당한 수모를 자기 뇌리에 다시 새겨져 가자 온몸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 감히..나에게 그런 심한짓을 하고 편히 보내줄것 같은냐.. 권천자... 권호.. 네놈의 피줄을 고문이란
고문을 다 해보고 네놈들에게 보내주겠다.. 크크크.. -
한마디로 모든 고문을 다 하고 죽이겠다는 뜻이였다.
좌상은 그런 생각을 하자 온몸에서 다시 힘이 솟아나는 것을 알고 더욱 크게 웃어갔다. 좌상의 아들도
그런 아버지를 보고 무엇을 상상하는지 알고 있다는듯 미소를 짓었다.
*
피를 토하는 찬오와 세영..
그러면서 온몸에 친위대의 주먹과 무기들이 세영과 찬오의 몸에 스쳐 지나갔다. 세영은 자기의 몸보다 옆
에서 맞고 있는 채연을 보고 그녀를 보호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친위대는 세영을 때리면서 채연의 찢어지는 옷사이로 살짝씩 보인 살결을 보고 음산한 눈을 보내는 친위
대도 있었다.
찬오도 너무 심하게 맞았는지 거의 죽어갔고 세영도 채연을 보호하고 있기때문에 두배로 맞아갔다.
세사람은 조금씩 의식이 없어져 갔다.
그때 저 멀리서 희미히게 보이는 불빛이 채연이 눈에 들어왔다..
- 누구?... -
채연은 더 이상 앞을 보지못했다..
눈이 감기면서 채연은 마지막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는 세영의 얼굴을 보았다..
- 세영아... -
의식이 꺼져가는 세영...
헌데 친위대는 더 이상 세영을 때리지 않고 행동을 멈추고 한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다른 친위대나 좌상
도 그곳을 쳐다보고 궁금해 했다.
" 저것 또 뭐야?. "
" 모르겠습니다. "
" 확인해봐라.. 어서.. "
" 예.. 아버지.. "
좌상의 아들은 뛰어서 내려와 많은 불빛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그 뒤로 친위대가 동행했다. 세영은 영
문인지 몰라 고개를 들어 친위대가 가는 곳을 쳐다보았다.
- 뭐지.. 저 많은 불빛은?.. -
하지만 세영이 눈에는 더 이상 볼수가 없었다. 그의 눈주변에는 자신의 피가 흘러내려 앞을 불수가 없었
다.
좌상의 아들은 철문에 도착하고 불빛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많은 불빛에 한 사람의 모습이 친위대와
좌상의 아들의 눈에 들어왔다.
" 네놈은 누구냐?. "
" ... "
누구냐구 물어봐도 대답은 없고 좌상아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좌상은 누구인지 궁금한 나머지 앞으로 걸어갔고 걸어오는 사람도 그를 보았지만 못본체 그의 곁으로 지
나갔다.
좌상의 아들은 자기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시 말을 했다.
" 누구를 찾아왔냐?. "
" ... "
" 이봐.. 내 말이 안들리냐?. "
" ... "
" 저런 삭아지 없는것이.. 죽을려고 환장했나.. "
욕을 해도 듣지 않았는지 여전히 걸어가 친위대 앞에서 멈추었다. 잠시 멈추고 있다가 친위대사이로 힘들
게 들어가는 사람은 여자였다..
좌상은 그 여자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고 뒤를 돌아 불빛쪽을 쳐다보았다.
" 어떤 새끼가 불을 켜고 지랄이야!.. "
" .. "
" ... "
좌상의 아들말에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는지 아니면 듣고 모른체 하는 것인지 좌상의 아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기 시작
했다.
" 이런 개새끼들.. "
몸을 돌리는 좌상의 아들은 친위대앞으로 걸어갔고 친위대를 바라보면서 명령을 내렸다.
" 몇명이 가서 확인해라.. "
" 알겠습니다.. "
" 예.. "
몇십명의 친위대는 좌상의 아들말을 듣고 앞에 있는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
친위대는 불빛앞에 멈추고 불빛뒤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는 눈을 하고 주춤 뒤로 물러났다.
" 너..너희...들은 누구... "
겁을 먹은 친위대는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