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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크로네티오 - 다크의 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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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억! 아르티엔! 아르티엔! 이 저주스러운 드래곤! 결코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복수를!!!!"

 

 

 

 

다크의 위기

 

 

"아저씨, 포도주 한 병 주세요."


예쁜 여자애가  약간은 술에 취한 것  같은 어조로 말하자 상점  주인이 물었다.


"설마 네가 마시려고?"
"설마요. 아빠 심부름이에요."
"그래, 착한 아이구나. 여기있다. 5실버 22타라다."


그 여자애는 재빨리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지불을  한 후 상점에서 나오자 마자 병을 따고는 나발을 불기 시작했다.


"꿀꺽꿀꺽… 크아… 달콤하고 쌉싸름 한게 죽여주는데…"


그녀는 비실비실  걸어가서는 사람이 별로  안 다니는 골목길 옆에  놓여있는 작은 상자에 걸터앉아서는 계속 마셔대기 시작했고 한  반병쯤 마신 후에는 거의 맛이 간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때 그 길 앞을 지나가던 패거리들 중  하나가 혹시 골목길 안에서 키스라도 하는 장면을 훔쳐볼  수 있으까 살짝 보다가 그 안에서  술취한 예쁜 여자애를 발견하고는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저것봐!"
"이야… 꽤 예쁜데…?"
"관둬라. 어린애잖아."
"어린애는? 저 정도면 다 큰거라구."


그중 한 녀석이 소녀에게 다가가서는 슬쩍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봐, 맛있니?"
"그러어엄… 아아주 아아주 조오오아."


완전히 혀꼬부라진 소리가  돌아오는 걸 듣고 그녀석의 눈에 음침한  빛이 어리기 시작했다. 봉잡았다 하면서…


"더 좋은거 있는데 같이 가자."
"더 조오은 거어? 가레이슈?"
"그래, 갈렛슈도 있지. 응? 같이 안갈래? 흐흐흐…"


그러자 옆에있는 놈의 말.


"이봐, 여기서 해치우지 어디로 가자는 거야?"
"이런 예쁜애를 이런 곳에서 먹는다는건… 거기다 완전히 맛이 갔는데… 좀  더 분위기 좋은데서 즐긴 후 노예상한테 팔아버리자구. 아마 못 받아도 2백골드는 받을 수 있을거야.  거기다 칼까지 차고있는데? 여행객인 모양이야.  뒤탈도 없을 거고…"
"하긴…"


그들은 슬쩍 소녀의 허리에서 검집을 벗겨서는 무장해제를  시키고 나서 인사불성인 상태의  그녀를 부축하듯 끌어안고는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검은 그림자가 뒤따라갔다.


반쯤 부서진 폐가에 도착했을 때, 소녀는 이미 정신을 잃고 있었다.


"으흐흐, 이게 왠 횡재냐?"


허름한 침대 위에 소녀를 눕힌 세 남자는 침을 꿀꺽삼켰다. 소녀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열 다섯에서 열  여섯 정도로  보이는 나이에, 허리까지 오는  아름다운 금발,  커다란 눈, 긴 속눈썹, 오똑한  콧날, 붉은 입술의 눈에 확 뛰는 엄청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얼굴에 붙어있는 그 모든게 적당히 어울려 꽤 미인에 들어가는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아마도 조금 더 크면 대단한 미인으로 성장하리라…
  키는 160센티미터 정도로 작았지만  가녀린 몸매로 인해 청순미와 가련미까지 보태어 보는 이를 가슴 설레게 하고있었다.


"누구부터 하지?"
"제비뽑…"
"너희같은 놈들이 손 댈 아이가 아니다."


들 뜬 놈들의 말을 가로막는 갑작스런 목소리.


"누구냐!"
놈들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분명 그들 셋밖에 없어야 할 방 안에 어느새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갈색두건을 쓴 그 괴한은 천천히 두건을 젖혔다. 평범보다는 약간 준수한 외모의 젊은 사내였다.


"내 이름은 크로네티오. 그 아이한테 볼 일이 있다. 비켜라"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내. 하지만 놈들은 쪽수를 믿었다.


"웃기지마. 우리가 먼저 찜했어. 넌 누군데 감히 끼어드는 거냐!"


"나는 크로네티오라고 했잖느냐. 귀찮군. 슬립."


주문도 없이 시동어만을 외웠을 뿐인데, 세 양아치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크로네티오라고 칭한 사내는 그들에 대한 관심을 접고 소녀가 누워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갔다.


"아름답군. 아름다워…. 그리고 약해. 크크크크크"


그가 소녀를 처음 봤을 때 소녀는 인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강한 육체와 오만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소녀는 피폐한 정신과 나약한 육체의 소유자에 불과했다.


그는 소녀의 가냘픈 양손을 살폈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아직은 아쿠아 룰러를 가지고 있지 않군. 혹시라도 벌써 가지고 있었다간 곤란해질 뻔 했어…."


크로네티오는 복잡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마계의 흑마법 주문이었다. 그가 아는 그녀의 실력의 십분의 일만 가지고 있어도 결코 걸리지 않을 마법.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절대로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소울 패러사이트!"


크로네티오가 시동어를 외치자 악령처럼 생긴 검은 안개가 허공에 생겨났다가, 소녀의 가슴으로 스며들었다. 순간 소녀의 몸 주위를 검은 오라가 감싸는 듯 하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라졌다.


마법이 성공적으로 발현된 듯 하자 크로네티오는 기대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눈을 떠라."


인사불성이 되어 있던 소녀의 눈이 몽롱하게 뜨여 크로네티오를 쳐다보았다.


"내가 누구지?"
"…주… 인님. 내 영혼의… 주인님."


"으하하하하, 그래 내가 너의 주인이다. 너는 내 노예이며, 복수를 위한 나의 비수이다."


자신의 마법이 성공했음을 확신한 크로네티오는 득의양양하게 웃고 소녀에게 말했다.


"내 원수는 그놈이지만, 다크 네년 또한 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나의 분노를 너를 이용해 약간이라도 풀어야겠다."


과거 아니, 미래에 크로네티오는 다크의 양할아버지에 해당하는 드래곤 아르티엔과 동귀어진을 한다. 본래 공존계에 나온 마왕은 죽는다고 해도 강제소환당할 뿐이다. 하지만 크로네티오는 본신의 힘을 이쪽 세상에서 발휘하기 위하여, 위험한 대법을 실행하였기에, 분신의 죽음과 함께 마계의 본체마저도 소멸당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빠졌다. 크로네티오는 소멸을 피하기 위해 죽기 전 영혼전생의 술법을 펼쳤고, 다행히 소멸을 면하고,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에 되살아날 수 있었다. 하지만, 다급하게 펼쳐진 전생의 술법은 불완전했기에, 그는 거의 모든 힘을 잃어버렸다. 그는 이제 마왕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저 강한 인간에 불과했다. 이래서는 복수는 절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가닥 희망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르티엔과 연결된 다크라는 인간의 존재다. 그는 영혼으로 시간을 거스르면서, 아르티엔과, 아르티어스, 그리고 다크의 모든 과거를 낱낱이 알게 되었기에, 다크를 잘만 이용하면 아르티엔에게 복수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다크가 이세상으로 올때까지 이십여년을 기다렸다. 너무나 지루해서 자칫했으면 깜빡 시기를 놓칠 뻔했다. 다크의 정신과 육체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지금을 지나쳐버렸다면, 결코 두번 다시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옷을 벗어라."


다크는 크로네티오가 명령하는 대로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는 동료인 미디아가 사주었던 간편한 여행복을 입고 있었다. 소녀다운 예쁜 상의와 무릎 약간 아래까지 오는 스커트를 차례로 벗고 이어서 가죽반바지까지 벗었다. 그러자 레이스로 장식된 고급스런 속옷이 노출되었다. 속옷 역시 미디아가 골라준 것이다.


속옷차림의 다크는 어린 얼굴과는 다른 색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부풀어 오른 가슴은 결코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자다운 굴곡을 갖추고 있다.


다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속옷까지 벗어버렸다. 풋풋한 육체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패거리가 등불을 켜놓기는 했지만, 그늘이 져서 다크의 몸매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정도의 어둠이 크로네티오에게 장애가 될리는 없지만, 명암이 진 상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


"문라이트(moonlight)!"
크로네티오가 시동어를 외우자 조그마한 원구 하나가 그의 손에서 튀어나오더니 보름달  정도 밝기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을 다크의 머리 위로 띠워 보냈다. 환하게 다크의 알몸을 내리쬐는 마법광구. 크로네티오는 핥는 듯한 시선으로 다크의 전신을 훑었다.


아직은 발육 도중인 유방은 마치 중력을 거스르듯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 정상에 오똑하게 솟은 유두는 먹음직스러운 앵두같았다.


팽팽한 엉덩이는 크지는 않았지만, 개미허리같이 가는 허리와 대비되어, 굉장히 섹시하게 보였다.


잘록한 허리 아래에 자리한 다크의 소중한 부분은 예뻤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하복부 아래 솟아오른 치구에는 아직은 미숙한 너무나 좁은 균열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에는 솜털로 잘못 볼 정도로 가늘고 부드러운 금색 실이 자라있어 소녀가 완전히 아이는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앉아서 자위를 해라."


다크는 크로네티오의 명령대로 움직였다. 다리를 벌리고 침대에 앉아 자신의 계곡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놀림은 매우 기계적이었고 무성의했다.


"오른 손으로는 음핵을 만지고, 왼 손으로는 가슴을 주물러."


크로네티오는 그렇게 하나하나 세세하게 지시했고, 그가 참견을 할 때마다, 그녀의 몸짓은 점점 자연스러워 졌다. 밝갛게 달아오른 몸에는 어느새 송글송글 땀이 솟아 오르고, 유두는 꼿꼿하게 발기했으며, 소중한 계곡에서도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표정 자체는 여전히 무표정했다.


그녀의 단조롭던 손놀림은 어느새 복잡하고 교묘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가녀린 손가락이 자신의 음핵을 문지른다.음액이 끊임없이 주위를 적셔가고 또 자신의 중지를 세워서는 질 균열을 따라 얕게 찔렀다. 간헐적인 쾌감으로 몸이 떨리며 손끝의 움직임은 더 격렬해지고, 음란한 물소리를 울리면서 젖은 점막이 거칠게 비벼지고, 쯔윽쯔윽 하얀 거품을 일으키면서 음란한 소리를 낸다. 이제 막 아름다움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소녀가 질척이는 물기젖은 소성과 더불어 단내나는 가쁜 숨결을 토하는 광경은 정력이 얼마 안되는 사내라면 바로 사정하게 할만큼 매혹적이고 자극적인 것이었다


크로네티오는 마왕이었다. 하지만 크로네티오는 인간이다. 그 미묘한 불균형이 그의 욕망을 일그러트렸다. 그래서 그의 복수심 또한 비틀려 있었다.


크로네티오는 욕망으로 빛나는 눈으로 다크의 치태를 바라보면서, 자신 안의 음욕이 더욱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부족했다. 지금은 다크의 의식이 잠들어 있기에, 그녀의 반응은 단지 생리적인 현상에 불과했다.


딱!
크로네티오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음탕하게 움직이던 다크의 몸짓이 멈추었다. 술에 취해 있어 희미하긴 하지만 그녀의 정신이 돌아온 것이다.


이곳은 어디일까?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 것일까? 공기가 직접 피부에 닿아 싸늘하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상태를 깨달았다. 알몸으로 다리를 활짝 벌리고, 한손으론 유방을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비부를 문지르고 있던 자신. 그리고 그런 자신을 뜨거운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는 남자.


"힉!"


알몸이라는 것은 다크에게 있어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문제였다. 음탕한 창녀와도 같은 행태. 골목 구석에 숨어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것이 가장 최근의 기억. 그런데 왜 자신이 이런 곳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다크는 저주를 받아 라나가 된 뒤 70년동안 수련한 모든 힘을 잃었다는 것에 절망했다. 힘을 잃은 것이 중요하지, 여자고 남자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여자가 되었다는 것 자체는 좀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처하고 보니 자신이 지금 여자라는 것이 한 없이 억울하다.


몸이 여자이건 말건, 자신은 분명 남자다. 남자인데!!!


그녀가 상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다시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로네티오의 수작이다. 다크는 깜짝 놀라 멈추려 했지만, 멈춰지지 않았다. 다크는 정면을 노려봤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뭔가를 했다는 것을 짐작했다.


"흐윽, 너는 누구냐"
"흠,누굴까."
"당장 그만두지 못해. 이 변태자식!"
"내가 뭘? 어쨌는데… 네가 나를 유혹하더니 스스로 옷을 벗고, 음탕한 암캐같은 짓을 시작했잖아."
"거, 거짓말! 흐윽 내가… 그럴리가 없어…"


(아아, 뭐야. 내가 무슨 꼴이지…!)
다크는 기억이 없었다. 어쩌면 크로네티오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자신이 정신적으로 절망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음탕한 시선. 참으려 해도 새어나오는 소녀다운 애처로운 교성. 하반신과 가슴에서 솟아나는 찌릿찌릿한 쾌감. 비참했다. 여자가 된 자신의 몸이 저주스럽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자신의 손.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자지가 발기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랫입술이 옴죽거리며 음탕한 육즙이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글쎄, 지금 이 모습을 보고 누가 네 말을 믿을까?"


크로네티오는 다크를 비웃으며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허벅지를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다크는 그를 밀쳐내려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손은 더 깊숙히 핥아달라는 듯 그의 머리를 붙잡고 눌렀다. 모두가 크로네티오의 은밀한 조작이었다.


다크도 자신의 행위가 이 남자 때문이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짐작한다고 해서, 자신의 몸짓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아! 우… 아, 하흑, 안돼, 그만…, 무슨 짓이야."


쾌감이 간헐적으로 전신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 간격도 점차 짧아지고 있는 듯했다. 자신의 육체가 열려 가는 것에 다크는 인간의 본능을 저주하고 있었다. 아무리 거부하려고 해도 육체는 자연스럽게 쾌감을 느껴 버렸다. 딱딱해진 유두도 음핵도, 젖어 있는 구멍도 벌써 익어 버릴 대로 익어버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여자의 몸이란 이렇게 음탕한 것인가. 스스로가 한심해서 죽어버리고 싶다.


거부할 수 없는 자신이 분했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이 남자에게 범해진다…!


"너,너말야, 내가… 아아… 누구라고 생각… 하악…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아… 난, 아흑… 남자…다."


허벅지를 집요하게 빨아오는 크로네티오 때문에 쾌감의 물결이 조금씩 높아져 갔다. 끊임없이 새어 나오는 뜨거운 신음으로 말이 끊어지기 십상이었다.


"크크크 남자? 네 어디가 남자라는 거지?"
"학,하악… 여자가 되는, 우우우… 괴상한, 아, 하아, 저주를 받아서, 학, 빨리, 아흑, 멈추지 못해! 바,바보자식."


크로네티오는 그때서야 다크에게서 입을 떼며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분명 다크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육체가 그랬던 것일 뿐, 영혼에는 성별이 없다. 영혼은 물과 같다. 육체라는 그릇의 모양에 맞춰 채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다크의 몸이 그의 의사를 거역하고 여자의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여자가 되는 저주? 훗, 발정난 암컷이 되는 저주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며 크로네티오는 다크의 양발을 잡고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크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는 무릎이 얼굴을 향하도록 굽혀버렸다.


"힉! 무,무슨 짓이야!"


항문과 보지가 천장을 향하는 부끄러운 모습에 다크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크로네티오는 다크의 활짝 벌려진 허벅지 사이를 정면으로 직시하였다.  보송보송한 황금색 잔디 아래에 연분홍색을 띈 아랫입술이 마법불빛 속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고, 좌우로 살짝 벌려진 입술 속 꽃망울은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마치 숨을 쉬는 듯 하고, 농밀한 진액이 그곳에서 배어나오고 있었다.


살짝 벌려진 살점은 투명하게 보일 정도의 얇은 막을 한 겹 두른 채 바르르 떨고 있었고 꽃잎과 그 봉오리 그리고 주변의 초지에는 온통 끈끈한 이슬이 맺혀있고, 어스름한 불빛아래에서 은은한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크로네티오는 마법의 광구를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해 그 비밀스러운 성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 아래 살짝 들어간 구릉지와 항문까지 불빛아래 드러나 버렸다. 크로네티오는 탐색을 개시하였다.


"제발 만져달라고 이렇게 씹물을 흘리고 있으면서. 어디가 남자냐 이 암캐야"


크로네티오는 킁킁 소리를 내며 냄새를 맡았다. 별다른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크가 수치심으로 몸부림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크는 크로네티오의 바람대로 반응했다.


"야, 너 이 개자식! 어디를 냄새 맡는 거야. 그만해, 그만두라니까! 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


질퍽거리는 보지에 혀를 내밀어 핥아보았다. 시큼한 애액과 오줌의 맛이 났다. 크로네티오는 열심히 빨아 마셨다.


자기 손으로 만지는 것도 싫어하던 여자의 성기다. 그런 부분을 다른 남자가 핥는 건 정신적인 데미지가 너무 컸다.


"이,이봐, 무슨 짓이야, 그런, 으윽!"


질퍽질퍽한 질 속으로 크로네티오의 혀가 비집고 들어갔다. 거칠어 보이지만 사실은 처녀막을 찢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다크의 몽롱한 정신은 수치심으로 가득찼다. 소리를 죽이려고 했지만 쓸모없는 저항이었다.


"아흑…헉!"


(흑… 분하지만, 기분 좋아…!)
크로네티오의 혓바닥이 주는 쾌감은 자신의 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이었다.
질릴만큼 보지를 맛 본 크로네티오는 음핵에서부터 요도구를 핥고, 이어서 외음부를 지나, 항문까지 핥아갔다. 항문 주위가 실룩거리며 단단하게 멍울져야 할 항문의 주름이 벌어지며 귀엽게 움직거리는 것이 보였다.


"싫어! 뭐야? 하윽, 싫어!"


다크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미끌미끌하고 기분 나쁜 물건이 똥구멍을 억지로 열고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엉겁결에 항문에 힘을 줬지만 파고 들어 오는 물건을 보다 강하게 의식하게 만들뿐 아무런 저항도 되지 못했다.


크로네티오의 혀는 항문에 집중했다. 항문을 샅샅이 핥고 혀를 세워 찌르고, 마구 휘저었다.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었다. 지독하게 더럽혀진 것 같은 무력감에 습격당했다.


"아아아… 흐흑… 하아… 아아, 아아아아!"


악마 같은 혀가 겨우 항문에서 뽑아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다크는 눈을 찡그리며 전신을 내밀쳤다. 몸을 구부려 접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한 힘에 대항하기 위해 다리에 핏줄이 섰다. 다크는 이를 갈며 절정으로 치솟는 관능의 파도를 참고 있었다.


크로네티오는 다크의 발목을 놓지 않고 몸의 위치를 바꾸었다. 자신의 다리 사이에 다크의 머리가 오도록 했다. 그리곤 장대하게 발기한 남근을 다크의 얼굴에 눌러대기 시작했다.


"암퇘지, 내 자지를 빨아라!"
"욱, 그,그만해!"


다크는 좌우로 얼굴을 돌리며 그의 흉기를 피했다. 남자였던 다크가 다른 남자의 자지를 코 앞에서 보는 것은 너무나 혐오스럽고 메스껍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그것을 빨기까지 해야한다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다.


크로네티오는 그러는 동안에도 다시 다크의 계곡에 얼굴을 파묻고 질척하게 젖은 조갯살을 맛보기 시작했다.


"하악…아, 아아아!"


음핵의 매끈매끈한 표면에 타액을 묻혀가며 혀를 이리저리 비벼댄다. 날카로운 쾌감에 다크의 어깨는 격렬히 들썩이고 있었다. 크로네티오의 혀는 약간의 여유도 주지 않고 줄기차게 움직이며 다크의 관능을 추적하듯이 동그랗게 부푼 쾌감 덩어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다크는 이제 입 안으로 들어오려는 남근을 막을 여유도 없이 몸부림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아하학! …힉,히이익… 아아아, 학!"


크로네티오의 귀두가 드디어 다크의 붉은 입술을 가르며 머리를 들여 밀었다. 다크는 무심코 혀를 당겨 기분 나쁜 귀두의 감촉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좁은 입안에서는 결국 쓸데없는 일이었다. 뜨겁고 미끄러운 크로네티오의 귀두는 그녀의 작고 붉은 혀에 달라붙으며 애무를 강요했다. 크로네티오의 굵고 단단한 육물의 끄트머리는 다크의 목구멍까지 짓쳐들었다. 곧 그녀는 구역질을 느끼고 서둘러 그것을 토해내려 했지만 억누른 크로네티오의 허리가 그러게 놔두지 않았다. 다크는 가슴까지 역류했던 욕지기를 어떻게든 참아낼 수 밖에 없었다.


다크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수치심을 느꼈다.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바로 죽지 못하는 것이 한이였다. 깨물어서 잘라내려고 턱에 힘을 줘봐도 크로네티오의 남근의 단단함은 현재 다크가 낼 수 있는 힘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다. 크로네티오는 약간의 조작을 가해 그대로 혀를 성감대로 바꾸어 놓았다. 소울 패러사이트 마법에 걸린 다크의 육체는 크로네티오가 원하는 대로 조율할 수 있는 악기나 마찬가지였다.


쾌감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미약했지만 점차 강렬해지며 입 안과 혀 그리고, 목구멍을 자극한다. 호흡이 가빠지고 욕지기가 치미는 느낌도 하나의 신선한 자극으로 바뀐다. 이 또한 크로네티오의 수작이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크로네티오의 자지에 혀를 휘감기 시작했다.입술을 한껏 벌렸음에도 입이 찢어질 것 같이 우람한 기둥을 자신의 보지로 받아 내야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뜨거운 욱신거림이 등줄기를 치달리고 질안이 단단이 조여졌다.


"오, 뭐야,뭐야. 네년 보지가 조여 오는데. 상당히 좋아 하고 있잖아. 이런 창녀 호비트!"


크로네티오는 아르티엔의 손자 격인 다크의 따스하고 자그마한 입술을 즐기면서 비할 바 없는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그에게 통제하기 어려운 쾌감이 그의 체내에서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다.


"우욱!"


크로네티오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 고개를 저으려고 하여도 입속에 박힌 고기 말뚝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다크의 얼굴을 끼워둔 크로네티오의 무릎이 점점 다크의 허리와 가까워져 갔다. 남근의 뿌리가 다크의 입술과 닿았다. 음모가 다크의 코 끝과 뺨을 간질었다


"우욱! 크욱!"


목 안쪽에서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며 입이 막혀진 상태에서 괴로운 오열이 반복되었다. 추륵추륵 입 가로 타액이 범벅이 되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괴로왔다. 구토감이 끊임없이 몰려와 남근을 몇번이나 토해낼 것 같았다. 그러는 한편, 남근이 입안의 점막을 비빌 때마다 거기서부터 선명하고 강렬한 감각이 솟구쳐 부지불식간에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흐릿하게 허덕이는 소리가 빠져나왔다. 비좁은 입 안에서 남자의 성난 자지가 왕복했다.그 뜨거운 끄트머리를 혀로 핥아 댔다. 괴롭고, 뜨겁고, 기분이 좋았다….


얼마 전만 해도 그녀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절대고수였다. 그러나 현재 그녀는 약하디 약한 계집애가 되어 남자의 자지를 입으로 머금은 신세가 되어 이런 경멸스러운 사내놈에게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못하고 조롱받고, 몸의 깊숙한 곳까지 더렵혀지는 철저한 굴욕을 당하고 있으니, 그 한심함에 눈물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핵과 입을 동시에 범해지는 격렬한 자극에 다크의 관능은 고조되어 혐오하는 가운데서도 절정의 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


"우욱! 우우욱!"


크로네티오의 혀끝은 집요하게 다크의 분홍색 보석을 공략하고 있었다.


"우우웁! 이 애아익, 아우웁!"


다크는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아랫도리로부터 미묘한 수축감과 압박감. 거기에 정신이 멍할 정도의 쾌감이 전신에 퍼져간다. 크로네티오의 혀끝이 느껴지는 한 점에서 시작된 격렬한 전류가 전신을 달렸다.그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눈앞의 시야가 번쩍거린다. 거기다 몸 속에서 헐떡이는 여성기관이 애절하게도 쿡쿡 쑤셔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오줌을 싸버릴 것 같은 감각이 다크를 덮쳤다. 한껏 벌어진 양 다리가 벌려 세워져 파들파들 떨렸다.


"헉, 헉."


가뿐 숨을 몰아쉬며 복받치는 절정감을 연신 느끼며 아랫도리께에서 민망할정도로 번지는 배설감과 도착적인 쾌락을 느끼며 전율했다. 질 주름에 오르가슴 플랫폼이라 부르는 융기가 일어나 0.8초 간격으로 수축을 반복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체의 반응이다. 참으려 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 다크의 작은 비공에서 성대한 분수와도 같은 액체가 솟구친 것이다. 그것은 오줌과는 달리 무색 투명한 액체였다. 그야말로 크로네티오의 혀놀림에 다크가 여자로서 반응했다는 증거였다.


"오호, 쌌구나, 쌌어! 음탕한 호빗계집!"


크로네티오의 비웃는 그 말에 다크의 마음은 절망에 빠졌다. 자신의 보지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넘쳐 나온 것을 그녀 자신도 확실히 깨달았던 것이다. 여자의 신체 반응따위는 잘 몰랐다. 하지만 자신이 싼 것이 오줌이 아니라, 남자의 사정과도 비슷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닥쳐 온 것은 남자일 때 느꼈던 한순간 몰아쳤다가 허무하게 가라앉는 쾌감이 아니었다. 돌멩이가 던져진 호수처럼 몸전체로 지속적 쾌감의 물결이 퍼져갔다. 한번 허물어진 둑은 무섭게 터져 나오며 그 전율스런 감각을 분출 했다. 실룩실룩 세차게 꿈틀대는 점막과 주위 근육이 미친 듯 꿈틀거리며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연신 조수를 뿜어낸다.


흡사 참고 참았던 방뇨를 하는듯한 충만감과 쾌감, 거기에 전율스런 절정감 까지. 지독한 굴욕스러움과, 몸 전체에 찌릿거리는 쾌감에 뇌가 마비되며 머릿속은 안개가 낀 것처럼 새하얗게 되어 간다.


그 순간에도 쉬지않고 피스톤운동을 하고 있던 크로네티오의 몸이 마침내 부르르 떨리더니 다크가 머금고 있었던 자지를 뽑아냈다.


"아………….!"


다크는 짧은 비명소리를 내질렀으다. 아직 그녀가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한줄기 끈적끈적하고 비릿한 내음의 하얀 액체가 그녀의 눈앞에서 격렬히 분출되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아….안돼! 아앗…….!"


다크는 극도의 수치심으로 인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크로네티오가 사출한 액체는 맹렬한 기세로 그녀의 비명으로 인해 벌려진 입안과 목, 그리고 경악의 감정으로 크게 떠진 눈가에 까지 달라 붙어버리고 말았다.


"하하하! 이 암캐야! 내 좆물 맛이 어떠냐 전부 삼켜라!"


크로네티오은 미친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아직도 경련하고 있는 살덩어리를 다크의 입속으로 쑤셔 넣어버렸다. 그와 함께 목구멍이 자지로 꽉 막히니 싫어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욱…..우욱……."


남자였던 자신이 생판 모르는 사내놈의 정액을 마시게 되다니 다크는 오열하면서 한줄기 끈적거리는 비릿하고 뜨거운 액체가 식도를 따라 자신의 식도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본래 어둠의 마족과의 성행위는 인간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을 준다. 비록 크로네티오가 인간이 되었다고 해도, 마족으로서의 잔재는 남아 있다. 그의 정액은 양이 많은 것을 빼면 비릿한 평범한 남자의 정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크에게는 용암처럼 뜨겁고, 저주스러울 정도로 감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자신이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하하하!"


거의 한컵 분량의 정액을 발사하고 나서야 크로네티오는 사정을 멈추고, 다크를 내려다 보았다.


아름다운 금발, 하얀 피부, 아름다운 젖가슴, 잘록한 허리, 머리카락과 같이 금빛으로 빛나는 치모, 그 안에 희미하게 숨 쉬고 있는 보지, 늘씬하게 뻗은 두 다리를 가진 소녀가 거꾸로 뒤집어진 자세로, 마법의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강인했던 무사는 자신과 계약한 흑마법사의 저주에 의해 계집아이가 되었고, 자신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다.

눈, 코 그리고 입가에 풀처럼 끈적거리는 액체를 가득 묻힌 다크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고, 크로네는 득의에 찬 광소를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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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묵향 2부 다크레이디입니다.

때릴 거에요? 때릴 거에요??
어쩌다보니 TS물이네요. 트랜스다운 묘사를 집어넣고 싶지만 아는 게 없습니다. 

 

그래도 묵향의 처녀를 뺐는 데까지는 쓰고 싶기는 한데, 그 부분은 좀 더 TS에 대한 공부(?)를 한 다음에……………………………… . 그냥 때려치고 다음화는 없을 수도 있어요. 제가 원래 그래요;;;

 

orz 크로네티오는 누구로 환생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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