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단편/MC] 청묘 여학교 이야기 (上)
이 소설을 읽으시기 전에 잠깐.....!!!!!
이글을 읽으시려는 분들중에 "교칙"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찾아서 읽어주십시오.
이 곳 창번방에서 제목 검색으로 "교칙"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이번에 제가 번역하는 소설은 "교칙"을 쓰신 著者猫님의 소설로써, 그 후속편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교칙"을 읽으신 후에 보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
참고로....
이 소설의 부제인 삼사면담(三射面談)은... 굳이 번역하자면, "세번 쏘는 면담"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희 3명이 만나서 하는 면담을 "삼자면담(三者面談)"이라고 하는데...
"삼자면담"과 "삼사면담"은 일본어로 똑같은 발음(さんしゃめんだん -> 산샤멘단)이랍니다.
원작자님은 "삼자면담"과 똑같은 발음인 "삼사면담"이라는 제목으로.... 말장난을 하셨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대체 뭘 "세번 쏜다"는 걸까요? ㅋㅋㅋ 궁금하시다면 쭈욱~ 읽어보십시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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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단편/MC] 청묘 여학교 이야기 (부제: 삼“사”면담)
「엄마~」
저녁 식사 후에, 세탁기에 넣은 빨랫감에 손을 댄체로 뒤돌아 보자,
나의 딸 리에코가 무언가 프린트와 처음보는 디지탈 카메라를 손에 들고 서있었다.
이미 목욕을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리에코...
딸이 다니는 「사립 청묘 여자고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풍기가 엄격한 학교라서,
교내 뿐만이 아니라 사생활의 범위까지 수많은 교칙이 지정되어 있다.
그 교칙에 따라, 지금 리에코는 옷의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얇은 네글리제 잠옷과
가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들어 올릴 뿐인, 가슴 팍이 크게 열려 유두가 노출되어 있는 브래지어...
그리고 마치 끈과 같이 천이 적은 팬티를 입고 있었다.
「실내에서는 최대한 선정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라는 교칙에 의한 것이지만,
엄마의 심정으로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에코는 교장 선생님에 의해 선택된 사람만이 소속될 수 있는 「특별 클래스」의 학생일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정점에 해당하는 「학생회장」이다.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리에코에게 교칙 위반을 권하는 일... 부모로서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런 리에코가 나에게 말했다.
「엄마, 이번 삼자면담 말인데요...」
1주일 후, 딸의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삼자 면담을 하게 된다고 한다.
시기적으로 보면 학업 뿐만이 아니라,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부끄럽지만....
내가 3학년인 리에코의 삼자 면담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리에코가 고등학교 입시를 눈 앞에 둔 중대한 시기에 남편을 사별하고,
그후로 남편의 꿈과 수백명의 종업원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회사의 후계자가 되어 필사적으로 일해 왔다.
결국 회사는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었지만,
딸에게는 소중한 시기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남아 있었다.
리에코는 「저도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난 문자 그대로 리에코를「방치」했고, 그럼에도 딸이 이렇게 잘 자라 준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그러니까 회사가 안정적 궤도에 오른 이제는 딸을 위해서 조금은 부모다운 일을 해 주려고 한다.
말하자면... 리에코의 진학과 진로를 위한 삼자면담에 참석하는 것이라던지...
나는 조금 농담스러운 말투로 리에코에게 대답했다.
「응, 그날은 휴가도 얻었고... 당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전화하지 말라고 회사 중역에게 말해 뒀으니까... 괜찮아.」
「고마워요. 엄마.. 그리고 우선 당일까지 이 프린트 좀 대충이라도 훑어 봐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기쁘게 미소 지으면서 리에코가 내민 프린트에는,
자그마한 글자가 빽빽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리에코, 이건...???」
「우리 학교, 수상한 사람에 대한 대책으로 시큐러티가 엄중해요.. 그래서 엄마도 지켜 주셔야 되는 룰이 좀 있거든요... 여기에 다 쓰여져 있으니까, 읽어보세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학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학부모같은 손님에게도 그렇게까지 룰을 세운다니... 아무리 요즘 시대가 험한 시대가 되었다고는 해도 말이다.
하지만 학교측에서 그렇게 결정했다니, 어쩔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리에코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요... 통행증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래서 엄마 사진을 좀 찍어야 되거든요.」
「뭐? 그런 것까지 만드는 거야? 그래... 뭐, 사진찍는 거야 어렵지 않는데... 그 카메라는 뭐니? 못 보던 물건인데?」
「아~ 이거요? 저는 캠 기능이 되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누드 사진부의 친구한테 부탁해서 빌렸어요.」
그러고보니, 리에코가 가져온 카메라에는 학교의 비품인 것을 나타내는 씰이 붙여 있었다.
그런데 누드 사진부라니...??? 요즘에는 학교의 동아리 활동도 내 학창 시절과 많이 달라졌나보다.
「알았어. 빌린 물건이라면, 빨리 사진을 찍고 돌려줘야겠구나... 자, 어떻게 하면 될까?」
「엄마, 그대로는 안돼요... 우선 옷을 전부 벗어 주세요.」
「뭐?!」
리에코가 카메라의 전원을 켜며,
당연한걸 말한다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하자, 나는 상당히 놀라게 되었다.
「리에코, 얼굴 사진이 아니고...???」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요... 얼굴만이 아니라, 전신의 나체 모습을 앞뒤로 찍어야 돼요. 아마... 전라가 아니면 정확한 체형을 모르기 때문일걸요..?? 어쨌든 교장 선생님께서 그렇게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하셨어요..」
「그, 그래...?」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학교로부터의 지시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일단 자신을 납득시켰다.
우선 에이프런을 벗은 뒤, 윗도리로부터 차례차례 벗어 가기 시작했다.
속옷만 남은 모습이 되었을 때, 그것마저 벗어야 된다는 부끄러움에....
「저기... 리에코... 정말로 전부 벗지 않으면.... 안돼?」
...라고 물어 보았지만,
「안돼요.. 학생회장인 저하구 엄마가 규칙을 어기기 시작하면....」
「그, 그것도 그렇구나..」
리에코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나는 얼굴은 물론 온 몸을 붉게 물들일 정도로 부끄러워하면서, 쭈뼛쭈뼛 속옷을 벗어 갔다.
단지 딸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뿐이라면 훨씬 쉽겠지만,
알몸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극도의 수치심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양손으로 가슴과 고간을 애써 숨기면서, 리에코가 들고 있는 카메라 앞에 섰다.
「손으로 가리시면 안 되요.. 제대로 직립의 자세로 찍어야 된다구요.」
「으, 으응...」
나는 딸를 위하는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납득하면서, 리에코가 말하는 대로 양손을 내렸다.
「그럼, 찍을게요.」
리에코가 그렇게 말한 후, 가벼운 전자음과 함께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방금 찍은 건 얼굴 사진에요, 가슴까지 나오게끔해서.... 이번에는 전신 사진을 찍을게요.」
「다음은 전신...」
「다음은 가슴만 클로즈 업해서...」
「이번에는 뒤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리에코의 리퀘스트에 따라 사진 촬영은 진행되어 갔다.
그런데... 통행증을 만들기 위한 사진이... 이렇게나 많이 필요한 걸까....???
더이상 부끄러움을 참기도 힘들어진 나는, 액정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는 리에코에게 애원하듯이 이야기했다.
「리에코.. 저기... 아직 멀었니?」
「예... 아마 이정도만 있으면 될거에요. 이제 됐어요... 고마워요, 엄마.」
그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한 나는 허둥지둥 벗은 옷을 다시 입기 시작했다.
잠시 카메라 액정을 들여다보던 리에코는 그런 나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럼... 엄마, 당일까지 제대로 프린트 읽고, 준비해주세요. 저는 이만 가서 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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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 면담의 당일...
초여름의 햇볕을 피하기 위한 흰 양산을 쓰고, 나는 딸이 다니는 청묘 여고의 교문을 향해 걷고 있었다.
학교는 초록빛 산이나 들에 둘러쌓인 아주 한적한 장소에 있었다.
게다가 평일의 낮 시간인 탓인지, 학교로 가는 길도 상당히 한적했다.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 쓰여져 있던 대로 「몸가짐」을 정돈하긴 했지만,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도 없이 한적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는 「당일에는 제복을 입고 와주세요」라고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그 밑에 「학부모님께서 학창 시절에 입으시던 교복도 좋습니다」라는 이야기까지....
이것을 딸에게 따져도,
「학교에 교복을 입고 가는 게 당연하잖아요?」라고 말하는 탓에 더 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기념으로 보관해둔 고교시절의 하복인 흰 세라복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입고 가기로 했지만,
거의 20년만에 입는 것이다 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것을 입던 시절에 비해 상당히 커져 버린 가슴이 세라복에 의해 오히려 강조되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난처했던 것은 감색의 스커트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살쪘다」기 보다는, 「리에코를 낳아서 부드러운 체형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스커트를 대신할 만한 「제복」을 찾아야만 하게 된 것이다.
결국 교복과 함께 간직하던 진한 자주색의 부루마를 입고 가기로 했다.
어렸을 때는 조금 헐렁헐렁한 느낌이었지만,
엉덩이 주위나 허벅지에 살이 붙어 버린 지금 입어 보니 필요 이상으로 딱 달라붙는 것 같고,
이런 말 내 입으로 하기도 좀 뭣하지만, 내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상당히 강조되는 것 같다.
그리고 리에코같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고 「속옷 착용금지」이기 때문에,
흰 세라복에 유두가 튀어나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세라복에 비해 큰 가슴 덕분에 옷자락이 살짝 말려올라간 모습도 신경이 쓰이고,
더욱이 부루마에서 삐져나온 힙라인을 주위에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모든 게 걱정이었다.
게다가 30세를 벌써 지난 「아줌마」가
이렇게 어려보이는 옷을 입고 밖을 돌아 다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이런 모습으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다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나의 모습을 본 사람은 일순간 놀라거나, 호기심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했지만,
곧바로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돌려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태도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나중에는 「의외로 이런 내 모습이 이상한 것이 아닐지도...???」생각도 들었다.
어느덧 나의 발걸음은 리에코가 다니는 청묘 여고의 교문 앞까지 도달했다.
닫힌 교문의 앞에는 경비원의 제복을 입은, 성실해 보이는 젊은 여성이 서있었다.
다만 조금 특이한 것은....
그 제복이라는 것이 상반신은 가슴 팍이 강조되는 디자인이었고,
하반신에는 고간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질만한 초 미니스커트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런 복장에 외모 또한 아름다워서, TV의 성인용 심야 프로그램 출연자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교문에 다가가자, 그 경비의 여성이 나에게 말을 건네 왔다.
「실례합니다... 삼자면담하러 오신 학부모님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만...」
「알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수화물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무적인 어조였지만,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 쓰여져 있던 내용이었으므로 불쾌감은 없었다.
나는 우선 핸드백을 열어 그 안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네, 좋습니다. 계속해서 보디 체크를 하겠습니다.」
「네? 아... 네, 그러세요」
「핸드백이나 가방 안만 살펴보면 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랐다.
그 후, 나는 양팔을 든 상태로 경비의 여성에게 옷 위로부터 어루만져지고,
그리고 세라복이나 부루마 안에까지 손을 넣어져 수상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세심하게 확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너무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 같아서 질문을 해보았지만...
「아... 저, 저기... 이렇게 가슴을 비비거나 할 필요까지 있나요...?」
「죄송합니다, 이것이 규칙이라서...」
...라며, 정말 성실한 말투로 대답하는 탓에 더이상 반박을 할수가 없었다.
엄중하게 조사한다는 것은 프린트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하다니....
「학부모님을 불쾌하게 해드리지 않기 위해서, 연인을 애무하듯이 손을 대도록 규칙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말대로,
그녀의 손 대는 방법은 매우 상냥하고, 관능적이었다.
단순한 신체검사인데도, 나는 허덕이는 듯한 소리가 입술에서 조금씩 새어 나왔으니 말이다.
이런 손 대어지면서 몸이 달아오르는 것이 몇년만일까...? 아니, 남편이 살아있다고 해도 이 정도일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그녀의 손길에 빠져버린 나는....
「네, 좋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그녀의 손길을 저항없이 받게 되었다.
잠시 후, 그녀의 수색이 모두 끝났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나는,
그녀가 몇번이나 나를 불렀을 때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교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 그때, 얼굴이 붉게 변했던 것은... 부끄러움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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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벚꽃 길을 빠져나와 교사의 현관에 도착했을 때,
거기에는 딸 리에코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엄마! 여기에요, 여기~!」
나를 보며 손을 흔드는 리에코...
그 아이는 상반신에는 리본 타이만을한 채로 가슴을 드러내고,
스커트는 고간 아래 5센치를 넘지 않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리에코가 집을 나설 때는 스쿨 비키니도 몸에 걸치고 있기 때문에, 「교내에서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나는 그 모습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한순간 조금 움찔하며 놀랐지만,
나의 딸이 성실하게 교칙을 준수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한 사람의 부모로서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비록 조금 바뀐 규칙이라고 할지라도...
「학교가 참 아름답구나... 깨끗하고... 교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벚꽃 길도 훌륭하고...」
「네, 초봄에는 벚꽃도 피어 있어서 더 예뻐요.」
「그래? 후훗... 꼭 한 번 보고 싶구나... 이 엄마가 적어도 네 입학식 때에라도 와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때는....」
「에이~ 엄마, 옛날 일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괜찮아요? 엄마 회사...」
리에코는 그렇게 말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런 일로 딸에게 걱정을 끼친다면 엄마로서 실격이라고 내심으로 반성하면서, 나는 밝게 대답했다.
「괜찮아!!! 가끔씩은 잔소리 많은 사장이 쉬고, 종업원이 마음 놓고 일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실적을 높이는 요령이거든~!!!」
내 말을 들은 리에코는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진심으로 웃는 것같지는 않지만, 불안감은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자, 엄마.. 이제 가요!」
「그래.」
리에코와 함께 손님용의 교사 입구까지 간 나는
요전날의 프린트의 내용이 떠올라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규칙은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 그건 잘 알고 있지만....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걸까...??
「엄마, 왜 그래요? 빨리요~」
「으, 응... 그, 그런데... 정말로 꼭 벗어야만 되는 거니?」
「무슨 말씀이세요? 교사 내에서 옷을 입고 있는 건 말도 안된다구요... 게다가, 이걸 봐요.」
그렇게 말하며 리에코가 가리킨 곳에는 학생들 중 누군가가 써놓은 것같은 벽보가 붙어 있었다.
귀여운 그림 몇개와 함께,
요즈음의 젊은이다운 글자체로 쓰여진 「여기부터는 옷을 벗어 주세요」라는 글자가...
며칠 전에 리에코로부터 받은 프린트에도,
방범상의 이유로 외부 방문자는 교사 내에서 전라가 되어야 한다고 쓰여져 있었다.
분명 전라라면 위험물을 숨겨서 가져오거나, 교내에서 무엇인가를 훔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합리적이긴 한데.... 무언가 이상한 듯한 생각도 든다....
그 「무언가」라는 느낌이.. 왠지 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교사 내에 들어가려면 여기서 모두 벗어야만 한다.
딸을 곤란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나는 조금씩 주저하며, 세라복과 부루마를 벗어 갔다.
속옷은 입지 않았기 때문에, 양말까지 벗어버리자 완전히 전라가 되었다.
문득 나의 고간을 본 리에코가 나에게 기쁜듯이 말을 걸었다.
「엄마, 제대로 깎아 주셨네요? 고마워요~」
「으, 으응...」
프린트에 써 있던 것은 전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 만이 아니었다.
음모를 비롯한 모든 체모를 깨끗하게 깎아야 한다는 것도 의무사항이었던 것이다.
학생들이 깨끗한 몸가짐을 가지고 있는데, 어른이 야무지지 못하게 음모를 기르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모를 손질해본 건, 젊었을 때 수영복을 입기 위해 조금 손길했던 경험 밖에 없었고,
하물며 무모의 고간을 남의 앞에 보여진다는 건 지금까지 상상조차 못하던 일이었다.
사랑하는 딸이 고맙다고 해도 그다지 기쁘지는 않은 것이다.... 도리어 조금 당황했다....
「자, 그럼 접수부터 해요.」
딸에게 안내받아 나는 「접수」라고 쓰여져 있는 테이블 앞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듯한 학생이 있었는데, 물론 그 아이도 리에코같은 반나체였다.
리에코보다는 좀 작은 가슴이 나의 시선에 노출되었지만, 정작 그 아이는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서는 정말 이것이 당연한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리에코가 이름과 무언가 번호를 접수 담당의 학생에게 이야기하자,
접수 학생은 자신이 가진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넣은 후, 테이블 위의 상자 안에서 플레이트를 1장 꺼냈다.
지난 번에 리에코에 의해서 찍힌... 나의 가슴과 얼굴이 찍힌 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플레이트.
그리고 테이블 아래에 놓여진 커다란 박스 안에서
붉은 가죽제의 밴드와 얇은 사슬 로프를 꺼내어, 그것들을 리에코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접수 담당 학생...
「지금, 하야시바루 선배에게 건네준 것이 통행증입니다. 교내에 있을 때는 반드시 목에 걸고 있어 주세요.」
「네.」
「그리고 학부모님의 관리 책임자말인데요... 이 경우는 하야시바루 선배가 되는데, 지금부터 그 책임자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교내의 안전 때문에 하는 거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네에...」
책임감으로 가득 찬 학생의 말에, 나는 조금 당황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자, 엄마, 통행증을 목에 거세요.」
리에코는 그렇게 말하며,
가죽 밴드의 한쪽에 통행증을 달고, 그 밴드를 나의 목이 살짝 조여지도록 단단하게 감았다.
나도 회사에서는 사원증을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있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명찰을 단 개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리에코는 접수 학생으로 부터 받은 얇은 사슬 로프를 목걸이를 뒤에 있는 쇠장식에 고정했다.
확실히 이렇게 한다면, 리에코가 로프를 놓지 않는 한 그 곁에서 멀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건 나도 충분히 납득하지만... 이건 마치....
「됐어요, 엄마. 이제 바닥에 엎드려 주세요..」
「... 응?」
「엄마, 벌써 잊어 버렸어요? 교내에서 손님은 엎드린 자세로 다녀야 된다고, 프린트에 써 있었잖아요~」
「아, 그, 그랬었지... 미안해...」
규칙에 따를 뿐이기 때문에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우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붙여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그래... 마치 강아지 처럼...
「자, 이제 가요, 엄마. 너희들도 힘내~」
「네, 선배도 면담 잘 하세요.」
접수 담당 학생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리에코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로프로 목걸이를 끌리면 그 수치심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나도 익숙하지 않은 자세로 애써 기어가며 리에코의 뒤를 쫓았다.
리에코의 상냥한 성격때문인지, 딸 아이는 나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반대로,
복도를 다니는 다른 학생들이나 학교 관계자에게 나의 이런 모습을 긴 시간동안 보이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학교측에서 제대로 된 예절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리에코가 인기가 있는 것인지,
복도에서 마주치는 학생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리에코와 인사를 나눈다.
인사의 방법은 고개를 숙이며, 유럽 중세시대의 귀부인처럼 스커트를 들어올리는 것...
그때마다 드러나는 학생들의 고간은 한결같이 깨끗이 면도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교칙 준수의식 수준이 높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리에코와 인사를 나눈 학생들은 다시 자신들이 가던 길을 갔지만,
그러면서도 내 등 뒤에서는 즐거운 듯이 나를 품평하는 것같은 목소리가 들려 온다.
「좀 전의 그 사람... 회장의 어머니일까?」
「정말 회장을 닮아서...」
... 거리가 멀어진 탓에 그 다음 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그 후에 학생들은 칭찬을 계속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상태에서는 마치 「주인을 닮아 귀여운 강아지야~」같은 뉘앙스로 말하는 것같기도 하다.
나는 고개를 들어, 리에코에게 나의 불안감을 호소하기로 했다.
「그, 그런데... 저기... 리에코...」
「왜요, 엄마?」
「나... 이런 모습 이상하지 않니...??? 조금 전부터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서...」
「그렇지 않아요. 분명히 다들 엄마의 그 크고, 빵빵해서 무척이나 음란해 보이는 가슴을 보고, 암소를 보는 거 같이 부러워 할거에요. 저도 나중에는 엄마같은 훌륭한 암소가 되고 싶은걸요?」
「..... 그, 그러... 니...???」
학교 밖에서 들었다면 상당히 불쾌했을만한 이야기같은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도 리에코의 진심어린 칭찬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부, 분명.... 반짝반짝 거리는 눈동자로 딸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 건, 기쁜 일이지만....
그 후, 우리는 여러가지 잡담을 하면서, 복도로 걸었다.
잡담에 열중해 2, 3번 정도 가야할 길을 잘못 들어서, 목걸이에 연결된 로프로 딸에 의해 끌려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잠시 후, 딸이 소속된 「특별 클래스」의 교실 근처까지 왔을 때...
나는 리에코에 이야기했다.
「리에코, 약속 시간까지... 아직 괜찮을까?」
어쨌든 현관에서 시계도 벗어야 했으니까, 나는 지금 시간을 모르는 것이다.
리에코는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고는 대답했다.
「네, 아직 10분 정도 여유는 있는거 같은데... 왜요?」
「그... 면담 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조금 전에 우연히 화장실의 앞을 지났기 때문일까? 나는 그 즈음부터 가벼운 뇨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전라가 되어서, 몸이 차가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아직 시간이 있다면, 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싶었다.
그러나 리에코의 대답은, 나의 예상을 넘는 것이었다.
「아, 엄마, 죄송해요. 학교에는 「학생 및 교직원용 화장실」밖에 없어서... 손님은 사용할 수 없어요... 게다가 아무리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있다고는 해도, 화장실 바닥을 기어 다녀야 한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그, 그럼... 어떻게 하지...?」
「괜찮아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손님용 화장실」이.... 아, 저기 있네요.」
그렇게 말하며 무언가를 가리키는 리에코의 시선에는,
복도 구석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통이 하나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설마...??? 서, 설마....???
하지만 리에코는 생긋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화장실이 혼잡할 때에는 복도에서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게다가 저건 손님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저걸 사용할때는 개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 해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테니까, 걱정마시고 볼일 보세요.」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항의의 말들을 하려고 했지만,
「손님은 교직원이나 관리자가 말하는 것에 따른다」는 규칙이 생각나, 그 말들을 눌러 참았다.
지금 나로써는... 이 복도의 한가운데에서 물통으로 향해 개처럼 방뇨하거나, 참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강해지는 뇨의는... 학교를 나갈때까지 참을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리에코, 저거... 사용할테니까...」
「네, 알겠어요.」
리에코는 물통을 가져와 나의 옆에 두었다.
「엄마, 제대로 한쪽 발을 들고 하셔야 돼요~」
「아, 알고 있어...」
아무리 규칙이라고는 해도, 너무 부끄러워서 나는 얼굴을 자꾸자꾸 붉혀 갔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 복도에 리에코 이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윽고 한쪽 발을 올리고, 물통을 겨냥해 조금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막상 방뇨를 시도하려고 하니, 긴장한 탓인지 도저히 나오지가 않는다.
바로 그 때...
「아~ 하야시바루 선배~!!!」
... 라는 밝고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거기에 놀란 나는 조금씩 나오려던 소변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버린 느낌을 받았다.
복도의 저 편에서 톡톡 거리는 실내화 소리를 내며 몸집이 작은 소녀가 이쪽으로 달려왔다.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은 큰 가슴, 동안에 잘 어울리고 있는 투 테일의 긴 머리카락...
리에코를 선배라고 하는 걸로 보니 아마도 딸의 후배... 아니, 어쩌면 클래스 메이트일지도 모른다.
「특별 클래스는 1,2,3학년에서 각각 10명씩 혼합되어 편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으니까....
「선배, 안녕하세요~」
「아, 코노하 쨩, 안녕∼」
교칙에 정해진 방법대로 인사를 나누는 리에코와 그 아이...
반갑게 다가온 이 학생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최악의 타이밍에 찾아온 불청객이다.
전라로 바닥에 엎드려, 한쪽 발을 들고 방뇨하려는 모습...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런 나의 소원도 허무하게, 오히려 그 소녀는 리에코보다는 나에게 흥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아∼ 이 분, 선배의 언니에요?」
소녀는 나의 눈앞에서 쪼그려 앉아,
마치 애완견을 보는 듯 눈을 반짝이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아냐, 아냐, 우리 엄마야~」
「에~? 진짜요? 그치만 정말 자매같이 보여요~」
선배와 후배가 부드럽게 담소를 나누는 그 옆에서, 나는 수치심에 떨면서 한쪽 발을 들고 있었다.
마음같아선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이 장소를 떠나버릴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리에코가 망신을 당하게 될것이다.
학생회장의 어머니가 교칙을 지키기 싫어서, 삼자면담도 하지 않고 도망쳐 버리다니...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나의 뇨의는 점점 한계로 치닫고 있었다.
「아아... 부, 부탁이야.... 보지마... 나, 나올거 같아....」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나는 가냘픈 소리로 두 명에게 간절히 애원했지만,
그것은 도리어 두 사람의 시선을 나에게로 모으는 결과만을 불러왔다.
「이 포즈로 소변을 보는 건, 꽤 어려워요. 저도 처음에는 몇번이나 조준이 빗나가서... 헤헤헤~☆」
「그래요, 엄마.. 그러니까 익숙해지기 전에는, 제대로 물통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보고 있어야 돼요.」
그녀들의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는 악의 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순수하게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알수 있겠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익숙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들의 시선까지 느껴지니,
왠지 소변이 더욱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것 같았다.
그러자 눈앞의 소녀가 무언가 아이디어가 번쩍인 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나의 하반신에 손을 뻗어 오는게 아닌가?
「이럴때는 나오기 쉽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돼요~」
「그, 그런...!!!」
「아~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지~!!! 코노하 쨩, 부탁할게~」
「네!」
리에코의 말에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 소녀는,
그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방비로 드러난 나의 비부에 손가락을 댔다.
소녀는 엄지와 검지의 손가락으로 너무 강하지 않고, 너무 상냥하지 않는 절묘한 느낌으로 음핵을 집었고,
그 순간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이 흘렀다.
「하윽~!!!」
교문을 들어설 때부터 여러가지 사건으로
완전히 민감해진 나의 은밀한 그곳은 그 소녀가 주는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 버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제방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그 자극은,
머지않아 요도를 강하게 단단히 조이던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결국.....
「아... 아아아.....」
「와아∼ 나와요, 나와∼☆」
「엄마, 이렇게 소변을 보는 건 처음일텐데... 상당히 잘 하셨어요~!!!」
나의 「성공」을 기뻐해 주고 있는 딸과 그 소녀의 목소리...
물통의 바닥을 때리는 물줄기의 소리....
어디선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그 소리들을 들으면서, 나는 방뇨가 가져오는 해방감에 몸을 조금씩 떨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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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님의 요청을 받고, 바로 번역해서 올립니다.
이글을 읽으시려는 분들중에 "교칙"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찾아서 읽어주십시오.
이 곳 창번방에서 제목 검색으로 "교칙"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이번에 제가 번역하는 소설은 "교칙"을 쓰신 著者猫님의 소설로써, 그 후속편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교칙"을 읽으신 후에 보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
참고로....
이 소설의 부제인 삼사면담(三射面談)은... 굳이 번역하자면, "세번 쏘는 면담"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희 3명이 만나서 하는 면담을 "삼자면담(三者面談)"이라고 하는데...
"삼자면담"과 "삼사면담"은 일본어로 똑같은 발음(さんしゃめんだん -> 산샤멘단)이랍니다.
원작자님은 "삼자면담"과 똑같은 발음인 "삼사면담"이라는 제목으로.... 말장난을 하셨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대체 뭘 "세번 쏜다"는 걸까요? ㅋㅋㅋ 궁금하시다면 쭈욱~ 읽어보십시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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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단편/MC] 청묘 여학교 이야기 (부제: 삼“사”면담)
「엄마~」
저녁 식사 후에, 세탁기에 넣은 빨랫감에 손을 댄체로 뒤돌아 보자,
나의 딸 리에코가 무언가 프린트와 처음보는 디지탈 카메라를 손에 들고 서있었다.
이미 목욕을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리에코...
딸이 다니는 「사립 청묘 여자고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풍기가 엄격한 학교라서,
교내 뿐만이 아니라 사생활의 범위까지 수많은 교칙이 지정되어 있다.
그 교칙에 따라, 지금 리에코는 옷의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얇은 네글리제 잠옷과
가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들어 올릴 뿐인, 가슴 팍이 크게 열려 유두가 노출되어 있는 브래지어...
그리고 마치 끈과 같이 천이 적은 팬티를 입고 있었다.
「실내에서는 최대한 선정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라는 교칙에 의한 것이지만,
엄마의 심정으로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에코는 교장 선생님에 의해 선택된 사람만이 소속될 수 있는 「특별 클래스」의 학생일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정점에 해당하는 「학생회장」이다.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리에코에게 교칙 위반을 권하는 일... 부모로서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런 리에코가 나에게 말했다.
「엄마, 이번 삼자면담 말인데요...」
1주일 후, 딸의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삼자 면담을 하게 된다고 한다.
시기적으로 보면 학업 뿐만이 아니라,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부끄럽지만....
내가 3학년인 리에코의 삼자 면담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리에코가 고등학교 입시를 눈 앞에 둔 중대한 시기에 남편을 사별하고,
그후로 남편의 꿈과 수백명의 종업원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회사의 후계자가 되어 필사적으로 일해 왔다.
결국 회사는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었지만,
딸에게는 소중한 시기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남아 있었다.
리에코는 「저도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난 문자 그대로 리에코를「방치」했고, 그럼에도 딸이 이렇게 잘 자라 준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그러니까 회사가 안정적 궤도에 오른 이제는 딸을 위해서 조금은 부모다운 일을 해 주려고 한다.
말하자면... 리에코의 진학과 진로를 위한 삼자면담에 참석하는 것이라던지...
나는 조금 농담스러운 말투로 리에코에게 대답했다.
「응, 그날은 휴가도 얻었고... 당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전화하지 말라고 회사 중역에게 말해 뒀으니까... 괜찮아.」
「고마워요. 엄마.. 그리고 우선 당일까지 이 프린트 좀 대충이라도 훑어 봐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기쁘게 미소 지으면서 리에코가 내민 프린트에는,
자그마한 글자가 빽빽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리에코, 이건...???」
「우리 학교, 수상한 사람에 대한 대책으로 시큐러티가 엄중해요.. 그래서 엄마도 지켜 주셔야 되는 룰이 좀 있거든요... 여기에 다 쓰여져 있으니까, 읽어보세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학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학부모같은 손님에게도 그렇게까지 룰을 세운다니... 아무리 요즘 시대가 험한 시대가 되었다고는 해도 말이다.
하지만 학교측에서 그렇게 결정했다니, 어쩔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리에코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요... 통행증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래서 엄마 사진을 좀 찍어야 되거든요.」
「뭐? 그런 것까지 만드는 거야? 그래... 뭐, 사진찍는 거야 어렵지 않는데... 그 카메라는 뭐니? 못 보던 물건인데?」
「아~ 이거요? 저는 캠 기능이 되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누드 사진부의 친구한테 부탁해서 빌렸어요.」
그러고보니, 리에코가 가져온 카메라에는 학교의 비품인 것을 나타내는 씰이 붙여 있었다.
그런데 누드 사진부라니...??? 요즘에는 학교의 동아리 활동도 내 학창 시절과 많이 달라졌나보다.
「알았어. 빌린 물건이라면, 빨리 사진을 찍고 돌려줘야겠구나... 자, 어떻게 하면 될까?」
「엄마, 그대로는 안돼요... 우선 옷을 전부 벗어 주세요.」
「뭐?!」
리에코가 카메라의 전원을 켜며,
당연한걸 말한다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하자, 나는 상당히 놀라게 되었다.
「리에코, 얼굴 사진이 아니고...???」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요... 얼굴만이 아니라, 전신의 나체 모습을 앞뒤로 찍어야 돼요. 아마... 전라가 아니면 정확한 체형을 모르기 때문일걸요..?? 어쨌든 교장 선생님께서 그렇게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하셨어요..」
「그, 그래...?」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학교로부터의 지시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일단 자신을 납득시켰다.
우선 에이프런을 벗은 뒤, 윗도리로부터 차례차례 벗어 가기 시작했다.
속옷만 남은 모습이 되었을 때, 그것마저 벗어야 된다는 부끄러움에....
「저기... 리에코... 정말로 전부 벗지 않으면.... 안돼?」
...라고 물어 보았지만,
「안돼요.. 학생회장인 저하구 엄마가 규칙을 어기기 시작하면....」
「그, 그것도 그렇구나..」
리에코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나는 얼굴은 물론 온 몸을 붉게 물들일 정도로 부끄러워하면서, 쭈뼛쭈뼛 속옷을 벗어 갔다.
단지 딸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뿐이라면 훨씬 쉽겠지만,
알몸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극도의 수치심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양손으로 가슴과 고간을 애써 숨기면서, 리에코가 들고 있는 카메라 앞에 섰다.
「손으로 가리시면 안 되요.. 제대로 직립의 자세로 찍어야 된다구요.」
「으, 으응...」
나는 딸를 위하는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납득하면서, 리에코가 말하는 대로 양손을 내렸다.
「그럼, 찍을게요.」
리에코가 그렇게 말한 후, 가벼운 전자음과 함께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방금 찍은 건 얼굴 사진에요, 가슴까지 나오게끔해서.... 이번에는 전신 사진을 찍을게요.」
「다음은 전신...」
「다음은 가슴만 클로즈 업해서...」
「이번에는 뒤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리에코의 리퀘스트에 따라 사진 촬영은 진행되어 갔다.
그런데... 통행증을 만들기 위한 사진이... 이렇게나 많이 필요한 걸까....???
더이상 부끄러움을 참기도 힘들어진 나는, 액정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는 리에코에게 애원하듯이 이야기했다.
「리에코.. 저기... 아직 멀었니?」
「예... 아마 이정도만 있으면 될거에요. 이제 됐어요... 고마워요, 엄마.」
그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한 나는 허둥지둥 벗은 옷을 다시 입기 시작했다.
잠시 카메라 액정을 들여다보던 리에코는 그런 나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럼... 엄마, 당일까지 제대로 프린트 읽고, 준비해주세요. 저는 이만 가서 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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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 면담의 당일...
초여름의 햇볕을 피하기 위한 흰 양산을 쓰고, 나는 딸이 다니는 청묘 여고의 교문을 향해 걷고 있었다.
학교는 초록빛 산이나 들에 둘러쌓인 아주 한적한 장소에 있었다.
게다가 평일의 낮 시간인 탓인지, 학교로 가는 길도 상당히 한적했다.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 쓰여져 있던 대로 「몸가짐」을 정돈하긴 했지만,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도 없이 한적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는 「당일에는 제복을 입고 와주세요」라고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그 밑에 「학부모님께서 학창 시절에 입으시던 교복도 좋습니다」라는 이야기까지....
이것을 딸에게 따져도,
「학교에 교복을 입고 가는 게 당연하잖아요?」라고 말하는 탓에 더 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기념으로 보관해둔 고교시절의 하복인 흰 세라복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입고 가기로 했지만,
거의 20년만에 입는 것이다 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것을 입던 시절에 비해 상당히 커져 버린 가슴이 세라복에 의해 오히려 강조되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난처했던 것은 감색의 스커트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살쪘다」기 보다는, 「리에코를 낳아서 부드러운 체형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스커트를 대신할 만한 「제복」을 찾아야만 하게 된 것이다.
결국 교복과 함께 간직하던 진한 자주색의 부루마를 입고 가기로 했다.
어렸을 때는 조금 헐렁헐렁한 느낌이었지만,
엉덩이 주위나 허벅지에 살이 붙어 버린 지금 입어 보니 필요 이상으로 딱 달라붙는 것 같고,
이런 말 내 입으로 하기도 좀 뭣하지만, 내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상당히 강조되는 것 같다.
그리고 리에코같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고 「속옷 착용금지」이기 때문에,
흰 세라복에 유두가 튀어나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세라복에 비해 큰 가슴 덕분에 옷자락이 살짝 말려올라간 모습도 신경이 쓰이고,
더욱이 부루마에서 삐져나온 힙라인을 주위에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모든 게 걱정이었다.
게다가 30세를 벌써 지난 「아줌마」가
이렇게 어려보이는 옷을 입고 밖을 돌아 다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이런 모습으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다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나의 모습을 본 사람은 일순간 놀라거나, 호기심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했지만,
곧바로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돌려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태도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나중에는 「의외로 이런 내 모습이 이상한 것이 아닐지도...???」생각도 들었다.
어느덧 나의 발걸음은 리에코가 다니는 청묘 여고의 교문 앞까지 도달했다.
닫힌 교문의 앞에는 경비원의 제복을 입은, 성실해 보이는 젊은 여성이 서있었다.
다만 조금 특이한 것은....
그 제복이라는 것이 상반신은 가슴 팍이 강조되는 디자인이었고,
하반신에는 고간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질만한 초 미니스커트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런 복장에 외모 또한 아름다워서, TV의 성인용 심야 프로그램 출연자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교문에 다가가자, 그 경비의 여성이 나에게 말을 건네 왔다.
「실례합니다... 삼자면담하러 오신 학부모님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만...」
「알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수화물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무적인 어조였지만, 리에코가 건네준 프린트에 쓰여져 있던 내용이었으므로 불쾌감은 없었다.
나는 우선 핸드백을 열어 그 안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네, 좋습니다. 계속해서 보디 체크를 하겠습니다.」
「네? 아... 네, 그러세요」
「핸드백이나 가방 안만 살펴보면 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랐다.
그 후, 나는 양팔을 든 상태로 경비의 여성에게 옷 위로부터 어루만져지고,
그리고 세라복이나 부루마 안에까지 손을 넣어져 수상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세심하게 확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너무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 같아서 질문을 해보았지만...
「아... 저, 저기... 이렇게 가슴을 비비거나 할 필요까지 있나요...?」
「죄송합니다, 이것이 규칙이라서...」
...라며, 정말 성실한 말투로 대답하는 탓에 더이상 반박을 할수가 없었다.
엄중하게 조사한다는 것은 프린트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하다니....
「학부모님을 불쾌하게 해드리지 않기 위해서, 연인을 애무하듯이 손을 대도록 규칙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말대로,
그녀의 손 대는 방법은 매우 상냥하고, 관능적이었다.
단순한 신체검사인데도, 나는 허덕이는 듯한 소리가 입술에서 조금씩 새어 나왔으니 말이다.
이런 손 대어지면서 몸이 달아오르는 것이 몇년만일까...? 아니, 남편이 살아있다고 해도 이 정도일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그녀의 손길에 빠져버린 나는....
「네, 좋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그녀의 손길을 저항없이 받게 되었다.
잠시 후, 그녀의 수색이 모두 끝났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나는,
그녀가 몇번이나 나를 불렀을 때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교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 그때, 얼굴이 붉게 변했던 것은... 부끄러움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
교문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벚꽃 길을 빠져나와 교사의 현관에 도착했을 때,
거기에는 딸 리에코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엄마! 여기에요, 여기~!」
나를 보며 손을 흔드는 리에코...
그 아이는 상반신에는 리본 타이만을한 채로 가슴을 드러내고,
스커트는 고간 아래 5센치를 넘지 않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리에코가 집을 나설 때는 스쿨 비키니도 몸에 걸치고 있기 때문에, 「교내에서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나는 그 모습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한순간 조금 움찔하며 놀랐지만,
나의 딸이 성실하게 교칙을 준수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한 사람의 부모로서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비록 조금 바뀐 규칙이라고 할지라도...
「학교가 참 아름답구나... 깨끗하고... 교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벚꽃 길도 훌륭하고...」
「네, 초봄에는 벚꽃도 피어 있어서 더 예뻐요.」
「그래? 후훗... 꼭 한 번 보고 싶구나... 이 엄마가 적어도 네 입학식 때에라도 와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때는....」
「에이~ 엄마, 옛날 일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괜찮아요? 엄마 회사...」
리에코는 그렇게 말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런 일로 딸에게 걱정을 끼친다면 엄마로서 실격이라고 내심으로 반성하면서, 나는 밝게 대답했다.
「괜찮아!!! 가끔씩은 잔소리 많은 사장이 쉬고, 종업원이 마음 놓고 일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실적을 높이는 요령이거든~!!!」
내 말을 들은 리에코는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진심으로 웃는 것같지는 않지만, 불안감은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자, 엄마.. 이제 가요!」
「그래.」
리에코와 함께 손님용의 교사 입구까지 간 나는
요전날의 프린트의 내용이 떠올라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규칙은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 그건 잘 알고 있지만....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걸까...??
「엄마, 왜 그래요? 빨리요~」
「으, 응... 그, 그런데... 정말로 꼭 벗어야만 되는 거니?」
「무슨 말씀이세요? 교사 내에서 옷을 입고 있는 건 말도 안된다구요... 게다가, 이걸 봐요.」
그렇게 말하며 리에코가 가리킨 곳에는 학생들 중 누군가가 써놓은 것같은 벽보가 붙어 있었다.
귀여운 그림 몇개와 함께,
요즈음의 젊은이다운 글자체로 쓰여진 「여기부터는 옷을 벗어 주세요」라는 글자가...
며칠 전에 리에코로부터 받은 프린트에도,
방범상의 이유로 외부 방문자는 교사 내에서 전라가 되어야 한다고 쓰여져 있었다.
분명 전라라면 위험물을 숨겨서 가져오거나, 교내에서 무엇인가를 훔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합리적이긴 한데.... 무언가 이상한 듯한 생각도 든다....
그 「무언가」라는 느낌이.. 왠지 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교사 내에 들어가려면 여기서 모두 벗어야만 한다.
딸을 곤란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나는 조금씩 주저하며, 세라복과 부루마를 벗어 갔다.
속옷은 입지 않았기 때문에, 양말까지 벗어버리자 완전히 전라가 되었다.
문득 나의 고간을 본 리에코가 나에게 기쁜듯이 말을 걸었다.
「엄마, 제대로 깎아 주셨네요? 고마워요~」
「으, 으응...」
프린트에 써 있던 것은 전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 만이 아니었다.
음모를 비롯한 모든 체모를 깨끗하게 깎아야 한다는 것도 의무사항이었던 것이다.
학생들이 깨끗한 몸가짐을 가지고 있는데, 어른이 야무지지 못하게 음모를 기르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모를 손질해본 건, 젊었을 때 수영복을 입기 위해 조금 손길했던 경험 밖에 없었고,
하물며 무모의 고간을 남의 앞에 보여진다는 건 지금까지 상상조차 못하던 일이었다.
사랑하는 딸이 고맙다고 해도 그다지 기쁘지는 않은 것이다.... 도리어 조금 당황했다....
「자, 그럼 접수부터 해요.」
딸에게 안내받아 나는 「접수」라고 쓰여져 있는 테이블 앞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듯한 학생이 있었는데, 물론 그 아이도 리에코같은 반나체였다.
리에코보다는 좀 작은 가슴이 나의 시선에 노출되었지만, 정작 그 아이는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서는 정말 이것이 당연한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리에코가 이름과 무언가 번호를 접수 담당의 학생에게 이야기하자,
접수 학생은 자신이 가진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넣은 후, 테이블 위의 상자 안에서 플레이트를 1장 꺼냈다.
지난 번에 리에코에 의해서 찍힌... 나의 가슴과 얼굴이 찍힌 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플레이트.
그리고 테이블 아래에 놓여진 커다란 박스 안에서
붉은 가죽제의 밴드와 얇은 사슬 로프를 꺼내어, 그것들을 리에코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접수 담당 학생...
「지금, 하야시바루 선배에게 건네준 것이 통행증입니다. 교내에 있을 때는 반드시 목에 걸고 있어 주세요.」
「네.」
「그리고 학부모님의 관리 책임자말인데요... 이 경우는 하야시바루 선배가 되는데, 지금부터 그 책임자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교내의 안전 때문에 하는 거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네에...」
책임감으로 가득 찬 학생의 말에, 나는 조금 당황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자, 엄마, 통행증을 목에 거세요.」
리에코는 그렇게 말하며,
가죽 밴드의 한쪽에 통행증을 달고, 그 밴드를 나의 목이 살짝 조여지도록 단단하게 감았다.
나도 회사에서는 사원증을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있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명찰을 단 개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리에코는 접수 학생으로 부터 받은 얇은 사슬 로프를 목걸이를 뒤에 있는 쇠장식에 고정했다.
확실히 이렇게 한다면, 리에코가 로프를 놓지 않는 한 그 곁에서 멀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건 나도 충분히 납득하지만... 이건 마치....
「됐어요, 엄마. 이제 바닥에 엎드려 주세요..」
「... 응?」
「엄마, 벌써 잊어 버렸어요? 교내에서 손님은 엎드린 자세로 다녀야 된다고, 프린트에 써 있었잖아요~」
「아, 그, 그랬었지... 미안해...」
규칙에 따를 뿐이기 때문에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우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붙여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그래... 마치 강아지 처럼...
「자, 이제 가요, 엄마. 너희들도 힘내~」
「네, 선배도 면담 잘 하세요.」
접수 담당 학생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리에코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로프로 목걸이를 끌리면 그 수치심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나도 익숙하지 않은 자세로 애써 기어가며 리에코의 뒤를 쫓았다.
리에코의 상냥한 성격때문인지, 딸 아이는 나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반대로,
복도를 다니는 다른 학생들이나 학교 관계자에게 나의 이런 모습을 긴 시간동안 보이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학교측에서 제대로 된 예절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리에코가 인기가 있는 것인지,
복도에서 마주치는 학생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리에코와 인사를 나눈다.
인사의 방법은 고개를 숙이며, 유럽 중세시대의 귀부인처럼 스커트를 들어올리는 것...
그때마다 드러나는 학생들의 고간은 한결같이 깨끗이 면도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교칙 준수의식 수준이 높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리에코와 인사를 나눈 학생들은 다시 자신들이 가던 길을 갔지만,
그러면서도 내 등 뒤에서는 즐거운 듯이 나를 품평하는 것같은 목소리가 들려 온다.
「좀 전의 그 사람... 회장의 어머니일까?」
「정말 회장을 닮아서...」
... 거리가 멀어진 탓에 그 다음 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그 후에 학생들은 칭찬을 계속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상태에서는 마치 「주인을 닮아 귀여운 강아지야~」같은 뉘앙스로 말하는 것같기도 하다.
나는 고개를 들어, 리에코에게 나의 불안감을 호소하기로 했다.
「그, 그런데... 저기... 리에코...」
「왜요, 엄마?」
「나... 이런 모습 이상하지 않니...??? 조금 전부터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서...」
「그렇지 않아요. 분명히 다들 엄마의 그 크고, 빵빵해서 무척이나 음란해 보이는 가슴을 보고, 암소를 보는 거 같이 부러워 할거에요. 저도 나중에는 엄마같은 훌륭한 암소가 되고 싶은걸요?」
「..... 그, 그러... 니...???」
학교 밖에서 들었다면 상당히 불쾌했을만한 이야기같은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도 리에코의 진심어린 칭찬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부, 분명.... 반짝반짝 거리는 눈동자로 딸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 건, 기쁜 일이지만....
그 후, 우리는 여러가지 잡담을 하면서, 복도로 걸었다.
잡담에 열중해 2, 3번 정도 가야할 길을 잘못 들어서, 목걸이에 연결된 로프로 딸에 의해 끌려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잠시 후, 딸이 소속된 「특별 클래스」의 교실 근처까지 왔을 때...
나는 리에코에 이야기했다.
「리에코, 약속 시간까지... 아직 괜찮을까?」
어쨌든 현관에서 시계도 벗어야 했으니까, 나는 지금 시간을 모르는 것이다.
리에코는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고는 대답했다.
「네, 아직 10분 정도 여유는 있는거 같은데... 왜요?」
「그... 면담 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조금 전에 우연히 화장실의 앞을 지났기 때문일까? 나는 그 즈음부터 가벼운 뇨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전라가 되어서, 몸이 차가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아직 시간이 있다면, 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싶었다.
그러나 리에코의 대답은, 나의 예상을 넘는 것이었다.
「아, 엄마, 죄송해요. 학교에는 「학생 및 교직원용 화장실」밖에 없어서... 손님은 사용할 수 없어요... 게다가 아무리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있다고는 해도, 화장실 바닥을 기어 다녀야 한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그, 그럼... 어떻게 하지...?」
「괜찮아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손님용 화장실」이.... 아, 저기 있네요.」
그렇게 말하며 무언가를 가리키는 리에코의 시선에는,
복도 구석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통이 하나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설마...??? 서, 설마....???
하지만 리에코는 생긋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화장실이 혼잡할 때에는 복도에서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게다가 저건 손님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저걸 사용할때는 개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 해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테니까, 걱정마시고 볼일 보세요.」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항의의 말들을 하려고 했지만,
「손님은 교직원이나 관리자가 말하는 것에 따른다」는 규칙이 생각나, 그 말들을 눌러 참았다.
지금 나로써는... 이 복도의 한가운데에서 물통으로 향해 개처럼 방뇨하거나, 참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강해지는 뇨의는... 학교를 나갈때까지 참을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리에코, 저거... 사용할테니까...」
「네, 알겠어요.」
리에코는 물통을 가져와 나의 옆에 두었다.
「엄마, 제대로 한쪽 발을 들고 하셔야 돼요~」
「아, 알고 있어...」
아무리 규칙이라고는 해도, 너무 부끄러워서 나는 얼굴을 자꾸자꾸 붉혀 갔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 복도에 리에코 이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윽고 한쪽 발을 올리고, 물통을 겨냥해 조금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막상 방뇨를 시도하려고 하니, 긴장한 탓인지 도저히 나오지가 않는다.
바로 그 때...
「아~ 하야시바루 선배~!!!」
... 라는 밝고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거기에 놀란 나는 조금씩 나오려던 소변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버린 느낌을 받았다.
복도의 저 편에서 톡톡 거리는 실내화 소리를 내며 몸집이 작은 소녀가 이쪽으로 달려왔다.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은 큰 가슴, 동안에 잘 어울리고 있는 투 테일의 긴 머리카락...
리에코를 선배라고 하는 걸로 보니 아마도 딸의 후배... 아니, 어쩌면 클래스 메이트일지도 모른다.
「특별 클래스는 1,2,3학년에서 각각 10명씩 혼합되어 편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으니까....
「선배, 안녕하세요~」
「아, 코노하 쨩, 안녕∼」
교칙에 정해진 방법대로 인사를 나누는 리에코와 그 아이...
반갑게 다가온 이 학생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최악의 타이밍에 찾아온 불청객이다.
전라로 바닥에 엎드려, 한쪽 발을 들고 방뇨하려는 모습...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런 나의 소원도 허무하게, 오히려 그 소녀는 리에코보다는 나에게 흥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아∼ 이 분, 선배의 언니에요?」
소녀는 나의 눈앞에서 쪼그려 앉아,
마치 애완견을 보는 듯 눈을 반짝이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아냐, 아냐, 우리 엄마야~」
「에~? 진짜요? 그치만 정말 자매같이 보여요~」
선배와 후배가 부드럽게 담소를 나누는 그 옆에서, 나는 수치심에 떨면서 한쪽 발을 들고 있었다.
마음같아선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이 장소를 떠나버릴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리에코가 망신을 당하게 될것이다.
학생회장의 어머니가 교칙을 지키기 싫어서, 삼자면담도 하지 않고 도망쳐 버리다니...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나의 뇨의는 점점 한계로 치닫고 있었다.
「아아... 부, 부탁이야.... 보지마... 나, 나올거 같아....」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나는 가냘픈 소리로 두 명에게 간절히 애원했지만,
그것은 도리어 두 사람의 시선을 나에게로 모으는 결과만을 불러왔다.
「이 포즈로 소변을 보는 건, 꽤 어려워요. 저도 처음에는 몇번이나 조준이 빗나가서... 헤헤헤~☆」
「그래요, 엄마.. 그러니까 익숙해지기 전에는, 제대로 물통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보고 있어야 돼요.」
그녀들의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는 악의 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순수하게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알수 있겠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익숙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들의 시선까지 느껴지니,
왠지 소변이 더욱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것 같았다.
그러자 눈앞의 소녀가 무언가 아이디어가 번쩍인 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나의 하반신에 손을 뻗어 오는게 아닌가?
「이럴때는 나오기 쉽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돼요~」
「그, 그런...!!!」
「아~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지~!!! 코노하 쨩, 부탁할게~」
「네!」
리에코의 말에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 소녀는,
그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방비로 드러난 나의 비부에 손가락을 댔다.
소녀는 엄지와 검지의 손가락으로 너무 강하지 않고, 너무 상냥하지 않는 절묘한 느낌으로 음핵을 집었고,
그 순간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이 흘렀다.
「하윽~!!!」
교문을 들어설 때부터 여러가지 사건으로
완전히 민감해진 나의 은밀한 그곳은 그 소녀가 주는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 버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제방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그 자극은,
머지않아 요도를 강하게 단단히 조이던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결국.....
「아... 아아아.....」
「와아∼ 나와요, 나와∼☆」
「엄마, 이렇게 소변을 보는 건 처음일텐데... 상당히 잘 하셨어요~!!!」
나의 「성공」을 기뻐해 주고 있는 딸과 그 소녀의 목소리...
물통의 바닥을 때리는 물줄기의 소리....
어디선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그 소리들을 들으면서, 나는 방뇨가 가져오는 해방감에 몸을 조금씩 떨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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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님의 요청을 받고, 바로 번역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단편을 주로 번역할거 같군요 ㅋㅋㅋ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著者猫(글쓰는 고양이)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著者猫(글쓰는 고양이)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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