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806호 후편 (19), (20), (21)
(19)
「으응...후우~...아....!」
침대 위에서 치아키는 격렬하게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다.
오너는 거품을 씻고 카오리들과 함께 주저없이 목욕탕을 나섰다.
반쯤 망연해하고 있는 자신을 남겨두고.
치아키는 대목욕탕을 나서자마자 침대로 직행했다.
자위하고 싶다.
그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치 중독된 것만 같았다.
「오너...아....오너....!」
몇 번이나 그 이름을 부른다.
그의 분신이 남겨준 감촉이 아직 양손에 남아있었다.
마치 그것을 문지르듯 전신을 쓰다듬는다.
이것이 진짜 자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 와요! 또 와 버려! 오너...!」
치아키는 절정에 달한다.
치아키의 몸이 반월처럼 팽팽히 세워지고 그 육체는 격렬하게 경련한다.
그리고 서서히 침대 위로 그 몸이 내던져졌다.
난폭한 숨결.
걸치고 있는 옷가지는 이미 격렬한 자위로 반쯤 나체가 된 상태.
브레지어가 당겨져 소담스런 유방이 살짝 드러나고 절정의 여운에 잠겨 쭉 펴진 발목에는 팬
티가 애처롭게 걸려있다.
「……」
다시 양손이 음부를 향한다.
절정을 몇번이나 맞이해도 성욕은 진정하지 않는다.
진정되는 것은 순간적일뿐 곧 더욱 강한 성욕이 덮쳐 오고 있었다.
대목욕탕에서 오너의 몸을 접한 뒤, 치아키 안에 있는 음란한 스위치가 완전히 들어가 버린
것만 같았다.
「아... 아, 안돼....하고 싶어.... 이런 거... 하고 있으면 안돼는데... 안돼는데.... 멈추질
않아...!」
지금까지 스스로 만들어왔던 엄격한 자신에 대한 자제심은 완전히 끊어져 이곳에 있는 것은
단지 쾌락을 갈구하는 색정광일 뿐이었다.
이제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도 사라진다.
지금부터 자신은 어떻게 되어버리는 것일까.
공포나 불안이 없을리는 없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강한 성욕이 모든 것을 흘러가게 만든다.
치아키 자신의 이성으로는 이미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오너...후우....오너...아앗....오너」
다시 의식이 쾌락의 늪에 가라앉아 간다.
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치아키는 다시 자신을 덮치는 쾌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20)
초승달의 희미한 달빛이 맨션「스타 코트 우에다」를 비추고 있었다.
옥상으로부터 보는 도시의 야경도 상당히 어둡다.
절전모드가 되어있던 엘리베이터 전등이 켜진다.
그리고 낮은 모터소리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온다.
조용히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나타난 사람은 치아키였다.
치아키는 속옷차림이었다.
맨발인 채 브레지어도 제대로 착용하고 있지 않다.
한쪽 유방 뿐만이 아니라 분홍색의 유두까지도 모두 노출되어 있었다.
게다가 팬티의 중심부는 소변을 흘린 것처럼 젖은 얼룩이 크게 퍼져있다.
한밤중의 위태로운 속옷차림의 미소녀.
어딜봐도 이상한 모습이었다.
마치 몽유병자와도 같은 휘청휘청 불안한 걸음으로 다리를 움직인다.
초점이 정해지지 않은 눈으로 오너의 저택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으응....아앙...」
불빛이 꺼져있는 저택으로부터 희미한 교성이 들려온다.
그것은 방금전까지 치아키가 내고 있던 것과 동일한 헐떡이는 신음소리였다.
「오너...지금... 섹스 하고 있어...」
가슴에 뜨거운 감정이 복받쳐온다.
그것은 질투인가, 욕정인가.
치아키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치아키는 뜰 주위를 돌며 맴돌았다.
넓은 뜰 안쪽에 홀로 불이 켜져있는 방이 있다.
빛에 이끌리는 벌레와도 같이 치아키는 숨을 들이시고 접근해갔다.
창문을 통해 실내의 빛이 새어나온다.
딱 치아키의 얼굴 높이의 창이었다.
살그머니 안쪽을 들여다본다.
「아......」
멍해져있던 치아키의 얼굴이 큰 충격을 받은 듯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 창으로 방안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침실이었다.
커다란 침대 위에 오너가 가로누워있다.
전라인 채다.
그 오너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그것도 두 명이나.
「아, 으흥... 오너. 너무 씩씩해요.」
「멋져요. 오너.」
서로 오너를 칭찬하고 아양을 떨며 열심히 오너의 꼿꼿한 자지에 혀를 핥고 빨아대고 있다.
한사람은 카오리.
그리고 다른 한사람은 놀랍게도 타마키였다.
두 사람 모두 태어났을 때처럼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다.
그토롱 으르렁대며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을 하던 두 명이, 지금은 사이좋게 오너에게 봉사
하고 있었다.
카오리의 티없이 하얀 피부와 타마키의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갈색의 피부가 좋은 대비를 이
루며 오너의 육체에 얽혀든다.
카오리와 타마키의 얼굴에는 더없이 행복해보이는 미소가 띄운 채였다.
한사람이 자지를 근원부터 위로 핥아올리면 다른 한사람은 고개를 숙여 귀두를 입에 넣고 혀
로 자극한다.
서로 능숙하게 협력해서 오너에게 봉사하고 있었다.
「두 명이... 그런......」
카오리 혼자라면 아직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타마키가 함께라면 이제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확실히 타마키도 오너를 좋아하는 눈치였다.
오너가 원한다면 당연히 다리를 벌릴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두 명이 동시에 오너와 잠자리에 들다니...
아니, 이런 광경을 전에 본적이 있는 것 같다.
분명 처음 파티에서 보았던 포르노 비디오였던가.
그 영상에서는 확실히 한사람의 남성이 여러명의 여성과 동시에 섹스하고 있었다.
이런 세계가 정말로 있었다니...
「멋져......」
치아키는 빠져들어가듯 안쪽의 모습을 응시하였다.
예전에 포르노 비디오로 보았을 때에는 혐오스러움을 느꼈다.
거기엔 애정은 없고 단지 성욕을 채울 뿐인 짐승의 연회일 뿐이라고 생각될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세 명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의식과도 같은 생각이 들
었다.
어째서 자신은 외톨이인 것일까.
모두들 즐거워하는데 나는 이렇게 밖에서 들여다 볼수 밖에 없다.
그 비디오에서는 좀 더 많은 여성이 참가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한사람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해도...
자신의 사고에 순간 경악스러움을 느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오너의 성기를 열심히 빨고 있던 타마키가 고개를 들었다.
자신의 봉사에 대한 오너의 반응을 엿보기 위해서였겠지만, 마침 창 밖에서 엿보고 있던 치아
키와 시선이 마주쳐버렸다.
「누구...?」
곤란하다.
이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
당황하며 치아키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안돼.
딱 치아키의 움직임이 멈춘다.
이 장소를 떠나는 것을 치아키의 영혼이 거부하고 있었다.
「치아키?」
창문이 열렸다.
전라인 타마키가 반나체인 상태의 치아키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 그... 이건......」
「그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그건 카오리의 목소리였다.
어느새 전라인 차림 그대로 밖으로 나와 치아키의 곁에 다가와 있었다.
이제 도망갈 수도 없다.
「아니.. 그게...」
말이 나오지 않는다.
반나체의 파렴치한 모습으로 음부를 흠뻑 적시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욕정하고 있다.
발뼘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다.
「후으응~」
치아키의 전신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전해져온다.
고양이과의 맹수가 사냥감을 희롱하는 것 같은 순진하고 잔혹한 눈동자였다.
잡힌 사냥감 처럼 치아키는 고개를 숙인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곳에 서있지 말고 들어오도록 해.」
시원스래 타마키가 말한다.
「그, 그런......」
「자, 치아키씨.」
카오리가 치아키의 팔을 잡는다.
강한 힘은 아니었지만, 언제나와 같이 치아키로서는 반항할 수 없었다.
(21)
「오, 치아키씨. 안녕하세요.」
치아키가 침실까지 이끌려오자, 오너는 그런 치아키를 보며 태연스래 인사한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아 성기까지 그대로 내놓은 채이다.
섹스 도중을 엿보였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 때 카오리가 믿을 수 없는 말을 꺼냈다.
「치아키씨가 오는 것이 너무 늦어서 먼저 시작하고 있었어요.」
「잠깐, 카오리. 오늘 밤에 치아키가 올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으로 타마키가 묻는다.
치아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목욕탕에서 한껏 욕정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서, 오늘 밤쯤에는 올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후후, 그래서 치아키씨는 이런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죠?」
오너가 심술궂게 묻는다.
그런 질문, 대답할 수 있을리 없다.
「어머, 오너가 묻고 있어요?」
카오리가 치아키의 몸에 손을 뻗는다.
흠칫-! 몸이 떨리고 만다.
「헤에... 민감하네. 타마키. 치아키씨가 솔직하게 될 수 있도록 조금 귀여워해 줄까요?」
「아. 그거 좋은데.」
음란한 심문을 하자는 카오리의 제안에 타마키는 기꺼워하는 눈치다.
두 명의 손에 치아키의 몸이 침대 위에 눕혀졌다.
「타, 타마키씨......?」
「으응, 치아키. 처음 봤을때부터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언젠가 이런 식으로 귀여워해주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말하며 다짜고짜 치아키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눌러간다.
「으응...」
여자끼리의 키스.
치아키에게 있어 퍼스트 키스.
마음대로 입술이 유린당하고 있다.
「아......」
하체에 달콤한 자극이 달려나간다.
카오리가 기어들어와 꿈틀대고 있었다.
양 다리는 크게 벌려지고 뜨겁게 젖은 음부에는 카오리의 뜨거운 숨결과 촉촉한 혀의 감촉이
느껴졌다.
「아..아아....하앗.... 카오리씨에게... 보지 빨려지고 있어... 마치... 다른 생물처럼 움직여
... 내 보지가...」
흥분으로 충혈되있는 보지가 타인에 의해 핥고 빨리고 있다.
그 미묘한 자극에 치아키는 자신을 잊고 빠져들고 있었다.
타마키는 치아키의 입술을 탐하다 그대로 상반신으로 자극을 내려뜨린다.
목덜미에 키스가 퍼부어지고, 천천히 유방까지 내려와 원을 그리듯 자극해온다.
「후으응....후...우... 아아...후우... 그, 그만둬 주세요.」
「치아키 가슴 귀여워~ 딱 손바닥 사이즈인데다 감도도 좋은걸?」
치아키의 힘겨운 목소리를 무시하고 두 미녀의 고문은 계속된다.
치아키는 이제 그녀들의 손길에 몸을 마음대로 맡기고 있었다.
여린 육체를 덮쳐오는 쾌감을 겨우 견뎌내고 있을 뿐이었다.
여성의 익숙한 손놀림이 확실히 성감을 자극해 나간다.
혼자서 하는 미숙한 자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더할 나위 없는 강렬한 쾌감이었다.
여성에게, 그것도 두명의 미녀의 손길에 애무된다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치아키의 이성을 녹여
버리고 있었다.
「어,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야...?」
문득 눈을 떴다.
흐린 시야 속에 오너가 침대 구석에 앉아 음란하게 흐트러지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
였다.
평소의 선한 표정은 사라지고 그 눈은 흥분과 정욕으로 번들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렇구나... 오너가 보고 있으니까.」
그것을 알아차린 것만으로도 치아키의 몸이 더욱더 뜨거워진다.
자신은 지금 두 명에게 음란한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 모습을 오너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 후우...우응...아...하아...!」
한층더 요염한 교성이 새어나온다.
치아키는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무의식중에 오너에게 아양을 떨며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자아, 슬슬 솔직해진 것 같네. 그럼 뭘하고 있었는지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의도적으로 치아키의 자그마한 핑크색 유두를 꼬집으며 타마키가 즐거운 기색으로 심문한다.
「아! 그... 그건...」
「그것은?」
다음의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나는 정말 무엇을 하러 왔던 것일까.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아무리 자위해도 만족할 수가 없었다.
하면 할수록 안타까운 감정은 커져만 갔다.
정신을 차리니 자신은 몽유병자처럼 휘청휘청거리며 오너의 저택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더 이상 해주지 않을꺼에요.」
카오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혀끝을 날카롭게 세워 콕콕 치아키의 클리토리스를 찔렀다.
그 정도의 자극으로 치아키는 미칠 것 같은 기분을 맛보게 된다.
「말할께요...! 말할테니까!」
외치듯이 치아키가 말했다.
이미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오너에게 안기기를 원해서... 참을 수 없어서...」
감정이 끓어올라 어느새 치아키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오너는 카오리씨와 타마키씨랑......」
예전에 미처 고백할 수 없었던 짝사랑의 대상인 선배에게, 늦게나마 고백하는 듯한 그런 안타
까움이 느껴졌다.
눈물이 한없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런 애처로운 치아키의 모습에 카오리와 타마키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다.
「으응, 치아키씨.」
상냥하게 카오리가 말을 건넨다.
「오너는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아니, 이 맨션에 사는 모든 여성이야 말로 오너의 소유물이에
요.」
「소유물...?」
그 말을 들은 순간, 치아키의 가슴이 둔기에 맞은 것처럼 거세게 울렸다.
「이 맨션은 오너의 할렘입니다.」
「할렘...!」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
전신에 전율이 달려나간다.
「이 맨션의 여자들은 모두 오너의 노예에요. 오너를 위해 존재하는, 오너에게 봉사하기 위해
나머지 인생 전부를 바치고 있는 노예랍니다.」
「즉, 우리들은 섹스노예란 이야기지.」
천연덕스럽게 타마키가 말한다.
그것은 언뜻 보기엔 비상식적인 이야기였다.
이 정도로 여성의 인권을 바보취급하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치아키는 분개하기는 커녕, 그것이야말로 이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이상인 것만 같이
생각되고 있었다.
도시의 외딴 곳에서 미녀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한 남성.
그 남성에게 여성들은 마음도, 몸도 모두 바쳐 그를 섬긴다.
이 얼마나 감미로운 세계일까.
「물론, 누구나 자격이 있는건 아니에요. 용모가 비상하게 아름다운, 극히 일부의 여성만이 오
너의 사랑을 받을 자격을 가지죠.」
그러고보니 처음 집을 보러 왔을때 돌려보내진 여성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격미달로 불합격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럼 자신은 어떤 것일까.
「아.. 그, 그러면 저는... 」
조심조심 묻는다.
「당신은 할렘의 일원, 오너의 암컷 노예가 될 자격이 있어요.」
「아......!」
치아키의 두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러넘쳐 온다.
그것은 환희의 눈물이었다.
대학에 합격했을 때보다 몇배나 더 강한 감동.
아마 이후에도 결코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감격.
그것이 단숨에 치아키의 몸을 뛰돌고 있었다.
「나, 난... 오늘 이 날을 위해 태어난거야...」
되새겨보면 지금까지의 인생은 모두 오너의 성욕처리용 노예가 되기 위해 있었더 것이다.
시시한 남성들과 교제한 경험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이걸로 처녀를 오너께 바칠 수가 있다.
나의 오너.
아마, 내 인생에 있어 유일한 남자.
「물론, 이건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 모두 너의 의지에 달렸어. 어떻게 할래? 나의 할렘에 들어
오고 싶은가?」
「...네」
엄숙하게 치아키는 대답했다.
그것은 결혼식에서의 맹세같은 것보다 훨씬 신성하게만 느껴졌다.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부디 청컨데 나의 소유자, 오
너가 되어주세요.」
치아키는 나체로 침대 위에서 머리를 바닥에 묻고 엎드려 조아린다.
옆에서 보기에는 우습다 못해 비정상적인 광경이지만, 지금 본인은 필사적이다.
「음. 좋아. 받아들여 주지.」
오너는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허락이 떨어지자 마치 하늘에라도 오른 듯한 기쁨이 밀려온다.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치아키는 마음속으로 우러나는 감사를 몇번이나...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