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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의 사랑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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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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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따다~  딴~딴따다~  딴딴따단딴따 단 딴따다~"


 

피아노 소리에 맞춰 눈처럼 하얀 웨딩드레스 차림의 은정이 한 남자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머리에는 보석이 박힌 신부화관을 쓰고 얼굴을 하얀 베일로 가리고 있고
어깨가 다 드러나는 웨딩드레스가 은정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저기서 까만 턱시도를 입은 남자가 은정을 기다리고 있다.
은정이 가까이 가자 그가 은정의 옆사람에게 인사를 하더니 은정의 손을 건네 받는다.
그 남자가 은정을 보고 활짝 웃고 있고 은정의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신랑은 신부를 아내로
맞이하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한결같이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씩씩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신부는 신랑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기쁘나 슬프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변함없이
남편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은정이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한다.

 

문답이 끝나고 주례가 두사람의 혼인을 선포한다.

 

"이에 주례는 두 사람의 성혼이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그때 뒤쪽이 웅성거린다.

주례의 표정이 놀란 듯하다.


 

무슨 일인가 뒤돌아 보니 왠 남자가 뭐라 소리지르며 은정을 향해 달려온다.

가까이 오는 남자의 얼굴이 많이 본 얼굴이다.


 

"헉"

 

그다.

 

그가 사람들을 헤치고 은정을 향해 달려오며 소리친다.

 

"이 여자는 내꺼야..."

 

"아무도 뺏어갈 수 없어..."

 

"내 암캐란 말이야..."

 

그가 소리지르더니 남자에게서 은정의 손을 잡아 뺐고는
은정의 드레스 치마를 올린다.

 

은정의 치마속이 드러나며 은정의 보지에 꽂혀있는 커다란
딜도가 드러난다.

 

"캬악...."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그가 의기 양양한 듯이 웃더니
보지에 꽂혀있는 딜도를 잡고는 자궁까지 강하게 찔러 넣는다.

 

"아...악...."

 

은정은 비명을 지른다.

 

"정신차려 은정아...."

 

누가 막 흔드는 것이 느껴지고 은정이 눈을 뜬다.

울먹이는 현미의 얼굴이 보인다.


 

"이것아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죽으려고 그래.."

 

출근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해서 하루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은정의 아파트로 찾아왔는데 수위아저씨도 은정이
들어와서 서류를 전해준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나가는 걸 본
기억은 없단다. 그래서 은정이 실연당했다고 얘기해 주고 며칠째
연락이 없다고 혹시 약이라도 먹었을 지 모른다고 그렇게 설득해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왔는데 은정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119을 불러 병원에 왔다고 한다.

 

안그래도 팔에 주사바늘이 꽂혀있다.

 

"영양실조에 탈진이라고 하니까 영양제 맞고 좀 쉬면서 맛있는 것 먹으면
괜찮을 거라고 해...
얼른 정신차려야지...
남자는 또 만나면 되고
시골에 계신 어머님 생각을 해야지..."

 

어머님이라는 말에 고생하시며 농사를 짓고 계실 엄마 생각이 난다.

 

"알았어...."

 

힘없이 은정이 대답한다.

그날 저녁 퇴원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현미가 같이 있어 주면서 죽도 끓여주고 밥도 떠먹여주고 반찬도 좀 해놓고 갔다.


현미도 편지를 읽었단다.


죽일놈하고 욕을 하면서도 집을 남기고 갔다는 사실에 그래도 양심은 있다고 툴툴거린다.


 

이틀이 지나자 그래도 움직일만 하다.

회사에 가자 현미가 뭐라 설명을 했는지 사람들이 걱정을 해준다.


그저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 평소대로 일을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처음엔 죽을 것만 같더니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듯이 그렇게 적응이 되어간다.

간혹 그와 같이 갔던 카페도 가보고 음식점도 가보곤 하지만 아무런 의미는 없었다.


그거 습관적으로 보고 싶었을 뿐...


현미가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는데 별 관심도 없고 억지로 끌려 나가도
맘에 들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그와 비교를 하는데 항상 뭔가가 부족해 보였다.
 
봄이 되자 대입 학원 야간반에 등록을 했다.


다른 생각이 나지 않도록 뭔가를 해야했고 그동안 느꼈던 컴플렉스도 풀 겸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도 옮겼다.


살던 집은 전세를 주고 다시 대방동에 조금 괜찮은 원룸을 얻었다.
욕실도 달리고 주방도 깨끗한게 아파트 만은 못해도 옛날 집에 비하면 천국이다.


학원에서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그를 잊기위해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었는지 다음해에 그래도 괜찮은 대학 야간반에 들어갔다.

전부터 하고 싶은 디자인학부 의상디자인전공을 신청했다.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에는 학교에 다니느라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걸 배운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했다.


 

야간이라 그런지 은정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그런대로 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집은 또 옮겼다. 학교가 가까운 홍제동 쪽으로 옮겼다.


회사가 여의도라 회사다니기도 괜찮고 학교도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가 살던 곳과 가까와졌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그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공부를 하러 갔다고 했는데 지금쯤 박사공부를 하고 있을까?


그의 생각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아마도 평생 그를 잊지 못할 것도같다.


 

그렇게 4년이 또 흘러갔다.

 

이제 낼이면 졸업이다.

 

은정도 어느새 28이다.

어리게 보이던 외모는 어느덧 사라지고 이제 성숙한 여인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그동안 시집가라고 엄마의 성화가 대단했지만 공부마치고 하겠다며
미루어왔다.


 

어젯밤에 엄마가 올라왔다.
그래도 딸 졸업식이라고 축하해 주겠다고 올라왔다.

다 늙은 엄마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나는 것이 얼마나 그동안 속을 썩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투피스 정장에 코트를 걸치고 아침 일찍 엄마와 학교에 갔다. 현미와 만나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현미는 뭔 학교가 이렇게 걸어다니기 힘드냐고 불평을 했다.


후훗. 첨오는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저기 은정을 쫓아 다니던 동기생이 보인다.

나이도 은정보다 두살이나 어린 것이 누나 누나하며서 쫓아다니더니 어느날 결혼하고 싶다고 청혼을 했다.


항상 말없고 조용하게 남을 챙기는 누나의 모습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엄마같은 느낌이 든단다.


후후 그에 비하면 어린애다.


젖더 먹고 오라고 거절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1년을 넘게 쫓아다니다 지금은 저보다 어린 애와
목하 열애중이다.


집도 부자라고 했는데 미친 척하고 받아 들일 걸 하는 생각도 난다.


 

여자친구와 손을 꼭 잡고 오더니 사진한장 같이 찍잖다.

그렇게 원하던 건데 소원한번 풀어주지 뭐 하고 녀석 팔장을 꼭 끼고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졸업을 했다.

 

졸업을 하고 회사도 옮겼다.

 

조그만 의상실에 수습사원으로 들어갔다.
나이가 많아 큰 회사에 입사하기는 쉽지가 않았는데 차라리 옷가게에서 일하면서 따라다니다 보면
옷을 고르는 안목이나 유행을 알 수 있다면서 그러다 샵을 차리거나 직접 디자인을 할 수도 있다고
하며 학교 선배가 권유해서 욕심을 내어 결정을 했다.

 

만나는 남자도 생겼다.

엄마의 성화도 그랬고 이젠 그를 잊고 싶었다.
역시 학교 선배가 소개를 시켜줬는데 언젠가 선배와 같이 간 모임에서 은정을 보고 반했다고
소개시켜 달라고 졸라서 선배가 연결해 준거란다.


 

35으로 나이가 많은 듯 하지만 자상한 면이 마음에 들어 몇번 만났다. 그사람보다는 한살이 많다.
 
현미년은 결혼은 안할거라고 하던 종수와 결혼을 해서 딸을 낳았다.

 

낼은 토요일인데 그남자와 만나기로 했다. 차로 데리러 온단다.

그남자의 차는 그랜저다. 그의 차는 아반테 였는데...


그남자도 부자란다. 아버지가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돈에 부족함이 없이 살았단다.
그는 아버지가 고생하며 돈을 벌어서 차도 작은 걸 타며 검소하게 지냈는데.


후훗 항상 그와 비교가 된다.


 

그와 미사리 까페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저녁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그가 좀 아쉽다고 어디가서 간단하게 한 잔 더 하잔다.


 

옛날에 그와 갔던 칵테일 바가 생각났다.

칵테일 쇼도 하고 그와 친한 사람들이 많던 곳이었는데.


그가 떠난 후 혹시나 하고 몇번을 찾아가 그의 소식을 물어보기도 했었다.


 

아직도 있을까

지금 가도 날 알아볼까


 

혹시 그와 부딪혀도 이제는 담담할 꺼라는 생각에 잘 아는 바가 있다고 그를 데리고 칵테일 바를 찾아간다.

 

입구를 들어서는데 여전히 왁자지껄하다.
토요일 밤에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지...

그래도 자리가 몇개 있길래 자리를 잡고 앉는다.


서빙하러온 웨이터는 잘 모르겠는데 저쪽 카운터의 바텐더가 그때 생일축하를 했던 사람같다.
그가 이쪽을 쳐다보는 것이 혹시나 기억하는 지 모르겠다.


 

독하지 않은 걸로 달라고 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
앞에 사람이 있어서 제법 시간이 걸렸다.

자리에 오니 이미 칵테일이 나와있다.
그와 건배를 하고 마셔보니 달콤한 것이 그리 독한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칵테일 쇼는 재미있다.
그런데 마실때는 그리 독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점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그정도 마신 걸로 이럴 리는 없는데...

그가 좀 취한 것 같다고 바래다 준다고 일어난다.

은정도 그를 따라 일어난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핑 도는 것이 눈이 감기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에게 거의 안기다시피해서 그의 차로 가서는 자리에 앉자마다 은정은 정신을 잃었다.


 


포근한 느낌이 든다.
오랫만에 주인님에게 안긴 느낌이다.
주인님의 냄새가 난다.


 

그의 목을 손으로 끌어안았다.

그가 날 침대에 내려놓는다.
그가 머리를 쓰다듬는데 손길이 따스하다.


 

그의 입술이 입술에 와 닿는다. 달콤하다.

은정은 그의 머리를 부둥켜 않고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깊게 그의 혀를 빨아당겼다.
그의 혀가 입안에 들어와서 은정의 입안을 탐험하다가 다시 은정의 혀를 빨아당긴다.
오랫만에 해보는 딥 키스다.


 

그가 허겁지겁 옷을 벗긴다.
그가 벗기기 쉽도록 몸을 움직여 거들어 준다.

그의 혀가 다시 은정의 귓바퀴를 문다.


 

"으흐음..."

 

은정의 주요 성감대중 하나다.

한참을 귀를 애무하다가 다시 목을 거쳐 가슴을 애무한다.
혀로 젖꼭지를 튕기는데 보지가 찌릿찌릿한게 잊었던 감각이 살아난다.

그의 머리를 손으로 꼭 끌어않고 젖꼭지를 그의 입안에 깊숙히 밀어 넣는다.
그가 숨이 막히는지 손을 뿌리치며 고개를 쳐든다.

그가 다시 가슴을 거쳐 배꼽에 숨을 불어넣더니 옆구리를 혀로 핥는다.


 

"하~앙.."

 

은정의 성감대를 기가 막히게 자극한다.

다시 은정의 보지를 거쳐 내려가더니 은정의 무릎을 애무한다.


 

"아..흐..윽...."

 

은정이 교태를 부리며 신음을 내지른다.

한참동안 양쪽 무릎을 애무하다가 다리를 벌리고 은정의 계곡을 쳐다보는 듯 하더니
입으로 은정의 클리토리스를 물고 빨아들인다.


 

"으응...앙...아흑....."

 

은정의 흥분이 고조되며 음수가 쏟아진다.

다시 입을 계곡에 대고 쏟아지는 음수를 빨아먹으며 은정의 속살을 혀로 자극한다.


 

"아흐.....아앙.....아아아앙...."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보지를 빨려보는 것이.

그의 혀가 질구를 파고들자 은정이 자지러지며 침대보를 손으로 쥐어 뜯는다.


 

"아흥....주인님....못참겠어요. 제발 암캐보지를 쑤셔주세요...."

 

은정이 흥분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애원을 한다.

그가 멈칫한다.


 

"다시 한 번 말해봐..."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항...주인님....주인님의 우람한 좆대가리로 이 암캐의 음란한 씹구멍을 쑤셔주세요..."

 

은정은 애타게 주인님께 애원을 한다.

 

그가 옷을 벗는 것 같더니 은정의 입술에 따스한 살덩어리가 닿는다.

은정은 입을 열어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는 쪽쪽 빨아들인다.


얼마만에 맛보는 주인님의 자지인가. 은정은 정성을 다해 그의 자지를 애무한다.


혀로 귀두부를 핥고 요도구를 자극하고 입술로 빠는 등 온갖 기교를 다 부린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달콤한 것이 꿀방망이같다.


그의 입에서도 신음이 새어나온다.


 

"으흠....."

 

신음소리에 신이난 은정은 손과 혀를 이용해 더 열심히 그의 꿀방망이를 자극한다.

그가 은정의 입에서 꿀방망이를 뽑아 든다.


은정은 아쉬운 마음에 입으로 강하게 빨아들이며 놓치지 않으려 하지만


 

"쪽"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간다.

그가 은정의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더니 보지를 가르고 좆대를 끼워넣는다.


 

"아아아악...주인님....."

 

그의 뜨거운 불방망이가 질구를 비집고 들어오는 순간 은정은
환희에 겨워 주인님을 찾으며 그의 등을 두손으로 끌어 않는다.

조금씩 그의 기둥이 은정의 속살로 밀려 들어오고 은정은 다시는 놓치지 않을세라
거머리처럼 그의 기둥을 빨아들인다.


 

마침내 그의 자지가 은정의 안쪽 가장 깊은 곳까지 가득 채우며 들어섰다.

 

아 얼마나 기다리던 느낌인가..그 동안 외로움에 지쳐 딜도를 이용해 자위를 한적은 있었지만
남자의 살덩어리를 받아들인 것은 그와 헤어진 이후 처음이다.

보지 안쪽이 꽉 차는 것이 저도 모르게 질벽이 오물거리며 그의 기둥을 물어준다.


 

잠시 조임을 즐기던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의 자지 대가리가 은정의 질벽을 문지른다.

 

"아응....아앙...아아아아앙...."

 

쾌감이 몰려든다.

이 쾌감을 다시 느낄 수 있다니.. 다시는 느끼지 못할 줄만 알았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가 은정을 뒤집어 업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공격한다.

엉덩이에 그의 탄탄한 아랫배가 부딪쳐온다.


그의 단단한 자지가 자궁까지 꿰뚫는 것 같다.


은정도 그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이며 한껏 쾌감을 증폭시킨다.


 

그가 손을 앞으로 뻗어 은정의 유방을 힘껏 움켜쥐고 주무른다. 은정의 탄력있는 유방이
그의 손안에서 이리 저리 일그러진다.

 

그가 절정에 오르는지 은정을 다시 똑바로 눕히고는 정상위로 마무리를 한다.

 

그의 아랫배가 은정의 아랫배를 압박한다.

은정도 손으로는 그의 등을 부둥켜 않고 다리를 들어 그의 허리를 감으며 그의 자지를
보지속 깊은 곳까지 받아들인다.


 

마침내 그의 꿀방망이가 폭발을 하며 은정의 보지속에 꿀물을 토해낸다.

 

"아윽...주인님....아하아앙..........."

 

은정은 오랫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꿀물의 감촉에 더없는 만족감을 느끼며 그를 꼭 껴않고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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