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53) - 백합용병단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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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53) - 백합용병단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끝내 네이버3,코섹스도 필터링에 걸렸네요.아무래도 앞으로는 DNS 사용법같은 꼼수를 배워두지 못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성인사이트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주 도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정통부의 배려에 고마워서 눈물이 날것 같네요.고마운건 고마운거고 돈내고 쓰는 인터넷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변상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네이버3에서 연재 시작했던 날이 작년 9월 11일이었더군요.사실 충동적으로 시작한 글이라 1년넘게 연재할수 있으리라곤 저도 별로 기대안했는데 꾸준히 격려해주시는 독자분들덕분에 졸작이 여기까지 왔습니다.여기까지 왔으니 꼭 완결까지 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다시한번 지난시간동안 격려 감사드립니다.^^
 



53.백합용병단


 



흐릿한 조명아래에서 알몸을 모두 드러내고 발가벗은채 손이 등뒤로 돌려져 묶인 미모의 여인이 열심히 남자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엉거주춤한 자세때문에 남자의 자지를 놓치지 않고 물고 있으려면 마치 남자의 물건에 몸을 의지하는 듯한 자세로 열심히 남자의 물건을 빨아야 했지만 남자에게 익숙하게 조교된 여인의 입은 마치 남자의 물건을 녹아내릴것 같은 쾌감을 주면서 최상의 봉사를 행하고 있었다.


 


"으응......"



그 불편한 자세로 여인이 머리를 흔들며 남자의 물건을 깊이 빨아들일때마다 여인의 금발머리가 그 움직임에 따라 아름답게 찰랑거렸다.남자는 자신의 자지에 입술을 최대한 밀착시킨채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마치 물건을 사용하는 것처럼 거칠게 흔들어 목구멍깊숙한곳까지 자지를 찔러넣었다.여인은 숨이 막힐것같은 느낌조차 쾌락의 한부분인듯 그럴수록 표정은 더욱더 황흘해지고 다리사이의 계곡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어느새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려 바닥에서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그렇게 난폭하게 대하지 말아요!더.....부드럽게 대해주어도 좋잖아요!"


 


구석의 의자에 묶여서 친구였던 이본느가 아크의 물건을 빨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레이라가 울음을 터뜨렸다.



이,이런......이래서야 과거의 불쌍했던 시절보다 나을게 없잖아?이본느를 저렇게 대하다니.......



베탁크에게 굴복했던 자신을 혐오하고 정신이 붕괴되어 버렸던 레이라는 과거의 자신을 모두 잊어 버리려고 했다.베탁크가 죽고 아크들에게 구원받았을 때 그녀가 느낀 것은 안도감이라기보단 베탁크가 주던 공포에 굴복했던 자신에 대한 혐오였고 그녀는 자신을 가장 비천한 신세로 떨어져야 할 추한 존재라고 자학했다.



하지만 뜻밖에 아크의 어떤 행위든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던 레이라를 아크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그리고 레이라에게 보란듯이 그녀의 친구였던 이본느만을 아주 거칠게 학대하듯이 마구 다루어대고 있었다.



"잘 지켜보고 있도록 해.이제 곧 레이라가 해야 할 일들을 보여주는 거니까."



아크는 레이라의 절규를 무시하고 이본느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서는 이본느의 등뒤로 돌아가 이본느의 허벅지에 단단해진 육봉을 비벼대면서 약을 올리기 시작했다.손으로는 젖가슴과 엉덩이를 애무하면서 자지를 삽입할듯 말듯 질입구에서 비벼대면서 약을 올리는 아크의 몸짓에 이본느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제,제발.....주인님......이제 ......."
"흥,나한테 명령인가?하지만 이곳말고 다른 구멍이라면 넣어줄수도 있지.직접 부탁해봐."



흥분으로 잔뜩 단단해져 버린 자신의 유두를 꼬집으면서 가혹한 말투로 말하는 아크의 명령에 이본느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타오르는 욕망을 견딜수 없다는듯이 부탁했다.



"이,이본느의 엉덩이의 구멍으로 해주세요.이본느는 뒤쪽으로도 느낄수 있는 변태에요......."



"흠,이본느는 과연 음란하군.좋아,하지만 이본느같은 천한 계집애한테는 내 물건은 아까우니까 이거나 넣어 주지."



아크는 이본느를 손을 풀어 천장위의 도르레에 연결된 쇠고리에 매단 다음 뒤쪽의 소파로 옮겨가서 편하게 누워 구경을 위한 자세를 취했다.그리고 아크가 손가락을 튀기자 뒤쪽에서 거의 알몸에 가까운 여인 두명이 목마를 끌고 나타났다.여인들이 입은 살에 찰싹 달라붙는 검은 가죽의상은 가슴과 엉덩이를 특히 강조해서 튀어나오게 디자인데다가 목에는 노예의 목걸이를 차고 있고 가슴과 음부만을 노출하게 되어 있어 몸을 가리기 위해서라기보다 드러내기 위한 옷이었다.



"다,당신들....."



레이라는 또한번 아연해졌다.비참해보이는 복장으로 나타난 여인들은 과거 대유리아동맹국에서 특출한 여기사들에 속했던 카푸안의 아이린과 오레니아의 제시카였다.자신과 대등한 익스퍼트 상급인데다 진보의 속도도 비슷했던 여인들인만큼 동맹국에서 희귀한 익스퍼트 상급의 20대 여기사 - 동맹국중 익스퍼트 상급이상의 여기사는 50명미만인데다 대부분 40대이상이다,여자 소드마스터가 아크옆에 하도 많으니 얼핏 약해 보여도 사실 익스퍼트상급정도라면 여기사중에서는 최상위에 속함 - 들끼리 제시카와 아이린은 레이라도 안면이 있었다.자신에 못지 않은 기품을 자랑하던 여기사들인 그둘이 저런 모습으로 나타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호호,이본느.이제 이쪽을 즐겁게 해주죠."



이본느의 아래에 목마를 설치한 아이린과 제시카는 이본느가 매달린 밧줄의 도르레를 당겨 이본느의 몸을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한 다음 아래에서 이본느의 다리를 아기에게 오줌을 누게하는 자세로 활짝 벌려 음부를 드러나게 하고 이본느의 몸 여기저기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이본느의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애무하는 아이린의 손길에 이본느가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이미 아크의 자지를 빨면서 잔뜩 달아올라있는 몸은 이본느로선 조절할수 없는 상태였고 한참 가슴을 주무르던 아이린은 아래쪽으로 내려가 허벅지부근에서부터 다시 애무를 시작해 이미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잇는 분홍빛꽃잎을 쪽쪽 소리가 날정도로 빨면서 애액을 핧아먹었다.이본느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지만 아이린역시 욕정을 느끼는 듯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주무르고 있었다.



"흐응,하아아....이,이제...."



어느새 아이린의 애무는 감질맛 나게 이본느의 몸을 달구고만 있었고 쾌락을 끝까지 이끌어주지는 않았다.그런 이본느를 뒤쪽에서 다리를 벌려 들어올린채 입술로 귓볼과 목덜미부근을 애무하던 제시카가 더욱더 이본느의 몸을 위아래에서 뜨겁게 달구는데 아이린은 갑자기 입술을 떼고 계속 흘러내리고 있는 이본느의 애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엉덩이를 벌리고 그 사이의 귀여운 꽃잎모양의 구멍에 문질러대기 시작했다.자신의 배설기관을 적시면서 안쪽까지 부드럽게 밀고 들어오는 아이린의 손가락의 느낌에 이본느는 크게 몸을 뒤틀면서 비명을 질렀다.



"으응....좀더....."



더 강한 애무를 애원하는 듯한 이본느가 몸을 뒤틀자 뒤쪽에서 이본느의 몸을 받히고 있던 제시카는 천천히 이본느의 몸을 목마위로 서서히 떨어지게 만들었다.목마의 몸통에는 이본느의 전용 바이터가 살아있는 물건처럼 꿈틀대고 있었고 자신의 체중에 눌려 바이터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느낌에 이본느는 비명을 질렀다.



"하악!"



하지만 제시카는 이본느의 비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본느의 몸을 아래로 내려버렸고 마침내 항문깊숙히 바이터가 박혀버렸다.



"하아......."



처음에는 고통만 느끼던 것 같던 이본느의 소리가 점점 쾌락의 교성이 담기기 시작했다.자신의 엉덩이속에서 진동하는 바이터의 느낌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이본느는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고 앞쪽의 구멍에서는 더욱더 질펀하게 애액이 흘러나오고 잇었다.



"그,그러지 말아요......."



레이라는 그 광경을 참다 못해 비명을 질렀다.자기 자신은 이미 자포자기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이제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한 이본느까지 저런꼴을 당하고 있었다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앙....나"



레이라의 마음도 모르는 듯 아이린과 제시카가 이본느의 움직임에 맞추어 목마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흔들리는 목마의 움직임에 바이터가 더욱더 깊숙히 이본느의 안쪽으로 삼켜지면서 들락날락거리자 이본느는 엉덩이쪽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묻혀 완전히 이성을 잃고 몸을 들썩이고 있었다.



"아아.....제발.... 그만..."



도저히 보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돌려버리면서 비명을 지르는 레이라에게 다가온 아크가 억지로 고개를 잡아 이본느의 모습을 지켜보게 했다.



"왜 그러지?너도 저렇게든 뭐든 봉사하겠다고 했을텐데?"



"제발.....그럼 날 저렇게 하면 되잖아요?이본느를 그만 괴롭혀요!"
"흥,이놈저놈의 손이 탄 육체따위를 왜 배려해줘야 하지?가장 천박한 지경으로 떨어뜨려주는게 저년에게 알맞는 일 아니었나?"
"어,어떻게 그런 말을......."



이본느의 상처를 헤집는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아크의 태도에 레이라는 깜짝 놀랐다.하지만 아크는 여전히 억지로 레이라의 시선을 이본느에게 돌리면서 거친말을 퍼부었다.



"흥,그런말?넌 베탁크에게 그런 수모를 당했으니 자신이 가장 천한 신세로 떨어져도 싸다고 생각하지 않나?사람은 자신한테 가장 솔직한 법이지,너 자신이 그렇게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이본느역시 그런 처지로 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것 아냐?"
"그,그건......."



레이라는 순간 베탁크에게 굴복하고 공포에 질려 그의 추잡한 명령에 개처럼 따르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다.



"크으으......."



전장에서 빗발치듯 쏟아치는 화살과 난무하는 창칼도 겁내지 않던 자신이 그런 것에 굴복했다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나 분했다.하지만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얇은 철망을 사이에 두고 자신을 먹이감노리듯이 거친 숨결을 뿜어내던 흉칙한 쥐들의 모습은 의외로 끔찍했다.철망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타이르려고 해도 한번 공포에 굴복한 몸은 자신의 의지를 따라 주지 않았다.그리고 그렇게 나약한 자신에 실망하고 거기다 베탁크가 복용시킨 약물로 억지로 끌어올려진 성감으로 음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또한번 절망한 레이라는 자신을 최저의 성노에나 알맞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자학했고 그렇게 레이라의 정신은 붕괴되어 버렸던 것이다.



"꺄아악!"



머릿속이 터져나갈것 같은 마음의 고통을 못 이긴 레이라는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레이라를 안아들어 소파위에 눕힌 아크는 레이라가 쓰러지자 행위를 멈춘 이본느들에게 다가갔다.목마위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이본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아크는 아까의 거친 기세와는 달리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미안해,이본느도 절대 떠오르기 싫은 일이었을텐데 그런 말까지 해서."
"아,아니요......하지만 레이라가 걱정......아아......"



아크가 이본느의 몸을 목마에서 들어올려 엉덩이에서 바이터가 빠지자 이본느는 아쉬운듯 몸을 떨었다.



"후후,레이라는 걱정되지만 엉덩이쪽이 허전해지니까 싫은 거야?"
"저,저는......"



쾌감으로 잔뜩 달아올라있던 이본느는 아크의 놀려대는 말에 얼굴이 새빨개졌다.그런 이본느의 항문에 아크는 바이터 대신 자신의 자지를 찔너넣었고 자신을 길들여온 아크의 물건의 느낌에 이본느는 다시 쾌감으로 달아올랐다.



"레이라의 정신은 완벽히 붕괴되어 버린게 아냐.원래 자부심이 강했는데 실제로 몸을 해치지는 못하는 얼핏봐선 대단치 않을듯한 고문에 자신이 굴복해버렸다는걸 스스로 용납하질 못하고 스스로를 천박한 존재라고 단정지어버린 거지."
"레,레이라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쾌락에 빠져들면서도 친구에 대한 걱정을 잊지 않는 이본느의 생각에 아랑곳없이 아크는 자신의 자지를 물고 늘어지는 이본느의 괄약근의 조이는 맛을 즐기면서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하지만 이본느의 의문은 해소해주겠다는 듯 이본느의 귀에 속삭이듯이 설명을 계속했고 아이린과 제시카는 그런 두사람의 몸 이곳저곳을 애무하면서 열기를 달래는 듯했다.



"예전에 아테나도 레이라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지."



과거 용병출신이던 아테나가 로키안에서 작위를 얻었을때(1부 9~10편 참조) 로키안의 젊은 기사들은 아버지가 작위를 박탈당한데다가 용병출신인 아테나를 업신여기고 비방하기 일쑤였지만 레이라만은 그런 아테나를 사심없이 대했다.특히 같은해 황실검술대회의 4강전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낮은 수준이었던 익스퍼트 하급이었던 아테나가 중급인 자신을 이기고 결승에 오르자 레이라는 솔직담백하게 자신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아테나에게 가르쳐달라고 청할 정도였다.



원래 유저급에선 하급이 중급을 이긴다던가 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만 익스퍼트를 넘어서면 그런 일이 드물어진다.고급으로 올라갈수록 수준이 올라가기 위해선 검에 대한 깨달음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검사의 등급인 유저-익스퍼트-마스터는 검에 마나를 담는 기술의 단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이것 자체가 검의 기교도 뛰어나야 가능하므로 대부분 실력의 고하역시 이와 동일하다)<마스터와 익스퍼트는 애초에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마스터는 신체자체가 최상의 상태로 재구성되어 위험에 몸이 알아서 반응하는데다 소드마스터의 오라블레이드와 익스퍼트가 대결하는 것은 검과 목검의 대결의 차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다만 익스퍼트 최상급의 경우는 마스터의 검기를 조금 견딜수 있겠지만 그것도 전력으로 오라블레이드를 끌어올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하지만 거의 제대로 된 사부없이 독학에 가깝게 익스퍼트급에 도달해 고급기술은 조금 부족했지만 용병출신으로 실전경험이 뛰어났던 아테나는 자신과 대등한 익스퍼트하급은 압도할 정도의 괴력을 발휘하고 익스퍼트중급의 기사조차 레이라외에도 두명이나 이겼을 정도였다.



당시 대회는 25세이하의 젊은 기사들의 대회였는데 당시 25세이하검사들중 여럿 중급의 기사들과 하급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익스퍼트 하급이면서도 중급의 여러 기사를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라가 당시 25세이하검사중 유일하게 익스퍼트 상급이었던 알버트에게 패해 준우승한 아테나를 두고 다른 기사들은 천박한 용병의 잔재주라고 쑥덕거렸지만 레이라만은 자신이 아테나에게 떨어지는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이 아테나를 비난할때 오히려 그녀의 실력은 뛰어났고 제대로 된 사부만 만나면 그녀의 진보속도는 자신보다 휠씬 빠를것이라고까지 말했다.유리아로 전향한 후 아테나는 레이라가 말한 것처럼 지그프리트라는 제대로 된 사부를 모시고 아크의 도움으로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하고 몇가지 운이 겹쳐 결국 소드마스터에 이르게 된다.



"보통 남이 뛰어나다는 걸 인정못하고 흠이나 잡아대는게 자부심인줄 착각하는 바보들이 많지만 진정으로 자신한테 떳떳하게 사는 사람만이 남의 뛰어남을 인정할줄 아는 법이지.하지만 그러면서도 친구를 위해서라면 비겁한 암살에 나설수도 있다는 이중성도 있고."
"저,저어.....그건......"



과거 아크를 죽음직전으로 몰아넣었던 레이라의 일을 이야기하는 아크에게 얼굴이 새빨개져서 친구를 위해서 변병하려는 이본느를 무시하고 아크는 허리를 뒤로 크게 뺐다가 다시 위쪽으로 거칠게 이본느의 항문을 유린했다.이본느는 아크의 동작에 호흡을 맞추어 허리를 흔들면서 자신의 직장벽을 긁어대는 살덩어리의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그걸 탓할 생각은 없어.뭐 덕택에 좋은 경험도 했고.결전중에 적후방에 침투할 기회를 찾았다면 그걸 이용못하는 쪽이 바보지."



아크가 손을 뻗어 이미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질안쪽을 손가락으로 희롱하면서 거칠게 이본느의 엉덩이를 쑤시는 몸짓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자 이본느의 신음소리가 커졌다.아크의 동작이 더욱더 거칠어지면서 살덩어리가 마찰하는 끈적거리는 소리가 더욱더 커졌고 이본느의 반응역시 더욱더 격렬해졌다.



"얘기가 좀 엉뚱한 쪽으로 갔지만 레이라는 이번에 그런일을 당했다는 것보다 공포에 질려 버렸던 자신을 용납하기 힘든거야.그러니까 스스로 자신을 천박한 성노예라고 자학하는 거고."



이본느는 점점 절정으로 치달아오르면서도 아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그러다가 자신의 몸 깊숙한곳까지 깊숙히 찔러 들어오는 아크의 동작에 견디지 못하게 격렬하게 절정에 달해 의식을 잃고 말았다.



"으으응....."



"이런......난 아직 못했는데......할수없지."



축 늘어져 버린 이본느를 목마위에 눕힌 아크가 눈짓을 하지 아이린과 제시카가 기쁜 표정으로 아크에게 달려들었다.아크는 이본느를 애무하면서 자신들도 잔뜩 달아 올라있던 두사람을 안으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너를 부서져 버린 인형으로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어.반드시 그 예전의 자부심을 되살려 주지.


 


 


 



아크가 레이라의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을무렵 플로린의 몬스터소탕전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드래곤레어주변의 청소를 마친 아크의 부인들이 몬스터토벌전에 합류하면서 9써클 마법사 두명,대정령사,소드마스터 다섯의 개사기파티가 몰려다니니 아무리 강력한 몬스터들이라도 배겨낼 재간이 없었고 수백년동안 플로린을 괴롭혀온 몬스터들은 이제 전멸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 취이이익!



어두운 동굴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거대한 거미모양의 몬스터 셀로브가 자신의 은신처에 들어온 겁도없는 침입자들에게 무서운 기세로 적의를 표시했다.하지만 셀로브의 커다랗고 살기어린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아크와 여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ㅡ 슈하아악



먹잇감이 되기 위해 찾아든 가소로운 존재들을 포획하기 위해 셀로브는 입에서 무서운 기세로 거미줄을 내뿜었다.마계36마왕중의 탐욕의 마왕 웅골리안트가 신마전쟁때 뿌린 새끼들이라는 셀로브는 물질계에 존재하는 몬스터중 특히 강력한 몬스터중의 하나였다.비록 빛을 싫어해서 땅속에만 있어야 하지만 자신의 땅굴안에서는 육상몬스터중 가장 강하다는 드레이크도 꼼짝 못하는 강력한 존재였다.



"피닉스윙!"



밀폐된 지하의 땅굴같은데에서 화염주문을 쓸때는 상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자칫하면 그 여파가 동료들에게 미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사라의 피닉스윙은 정확히 셀로브의 거미줄만을 녹여버리면서 셀로브의 머리에 적중 전장 30미터에 달하는 셀로브의 거체가 뒷걸음치게 만들었다.그리고 뒤에서 레이라가 빛의 정령왕을 소환해내자 엄청난 광채가 동굴속을 마치 대낮처럼 밝게 만들었다.


 


- 크하아아악!



고통에 찬 괴성이 동굴속에 울려퍼졌다.셀로브는 원래 몬스터중에서도 특히 빛을 괴로워하는 몬스터중의 하나고 빛의 정령왕의 빛을 쐰 이상 아마 그대로 놔두어도 죽을 것이지만 괴성을 지르면서 날뛰는 셀로브의 기세에 동굴이 마구 파괴되자 소드마스터 패거리들 - 실비아,아그네스,미카,엘리자베스,아테나가 덤벼들어 오라블레이드로 난도질을 해댔고 삽시간에 셀로브는 토막토막나서 숨이 끊어졌다.


 


역시 무시무시하구만......



그광경을 지켜보던 게스트란은 속으로 혀를 찼다.그역시 아크와 아테나가 소드마스터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익스퍼트 최상급으로 대륙10대검사에 들던 검객이었지만 이제 자신은 저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존재였다.어떤 몬스터들도 저 막강한 후궁군단의 앞에는 거칠것이 없었다.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상태야?"



셀로브를 토막토막낸 다음 고개를 돌려 앤에게 물어보는 아테나에게 앤이 귀여운 동안에 싱글벙글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네!이정도면 셀로브의 실을 아주 많이 얻을수 있겠어요."



사실 애초에 셀로브를 상대하는 건 앤이나 사라가 동굴한에 마법한방을 때려넣기만 해도 충분했지만 앤이 될수 있는한 극히 히귀한 몬스터인 셀로브가 뿜어내는 거미줄을 얻어내기 위해 셀로브의 몸통부분의 기관을 멀쩡한 상태로 얻어내기 위해서 소드마스터들에게 부탁한 것이었다.셀로브는 이제 다리가 모조리 잘려나간데다 빛의 정령왕의 힘으로 힘이 극도로 약화되어 앤에게 모종의 개조를 거친후 살아 있는 방적기(?)역활을 하게 될 것이었다.



이번 몬스터 사냥은 정말 남는 장사가 되겠군.



몬스터사냥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사실 희생을 줄일수만 있다면 오히려 일반사냥보다 수확이 많다.몬스터들에게서 얻을수 있는 희귀한 재료들이 많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의 대대적 몬스터토벌에서는 극히 잡기 힘든 강력한 몬스터들도 저 여인들덕에 희생없이 엄청난 양을 잡을수 있었던데다가 거의 피해도 없이 신병에 대한 전투훈련까지 했고 거기에 주민들에게 나눠줄 새로운 토지도 확보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었다.


 
"장군님,수도에서 마법통신으로 연락입니다."



급하게 달려온 전령병의 설명을 들은 게스트란은 아크의 부인들에게 재상 치엔터가 급히 수도에서 마법통신으로 보고할것이 있다고 황제를 찾는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아크는 이틀전 300살먹은 드레이크를 사냥하다가 부상을 당해 후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입니다.그러므로 메디아의 속셈은 이미 항복은 피할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면서 어떻게든 항복조건을 유리하게 이끌어내려는 것입니다.그리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키안에 대한 공작의 결과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입니다.원래대로라면 레플러스와 쥬하텐의 세력이 서로 충돌하면서 로키안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뜻밖에 소드마스터 발렌타인과 9써클 대마법사 텔레마코스를 잃었어도 로키안이란 나라자체는 쥬하텐이란 기치아래 단결하고 있습니다.물론 이것은 비이성적인 행태고 그런다고 해도 우리를 상대할수는 없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멉니다.그래서 저는 이참에 현재의 공작계획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엔터는 이미 메디아의 통령 그라치오니의 계산을 간파하고 있었다.그래서 이번 무투회의 결과에 대해 예의주시할것을 아크에게 강조하고 로키안공작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고 이미 로키안에서 버림받은 신세가 되어 버린 발렌타인을 끌어들여 로키안의 분열을 가속화시키자고 주장했다.(아직 유리아정보망에는 텔레마코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일단 이일은 나도 생각을 좀 해보고 나서 상의하도록 합시다."



아크,아니 몬스터를 사냥하다가 막사로 돌아와 아크로 변장한 실비아는 아크가 귀환할때까지 대답을 미루려고 했다.아크는 이번 무투회가 끝나는 대로 돌아온다고 했고 최소한 이문제에 대해 대답을 해주려면 아크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그런데 닷새 뒤 엘리스마마의 생일 파티는 폐하도 안 계시니 궁에 계신 빈마마들만 모시고 하는 것으로 결정해두어도 좋겠습니까?>



치엔터의 동생인 엘리스라지만 재상인 치엔터가 굳이 황궁안의 작은 일을 챙기는 것에 실비아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하지만 동생이니만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시오."



아크로 변장한 실비아의 대답을 듣고 치엔터의 표정은 잠시 묘해지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실비아에게 되물었다.



<제 동생의 생일은 한달뒤입니다만?>


 
실비아는 흠칫했다.아크의 여인들은 워낙 많다보니 서로간에 상대방의 신상명세를 달달 외우고 있지는 않았다.하지만 치엔터가 왜 그런 걸로 유도심문을 했단 말인가?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실비아에의 모습을 보며 통신용수정구에 나타난 치엔터가 한숨을 내쉬었다.


 
<마마중 어느분이시옵니까?>



몬스터토벌전에 이따금 얼굴을 드러내어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몰라도 능구렁이같은 치엔터의 눈을 속이기엔 실비아로선 역부족이었다.치엔터가 자신이 아크가 아니라는 것을 간파했다는 것을 깨달은 실비아는 변장을 지우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편 메디아의 수도 메트라에서는......



"자네,그게 무슨 말인가?"



통령 그라치오니는 갑자기 찾아온 베탁크의 제안에 깜짝 놀랐다.이미 예정된 무투회에서 마법사는 참여불가능하고 마법아이템도 사용할수 없다는 조건을 바꾸자는 베탁크의 말에 깜짝 놀라서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애초에 이번 무투회의 목적은 쥬하텐황자를 최대한 띄워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그렇다면 쥬하텐황자에게 어스브링거를 제대로 사용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지요.뭣보다 화려하게 이길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 조건은 원래 용병길드와 협의가 되어 있는 것일세.우리라도 마음대로 바꾸기는 힘들어."



원래 메디아의 국립무투회는 좀 특별히 열린 이번 무투회에도 용병들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열려온 대회였다.상단의 보호와 국방의 유지를 거의 용병에 의존하다시피 하는 메디아에서는 용병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수한 용병들을 확보하고 싶어했고  용병들 또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싶었으므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 무투회는 다른 나라의 것들과 약간 차이가 있었다.



보통 출전자를 제한하는 경우가 아닌 무투회의 경우는 굳이 출전자의 아이템사용을 제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메디아의 국립무투회는 틀렸다.용병들의 경우 보통 고급기술보다는 여러싸움터에서 굴러먹은 실전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법이고 귀한 매직아이템같은 것은 구하기 힘들었다.그런데 용병들이 주로 참여하는 대회에 매직아이템을 허용하면 보통 그런 아이템은 아무래도 부유한 집안에서 구하기 쉬운 법이고 그런집안에서 나온 별볼일없는 자가 아이템의 힘으로 대회를 휩쓸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그래서 메디아에서는 무투회에서 매직아이템사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이번대회는 정기대회가 아닙니다.동의만 해주신다면 용병길드엔 저희가 이번한번이라는 조건으로 뇌물을 바쳐서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있단 말인가?"
"케보란,데스탈,스파린도 저를 돕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왜?"
"이번에 저희들과 계약을 맺은 용병단하나가 출전하기로 했거든요.꽤 실력이 고급이라 저희넷이 함께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자네들이?"



그라치오니는 고개를갸우뚱했다.베탁크와 지금말한 셋은 비록 메디아를 주름잡는 아홉가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넷이 힘을 합치면 9대가문하나정도는 능가할만한 세력이 될 인신매매/밀수등의 뒷골목장사의 실력자들이었다.하지만 그들이 하는일은 뒷골목장사들이라 일류용병들보다는 저급한 자들이 많았다.이런 무투회에 출전할만한 실력파들이 별로 없을 것이었다.



"저희들이 내보내려는 자들은 기존에 고용했던 자들과는 다릅니다.유리아에서 고용되었던 실력파들입니다."
"뭐?"



다시 놀라 어쩔줄 모르는 그라치오니에게 베탁크가 추가설명을 해주었다.


 
원래 유리아는 용병이 동방에 비해서 비중이 낮다.국방제도가 건실하게 정비되어 있는데다가 몬스터사냥도 잘훈련된 군대에 의해서 정기적으로 행해지기때문에 용병의 필요성이 적어 군전력의 대부분이 용병으로 유지되는 메디아와는 정반대인 것이다.정규군 전력이 부족해지면 용병으로 보충하는 동방과 달리 유리아에서 나라에서 용병을 쓰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하지만 이런 유리아도 군에 용병을 대대적으로 고용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 작년에 파렌하잇의 지상에서의 데뷔전이었던 에르곤전투였다.(4부52편참조)



에르곤전투에서 유례없는 참패를 당해 병력이 부족해진 유리아는 시급한 병력보충을 위해서 전통을 깨고 용병이든 뭐든 병력을 보충했는데 그후 호플레카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자 유리아는 용병들과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는것보단 용병들을 정식군인으로 받아들여 흡수하려고 했다.비교적 제대후의 대책도 충실한 유리아군에 잔류를 선택한 용병들도 많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좋아하는 탓에 유리아군에서 떠난 자들도 상당수였고 그런 자들중 일부가 새로 용병단을 결성해 이곳 메디아로 넘어 왔다는 것이다.
 


"어떤 자들인지 볼수 있겠나?"
"예,그렇지 않아도 보여드리려고 데려왔습니다."



베탁크는 그라치오니를 데리고 용병들이 기다리고 있는 연병장으로 나갔다.하지만 용병들의 모습을 본 그라치오니는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이들이......고급의 용병들이라구?"
"예,용병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이쪽의 용병길드에는 등록도 안 되어 있습니다만 실력은 보증합니다."



하지만 그라치오니는 베탁크의 호언장담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도대체 용병이라는 자들이 가지각색의 병기에 용병답지 않게 몸에 걸친 갑주나 복장들이 화려한 것은 둘째치고라도 어떻게 된게 남자는 한명에 나머지는 모조리 여자였다.거기다 이종족들도 있었다.



"이봐,이종족들은 우리동방국가들을 공식적으로 정국으로 선언했지 않나?"
"상관없습니다.이들은 자기 종족들에서 내놓은 자식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봐!"



베탁크가 신호하자 용병단중 유일한 남자한명이 달려와 예의를 취했다.비교적 미남자의 이목구비를 가졌고 젊은 나이인듯했지만 눈의 안대와 뺨의 칼자국이 언밸런스하게 보였다.



"백합용병단의 단장,커크라고 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



그라치오니는 커크라는 이름을 듣고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릴뻔했다.유란대륙에서 언젠가부터 커크라는 이름은 단순무식한 근육질 마초맨을 일컫는 말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었다.그런데 남자의 생김새는 칼자국과 안대를 빼곤 너무 곱상하게 생겼다.거기다 용병단 이름이 백합이라니?보통 꽃이름을 기사단의 이름으로 삼는 경우는 있어도 용병들은 그런 이름을 쓰지 않는다.거친 용병들사이에서 얕잡아보일수 있기 때문이었다.잠시 머리를 굴리던 그라치오니는 곧 결론을 내렸다.


 


미련한 돼지새끼들,엉뚱한꿈들을 꾸고 있구만.


 


메디아의 통령인 그라치오니는 이미 베탁크가 쥬하텐의 신임을 얻어 레이라를 자신의 지하쇼장에서 희롱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의 지하쇼장은 워낙 가혹한 무대를 펼치는 터라 철저한 비밀엄수를 원칙으로 하는 터라 자세한 정보는 얻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몇일간 그의 지하쇼장에 아예 회원들이 모조리 틀어박혀 있고 무투회가 끝날때까지 쳐박혀 있을듯하는 것도 알고 있던 그라치오니는 베탁크의 짓을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했다.지하쇼장에서 무투회에 참가하는 기품있는 여기사인 레이라를 희롱하는 것은 회원들에겐 대단한 흥미를 줄수 있을지 몰라도 레이라를 쥬하텐을 띄우는 보조연출장치로 활용하려던 그라치오니에겐 악재였다.그런것이 레이라에게 영향을 줄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이런 계집애들은 어디서 끌어들인거야?


 


그라치오니는 레이라로 재미를 본 베탁크가 아마도 자신의 성노들중 몇에게 매직아이템을 주어 그걸로 승리하면 좋고 지더라도 무투회에 참가한 아이들이란 명목으로 쇼에 내놓아 지하쇼장의 열기를 더 달구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그 증거로 저 여자용병들은 거친 용병의 모습보다는 얼굴에는 덕지덕지 짙은 화장을 바른 창부같은 모습들이었다.



"용병길드를 설득할수 있소?"



사실 매직아이템을 사용할수 있다면 마법검중에서도 으뜸의 능력을 가진 어스브링거를 가진 쥬하텐은 용병중 아무리 강자가 나와도 넉넉히 우승할수 있을 것이었다.애초에 용병길드를 그런 식으로 설득할수 있다면 좋지만 메디아의 용병길드가 용병들의 실력을 자랑할수 있는 기회인 무투회가 아이템으로 결정되어 버리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그라치오니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염려마십시오."
<사실 스파린이 용병길드의 마스터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이 있었지요.그래서 이번한번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일사천리입니다.>
 


베탁크가 속삭이는 말을 들은 그라치오니는 미소를 지었다.뒷골목장사들을 주로 하는 자들이라 자신도 모르는 그런정보를 손에넣을수도 있으리라 납득한 그라치오니는 베탁크에게 좋다고 허락했다.어차피 쥬하텐을 띄워주기 위한 쇼가 되어야 할 이번 무투회가 화려해질수 있다고 계산한 그라치오니는 집무실로 돌아가면서 미소가 가실줄  몰랐다.



그라치오니의 허락을 받은 베탁크는 용병들을 이끌고 자신의 지하쇼장으로 돌아갔다.지하로 들어가 완전히 문을 닫은 베탁크의 온몸이 갑자기 부들부들 떨리더니 비곗살로 덮여있던 남성의 모습은 삽시간에 검은 피부에 긴 귓바퀴를 가진 미모의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휴우우,이런 남자로 변신하는 건 역시 싫다니까요.그런데 정말 괜찮을까요?레이라의 지금상태로 봐서는 ......."


 
아르는 용병단단장으로 변장한 아크를 돌아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정식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레이라를 무투회같은 것에 참가시키기보다는 데리고 돌아가는게 좋을듯한데 아크는 굳이 레이라를 무투회에 참가시킬 뿐 아니라 자신들까지 참가하기로 했다.이곳에 온 아크의 여인들중 마스터급은 레나와 리사뿐이었지만 설사 그들이 나서지 않고 나머지로도 고급의 실력자인 용병들에게는 별로 뒤질일은 없을 것이었다.
 


"레이라의 지금 상태는 자신에 대한 자학이 제일 큰 원인이야.자신감을 찾게 해주려면 화끈하게 실력을 발휘해볼만한 기회를 만들어주는게 좋지.그리고........"



변장을 벗던 아크가 갑자기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아크에게서 피어오르는 살기 비슷한 기운이 잠시 방안을 가득 채웠다.


 


"뭣보다 이번무투회에서 쥬하텐은 다시 처절하게 밑바닥으로 떨어져 자신의 실체를 알고 절규하는 신세가 될거야.그런 재미있는 일을 안하고 갈수는 없지."



숙소에서 무투회의 찬란한 승리만을 기대하며 싱글벙글하고 있을 쥬하텐이 이걸 알게되면 어떻게 될지......


 


 


 


 "히익!"
"단장님!억울합니다!저희 임무는 폐하의 여자문제 처리였잖아요!"



다크엘프인 블랙팬텀단장 론이 소환한 공포의 정령 엔릴과 절망의 정령 디세이어에 정신을 잠식당해 미치기 일보직전이 되어 버린 핸슨과 윌리엄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하소연했지만 론은 냉혹했다.



"당신들은 최고의 정보집단 블랙팬텀의 부장급들,가장 폐하의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폐하가 엉뚱한 곳에 가 계시다는 것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소?그런데 그게 책임이 없다구?한 서넛 더 소환하기 전에 조용히 있으시오."



아크의 여자 처리담당부서 블랙팬텀 0부서의 책임자들인 핸슨과 윌리엄은 자신들의 운명을 몇번이나 저주했다.도대체 설마 몬스터사냥하면서 여자가 더 생기겠느냐고 생각하고 몬스터사냥기간엔 좀 안심하고 지낼수 있겠다고 생각하던 둘은 갑자기 아크가 엉뚱하게 자신들도 모르게 메디아에 가 있다는 말을 듣고 환장할 지경이었지만 어이없어 할 틈도 없었다.재상 치엔터의 닥달을 받고 이곳으로 달려온 단장 론이 다크엘프의 특기인 정신계정령소환으로 무지막지하게 자신들을 갈구기 시작했고 가련한 두사람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자신을 저주하고 또 저주할 뿐이었다.



"크으으........"



한편 본국의 치엔터는 더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이제 승기는 잡은 것이나 다름없고 차근차근 눈앞에 놓인 먹잇감들을 하나씩 먹어가면 그만인데 황제가 또 돌출행동이라니?과거 검에 미쳐 나라일을 망칠것같은 칼보다는 아크는 여자를 좋아해도 그걸로 나라를 말아먹진 않을 정도라고 판한했던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정도였다.



"어쩌지?차라리 이 기회에 메디아를......."



지금 아크의 주변에는 마스터급전력이 평소보다 취약하다.만약 자신이 메디아의 수뇌부인데 유리아황제의 침투를 안다면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진 않을 것이다.그렇게 되기 전에 메디아에 전면적인 공격을 가해서 이기회에 먼저 메디아를 병합해버리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아직 황제의 침투를 알지 못하고 있는 메디아에게 거꾸로 상황을 알게 할수가 있었다.두번째로 현재 메디아를 병합해버리면 순조로운 인수에 지장이 있을수가 있었다.


유리아의 통일작업은 단순히 국가만을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사회체계에 대한 수정과 정복지국민들에 대한 융화작업이 필수적이다.그것을 위해 치엔터가 과거 세운 계획은 통일에 20년,국가융화에 20년이라는 장기계획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아크의 통일전쟁은 치엔터의 예상을 훨씬 초월했다.20년은 걸릴것이라고 예상한 통일전쟁을 5년도 안되어 거의 결정적인 승리로 마무리단계로 들어간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순조로운 흡수작업을 더디게 만들었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인 치엔터는 그런부분을 그냥 넘기질 못했다.그런데 현재 계획에도 없는 메디아를 지금 공격하면 그런 계획자체를 수정해야 했다.현재 유리아의 공격계획은 이미 자국영역에 포위되다시피한 상태가 되어버린 포워르-메디아-로키안-아트란드-신성교국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치엔터는 한참 골머리를 썩다가 일단 플로린으로 순간이동마법으로 가보기로 했다.로키안에서 돌아온지 이틀도 안되었는데 다시 반대쪽으로 또 가봐야 하니 올해 자신의 팔자한번 기구하다며 치엔터는 한숨을 쉬었다.


 


 


ps.웅골리안트-셀로브는 리니지에도 나오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만들어진 몬스터입니다.여기서는 웅골리안트를 마왕급으로 하고 셀로브를 그 새끼들로 했는데 원래의 반지의 제왕에서도 웅골리안트가 셀로브의 조상입니다.원작의 웅골리안트는 암혹의 신 모르고스(인지 왕이었는지 좀 기억이 애매한.....확실한 건 반지의 제왕의 악의 두목이었던 사우론보다 위였던 존재였다는 겁니다.)하고도 탐욕때문에 손을 잡았다가 배가 고파서 그가 차지했던 보석까지 빼앗으려다가 쫓겨나는 존재지만 대단히 강력한 존재였습니다.일회용 몬스터를 위해서 쓸데없는 설정변경.....^^;;



그리고 아테나가 실력이 낮을시절에 한번 이겼다고 나오는 알버트도 한번 등장한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과연 기억하실수 있을지?^^


백합의 꽃말이 아마 순결과 고귀함입니다.그런데.......순결과는 거리가 먼 아크의 패거리들한테 이런 이름을 붙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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