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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11)

[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제 11장. 비뚤어진 조각


 


하늘에까지 닿을듯한 높은 빌딩의 앞...
"SHIRATORI BUILDING"이라 불리는 그 빌딩을 말없이 바라보며, 아유미는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어렴풋하게나마 남아있는 기억의 단편들을 주워 모으며, 떠오르지 않는 부분을 필사적으로 생각해내려 하는 중인 것이다.
 
조금 전, 정처없이 이 주위를 방황하던 중 이 빌딩의 앞을 지나고 있던 바로 그때, 문득 그리운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왜 이 빌딩앞을 지날때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이 빌딩에 들어가던 자신의 모습이 분명 데쟈뷰처럼 떠오르고 있었다.
슈트 모습의 자신.... 하지만 그 옆에 또 누군가가 있다... 누구일까...??? 붉은 슈트....


갑자기 아유미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 아...!!! 맞아, 그래..!!! 나는, 여기서 일을 했어... 이 빌딩에 있었던 "OFFICE SHIRATORI"... 그래, 틀림없어! 나 여기에 취직했었어~!!!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던 나를 아카네 상이 스카웃해줬지... 그 때는 기뻤어... 대학시절부터 동경하고 있었던 아카네 상이 직접 찾아와서 스카웃 제의를... 그래, 처음에는 겨우 전사원수가 5명이었지. 정말 작은 회사였어... 그렇지만 즐거웠어. 일이 끝나고 나서는 다 같이 Bar에 가서, 술 한잔하고... 철야를 하는 날에는 아카네씨가 스스로 야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지... 아, 그래! 언제나 모두 갔던 Bar는 아직 있을까? 으음.... 분명히 이름이.... "ash"였었지...??? 분명히 이 근처에..... 아~! 있다, 있어!!! 그래, 생각난다... 후훗, 다음에 와 보자! )

 

잊었던 기억의 부분을 찾게 된것만으로 쌓여 있던 불안은 서서히 엷어지며,
아유미는 간신히 잃어버렸던 길을 찾은 것같은 안도감을 느꼈다.

 

( ...그런데 어째서 SHIRATORI는 없어진 거지? 도산? ... 설마~!!! 아카네 상이 사장으로 있는데 도산이라니, 그럴리가 없어. 아! 그래... 나... 지난 5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렸잖아? 그 사이에 돈을 많이 벌어서, 휠씬 좋은 곳으로 이사했을 거야. 응. 분명해!!! 으음... 어디로 이사했을까? 아카네 상... 만나고 싶은데... 어디에 있을까? 예전에 살던 곳에서 아직도 살고 있을까...? 예전에.... 살던.... 아~!!! 생각났어... 아카네 상이 어디서 살고 있었는지...!!!! )

 

아유미의 마음이 단번에 가벼워졌다.

 

( 그래, 아카네 상이라면 반드시 지금의 내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을거야! 설사 그렇지 못한다해도, 아카네 상이 있으면 지난 5년따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수 있어... 다른 모두는 건강할까? 5년사이에 동료는 증가했을까? 아, 그렇지만 5년사이에 많아진 사원들은 "동료"가 아닌가...??? 에이~ 아무렴 어때? 후후훗, 모두 나를 기억해 주고 있을까...???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일단 부딪혀 보자~!!! )

 

급한 마음에 절뚝거리는 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하던 아유미에게 갑자기 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응? 아유미 상? 아유미 상 맞죠?」
「네? 저어... 제 이름이 아유미이긴 합니다만... 아... 그... 실례지만, 누구시죠?」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중년의 남자였지만, 아유미는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람을 드디어 만나게 된것에 은근히 기뻐하고 있었다.
남자는 아유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약간은 언짢아 하면서도, 은근히 미소짓는 아유미의 표정을 보고는 허물없게 접근해 왔다.

 

「아~ 잊어버린 겁니까? 유감입니다~ 유감이에요~ 나에요, 나... "ash"의 마스터.」

 

그의 얼굴은 아무리 생각해보려 해봐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조금전에 떠오른 기억은 한편에서는 분명히 "ash"라는 이름이 있었다.

 

「아~!!! 마스터, 오랜만이에요. ...헤헷~ 미안해요, 잊어버려서... 나, 조금 사정이 있어서...」
「하하~ 아니요. 사실 나도 조금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 그런데 왜 이런 시간에, 그런 차림으로... 일... 그만뒀어요?」
「아, 으음... 글쎄요, 일단은 그만두었다고나 할까...??? 아, 마스터!」
「네?」
「미안한데, 잠깐 시간좀 내줘요. 조금 묻고 싶은 일이라든지 여러 가지 있어서...」
「응? 아, 네.. 뭐, 그러죠... 그러면, 가게로 들어가죠..」

 

 

☆★☆★☆★☆★☆★☆★☆★☆★☆★☆★☆★☆★☆★☆★☆★☆★☆★☆★☆★☆★☆★☆★

 

 

「우와~!!! 그대로 잖아~!!! 그래, 맞아... 나 언제나 이 자리에 앉았어... 아카네 상이 앉던 자리는 여기구...」

 

카운터의 안쪽에서 커피를 준비하던 중년의 남자는 그런 아유미의 발랄한 모습을 부드럽게 응시하고 있다.
 
「... 으음... 그런데, 아유미 상... 지금까지 어딘가 멀리갔다온 건가요? 그 때 이후로, 아카네 상도, 아유미 상도 전혀 온적이 없고...」

 

벽이나 의자의 구석구석까지 그리운 듯이 보며, 가게 안을 돌아다니던 아유미는 곧 남자가 있는 카운터로 다가왔다.
 
「응. 뭐, 그냥 잠깐.... 아, 마스터! "Shiratori"의 사무실이나, 아니면 직원들... 어디로 갔는지 혹시 알아요?」
「아니요, 그냥 대충... 3년전 쯤에 오피스가 이전했어요. 어디로 이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쿄 시내의 상당히 크고 훌륭한 빌딩으로 갔다던데...???」
「아~!!! 역시, 역시~!!!! 아카네 상이 해냈군요. 그래, 그러면 이제 오피스 월세금 때문에 고생할일을 없겠네~ 후후훗...」
「응? 무슨 소리에요? 전에 있던 그 빌딩 전부가 아카네 상의 소유였잖아요? 아카네 상의 성이 "시라토리", 회사 이름이 "오피스 시라토리", 빌딩 이름이 "시라토리 빌딩"... 시라토리 빌딩은 이 근처에서는 유명한 하이테크 빌딩이었잖아요?」
「네?」

 

( 그, 그럴리가...!!! 내 기억에서는 분명... 에어컨도 안나오고, 장마철에는 비도 새는 작은 사무실... 매달 내야하는 월세 때문에 월급도 제대로 받기 힘들었는데...??? 그 빌딩, 대충 어림 잡아도 수십억은 할 것 같은데... 아무리 아카네 상이 우수하다고 해도 수년만에 그 빌딩을 매입할수 있을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니...!!! 아니, 3년 전에 오피스가 이전했다면... 기억이 안나는 그 부분으로 부터 단 2년이잖아? 2년만에 그 빌딩을 매입했다니... 어쩐지 이상한데...??? )

 

지금의 아유미로서는 어렵사리 떠올린 자신의 그 기억조차도 에이이치에 의해서 조작된 기억이라는 걸 알턱이 없었다.
아주 작은 기억의 조각... 하지만 그마저도 비뚤어진 조각...
사실상 에이이치는 아유미가 자신에게 돌아올수 있는 모든 단서를 제거해둔 것이었다...

아유미는 그 사실을 모르는채, 아카네를 만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남자에게 물었다.
 
「그럼, 아카네 상의 지금 주소는 혹시 아시나요?」
「으음... 도움이 못 되어줄거 같네요... 그보다 아유미 상이야말로 어떻게 된 거에요? 어쩐지 이상해요. 기억이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그... 걸음걸이도.... 사고라도 당했어요?」
「...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아... 그, 그렇군. 가엾어라... 아, 그렇지만 내가 아유미 상에게 돈 빌려 준것 까지 잊진 않았겠죠?」
「네? 아... 저, 정말이요? 어, 얼마를 빌렸죠? 가능한한 최대한 빨리 갚...」
「하하하~~ 농담이에요, 농담...」

 

그런 실없는 농담을 한 남자는 잠시동안 큰 소리로 웃다가 2번째 농담을 꺼냈다.
 
「하지만 나와 아유미 상이 사귀었었던 것은 정말이에요. 우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어요.」
「네?」
「우리가 함께 있을 때... 우린 정말로 행복했죠...」

 

남자가 그렇게 말했을 때, 아유미의 무의식속에서 잠재되어 있던 강한 암시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그리고... 앞으로는 정말로 네가 원하는 행복을 위해서 살아라....

 

( 행복...??? 행복... 했다구...???? 마스터와 함께 있을 때.... 나는 행복해....??? 마스터...??? 주인...??? )

 

에이이치가 그녀에게 주입한 마지막 암시...
그것은 아유미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라는 것이었다.

한편, "정말이에요?"라고 말하며 당황하는 아유미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던 조금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그녀의 두눈에 생긱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두 눈가가 조금씩 물기를 띄기 시작하자, 남자는 크게 당황했다.

 

「아, 아유미 상... 그... 사실은... 그게 아니라...!!!」

 

이런저런 변명들을 늘어놓는 남자였지만,
그런 말들을 전혀 듣고 있지 않는 아유미의 머릿속에서는, 마스터와의 데이트 신까지 만들어지고 있었다.

 

「어....??? 왜 그래요, 아유미 상?」
「네?」

 

어느새 생기를 되찾은 눈동자로 남자에게 되묻는 아유미...
그녀의 두 눈동자에는 이미 남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었다.

 

( 뭐, 뭐야? 설마 이런 시시한 농담을 진심으로 믿고 있을리도 없고... 혹시 나를 조롱하겠다는 건가? )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유미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자기도 모르게 그는 점점 얼굴이 가까이 가져가, 어느새 두 사람의 얼굴이 한뼘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자신의 눈을 곧게 응시하고 있던 아유미가 키스를 기다리는 소녀처럼 눈감는 것이 아닌가?!
 
( 크헉~!!! 이것은... 대체....??? )

 

40여년을 살아오면서 결혼은 커녕 여자랑 사귀어 본 적도 없는 그 남자의 눈 앞에...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세 손가락안에 드는 미인이 눈을 감고, 자신의 키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 ... 나, 나를 조롱하겠다는 거야? 나를 놀리겠다 이거지? 조, 좋아... 그럼 나도 갈때까지 가주겠어~~~!!! )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입술을 쑥 내민채로 천천히 아유미에게 다가갔다.

 

- 톡...

 

「으악~~~!!!! 미, 미안해요, 아유미 상~!!! 나, 나는 정말 그럴 생각이...!!! ... 어?」
 
남자의 입술과 아유미의 입술이 살짝 닿는 순간... 말 그대로 살짝 닿는 순간...
남자는 오히려 자신이 크게 놀라 뒤로 벌러덩 자빠지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유미의 얼굴에는 전혀 분노의 기색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남자가 아유미의 얼굴을 다시 바라봤을 때,
그녀는 아쉬움의 기색과 요염한 매력을 머금은 두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조금 전 남자의 입술이 닿았던 그 부분을 아쉬운듯 빨고 있는게 아닌가?

 

( 이, 이런 말도 안돼는.... 아, 그래!!! 몰래카메라다...!!! 분명히 엄청난 장면을 촬영해서, 그걸 빌미로 나에게 공갈협박을 할 생각이야~!!! 그래, 틀림없어! )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곧 벌떡 일어나 가게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선반 위나 벽의 액자, 조명기구 등에 숨겨져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비밀 카메라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정말 그런 비밀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리는 없었다.

 

「응, "마스터".... 벌써 끝이에요? 옛날은 그렇게 귀여워해 주었으면서... 내가 싫어진 거에요?」

 

그렇게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아유미...
남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떨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아유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이, 이건... 진짜야...??? 왜? 갑자기 왜...??? 나의 농담이 현실이 되다니...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아, 아유미.」
「네?」
「그 무렵의 너는 정말로 사랑스러웠지... 언제나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해 주었어...」

 

아유미는 부끄러운 듯이 뺨을 붉히면서, 기억의 공백부분에 남자에 대한 성적 봉사를 구상화하기 시작했다.

 

「네. 기억나요... 지쳐있는 "마스터"를 언제나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일들을... 헤헷~」

 

( 어? 아, 아니... 뭐지? 지금 아유미 상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어떤 망상이....??? 크윽~ 모, 못참겠다~!!! 그, 그럼 무리수를 둬볼까? 어, 어디 한번... 정말 갈때까지 가 볼까...??? )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 지나치다 생각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 그래~ 아유미는 언제나 나의 거시기를 빨아주곤 했어... 나, 나는 팬티를 입을 틈도 없었지...」

 

( 어, 어때? 정말 장난을 치고 있는거라면 더 이상은 못참고, 화를 내겠지? )

 

「후훗, 생각나요, 생각나... "마스터"의 진하고 맛있었던 밀크도... 아응~ 또 마시고 싶어져요... "마스터"? 빨아드려도 될까요? 봉사하게 해주세요, 네?」

 

지금까지 무의식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던 애정이나 성욕이, "마스터"에의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 순간...
한계 상태에 도달한 성욕을 한번에 터뜨리듯 아유미는 상당히 대담해졌다.

 

( 그래... 모두 생각이 났어... 나는... "마스터"에게 영원의 사랑을 맹세했었어... "마스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고! ...하지만... 뭔가 이상해... 왜지...??? )

 

하지만 아유미는 더이상 복잡한 생각을 그만 두고,
일어서서 요염한 미소를 띤 채로 가게의 입구를 잠근 뒤, 천천히 남자에게 다가가 블라우스의 단추 3개를 풀렀다.
포근한 골짜기를 남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며, 단추를 푼 틈새에 손가락을 넣어 브래지어의 프런트 후크를 푼 아유미...
"이 다음부터는 당신이..."라고도 말하는 것처럼, 아유미는 그대로 남자를 끌어 안듯이 그의 목에 손을 둘렀다.
 
( 더, 더, 더이상은 못 참겟다~~~~!!!!!!! 여기까지 와서 나중에 "꺄~!!! 저리가 변태~!!!"라는 식으로 나와도, 난 어디까지나 유혹당했을 뿐이라구...!!! 난 피해자야...!!! 그러니까... 이젠 나도 모르겠다~!!! )

 

남자는 과감하게 아유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며, 입술 안으로 혀를 넣었다.
 
「아응! 응응.... 응...」
 
아유미가 기쁜듯이 코를 울리면서 열심히 남자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히게 하자,
그 반응이 자신의 행동을 긍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남자는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의 끈마저 놓아버렸다.

 

「아유미!」

 

반쯤 풀러진 아유미의 블라우스를 단번에 찢듯이 양쪽을 잡아당기자,
지금까지 어떠한 AV나 그라비아 잡지에서도 본적이 없엇던 아름다운 유방이 나타났다.
약 3초... 남자는 얼빠진 듯 그 가슴에 눈을 빼앗기고 있었지만, 아직도 해야 할 것은 산더미처럼 많이 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혀를 이용해 유두를 굴리자,
정말 기뻐하는 듯한 아유미의 허덕임 소리가 가게 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렇게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아유미 마음속에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을리가 없었다.

 

( 이 키스... 이 애무... 뭔가 달라... "예전의 마스터"같지가 않아... 왜지...? 왜일까...??? )

 

아유미가 그런 생각을 하고잇는 동안에도 남자는 한시도 그 유방에서 입을 떼어 놓고 싶지는 않은 듯,
유방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상태로 근처에 있는 쇼파로 이동하려 했다.
그러나 역시 무리가 있었는지 아유미를 꼭 안은채로 남자는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 쨍그랑~~~!!!
 
남자는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테이블도 함께 넘어뜨리게 되었고,
그와 함께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던 위스키 병과 글래스들이 함께 떨어져 큰 소리를 내며 깨졌다.
그리고 결국 깨진 유리조각들은 밑에 깔리듯 넘어진 아유미의 허벅지와 유방에 적잖은 상처를 남겼다. 

 

「아!」

 

그러자 그 날카로운 아픔은 그대로 아유미의 뇌리에 쾌감으로 퍼져 나갔고,
이윽고 아유미속에 잠재되어 있던 암컷의 본능을 깨우기 시작했다.

 

「아.... 아, 아, 흐응~, 응, 응, 응... 후우~, 하, 하, 하....」

 

( 나, 나... 어떻게 된 걸까? 아픈데... 이렇게나 아픈데... 그런데... 기분이 좋아... 여, 역시 나는 변태였구나... "마스터"에게 길러지며, 괴롭힘을 당하고, 그렇지만 그것이 나의.... )

 

유방과 허벅지에 난 상처들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서, 젖은 융단 위에서 아유미의 치태가 전개되고 있었다.
스스로의 피와 애액이 서로 섞인 허벅지를 남자를 향해 좌우로 크게 벌리며, 그대로 손을 뻗어 음렬을 휘젓기 시작했다.

 

「아... 주, 주인님... 부디... 아유미를 괴롭혀 주세요... 제발... 좀 더 아유미를 귀여워... 해주세요...」

 

일순간 마스터는 자신이 귀를 의심했다.

 

( 서, 설마...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여자가... 매저키스트? 그리고... 나를 주인님이라고....??? 크앗~~!!! 솔로인생 48년~!!! 48년만에 드디어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

 

「그, 그런가...? 조, 좋아! 그럼 귀여워 해줄게~!!! 이제부터 너는 나의 노예다~~~!!!! 이 "야마오카 츠요시"님의 노예야~!!!!」

 

서둘러 바지를 벗어 던진 남자는 아유미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는 그 음렬에 커다랗게 솟아오른 페니스를 겨누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아유미의 무의식속에 생긴 균열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었다.

 

( "이제부터"...??? 아니야... 아니에요, 주인님... 당신은 나를 이미 오래전부터 길러주고 계셨어요... 야마오카 츠요시님... 나의 주인님... 야마오카 츠요.... 응? 야마오카 츠요시...??? 아니야... 주인님의 이름이 아니야... 주인님이 아니야... 안돼... 주인님이 아니면, 나 행복해질수 없어...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주인님을... 주인님... 주인님....!!!! 아마노.... 에이이치....!!! )

 

「아, 아, 아유미~~~~!!!!」

 

남자가 드디어 그녀의 음렬에 페니스를 삽입하려하는 그 순간,
가게 입구의 열쇠구멍에서 무언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리며, 큰 소리와 함께 문이 쳐부숴졌다.
그리고 문밖에서 뛰어든 몇 사람의 SAT대원의 총이 서로 엉켜있는 두 사람을 둘러쌌다.
(번역자의 말: 일본에서는 S.W.A.T를 SAT라고 부르는군요.)

 

「실례합니다!」

 

- 탕, 탕...

 

그리고는 그 중 한 대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총구로부터 발사된 마취바늘이 두 명에게 꽂혔다.
그러자 두 사람은 그대로 기절을 해버렸고,
쓰러진 남자를 내버려둔 채 대원들은 아유미에게 모포를 덮어주고는 그녀를 안은 채 가게를 나섰다.

 

 

☆★☆★☆★☆★☆★☆★☆★☆★☆★☆★☆★☆★☆★☆★☆★☆★☆★☆★☆★☆★☆★☆★

 

 

「휴우~~~ 아슬아슬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큰일날 뻔했어...」
「바보 자식! 네놈이 아유미 상으로부터 한 눈을 파니까, 이런 일이 벌어졌잖아? ... 쳇, 난 몰라. 너 혼자 아마노 님께 보고하러 가라.」
「뭐어~!! 그, 그런... 이 상황을 솔직하게 보고하면... 나, 어떻게 될까?」
「...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아마노 님이 그렇게 총애하시던 아유미 상이야. 차라리 지금 자결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아, 그래. 아마노 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어떻게 하실지 모르니까... 보고하기 전에 지난번의 포커의 패배, 정산은 해주고 가라.」
「아아아... 나 정말 어떻게 하면 좋아...」

 

며칠 후, 한 명의 엘리트 특수부대원에게 어울리지 않는 발령이 내려졌다.

 

- 훗카이도 아바시리 주재소 단신 영속 근무 -

 

하지만 그러한 어의없는 발령을 받은 대원은 오히려 "살았다~ 살았어~"라며, 상당히 좋아했다고 한다....

 



< To Be Continued... >


 


===============================================================================


 

서서히 흑과 백의 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설의 내용중에 티 안나게... 그냥 재미만을 위해서 살짝 살짝...
작품을 손을 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편 부터는 조금 더 과감하게 손을 대고자 합니다.

 

뭐... "과감하게"라고 해봤자,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 소설에 조금이라도 개연성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그리고 엔딩을 약간 더 happy를 불어넣기 위한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제 멋대로 수정할 생각은 없으니.... 그저 흑과 백 원작의 "약간의 개정판"을 보신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 그리고...
배가 고프네요... ㅡㅡ;;;;
인터넷 글쟁이들의 밥은 댓글입니다.... 댓글이 없으면, 굶어죽고 말아요~


 

저도 한번 굶어죽었다가 이제 서서히 다시 살아나는 중입니다. ㅡㅡ;;;
배가 고파요~ 굶겨 죽이지 말아 주세요~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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