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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설 나향여협 (悖說 裸香女俠) 23


**  白雲俠 著/ 패설 나향여협 (悖說 裸香女俠) 23 **  
 


제 23 장.  광봉황(狂鳳凰)..! 이름을 얻다 1.


「크흐흐.. 그냥 죽게 내버려 두기는 아까운 몸이구나..! 이년, 감히 강남일기(江南一奇)에
게 덤빈 벌이다. 그러나 즐겁게 희열을 맛보며 저승으로 가도록 내가 은혜를 베풀어 주마..!」


기절해 누워있는 수린(秀璘)에게 다가온 남궁휘(南宮輝)는 혼자 중얼거리며 슬며시 겉옷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정신을 잃은 듯 넘어져 있는 수린의 모습은 나무에 부딪혀 흐트러져 이미 상의(上衣)는 열려있
고 그 속에 가려진 분홍빛 젖 가리개가 수줍은 듯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히히히히히..!」


가까이 다가와 음침 맞은 웃음을 흘리며 끌어 내린 하의(下衣)속에 손바닥 만한 천 조각만이
앙증맞게 구릉(丘陵)을 가리고 있었다.


- 툭.. 투둑..!


남궁휘(南宮輝)의 손가락이 천 조각을 건드리자 칼에 잘린 듯 분홍빛 젖 가리개와 고간을 가리
고 있던 조그만 조각이 수린(秀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며 눈부신 나신이 남궁휘(南宮輝)의
눈앞에 드러났다.


나풀거리는 자색(紫色)의 옷자락이 펼쳐진 자리에 빨갛게 홍조를 띤 얼굴..!
둥글게 솟아 오른 두개의 탐스러운 봉우리..! 
대리석을 빚어 놓은 듯한 투명한 다리..!
그 가운데 도톰한 언덕에는 부드러운 풀잎이 잔잔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으음.. 오색이 영롱한 봉황(鳳凰)처럼 향기로운 자태로다. 상큼한 살 내음이 나의 코끝을 진동
시키는구나..!)


남궁휘(南宮輝)는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 수린(秀璘)의 다리 아래로 다가갔다.


「허허.. 이 아름다움을 어이할꼬..! 네년이 감히 나에게 덤빈 것이 잘못..! 나를 원망 하지는
말아라..!」


남궁휘는 음욕이 끓어올라 번들거리는 얼굴로 중얼거리며 수린의 옥문(玉門)을 향해 천천히
얼굴을 들이 밀었다.
눈앞에 드러나 보이는 조그만 음문은 이미 열려 그 속의 동굴은 붉은 열기를 띠며 점막들이
울렁거리고 있었다.


「그것참..! 옥문이 저절로 열려 색정(色情)을 분휘(奮揮;분발하여 움직임)하고 있구나..! 진정
뛰어난 그릇(名器)이로다..!」


달아오르는 욕정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남궁휘는 서둘러 입을 음문에 가져가 음수(淫水)를
빨아들이려 했다.
부드러운 음문의 음순이 입술에 닿아 달콤한 음수가 입안으로 흘러드는 것만 같았다. 혀를 길게
뽑아 음문의 갈라진 깊은 동굴 속으로 밀어 넣으려 했다.


그 순간..!


죽은 듯 꼼짝않고 누워있는 수린의 옥문의 깊은 곳에서 불같은 화기(火氣)가 치밀어 올라 남궁
휘(南宮輝)의 얼굴을 뒤덮어 버렸다.
수린(秀璘)의 몸속 깊이 내재(內在)되어 있던 화동(火童)의 령(靈)이 열화같이 터져 나와 남궁
휘 전신을 휘감아 버린 것이었다.


「허헉.. 뜨.. 뜨겁다..! 으윽..!」
 
수린의 허벅지 사이로 머리를 디밀던 남궁휘(南宮輝)는 그 하체의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해 머리를 뒤로 젖히며 벌떡 일어서서 수린(秀璘)을 내려다보았다.


「어억..! 정신이 들었느냐..?」


그렇게 달려들고 있던 남궁휘의 행위를 수린(秀璘)의 눈동자는 차가운 분노를 가득 담고 주시하
고 있었던 것이었다. 수린은 이미 깨어나 남궁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잠깐 혼절한 척 누워 있던 수린(秀璘)은 그래도 무림의 존경을 받아 강남일기(江南一奇)라는
별호로 불리고 있는 남궁휘(南宮輝)의 인면수심(人面獸心)같은 행동을 진즉부터 찬찬히 살피고
있었던 것이었다.


- 스르르르.. 휘익..!


땅바닥에 길게 누워있던 수린(秀璘)의 신형(身形)이 그 자세 그대로 꼿꼿하게 일어나 남궁휘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푸흐흐.. 이 더럽고 비열한 인간..! 네놈의 그 별호도 허명(虛名)이 분명하구나..!」


그 순간..!
옷은 등 뒤에만 걸쳐져 바람에 날리고 앞은 훤히 벌어져 발가벗은 나신(裸身)인 채 벌떡 일
어나, 그 눈동자에서 붉은 화광(火光)을 쏘아 내고 있는 수린(秀璘)이 남궁휘(南宮輝)에게는
야차(夜叉)보다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었다.


「헉.. 광녀(狂女)로구나..! 그토록 우아하고 아름다워 오색 봉황(鳳凰)의 향기를 뿜어내던
네년이 이렇듯 광녀(狂女)로 변하다니..!」


이미 머리는 풀어져 산발이 되고 옷이란 옷은 남궁휘의 손에 의해 갈가리 찢겨져 바람에 날리는
수린의 괴기(怪奇)가 가득한 모습..!
놀란 남궁휘(南宮輝)가 슬슬 뒷걸음을 쳤다.


「호호호호..! 봉황(鳳凰)이 광녀(狂女)로 변했다고 했느냐..? 그래 이놈, 네놈이 본 낭자의
별호를 정말 적당히 만들어 주는구나..!」


「가까이.. 가까이 오지마라..! 도대체 네년의 정체는 무엇이냐..?」


「호호.. 본 낭자의 정체라..? 그래 이놈,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네 놈처럼 허명만 내세우고
뒤에서는 온갖 못된 짓을 골라하는 강호의 패륜아들에게 미친 봉황의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광봉황(狂鳳凰)이 날개 짓을 할 때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가 똑똑히 보여주마..!」       
 
수린(秀璘)의 날카로운 호통소리를 들은 남궁휘(南宮輝)도 서서히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본연
의 자세를 되찾고 있었다.


「크크크.. 내 순간 방심을 하였구나..! 기절한 척 하며 네년의 몸으로 나를 이겨 보려고 한
그 흉계에 깜빡 속을 뻔 했다. 하기야 미친년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느냐..!」


「호호호.. 미친년이라..? 그렇지 미친 것이 추악하고 비열한 네놈의 행동보다는 그래도 아름다
운 것이지..! 이놈 남궁휘.. 이 낭자가 네놈의 그 비열함을 철저히 응징해 주겠다.!」


수린(秀璘)은 천천히 두자 길이의 한옥검(寒玉劍)을 빼어 들었다.


「내, 강호에 나와 처음 뽑아보는 나향검(裸香劍)..! 이 검(劍)이 네놈의 목숨을 거두어 들일
것이니라..!」


펄럭이는 옷자락을 등 뒤로 한 나신(裸身)이 손에 검을 들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 광경은 처절한
아름다움마저 보이고 있었다.


수린이 입을 열어 말을 하고 있는 순간 남궁휘도 진기를 단전에 모으며 조심스럽게 대비를 하고
있었다. 


「크흐흐흐.. 네년이 나의 목숨을 거두겠다..? 우선 이 어른의 벽력회선장(霹力廻旋掌)부터 받
아 보아라..!」


그리고는 수린(秀璘)이 더 이상 자신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기 전에 두손을 기습적으로 홱.. 뿌려
낸 남궁휘의 공격이었다.


- 휘이잉.. 크아아앙..!


그의 두 손에서 뻗어난 장풍(掌風)이 빙글빙글 회오리처럼 날아들어 수린(秀璘)의 전신을 빙글
맴돌아 조그만 틈도 요혈을 노렸다.
또 암공(暗攻)이었다.
남궁휘(南宮輝)는 무언지 모를 두려움이 가슴가득 밀려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 수린(秀璘)이
준비가 되지 않은 틈을 타 암습(暗襲)을 가한 것이었다.


「어어어..! 어쩌지..?」


남궁휘가 생각한 대로 수린(秀璘)은 손에 쥔 칼을 앞으로 내밀고만 있을 뿐 자신의 요혈을 노리
며 몸으로 날아드는 장풍에 어찌할 줄을 몰라 하며 허둥거렸다.


나향검(裸香劍).. 나향검법(裸香劍法)..!


스승 삼봉아(三封兒)에게 전수받은 이 검법(劍法)은 기법((技法)도 초식도 없었다.
천산의 기암빙굴(奇巖氷窟) 배운 것은 그저 찌르고 베고 다시 검을 회수해 검 집에 넣는 것 외
에는 아무것도 배운 바가 없었다.


그 검법을 한 번도 실전에 응용을 해본 적이 없는 수린의 일천한 경험이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
었던 것이다.
그 짧은 순간..! 남궁휘(南宮輝)가 뿌려낸 장력은 점점 수린(秀璘) 가까이에 다가와 천근의 공
력으로 온 몸을 휘감으려 했다.


「아아.. 안된다. 저 장력을 끊고 검강(劍剛)을 보내야만 한다..!」


수린(秀璘)은 초조하고 다급함에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그 순간..!


- 번쩍.. 휘이잉.. 크르릉..!


- 퍽.. 퍼억..!


수린(秀璘)의 손에 들려있는 나향검(裸香劍)이 부르르 떨리며 검끝에서 한줄기 기광(奇光)이
뻗어나가, 회오리치며 다가오는 벽력회선장(霹力廻旋掌)의 장력을 흔적도 없이 모두 흡수해
버렸다. 그와 동시에 검의 기광이 벽력회선장(霹力廻旋掌))의 장력을 되돌려 남궁휘(南宮輝)
의 앞가슴을 후려쳤다.


「윽.. 으윽..! 이것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던 남궁휘(南宮輝)의 신형은 반탄의 진기에 의해 되돌아 온
자신의 장력을 맞아 주르르르 뒤로 밀려나며 그 눈에 놀라움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더욱 놀란 사람은 남궁휘(南宮輝)가 아닌 수린(秀璘) 자신이었다.


(아아.. 스승님의 말씀이 이것 이었구나. 스승님 스스로도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한 절정검법
이기에 스승님께서도 그 위력은 가늠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검(劍),
이것이 심검(心劍) 최후의 경지인 무형검(無形劍)이구나..!)


수린(秀璘)이 강호(江湖)출도 이후 처음 펼쳐본 자신의 무공..!
위급한 순간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시전된 무형검(無形劍)의 위력에 스스로도 놀라고, 이렇게
자신의 무공경지를 깨달아 가며 한걸음 강호의 경험을 쌓아가는 수린(秀璘)이었다.


「호호호.. 남궁휘..! 이제 본 낭자의 무서움을 알았느냐..! 어서 내 앞으로 와 무릎을 꿇지
못할까..?」


놀리듯 말하는 수린(秀璘)의 조롱에 노기가 충천(衝天)한 남궁휘(南宮輝)의 입에서 노호가
터져 나왔다.


「이년.. 네년의 몸뚱이를 어여삐 여겨 내 친히 위로한 후 저승으로 안내를 하려 했건만..!
어쩔 수 없구나. 장진도에서 찾아낸 비급 건곤비원록(乾坤秘元錄)속의 무공으로 네년을 다스
릴 수 밖에..!」


그 말을 들은 수린(秀璘)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으며 온몸이 경련을 하기 시작했다.


「뭐.. 뭐라 했느냐..? 장진도의 비급..? 그렇다면 네놈은 천산설봉(天山雪峰)의 참살(慘殺)을
행한 놈들 중의 한 놈이 분명 하구나..!」


남궁휘(南宮輝)의 입에서 스스로 나온 말 장진도..!
그 말을 듣는 순간 수린(秀璘)은 온 몸을 엄습하는 충격에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남궁휘(南宮輝).. 다시 한번 똑똑히 말해라..! 네 놈이 말한 장진도는 분명 천산(天山)에서
얻은 것이냐..?」


다그치는 수린(秀璘)의 말에 오히려 남궁휘(南宮輝)가 어리둥절 당황하고 있었다.


「네년이 어찌 그 일을 아느냐..? 호.. 혹시 그 때의 그 어린 계집..?」


「네놈의 입으로 스스로 실토를 했으니 남궁가의 장흔은 비교해 볼 필요도 없겠구나..! 그렇다.
네놈들이 음적(淫敵)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그것도 모자라 결국 살해를 한 그분들이 나의 부모
님이시다..!」


「헉..! 그 어린 계집이 아직 살아 있었구나..! 네년이 그 때의 그 아이라면 어쩔 수 없이 내
손에 죽어야 할 운명이다.」


수린의 귀에는 그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듯 미동도 하지 않고, 얼굴에는 냉엄(冷嚴)한 살기가
떠오르며 입에서는 싸늘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남해 보타암(普陀庵)의 살육도 네놈들의 짓이냐..?」


부모님 백운파정(白雲破靜) 설인군(雪仁君)과 은향선녀(隱香仙女) 사혜추(嗣惠秋)가 음모에
휘말려 천산까지 도주해야만 했던 그 사건..! 보타암(普陀庵)의 비구니들과 보련신니(菩蓮神尼)
의 죽음..!
그 주검(屍身)들의 진실을 묻고 있는 것이었다.


「푸하하하.. 이제 곧 죽을 년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느냐.. 저승에 가서 네년의 부모에게
물어 보거라..!」


겨우 쌓아올린 강호의 명성을 갑자기 나타난 이 여자아이 때문에 허물어 버릴 수가 없어, 부득
불 살인멸구(殺人滅口)를 생각하고 있는 남궁휘(南宮輝)였다.


「호호호.. 나를 죽여 입을 막겠다..? 그래.. 어디 할 수 있으면 해 보거라..!」


말을 하는 수린(秀璘)의 나신(裸身)에는 분노가 가득 담겨 붉은 화광이 온 몸을 팽팽히 긴장을
시키고 있었다.


「크흐흐..! 오냐, 네 년의 부모덕에 얻은 무공으로 너의 목숨을 거두어 주마.. 크흐흐흐흐..!
자.. 간다.. 건곤파경장(乾坤破經掌)..!」


- 우르릉.. 쿵.. 쾅.. 크아앙..!


남궁휘(南宮輝)의 두 손에서 터져 나온 장풍이 하늘을 뒤엎는 듯 했다.


한 가닥의 장력은 땅속을 파고들어 지축을 울리며 수린(秀璘)의 하체를 향해 달려들었고 다른
한손에서 펼쳐져 나온 장풍은 허공을 날아 공기를 한 곳으로 몰아오듯 하얀색의 진기를 뿜어
내며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다.


(음.. 좀 전의 무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을 가졌구나. 과연 비급을 찾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할만 한 절정의 공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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