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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설 나향여협 (悖說 裸香女俠) 7


**  白雲俠 著/ 패설 나향여협 (悖說 裸香女俠) 7 **  
 


제 7 장.  기이한 스승.. 삼봉아(三封兒) 2.


이 어찌된 일인가..!
온몸에 붉은 화기가 가득했던 나신이 점점 투명한 살색을 찾아가고 천산(天山)의 찬바람을
맞으며 서서히 깨어난 수린(秀璘)의 나신(裸身)은 황연(黃淵)의 기슭이 아닌 설봉(雪峰)의
허공(虛空)에 둥둥 떠 있었다.
그 수린(秀璘)의 주변에는 영롱한 무지개 색의 아지랑이가 가득 둘러싸고 있으며 머리 위
에는 여러개의 흰색고리가 빙빙 돌고 있었다.


화극(火極)의 만년지령(萬年地靈)인 화동(火童)이 화(火)하여 회음(會陰)을 통해 수린(秀璘)의
진신(眞身)에 일주천(一周天)을 하는 순간 이미 등봉조극(登峰造極)의 경지를 이룬 수린(秀璘)
의 신형(身形)은 저절로 하늘 높이 솟아 올라 있었던 것이다.


「 어헛..! 」


수린(秀璘) 스스로도 깜짝 놀라고 있었다.


「 그렇지.. 이것이 사부님이 말씀 하시던 기연(奇緣)이었구나, 그렇다면..! 」


문득 시험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허공에서 신형(身形)을 돌려 빙굴(氷窟)을 향해 날았다.


- 휘익..!


전광석화(電光石火)였다.
단지 빙굴(氷窟)을 향해 가고자 허공에서 몸을 조금 움직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수린(秀璘)의 신형(身形)은 수린(秀璘)의 생각만으로도 벌써 빙굴(氷窟)의 입구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


「 오호.. 체내의 내공(內功)은 하나도 사용을 하지 않았다. 다만 움직이고 싶다는 나의
의지(意志)만으로 여기까지 도착을 한 것이다. 사부님의 말씀보다도 더욱 고강한 공력을
얻게 된 것이구나..! 」


극냉지체(極冷之體)와 화극지령(火極地靈)이 조화를 이루어 수린(秀璘)의 체내에 잠재하게
된 공력(功力)은 이미 그 극상(極上)을 이루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수린(秀璘)의 몸속에서
솟아나고 있는 것이었다.


「 으음.. 그렇다면..! 」


손에 들고 있던 나향검(裸香劍)을 검집속에서 뽑아 검 끝을 하늘을 향해 뻗었다.


- 스르릉.. 번쩍.. 우우웅..! 
 
한줄기 푸른 번개가 두자(二尺;약 60 cm) 옥검(玉劍)의 검 끝을 타고 검강(劍剛)이 하늘 높이
끝없이 뻗어 나갔다.
기(氣)도 형체(形體)도 느낌도 없이 오직 마음으로 움직여 가는 무형의 검기(無形劍氣)였다.
드디어 마음속의 검(劍)을 움직여 원하는 대상을 벨 수 있다는 심검(心劍)의 최후의 경지인
무형검(無形劍)을 이루어 낸 것이다.


 * * * * * * * * * *


환하게 야명주의 빛이 내려 비치는 기암빙굴의 넓은 연무동(鍊武洞) 한 가운데에는 기쁨이
넘치는 얼굴을 한 수린(秀璘)과 삼봉아(三封兒) 두 사람이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 호호호.. 린(璘)아..! 드디어 무형검(無形劍)의 극을 깨달았구나..! 이제 마지막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자.. 내 앞에 좌정을 하고 앉아 두 손을 단전에 모우거라..! 」


「 예.. 사부님..? 마지막 마무리라니요..? 」


「 어허.. 입 다물고 어서 좌정을 하지 못할까..! 」


사부의 호통에 수린(秀璘)은 말없이 사부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삼봉아(三封兒)는 두 손바닥을 수린(秀璘)의 등 뒤에 밀착 시키고 천천히 공력을 불어넣기 시
작 했다.
격체전공(隔體傳功)의 수법으로 이백년을 수련한 삼봉아(三封兒)의 내공을 모두 수린(秀璘)에
게 전수를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수린의 진신(眞身)은 등봉조극(登峰造極)을 이룬 몸이 아닌가..! 그러나 스승은
자신의 목숨을 던져 수린에게 더 높은 경지를 터득하게 만들려는 애틋한 마음이 아닌가..! 도
저히 그 명(命)을 거역할 수가 없는 수린(秀璘)이었다.


수린(秀璘)의 얼굴에 홍조(紅潮)가 밀려오듯 붉게 변해가며 신형(身形)은 풍선에 바람이 가득
든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스르르 가라앉았다.
그러하기를 되풀이하며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수린(秀璘)의 신형(身形)주위는 밝은 광채가 빛
나고 머리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그 아지랑이가 석자 위 허공에 머물어 세 개의 꽃봉오
리를 이루며 삼화취정(三花聚頂)의 경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 휴..우..! 」


반나절의 시간이 지난 후 꼼짝 않고 내공공력(內功功力)을 받아들이고 있던 수린(秀璘)이 큰
숨을 몰아쉬며 운기(運氣)를 끝내고 눈을 번쩍 떴다.


「 어엇.. 사부님..! 」


한줌 남김없이 모든 공력(功力)을 수린(秀璘)에게 전해준 삼봉아(三封兒)의 모습은 이미 진액
(津液)은 모두 마르고 남은 진기(眞氣)조차도 소진(消盡)이 되어 마지막 한줄기의 숨결을 가
다듬고 있었다.


「 린(璘)아..! 이제 너의 공력(功力)은 이미 구 갑자를 넘었다. 그러나 무공(武功)의 성취는
지금부터 너의 노력에 달려 있느니 이 스승의 마지막 염원을 명심하여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
다. 」


겨우 마지막 당부를 남긴 삼봉아(三封兒)의 신형은 스르르 바닥에 넘어져 수린(秀璘)의 눈앞
에서 한줌 연기로 승화(昇華)하려는 순간이었다.


「 안된다. 이것은 아니다..! 」


수린(秀璘)이 황급히 스승 삼봉아(三封兒)를 품속에 안고 급히 원영신공(元孀神功)의 내공공력
(內功功力)을 운용해 스승의 사라져 가는 존체(尊體)를 보존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눈
을 감으며 화동(火童)과의 교감을 이루고 있었다.


- 쓱.. 쓰으윽.. 화르륵..!


바람을 스치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며 붉은 안개가 수린(秀璘)의 몸속에서 뻗어나와 스르르르
눈앞으로 다가와 인간의 형체(形體)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오.. 나타났구나..! 」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혼신을 다해 화동(火童)을 불러내고 있던 수린(秀璘)의 표정에 안도의
미소가 흘렀다.


「 화동(火童)..! 나타나 주어서 고맙다. 내 긴한 부탁이 있다. 」


붉은 그림자..! 수린(秀璘)이 그 홍영(紅影)의 형상(形像)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수린(秀璘)의 입술은 조그만 움직임도 없었으며 오로지 수린(秀璘)의 맑은 눈망울 만이 화동
(火童)의 홍영(紅影)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붉은 형상의 홍영(紅影)이 화르르
르.. 삼봉아(三封兒)를 향해 움직여 갔다.
수린은 화동(火童)과 심어(心語)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마음의 이야기들을 모두 나누었는가..? 사라지려 했던 삼봉아(三封兒)의 존체(尊體)가
수린의 손에 의해 연무동(鍊武洞)바닥에 고이 뉘어지고 수린의 손은 삼봉아(三封兒)의 옷자락
을 하나씩 벗겨 가고 있었다.


스승 삼봉아(三封兒)의 조그만 나신(裸身)..!
그러나 그 벗은 몸은 너무나 경건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누가 이 살결을 이백년의
세월이라 말하겠는가..?
그 아름답고 앙증맞은 삼봉아(三封兒)의 나신은 부끄러움이 가득 담긴 채 두 무릎이 살며시
열리며 그 사이로 화동(火童)의 홍영(紅影)이 다가들어 붉은 기운이 삼봉아(三封兒)의 배위로
올라 엎드렸다.


「 학.. 하아학..! 」


경련이 일듯 삼봉아(三封兒)의 나신은 튕겨 오르고 그 입에서는 바튼 숨결이 터져 나왔다.    
닫겨져 벌어질 틈 한 치 없는 삼봉아(三封兒)의 분홍빛 조그만 동굴.. 그 옥문(玉門) 깊은 속
으로 화동(火童)의 화경(火莖)이 불같이 파고든 것이었다.


「 아아.. 아아아.. 흐흑..! 린(璘)아 고맙다..! 네가 이 사부의 오랜 염원 한 가지를 풀어
주는구나..! 」


회광반조(廻光反照)였다.
삼봉아(三封兒)의 존체(尊體)는 그 마지막 순간 모든 공력을 수린(秀璘)에게 남겨준 것이다.
수린(秀璘)또한 스승께서 자신에게 양보해 준 화동(火童)의 영기(靈氣)를 마지막 가는 스승에
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제 서서히 사라지려는 그 순간 스승의 존체를 회광
반조(廻光反照)의 상태로 유지해 의식불명의 상태에서라도 다시 한 번 맑은 정신을 갖게 만들
어 자신의 염원과 정성을 다해 화동(火童)을 불러들인 것이었다.


스승 삼봉아(三封兒)의 입가에 미소가 맴돌았다.
그리고 눈을 떠 자애로운 눈빛으로 수린(秀璘)을 바라보며 화동(火童)의 붉은 기운과 더불어
그 존체(尊體)는 서서히 연기가 되어 산화하며 세속의 생(生)을 벗어나고 있었다.


경건히 그 앞에 고개를 숙이는 수린(秀璘)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귓속으로 스승의 목소리가 조
그맣게 흘러 드는 것이 아닌가..!


연기로 화해 사라져 가며 스승 삼봉아(三封兒)가 수린(秀璘)을 향해 유훈(遺訓)처럼 안타깝게
전하는 말이었다.


(린(璘)..! 이 사부를 위해 화동(火童)을 불러냄으로 해서 너 스스로 큰 화(禍)를 자초하고 말
았구나..! 너의 그 고운 마음덕에 나는 평생의 한가지 원망을 털고 간다만 오로지 너만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화동(火童)이 너 외에 또 다른 사람의 살 내음을 맡 아버렸구나..! 이제 너의
화동(火童)은 네 몸에서 음심(淫心)이 발동할 때마다 너를 괴롭힐 것이다. 모쪼록 너의 공력으
로 화동(火童)의 발호(跋扈)를 잘 다스리도록 하거라..!) 


 * * * * * * * * * *


스승 삼봉아(三封兒)가 연기로 화(化)하여 사라진 빙굴(氷窟)속에서 수린(秀璘)은 눈앞에 남
겨진 스승의 유품인 옥함을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있었다.


「 사부님.. 안녕히 가십시오..! 이 제자.. 사부님 덕에 더 오를 수 없는 심검(心劍)의 가장
높은 경지인 무형검(無形劍)의 극(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저는 마음의 검(劍)을 터득한 이
상 저에게는 이 나향옥검(裸香玉劍)이 필요치 않습니다. 사부님의 유물인 이 검(劍)은 옥함에
넣어 빙굴(氷窟)에 보존해 두겠습니다. 」


혼잣말 하듯 중얼 거리며 옥함을 열어 나향검(裸香劍)을 제자리에 넣어 두려던 수린(秀璘)의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 엇..! 이 서찰은..? 」


옥함의 밑바닥에 고이 접혀진 한 장의 서찰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 으음.. 사부님께서 나에게 남기신 말씀이구나..! 」


두 손으로 서찰을 공손히 집어 들고는 접힌 종이를 펴서 한자 한자 조심스럽게 읽었다.


ㅡ 사랑하는 제자 수린(秀璘)은 보아라.
   네가 다시 이 옥함을 열 때는 이미 화동(火童)의 기연(奇緣)을 만나 무공의 극(極)
   을 이루어 너의 손에 이 나향검(裸香劍)이 필요 없다고 느껴졌을 때 일 것이다. 
   그러나 나의 혼이 깃든 이 나향검(裸香劍)은 내가 너에게 물려준 것이니 나의 분신
   이라고 생각하여 꼭 네가 지니고 있어야 하며 강호(江湖)에 분쟁이 일어나 어지러운
   곳에 이 나향검(裸香劍)이 나타나면 언제나 무림정의(武林正義)가 지켜진다는 것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너의 부모님의 시신은 천산(天山)의 설봉(雪峰) 가장 높은 곳의 얼음 굴 아래에
   고이 안치되어 있으니 안심을 하거라.
   그리고 여기 적혀있는 일곱 문파의 이름은 너의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남은 혼신의 기력(氣力)으로 빙굴(氷窟)앞 눈 위에 적어둔 것이다.
   일찍 너에게 알리지 않고 오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야기 하는 것은 네가 모든 것을
   감당할 능력을 갖출 때 까지 기다려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일곱 문파의 이름 속에는 깊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듯 하니 너의 직관에
   의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리라 믿는다. 절대로 경거망동(輕擧妄動)은 하지 말아라.
   빙굴(氷窟)의 보고(寶庫)에 숨겨져 있는 금은보화(金銀寶貨)는 너의 강호행(江湖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ㅡ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찰을 읽어가던 수린(秀璘)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일어나 옥함(玉函)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 사부님의 말씀.. 깊이 명심 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이곳을 떠날까 합니다. 강호(江湖)에
나서면 필히 사부님의 염원을 이루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일념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 * * * * * * * * *


- 휘익..!


그림자 하나가 설봉(雪峰) 얼음굴을 향해 날아 내렸다.


「 여기가 부모님이 안치 되어 있는 곳인가..? 」


수린(秀璘)은 눈 더미 가득한 한 곳을 노려보다가 한손을 들어 눈 더미를 향해 휘둘렀다.


- 휘이잉.. 크르릉..!


손에서 뻗어난 잠력(潛力)이 눈을 옆으로 걷어내자 그 깊은 눈 속에 묻혀 있는 두 구(具)의
시신이 눈앞에 드러났다.


「 헉..!」


눈 속에 파묻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그대로 얼어있는 참혹한 시신(屍身)..!
머리가 깨어져 뇌수(腦髓)가 흘러내리고 몸 구석구석 일곱 개의 장흔(掌痕;손자국)이 뚜렷이
찍혀있는 시신..!
발가벗겨진 나신(裸身)의 등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갈기갈기 찢겨진 채 허벅지 안쪽 깊은
곳에는 닦고 또 닦았으나 그래도 시뻘건 하혈(下血)의 자국이 선명한 또 한구의 시신..!


수린(秀璘)은 눈을 부릅뜨고 두 구(具)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금니를 지긋이 깨물며
양손을 교차해 휘 저었다.


- 스르르르.. 크르르릉..!


시신이 있는 웅덩이 속으로 눈 더미가 내려앉아 다시 두 시신은 차가운 얼음 아래로 숨어들었
다.


수린(秀璘)은 말없이 시신이 묻힌 위의 빙벽(氷壁)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들어 빙벽에 글씨
를 새기기 시작했다.


ㅡ 대협(大俠) 백운파정(白雲破靜) 설인군(雪仁君) 의 묘(墓) ㅡ
ㅡ 여걸(女傑) 은향선녀(隱香仙女) 사혜추(嗣惠秋) 의 묘(墓) ㅡ


「 아버님, 어머님.. 두 분의 억울함을 소녀 수린(秀璘)이 기필코 풀어 드리겠습니다. 편히 잠
드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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