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The Sweet Jewery-제2장.트라우마(1) 미연
제2 장 트라우마(1 ) 미연
5.
☆
「조금 묶어도 괜찮겠지?」
「어?」
박대한이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대한의 방 침대 위, 전라로 앉아 있었다. 대한과는 벌써 3 번 정도 관계하고 있었다. 2학년인 대한은 학교에서 여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단 핸섬한 마스크와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느낌이..거기에 조금 불량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었다. 그가 나에게 왔을 때에는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처음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점점 그에게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내쪽에서 그에게 매달리는 형국이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응..대한이가 하고 싶으면 괜찮아 나는..그렇지만..아픈거 아니야?」
「아니야..미연에게야 처음이니까..좋게 해 줄께..」
그가 나에게 작은 새와 같은 키스를 한다. 묶는다고..SM 같아..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다. 그렇지만 최근엔 나도 솔직하게 말하면 SEX를 좋아하게 되어 가고 있었다. 처음엔 부끄럽고 아픈 것 뿐이었지만 어쩐지 대한이가 하는 것은 부끄럽지만 부끄러운 그것이 더 좋은 기분으로 변화를 가져 오고 있었다. 반드시 오늘도 부끄러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두근두근 떨리기는 하지만 어쩐지 하반신이 관능에 저리는 감각에 휩쓸린다.
그는 나로부터 멀어져서 책상 안에서 핑크색의 면로프를 꺼냈다. 그리고 나의 뒤로 돌아 허리 근처에서 손목을 끼게 해 묶기 시작한다. 조금 살속으로 먹혀 들었지만 면이라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굵은 면의 끈 을 어떻게 얻었는지..수예점에도 팔지 않았던 것들인데...
「손을 움직여 봐」
대강 묶은 것 같았지만 확실히 속박된 로프는 나의 저항에 느슨해질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먹혀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응..무리야 움직일 수가 없어」
「자. 미연이는 이제 더 이상 손을 움직일 수 없겠지..」
「이런..아잉..심술쟁이」
다리를 최대한 움직여서 중요한 보지는 숨기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더 이상 가슴까지 숨길 수 없었다. 대한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젖꼭지가 단단져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이번엔 가슴을 묶어 볼까..」
새로운 로프가 나의 신체에 얽혀 붙는다. 그리고 가슴을 상하로부터 사이에 두듯이 묶어 간다. 그리고 그 당시는 아직 B 컵이었던 가슴을 짜낸다.
「아..앙..아니야..이런건..부끄러워」
대한을 부끄러운 듯이 곁눈질로 보며 응석부리는 소리로 부른다. 의외로 두근거리고 있어. 조금만 더 해줘..내가 M녀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해 버린다.
「그렇지만..미연이..기뻐하고 있는거야. 지금?」
대한의 손가락이 도드라질 만큼 도드라져 딱딱해진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긴다.
「아..앙..」
어쩐지..짜릿한 전기가 등골을 달린다. 평상시에도 민감한 부분이지만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되어있는 것 같다.
「아앙..대한씨」
그는 여전히 작업을 계속한다. 나의 발목에 거울을 넣는다. 반드시 내 중요한 보지를 볼 생각인 것이다. 나는 단단하게 닫은 허벅지에 힘을 넣는다. 그렇지만 그의 손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그 발목에 가죽의 띠를 감고 쇠장식을 매단다. 왼발도 똑같이 한다.
「로프니까..자..아플꺼야」
그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그 후 일어선 그는 나를 침대의 중앙으로 이끈다. 나는 침대의 중앙에 위로 향해 뉘어진 모습이었다. 허리 뒤로 손이 있으니 조금 허리가 뜬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다리를 닫는 것으로 보지만은 숨길 수 있었다. 그는 그 손목으로부터 나온 로프를 침대의 머리 부분에 묶어 갔다. 병원용같은 침대였다. 머리 부분이 형무소의 철격자처럼 보여지는 것이었다.
「아..부끄러워..이제..더 이상..」
나는 수치에 떨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는 나에게는 시선을 돌아 보지도 않고 작업에 집중한다. 다리를 옭아 맨 쇄고랑에 각각 로프를 묶어 돌린다. 그 로프를 천정의 훅에 걸고 아래를 들어 올린다.
「아..앙..」
나의 오른쪽 다리가 점점 위에 올라 간다. 그것도 오른쪽으로 열린 형태로. 나는 오른쪽 다리에 왼발을 부치면서 거듭 사타구니를 숨겼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왼발. 그는 로프를 걸치면서 느긋하게 이끌기 시작한다. 안되..나는 저항한다. 그렇지만 이 모습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나의 제일 부끄러운 부분이 마치 커텐을 열듯이 노출되어 간다.
「꺄..안되..보여버린다..내려..줘~」
그가 로프를 당기자 다리는 V 자가 되고 위로 올라 간다. 정확히 허리가 조금 뜨는 근처에서 로프는 어디엔가 제지당했다. 푸드득 다리를 움직여 본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묶어진 로프는 상하로 조금 움직일 뿐이다. 거기에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로프가 꼭 죄여 오는 느낌이 든다.
「하하..미연이의 보지와 항문까지 훤히 들여다 보여」
순진하게 웃는 그. 점점 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접근해 간다. 그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나의 하반신이 점점 저린 것처럼 느낀다.
「이나다..나..너무 부끄러워..제발..이젠 그만둬..」
나는 새빨간 얼굴로 그에게 호소한다. 고간에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거리. 이런 근처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처음이었다.
「아..」
「 벌써..느끼고 있는거야?」
그의 손가락이 나의 타원형으로 잘 정돈한 수풀을 어루만진다.
「아..안되..」
「입으로 애무해 줄께..」
그는 나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에 살그머니 입맞춤했다.
6
☆
돌연 그의 휴대폰이 울린다. 요즘 유행하는 멜로디. 그는 나로부터 멀어져서는 휴대폰을 열고 귀에 댄다.
「아..선배..」
「준비는 다 됐습니다. OK 입니다..네..나중에..」
선배가 도중에 끊었는지..얘기는 거기서 끊어진 것 같다. 준비..뭐지 그건..휴대폰을 접어서 테이블 위에 두고 되돌아 보는 그. 그 눈동자는 평소 보여지는 대한이 아니었다.
「미연아..지금..수민 선배가 오겠다는데..」
「어..」
「전부터 미연이와 하고 싶었던 것 같애」
「거짓말..거짓말이지」
「아~아. 딱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
그의 차가운 눈동자에서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느낀다. 수민 선배는 학교에서 불량스런 머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 나쁜 소문이 들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거기에다가 전에는 하교 길에 나에게 도 접근해 온 적도 있었다. 그때 몹시 무서워서 도망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도와줘. 제발..부탁이야」
「안된다니까. 아마 내가 죽게 될거야」
「아..나..좋아하지 않아? 대한씨..억지로 명령된거지..?.」
대한의 진심을 알고싶었다.
「선배에게 부탁받았을 뿐이야..미연이 널 선물하라고..」
「날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아..그건..연기였어. 널 속인거야. 뭐..처녀도 받았고 새로운 것 찾을까 하거든..」
그의 차가운 눈은 나를 응시하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거기에다가..나는 미연이 같은 여자아이는 통나무같아서 내 타입이 아니라구..역시 성인 여자가 좋거든..」
믿을 수 없는 말이 그의 입에서 차례차례 이어져 나온다.
「그렇지만..이런 건 범죄야..안돼..」
울먹이는 소리로 대한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의 대답은 없다. 대한의 단정한 얼굴에 차가운 눈동자..나는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꺄악..도와줘! 도와줘! 누군가 도와주세요!」
갑자기 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접근해 왔다. 화난 얼굴로.
「짜~악」
갑자기 나의 얼굴에 따귀를 올린다. 그리고 침대시트 어깨 즈음에 떨어져 있던 나의 핑크색 속옷을 집어서는 나으 입에 쑤셔넣었다.
「…응…」
나의 입이 완전히 막혔다. 위로부터 나를 노려보는 성난 눈.
「밴드 연습용이라 방음은 괜찮지만..넌..너무 시끄러워」
이번은 나의 배를 다리로 짓밟았다. 아팠다. 나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목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렇지만 때굴때굴 짓밟은 다리를 어쩔 수는 없었다. 눈물에 젖은 눈으로 그를 본다. 그. 눈동자는 개구리를 학대하는 아이와 같이 잔인하고 차가운 눈동자였다.
7
☆
그와 나의 침묵을 깨듯이 와글와글 시끄러운 말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면서 하지메가 들어 온다. 하지만 그만이 아니라 그들의 무리들 2명이 더 들어 왔다.
「야 박대한, 완벽하구만」
「아..선배. 조금 미연이가 날뛰어서요..」
대한은 나의 배를 누르고 있던 다리를 내린다. 나는 기분 나쁜 듯이 수민을 노려 본다. 수민은 대한을 밀치듯이 하고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입가에 나타내진 그 미소는 악마와 같이 잔인함을 생각하게 한다.
「응…」
나는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느끼면서 도와달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미연이네. 진짜로..」
나의 몸에 손을 가져 온다. 그리곤 가장 먼저 가슴을 잡는다.
「..아..」
등골에 전류가 달린다..움직일 수 없는 모습으로 등골을 딴 데로 돌릴 수 없다. 그만큼 수치스런 모습이었다. 애인도 아닌 사람에게..눈을 감아 버리자 눈물이 왈칵 치솟아 오른다.
「감도도 좋군 그래. 나의 애노예가 되다니..좋은데..」
「우리 학교에 넘버원 미연이를 조교할 수 있다는 게 꿈같네요」
군침을 흘리는 그런 얼굴로 무리 중 한 명이 말한다. 수민 이외의 시선이 나의 신체를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괜찮겠습니까. 고소를 한다거나..그러면..」
「괜찮아. 일전에 그 사무직 계집년도 그렇게 먹어 봤잖아. 처음엔 저항하지만 조금 조교하면 곧바로 허리를 흔들고 기뻐하는게 다 그런거지 계집년들이..게다가 대한아. 이 여자 스스로 잘 따라한거 아니야..?」
「네. 제대로 비디오로 찍어 놨습니다」
비디오..헉..
「자. 합의한 SM 플레이 섹스잖아. 후후」
수민의 손가락이 나의 하반신을 내려 간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완전히 닫고 있는 비부를. 그렇지만 조금 전까지는 느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올린다. 그리고 젖어 빛나는 손가락을 나의 얼굴에 접근한다.
「후후..」
「이것 보라구. 벌써 미끈미끈거리고 있잖아」
지금에서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논리였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나는 몰랐다. 자신의 경박한 행동을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수민 선배. 이제 시작할까요?」
「그렇게 하자구」
그들은 준비를 시작했다. 책장에서 숨겨졌던 비디오를 꺼내 삼각대 위에 세우고 이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남자.여기에서는 안보이지만 가방을 바스락바스락 거리며 무언가 찾는 남자. 수민은 군침을 늘어뜨린 얼굴로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미연이는 아날 매저키스트로 조교해야겠지..」
「알겠어요. 제가 약을 사 올께요」
한 명의 남자가 방을 뛰쳐 나갔다. 어널..매저키스트..조교..약. 나는 내가 들은 말을 머릿속에서 반복했다. 응응거리면서 두려움이 가득한 눈동자로 하지메를 올려볼 수 밖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의 끊임없는 행동이 상대를 더욱 기학적으로 만든다는 것도 모른 채..그만두세요..부탁이예요..말로 할 수 없는 신음소리를 올릴 뿐이었다.
손가락이 또 나의 하반신으로 돌아왔다. 부드럽게 나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그 아래의 수풀에 다가 간다. 허벅지에 소름이 끼칠 것 같은 감촉.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대어지는 것 같은 손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그런 곳에 손대지는 것은 대한 이외에 허락했던 적이 없었다. 수풀 아래에 감겨 가는 손가락. 이번에는 어루만질 뿐만 아니라 균열을 벗기듯이 움직인다. 그리고 침입 가능한 부분을 찾아내 그 부분에 점점 침범해 들어 간다.
「응..응..」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얼굴을 좌우로 흔들어 거절의 표시를 한다. 그때도 손가락은 근원까지 쑤셔 들어가 있었다.
「하 하 하..단단히 조이고 있는데..그렇게 좋은가?」
그 손가락이 깊게 들어 가거나 얕게 나오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부드럽게 되자 손가락을 2 개로 늘려 들어 왔다.
「아..아..아..」
입에 밀어 넣어진 속옷의 틈새로부터 한숨이 새 나온다. 그 반응을 즐기듯이 수민의 손가락이 질벽을 어루만지듯이 움직인다.
「감도가 발군이네」
벌써 한 쪽 손이 나의 가슴에 올라왔다. 그리고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걸듯이 취하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응..아..앙」
나의 흐려진 소리가 점점 단맛을 띤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한층 더 수민의 고문이 강해졌다. 이번은 엄지가 크리토리스를 누르듯이 움직인다. 나 역시도 그 쾌감에 반응하듯이 신체를 딱딱하게 하고 있다. 그래. 눈을 감고 철저히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반응을 하자 그들은 기뻐했다. 반응하지 말았어야 하는데..그렇지만 그 반응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모습..고개를 흔들어대며 참는 모습이 그들의 기학심과 정복욕구를 더 높이고 있는 것을 미쳐 깨닫지 못했다.
8
「··········」
로프로부터 내려진 나는 진흙처럼 무너져 내려 울고 있었다. 이제 큰 소리를 지르거나 날뛰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이것으로 마지막일거라는 안심어린 마음이 눈물샘을 망가뜨린 것 같이 되어 있었다. 소중한 부분으로 세 사람의 남자를 받아 들였던 것이다. 그것도 쉽게 좋은 모습으로 안긴 것은 아니라 난폭하게 취급되어진 것이었다.게다가 그들이 토해내는 정액을 먹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도 한 방울 남김없이. 그렇지만 이제 이것으로 해방될 거라고 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더 이상 또 다른 무엇이 있을 거라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침대 시트 위 강간의 쇼크로 울어버려 붉어진 얼굴 옆 겨드랑이 쪽 대한이 앉는다.
「좋은 얼굴이 됐는걸」
눈물로 젖은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다. 그리고 목에 뒤에서 목걸이를 매단다. 그것은 조금 돌려져 쇠장식이 앞에 오는 위치에서 좁혀진다. 그 쇠장식에 쇠사슬이 걸린다. 그러면서 동시에 들리는 소리..그 쇠사슬이 끌린다.
「이봐. 암캐. 빨리 내려 와」
「아..」
목이 끌려간다. 서둘러 일어서 매트로부터 내려 온다.
「이거 참! 암캐는 네 발로 기어야지」
무리 중 한 명이 끝을 마감한 채찍으로 나의 엉덩이에 내려친다. 쫘~악. 마른 소리. 격통. 그 부분을 손으로 쓰다듬는다.
「····」
그렇지만 이번은 등이다. 너무 아팠다.
「아..용서해..아..」
그 자리에 네 발로 기는 자세가 되었다. 굴욕적인 포즈. 대한은 쇠사슬을 이끌어 나를 수민 쪽으로 데리고 간다. 그 사이에도 나의 엉덩이에 가끔 채찍이 때려졌다.
「이봐. 더 암캐답게 맞춰서 걸어야지」
「암캐의 산책이라구」
「제대로 못 걸어?」
굴욕적인 말이 귓전을 때린다. 그리고 비처럼 쏟아진 채찍 매질. 하지메의 정면까지 가면서 눈가에 물기를 띤 눈동자로 그를 올려본다. 이제 용서해 주세요~..
「후후후..」
수민이 일어서면서 채찍을 빼앗는다. 그리곤 나의 등 뒤로 돌아 간다. 나는 그 움직임을 쫓듯이 얼굴을 움직인다. 갑자기 찢어지는 듯 갈라지는 채찍 소리. 찡한 아픔.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픔이 따라 온다. 그래 아마 조금 전의 남자는 수민의 부하쯤 될 것이다. 아팠지만 대강 시늉만 한 것이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 장소의 왕인 수민의 채찍은 너는 나의 노예라고 선언하려는 듯이 무겁고 아팠다.
「아..하지만..아..이제 제발 그만 두어 주세요~」
파식! 무언으로 또 채찍을 내려 친다. 그만두세요..아파요..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혼란스럽다. 추가로 다음의 일격이 가해진다.
「미안해요..아...」
우선 사과해 버린다. 무엇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 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수민의 기분을 돌리기 위해서라면.. 이 장소에서 피할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채찍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뭐든지 할께요..그러니까..제발..그만 둬 주세요~」
채찍이 멈춘다. 어. 나한테..무슨 말을 한거 같은데..
「뭐든지 하겠습니다..그러니..제발」
「그래..너 그럼 나의 노예가 되어 주어야겠어. 어때..」
「아..」
말을 잃었다.
「싫은 모양인데? 그렇다면 억지로 조교할 수 밖에..」
채찍으로 다시 몸둥아리를 내려치면서 하지메가 중얼거린다. 파식..채찍이 튄다. 이번에는 연속해서 엉덩이에 몰아쳐 내린다.
「꺄..아파..그만두세요 제발..」
얼굴을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어대면서 참으려 애쓴다. 노예같은 것이..나는 입을 다문다. 그렇지만 마지막 이성을 벗겨 내듯이 힘이 들어간 채찍의 폭풍우가 엉덩이에 쏟아졌다.
「제발..저를 노예로 사용해 주세요~..꾸벅」
수민의 발밑에 상체를 접듯이 하고 땅에 엎드려 절을 하듯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온 몸은 채찍의 흔적으로 핑크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그것도 정말 인정사정없이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채찍으로 맞았다. 도중에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 기세가 꺽여 노예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지만 채찍의 비는 그치지 않았다. 정말로 온 몸 전체가 보통의 피부의 색이 남아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 같았다.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다.
「처음부터 그렇게 부탁했으면 이렇게 아프게 맞지 않았을 거 아니야..」
수민이 어깨로 숨을 쉬면서 만족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아… …」
나를 내려다 보는 수민을 올려다 보았다. 이런 지옥이 쭉 계속 된다고 생각하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의 엉덩이로부터 약액이 분출됐다. 몇 번인가 모르는 관장의 세례. 주사기가 뽑아지자 곧 바로 엉덩이로부터 빠져 나간다. 더 이상 그 색은 갈색이 아니고 투명한 색을 하고 있었다.
「또 나온다. 하하하하..」
남자들의 웃음소리.
「이것 보라구. 이 년. 똥싸면서 느끼고 있는데..정말로 아날 매저키스트의 소질이 충분한데..」
수민이 나의 비부를 손가락으로 쑤시면서 말한다.
「선배의 조교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매저키스트라면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대한이 유감스럽다는 듯 말한다.
「이번엔 대한이를 좋아하는 년인데 뭘. 지난번 강혜정 선생같은 년은 어떻구. 네가 좋아하잖아」
수민이 또 나의 엉덩이에 주사기를 꽂아 세우면서 말한다. 강혜정 선생님..학교에서 꽤 인기가 있는 영어 선생님이다. 내가 생각해도 꽤 미인으로 상냥한 강혜정 선생님이어서 잘 따르고 있었다. 또 다시 실린더가 밀어 넣어진다. 배가 아프다. 이제 감각이 마비되어 가고 있다.
「선배. 부탁합니다.」
「응. 그래. 또 불러 달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