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69 부
** 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69 부 **
제 25 장 죽음을 각오한 정사(情事).
황궁(皇宮)의 지밀(至密)인 황제의 침궁..!
한눈에 보아도 아늑한 그곳 침궁의 한가운데에 황보여경(皇甫如璟)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오들
오들 떨며 서있었다.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청순한 미(美)를 지닌 여인(女人)..!
머리에는 화옥잠(花玉簪)을 꽂아 화려함을 보이며 살며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태는 과히 화
용월태(花容月態)였다.
그 여경의 앞에는 이제 막 황보승과 치열한 대화를 나누고 온 황제가 근엄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었다.
「듣거라..! 너의 부친이 너를 짐에게 보낸 이유를 알고 있느냐..?」
불시에 황제에게 이끌려 침궁까지 오게 되어 잔뜩 긴장하고 당황해 있던 여경이 조심스럽게 입
을 열었다.
「폐하.. 소녀는 다만 아버님께서 폐하를 지근에서 모시기만 있기만 하면 된다고 하여..!」
여경은 말끝을 잇지 못하고 다소곳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하하하.. 그것이 바로 너의 아비인 황보승의 욕심이다. 너를 짐에게 바쳐 짐과의 경계를 허
물고, 너의 아비는 너를 이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하는 것이다.」
여경도 아버지의 내심(內心)을 짐작은 하고 있었다. 때문에 황제의 곁에서 조마조마 나날의 시
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황제는 일찍부터 황보승의 속내를 들여다보듯 알고 있었
던 것이었다.
「소.. 소녀는 그런 일을 모릅니다. 단지 아버님의 엄명 때문에 폐하를 곁에서 가까이 지켜 보
고만 있는 것입니다.」
「부친이 엄명을 내렸다..? 그렇다면 너의 아비는 너를 짐을 감시하는 첩자로 황궁에 보낸 것
이로구나..!」
앗차.. 말의 뜻이 잘못 전달되었구나..! 여경의 얼굴은 사색이 되며 극구 변명의 말을 하고
있었다.
「아.. 아닙니다. 폐하..! 소녀의 아비는 소녀에게 폐하를 잘 모시라는 엄한 말씀만을 했을 뿐
입니다. 결코 소녀에게 폐하의 동정을 살피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하하하.. 알았다. 무슨 말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 지금 이 자리에서 짐이 너를 취하려 한
다면 어찌 하겠느냐..?」
황명(皇命)이었다. 황제가 자신의 옷을 벗기려 한다면 꼼짝없이 당할 밖에 무슨 방법으로 반항
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그것은 여경의 미모에 혹(惑)한 황제가 그리 해주기를 바란 황
보승의 노림수이기도 했다.
어쩔 도리없이 대답을 해야만 하는 궁지에 몰린 여경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흘러 나왔다.
「폐하..! 폐하께서 소녀를 취하시겠다면 소녀는 감히 황명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녀
에게는 이미 정인(情人)이 있어 그에게 소녀의 첫정을 바친바 있습니다. 그래도 폐하께서 소녀
의 몸을 탐하신다면 그것은 소녀의 한낱 더렵혀진 몸뚱이를 가지는 것일 뿐, 소녀의 마음은 정
인을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감히 황제의 앞에서 뱉어낼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말을 마친
여경의 얼굴은 오히려 안온한 미소마저 드러나고 있었다.
「이.. 이.. 무엇이라 했느냐..? 과연 그 아비에 그 딸이로다. 아비와 딸년이 모두 독한 마음
을 품고 있었구나..! 이년.. 보기 싫다..! 지금 당장 너의 집으로 돌아가 다시는 짐의 눈에 뜨
이지 말거라..!」
* * * * * * * * * *
황제와 독대를 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쉬고 있는 황보승이 깜짝 놀랐다. 깜깜한 한밤중 느닷없
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여경이 집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얘.. 예야..! 어찌 궁(宮)에 있지를 않고 여기를 왔느냐..?」
제대로 자리를 찾아 앉기도 전에 급한 말부터 묻고 있는 황보승에게 여경은 눈물을 뚝뚝 흘리
며 늦은 저녁 황제의 침궁에서 일어난 일을 소상히 이야기 하고 있었다.
「허허..! 황제가 내 속을 짐작하고 있더란 말이냐..? 아직도 나를 온전히 믿지 못해 견주고
있는 것이로구나..!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얘야..! 네가 한번 더 가문을 위해 큰일을 해 주
어야 겠다.」
「아버님..! 제발 이제는 그 허황한 욕심을 버리세요..!」
「어허.. 여경아..! 가문(家門).. 우리 황보 가문을 위해서로다..!」
* * * * * * * * * *
침실에 누워 천정을 쳐다보고 있던 여경의 눈자위에는 방울방울 눈물이 솟아나 주르르 흘러 내
렸다.
(어쩌나..? 어찌 해야만 하나..? 아버님은 나의 미모를 내세워 나를 황제의 노리개로 삼아 그
의 눈을 흐리려 했다. 그러나 황제는 이미 아버님의 생각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 일이 여의치
않게 되자 아버님은 나에게 공자를.. 흐흑.. 상관공자님을..! 허나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그
분께서 자리하고 계신다. 흐흐흑.. 이제 나는 어찌해야만 한단 말인가..!)
그러나 날은 무심히 밝아만 가고 있었다.
* * * * * * * * * *
목숨을 건 결전이 지나고 이제 겨우 이레가 지났을 뿐인데도 서문가로 보낸 구(龜)와 학련의
소식이 궁금해지는 상관명의 어깨위에 한 마리 흑응(黑鷹)이 발목에 서찰을 달고 내려앉은 것
이었다.
궁금해 얼른 펴본 그 서찰에는 여경이 보낸 ㅡ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병주(幷州) 월진객잔의
그 객방에서 꼭 한번 뵙기를 청합니다 ㅡ 라는 간절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마지막이라니 무슨 뜻인가..?」
월진객잔이라면 여경을 해독시키기 위해 첫 교접을 이룬 장소가 아닌가..! 몇 번을 읽어보아도
이해 할 수 없는 글귀가 이제는 상관명을 오히려 초조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 가보자..! 가서 만나보면 여경낭자의 고충을 알 수 있을 것이 아닌가..!」
* * * * * * * * * *
그날의 그 객방 문을 들어서니 이미 도착해 있던 여경이 살며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공자님..! 사흘을 기다렸습니다. 소녀의 청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관명의 눈에 뜨인 여경은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그 조신하고 청초하던 모습이 오늘따라
너무나 육감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여경낭자.. 내 그대에게 무심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 않았소..! 그냥 찾아오시면 될 것을
무슨 서찰까지 보내시고..!」
말을 하던 상관명이 갑자기 입을 다물고 말았다. 여경의 눈동자가 한없는 슬픔을 머금고 있었
던 것이었다.
「공자님.. 오늘은 꼭 저의 부탁을 들어 주셔야만 합니다. 현세(現世)에서 소녀가 하는 마지막
부탁일지도 모릅니다..!」
「어허.. 낭자 그 무슨 말이오..! 그런 말 말고 어서 말해보시오..!」
말은 그리 하면서도 상관명은 분명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눈동자에 머금은 처염함과는 달리
그 몸은 상관명의 앞에서 관능적(官能的)인 모습을 보이려 힘들게 노력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를.. 저를 꼭 한번만 더 품에 안아 주실 수 없겠습니까..?」
말을 하며 상관명이 대답을 할 여유도 없이 다가와 그 품속에 안겨 들었다. 그리고 가볍게 입
술을 맞추어 왔다. 자신의 몸속에 있는 모든 것을 상관명에게 몽땅 불어 넣을 것 같은 열정이
담긴 여경의 적극적인 행동이었다. 그 여경의 불같은 돌진에 상관명의 몸이 요동을 치며 열기
가 가득한 피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순간 상관명은 힘을 주어 그녀를 끌어당겨 안으며 입 안쪽
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달콤한 감촉이 혀끝을 타고 전해져 왔다.
「으흐.. 으으응.. 고.. 공자님..!」
살며시 흘러나오는 여경의 콧소리..! 그 비음이 상관명의 귓속을 스며들자 홀연 정신이 돌아
온 상관명의 얼굴은 무안함을 감추지 못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여경의 애절(哀絶)한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겼던 상관명이 여경을 살며시 뒤로
밀어내며 말했다.
「자.. 잠깐..! 낭자.. 왜 이러오..? 왜 이러시오..?」
「공자님.. 그냥..! 아무 말도 묻지 말고 제발 소녀를 품어주세요..!」
여경은 오히려 더욱 가슴을 상관명의 품속에 밀어붙이고 애원하듯 중얼거리며, 힘을 다해 상
관명의 입을 열어 자신의 혀를 입술속으로 밀어 넣었다.
분명히 지금까지 보아온 이 여인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격정(激情)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여
경의 태도에 알 수 없는 의구심이 생긴 상관명은 비로소 차근히 그녀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래.. 분명 낭자의 속에 깊은 생각이 숨어있다..! 부친에 관한 일은 아닐지..?)
언뜻 추측(推測)이 그 같은 생각에 이른 상관명은 등골에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여경낭자는 마지막 부탁이라는 말을 입에 올렸다..! 이 낭자의 머릿속에 혹시 죽음을 생각하
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앞뒤의 정황을 살펴보던 상관명의 얼굴에는 이윽고 결심의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서서히 그러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여경의 혀를 깊숙히 받아 들였다. 그 순간 여경의 표정
은 너무나 고맙고 황홀한 순간이라는 듯 살짝 실눈을 떠 기쁜 얼굴을 하며 상관명을 바라보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소녀의 마음을 받아 주셔서 여한이 없습니다.」
여한(餘恨)이라..? 상관명은 자신의 짐작이 맞구나 확신을 하며 우선 여경이 원하는 바를 이루
어 준 후 그녀의 마음이 평온을 찾는 기회를 보아 연유를 물어보리라 다짐을 했다.
그 사이 여경은 더 깊이, 아주 더 깊이 상관명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 속에
묻혀 있는 조그만 입속에서 가벼운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살냄새가
상관명의 코끝에 확 풍겨왔다. 그리고 아랫도리에서는 그의 물건이 꿈틀거렸다.
「으으흑.. 공자님..!」
엷은 치마위로 전해오는 남근의 감각을 느낀 여경은 두말없이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을 하나씩
벗어 던졌다. 이윽고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나신이 된 여경은 상관명의 아래로 손을 뻗어 바지
위로 솟구친 물건을 덥석 손아귀에 쥐고는 흔들었다. 성이 날대로 나 뻣뻣해진 물건이 가녀린
여경의 손에 쥐어있는 것이다.
「여경낭자.. 이렇게 급히 서두르지 마시오..! 천천히 마음속으로 즐거움을 찾아 움직이도록
하세요..!」
이제는 상관명이 발가벗은 그녀를 침상으로 옮기며 조급해 하는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서서히
손을 여경의 다리 아래로 가져가 고간 깊이 손을 넣어 그녀의 허벅지를 더듬었다. 매끈한 것이
꼭 비단결 같았다. 그리고 손이 점점 위로 계속 올라가 그녀의 숨어있는 비부의 언덕을 손바닥
으로 쓸어보았다. 그 곳은 약간 도톰하게 불거져 나와 있었다. 또한 그 도톰한 비부의 윗쪽에
볼록 돌출해 튀어오른 음핵은 이미 딱딱해져 만져오는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눈을 꼭 감고 침상위에 누워 눈까풀을 바들바들 떨며 상관명만 바라보고 있는 여경의 얼굴
은 이제 모든 고뇌이서 벗어나 오직 정인의 사랑만을 기다리는 듯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가쁜
숨만 색색거리고 있었다. 이제는 서로 상대방의 몸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그 다음에 다가올 환
희의 절정을 생각하며 마른 침을 꿀꺽 목구멍으로 삼키는 그들이었다. 그 순간 여경의 입에서
수줍음에 젖은 가느다란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공자..! 공자님께 제 몸을 구석구석을 모두 기억시키고 싶습니다. 소녀 음탕하다 여기지 말
고 한구석 남김없이 모두 보아 주세요..!」
부끄러운 듯 말을 끝낸 그녀는 다리를 높이 쳐들어 엉덩이까지 밀림이 이어진 비밀스럽게 숨겨
진 곳을 상관명에게 과감히 드러내 보여주었다. 아랫 입술은 이미 한껏 부풀어 있었고 수풀 가
득한 계곡의 주변은 이미 음수가 흘러 번들거리고 있었다.
「헉.. 나.. 낭자..!」
둥그렇게 뜬 눈으로 그 자태(姿態)를 바라본 상관명은 숨이 턱 막히듯 놀라며 끌어 오르는 격
정을 참지 못하고 성급하게 허리에 힘을 주어 딱딱한 남근(男根)을 촉촉히 젖은 동굴속으로 밀어
넣으려 힘을 가했다.
「흐흐흑.. 고.. 공자.. 상관공자님 부드럽게.. 기억에 남도록 오래오래 해 주세요..!」
* * * * * * * * * *
「아악.. 아아악.. 고.. 공자님.. 으으으.. 끄윽..!」
여경에게는 겨우 두번째의 교접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스스로 혼신을 다해 격정을 받아 들이
려 괘락의 절정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침상에 서로 얽혀 몸을 부딪히며 마침내 열락의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그 순간을, 몸과는 달
리 냉철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던 상관명이 마음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역시 이 낭자는 나를 만나려 이곳에 올 때 스스로 미향의 독을 들이켰던 것이다. 짐작대로 그
색정미향을 이용해 음행을 극을 맛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상관명은 허리를 연신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여경의 표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었다. 온 방안이
벌겋게 열기에 휩싸여 가는 그 격정의 순간..! 여경의 손이 슬그머니 자신의 머리 뒤로 움직였
다. 그리고는 손을 머리에 꽂은 화옥잠(花玉簪)으로 가져가 그 속에 숨겨둔 조그만 한개의 환
약(丸藥)을 끄집어 내어 순식간에 입속에 털어 넣었다. 그 절박(切迫)한 순간..! 툭.. 상관명
의 손가락 하나가 여경의 아문혈(啞門穴)을 가볍게 건드려 여경의 입이 닫히는 것을 막아, 입
속에 들어가려던 환약을 뱉어 내게 만들어 버렸다.
「흐흑.. 흐흑흑..!」
두 사람이 어우러져 환락(歡樂)의 극치를 이룰 때, 아무도 모르게 독약(毒藥)을 삼켜, 그 격정
의 정점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든 시도가 상관명에 의해 무산이 되자 그 순간 울음을 터뜨린 여
경이었다.
「여경낭자..! 짐작하고 있었소이다. 왜..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하셨소..?」
흐느끼던 여경이 상관명의 눈을 바라보며 원망스러운 듯 말했다.
「공자께서는 모른 척 하셔야했습니다. 그래야만 소녀.. 아버님과 공자 두 분의 마음속에 회한
(悔恨)을 남기지 않고 저의 길을 갈 수가 있었습니다.」
* * * * * * * * * *
부친 황보승의 엄명은 상관명을 가까이 하여 그를 제거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경의 마음은
오직 정인에 대한 그리움만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었다.
부친의 명을 거역할 수도, 자신의 정인을 해(害)하지 못할 여경의 마음은 이미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죽음은 정인의 품속에서 가장 황홀한 순
간 맞이해 똑똑히 자신을 기억시키고 싶은 염원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는 상관명를 향한 연심(戀心)을 깊이 각인시키리라 결심
을 하고 스스로 색정미향을 복용한 후, 처음 순결을 바쳤던 그날과 그 장소에서 상관명을 기다
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지막을 정인(情人)의 품속에서 웃으며 잠들고 싶어 상관명의 흥분이 고조되어 가장 황홀한
순간 화옥잠(花玉簪)속에 깊이 숨겨 두었던 독약을 삼키려한 시도가 이렇듯 무산되어 버린 것
이었다.
「낭자.. 어찌 그리도 어리석은 생각을 하셨소. 내 그렇게 낭자에게 무심(無心)하지 않을 것이
라 약조를 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