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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성노(姓奴) 모으는 황태자 :: 사막 엘프 토벌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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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은 플립스가 다시 깨어난 것은 초저녁 무렵이었다. 눈을 떴을 땐
이미 군영으로 돌아와있었다. 플립스와 티엔느의 귀환이 늦어짐을 이상하게 여긴
엔도르 공작이 정부군의 정찰병들을 풀어 플립스와 티엔느, 그리고 유렉시아를 찾아
이송했던 것이다.

 

플립스가 기절하자 티엔느는 유렉시아를 다루기는커녕 잡아 먹힐까 덜덜 떨었고
플립스가 죽을까봐 안절부절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플립스가 기절하기전에 내린 명령에
따라 사막 엘프를 묶어 놓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사막 엘프가 타고 있던 와이번은 한 시간 여가 지나서 깨어나더니 사막 엘프가 기절한

모습과 자신에게 일격을 가했던 유렉시아를 번갈아보더니 키아아하며 줄행랑 쳐 버렸다.

와이번은 의의로 야성도 있지만 머리가 좋은 몬스터인 것이다.

 

"전하, 정신이 드시옵니까!"

 

플립스의 주치의이자 둘만의 비밀을 공유한 볼튼 경이 제일 가까이서 물었고, 얼마나
울었든지 눈이 부어버린 티엔느는 그가 깨어난 얼굴을 보더니 더 울기 시작했다.

 

"여기가 어딘가? 다른 사람들은……."

 

힘없는 어조로 플립스가 묻자 볼튼이 말했다.

 

"전하께서는 이미 정찰병에 의해 발견되셔서 군영으로 돌아와계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다 물렸사옵니다."
"으……. 기절할 때만 해도 이대로 이 플립스가 가는줄 알았는데 다행이군. 티엔느, 나 물 좀 가지고 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자 플립스는 물부터 찾았다. 원래 기절한 사람이
깨어날땐 엄청난 갈증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티엔느가 가져 온 물을 벌컥벌컥 마셔버린
플립스는 이어서 물었다.

 

"그 엘프 계집은?"
"포박해서 근위병이 데리고 있사옵니다."
"데리고 와. 여러가지 물어야겠어."
"예, 전하!"

 

볼튼은 플립스의 군막을 지키는 근위병에게 플립스가 사막 엘프를 찾는다고 말했고,
그는 곧 달려가 사막 엘프를 인계 받아서 군막안으로 던지듯 팽개치고는 경례를 한번
붙히고 나갔다. 감정을 절제하지만 근위병도 사람이니 주군을 상하게 한 사막 엘프가
그리 곱게 보이지 않으리라.

 

"응? 왜 이래? 혹시 내 허락도 없이 두들겨 패기라도 한거야?"

 

플립스는 나동그라진 자세 그대로 힘없이 거의 꿈틀거리는 움직임만 보여주는 사막
엘프를 보며 말했다.

 

"그런게 아니옵니다. 워낙에 거칠게 반항을 하고 악다구니를 써대서 제가 약을 좀 먹였사옵니다. 크게 해가 되는 약은 아니옵고, 단지 독감에 걸렸을때처럼 정신이 약간 멍하고 팔다리에 기운이 들어가지 않는 효과가 있사옵니다."
"음, 그래? 일단 무릎 꿇려."

 

사막 엘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미 기절 했을때의 나른한 기분을 지워버린 플립스가
말했다. 사막 엘프는 기운도 없는데다가 무릎을 꿇는게 인간들 사이에선 굴욕적인
일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볼튼 경이 어깨를 잡아 플립스 앞에 무릎을 꿇려도
움직이지 않았다.

 

"으, 인간…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사막 엘프는 등 뒤로 두 손으 결박된 상태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너부터 대답해라. 우리가 오는걸 어떻게 알고 있었나?"
"말할 수 없다."
"어쭈?"

 

엘프들의 가치관과 생각은 인간의 것과는 달라도 굉장히 달랐다. 그것은 남녀의 관점 차이,
어른과 아이의 생각 차이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남달랐는데, 그런 엘프가 마치 적군에게
포로로 잡힌 인간 병사처럼 행동하자 플립스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왜 말할 수 없는지를 말해봐라."
"으……. 나한테 너희의 침략에 대해 알려준 인간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
"오? 그럼 인간이 말해줬단 얘기군?"
"!"

 

사막 엘프는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움찔하고 말았다. 사나운 성격을 가진 사막 엘프라도
엘프는 엘프였다. 영악한 인간을 순수하기 이를데없는 엘프가 당해낼 순 없었다.

 

"그럼 다음 질문, 너는 어떻게 나를 찾아서 내가 방비가 안 되었을 때 공격했지?"
"난 여기에 오고 나서야 네가 인간들에게서 왕이라고 불리는 우두머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더니 어지러운듯 머리를 두어번 뒤흔든뒤 덧붙였다.

 

"그냥 너희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 왔다가 널 발견 했을뿐이다. 으……."

 

그녀는 순수하고 순진한 엘프답게 적인 플립스에게 순순히 말했다. 인간 병사였다면
감정적으로 반항심이 일어서 뭣하나 대답하지 않았지만 저 사막 엘프는 엘프이기 때문에
너희 동족들이 어디에 숨어 있냐는 식의 중요한 질문이 아니면 대답을 넙죽넙죽 해주었다.

 

"좋아, 그럼 네 이름이 뭐냐?"
"나는 헤레이드다."

 

어쩐지 어색한 말투로 사막 엘프는 순순히 말했다.

 

"음, 헤레이드. 그럼 만약에 네게 우리에 대해 가르준 사람이 누군지 알려주면 너희 동족들을 공격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도 알려주지 않을텐가?"
"그렇다. 그 인간과 약속을 했다."

 

엘프들은 육체적으로 근력을 제외한 유연성, 탄력, 민첩성, 순간반사력, 지구력, 시력, 청력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인간보다 앞써가지만 순수하고 정신적인 약점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지금처럼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 절대적으로 지켰고, 거짓말을 하지 못 했다. 그래서 엘프들에게
유도심문을 했는데 유도심문한자의 추리가 맞다면, 그 말에 대해 아니다라고 부정을 못하고 아예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답을 안하면 긍정을 뜻하니 결국 그게 그거였다.

 

"우린 이번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다. 너희 엘프들은 죽더라도 절대 항복을 하지 않는가?"
"그럴리 없다. 우리가 이긴다."

 

발끈해서 아이같은 말투로 대답하는 헤레이드에 말해 플립스는 킥킥거리며 웃었다. 저
전투에 대한 자신감은 사막 엘프만의 특징이다.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야."
"우리는 적이 아무리 강해도 우선 싸워본다. 하지만 싸워서 적이 너무 강하면 우리는 항복한다. 우리는 드워프가 아니다."

 

드워프는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장인 종족으로써 키가 작고 털이 많은
유사인간족인데 그들은 아무리 강한 적이고, 죽을 가능성이 백중백이라고 해도 무조건
죽을 때까지 덤빈다. 다만 그것은 그들의 고집일뿐 기본적으로 호전성이 있는 종족은
아니었다.

 

"의외인걸? 엘프는 워낙 고지식하고 고집불통이라 항복도 안하고 다 전멸하도록 싸울줄 알았는데?"
"네 생각은 틀렸다. 엘프는 숲과 자연을 사랑해서 순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굴복하는게 법칙이다. 하지만 우리를 항복할뿐 너희에게 복종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이긴다."

 

사실 엘프들의 약점은 순리를 따르는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순리를 따르고 자연스러움과
조화를 중요시 하는 엘프들이기 때문에 대륙의 모든 엘프를 다 잡아서 찾아봐도  비만증을
가진 엘프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말라깽이도 없다. 또한 신기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아예 없으며, 자신의 수명이 다하기 이전에 절대로 자살을 하지 않는다.

 

"그럼 순리대로 다른 존재를 제압한 내가 반항이 불가능해진 너를 죽여도 되겠네?"

 

순리를 따르고 솔직한 엘프는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법칙에 따라 흠칫하고
놀랐다가 곧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 그것은 법칙이니까. 하지만 우리 동료들이 너를 가만두지 않는다."
"근데 약자는 강자한테 복종해야 되는데 왜 너희는 제압되도 복종하지 않지?"
"우리는 자연스러운것을 추구하지만 자연속 동물과 아주 같지는 않다. 우리는 동물한테는 없는 자존심이 있다."

 

플립스는 너무나 특이하며 순진한 가치관을 지닌 사막 엘프를 보며 음소를 지었다. 탁한
물보다 하얀물이 더 깨끗하지만 검은 물감을 뿌리면 하얀물이 더 완벽하게 물든다. 그 말인
즉슨 인간을 조교하면 복종하고 조교에 따르는 순간부터 자기 자신이 노예라며 주인에게,
또 본인이 수없이 각인하고 새기지만 엘프를 길들이면 의식적인 판단이 아니라 진짜 자기
자신을 노예로 인식하게 된다는 말이다.

 

"볼튼 경, 혹시 피어싱 준비 됐어?"
"전하? 혹시 여기서……."
"그래, 재밌게 됐어, 엘프란 종족, 아주 신기한 녀석들이 아닌가? 오? 그동안은 궁금증을 푸느라 몰랐는데 역시 엘프는 굉장히 예쁘군."

 

플립스는 엄지와 검지로 헤레이드의 턱을 받혀서 고개를 들게 만들었고, 엘프는 플립스를
노려보았지만 토라진 아이같은 느낌밖에 주지 못해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긴 속눈썹과
그 순수함을 대변하는 파랗고 깊은 눈동자, 매끄럽게 뻗은 콧날과, 약간 작은 입술, 둥글고
가는 얼굴선에 170cm을 조금 넘는 여자치고는 큰 키와 날씬하지만 볼륨감 있는 몸매, 거기에
부드럽고 나긋해보이는 일반 엘프의 몸매와 비슷하지만 부드러움보다는 탄력이 더 있어
보이는 사막 엘프 특유의 몸매까지. 호색한 플립스는 단연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이상하게 쳐다보면 나는 부끄러우니까 그렇게 보지 말아라, 인간."

 

사막 엘프는 스스로 자신이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시인했다. 순진하기도 하거니와, 부끄러운
걸 시인하는게 지고 들어가는 것이며 상대방을 우위에 있게 만든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부끄러워질꺼야."

 

플립스는 그대로 사막 엘프의 뺨을 쓰다듬으며 음흉하게 말했다. 순간 헤레이드는 어머니가
해주신 이야기가 떠올라 등골이 오싹해졌다. 인간들은 엘프들과 다르게 암컷이 원하지
않는데 수컷이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성교를 맺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게다가 출산을
위한 성관계만을 맺는 엘프와는 다르게 성욕도 무척이나 강하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녀의
나이 겨우(?) 50살(엘프들은 오백년 가까이 산다.)때 인간들 세상에 가고 싶다고 떼를 부렸을때
해준 이야기였다.

 

그녀는 곧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수컷들이 자신의 자손을 퍼뜨리려고 하는 종족 번식의 본능이 있는것처럼 암컷에겐
아무 수컷에게나 자신의 몸을 허락하지 않고, 좀 더 강하고 훌륭한 수컷을 택하고 싶은
본능이 있기 때문에 엘프도 자기 보호본능과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건 인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직접 벗겨주시는게 어떻겠사옵니까? 전하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사실 벗기는 재미도 쏠쏠하지 안겠사옵니까? 허허허!"

 

볼튼은 음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플립스는 그런 볼튼이 싫지 않았다. 그가 싫어하는
사람은 속으로 감추고 점잖떨며 뒤로는 딴 생각을 하는 무리들이지 저렇게 자기 욕심과
욕망에 솔직한 사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호색함을 탓할 입장이 아니었고
말이다.

 

"싫, 싫어!"

 

벌써부터 이상한 기류를 느낀 헤레이드는 귀엽게 몸을 베베 꼬면서 군막의 구석으로
도망갔다. 그러한 행동이 더 능욕 욕구를 부추긴다는 것도 모르는 그녀는 자신이 챙피함과
두려움을 느낀다는걸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플립스는 그런 헤레이드의 반응을 즐기며 서서히 다가갔다. 티엔느는 한쪽에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미 주인이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질투를 느끼는
단계를 넘어선 그녀로썬 저 아름다운 엘프 때문에 자신이 관심받지 못할까 두려웠다. 그것은
자신의 입지를 고려하는게 아닌 순수하게 주인에게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이었다. 그녀는
황족인 플립스가 앞으로 많은 여자들을 얻을 것이며 그녀들이 대부분 젊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 역시 정략적인 이유로 야누스에 보내진만큼  풍만한 몸과 몸을 배반하는(?)
청순한 미녀였지만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다.


당장이라도 "에이, 늙은년! 이제 재미 없으니까 꺼져버려"라고 플립스가 말할까 두려웠다.

 

"자자, 이것을 먹어라,  엘프 소녀여. 이걸 먹으면 원래대로 몸이 돌아온다."

 

필사적으로 바둥거리며 군막안 구석구석으로 도망가는 헤레이드에게 볼튼은 검은 알약
하나를 주면서 말했다. 그러면서 살짝 플립스에게는 눈짓으로 사인을 줬지만 순진한
헤레이드를 그 말을 믿고 볼튼이 내미는 검은 알약을 먹었다. 비록 몸이 원래대로
돌아와도 손이 묶였으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일단 몸 상태부터 돌려놓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으! 인간, 날 속였구나."

 

더욱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당장이라도 털썩 누워버릴것 같은 현기증이 함께 찾아왔다.
볼튼은 콧노래를 부르며 이미 반항 능력이 없어진 헤레이드의 묶인 줄을 풀어주었고
플립스는 서서히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탁하고 잡았다. 만약 인간의 여성 기사였다면
기사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연하게 견디려 하겠지만 감정에
솔직한 그녀는 평상시에 자신이 얼마나 강한 여성인지를 잊고 지금 현재 상황의 어려움과
수치심만을 솔직하게 인식했다.

 

"그리고 보니 이 옷 인간이 만든거잖아? 하긴 엘프는 옷을 만들지 않지?"

 

엘프들은 성적 수치심은 있지만 어떨때 수치심을 느끼느냐는 또 인간과 엘프가 관점의
차이가 생긴다. 숲엘프들은 나뭇잎을 엮어서 옷 비슷한걸 만들어 성기와 유방 정도만을
가리는데 실제로 보면 조악하다는 느낌보다는 퍽이나 어울려서 요정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반면 사막 엘프들은 인간에게서 빼앗은 옷을 입는데 헤레이드는 지금 레더 아머,
즉 가죽갑옷을 입고 있었다. 가족갑옷은 방어력은 솔직하게 말해 형편없지만 활동성이
좋고, 값이 싸서 보통의 병사나 용병들이 애용하는 가죽갑옷이다. 대부분의 사막 엘프들은
더운 날씨임에도 가죽 갑옷을 즐겨 입었고 그 밖에도 실크나 면 소재의 옷을 즐겨 입었다.

 

"하, 하지마!"

 

급기야 헤레이드는 울기까지 시작했다. 순진하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사내의 가학욕을
부추기는 행동을 골라서 하는 종족이 아닐수 없었다. 특이한 것은 울기는 울되 눈물만

주룩하고 흐를뿐 표정을 찡그리거나 우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 대단한데?"

 

엘프는 당연히 속옷 따위는 입지 않았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적당한 부드러움과
적당한 탄력을 가진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죽 갑옷 중 윗옷은 여덟개의 실이
옷 양쪽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고 그 실들이 서로 매듭을 지으며 옷의 앞섶을 단단히 묶고
있었는데 그 매듭을 플립스가 전부 풀어버렸던 것이다.

 

플립스는 양 쪽 손의 검지손가락으로 각각 그녀의 좌우 유방에 달린 앙증맞은 유두알을
살살 돌리면서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

 

인간과 비슷한 신음소리가 나되, 가식이라고는 한점없는 순수한 반응이었다. 그녀는
별안간 등짝이라도 맞은듯 눈을 부릅뜨고 입을 아하며 벌린 표정을 지었는데 어찌보면
애로틱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색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간 여자의
반응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그, 그만해!"

 

목메이는듯한 기이한 목소리로 말하며 헤레이드의 눈가에 눈물이 방울방울 맺히더니
어느 정도 고이자 주루룩 떨어졌다.

 

"전하, 소신이 오래 살다보니 좋은 구경을 하옵니다! 실은 전하는 기절 하셨다고 보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가벼우셨습니다만 이럴줄 알고 미리 안전을 취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물렸사옵니다. 허허!"
"역시 자네밖에 없네."

 

만면에 웃음을 띠우며 플립스는 계속해서 헤레이드를 괴롭혀나갔다. 그는 너무나 가학욕을
불러일으키는 헤레이드 때문에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능글능글한 행동까지 해보이며
철저히 이 아름다운 사막 엘프를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 봐, 유두가 딱딱하게 서버렸어, 이건 인간과 다를바 없네? 기분 좋지 않아?"
"기분은 좋지만 그러면 안돼. 그만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엘프의 솔직한 말을 들으며 플립스는 헤레이드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인위적이지 않는 향긋한 냄새가 나오며 플립스는 정신없이 그 탐스런
유방에 얼굴을 비볐다.

 

"꺄아!"

 

애무라는 개념이 없는 엘프들이었기에 헤레이드에게 입으로 유두를 빠는것은 그야말로

상식밖에 행동이었고 헤레이드는 아이같은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다가 플립스의 입술이

그 작은 유두알을 하나 물고는 혀로 꾹꾹 누르기도 하고 이빨로 잘근잘근 씹자 움찔움찔하며

눈물 방울이 아예 양 볼을 적실 정도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걸 보며 측은한 마음이 든

티엔느는 괜히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이제 유두가 발기하여 피어싱을 달기가 쉬울걸세, 시작하게."

 

볼튼은 가학적인 미소를 띠우며 바늘과 링, 마취제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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