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야상곡 2장 1
스도우 마오는 초음부터 뭐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료 학원 여자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속한 그녀의 파트는 클라리넷이다.
취주악에 있어서의 클라리넷은 오케스트라에서 말하는 바이올린에 해당해 주선율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악기였다.
이 클라리넷은 3 파트로 나누어졌다.
1st, 2nd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이 대다수로 대부분은 상급생이 차지하고 있었다. 마오는 3 rd 파트로. 화음을 중에 대부분의 저음을 연주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다지 눈에 띄는 파트는 아니였다.
마오의 우편에는 히구치가 나란히 앉아 있다. 3 rd 클라리넷은 마오와 가나의 두 명 뿐이였다. 대규모 작품을 연주하는 학교라면 3 ~ 4 명이 있는 곳도 있었지만, 이 학교는 부원 수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다였다.
이상하데 생각되는 것은 자신의 옆에서 연주하고 있는 가나였다.
가나는 마오는 같은 중학교 출신이였다. 그러나 당시부터 그다지 사이가 좋았던 편은 아니였다. 마오는중학교때부터 취주악부에 들어가 악기의 경험을 쌓고 있었지만, 가나는 진학나서야 입부하여 온 초보자였다. 우연히 악기도 같은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어 자신의 옆에선 연습하게 되었다. 그 나름대로 대화는 하고, 함께 행동도 하기는 했지만 부원을 포함하여 언제나 사람의 시선을 신경써 벌벌떨고 있는 것만 같은 가나는 마오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즐거운 이야기 상대는 아니였다.
그것이, 이 몇일 사이에 바뀌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가나는 초음에는 합주가 매우 서툴렀었다. 특히 개인 연습이 필요한 부분에서의 합주는 자주 실패하곤 하였다. 같은 부원이지만 타인의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무서운 하는 것 같았다. 가나가 실패함에 따라 같은 파트의 마오도 다시 함께 계속하여 가나가 실수한 부분을 연주하는 처지가 되었다. 안절부절 못하여 실수하는 것은 계속되었다.
그런데 지금.
마오의 근처에 있는 가나는 연주하는 것이 즐거워 보였고, 즐거워서 어쩔지를 못한다듯이 눈을 빛내며 멜로디에 맞추어 몸을 흔들고 있었다.
클라리넷이 눈에 부분의 연주부에서 가나의 악기로부터 날카로운 이음이 울렸다. 리드 미스였다. 클라리넷은 대나무의 판과 같은 리드와 악기의 사이에 숨을 불어 넣음으로 소리가 울지만, 그 틈새가 조정이 잘되지 않으면 이런 소리가 나 버린다. 초심자가 자주 범하는 미스였다.
평상시라면 빨갛게 얼굴이 변하여 한층더 위축되어 계속하여 실패를 연발하던 가나가, 수줍게 웃는 것만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계속 불었다.
합주는 주에 2회 정도 하였다. 전에는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
전번의 합주에서 계속하여 실패하였던 가나가 감당하기 어려운 연주부도 가나는 미스도 없이 깔끔하게 한번에 성공을 하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음의 상황도 더욱 이상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보면을으로부터 한 눈을 올려보면, 지휘자인 취주악부 고문 여교사, 하카미 마키와 시선이 마주쳤다.
글자만 보연 오싹한 느낌이 날 것만 같은 이름을 가진 그녀는 독일계 아버지를 두고있는 혼혈이였다.
그리고 남자보다 상당히 큰 키를 가지고 있었다. 다리가 길어 일본인과 다른 훌륭한 균형미을 가지고있었다. 허리를 펴고 서 있는 모습은 슈퍼 모델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얼굴 생김새는 너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마오와는 비교조차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다. 조각의 깊이를 더하는 것은 이지적인 얼굴이였다. 이런 미인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처음 보았을 때 마오는 망연해 하였다.
행동거지의 모든 것이 날카로운 느낌을 주고 있었지만 여자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혼자였다.
마키가 주위에 감돌고 있는 분위기에의해 학생들이 그녀의 주변에 어울리기에는 너무 차가운 느낌을풍기고 있었다.
눈이 안 좋다고 말하며 선글라스를 써서 어느 때고 벗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불필요하게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다. 마키와 함께 대화 한적도 거의 없었지고, 가까워지고 시도를 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멀리서 넋을 잃고 응시한다는 것만이 여학생들의 마키를 대하는 태도였다. 훌륭한 미술품을 보는 것과 같은 눈으로 말이다.
마키의 별명은 “흡혈귀”이다. 어떤 괴기 소설에 등장하는 흡혈귀와 그녀의 부친의 성이 같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봐도 그녀의 용모와 성격에서 온 것이라는 것뿐이 생각되지를 않았다.
합주 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표현에 따라서는 이완된 분위기가, 마키가 보이는 것만으로 단호히 긴장되어, 긴장된 분위기로 바뀌곤 하였다.
어느 때와 같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택트는 움직인다. 하지만 그 눈은 항상 차갑게 빛나 소녀들을 긴장시키고 있었다.
맨 앞 줄에서 가까운 곳에서 마키를 보고 있는 가나는 지금까지는 마키의 눈을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실패했을 때에 선글라스 아래에서 빛나는 그 눈을 받게 되면 아무리 자신감에 넘치는 것을 자부하는 모아도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가나가 확실하게 마키를 올려보고 있지 않은가?
마키의 시선을 가나에게 향하여 몇번이나 선글라스 넘어로 가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이 보였다.당연히 옆에 앉아있는 마오도 응시할 수가 있게 되었다.
지휘자로서 연주자와 눈을 맞주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지휘자가 문제였다. 클라리넷은 중요한 파트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그녀가 주시한다고 해서 이상하다고는 볼 수가 없다.
그런 것일 것이다.
마키는 표정을 지으는 것이 부족하다. 웃을 때도 이빨을 보인 적이 없이 단지 입술의 한 부분을 조금 들어 올려 미소지을 뿐이였다.
그 미소도 거의 본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 만큼, 한 번이라도 보여진다면 강렬한 인상이 남기었다. 부원으로서 매일같이 마키와 접하고 있는 이상, 일반 학생보다는 훨씬더 많은 그 미소를 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몇번을 보아도 그때마다 가슴 안에 묘한 기분이 와글와글 끓어올라 올라와,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마오는 몰래 거울의 앞에서 연습해 보았던 적도 있었지만, 도저히 흉내를 낼 수도 없어서 분하다고까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마키의 웃는 얼굴에는 매우 민감하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가나를 보며 능숙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귀중한 미소가 계속하여 가나를 향하여 짓고 있는 것이였다.
그럼 왜, 아무것도 아닌 곳을 보며 마키의 눈으로 미소를 짓는 것인까?
다른 부원은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마오는 알 것 같았다. 클라리넷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곳으로 한 번, 두 번, 세번 계속하여 마키의 미소가 가나로 향해 던져지고 있었던 것이다.
마오는 이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이였다.
「응, 마오,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 사랑스럽지 않아?」
가나는 밝게 말했다.
합주의 연습후 다음날, 일요일.
마오는 가나에게 끌려 쇼핑을 하고 있었다.
가나를 주시해 보았다. 아무리 이야기해 해 봐도 아무것도 이상한 곳은 없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성실한 모습만이 보였을 뿐이였다.
단지 어조가 시원시원하게 바뀌어 있었다. 마오와 이야기 하는 것이 즐거워서 어쩔 수 없는 것만 같았다. 전에는 곧바로 눈을 주시하면 벌벌 떨었던 그녀가 이제는 똑바로 마오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틀림없이 가나는 변했다.
다만 나쁜게 바뀐 것은 아니엿다. 왜지 이상한 한 것은 없지만, 지금의 가나는 전보다 이상하게 호감을 가고 있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느끼고 있던 의심을 버리기로 하였다.
사람은 약간의 계기로도 바뀐다. 가나도 무엇인가의 계기로 자신을 바꾼 것이다라고 호의적으로 해석하기로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묻는 것은 앞으로의 일로 미루기로 하였다.
가나가 어떤 곳으로 마오를 끌여들일 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란제리 숍.
이쁜 것을 갖고 싶을 때는 마오도 여기에 오곤 한다. 가나는 아무 재미도 없는 흰색의 겨우 스트라이프 정도 뿐이 몸에 입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화려한 속옷에 흥미를 나타낸 것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런데, 거기서 가나가 이쁘다면서 가리킨 것은 마오도 몸에 입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정도의 과감한 것 같은 것이였다.
「조금, 너무 대담하지 않을까?」
「그런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가나는 목을 기울이고 있었다. 농담으로 말하는 얼굴은 아닌 것 같았다.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눈은매우 진지했다.
마오는 가나의 체형을 알고 있었다. 평균보다 약간 빈약한 정도. 시실대로 말하자면 자신이라면 그것을 몸에 입어도 어느정도는 커버가 될 것 같았지만, 가나는 어른이 되려고 발돋움하는 초등학생으로 밖에는 안보일 것 같았다.
그러나 가나는 그런 일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먼 곳을 보며 같은 눈을 했다. 섹시하게 몸치장한 자신을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는 것 일까.
한 순간 가나가 희미하게 웃었다.
마오는 왠지 소름이 끼쳤다.
이 아이 누군가 앞에서 이런 모습을 한채로 자신을 드러냈는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아닐지 모른다. 단지 직감이었다.
언제나 자신의 뒤에 따라 올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가나가 어느새 자기보다도 먼저 아직 마오도 모르는 세계에 다리를 담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여자의 직감이 그렇게 고하고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 저……죄송합니다……」
가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음악 준비실의 문을 열었다.
그 모습을 마오가 보았다면 아연실색하였을 것이다. 모아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벌벌 떨던 가나였기 때문이였다.
이 학교에서 음악 교사는 한사람뿐이 없엇다. 그 한사람이 책상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가나는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보았을 보며 움츠리며 고개를 올렸다.
이 선생님은 몹시 곱고 아름답지만 무섭다. 언제나 무섭다. 어째서 음악실에서 이렇게 태연하게 있는것일까?
「음…………저기, 말씀대로 왔습니다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명령받아서 여기에 온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 들었는지 아무래도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분명히 동아리의 선배 중의 누군가 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게 누군인지는 모른다.
「히구치양」
얼굴도 올리지 않고 마키는 말했다. 가나는 정수리에서 차가운 무엇가로부터 관통되는 것만 같은 마음이 되었다. 다리가 떨렸다.
「무슨. 용무가 있나요」
「네……그건, 그렇지만……」
「빨리 말씀을 하세요」
가나의 심장이 입에서 뛰쳐나오는 것은 아닐까 할정도로 엄청나게 요동쳤다. 그런데 체내가 얼어붙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히구치양, 괜찮았면 나를 조금 도와주실래요」
「예, 네!」
마키의 말이 가나는 패닉의 상태에서 해방이 되었다.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가나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따랐다.
「그곳의 선반」
마키는 변함 없이 얼굴을 올리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지시했다.
책상의 정면에 있는 악보를 늘어놓을 수 있는 그런 선반이였다.
가나는 거기에 다가갔다.
그 뒤로 아무 말도 마키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가나는 불안해졌다.
「아, 저……」
「여기를 보거」
마키는 말했다.
뒤돌아 본 가나는 그 자리에서 경직되었다.
마키가 바로 정면에서 가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흡혈귀”. 이렇게 별명되는 그 근거가 되는 빛이나는 눈이다.
마키의 손이 멈추어져 있었다. 잡고 있던 볼펜이 손에서부터 멀어진 책상 위에 떨어지며 딱딱한 소리를 냈다. 가나가 흠짓거리며 서잇었다.
「가나」
마키는 낮게 깔리는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벗었다.
음탕하게 빛나는 눈을 직접적으로 보는 순간, 가나는 깊고 어두운 심해의 바닥에 가라앉아 가는 것만 같은 감각에 사로잡혔다.
머릿속에 안개가 쳐지고 있었다. 다양한 일들이 사라져 간다. 대신해 매우 중요한 것들이 차례차례로 소생이 되어간다.
「당신의, 이름은」
마키가 물었다. 가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름……분명히 잇었을 것이다……아니, 다르다. 분명히 이름은 있었다. 그렇지만 잃어 버렸다. 필요없이 되어 버렸던 것이였다.
「당신은, 누구」
마키가 다시하여 질문을 하자
「……이름은, 없습니다」
가나는 대답했다.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기뻤다. 이름이 없는 것이 자신의 자랑인 것이였다.
「당신은, 무엇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