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포기상태-
제 0 장
어둠.
햇살이 닿지 않는 깊은 땅 속.
별의 돌을 채굴하기 위해 뚫린 광도에 헐떡임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크, 크으윽......"
지상에서 한참 내려간 폐광 안에는, 발버둥치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여인은 거미줄처럼 묘한 점성이 있는 점액으로 된 줄에 의해, 손발을 사방으로 크게 벌린 모습으로 붙잡혀 있었다. 여인이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투명할 정도로 얊은 보라색 캐미솔 한장뿐. 하반신의 풍성한 수풀이 완전히 노출 된 상태다.
"크윽......."
여인은 도망치기 위해 손발을 떼어내려 했지만, 점액은 보기보다 강해서, 그녀가 도망칠 수 없게 완벽히 구속하고 있다.
"어떻게든."
여인이 몸을 꿈틀거릴 때마다, 캐미솔 아래에 비쳐보이는 유방과 붉은 색 그 꼭대기 열매가 좌우 혹은, 상하로 육중하게 흔들린다. 그리고 유방의 흔들림에 맞추듯, 여인의 가슴에 걸린 은색 네크리스가 붉은 빛을 폐광의 어둠 속에 던진다.
"으, 으으읏...."
여인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힘을 다했지만, 그녀의 필사적은 노력은 결국 남자를 유혹하는 음란한 춤처럼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 안되......"
여인은 가는 허리를 돌리는 듯한 동작을 멈췄다.
"안되........"
점액은 여전히 여인의 사지를 속박한 채, 대(大)자로 묶여있는 미녀의 몸에는 방울방울 땀이 솟아났다.
"....."
여인은 거의 알몸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묶여있는 자신의 몸을 한동안 내려다보았다.
"어쩜 이렇게 파렴치할 수가.. 성왕국의 여왕이 이런 모습이라니......"
여왕은 탄식했다.
"이런 굴욕은...... 하지만......"
여인은 거기서 말을 끊고 치부를 크게 벌린 자신의 자세를 살폈다. 신체를 격렬하게 움직이느라 홍조를 띤 여왕의 얼굴이 더욱 빨갛게 달아올랐다. 땀에 젖은 여체는, 그녀 본인이 보아도 충분히 난잡했다.
손발을 크게 벌리고, 건강한 색기를 과시하는 것처럼 묶여있다.
"하지만, 이건 나도 어쩔 수......"
그 순간, 어둠 속에서 움직임이 있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 무언가가가 여왕의 몸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다.
"당신이군요....."
여인은 조용히 어둠을 향해 말했다.
폐광의 그림자 속 황금빛 눈동자가 빛을 발했다.
고양이처럼 날카롭고, 도마뱀처럼 생기 없는 눈동자. 이윽고, 어둠 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것은 밤하늘을 쏙 빼닮은 깊고 검푸른 남색의 용이었다. 네개의 날개와 두개의 커다란 뿔을 가진 파충류의 왕. 괴이(怪異)중의 괴이. 짐승 중의 짐승. 여왕은 자신을 납치해 지하에 감금하여 처녀를 빼앗아 결국 여자로서의 열락까지 각인시킨 괴물을 노려보았다.
"또, 저를 범하려는 거군요....."
여왕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공포때문만은 아니다. 기대섞인 흥분때문이다. 여인은 용이 바라는 것이 그녀에게 치욕을 주며, 능욕하여, 쾌락에 몸부림치게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괴물에게는 원래 여자를 상처입히거나 죽일 생각따윈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녀는 단지 쾌락에 몸을 맡기면 그걸로 되는 거다.
"저의 몸에서 쾌락의 최후의 한방울까지 짜내려는 거죠...."
용은 생기없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약간 열었다.
네개의 송곳니 사이에서 낼름낼름 미묘하게 떨리는 혀가 뻗어져 나왔다. 가칠가칠한 표면을 가진 용의 긴 혀가 여왕의 입술을 눌렀다. 용의 혀는 가지런한 여왕의 입술을 더듬다가, 이윽고 위아랫입술을 가르고 여인의 입 속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으읍."
여왕의 입가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용은 혀를 통해 자신의 몸속에서 만들어 낸 독을 여자의 식도로 흘려보냈다.
독.
그것은 여자의 신체를 달아오르기 쉽게 만드는 음약이었다. 성욕을 해악으로 밖에 보지 않는 성왕국의 국교에 의하면 최음제는 독 그 자체였다
용이 토해 낸 독의 양은 굉장히 많았기에, 전부 마시지 못한 여인의 양쪽 입가로 순식간에 투명한 체액이 넘쳐흘렀다.
"우읍, 후앗....."
독액에 여자는 숨이 막혔다.
부글부글 거품이 나는 용의 독액은 상쾌하고 달콤해서, 마실 때는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지만, 그 효력은 살인적이라는 것은 이미 체험한 왕녀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마시자 마자 질전체가 달아오른다.
용의 독을 마시자 전신이 성기가 된 것 처럼, 쾌락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행위에 의한 쾌감이 몇십배로 증폭되어, 절정과 실신의 파도가 셀수없이 몰아쳐온다. 여왕은 처음으로 꽃잎이 억지로 벌려진 그 날에 그날에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되는 열락을 맛봤던 것이다.
"우, 우우....."
용의 혀가 여인의 입에서 떨어졌다. 괴물은 여인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여인의 신체가 치욕을 스스로 갈구하듯 부들부들 떠는 순간, 그 순간에 괴물은 여자의 또 다른 입술, 크게 벌려진 양 다리 사이에 숨어서 숨쉬고 있는 입에 혀를 집어 넣어 독액을 주입할 생각이었다.
"아, 아아앗....."
독액의 효과는 평소 이상으로 뛰어났다. 여자의 자궁은 약을 마시자마자 순식간에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으, 으으윽"
여왕은 질끈 눈을 감고 이빨을 앙다문 채 자궁이 쑤시는 것을 참았다.
-꽤나, 노력하고 있는 거 같다. 성왕국의 여왕으로서 수치스럽지 않도록......
크게 벌어진 여자의 발끝이 바들바들 떨린다. 용은 아무 소리도 없이, 그 고양이 눈으로 여왕의 벌름거리려는 듯한 꽃잎을 응시했다.
"아아, 아아........"
여인의 노력도 길게는 계속되지 않았다. 독액은 여인의 몸도 마음도 삼켰다.
"으응, 으으....."
성왕국의 여왕은 코를 울리며 달콤한 탄식을 흘렸다. 여인의 깊은 수풀 속에 숨쉬고 있는 샘에서는 이윽고 조금씩 꿀이 새어나왔다.
-이제 한계, 아아! 이제 한계야.
여인은 허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제 참을 수 없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여왕의 이성은 패배선언을 했다. 파충류의 왕은 하지만 여자가 보내는 사인을 묵살했다. 여자가 입으로 직접 그것을 말하지 않는 한 열락은 주지 않겠다는 것 같다. 묵묵히 보고만 있는 파충류에게 여왕은 애원하는 듯한 눈길을 보냈다.
"우, 우우."
여자의 허리움직임이 빨라진다. 상하로 좌우로. 여자의 밀호는 나비처럼 원을 그리며 춤췄다. 용은 가만히 그것을 응시하기만 했다. 결국 여자는 뇌까지 독액에 침략당해 미친 것처럼 절규를 질렀다.
"아아앗, 이젠 안되, 이제 참을수 없어. 빨리, 여기에, 여기에....."
여자는 여기를 용 앞에 들이밀었다. 여왕의 눈가에서는 부끄러움과 고통으로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이렇게 되서야 용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괴물은 여자의 부풀어 오른 꽃잎에 혀를 내밀었다.
"하앗"
대자로 묶여 매달려있는 여자의 신체가 벌떡 솟구쳤다.
괴물은 여자의 주름과 주름이 겹쳐 맞닿은 사이에 숨겨져 있는 싹을 능숙하게 벗겨내고, 거기에 가차없는 괴롭힘을 가했다. 감고, 조이고, 문지르고, 꼬집고, 빤다....... 여자는 눈을 크게 뜨고 천장을 올려다 보며 절규했다.
"하아아악, 아앗, 거기, 거기!"
여자의 갈라진 틈에서는 울컥울컥 육즙이 흘러나왔다.
"아아앗, 좋아, 좋아아앗, 아앙, 아아아앙! 앙!"
성왕국의 여왕, 국민들을 교화하는 성교의 정점. 그 여왕이 사지를 벌리고 암컷의 쾌락으로 소리를 지른다.
"아앙, 아앙, 아아..."
여자은 용의 혀에 맞추듯이 허리를 교묘하게 움직인다. 균열에서는 아래로 아래로 애액이 방울져, 풍성하고 진한 수풀을 타고 항문까지 젖었다.
"아아, 거깃, 거깃, 좋앗, 좋아앗"
여자는 크리토리스에 대한 애무를 몽롱한 표정으로 음미했다. 용은 여자의 진주를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농락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여인의 밀호가 충분히 젖은 것을 보자, 드디어 독액이 나오는 혀끝을 여왕의 살색 조개 안에 주입했다.
"우웃!"
여자는 자신의 팔을 얽맨 줄을 꽉 움켜쥐고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절규를 질렀다. 용의 혀는 여인의 다리사이로 천천히 잠입했다. 너무나 충분할 정도로 젖어버린 여왕의 질은 용의 혀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하, 하아아, 하아앗!"
여인은 자신의 수풀 속을 꿰뚫은 말랑말랑한 기둥을 멍하게 바라봤다.
-아아, 이제 곧 독이 들어오겠지, 그러면 나도 짐승이 되버려....
"흐윽!"
여자는 몸을 젖혔다. 서늘한 냉혈의 체액이 백합 꽃 속에 주입되어 애액과 섞여가는 것이 여자에게도 느껴졌다. 용의 독액 전부를 받아들이기엔 살 항아리는 너무 작았기에, 받아들이지 못한 독액은 거품을 내며 꽃잎 속에서 넘쳐나왔다.
"아아....."
크게 좌우로 벌려진 다리, 그 사이에서 숨쉬는 여음, 거기를 찌른 괴물의 혀. 꽃잎이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깊이 찔러진 괴물의 혀와 살주름 사이의 틈에서 오줌처럼 방울져 떨어지는 독액.
여자는 한동안 초점없는 눈으로 그것들을 바라봣지만, 그러다 갑자기 몸을 뒤로 젖혔다.
"아아...... 약효가 올라와.... 독이"
여왕의 이마에서 땀이 흘러 내렸다.
"아아, 자궁이, 자궁이, 파열될 것 같아."
용의 혀가, 여자의 신체 소게 달아오른 불꽃에 바람을 넣듯이 쯕뻑쯕뻑 하는 소리를 내며 쑤시기 시작했다.
"아아, 하아앗"
여인은 풍성한 흑발을 흩날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용의 풀무는 여인의 신체 속에 달아오른 불꽃을 휘젓고 바람을 불어 넣어,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이제, 안돼, 이제 못 참아..... 타락해간다, 타락해간다....."
여인의 땀이, 눈물이, 애액이 어둠 속에 산산히 흩뿌려졌다.
"아아, 아아......"
여자는 의미불명한 단어의 나열을 입밖으로 흘렸다. 그리고 용은 날카로운 고양이 눈으로 여체에 지펴진 불꽃의 크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여자의 신음이 커졌다 작아졌다 암흑 속에 울린다. 순간, 용의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이 급격히 꾸물꾸물 준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자가 보고 있는 앞에서 괴물의 배가 벌어지며 거대한 지렁이같은 촉수 여덟개가 꿈틀꿈틀 기어나왔다. 지금부터가 치욕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고문의 본편이다.
"흐앙, 앙, 흐아앗"
속박당한 여인은 질끈 눈을 감고, 윗입술을 핥았다. 여덟개의 굵은 지렁이들은 무방비 상태의 여인의 신체에 쇄도했다. 풍만한 두개의 유방이 먼저 용의 두개의 생식기에 의해 감겨 붙잡혔다. 구불구불거리며 풍만한 유방을 휘감고 조여대는 용의 하얀 기관이 미묘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우웃"
민감해져 있는 여인은 신체를 잘게 떨었다. 커다란 유륜이 작게 오그라들었다. 이어서 두개의 페니스가 여인의 유방의 끝, 남자를 빨아들이는 빨간 버찌열매를 찌르기 시작했다. 자극을 받은 여인의 유두는 더욱 딱딱하게 곤두섰다. 뒤이어 괴물의 기관중 두개가 짙은 수풀 아래에 있는 여인의 부드러운 아랫입술에 칩입해왔다.
찌거억......
용의 생식기는 여음에 도착하자 짙고 좁은 털들과 함께 살주름을 좌우로 벌렸다. 검은 수풀 속에서 남몰래 자리한 비밀의 샘은 음탕한 암컷즙을 잔뜩 분출했다. 벌거벗은 여자를 능욕에서 지킬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결국 그 순간이 왔다.
용이 눈이 작게 가늘어졌고, 그리고 생식기 넓혀진 질구에 맞닿아졌다.
"으읏, 으흐응, 흐윽"
여자는 짐승처럼 끊임없이 신음했다. 괴이한 하얀 생식기에 작은 힘이 들어갔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던 괴물의 생식기가 딱딱하게 직립해, 그대로 여인의 살색 꽃잎에 무자비한 침입을 개시했다.
"아앗, 앗, 하앗!"
여인은 눈을 하얗게 치뜨고 사지를 떨었다. 대자로 매달린 여자에게는 괴물이 질속으로 침입하는 걸 멈추게할 방법이 없었다. 음약을 대량으로 주입당하고, 교묘한 전희를 받은 여인의 비열(秘裂)은 여자가 마음으로 아무리 거부해도, 뭐든지 상관없이 잡아물고, 그리고 질 속으로 빨아들였다.
"싫엇! 아앗, 아, 안되, 안되엣!"
여자는 절규했지만, 절규한다고 해서 괴물이 자비를 발휘해줄리는 없었다. 괴물의 페니스는 여자의 백합 꽃잎 속을 거세게 가르고 들어갔다. 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쾌락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었다.
"아, 아, 아앗"
여자는 유일하게 자유로운 머리를 격하게 좌우로 흔들었다. 용의 페니스는 그런 여자의 질벽을 넓히고, 문지르고, 찔렀다. 너무나 격렬한 쾌감의 파도에 여자는 단지 울음 소리를 낼 뿐이다.
"앙, 아앗, 아앙, 안되, 그렇게 거기를 쑤시지 마, 부탁이야."
용은 여자의 신체를 쉴틈없이 괴롭혔다. 여음을 격렬하게 찔러 올리면서 유방을 주무르고, 이어서 남은 세개의 페니스를 이용해 음핵과, 입, 그리고 항문을 동시에 자극하기 시작했다.
"어, 엉덩이쪽 구멍은 안되, 안되요..."
여자의 시선은 쾌락으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여자에게 제대로 된 사고능력은 없었다.
찌걱 찌걱.......
괴물의 하얀 지렁이 같은 기관이, 여자의 국화 무늬를 더듬기 시작했다.
"읍, 으흥....."
이미 괴물의 페니스에 목이 점령되어 몸부림치는 여자의 항문이 괴물의 기관을 받아들이는 것은 금방이었다.
쯔륵, 쯔륵,
항문의 입구를 확인하는 것처럼 찌르던 괴물이 기관이 갑자기 거세게 여자의 직장 안에 침입을 시작했다. 질을, 입을. 그리고 유방과 유두를 격렬하게 공격당하고 있던 여자에게 항문을 지킬만한 여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으윽, 흐응, 흐읍!"
여자는 눈을 크게 뜨고 몸을 경직시켰다.
푸욱.
여자의 저항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용의 페니스는 손쉽게 뜨거운 여인의 항문을 관통했다.
"으응! 으으읏!"
크게 뜨여 있던 여자의 눈이 이번엔 질끈 닫혔다.
여자는 지금 쾌락의 큰 파도속에 휘말려, 익사할 것 같았다. 벌거벗겨진 채, 육체의 모든 성감 포인트를 동시에 격렬하게 자극당하고 있다. 여자는 실신직전이었다.
"으억, 으어업"
여자의 절규는 이미 인간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입을 범해지고 있는 여자의 절규는 짐승 그 자체였다. 이미 인간과 짐승의 성교가 아니었다. 짐승과 짐승이 교합하는 모습이 거기에 있다.
-아아, 간닷, 간닷, 간다앗!.........
여자의 질 속 불꽃이 일제히 격렬하게 불타올랐다. 타오른 불기둥은 여자의 몸도 마음도 불태우는 희열이 되었다. 알몸 상태의 여자의 혼이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순간.
"으오오옷, 오오옹,
암컷의 끊이지 않은 비명이 광도에 울려퍼졌다. 여인은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어둠 속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