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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최후의 전쟁 13


d-10 오후 9:40분
주위의 어둠의 장막을 걷고 3대의 차량이 질주하고있다
오직 그들만이 존재하는듯 세대의 차량은 신호등도 무시하며 어둠을 뚫고 달린다
영필은 살인적인 속도로 달려가는 세대의 차량중에 첫번째 차량에 탑승해있다
세대의 차량은 공장건물로 보이는 곳으로 속도를 줄이며 들어선다
차가 정지하고 사람들이 내린다
건물 안에서도 3-4명의 인원이 나오며 사람들을 맞이한다
"구했습니까?"
영필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사내를 보며 묻는다
사내는 열필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땐 이미 숨을 건둔 상태였습니다"
"모두 다 말입니까?"
영필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사내를 본다
"네 여자친구분은 이미 하루정도가 지난듯 보여지고 가족들은 이곳에 오자마자 살해된듯 보입니다"
최영필의 몸이 바닥으로 무너지듯 쓰러진다
"그렇군요.."
자신만이 알아들을 정도의 목소리로 허공에 내뱉듯 말하는 영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볼과 턱을 타고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김철호는 그런영필을 보며 조용히 어깨를 토닥거린다
"너도 예상했던것이쟎아
그분들은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다....
너 군에있을대 뵈었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김철호는 영필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눈앞의 사내를 본다
"부상당하셨군요"
눈앞의 사내의 상의자락에서 피가 맺혀 뚝뚝 떨어지고잇다
"별건 아닙니다 팔을 스쳤습니다"
경호실의 인원이 다가서자 사내는 몸을 세우며 경례한다
"충성 !! 청와대호위팀 중사 김형일외3명 보고하겠습니다"
경호실의 사내는 묵묵히 경례를 받고는 손을 내린다
"호위팀인원 1개소대가 출발해 적 28명을 살해하고 저희쪽 손실은 사망 32명 부상 2명입니다"
"수고했다"
경호실의 사내가 다가와 어깨를 치자 김형일 중사는 바닥으로 쓰러진다
남아있던 두명의 소대원이 쓰러진 김형일 중사를 어깨에 걸터매며 일어선다
"부상자 2명은 안에있습니다만 중상입니다 헬기 요청은 해놨지만 힘들것 같습니다"
김형일 중사의 어깨를 부축하고있는 소대원이 눈물을 흘리며  답한다
"그래 수고했다"
김철호는 최영필을 데리고 차쪽으로 이동한다
"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이 지긋지긋한 공포에서 벗어날것인가"
김철호는 별조차 뜨지않아 더더욱 검게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푸념을 한다


d-9 오전 6시
새하얀 물안개가 연이어 솟아오르는 강가에 최영필은 서있다
그의 한손은 네모난 박스에서 하얀 잿가루를 연신 들어 허공에 뿌려댄다
죄송합니다 부모님
저때문에 이렇게 떠나시다니요...
이렇게 만든 4개국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그들 또한 저의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해줄것입니다
부모님께 약속드립니다
제 마음속에 살아계신것 알고있습니다
꼭 우리가 승리하여 그들의 오만한 콧대를 꺾어 놓을 것입니다
약속드립니다 부모님
최영필은 오열하며 쓰러진다
"어머니 아버지...."
최영필의 신음에 가까운 외침은 새하얀 물안개에 막혀 사그러진다
그뒤레 김철호가 오열하는 최영필을 바라보고있다
"미친세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렇듯 할수 있는것인가..
가진게 없는 것도 아닌 그네들이..
그네들이 이나라를 넘본것을 내 잊지 않고 갚아주겠네
내 목숨이 사그러들더라도 아니 내육신이 저 날아가는 재처럼 사라진다해도
내 죽어서라도 영혼이 되어 그네들의 오만함과 방자함을 깨트리려 노력할것이네"
새하얀 물안개사이로 7월의 태양이 떠오른다
가시리 가시렵니까?
이내남은 이한목숨마져 델고가지
나만빼고 가시렵니까


내 남아 먼저가신
그네들의 몫까지 싸우다가
그대들을 따라가리오


오늘의 이 한과 슬픔
그대들을 이리만든 그들에게도
갚아주리라


먼저 좋은곳에 가계시오
나 또한 따라갈테니
허나 난 그대들이 간곳을 못갈듯 싶소


그대들과 함게한다고 약속한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겂이많다 욕하진 마오


내남아 그대들의 복수를 하리오
그들에게 그대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그대들의 묘에 무릎꿇혀
그대들의 원혼을 달래고
나 또한 따라가리오


그대 너무 슬퍼하진마오
이렇게 그대들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이가 있으니..


부디 부디 좋은곳으로 먼저가계시오
난 이제 악마가될지니..
그대들과는 영영 못만날듯 싶소


나를 위해 기도하진마오
그대들의 기도로
내마음이 흔들릴까 두렵소


부디 ...
잘가시오



d-9 오전 10시


청와대내의 회의실
김후남을 비롯한 각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후남은 주위를 둘러보며
"이것을 보시오 얼마전 사망했던 리차드김이 상원의원회에서 빼내어 우리측에게 보내온 정보요"
자신들의 노트북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각료들의 입에서 한숨이 나온다
"보다시피 우린 막대한 위협을 앞두고있소
아니 위협이 아닐수도있지
우린벌써 30여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사그러들었으니 채 피지도 못하고"
김후남은 말을 끊고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대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싸우는 것 말고 다른방안이있는지 말이오"
김후남의 질문을 받았지만 각료들은 누구하나 말문을 여는 사람이 없다
김후남의 참을성이 한계에 다달앗는지 국방부장관을 바라본다
"이기창 국방부장관 한말씀 해보시오"
김후남의 질문을 받자 이기창은 안절부절 하지못하다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각하 이건 전쟁으로 해결할 일이아닙니다"
김후남은 이기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한단 말인가요?"
"각하 만일 우리가 싸우게된다면 7일이내에 일본군에게 패하게될것입니다
이 메일의 내용데로라면 적의 링컨함대에
우리3개 함대사령부는 괘멸하게될겁니다
거기에 일본의 f-15전투기에 우리나라의 f-4,5기종은 연전연패하여 수많은 조종사들이 사망하게될것입니다
각하도 아시다시피 근대전에서 해상과 공중을 뺏긴 육군은 힘을 쓰지못합니다
육군은 적을 보지도 못한체 적의 미사일과 항공기에 몰살당할것입니다"
김후남은 이기창을 매서운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래서요 국방부장관의 생각은 뭡니까?"
"외교적으로 이사태를 세계에 알리고 그들의 야욕을 막아야합니다"
"이미 외교체널이 막힌것을 국방부장관도 알지 않습니까?"
"그래도 방법을 찾아 알려야합니다
우리힘만으로 싸워이길수 없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현재의 4개국 외에 다른나라 유럽쪽에 알려 그들의 만행을 저지해야합니다"
김후남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우리에게 시간은 이제 9일정도가 남아있습니다
링컨함대가 일본쪽으로 오고있고 그 함대의 뒤를 수많은 상선들이 뒤따르고있습니다
우리측 첩보로는 그 상선에 실려있는것은 톰쿠르즈 순항 미사일이라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링컨함대가 도착하는 즉시 우리나라에 선전포고가 발령될겁니다
그렇게되면 국방부 장관의 말대로 우리의 군은 전멸 당하겠지요
또 수많은 우리의 국민들이 희생될겁니다
우린 아니 나는 이걸 막아야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아무것도 모른체 살아가고있을 수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지켜야합니다
그런데 방법이 없습니다"
김후남의 몸이 다시금의자에 앉아 담배를 하나꺼내어문다
그때 회의실문이 열리며
"각하 미군측에서 철수한다는 통고가 왔습니다"
김후남은 천천히 좌중을 보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부산항에는 이미 수많은 선박들이 들어와있었고
그배들로 미군들을 일본으로 옮길겁니다
그렇게되면 우린 설사 이겨낸다고해도 일본을 공격할수 없습니다
공격하게된다면 미국이 침략으로 세계여론을 이끌게될것이고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 될겁니다
회의는 저녁 9시에 다시 하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방안을 생각해서 다시만납시다"
말을 끝낸 김후남은 성큼성큼 회의실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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