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후의 전쟁6
"앉으세요"
비서실장이 권하는 의자에 앉으며 최영필은 방주위를 둘러본다
청와대 출입한지 이제 한달도 안되어서인지 최영필은 춘추관밖에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비서관 건물이라니 왠지 성취감과 함께 불안감이 온몸을 휩싼다
"최영필 기자라고했나여 진실일보에?"
"네 그렇습니다
아까의 제 질문이 잘못됐던것인가요?"
알지못할 불안감에 최영필은 자신의 죄라도 털어놓듯 먼저 물었다
"아까의 질문에 당혹감을 느낀것은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회부 기자들은 자세한것은 모르거든요
저희는 오늘 저녁이나 되어야 그런 사실들이 나타날줄 알았습니다
헌데 이걸 보세요"
티브 리모콘을 건들자 티브가 켜지며
공중파 방송이 나온다
최영필이 말한 부분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히 분분한것 같다
"최영필 기자의 말에의해 여론은 이제 북이 미사일을 고의로 성공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몰고 가고있습니다
저희 정부로서는 우려할 일이죠..
기자회견 연설문에 나와야할 사실이..
최영필 기자의 입에서 나오는 바람에 정부로써는 매우 당혹해 하고있습니다
여론또한 이사실을 중점 보도하고있고요..."
최영필은 왠지 자신의 말한마디에 정부의 무능을 이끌어낸것 같아 왠지 미안해졌다
"죄송합니다..
제 발언이 이렇게 까지 파급효과가 커질줄 몰랐습니다
그저 알고 있었던 사실을 말했던것 뿐인데요...."
비서실장은 티브를 끄고 방안을 왔다 갔다 한다
"고의는 없는걸로 파악됐으니 넘어갑니다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말을 가려서 해야합니다
저희 정부쪽에서도 어느정도의 루머에 의해 사실을 파악중이어서 섯불리 기자회견 연설문 내용에 넣지 않았다 뿐이니까여
그렇다고 심증만 갇고 연설문에 넣을수는 없는 문제였구여...
어차피 알려질 사실이지만 너무 일러 이렇게 최기자님을 모신것입니다
나름데로 알아본결과 일본측이 아니란 사실또한 인증돼었구요?"
일본측이란 말에 최기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일본측이라니...
일본측에서 여론을 이끌고 있단 말인가?
뭐지 이렇게 여론몰이를 하는 이유는...
왠지 모를 불안감은 이것이었나....
"이미 알려진 사실이니 이만 가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너무 튀는 행동은 자제해주십시요
권의가 떨어지긴했지만..
이곳은 청와대이니까여..."
"예 죄송합니다
제가 청와대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무튼 오늘일은 죄송하게됐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말슴드리는 것은 오늘 최기자의 행동 때문입니다
최기자의 질문 자체는 언제고 알려질 사실이었으니까여...
아무튼 바쁜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서실장의 축객령에 최영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휴...
안기부라도 가는줄 알고 괜히 쫄았구만....
최영필이 청와대 정문밖을 나서자 최강희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야 최영필 무슨일이냐...?"
"아 선배 신문사는 안가신거예여?"
"부장이 너 델고오라드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서 아는사람이 없다고 하든가 뭐라고 하든가 하믄서.."
"네 그럼 들어가죠"
"이거나 읽어봐라"
최강희는 특별판 조신 일보를 건네준다
신문을 읽던 최영필의 눈이 크게떠지며..
"선배 이 신문 언제나온거예요?"
"방금전에 나왔으니 내가들고있지..
왜?"
"이상해서요
신문이 이렇게 뿌려질 정도면...
기사작성에 인쇄까지의 시간을 대비해보면 미사일 발사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기사가 쓰여졌을건데..
어떻게 알았을까여?
조신일보에서 ?
선배는 미사일 발사소식을 어떻게알았어요?"
"나? 청와대 기자실에서 쭈그려자고있는데 갑자기 애들이 티브켜드라구 cmn을
그래서 그거보고알았지 근데 그게왜?"
"그게 몇시에 나왔죠?"
"5시정도였나 아무튼 미사일 발사하고 한 한시간 지나고 나서안것같아"
"지금 시간이 9시 40분이니...
기자회견시간이 9시이면....이 특별판은 대통령이 기자회견 하기전부터 나와있었다는 말이 맞져?"
"그렇지 운송시간도 있으니 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자마자 쓴거네 그러고 보니
조신일보 애들이 어떻게 그리 빨리알았지...
안보회의 열린 시간이 6시 30분이라든데..
그럼 그전에 미사일이 성공했다는것을 알았다는 말이쟎아?
역시 그래서 1등 신문인가..."
"아니예요 선배 뭔가가 냄새가 나요
일개 신문사가 정보가 그렇게 빠를수가 없어요
이게 아까말한 비서실장의 의도였나?"
"뭔 비서실장 비서실장이 뭐라고 하든 네가 정보 다 빼돌렸다고?"
"아녜요...
왠지 모르지만 아주 독한 악취가 풍겨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악취가여"
"악취면 너한테서 나쟎아 밤꽃냄새...
히히히"
"선배...
나 지금 선배랑 말할 시간이 없어요
일단 신문사로가서 정보를 모아야 겠어요
잘만 하면 엄청난 특종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선배 이따가봐여"
최영필은 서둘러 신문사로 향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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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곳
땅땅땅
"이로써 자위대의 자위권 강화방안이 통과돼었음을 선포합니다
특별법 조치에 따라 유예기간 없이 발효돼며 현시간부로 특별법의 발효를 명합니다"
"와아...."
일본의 내각에서는 자위대의 자위권강화에 대한 특별법이 상정되어 투표를 거쳐 체택되었다
자위권강화의 내용은
일본상공으로 적국의 미사일이 나타날시 방위의 목적으로 선제공격및 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있으며 적국의 육상군 공격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의 법안 내용이었다
고로 일본의 자위권강화 방안은
북을 겨냥하고 발의 되었고 일본 국민들이 불안에 떨때 투표를 거쳐서 급히 체택되었다
마치 한편의 시나리오와도 같은 신속함이 내재되어있었다
환호하는 의원들을 뒤로하고 하나의 인물이 의원회의장을 나선다
"각하 자위권강화 법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이로써 저희의 대업에 한걸음 다가갔습니다"
전화를 받은 어둠의 인물의 입가에 미소가 비친다
"각하 한국의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로 떠들어대고있습니다
이미 세계는 북의 d-2기의 성공을 확신하는 여론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서서히 초입단계가 완성되어 가고있습니다"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네...
기시 노부스케님이 거의 완성 직전에 실패한 1차 사건을 경계해야하네
그여파로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었는가?
남쪽의 지도자가 배신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지....
더군다나 미국까지도 적으로 돌리려 하지 않았었는가
현재에도 남쪽의 우리의 지지기반이 남아 있지만 더욱더 철저히 경계하고 감시해야하네
이번 작전은 한치의 실수도 없이 행해져야하네
그것만이 우리의 이너서클(다카파)의 원대한 꿈이 이루어 질거야..
대륙경영의 초석이 말일세....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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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동지 "상황실의 문이 열리며 김계옥 외무성부상이 들어온다
"부상동지 무슨일이기에 이리 호들갑입니까?"
"지도자동지
현재 남측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언론이 저희 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앞다투어 발표하고있습니다"
"벌서 말이오 지금이라면 아직 사실파악할 시간인데도 말이오.."
"그것이 일본측의 공작 같습니다
남측의 자료를 보면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인쇄물이 제작되어서 현재시간으로 발행되고있습니다"
"역시나 조신일보요?"
"그렇습니다 지도자동지..
일본이 의도하는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일본은 본질을 드러내고있습니다
자위권강화 법안이 발의하자마자 압도적 우의로 통과되었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특별법안으로 통과돼자마자 효력을 갇는다고하니..
서서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알고있던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물론 극소수입니다
김박사와 연구원 몇명과 군측의 인사 몇정도입니다
혹 정보가 세어나가신듯 보이십니까?"
"왠지 그렇소
은밀히 내사하시오
특히 일본측의 접촉이 있다면 ....
무조건 잡아들이시오"
"알겠습니다 지도자동지"
외무성 부상이 밖으로나가자 김정후는 한숨을 쉰다
왠지 거미줄에 걸린 기분이군...
벗어나려하면 점점더 조여오니...
"보위부부장"
"에 지도자동지"
"부장은 즉시 남측으로갈 외무성부장을 모셔오시오"
"외무성 부장을 말입니까?"
"그렇소.."
"옛 알겠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결단만이 남아있는셈인가...
김정후의 얼굴에 한줄기 어둠이 서서히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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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최영필 청와대 들어갔다가 왔냐?
한건 했다면서..."
영필은 사회부에 들어서자마자 아는체하는 선배들의 등살에 모르는척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는다
"박선배?"
"왜?"
"일본측은 어때여?"
"일본 난리났지뭐 자위권강화 방안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이러다가 전쟁 나는지몰라 괜히 우리만 피해보는거아녀 쩝?"
"선배 내용좀 보내주세요 "
"알았다 뽑아서 줄께 메일 쓰기 귀찮다"
잠시후 박선배의 원안을 받아든 최영필은 한순간 놀라 움직이지 못한다
이런 젠장
이건 완전히 전쟁을 하자는 법안아냐...
이런 법안이 통과돼다니.....
"김선배 미국측은 어때요?"
"미국 ? 미국은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다
아마도 미사일 진위여부 파악하고있을테지..."
왠지 이상하다...
오히려 더 조여야할것이 미국인데 관망만 하고있고..
오히려 일본이 날뛰다니...
"일본이 벌써 행동 시작한 것같던데..
PAC-3시스템이 자위대에 증강 배치한단다"
"패트리어트를요?
어차피 패트리어트는 일본에서 생산 됐쟎아여?"
"최영필 넌 그래서 아직 멀은거얌...
패트리어트 중요부품이 일본이라서 한시적 생산할수 있게 미국에서 인정했지만
미군부대 배치도 아니고 자위대 배치가 되는건 엄청난 협의가 필요한거야"
"생산과 설치의 차이점이라...
그렇군요 미국이 부품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산된다하더라도 자신들의 MD전략이 미국에서 개발되었으니까"
"아차 선배 일본의 패트리어트 생산량좀 알수있을까여?"
"그건 힘들거야...
패트리어트를 만드는곳 조차도 알려져 있지 않으니 생산량은 더더욱 알수 없겠지..
생산지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는건 극소수의 사람이 생산하는것일테니 수량은 많지 않겠지..
입들이 많아지면 보안에 문제가 생기니까 말이지"
갈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문제들을 보며 영필은 착잡함을 느낀다
후.. 전쟁은 아닌것인가...
패트리어트라니.... 토마호크가 아닌것이 다행이군
창으로 서서히 석양이 물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