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하렘 파이레츠 제 5 장 해적의 본거지 -上-
원제목 : ハーレムパイレーツ(Harem Pirates)
二次元ドリーム文庫31 (이차원드림문고31)
글:竹内けん (타케우치 켄)
그림:浮月たく (후게츠 타쿠)
문고판사이즈、252 p
발행:キルタイムコミュニケーション(킬타임 커뮤니케이션)
ISBN: 4860322215
가격 662円(세금포함)
"누추하지만, 뭐, 편안하게 쉬어."
여해적 스칼렛은 리카르도와 이시스만을 자신의 배에 태우고, 다른 사람들은 해방시켜주었다.
포로의 수가 많으면 관리하는 데도 손이 많이 간다. 숫자가 적어도 귀중한 포로만 수중에 데리고 있는 편이 더 좋다.
배로 이송되기 전에, 리카르도와 이시스는 바지를 입는 것을 허락받았다. 반라로 끌고 가다가 열이라도 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별로 감사할 필요는 없다. 포로가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굴욕적이다.
다만 이 배려는 어중간했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이시스의 팬티와 브래지어가 모래에 파묻혀 없어져버렸다. 그러니, 푸른 상의와 하얀바지의 완벽한 해군장교의 차림이면서, 가슴엔 유두의 돌기가, 고간에는 검은 음모가 비쳐보인다. 그 모습은 딱딱한 군복 차림과 어울려 절묘한 색기를 뿜어냈다.
이시스는 무인으로서 수치심을 느꼈지만, 왕자를 지켜야하는 사명을 위해 그 수치를 숨겼다. 그것을 내보였다간, 리크르도에게 괜한 자책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해적선에 태워진 두 사람은, 스칼랏의 본거지가 있는 해적섬으로 가게 되었다. 물론, 배 바깥쪽을 보지 못한 군신(君臣)이 그 위치를 알 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긴 해도, 해적섬 역시 비취해에 산재한 많은 섬들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했다. 배에서 내리면서 본 하늘은 푸르고 맑았다. 그리고 안내된 곳은 감옥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품격을 갖춘 방이었다.
약간이지만 왕후귀족의 개인실같았다. 고급스러운 커텐과, 덩굴을 짜서 만든 의자, 커다란 테이블 등, 호화로운 가구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원래 장소가 장소이니 만치 훔친 물건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도 없지만...
또 그 방은 꽤 높은 둔덕에 만들어져 있어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도 굉장히 아름다웠다. 멀리 반짝이는 비취해가 보이고, 아래쪽엔 줄줄이 늘어선 작은 건물들과, 남국답게 푸르른 수목들, 싱그럽게 자태를 뽑내는 붉은 꽃잎이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는 새콤달콤한 과일 향기가 실려 있다.
놀라서 조금은 멍청하게 주위를 돌아보는 군신을 흘겨보며, 스칼렛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포로들에게도 의자를 권했다. 두사람은 특별히 구속되어 있지는 않았다. 지금의 그들은 맨몸의 여자와 어린애에 불과하다.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아무리 일시적으로 도주에 성공한다고 해도, 주위는 해적들 뿐, 또 두사람이서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배를 훔쳐서 해로도 모르는 바다로 도망치는 무모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상황도 아니다. 나중에 몸값만 지불한다면, 해방될 몸인 것이다.
"로제, 그런데서 흘끔거리고 있을 거면, 뭐 마실 거라도 가지고 와."
스칼렛이 손을 흔들어 명령하자, 베이지색 고풍스런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은색 트레이에 다과를 실고 왔다.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것 같다. 흑발의 단발머리. 하얀 피부에, 마른 몸, 가슴도 작다. 이목구비가 꽤 가지런한 미소녀지만, 그런 건 무시할 정도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해적선으로 항해할 동안에도 항상 스칼렛 곁에 있던 걸로 추측해 봐선, 스칼렛의 부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리카르도가 그녀를 의식하고 있는 것은, 절대 그가 좋아하는 타입이라서가 아니었다. 그녀가 그를 보는 시선이 이상할 정도로 적의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컵을 놓는 방법 하나만 봐도, 스칼렛에게는 정중하게, 이시스에게는 보통으로, 리카르도한테는 거칠게 내동댕이 친다. 덤으로, 스칼렛에게는 브랜디, 이시스에게는 레드와인, 리카르도에게는 오렌지 쥬스다. 그리고 머핀과 향이 강한 치즈가 함께 나왔다.
넘칠 듯 물결치는 컵속의 액체를 흘끔 거리면서, 리카르도는 조심조심 질문했다.
"저기.... 나,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니?"
"........ 아니요!"
아주 아주 많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듯한 한마디를 남기고, 로제는 입을 다물었다.
바늘도 안 들어갈 듯한 반응에, 리카르도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런 두사람을 본 스칼렛은 이마를 누르며 폭소했다.
"아하하하하하핫, 미안해, 왕자님. 이녀석은 내가 괜찮은 남자라고 한 마디만 하면 질투를 감추질 못하거든."
"에엣......?
더욱 의아해 하는 리카르도 앞에서, 스칼렛은 로제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이 참, 로제, 기분나빠 하지마. 내가 이런 애송이한테 반할 거라고 생각해? 소중한 물주잖아. 불쌍하니까 그냥 봐줘."
"거짓말. 언니는 꽤 흥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내가 모를 것 같으냐고 말하는 듯한 냉정한 지적을 받으며, 스칼렛은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다.
로제라는 소녀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 두목에게 말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왕족을 인질로 몸값을 요구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체면이 상한 에트루리아왕국은 언니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게 될테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어린애를 죽여서 살인멸구를 해야합니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는 보이지 않지만, 아무리 어려도 여해적, 말하는 게 비정하다.
"하지만 말야. 이제와서 죽여봤자, 불구대천의 원수란 건 변하지 않잖아."
"괜찮습니다. 이 여자가 착란을 일으켜 죽인 걸로 하면 되니까."
로제가 눈짓으로 가르킨 것은 이시스였다. 엄청난 소리를 태연하게 하는 소녀다.
리카르도는 어이가 없어서 화낼 기력도 없었지만, 이시스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따위 비열한 책략을 간파하지 못 할 정도로 시그레인 각하의 눈은 허술하지 않다. 왕족을 인질로 몸값을 받아내겠다는 것 만해도 불손한 일. 구걸을 할 때는 구걸하는 자 답게, 분수를 알고, 던져주는 금화를 감사히 받아라."
그 박력에는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리카르도까지 무서워질 정도의, 압력이 담겨 있었다.
(여, 역시, 이시스는 무섭구나..)
통렬한 반박에 밀린 로제는 명백히 기분이 상한 듯, 가는 눈썹을 찡그렸지만, 스칼렛은 어깨를 으쓱하며 받아 넘겼다.
"그렇게 얼굴색을 붉히지마"
이시스의 태도가 연기이며, 스칼렛을 뜻대로 조종하려는 포석의 하나라는 알아차린 것이다.
로제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런 꼬맹이를 위해 에트루리아가, 대금을 지불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냐, 줄 거야. 나는 시그레인이라는 여자를 알고있거든."
스칼렛의 말에는, 한 때의 상사에 대해 뭔가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로제는 그 유명한 영웅을 모르는 것 같았다. 단지 스칼렛이 시그레인에게 품은 동경과 신뢰가 담긴 발언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더욱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뭐, 너의 충고는 마음에 새겨두지.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하지마."
어린 애를 달래듯 로제를 다독거린 후, 스칼렛은 오래 된 전우를 향해 히죽 비웃음을 던졌다.
"하지만, 대단한 충성심이구나, 이시스. 너, 이 왕자님한테 반해있지."
그렇게 보인다는 것에 리카르도는 조금 기쁘을 느끼며 이시스를 훔쳐봤다.
"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얼굴이 새빨개져서 소리치는 이시스의 얼굴을, 스칼렛은 흥미진진하게 주시한다.
"어라, 동요하고 있잖아. 그 딱딱한 이시스에게도 드디어 봄이 온건가. 신분이 다른 상대와의 로맨스라니, 상당히 뜨거운데."
눈빛만으로 살인을 저지를 것 같은 이시스의 시선을 받으며, 스칼렛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아, 나의 이시스에게도 결국 남자가 생기다니, 이야 잘된 일이야."
"누가 너의 이시스냐!"
씹어먹을 듯한 표정을 짓는 이시스에게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흔든 스칼렛은, 몸을 일으켜 그녀의 뺨을 잡았다.
"바다에서 한 말 기억하고 있지. 나, 진심이야."
"나한테 해적이 되라던 거 말인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스칼렛을 보며, 눈을 찡그린 이시스는 결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에트루리아 왕국의 군인으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포로가 되어 굴욕을 받더라도 해적따위가 될 생각은 전혀없다."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스칼렛도 눈에 힘을 주었다. 두사람의 미인이 얼굴을 마주대고, 시선으로 찌릿찌릿 불꽃을 튀겼다.
"그런 점이 좋아. 그런 너를 동료로 할 방법을, 나는 예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
"....... 쓸데없는 노력이군. 나의 충성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오연한 태도를 취하는 이시스의 귓가에 스칼렛의 붉은 입술이 다가갔다.
"우후후,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내 테크닉으로 푹 녹여버리는 거야."
이시스는, 역시 허를 찔린 듯 기가 꺾였다.
"그, 그만해. 너는 옛날부터 음란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를 좋아했었잖아. 언제부터 동성애에 눈을 뜬거지."
"어라, 몰랐어? 나 옛날부터 양성애자였어. 멋진 상대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해. 차별은 하지 않거든. 너, 여자끼리는 더럽다고 생각하는 거지."
이시스의 왼쪽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면서 스칼렛이 속삭였다.
"여자끼리 하는 것도 좋아. 남자들처럼 끝나지 않으니까, 끊임없이 하루종일 할 수도 있지."
스칼렛의 시선이 자신의 수하인 소녀를 바라보며 묘하게 웃었다.
"아니, 하루에 끝내지 않을 수도 있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원하게 돼..... 굉장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어, 그렇지 로제."
"네."
기분 나쁜 얼굴을 한 소녀는 노골적으로 대답했다.
"적어도, 저 꼬마보다는, 내가 너를 기분좋게 해줄 거야."
스칼렛의 왼손이 이시스의 유방을 쥐었다.
뿌리치고 도망치려하는 이시스의 귓가에 스칼렛이 속삭였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어. 지금 너의 약점은 여기있는 귀여운 왕자님이지."
이시스의 눈이 경악으로 확대되었다. 즉, 자신이 말하는 걸 듣지 않으면, 리카르도를 괴롭히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시스가 저항을 멈추자. 스칼렛은 사양하지 않고 유방을 주물렀다.
"정말 충직하구나~. 하지만, 알고 있니.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지른 너는, 아무리 시그레인의 맘에 들었다고 해도, 이미 해군의 에이스라고는 할 수 없어."
"크윽....."
그녀도 자각하고 있었는지, 이시스의 표정에 고뇌가 가득찼다.
"그렇지 않아도, 에트루리아 왕국의 높은 분이, 해군에서 힘을 빼, 조금이라도 육군으로 돌리고 싶어하고 있잖아. 너도 이젠 찬밥취급 당할 걸"
조소를 받으면서도 푸른 상의 너머의 유두가 확연히 발기하고 있는 것이 리카르도의 눈에도 보였다.
스칼렛은 마치 최면술이라도 거는 것처럼,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귓가에 계속해서 속삭였다.
"너의 실력은 누구보다도, 내가 높게 평가하고 있어. 나는 너를 원해."
열렬한 고백과 함께 이시스의 양뺨을 손으로 잡은 스칼렛은 그녀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읍!?"
이시스는 눈을 크게 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을 기회로, 스칼렛은 이시스의 입술을 핥았다.
이시스의 입안에 타액을 흘려보냈다. 입 끝으로도 흘러나왔지만, 질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삼킬 수 밖에 없다. 여자 두사람의 타액이 섞인 입안에서, 두개의 뜨거운 혀가 복잡하게 엉겼다.
(우와....., 여자끼리 키스라니 그것만으로도 야한데, 이 두사람이 그러니까, 진짜 그림이 되는 구나."
미녀와 미인의 농후한 입맞춤에, 리카르도는 매료되었지만, 문득 생각이 닿은 또 다른의 구경꾼을 향해 힐끔 시선을 돌렸다.
스칼렛에게 목메단 로제는 틀림없이 질투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평온해보였다. 그녀의 질투는 남자만 대상으로 할 뿐, 여자한테는 문제없는 모양이다.
(저 얇은 입술도, 분명 스칼렛에게 몇번이고 빨리면서, 남자한테 흥미가 없는 몸이 된거겠지.)
리카르도는 눈 앞에 전개되는 키스신을 열심히 관찰하면서, 스칼렛과 로제의 레즈신을 상상하자,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길고 긴 키스 후, 스칼렛이 입을 떼자, 두사람의 입술사이에는 몇가닥의 실이 늘어졌다. 서로 신선한 산소를 얻기위해 크게 헐떡였다.
뭔가 불만을 토하려는 이시스를 제지하며, 스칼렛이 또 다른 포로에게 눈을 향했다.
"우후후, 그런 것 보다, 저길 봐. 저 애송이의 자지. 굉장한 텐트를 치고 있어."
".....읏."
시키는 대로 리카르도의 고간을 본 이시스는 숨을 삼켰다.
그 얼굴을 보고, 리카르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우후후, 창피해 할 필요는 없어. 남자애라면 당연한 일인 걸. 눈 앞에서 이렇게 멋진 여자들이 재롱을 부리고 있는데♪"
짓궃게 웃으면서, 리카르도의 변호를 해준 스칼렛은 이시스의 흑발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뭐, 원래, 저 나이 또래의 남자애는 원숭이랑 똑같아. 단순한 정자주머니 같은 거야. 누구라도 상관없이. 너한테 특별히 반해있는 것도 아닐 걸."
스칼렛의 악의에 찬 분석에, 리카르도는 내심 반론했다.
(나는 그런 불성실한 감정으로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게 아냐. 어떤 형태로든 섹스를 한 여성은 나의 여자. 내 여자는 지켜보이겠어.)
불만으로 가득한 소년을 비웃으면서 스칼렛은 이시스를 계속 희롱했다.
"너 처럼, 남자를 모르는 여자는, 이런 귀여운 아이에게 면역이 없으니까, 푹 빠져서 되서 몸도 마음도 바쳐버리는 건 흔히 있는 이야기지."
"......크"
"정말 항문의 처녀까지 줘버리다니, 보고만 있어도 불쌍해진다니까."
굴욕으로 떨리는 이시스를, 스칼렛은 더욱 압박했다.
"하지만, 그렇게, 몸도 마음도 전부 바쳐버린 여자는, 마지막엔 다 떨어진 걸레처럼 버려지는 게 현실이야."
이시스는 시그레인이나 스칼렛 같은 여자들과는 다르다. 성적으로는 늦깍이라고해도 좋다.
해군장교로서 엘리트코스의 왕도를 걸어 온 그녀는, 일의 성질상, 남자를 접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 뿐, 연애 대상으로 하기에 곤란한 존재이기도 했다. 이 나이에 독신여성인 이상, 내심 초조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리 없다. 거기에 소금이 뿌려진 것이다.
"우후후, 이제부터, 저 귀여운 얼굴을 한 소년의 본성을 보여줄 테니까, 거기서 잘 보고 있어."
"치워라. 나에 관한 거라면 어떻게 되도 좋다, 전하에게는 손 대지마."
매달려 만류하는 이시스를 앞에, 스칼렛은 로제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제는 스칼렛의 말을 이해한 듯, 굵은 밧줄을 넘겨주었다.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그만, 조용히 좀 있어. 눈 앞에서 사랑하는 남자가 신음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얼굴이 부드러워 질테지."
이시스는 저항했지만, 리카르도라는 약점을 잡힌 몸으로는 그런 막무가내의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스칼렛과 로제 두사람은, 이시스의 양다리를 의자에 묶고, 양팔도 등 받이 뒤로 돌려 묶었다.
"우후후, 별로 잡아먹으려는 게 아냐, 네가 반해있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보여주려는 것 뿐이야. 분명 저 애는 울면서 기뻐할 걸."
굴욕으로 눈을 화내는 이시스의 어깨를 잡은 스칼렛은 이시스는 로제에게 맡기고, 리카르도에게 다가갔다.
"무, 무슨 짓을 할 작정입니까?"
"네가 아주 좋아하는 걸 해주려는 거다. 기대하고 있어."
험악한 분위기에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리카르도는, 갑자기 바닥에 쓰러뜨려졌다.
".....큿!"
천장을 향해 눕혀진 리카르드를 위압하듯, 그의 얼굴의 양 옆에 스칼렛의 날씬한 발이 멈췄다.
허벅지는 두껍고, 종아리는 길고, 발목은 가는, 쭉쭉빵빵한 각선미, 팽팽한 피부는 호박색. 일단 움직이는 발군의 순발력을 숨기고, 나긋나긋한 영양 같은 발은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스커트 속이 보일 듯 말 듯 했지만, 신경쓰여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젖가슴은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아도 크게 보였다.
"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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